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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진료, 이제 재택의료로 고도화되도록 준비해야”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부천시한의사회(회장 김범석·이하 부천시분회)는 부천시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한의방문진료를 실시, 보건의료 직역 간 다학제 협력체계를 구축한 연계서비스를 통해 대상자에 대한 건강 관리뿐 아니라 삶의 질 개선에도 힘써오고 있다. 이에 최근 개최된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에서 김범석 회장이 개인 부문 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김범석 회장으로부터 수상 소감과 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수상 소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스크를 쓰고, 방문진료 다니던 시절도 떠오르며, 동시에 감개무량하다. 원장 혼자 다니던 방문진료가 어느덧 간호사, 사회복지사까지 함께 참여하는 재택의료센터로까지 확대됐다. 한의원 밖으로 나가 진료하는 것이 정말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대상자들의 행복한 얼굴에서 얻는 정신적 보상이 커, 이러한 긍지로 지금까지 지속할 수 있었다. 부천시분회 회원들을 비롯한 부천시 및 지역사회의 여러 도움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Q. 방문진료에 나서게 된 계기는? 현재 부천시 통합돌봄사업,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부천시분회장으로 취임하고 가장 먼저 닥친 것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의사의 투입을 요청했지만 당장의 변화는 없었다. 이러던 중 당시 부천시가 통합돌봄 선도사업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부천시분회는 시와 협업하는 한의방문진료에 참여하게 됐다. 코로나19 대응에서 소외됐던 한의과가 어떻게든 공공 영역에서 시민을 위한 진료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부천시분회 허준봉사단이 이미 지역 복지관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회원들의 이해와 참여도 좋았고, 임원들의 헌신으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 Q.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방문진료 사업은? 부천시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주로 노인군, 정신질환자군)을 직접 찾아가는 한의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통합돌봄 대상자에 대한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과 연계해 6회 한도로 본인부담금을 시에서 납부하는 방식으로 대상자 수를 늘려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를 신설, 한의-양방-간호-요양 등으로 연결되는 협진 구조 및 원스톱 보건·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Q. 대상자들의 건강 및 환경 등의 상태는? 기본적으로 질병, 부상 등으로 진료가 필요하지만 보행이 힘든 환자, 장기요양등급 수급자 중 거동이 힘든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건강상태는 젊은 환자에서 만난지 얼마 안 돼 임종을 하는 와상환자까지 다양하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임에도 엘리베이터가 없는 빌라 5층에 살고 있었던 대상자의 경우에는 압박골절을 의심해 초음파 장비를 들고 방문한 적도 있었으며, 비가 오면 누전으로 전등을 못 켜는 곰팡이 가득한 반지하 거주 대상자도 있었다. 또한 미취학 아동들이 있음에도 장마철에 전기료를 납부하지 못해 선풍기도 켜지 못해 동사무소와 긴급 협조해 전기부터 넣은 적도 있다. Q. 기억나는 개선 사례가 있다면? 2020년 10월부터 루게릭병이 진행되고 있는 와상 환자를 2021년 8월 만나게 됐는데 자신의 병을 모르고 있었고, 생활형편이 극히 어려워 부천시의 협조를 통해 대학병원의 진단 후 루게릭병을 확진했다. 이후 침·봉침·약침·추나 치료 및 한약 처방 등 한의진료를 시행, 현재는 걸어서 교회도 다니고, 당구도 칠 수 있을 정도로 호전(K-ARSFRS 점수 14점→ 33점)됐다. 또 한의방문진료를 통해 정신건강이 회복된 사례도 있었는데 저장강박이 있던 대상자가 스스로 집을 청소한 사례, 칩거 중이던 대상자가 집 밖으로 나와 공원을 산책한 사례 등 감사한 때가 많았다. Q. 지역돌봄 관련 향후 부천시분회 추진 방향은? 오는 2026년 시행될 ‘돌봄통합지원법’을 앞두고 지역에서의 한의진료는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기에 수요자인 대상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키 위해 많은 제도적 장벽 철폐,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종합복지관·노인복지관·재가요양센터 등 대상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한의약 돌봄이 이뤄지도록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재택 환자에 대해 한·양방 교차 진료 등 지역·필수의료로서의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협업 체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각 보건의료 직능간 정기적인 월례회의를 통해 진료 사례를 공유하고, 임상 데이터들도 정리하고 있다. 아울러 회원들이 돌봄 현장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방문진료뿐만 아니라 생활 지원, 주거환경 개선, 요양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Q. 한의약 돌봄 활성화를 위해 개선돼야 할 부분은? 우리보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고, 앞서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 온 일본의 경우 여생을 요양원·요양병원 시설보다 재택의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으며, 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정책 방향과도 상통한다. 즉 앞으로 한의약 돌봄이 시설 위주보다 재택의료로 고도화되는 것이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방향일 것이다. 이를 위해 외래진료에서 벗어나 재택환자를 돌보기 위한 필수의료 분야 교육, 한·양방 협업체계 구축, 다제약물 관리 등 다학제 협업을 위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한·양방 협업수가를 비롯해 이와 연계된 다학제 의뢰 수가의 도입도 시급하다. 최근 시작된 재택의료센터도 본 사업으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범사업 초기인 현재는 대상자에 대한 사업 안내가 부족하고, 환자 연계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안정적으로 한의계가가 재택의료에 안착하기 위한 홍보와 수가 개편 등 제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
동의대 한의대, 2024년 하계 한의 의료봉사활동 진행[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종원)은 하계방학을 맞아 14일부터 26일까지 경남 사천시 정동면과 고성군 거류면, 경북 경주시 감포읍에서 2024년 한의 의료봉사활동인 ‘찾아가는 동의보감(동의대 한의과대학 보양·공감) 진료소’ 활동을 펼쳤다. 올해 봉사활동에는 한의학과 학술 동아리인 댓바람, 침맥, 황지도연숙의 학생 및 지도교수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주민들에게 각종 침구 시술, 물리치료, 한약제제 처방, 한의약 상식 안내 등의 진료와 상담을 진행했다. 댓바람은 14∼19일까지 지난해와 같은 경남 사천시 정동면의 정동농협에 진료소를 꾸렸고, 침맥은 15∼18일까지 경북 경주시 감포읍에서, 황지도연숙은 21∼26일까지 경남 고성군 거류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의대의 한의 의료봉사활동은 예비 의료인으로서 사명감을 일깨우고 무의촌 지역 노인들의 건강 증진과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199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댓바람 이종찬 회장(한의학과 2학년)은 “쉴 틈 없이 하루에 12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며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호전되는 환자들과 치료해줘서 고맙다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면서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몸소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아 앞으로도 후배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
경기도한의사회, 몽골서 한의의료봉사 진행[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경기도의료봉사단 해외의료봉사’에 참가해 몽골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한의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경기도 보건의료단체 회원 및 가족 약 100여 명의 봉사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 도시에서 진행됐다. 한의과 진료에서는 경기지부 강서원 국제이사·이종한 원장(성남시 오렌지한의원)·구수정 원장(하남시 찬찬한의원)이 참가해 하루 50~1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침·약침·부항·추나 치료와 보험 한약 투여 등을 진행했다. 강서원 이사는 “해외의료봉사에 매년 참여하고 있는데 특히 이번 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해주신 이용호 회장님을 비롯한 경기지부 임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두 분의 원장님과 무사히 봉사를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강 이사는 이어 "해외봉사 때 마다 항상 보험약을 후원해주시는 경방제약과 약침을 후원해 주신 대한약침학회에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이종한 원장은 “경기지부의 몽골봉사단원 모집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신청을 했는데 이번 봉사에서 한의사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진료했으며, 특히 많은 격려와 한의약에 대한 호응 덕분에 보람있는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구수정 원장은 “몽골 현지 보건소에서 한의과 진료소 간판을 달고, 3일간 140여 명의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시행했다”며 “이번 봉사가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곳에서의 기폭제가 되길 바라며, 열정적인 한의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 날들이었다”고 밝혔다. -
한의의료 통한 난임치료 비용도 지원[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내달 7일부터 난임 극복을 위한 지원에 한의약 난임치료 비용도 포함된다. 법제처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총 170개의 법령이 8월부터 새롭게 시행된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170개 법령 중 ‘한방의료를 통한 난임치료 비용도 지원(‘모자보건법’ 8월7일 시행)’이란 제하의 설명자료를 통해 “8월7일부터는 ‘한의약육성법’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기존에도 각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라 한방난임치료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은 ‘모자보건법’에 법률상의 근거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지난 1월9일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재석 228명 중 찬성 224명, 반대 0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됨에 따라 한의약 난임치료가 우리나라 저출산 대응정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지자체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이 확대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실제 내달 7일부터 시행되는 ‘모자보건법’에는 △난임극복 지원의 내용으로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해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 비용의 지원을 포함할 수 있도록 명시(안 제11조 제2항 제1호) △보건복지부장관으로 하여금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한방난임치료에 관한 기준을 정해 고시할 수 있도록 명시(안 제11조의 2), 한의약 난임치료 비용에 대한 국가 지원의 법률적 근거를 마련했다. 당시 서영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모자보건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 “난임부부의 다양한 치료 선택권이 보장되고, 경제적인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하락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폭적인 저출생 지원 대책은 물론이고, 태어난 아이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돌볼 수 있는 환경이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월 모자보건법이 개정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한의치료의 법적 근거를 담은 조례 개정이 이어지고 있다. -
강서구, ‘제2회 허준RUN’ 10월12일 개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10월12일 ‘제2회 강서 허준RU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허준RUN은 한강과 서울식물원이 어우러진 강서구의 경관과 지역 대표 축제인 제22회 허준축제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러닝과 축제를 접목한 허준RUN은 서울식물원 호수원을 출발해 반환점을 돌아오는 5km와 10km 코스로 진행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4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 스포츠 양말, 메달, 프로그램북, 간식 등이 주어진다. 부문별로 1200명씩 총 2400명을 전용 누리집(www.강서허준런.com)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부대행사로는 인디밴드가 꾸미는 ‘가든 락 페스티벌’ 등이 마련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건강·자연·친환경을 주제로 서울 대표 정원 서울식물원에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달리기 페스티벌을 마련했다”며 “허준의 고장에서 열리는 달리기 대회에 참가해 건강과 추억을 함께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허준축제는 오는 10월5일 허준근린공원에서 사전행사가 진행되며, 이어 12~13일 서울식물원 진입광장과 초지원 일대에서 본 행사가 열린다. -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방문단, 원광대한방병원 견학[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필라델피아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침구학과 교수 및 학생 등 9명이 17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글로컬대학30 연계2024 한의학연수’ 과정의 일환으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의 통합재활치료실, 탕전실, 한방검진실 및 진료실 등을 견학하는 한편 힐링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해 약족 및 반신욕 체험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관계자들의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에 대한 관심과 관련 분야 교육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참가자들은 한의의료기관 시설과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한의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세계 한의학을 선도하는 병원에 오게 되어 기대가 많았으며 그에 걸맞게 훌륭한 학습 경험이었다”며 “특히 최신화된 한의의료 시설 및 시스템, 힐링센터에서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견학에서 강의와 진료 체험을 담당한 한방재활의학과 하원배 교수는 “이번 견학을 통해 미국의 침구학과 학생들에게 초음파를 활용한 안전한 침 치료와 한의학의 추나요법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대학과 병원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학술 및 연구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베트남, 태국, 중국, 미국, 프랑스 등과 적극적인 교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교류 활동을 점차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창덕궁한의원, 성남FC와 파트너십 체결[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성남FC가 27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5R 부천FC1995와의 홈경기에서 창덕궁한의원(대표원장 최주리)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성남FC는 창덕궁한의원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2024시즌 잔여 경기 내 홈 경기장 L보드 광고와 대형 전광판 구좌를 제공하는 한편 창덕궁한의원에서는 유전자 검사와 후원물품 제공 등을 통해 구단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주리 대표원장은 “엘리트 체육인의 건강 관리에 대해 연구해온 한의원으로서 명문구단인 성남과 함께 해서 영광”이라며 “선수들의 건강과 경기력에 보탬이 되고 성남FC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승격에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하 성남FC 대표이사는 “시민구단으로서 다양한 지역기업과 유대를 쌓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성남FC의 발전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출생통보‧위기임신보호출산제 시행 열흘, 124명의 위기임산부 지원[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30일 출생통보제와 위기임신보호출산제 시행 열흘을 맞아, 그 간의 출생통보 현황과 위기임신 상담 현황을 발표를 통해 124명의 위기임산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제도 시행일인 19일부터 29일까지 약 5,000건의 출생정보가 병의원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통보됐으며, 같은 기간 동안 124명의 위기임산부가 1308 위기임신 상담전화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시설입소, 긴급 지원, 병원 동행 등을 지원받았다. 지난 19일 처음으로 문을 연 전국 16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뜻밖의 임신으로 출산을 고민하고 있는 위기임산부들에게 다양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위기임산부들은 전용 상담전화 번호 1308번을 통해 언제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인 상담 사례는 다음과 같다. 한 상담원은 1308 상담전화를 통해 갓 출산한 아기를 키울 수 없어 유기를 생각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아기와 산모를 안전하게 기관에서 보호했으며, 해당 산모는 상담을 받은 결과 직접 출생신고를 했고, 현재는 계속 상담을 받으며 입양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 청소년 임산부는 출산 후 아기를 집으로 데려갈 수 없어서 1308번으로 보호출산을 문의했으며, 이후 상담기관의 상담과 지원을 받으며 생각을 바꿔 아동을 직접 양육하고 있다. 서울 위기임산부 상담기관(애란원) 강영실 원장은 “보호출산을 문의하는 여성들은 임신 사실을 드러낼 수 없고 아동의 출생을 가족과 주변에 알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런 분들도 믿을 수 있는 상담과 충분한 지원을 받으면 대다수가 아이를 직접 키우겠다고 결심한다”고 밝혔다. 강 원장은 이어 “그럼에도 아이의 존재를 숨겨야 하는 극소수의 여성이 보호출산제를 선택할 수 있는데, 아동에게는 출생정보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기보다 낫다”라며, “상담기관은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어려움에 빠진 여성들이 자신과 아이의 건강을 지키고 장기적으로 후회없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담 사례로는 △가정폭력으로 머무를 곳을 잃은 상황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동을 홀로 양육하는 어머니에게 주거를 연계하고 상담을 지속하는 경우, △임산부와 신생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과 협업하여 긴급지원을 결정하여 지원한 경우, △출산 후 일주일째에 산모의 지인이 전화를 걸어 산후조리원과 출산지원시설 입소를 연계한 사례 등이 있었다. 또한 현재까지 5명의 위기임산부가 아동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보호출산을 신청했으며, 대표적으로는 낙태를 고민하던 중에 보호출산 제도를 알게 된 임산부가 출산을 결정하고 보호출산을 신청한 사례가 있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아직 제도 시행 초기이지만, 제도 시행 전이었다면 놓쳤을 수 있는 소중한 생명들을 살릴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관련 부처와 협업하여 지원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내실있는 상담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상담기관의 인력과 처우를 개선하는 등 제도를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임산부 분들은 위기임산부 상담전화 1308번을 꼭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
KOMSTA, ODA와 한의학 보수교육 성료[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172차 우즈베키스탄‧173차 베트남 의료봉사 파견을 앞두고, 28일 사무국에서 보수교육을 진행했다. KOMSTA는 1993년 한의사들이 설립한 단체로, 네팔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의학인 한의학을 통해 질병에 고통받고 있는 현지주민들을 치료하고 지속적인 의료봉사 및 질병 예방 교육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식적인 해외의료봉사활동만 총 29개국 170회 파견에 달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의료환경이 취약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매달 무료 한의약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을 통해 해외 수원국 의료인 한의약 교육, 현지 환자 진료 협진 의료체계를 마련해 의료 지원의 폭을 넓히고 있다. KOMSTA의 설립목적과 연혁을 소개한 이승언 단장은 △ODA와 한의학 △KOMSTA 현지 활동 역량 강화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 나갔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가 1969년 규정한 공적개발원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개발도상국과의 포괄적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이 강조되며 ODA를 아우르는 폭넓은 개념으로 국제개발협력이라는 용어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는 국제개발협력의 주요 공여국으로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주요 규범과 가이드라인을 정하는데, 우리나라는 2009년에 OECD DAC에 가입해 진정한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보건의료 ODA는 국제개발협력 기본법과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을 토대로 지원이 이뤄지는데, KOMSTA도 2021년 수립된 제3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2021~2025)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KOICA‧KOFIH 등 협력기관과 사업 방향을 함께하고, 범인류애적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현지에서의 활동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봉사 활동을 위해 현지 의료진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승언 단장은 “KOMSTA 의료봉사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나눔의 행복에 동참해 주신 단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KOMSTA는 전 세계 곳곳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르포] 창덕궁 약방에서 더위 피하고 동의보감 알아보세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국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창덕궁 약방에서 동의보감과 한의약에 대한 지식을 얻고 한의약을 통한 건강한 여름나기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창덕궁 약방에서 진행되는 ‘궁 피서 가자! 창덕궁 약방에서 시원한 여름나기’를 통해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창덕궁 약방을 개방하고 있다. 창덕궁 약방에 직접 방문해 봤다. ◇ 궁궐 안 의료기관 ‘창덕궁 약방’ 방문한 날, 창덕궁 약방은 관람객들에게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로서 역할하고 있었다. 약방은 궁궐 안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내의원이라고도 불렸으며, 의료행정기관인 전의감, 서민치료를 담당했던 혜민서와 함께 조선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이었다. 창덕궁 약방은 왕실의 진료와 의약을 담당하고, 차와 보양식을 올렸다. 또한 각종 한의학 서적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순종대 약방은 창덕궁 성정각 영역으로 옮겨져 이후 건물이 헐렸다가 2005년 현재 위치에 복원됐다. 창덕궁 궐내각사 권역에 위치한 약방은 복원이 완료된 2005년부터 특별전시와 각종 행사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방문했을 때도 창덕궁 약방은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동의보감에 대한 전시를 관람하고 있었다. 이번 한 달간의 약방 개방은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창덕궁을 찾는 관람객이 폭염을 피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국민의 문화유산인 동의보감에 대한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 향기주머니 체험에 외국인들 관심 UP 개방기간 동안 약방을 찾는 관람객들은 △약탕 조제도구 등 재현품 전시관람 △약향주머니 만들기 체험(매주 금·토요일 50명 선착순)과 함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내의원에서 올린 청량음료 제호탕과 오미자 시음(매일 약 100잔, 오후 1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등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약향주머니 만들기 체험은 다양한 효능이 있는 한약재인 박하·정향·천궁·당귀·팔각 등을 주머니에 넣어 직접 약초 향기주머니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만든 약초 향기주머니는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날도 한 외국인 가족이 약초 향기주머니를 만들면서 한의약 문화를 즐기고 있었다. 이들은 “약초 향을 맡으니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라면서 “악취를 없애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무료로 제공되는 제호탕은 더위와 열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해 주는 음료로, 여러 문헌기록에 따르면 단옷날 궁중 내의원에서 제호탕을 만들어 올리면 임금이 기로소에 하사했다. 또한 온열질환을 해소하는 탕제(탕약)의 재료로 활용되었던 오미자는 기호 식품으로 선호도가 높았으며, 조선왕조실록에는 성종이 온열질환을 앓을 때 오미자탕(五味子湯)을 처방받았다고 기록돼 있고, 영조가 평소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도 받아 가세요 약방에 방문했을 때 느낀 점은 동의보감과 관련된 이야기가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약방 한켠에 위치한 서적에는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서적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돼 있었다. 또한 조선시대 한의약 관련 전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내의녀당의 △내의녀치마 △의관단령 등 의복을 비롯해 △시우쇠 숭숭이 반닫이 △전주애기삼충장 △흑감나무머릿장 △궤장석 등 한의약과 관련된 전시품들에 외국인 관람객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또한 △어의단령 △유기촛대 △약장 △어의목화 △어의사모 등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제작한 전시품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행사 기간에 약방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은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에서 기증한 ‘동의보감 다국어 핸드북’을 받을 수 있다. 핸드북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활용 및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 경상남도, 산청군의 지원을 받아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에서 발행했다. 동의보감은 16세기 이전 동아시아의 의학 관련 서적을 집대성한 대표 한의약 서적이자 오늘날 현대 의료문화에도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만난 한 프랑스인 관람객은 “동의보감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의 한의약과 관련돼 다양한 체험을 진행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오늘 행사가 이번 한국 여행 중 했던 가장 특별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인 관람객은 “오늘 창덕궁에 와서 한의약을 처음 경험해 봤는데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오미자차를 마시니 무더위를 식힐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한의약에 많은 관심 가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