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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부부들의 건강한 임신·출산에 도움되길”[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구광역시 남구에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을 명시한 조례가 제정됐다. 남구의회 성윤희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대구광역시 남구 난임극복을 위한 지원 조례’가 최근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다. 조례 제6조(지원사업)에서는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의 한의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본란에서는 성윤희 의원에게 조례를 발의하게 된 배경 및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올해 중점 정책(사업)안은? 올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난임부부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 남구에서는 출산을 원하는 난임부부를 위해 시술비 및 진단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대구광역시 남구 난임극복을 위한 지원 조례’가 통과됨으로써 앞으로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포함한 난임치료 지원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난임부부의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 및 추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이번 지원조례를 발의하게 된 배경은? 임신·출산을 위한 난임 관련 각종 검사와 시술 시 과도한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또한 임신을 고민하는 순간부터 난임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사회생활까지 어려움을 초래한다. 이에 난임을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닌 사회 현상으로 간주하는 등 난임에 대한 사회적 책임 요구가 증대되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도 난임 조기 발견과 치료, 정서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실시, 그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행정여건에 발맞춰 아이를 희망하는 가정의 출산의지를 제고하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남구 주민의 난임극복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대구광역시 남구 난임 극복을 위한 지원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 Q. 조례에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을 명시하게 된 이유는? 지난 2월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안(법률 제20215호)’이 공포됐고 이를 반영해 한·양방 등 다양한 난임치료 지원을 위한 근거기반을 마련코자 해당 문구를 명시하게 됐다. Q. 이번 조례에 대한 지역의 반응은? 지역 난임부부들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난임치료 방법의 선택지가 다양화된 것에 환영하고 있다. 한의난임치료를 비롯해 난임치료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근거가 마련됐다는데 만족감이 높은 것 같다. 또 지속적으로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예산 등 지원 근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지역 한의사회 등 관련 단체에서도 해당 조례 제정이 지역 내 한의난임치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평소 한의약에 대한 생각은? 평소에도 한의약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몸이 좋지 않을 때 한약을 복용하거나 침을 맞는 등 한의 치료의 도움을 종종 받고 있다. 또한 한의약은 자연친화적이고 부작용도 적은 의학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구의원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구의원이 된 지도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지역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을 것을 다짐하며 소신 있게 의정활동을 해왔다. 앞으로도 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주민들이 제안하는 사업과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다. 또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
한의협 제1회 학술위원회…올해 주요 사업 계획 검토[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위원회(위원장 이태형)는 7일 협회 소회의실에서 ‘제1회 학술위원회’를 개최, 올해 주요 사업 계획 및 학술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태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45대 학술위원회에서 수행하고 해결해야 하는 사업들이 많을 것 같다”며 “이번 학술위원회에 한의학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계시는 교수님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고 계신 만큼 그간 해결하고자 싶었던 사안이 있으시다면 학술위원회를 통해 많은 부분 함께 논의하고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침구과 전문의 진료과목 명칭 변경 검토의 건 △2024 회계연도 사업계획 협의의 건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침구과 전문의 진료과목 명칭 변경 검토의 건과 관련 대한침구의학회에서 전문과목과 진료과목명을 기존 ‘침구과’에서 ‘침구의학과’로 변경하고, 한의사국가시험 과목명을 ‘침구학’에서 ‘침구의학’으로, 한의사전문의 명칭 중 ‘한방’을 ‘한의’(예:한방내과→한의내과)로 변경하기 위한 협조 요청이 있었다. 이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대한침구의학회에서 요청한 명칭 변경에 대한 필요성에는 동의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대한한의학회를 통해 침구의학회뿐 아니라 타 분과학회의 의견을 청취한 후 재검토키로 했다. 이어 2024 회계연도 사업계획 협의의 건에서는 현안 대처에 대한 상시 학술적 서포트 체계를 확립하고, 재택의료·방문진료·장애인 주치의 제도 등 한의사 의권 확대를 위한 제도 진입에 필요한 근거 수집 혹은 생성을 위해 협회-학회 간 밀접한 연계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한의과대학 간 규모, 교원 수, 인프라의 차이로 인해 각 대학별 교육 내용이 상이하며, 실습교육 시수 증가, 한의대 평가 및 인증과 관련해 교수들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의과대학에서도 특정 과목에 대해 교수 협의체가 주체가 되어 과목별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러닝 컨소시엄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이에 사업 관련한 세부사항 추진을 위원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한편 학술위원회의 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이태형 학술이사 △부위원장: 최성열 학술/의무이사 △위원: 김석희, 서형식, 임정태, 권승원, 이승훈, 김현호, 김규석, 박지나, 민백기. -
달서구한의사회, 지역 소외 어르신 건강 책임진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이태헌)와 달서구재가노인복지협회(회장 이병규)가 7일 달서구월성재가노인돌봄센터에서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달서구재가노인복지협회는 달서구 관내 7개 노인돌봄센터의 협의체로 달서구노인종합복지관, 성서재가노인돌봄센터, 대구YWCA재가노인돌봄센터, 월성재가노인돌봄센터, 굿실버재가노인돌봄센터, 대덕재가노인돌봄센터, 대구재가노인돌봄센터 등이 소속돼 있다. 달서구한의사회는 2023년 하반기 우리동네한방주치의 사업을 통해 달서구재가노인복지협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달서구한의사회와 달서구재가노인복지협회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번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태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달서구한의사회는 2025년부터 달서구에서는 실시되는 노인 의료돌봄통합지원 시범사업 및 현재 시행 중인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등에 대비해 환자 발굴 및 의료업무 지원 분야에서 달서구재가노인복지협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달서구 지역 내에서 한의 통합돌봄시스템 구축에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병규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우리동네한방주치의 사업의 대상자 어르신들께서 한약 지원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앞으로 달서구한의사회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 한의 통합돌봄시스템 구축,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목표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 해부학에 대한 최신 지견 공유[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의 임상현장에서의 표면해부학 기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는 9일 여의도 교직원공제회관에서 제3회 정기총회 및 2024년 상반기 학술대회를 진행했다. 권오빈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한의임상해부학회 정기총회와 학술대회를 통해 해부학적 촉진법이 임상 현장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며 “오늘과 같은 노력을 통해 한의학이 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갖는 진전된 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한의임상해부학회는 앞으로도 한의학이 새로운 의학, 근거를 갖는 치료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축사를 통해 “한의임상해부학회의 노력들이 한의약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충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참석자분들도 많은 최신 기전들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한의사 면허범위 확대되면 국가에 도움 이날 행사에서는 △의사독점체계-의사주도형 의료체계(최혁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동양의 해부사건 기록의 역사(정혁상 경희대 한의대 교수) △만성 통증과 뇌척수액 순환 연구(김선광 경희대 한의대 교수) △경추 근막통증증후군 다기관 전향등록연구(김철현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교수·추홍민 한의임상해부학회 대외협력이사) △자하거 약침을 활용한 초음파 유도하에 경상변간 시술(안병수 한의임상해부학회 특임부회장) △복부초음파 활용 방법(고동균 한의임상해부학회 수석부회장)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최혁용 변호사는 발푤를 통해 “한의사의 역할을 기존 도구로 국한하지 않고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의사가 환자를 위해 필요한 모든 도구를 이용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결국 한의사들의 면허 외 행위를 최소화하거나 사실상 없애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초음파도 면허 외 행위로 분류되면 형법상 처벌을 하게 되는 것이고, 이것을 면허 범위 내로 들어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의사들의 면허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게 최 변호사의 주장이다. 결국 한의사들의 면허범위가 넓어지면 의료 과소공급을 해결하고, 비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국민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가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 동양 해부사건 기록의 역사는? 이어 동양의 해부학 역사에 대해 소개한 정혁상 교수는 “동양에서도 과거부터 해부를 해왔다”면서 “해부라는 용어 자체가 한의학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황제내경에는 해부 관련 기록들이 經水편·骨度편 등에 나와있다”면서 “장부의 크기 및 무게에 기록은 물론 식도, 창자의 길이 비율 등이 기재돼 있으며, 특히 심장과 폐의 용량 비율을 1:4:25로 기재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 해부학에서 밝혀진 1:4:33과 매우 근접하다”고 말했다. 한의학 해부도의 기본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존진도 또한 존재한다. 정 교수는 “존진도는 명당도, 맥결도, 장상도 등으로 분화돼 한의학 해부도의 기본 바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선 최초의 해부 기록도 존재한다. 참판 전유형은 의술에 밝고 의서를 저술해 왔는데, 그가 임진왜란 종군 도중 길가에 버려진 적군 시체 3구를 해부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와 함께 김선광 교수는 강연을 통해 “유발통에는 강한 진통효과를 나타내는 기존 진통제들이 만성 신경병증성 자발통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사실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때문에 만성 신경병증성 자발통에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법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뇌척수액 순환의 중요성을 신형장부도를 통해 설명한 김 교수는 “동의보감 속 배유삼관 설명을 보면 삼관을 정기가 오르내리고 드나드는 도로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하거 약침, 다양한 분야서 활용 가능” 이어 김철현 교수와 추홍민 이사는 원광대 한방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근막통증증후군 임상진료지침 개발 진행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안병수 특임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자하거에 대한 개념을 비롯해 동·서양 및 국내에서의 자하거 사용의 역사, 자하거 사용 약침의 종류, 자하거의 효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안 부회장은 “자하거 사용 약침은 자하거 추출물-자하거 가수분해물로 크게 분류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특징을 아는 것도 임상에서 자하거 약침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자하거 약침의 주요 적응증으로는 갱년기 장애, 간질환, 근골격계 통증 질환, 피부질환 및 미용(주름), 만성피로, 코로나,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부회장은 “인대·힘줄 만성 염증성 손상 질환에서 자하거 약침을 활용할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에 주입하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도침 치료시에도 자하거 약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그동안 임상에서 자하거 약침을 활용하면서 얻은 다양한 노하우를 초음파 영상을 통한 시술 방법과 함께 공유했다. 이어 고동균 수석부회장은 복부초음파 활용 방법에 대한 발표에서 알피니언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해 직접 스캔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캔법을 소개했다. 고 부회장은 특히 복부 구조물 스캔 기술을 참가자들이 직접 보며 이해토록 해 초음파 기기 활용이 보다 친숙해지도록 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한의임상해부학회 정기총회에서는 회칙에 대해 논의했으며, 류호선 소통한의원장을 감사로 선출했다. -
“삶의 애환 많은 교포들에게 따뜻한 위로됐길”[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일본 원불교 오사카교당에서 한의 의료봉사 및 건강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이정한 병원장을 비롯해 강형원 한의과대학 교수 및 한방병원 직원 등 총 7명이 참여해 오사카에 있는 재일교포 및 지역주민 110여 명을 대상으로 침·부항·한약·추나 치료 등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이정한 병원장은 ‘자세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라는 제목으로, 또한 강형원 교수의 ‘마음건강 마음챙김’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해 신체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건강까지 일상에서 스스로 잘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이정한 병원장은 “15년만에 일본 오사카교당을 다시 찾아와서 감회가 더욱 새롭고, 진료상담을 하다 보니 재일교포분들이 과거 일본 사회의 차별과 냉대 속에서 삶의 애환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히며, 해마다 지속적으로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원불교 오사카교당 김법조 교구장은 “원광대 한방병원 의료봉사단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원광대 한방병원이 국내외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현하고,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원광대 한방병원은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눈높이에 맞는 정서교감’으로 치유하는 정신건강한의학김명희 연구원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 경희대 한방신경정신과 박사 수료 지난 4년간 현 인류가 세기적으로 겪었던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팬데믹 경험은 미래에 나타날 감염 대응에는 물론 ‘국가, 사회적 스트레스’의 개념마저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정부가 금년부터 정신건강 피해, 치료절벽 문제, 고위험군 정신질환치료기술과 연구 노하우 등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국정 어젠다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흔들리고 있던 정신건강과 사회적 우울증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정신질환은 복잡하든 단순하든 개인생활과 환경조건이 얽히면서 발생하는 바, 한의학은 오기능의 협조와 길항을 통해 형신의 이상변이를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우수한 임상역량을 지니고 있다. 한의학은 수천 년을 두고 인간개체를 형신일원적, 구조역학적 동의생리학리를 기반으로 예방, 치료, 회복에 이르기까지 자발적 자기대사력으로 치유해 왔다. 정신건강한의학은 정신장애 증후군에서 전체성적 관찰, 분석과 치료방법으로 자체조화를 회복시켜 치유하는 공격적인 치료방안이자 한의학리만이 지니고 있는 임상파워이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생장화수장’과 마음의 ‘혼신의백지’를 오행, 즉 목(발생력), 화(추진력), 토(통합력), 금(억제력), 수(침정력)의 작용에 따른 구조역학적 동의생리학리로 생명현상을 분석, 연구해 왔다. 정신건강한의학에서는 개체별 생활 및 환경에 따른 음양부조화로 이상변이가 일어나 병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자발적 자기대사력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학리로 임상에서 정확한 확실성을 실증해왔다. 정부도 한·양방 이원화 보건의료제도에 걸맞게 정신건강한의학을 ‘정신건강 국정 어젠다 정책’에 균등하게 지원할 때, 비로소 정신건강한의학은 매력적인 의과학성으로 세계화,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임상사례 30대 중반의 부인이 황망한 표정으로 두 형제아이 손을 잡고 진료실로 들어왔다. 엄마가 큰아이를 의자에 앉히려고 하자 돌연 청진기를 귀에 갖다 대며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혈동인상’ 팔을 빼버리는 등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엄마는 “아이가 수업에 집중을 못한다고 1학년 때 학교선생님 권유로 간 대학병원에서 ADHD로 진단받아 지금껏 향정신약을 복용해 왔는데, 2학년이 되어서도 산만함은 여전하다”라며 “수업시간에 과잉행동을 막아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진찰해보니 맥활삭긴(脈滑數緊)하였다. 한의사: 언제부터 이런 증상을 보였나요? 엄마: 큰 애가 어릴 때는 성격이 활발했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해서 활동적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작년에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야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산만하게 돌아다니고 과잉행동을 한다’고 연락 와 알게 됐어요. 한의사: 그럼 유치원 다닐 때도 그랬나요? 엄마: 그 때는 코로나 시기라 집에서 생활하며 학습지 공부도 제가 봐주고는 했는데 민섭이가 이렇게 산만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한의사: (주변에 돌아다니는 큰아이와 눈을 맞추며) 이제 여기 의자에 와서 앉아볼까? 아이: (그새 엄마를 붙들고 뭐라 뭐라 얘기하는 남동생을 한 번 슬쩍 쳐다보더니) 네... 한의사: 학교생활은 재미있니? 아이: (심드렁하게) 그냥 그래요. 한의사: 친한 친구들은 많아? 아이: (의자를 이리저리 돌리며) 음...같이 노는 친구들은 몇 명 있어요. 한의사: 집에서 민섭이는 엄마가 집안일로 바쁘실 때 동생과 잘 놀아 주겠네? 아이: (풀죽은 목소리로 쭈뼛거리며) 동생은 저랑은 절대 안 놀아요. 쟤는 언제나 엄마 옆에만 붙어있어요. 한의사: 민섭이는 엄마랑 함께 놀고 싶어도 엄마가 힘들까봐 억지로 꾹꾹 참았구나. 아이: (고개를 끄덕이며) 네. 한의사: (다정히 눈을 맞추며) 민섭이는 알고 보니 정말 속이 깊고 의젓한 형님이네!! 아이: (살짝 웃으며) 네. 엄마: (눈물이 맺히며) 저는 민섭이 속이 그렇게 타는 줄도 모르고... 코로나 때 집에만 있는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살림한다고, 사실 둘째는 어릴 때부터 심하게 칭얼거리며 제 곁을 떠나지 않는 껌딱지였어요. 친정도 멀고, 남편도 늦게 퇴근하다보니... 한의사: 큰애가 그동안 자신의 감정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네요. 불안하고 많이 원통했을 거예요. 엄마도 육아에, 살림에 많이 지치고 힘드셨겠어요. 작은아이: 엄마, 엄마(갑자기 칭얼대며 또 뭔가를 얘기하려 한다)... 아이: ...(동생이 대화에 끼어들자 엄마를 빤히 쳐다보고 또 긴장한다) 엄마: (둘째를 바라보며) 너는 잠깐 기다려 봐. 아이: ...(엄마가 동생에게 엄하게 대하는 태도를 보며 차분해진다) 엄마: 참, 큰애가 집에서 산만하게 행동할 때는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의사: 부모가 긍정적인 마음과 눈빛으로 아이를 인정하는 행동을 보여주고 그때그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나가면 크게 효과를 볼 거예요. 아이: ...(필자와 엄마와의 대화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 엄마: (눈빛을 반짝이며) 큰애에게는 그동안 신경을 많이 못써줘서 무척 미안하죠. 병원에서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자라서도 대인관계가 어려울 수 있다’고만 하시고 자세한 설명은 없어서 답답했는데, 이번 기회에 선생님께 자세히 상담 받고나니 희망이 보이는 것 같고 마음도 훨씬 편안해지네요. ‘혼신의백지’는 정신을 살아나게 생명활동현상 복약 3개월 후 다정하게 내원한 모자는 “선생님 덕분에 큰아들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요즘은 불안과 감정기복 없이 차분해지며 집중력도 좋아지고 잠도 푹 자요. 게다가 얼마 전에는 온가족이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놀고 왔어요”라고 기뻐했다. 위 사례에서 보듯 ‘소아정신질환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집중력을 호전시킨다’는 해부학적 뇌(The Brain)이론에서 벗어나, 한의학적 오기능의 계열적 분화로 발현하는 생명현상에 맞춰 어머니와의 대화와 눈빛교감을 통해 ‘어린 동생에게 늘 당해왔던 억울한 감정’을 확인하였고 ‘아이가 필자와 엄마의 지지적 정서교감’을 바로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해 자발적 자기대사력을 회복시킬 수 있었다. 가정과 학교생활에서 발생하였던 욕구불만, 정서불안, 억압, 긴장, 충격이 ‘과잉행동, 산만, 주의력 결핍, 야뇨증’으로 나타난 어린환자에게 필자는 정지변동이 발생기능의 ‘노’로 편항돼 일어난 변이증후군을 ‘신허, 간양상항’으로 변증분석하고, 이를 ‘오장의 화·수·장기능과 오신의 의·백·지기능’을 상생시키는 지언고론요법, 경자평지요법, 정서상승요법, 오지상승위치, 이정변기요법 및 가감보음안신탕으로 침구·방제해 정확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정상과학시대에 정신건강한의학이 경쟁력 있는 의과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련 산·학·연·병도 정부의 ‘정신건강 국정 어젠다 정책’에 맞춰 세계보건기구, 국제표준화기구와 한의학중심의 표준화 혁신을 주도할 계획과 미래비전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한가닥, 한의학 악플···직접 반박해드립니다”[한의신문] “한의학은 간에 나쁘다”, “한의사는 무당이다” 말도 안 되는 말들이 버젓이 말이 되어 난무하는 세상, 이 같은 한의학 폄훼는 의료직종에 종사하는 특정직역에서 터져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한의학 폄훼의 뿌리를 뽑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클린-K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 위원회가 의사협회 산하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의 대척점에서 서서 잘못된 한의학 정보를 올바로 고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면, ‘한의학을 가장 사랑하는 닥터들’의 줄임말인 ‘한가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의학 악플러들과 맞불 전투에 나서는 투사들이다. 주인공들은 다양한 한의학 콘텐츠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한방N>에서 맹활약 중인 선재광(서울 광진구 대한보구한의원), 이혁재(경기 구리시 리체한방병원), 박찬영(서울 관악구 어성초한의원) 원장, 송재철(서울 강남구 모본한의원)등이다. 한가닥의 공통점은 소위 ‘말발이 세다’는 것이다. 말발의 근원은 풍부한 방송 경험에 있다. 이들은 <엄지의 제왕>, <퍼펙트 라이프>, <내 몸 플러스>, <생로병사의 비밀>, <만물상> 등 건강을 주제로 한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의학 파이팅!’을 외쳤던 유명 나팔수들이다. 이들은 에둘러서 표현하지 않는다. 직접 화법으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낸다. <한방N>에 최근 게시된 ‘한의사가 한무당이라고? 이런 악플 직접 반박해 드립니다!’라는 주제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약 먹으면 간, 신장 망가진다? △한의사를 왜 한무당이라고 하나? △한의학은 정말 비과학적인 의학인가? △우리 국민들이 더 건강해질 수 있는 길은? 등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잘못된 한의학 정보를 명쾌한 설명으로 어떤 부분이 그릇됐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준다. 가령, ‘한의사를 오래 하시면서 가장 억울한 오해나 오명은 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선재광 원장은 ‘양방보다 100배나 좋다’는 말로 답했다. “이 좋은 한의학을, 세계적인 한의학을 의료계에서 너무 무시하고, 홀대하한다. 병원가면 한약 먹지 마라, 침도 맞지 마라 등 이상한 소문이나 퍼뜨린다. 한의학을 하는 후배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깨놓고 이야기해 한의학이 양방보다 100배나 좋다. 한의학을 사랑할 때 국민이 살고, 나라가 살고, 그 다음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산다.” 이혁재 원장은 한의학은 곧 경험의학임을 강조했다. “간이 나빠진다, 신장이 나빠진다, 이런 이야기들은 제가 볼 때는 ‘내가 무식하다’는 소리로 밖에 안 들린다. 근데 그것을 뻔뻔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무엇을 근거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한의학만큼 근거주의가 어디 있는가? 한의학이라고 하는 것은 수백 년 동안 생체 실험을 통해서 안정성을 담보해 만들어낸 처방들이다.” 박찬영 원장은 불분명한 건강식품 복용 사례가 마치 한의의료기관에서 한약을 복용해 불거진 것 인양 호도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의사들은 그냥 앵무새처럼 매뉴얼대로 무조건 밑도 끝도 없이 한약 먹지 말라고 말한다.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들은 실제 한약을 먹고 간 수치가 올라가서 입원한 환자들을 일부 보다 보니까 그런 경험을 통해 그 같은 얘기는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간 수치가 올라가서 문제가 된 사람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듣지 않고 한약을 베이스로 한 불분명한 건강식품을 먹어서 문제가 됐고, 그런 환자들을 보다 보니까,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만 있는 것처럼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송재철 원장은 의료용 한약재와 식품용 한약재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실제로 1992년도에 벨기에에서 다이어트 환자들한테 광방기 한약재를 쓰다가 급성 신손상이 온 케이스가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광방기처럼 문제가 되는 약들은 식약처가 앞장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같은 약재라고 해도 식품용이 아닌 의료용으로 쓰이게 될 때는 굉장한 규제와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즉, 의료용 한약재는 정부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 식품용 한약재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선재광 원장은 특히 한·양방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지적했다. “의사들이 모든 걸 쥐고 있다 보니까 양방의료기관의 검사나 치료는 거의 대부분 보험 적용을 받는다. 이에 반해 한의원은 의료기기 사용은 고사하고 치료기술에 대한 보험적용이 거의 안 되고 있다. 우리나라 의사가 대략 15만 명이고, 한의사가 3만 명쯤이다. 이 같은 구조로 볼 때는 한의 분야에 20~30% 정도를 지원해줘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95대 5 정도에 불과하다. 민주주의는 머릿수만큼 혜택을 줘야 한다. 현재와 같이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것들은 바꿔어야 한다.” 송재철 원장은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선 방송을 통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을 가장 사랑하는 닥터들-‘한가닥’으로서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정말 속상하고, 욱하는 감정이 든다. 그래서 우리가 좀 더 열심히 콘텐츠를 잘 제작하고, 잘 알려드려서 이 같은 오해들을 풀어드리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을 한다.” 이혁재 원장도 방송을 통한 올바른 정보의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들을 좀 많이 가져야 될 필요성이 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대응을 하지 않으니까 인정을 해버리는 것처럼 오해하게 된다. 이런 방송을 통해 여러 방면에 걸친 한의학의 우수성을 소개해야 한다. 이런 부분을 많은 국민들이 제대로 알았으면 좋겠다.” △‘한의사가 한무당이라고?’ 관련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H9tkGBiwlrU -
한의임상해부학회 학술대회(9일) -
“어떻게 하면 회무가 발전할 것인지 점검하는 자리”[한의신문] 장준혁·최문석·조현모 중앙회 감사는 8일 한의사회관에서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무 및 재무 등 전반에 걸친 ‘2023 회계연도 결산 감사’를 실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문석 감사, 장준혁 감사, 조현모 감사> 이날 장준혁 감사는 “감사에 참석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새로운 집행부에 대해 회원들의 기대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잘 인지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힌 뒤 “회무를 시작한 지 불과 두 달 정도 밖에 안됐지만 열심히들 하시는 모습 다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좀 더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집행부가 돼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문석 감사는 “감사라는 것이 시시비비를 가리고 잘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닌 지금껏 진행해온 사업을 평가해보고, 거기에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개선 방향을 찾아 회무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 것인가를 점검하는 자리”라면서 “집행부가 회무를 통해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입장에서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현모 감사는 “결산 감사의 본연의 취지는 재무 부분에 대한 점검이며, 이전 집행부 시절 진행됐던 각종 사업들을 이야기한다고 해서 전 집행부가 참석해 답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다만 전 집행부 때 조금 부족한 부분들을 지적하다보면 현 집행부가 앞으로 회무를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성찬 회장은 “저 역시 경기지부장을 맡았던 6년 동안 많은 감사를 받았지만 감사님들께서 지적을 해 주시면, 집행부가 보지 못한 또 다른 관점에서의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회무를 할 때 어떤 방향이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많은 임원들이 참석한 만큼 지적되는 부족한 점들을 하나하나 개선해 회원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감사에서는 기획홍보국, 정책전문위원, 한의신문 편집국, 총무비서팀, 법무국, 보험정책국, 학술국제정책국, 의약무정책국, 재무팀, 전산팀·정보통신사업팀, 한의약정책연구원 등에서 추진한 주요 회무 결과 및 관련 예산의 집행 내역을 세심히 살폈다. 특히 감사에서는 △법률안 제·개정 내용 및 시행령, 규칙, 고시 입법예고 시 철저한 모니터링 △전 집행부에서 수립한 사업 및 사업예산에 대한 시행 타당성 여부 검토 △단계별 사업 추진 계획 및 추진 상황과 성과에 대한 분기별 점검 △시도지부와의 소통 활성화 △각 파트별로 연구 용역 발주된 사업들의 계약 관리 및 철저한 검수 △협회 정관상 산하 기관이 아닌 경우 운영비 지원 자제 △협회 명의의 소송 제기 시 유·불리에 대한 충분한 법률적 검토 △특별회계 예산의 본회계 이관 여부 검토 및 기채 발생 자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부 예산 확보 사전 준비 △AI 응답 시스템 등 회원 민원 응대 상시 대처 등 각종 회무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
한의협 2023 회계연도 결산감사(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