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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9월까지 장기요양기관 기획 현지조사 실시[한의신문] “A 장기요양기관은 수급자A에게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서비스 일수‧횟수를 늘려서 급여비용을 부당 청구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0년 이상 장기간 현지조사 미실시 장기요양기관’을 중심으로 한 장기요양급여의 적정 제공 여부 등 기획 현지조사를 이달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실시한다고 17일 사전 예고했다. 장기요양기관 기획 현지조사는 장기요양기관 현장의 제도 운영 실태분석 등을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개선 및 건전성 확보를 도모하는 행정조사(‘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61조)이며, 2012년부터 사전예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금년도 기획 현지조사는 2008년에 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된 이래 10년 이상 기간 동안 현지조사 이력이 없는 장기요양기관 대상으로도 현지조사를 확대 실시해야 한다는 국회 지적사항 등을 감안해 이뤄지게 됐다. 정부는 이에 장기요양기관들의 청구경향 분석 등을 바탕으로 34개소를 선정해 9월까지 약 4개월간에 걸쳐 기획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는 장기요양급여 제공 및 청구의 적정성 확인을 중심으로, 급여제공자료 기록‧관리 의무, 본인부담금 면제‧감경 여부 등 관계법령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게 된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기획현지조사 사전예고로 장기요양기관의 현지조사 수용성을 높이고, 기관들의 자율적 시정을 유도하는 등 올바른 급여청구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면서, “부당청구 등 불법행위가 확인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34>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이번호에서는 만성기침과 더불어 쉰 목소리로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감별진단을 알아보려고 한다. 지난달 11세 남아가 2달이 넘은 기침과 쉰 목소리를 호소하면서 내원했다. 진료 전 대기하는 15분 정도 사이에도 끊임없이 기침을 하고 가래섞인 허스키한 목소리로 보호자와 말을 하고 있었다. 환아의 병력은 2달 전 감기로 시작했고, 당시 기침이 있어 로컬 이비인후과에서 Chest XR촬영을 했지만 별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으며, 임상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진단 하에 항히스타민제를 한달간 복용했다. 그러나 차도가 없어 1달 전 다른 이비인후과로 옮겨 다시 Chest XR촬영을 했지만, 이상이 없고 동일하게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된다는 진단 하에 항히스타민제와 류코트리엔제를 한달간 복용하고 있으나 처음에는 기침만 하다가 점점 목소리가 쉬더니 현재는 완전히 쉰 목소리가 되어 기침과 헛기침을 하루종일 반복하는 상태라고 한다. 8주가 넘은 만성기침, 이물감, 목청소를 위한 헛기침, 쉰 목소리 등의 증상에서 고려해야할 질환은 만성 후두염, 인후두역류질환, 성대점막질환, 상기도 기침 증후군 등이 있다. 먼저 만성 후두염의 양상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만성 후두염의 주된 증상은 발성장애, 인후이물감, 기침, 쉰 목소리 등이며, 내시경으로 살펴볼 것은 성대 주위 발적, 피열연골 주위 발적이나 부종, 후두벽의 분비물 등이다. 임상에서는 피열연골이 발적되거나 부어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두 번째는 인후두역류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위식도역류질환에 비해 흉부작열감이나 위산 역류증상보다는 기침, 잦은 헛기침, 이물감, 쉰 목소리, 연하곤란 등의 인후부 증상을 주로 하는 질환으로, 최근 목소리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많이 진단받아 오는 경향이 있다. 내시경에서 살펴볼 모습은 식도와 후두의 연합부 발적 비후, 후두점막의 전반적 부종, 끈적이는 분비물이 이상와나 후두강으로 고여있는 모습, 성대돌기 육아종(접촉 육아종)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쉰 목소리로 생각할 수 있는 성대점막질환은 성대결절, 폴립, 라인케부종, 성대구증 등 여러 질환이 있고 특히 기침이나 헛기침이 더해진다면 이중 성대 폴립과 접촉성 육아종을 좀 더 고려해 볼 수 있다. 성대의 폴립은 소리를 자주 지르는거나 반복적인 기침으로도 발생하는데 보통 편측으로 발생하고 급성이면 출혈성 폴립으로 보이거나 오래되는 경우 반투명의 무혈관 회색을 보이는 점액형으로 나타난다. 접촉성 육아종은 목에 힘을 주고 지나치게 낮은 소리 발성을 하거나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면 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열연골 성대돌기 주위 점막과 연골막에 염증이 생기고 여기에 인후두역류가 있으면 더욱 악화돼 발생하는데 육아종의 경우 시일이 지나면서 성숙된 육아종이 탈락해도 잔여 육아종이 남거나 또는 수술로 제거해도 염증이 재발하면서 육아종이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아 기침과 쉰 목소리 연하곤란의 증상을 오랫동안 가져온다. 마지막으로 상기도 기침 증후군이라고 하며, 과거 후비루 증후군이라 불리는 양상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만성기침의 87%까지 원인으로 보고 있다는 이 질환은 비염 특히 알레르기 비염, 만성비염, 부비동염 등으로 인한 점액 분비물이 인후두를 자극해 발생한다고 하고 만성경과가 길수록 비강쪽의 증상이 미약해 구인두를 잘 살펴 후비루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진상 자극된 구인두점막에 자갈 모양의 림프과립이 있거나 비인두에서 구인두로 내려오는 점액을 확인한다. 환아의 후두와 성대에는 위에서 살펴본 모습들이 없어 만성 후두염, 성대점막질환, 인후두역류질환은 배제했다. 그간 두차례에 걸쳐 chest XR도 촬영했고, 청진기로 확인한 호흡음에서도 특별한 이상소견은 없었다. 이후 만성기침과 쉰 목소리를 유발할 수 있는 후비루를 확인하기 위해 먼저 비강 안을 확인했는데 감기에 걸린지 2달 경과한 상태로 비강 안은 약간의 끈적이는 점액만 비도에 조금씩 보이고 구인두도 분비물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위와 같은 질환을 염두에 두고 다시 살펴보던 중 환아가 설압자로 인해 약간의 구역반사가 발생하자 구개궁이 좁아지면서 비인두 아래쪽이 보이고 여기에 진한 꿀처럼 달라붙어있는 점도 높은 분비물이 붙어 있는 것이 보였다. 기침의 가장 큰 원인은 후비루였던 것이고, 장기간 복용한 약으로 인해 인두 건조감이 심해지면서 분비물은 점조해지고 인두는 과자극됐던 상태였다. 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는 기침과 목청소를 자주 하다보니 쉰 목소리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기침과 쉰 목소리는 증상의 시작이였던 만성 비염을 치료하면 같이 없어질 증상이므로 형개연교탕을 처방했고, 여기에 더해 환아가 코와 구인두를 관리하는 방법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를 위해 코는 한쪽식 살살 번갈아 풀고 뒷목으로 내려오는 콧물을 없애기 위해 너무 세게 기침이나 목청소를 하지 말 것과 함께 외출 후에는 하루 한번씩 식염수로 비강 세척을 하도록 했다. 또한 당분간 찬 과일이나 음료수를 먹지 않고 건조해진 목을 위해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실 것을 설명하고 잘 지키도록 약속했다. 병원에 다녀간 이후 한달 조금 넘게 경과한 6월3일 증상을 확인했더니 놀랍게도 한약 복용과 생활수칙을 지킨지 일주일이 경과된 시기부터 기침은 말끔히 소실됐고, 거의 동시에 쉰 목소리도 호전돼 기존의 목소리로 돌아왔다고 했다. 만성기침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감별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러 질환을 염두에 두고 하나씩 배제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증례였다. -
“한의사 지석영의 종두법 도입, 한의학적 전통 위에서 이뤄진 것”[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종두법을 도입한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되돌아보는 ‘제1회 지석영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이 15일 서일대학교 호천관 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날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한의사 지석영 연대기’에 대해, 또한 이태형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는 ‘한국 종두법의 역사와 지석영’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김남일 교수는 발표를 통해 “지석영 선생은 1855년 서울에서 유의였던 池翼龍의 4남으로 출생해 아버지의 친구였던 한의사 박영선에게서 한의학과 한문을 배웠다”면서 “종두술은 스승이었던 박영선이 1876년 김기수 수신사의 수행의사로 일본에 가서 쿠가 카츠아키가 저술한 ‘種痘龜鑑’을 구해 지석영에게 보여줬고, 이후 1879년 부산 제생의원에서 종두법을 직접 배운 이후 1879년 충주의 처남에게 우두 시술을 처음으로 성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우두 시술 성공 이후 1880년 2월 우두국을 설치해 우두를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1880년 5월 김홍집의 수신사에 수행원으로 가서 일본 내무성 위생국 牛痘種繼所를 찾아가 種苗의 製造法과 採痘痂收藏法, 犢牛飼養法, 採漿法 등 완전한 種痘法을 학습한 이후 같은해 9월 귀국해 種痘場을 차려 본격적인 우두접종사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남일 교수는 지석영 선생이 종두법을 도입했기 때문에 의사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지석영 선생의 생애를 조명해보면 평생을 한의사로서의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석영 선생은 1914년 1월19일 발간된 ‘관보’에 따르면 의생면허 제6호 등록돼 있으며, 현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인 전선의생대회(全鮮醫生大會) 회장으로 1915년 선출되는 한편 동서의학연구회 회장 및 고문으로 활동키도 했다. 이와 함께 1916년 간행된 ‘동의보감’ 창간호에 게재된 ‘朝鮮醫學由來及發展論’을 비롯해 1933년 작성한 ‘漢方醫學講習書’에서도 한의사 지석영의 학문관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남일 교수는 “지석영 선생의 삶을 정리해보면 유의 집안에서 출생하고 성장하면서 한의사 박영선의 지도를 통해 학문적으로 성장하게 됐으며, 조선 후기부터 이어져온 종두의 전통을 계승했다”며 “평생을 한의사로 살면서 한의사 양성기관인 의학강습소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물론 전선의회·동서의학연구회 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일제강점기 이후 한의학적 학술 활동과 한의사로서의 임상활동에 매진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태형 학술이사는 조선시대의 두창 치료 및 인두법·우두법 관련 내용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지석영 선생의 학술활동 및 우두법 도입 이후 한의사들의 치료적 개입 등을 설명했다. 이 이사는 조선시대 두창 치료와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 가운데 ‘언해두창집요’, ‘마과회통’, ‘시종통편’ 등을 중심으로 설명을 이어가면서, “이 가운데 허준이 저술한 ‘언해두창집요’를 보면 마마(두창, 천연두)에 걸린 왕자를 허준의 의학적 개입을 통해 해결코자 하는 부분이 보인다”면서 “당시에는 두창을 역신이라 하면서 떠받들어야 할 존재로 인식하면서 무속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 상황을 감안해 본다면, 허준의 의학적 개입은 획기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형 학술이사는 지석영 선생의 학술활동 조명을 통해 ‘우두신설’ 발간, 상소문 上學部大臣書 작성 등을 통한 한의사로서의 삶을 조명했다. 이 이사는 “여러 문헌들을 고찰해본 결과 조선시대 정통의학을 시행하던 당시의 의사, 즉 한의사들은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당대 신규 기술인 종두법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도입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허준의 경우에는 무속에만 의존했던 두창에 대한 대처에 반발, 적극적인 의료적 개입을 주장했으며, ‘언해두창집요’와 같은 두창 치료 전문의서를 저술해 두창 치료에 유의미한 치료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약용의 경우에는 ‘임증지남의안’과 ‘의종금감’에 수록된 종두 관련 부분을 정리해 자신의 ‘마과회통’에 수록한 것과 함께 북경으로부터 우두법 관련 자료를 입수해 ‘신증종두기법상실’이라는 제목으로 ‘마과회통보유’에 수록했다”면서 “이종인도 ‘의종금감’을 포함한 당시 다양한 두창 치료 및 종두 관련 서적을 참고해 ‘시종통편’이라는 종두 전문의서를 저술했으며, 본인 스스로 적극적으로 인두법을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이사는 “지석영 선생의 경우도 자신을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섭렵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등 한의사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저술 ‘우두신설’에서도 효과적인 우두 접종 이후 아이가 약하여 고름과 딱지가 제대로 생기지 않을 때 당귀와 녹용이 군약이 되는 ‘귀용군자탕(歸茸君子湯)’을 복용케 했고, 접종 후 제대로 상처가 합해지지 않거나 아물지 않을 때는 ‘생기산(生肌散)’이나 ‘금화산(金華散)’과 같은 한약 처방을 쓰도록 게재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역사를 살펴볼 때 조선에서는 지석영의 종두법 이전에도 인두법이 어느 정도 확산돼 있었고, 종두뿐 아니라 적극적인 한약 치료를 병행해 효과적인 종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적으로 적극 개입했으며, 지석영 선생 또한 종두법을 통해 두창 혹은 천연두에 대항해온 한의학의 의료적 전통 위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이사는 “감염병에 대처하는 이같은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 현대의 한의사들은 코로나19 당시 환자들에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것에 제한이 있었으며,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권한 또한 주어지지 않았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전염병과의 대치 최일선에서 당시의 최선의 의료적 성과를 토대로 대처해 왔으며, 현대의 백신 접종에 해당하는 인두법과 우두법 등 종두법을 발전시켜 온 한의사들의 노력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허준, 정약용, 이종인, 그리고 지석영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기술 발전과 더불어 한의학이 함께 발전하는 것은 과거뿐 아니라 현대에도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한의학이 최신 기술 및 학문과의 교류를 통해 다학제적 차원에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현대에도 반드시 장려돼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진단 논쟁뿐 아니라 한의사들의 과학기술 발달에 따른 여러 관측 장치의 사용과 물질의 활용은 한의학의 발전뿐 아니라 더 나은 의료와 국민건강복리 증진을 위해 발전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내과 진료 톺아보기⑩이제원 원장 대구광역시 비엠한방내과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 전문의인 이제원 비엠한방내과한의원장으로부터 한의사가 전공하는 내과학에 대해 들어본다. 이 원장은 내과학이란 단순히 몸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이며, 한의학의 근간이 곧 내과학이라면서, 한방내과적으로 환자를 어떻게 진료할 것인가의 해답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1934년 한의학자이자 민족운동가인 조헌영은 『通俗漢醫學原論』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 그는 ‘한의학적 관점은 종합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생리 현상의 부조화에서 밝히려고 한다. 한의학은 치료 방법이 전체적이고, 자연적으로 생리 변화를 조정하여 질병 현상을 없앤다. 한의학은 근본을 치료하는 의학(治本醫學)이다’고 정리하고 있다. “다이어트하고 싶어 내원했습니다.” 20대 남성 환자가 내원했다. 하지만 환자의 이 말에 쉽게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환자가 가진 질병의 본질은 매우 복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의 본질을 알아내기 위한 과학적 탐구, 임상추론을 시작했다. 나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 수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의학 이론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을 위해 환자의 식습관 및 생활 습관에 대한 정보도 빠뜨리지 않고 수집해야 한다. 내원 시 환자의 체중은 106.5 ㎏으로 BMI는 33.6 ㎏/㎡에 달했다. 혈압은 140/90 mmHg, 맥박수 113 bpm, 체온은 36.6 ℃였다. 체중 증가 외 건강상의 불편함을 적어보게 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문진으로 채워나갔다. 환자는 체중 증가 외에 소화불량, 복부팽만, 식욕저하, 입마름 및 입냄새, 손바닥의 박탈성 각질융해증(exfoliative keratolysis), 수면장애, 땀분비 증가 등을 호소했다.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살펴보니 음주와 카페인 섭취는 거의 없는 편이었다. 최근 7년 동안 1인 가구로 생활하고 있었고, 하루 평균 2회 식사를 하는데 배달 음식 위주의 식단이었다. 식습관이 매우 좋지 않았다.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했다. 먼저, 심전도 검사상 동성빈맥과 좌심실 비대 소견이 관찰됐다. 진단의학적 검사에서는 AST 38 IU/L, ALT 72 IU/L, γ-GTP 84 IU/L, Triglyceride 286 ㎎/dL, Hb A1c 6.0 %, Insulin 83.80 μU/mL 등의 이상 소견이 관찰됐다(표 1). 추가로 시행한 간염 바이러스 검사에서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의심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심한 간지방증 소견이 관찰됐다(그림 1). 舌診상 榮•淡白한 舌質 및 白•厚•潤한 舌苔가 관찰되었고, 脈診상 兩側 寸•關脈이 弱하고 尺脈이 沈한 脈象이 관찰됐다. 이들 결과를 종합할 때,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당뇨전단계, 이상지질혈증, 고인슐린혈증, 濕痰證, 痰飮型 비만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약 9개월 간의 치료를 계획했다. 치료 계획에는 약물 치료 외에도 식습관 및 생활습관에 대한 교육, 지지요법, 운동교육 등이 모두 반영되어 포괄적 개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간기능 검사 결과를 고려하여 약물 처방에 茵蔯蒿를 적극 사용했다. 치료 2주 후 AST, ALT 수치가 오히려 상승하였다. 하지만 일시적이었고 수치는 2개월 만에 모두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이는 급격한 체중 감량 및 간지방증 개선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되었다(표 1). γ-GTP, Triglyceride, Hb A1c 수치는 치료 시작 후 비교적 빠른 시간에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다. Insulin 수치 역시 치료 시작 후 큰 폭으로 감소하여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감소하였다. 이를 통해 인슐린 감수성 및 인슐린 저항성도 회복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본래 치료 계획은 9개월 후 체중 77㎏에 이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환자는 치료 6개월 만에 체중 74.0㎏, BMI 23.2㎏/㎡로 회복했다. 진단의학적 검사에서도 대부분 정상 범위에서 잘 유지되었다. 심전도에서는 동성빈맥과 좌심실 비대 소견이 더 이상 관찰되지 않았다. 복부 초음파 검사상 관찰되었던 간지방증 소견도 크게 개선되었다(그림 2,3). 이와 함께 소화불량, 복부팽만, 입마름, 수면장애, 땀분비 증가 등 환자의 주요 증상들 역시 호전 또는 크게 완화됐다. 결국 치료는 계획된 기간보다 3개월 빠르게 종료될 수 있었다. 환자는 “반복적인 검사 및 진료를 통해 케어받는다는 점과 몸에 대해 궁금한 것을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치료 과정을 요약했다. 한의학은 근본을 다스리는 의학이다. 그러므로 한방내과에서는 고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 간질환약 등이 각각 별도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이해하는 경우가 드물다. 질병의 근본에 접근하여 잘 다스리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간질환이라는 다양한 질병이 함께 치료되기 때문이다. 체내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인 비만은 생리 현상의 부조화로 인해 나타난 결과이다. 그래서 비만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암 등 다양한 내과 질환과 관련이 있다. 생리 현상을 정상화하면 내과 질환이 해결되며, 체내 지방과 체중 역시 자연스럽게 정상 범위로 회복될 수 있다. 우리 몸은 국소적인 조직과 장기들이 선형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상호 관계 속에서 생명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한의학의 관점은 생명 활동을 다루는 데 매우 탁월하다. 한방내과적 관점으로 질병의 내면에 다가가면, 환자의 주요호소증상을 넘어 질병의 근본에 이를 수 있다. -
뮤지컬 통해 유이태 선생의 ‘심의(心醫)’ 조명[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조선의 히포크라테스’로 불리는 유이태(劉以泰) 선생이 백성을 치료하면서 여생을 보냈던 일대기가 뮤지컬로 펼쳐진다. 거창연극고 '극단 숲'은 오는 7월27일 열리는 ‘제34회 거창국제연극제’에서 특별공연으로 ‘뮤지컬 이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유이태기념관에 따르면 名醫 유이태(1652~1715) 선생은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 의원으로, ‘소설 동의보감’과 ‘MBC 드라마 허준’ 등에서 허준의 스승 류의태(柳義泰)의 모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허준보다 100여 년 후대인 조선 숙종 때 선비 의사다. 유이태 선생은 입신양명의 뜻을 접고, 의학에 입문, 조선의 백성은 평등하다며 귀천과 친소, 빈부와 민관을 차별하지 않고, 환자를 치료한 ‘민중의(民衆醫’), 죽었던 사람을 살렸던 ‘신의(神醫)’, 재물을 탐하지 않고, 병 증세를 탐구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한 ‘심의(心醫)’로 불려진 인물이다. 또한 1668년, 1680년, 1690년 홍역이 전국에 창궐하자 홍역 치료에 나서 수많은 환자들을 돌봤으며, 1696년에는 조선인 최초로 홍역 전문 치료 의서 ‘마진편’을 저술해 홍역 퇴치에 큰 공을 세운 바 있다. 이와 함께 의학의 발전과 의술 윤리 도덕을 확립했으며, 유학자 의원의 전범(典範)을 제시한 인물이자 의학 사상가(思想家)로도 유명하다. 특히 산음(산청)에 흉년이 들자 가진 재물과 경상좌우도의 친구들에게 백미를 빌려와 의창을 주관해 굶주림에 있는 백성들을 구했으며, 일생을 헐벗고, 질병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과 생사고락(生死苦樂)을 함께하면서 백성들에게 효도(孝道), 시도(施道), 정도(正道), 의도(醫道), 수도(壽道) 등의 ‘오도(五道)’를 실천했다. ‘뮤지컬 이태(연출 송인호, 극·작 류주옥, 제작 극단 숲)’는 어린 시절 병약했던 유이태 선생이 성장해 명의가 되는 과정과 함께 사랑과 의술로 백성을 돕는 마음을 아름다운 국악 선율로 표현한 작품으로, △병약했던 유이태와 하인 수월 △입신양명의 뜻을 접고 의약에 입문 △수월이 보답으로 준 ‘침대롱’ △홍역 환자 치료와 의서 ‘마진편’ 저술 등 4개의 시놉시스로 구성해 70분간 공연된다. 유철호 유이태기념관장은 “최근 발생한 의료대란으로 국민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는 가운데 병마에 고통 받고 있던 조선의 환자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다가 생을 마감한 명의 유이태 선생의 일대기를 통해 진정한 의인(醫人)의 뜻을 기리길 바란다”면서 “많은 관람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뮤지컬은 다음달 27일 오후 4시, 경남 거창군 소재 거창연극고등학교 가온극장에서 열린다. -
간협 간호돌봄봉사단, 간호사들 참여열기 뜨겁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대한간호협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출범된 간호돌봄봉사단 활동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천광역시간호사회는 11일 간호사회 에듀홀에서 봉사단원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간호돌봄봉사단 출범식을 가졌다. 인천광역시간호사회 간호돌봄봉사단 출범은 서울특별시간호사회, 부산광역시간호사회, 대구광역시간호사회, 울산광역시간호사회, 충청북도간호사회, 경상북도간호사회에 이어 일곱 번째다. 이날 인천광역시간호사회 봉사단장을 맡은 조옥연 회장은 “간호사들의 지역사회 역할확대에 봉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간호중심의 봉사모델을 발굴하고 간호특기를 살려 지역사회에서 봉사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간호사회 간호돌봄봉사단은 앞으로 남동구 다문화센터와 연계해 임신에 대한 교육과 모유수유 방법, 신생아 관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장애인, 노인시설 등 간호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또 동행정복지센터에서 대상자를 의뢰받아 고혈압, 당뇨 등 만정질환에 대한 약물복용 지도 등의 관리사업과 함께 인천시자원봉사센터, 다문화센터 등 다양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간호돌봄 대상을 확대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미리 보는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完> | 자연생탕전실<편집자 주>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오는 6월23일 서울 코엑스C홀에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orean Medicine & Integ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Industry Exposition·K-MEX)’를 지부 보수교육과 함께 개최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한의약’을 주제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한의계 및 관련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K-MEX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한의약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한의계의 영역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K-MEX 참여를 확정한 업체들에 대한 정보 및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향후 한의약 산업의 발전모습을 전망코자 한다. 자연생탕전실은 아직 인증제 인증을 받지 않았지만, 혈액제제를 생산하던 제약회사의 설계와, 무균제제 제조시설 설비기준에 맞춰 설계, 제약에 적합한 청정실을 구현했다. 또한 전실과 패스박스를 이용한 청정구역 동선 관리 등 인적·동적 물동선을 달리 운용해 인체에 투약하는 약침의 무균 조제에 적합한 탕전실로, 한의계 3번째로 크린룸 시설, 개인탕전실로는 최초로 시공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번 K-MEX에서는 오는 7월부터 출시 예정인 약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약침을 정상 체액에 보다 가까운 조성으로 삼투압을 조정해 약침성분 외의 불필요한 자극을 최소화하고, 더욱 편안한 약침 시술이 가능토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번 전시기간에는 가이드 시술용으로 신개발 처방된 무통세신약침 조제 샘플(시험용)을 부스를 찾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자연생탕전실에서는 현재 어백(魚白)약침, 동충하초약침 처방을 개발 중에 있으며, 내년까지는 원외탕전실 인증을 목표로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연생탕전실 관계자는 “지난 2009년 한의산삼연구회를 기반으로 시작된 자연생탕전실은 산삼약침을 필두로 자연생을 대표하는 죽염약침과 세신약침, 봉독 1000:1 등을 조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한의산삼연구회는 산양산삼을 좀 더 잘 활용해 보고자 모인 연구모임으로, 산삼약침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혈맥약침술에 큰 기대를 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한의사가 수액제제를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고,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코자 지난 2013년 혈맥약침술에 적합한 조제를 할 수 있는 탕전실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애석하게도 2019년 신의료기술의 절차 이전에는 임의비급여라는 대법원의 결정이 있은 뒤로는 환자에게 직접 비용을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명맥만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자연생탕전실은 초심을 잃지 않고 한의사의 의권을 확장을 위해 기술 개발을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미리 보는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10> | ㈜대주메디테크엔지니어링<편집자 주> 서울특별시한의사회가 오는 6월23일 서울 코엑스C홀에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Korean Medicine & Integrative Medicine International Industry Exposition·K-MEX)’를 지부 보수교육과 함께 개최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한의약’을 주제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한의계 및 관련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K-MEX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한의약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 한의계의 영역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K-MEX 참여를 확정한 업체들에 대한 정보 및 향후 사업방향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향후 한의약 산업의 발전모습을 전망코자 한다. ㈜대주메디테크엔지니어링은 2006년 설립돼 피부미용 관련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를 개발·제조해 수출하고 있는 회사로, 수출을 위해 CE, FDA, ANVISA, GOST 등 다수의 국내외 인증 및 허가를 획득하는 등 해외에서의 다년간 축적된 경험 및 인정받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근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2021년 첫선을 보인 발톱진균증 개선 목적인 ‘아톰레이저(ATOM LASER)’는 현재 약 300대 이상이 국내 병·의원에 납품됐고, 2022년 4월에는 중저가 CO2 제품인 ‘PENTAGON G SLIM’을, 2023년에는 1450nm 파장대의 레이저 장비인 ‘NOABLE LASER’를 출신한데 이어 올해에는 KIMES 2024에서 LUMINA UP이라는 HIFU의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K-MEX에서는 △멜라닌 색소 병변 개선에 효과적인 토닝 레이저 ACTIVO(Nd:YAG) △강력하고 가벼운 다이오드 제모 레이저 AROMA GRAND △레이저의 기본 제품인 CO2 서지컬 레이저 PENTAGON G SLIM △여드름과 콜라겐 재생에 효과적인 다이오드 레이저 NOABLE LASER 등의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대주메디테크엔지니어링에서는 이번 K-MEX 전시기간 동안 제품에 대한 시연을 비롯해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 직접 해소될 수 있도록 기기 제조업체에서 직접 부스에 상주해 다양한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진행한다. 더불어 부스 내에서 제품과 제품 사용 방법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구매에 대해서 특별한 혜택을 드리려고 준비 중이다. 한편 ㈜대주메디테크엔지니어링에서는 현재 개발이 완료된 HIFU 장비에 대해 핸드피스 무빙형과 카트리지 도트형 듀얼 핸드피스가 장착된 LUMINA UP 제품의 홍보와 양산화를 진행,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에 적극적인 판매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비만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MICROWAVE 제품 및 제모 및 토닝, 리프팅, 홍조, 하지정맥 등에 효과적인 755nm + 1064nm Dual Long pulse Nd:yag 레이저를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대주메디테크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자사에서 출시되는 제품 라인이 더욱 견고해짐에 따라 한의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확장하고, 비만에 더욱 효과적인 시술 방법이 가능하도록 제품 라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내·외 의료기기 시장에서 그 효능 및 안전성을 더욱 인정받으면 나아가 AI 기반의 의료기기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한의약 업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만큼 향후에도 ㈜대주메디테크엔지니어링의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임직원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일상 속 다빈도 질환 걱정 말고 한의원으로!”[한의신문=하재규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양방의 진료 총파업에 따른 의료공백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진단과 치료에 적극 나설 것임을 선언하면서 전국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다빈도 질환 포스터 5종을 시리즈로 제작해 배포에 들어갔다. 이번에 제작·배포되는 포스터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걸리는 질환인 △감기 △급체(소화불량) △담결림 △발목염좌 등 4종과 통합 포스터 1종 등 총 5종으로, 오늘(17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제공한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대한민국의 한의원은 이번에 포스터로 제작·배포되는 4가지 질환 이외에도 일차의료, 필수의료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해당 질환들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침과 뜸, 부항, 추나, 보험용 한약제제를 활용해 적은 부담으로 충분히 한의원에서 치료 가능하다”며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실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림으로써 의료공백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함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포스터를 제작·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어 “양의계가 국민들의 희망을 끝내 저버리고 18일 진료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한 것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일차의료, 필수의료 분야에서 3만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하고, 한의약을 적극 활용한다면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진료 선택권과 편의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방의료계의 휴진으로 인해 국민들이 겪을 일차의료 공백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한의의료기관 950여 곳이 정상진료 외에 야간진료에 나설 예정이다. -
한의영상학회, 상반기 ‘복부 초음파’ 정규강좌 성료[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 초음파 교육위원회는 16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복부 초음파’ 주제로 상반기 마지막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을 진행한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장부형상초음파 개요 설명을 통해 “인체 수분 대사를 조절하는 신장은 후복막 깊숙히 위치한 陰臟(음장)”이라며 “腎陽虛證(신양허증)으로 진단된 신부전 환자들은 정상 범위인 9∼13cm보다 크기가 위축돼 작아진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정확한 장축에서 측정해야 과소평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임상케이스 발표에서는 실제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는 것처럼 생생한 경험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오 부회장은 수신증 증례를 설명하면서, “허리가 아픈 환자가 내원했을 때 요로 결석은 아닌지 상부 요추까지 타진해보고 초음파로 감별 진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허리 디스크 탈출증으로 내원한 50대 환자분을 초음파 검사해보니 요관 결석으로 수신증까지 진행돼 있었다. 급히 상급병원으로 전원해 쇄석술을 시행하였는데, 초기에 발견해서 다행히 신장 조직의 비가역적 손상 없이 잘 회복될 수 있었다”며, 일차진료에서 복부 초음파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여한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하반기 복부 초음파와 근골격계 초음파 정규과정은 핸즈온 실습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더불어 오는 23일 K-MEX와 함께 개최되는 서울시한의사회 보수교육에서 슬관절 초음파 실습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는 만큼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