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약으로 용인시민의 건강한 노후 지원한다”[한의신문]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시민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한 ‘2026년 한의약 치매예방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사업은 치매 발병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의약 기반의 맞춤형 건강 관리 제공을 통해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개선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용인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시민 가운데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치매 고위험군으로, 오는 4월30일까지 처인·기흥·수지 3개 구별로 각각 50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전 과정 무료로 운영되며, 단 현재 치매 진단을 받았거나 치매 관련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자로 선정되면 5개월 동안 주 1회 지정 한의원을 방문해 △맞춤형 한약 투약 △침구 치료 △개별 상담 △일상생활 지도 등 체계적인 한의약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게 된다. 용인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예방 중심 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약 치매예방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거주지 관할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처인구보건소 031-6193-0185, 기흥구보건소 031-6193-0424, 수지구보건소 031-6193-089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32개 의과대 ’27년 490명, ’28~’31년 매년 613명 증원 배정[한의신문] 교육부(장관 최교진)가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32개 대학에 대해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가 통보한 증원 규모를 적용한 이번 배정안은 의견제출, 이의신청 등을 거쳐 통지된 정원이 최종 확정되며, 향후 40개 의과대학의 총정원은 2024학년도 의대 정원(3,058명)을 기준으로 2027학년도는 490명이 증가한 3,548명, 2028학년도~2031학년도는 매년 613명이 증가한 3,671명이 된다. 각 대학의 의대 정원은 2024학년도 정원에 이번 배정으로 증원되는 정원을 합산한 규모가 되며, 2024학년도 정원 대비 증원된 정원은 모두 지역의사제가 적용될 예정으로 이번 정원 배정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기존 32개 의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한 정부는 의대 정원 변동 규모에 맞는 교육여건 지원,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교육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각 지역별 2027학년도 의대생 증원 수는 △강원 63명 △경기인천 24명 △광주 50명 △대구경북 72명 △대전충남 72명 △부산울산경남 97명 △전북 38명 △제주 28명 △충북 46명 등 모두 490명이다. 이와 더불어 2028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매년 613명이 증원되는 각 지역별 의대생 증원수는 △강원 79명 △경기인천 30명 △광주 62명 △대구경북 90명 △대전충남 90명 △부산울산경남 121명 △전북 48명 △제주 35명 △충북 58명 등이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학년도 이후 의과대학 정원을 교육부에 통보한 바 있으며, 이후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 정원 조정계획을 대학에 안내한 뒤 2월 11일부터 2월 27일까지 정원 조정 신청서를 제출받았으며, 2월 23일 정원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별 정원 배정 심사를 진행했다. 교육부는 이번 정원 배정과 관련해 각 대학들로부터 제출된 의견을 검토해 이달 중 대학별 정원을 통지할 예정이다. ‘행정기본법’에 따른 30일 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두고, 이후 4월 중 대학별 의대 정원이 확정되면 대학은 5월 내 학칙 개정과 202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등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정원 통보 이후 대학으로부터 배정 정원에 따른 교육 여건 개선 등 이행계획을 제출받고 이를 바탕으로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며, 점검 결과 이행이 미흡한 경우에는 의대교육혁신지원사업 등 재정지원사업 연계, 정원 회수, 차기 정원 조정 시 불이익 등을 통해 교육 여건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최교진 장관은 “이번에 확대되는 정원은 모두 지역의사제로 선발되는 만큼 지역 의료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소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교육부는 의대 교육 여건 개선과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하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령친화용품의 신뢰성 높은 사용성평가 추진[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고령친화연구센터(센터장 임종상)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원주보훈요양원(원장 전영의)과 16일 ‘고령친화용품 사용성평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원주보훈요양원 내 시설 및 주·야간 보호센터 등의 실제 이용 환경을 활용해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령친화용품을 기반으로 신뢰성 높은 사용성평가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신기술 고령친화용품의 사용 기회 제공 △현장 실증 연구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 역할 수행 △연구대상자 모집 및 현장 피드백 제공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임종상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센터의 사용성평가 전문성과 원주보훈요양원의 실제 이용 환경이 결합돼 관련 업무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신대 선도연구센터, 단계평가 ‘우수’ 2단계 연구 본격 추진[한의신문] 동신대학교 선도연구센터(센터장 이미현)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단계평가에서 세부평가 ‘우수’ 결과를 받으며 2단계 연구에 본격 나선다. 이와 관련 동신대 선도연구센터는 최근 2단계 연구 본격 추진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개최하고, ‘비위(脾胃) 조절기반 Gut-Brain 시스템 제어 한의과학 연구센터’의 2단계 연구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미팅에는 연구책임자인 이미현 센터장을 비롯한 연구진이 참석해 2단계 연구 목표와 세부 추진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연구단 간 협력 강화 방안 △국제 공동연구 및 학술 네트워크 확대 △연구성과의 임상 및 산업적 활용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협력 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동신대 선도연구센터는 장-뇌 축(Gut-Brain axis)을 기반으로 과민성 장증후군과 우울증의 연관 기전을 규명하고, 장내 미생물과 대사체를 활용한 새로운 질환 제어 전략을 개발하는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1단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에서는 연구자 주도 임상연구와 심층 기전 연구를 통해 Gut-Brain 시스템 조절 기전을 정밀하게 규명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현 센터장은 “2단계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과 대사체 기반의 Gut-Brain 시스템 조절 기전을 보다 정밀하게 규명하고, 한의처방의 ‘이병동치(異病同治)’ 치료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기초 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이어지는 융합 연구를 통해 한의과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대 선도연구센터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기초의과학 분야 주관연구기관(MRC, Medical Research Center)으로 선정돼 2029년까지 장기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한의과학 기반 장-뇌 축 연구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창원시한의사회-창원시, ‘통합돌봄 방문의료지원사업’ 업무협약[한의신문] 창원시한의사회(회장 정정수)가 16일 창원시청 회의실에서 창원시(시장 권한대행 제1부시장 장금용)와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의 건강한 재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창원시 통합돌봄 방문의료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가 오는 3월2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사업’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추진됐다. 보건복지부는 노화와 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가 요양원이나 병원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에서 건강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돌봄지원법’을 제정하고, 올해 914억 원의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이 같은 국가 정책에 발맞춰 창원시는 초고령화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복합적인 돌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다. 구체적으로 창원시는 이달부터 적용되는 경남형 돌봄사업에 7억8000만원, 3월27일부터 운영하는 정부형 통합돌봄에 6억1000만원 등 총 13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통합돌봄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화되는 ‘방문의료지원사업’은 통합돌봄의 핵심 서비스다. 거동이 불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고 한의사 등 의료진이 이들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한의진료를 제공해 불필요한 장기 입원을 예방한다. 주요 협약 내용에 따르면, 먼저 방문진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적극 연계해 거동이 불편 시민의 건강한 재가생활을 지원한다. 또 방문진료 서비스 내용 및 수가는 보건복지부의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지침을 엄격히 준수한다. 또한 창원시는 창원시한의사회의 방문진료 의료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창원시 한의사회는 의료법 등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민감한 개인 건강정보에 대한 엄격한 비밀유지 의무를 다하도록 한다. 정정수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내 흩어져 있던 돌봄과 의료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병원이 아닌 내 집에서 안심하고 질 높은 한의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한한의사협회, 오는 29일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
개인사업자, 온라인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길 열려▲2025년 9월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 모습. 이날 간담회에서 개인사업자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등이 논의됐다. [한의신문] 개인사업자도 은행 대출을 더 낮은 금리 상품으로 옮길 수 있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시작될 전망이다. 가계대출 중심으로 운영되던 온라인 대환 인프라가 개인사업자 영역으로 확대돼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 경감이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소상공인들을 위해 귬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고, 서비스 개시 시기를 올해 1분기 중으로 정한 바 있다. 때문에 1분기 막바지인 다음 주까지는 서비스 시행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일부 언론에서도 18일부터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더 낮은 금리의 다른 금융사 상품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23년 5월 가계대출만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금융위원회는 2025년 6월까지 약 38만여 차주가 이 서비스를 통해 연간 177만 원 가량의 이자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공개한 금융위원회의 계획에 따르면 은행권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먼저 추진하며, 은행권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개발, 대출비교플랫폼 입점 확대 등을 함께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위해서 차주의 상황에 맞는 대출 상품의 비교·추천이 가능하도록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후 은행권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 안착 상황 등을 지켜보며, 2금융권 상품과 보증·담보대출 등 참여 업권 및 대상 상품 범위 확대 등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약 70억 원, 업권·대상상품 등 확대 시에는 약 650억원의 이자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금융위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약 470조원) 중 이번 서비스가 우선 적용되는 신용대출 규모는 약 30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서비스 실시에 따라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대환이 가능해지면서 대출 비교 플랫폼 시장과 플랫폼을 활용한 은행과 핀테크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개인사업자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여러 금융사의 금리와 한도조건을 비교할 수 있게 돼, 금융사들은 기존 고객을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는 등 금융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금융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
“설진·맥진과 상한론이 살아 있는 대만 중의학 임상 현장”한주은 학생(상지대 한의대 본과 3학년) [한의신문] 상지대 한의대는 최근 대만 화련 자제대학병원에서 글로벌 인턴십을 진행, 학생들이 통합의학 환경 속에서 전통의학의 임상과 교육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자제대학병원은 자제공덕회 산하의 대표적 통합의학 병원으로,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을 아우르는 진료·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프로그램은 전통중의학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매우 밀도 높은 경험이었다. 단순한 견학이나 이론 중심의 연수가 아닌 외래 진료 참관, 병동 실습, IPD 임상 토의, 전문 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돼 중의학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중의학이 병원 내에서 보조적 치료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독립된 치료 영역으로서 양방 진료과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입원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된 IPD 실습에서는 뇌출혈과 뇌경색, 급성 호흡부전, 코로나19 관련 호흡기 질환 등 중증 환자들을 다수 접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환자들에게도 침치료와 중약 처방이 보존적 치료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었다. 특히 병동에서 다수의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치료가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모습은 기존에 갖고 있던 한의학 임상에 대한 인식을 크게 확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침치료 분야에서는 Chuang씨 두침, 야마모토 두침법, 동씨 침법, 이침, 레이저침 등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침법을 실제 임상 적용 사례와 함께 배울 수 있었다. 특히 두침이 중풍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 환자의 운동 및 감각 기능 회복을 위해 활용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를 통해 침치료가 단순한 통증 조절을 넘어 기능 회복과 삶의 질 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치료 수단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소아 환자나 협조가 어려운 환자에게 레이저침과 같은 비침습적 방법을 적용하는 방식 역시 환자 중심 치료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게 다가왔다. 설진·맥진과 상한론…대만 중의학 임상의 살아있는 전통 외래 진료 참관에서는 설진과 맥진을 진단의 핵심으로 삼는 중의학적 접근이 매우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한의학 교육과 임상 현장에서는 설진과 맥진의 중요성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가져왔는데, 대만에서는 혀의 색과 설태, 맥의 강약과 성상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며 이를 변증과 처방 결정의 핵심 근거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진단 방식은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환자의 전신 상태와 질병의 경과를 파악하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이를 직접 관찰하면서 설진과 맥진을 더욱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싶다는 동기가 생겼다. 또한 ‘상한론’이 현대 임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소시호탕, 계지후박행인탕 등 상한론 처방이 환자의 병정과 변증에 따라 가감되어 실제 치료에 적용되는 모습을 보며, 고전 이론이 단순한 학문적 지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임상 도구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상한론 임상 적용과 관련된 참고 도서 네 권을 추천받았는데, 이를 계기로 상한론을 보다 체계적이고 임상 중심적으로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이번 인턴십 기간 동안 자제대학 중의대 학생들과 함께 2주간 실습을 진행한 경험도 매우 의미 있었다. 함께 실습한 학생들은 중의대 과정 중 post-graduation 3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이었으며, 대만의 중의대 교육과정은 총 5년으로 구성돼 3년 동안 학교에서 이론 교육을 받고 이후 2년 동안 병원 실습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본격적인 병원 실습 학년에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방학 기간마다 이러한 실습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 2주간 추가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통합진료 속 중의학…한국 한의학의 미래를 생각하다 이를 들으며 우리나라 한의과대학 교육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방학 기간이 비교적 긴 휴식 기간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대만의 중의대 학생들은 방학 동안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 체계가 잘 마련돼 있었다. 특히 병원 실습 학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이론으로 배운 내용이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체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방학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과 임상의 연결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학습 동기를 높이고 학습 효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느껴졌다. 이번 실습에서는 파킨슨병 환자, 뇌경색으로 인해 언어 기능이 저하된 환자, 두부 함몰이 발생한 외상성 뇌손상 환자, 강직성 척추염 환자 등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을 다수 접할 수 있었다. 기존에 참관 위주의 실습에서 주로 접하던 환자군과는 확연히 달라, 한의학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담당할 수 있는 치료 범위와 역할에 대해 보다 현실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 대만에서는 중의학이 양방 진료과와 긴밀하게 연계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영상 검사와 서양의학적 진단을 기반으로 치료 방향을 공유하고, 침 치료와 중약 처방이 통합 진료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포함돼 있었다. 이러한 의료 환경은 매우 부럽게 느껴졌으며,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한의학이 이와 같은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게 됐다. 제도적 기반뿐 아니라 교육 과정의 변화, 임상 연구의 축적, 그리고 한의학 내부의 준비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글로벌 인턴십은 단순히 새로운 임상 기법을 배우는 경험을 넘어 한의학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설진과 맥진, 상한론의 임상 활용, 다양한 침법과 약재, 중증 환자 치료 경험, 그리고 방학 실습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 시스템까지 이번 경험은 앞으로의 학업과 진로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깊이 있는 학습과 임상 역량을 갖춘 한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
’25년 한의원·한방병원 사업자수 1만5540명…작년 比 소폭 상승[한의신문]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한의원·한방병원 사업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국세통계포털(TASIS)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포함한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과 14개 업태 현황 등을 최근 갱신했다. 포털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25년말 전국 한의원·한방병원 사업자수는 1만5540명이며 2024년 말 대비 0.83%로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 사업자수 분포를 보면, 서울이 38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부산, 대구, 경남, 인천, 경북, 충남, 전북, 대전, 광주, 충북, 전남, 강원, 울산, 제주, 세종의 순이었다(통계 취합 기준일과 자료 제작일에 따라 총 사업자수에서 2명 오차 발생). 또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평균 사업 존속연수는 14년 4개월로 조사됐고, 남자가 84.8%, 여자는 15.2%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40세 이상, 60세 이상, 30세 이상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2024년 귀속연도를 기준으로 한의원·한방병원의 평균 연매출은 5억4449만원이며, 전년 대비 10.2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2024년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생존률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1년 생존률은 90.7%였고, 5년 생존율은 64.7% 수준이었다. 서울과 경기에 한의원, 한방병원수가 많지만 생존율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
아르메니아 보건 관계자에 K-건강보험 역량 공유[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세계은행(World Bank)과의 협력 아래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5일간 아르메니아 보건부 및 건강보험 기금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 건강보험 제도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아르메니아 보건부 1차관 및 건강보험 기금 청장을 포함한 고위급 보건관계자와 세계은행 관계자 등 총 17명의 방문단이 참여하고 있다. 아르메니아는 지난해 12월 건강보험법을 제정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건강보험 기금(Universal Health Insurance Fund, UHIF)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제도 도입을 위한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단기간 내 전 국민 대상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UHC)을 달성하고, 디지털 기반 건강보험 관리체계를 구축한 한국의 경험에 대한 아르메니아 측의 높은 관심을 고려해 아르메니아 보건 관계자 역량 강화 연수를 추진했다. 방문단은 5일 간의 일정 동안 △건강보험 제도 구조와 운영 원리 △국가건강검진 제도 △건강보험정보시스템 △재정관리 체계 △급여 사후관리 등을 중심으로 제도 운영 전반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종합적으로 다룰 예정이며, 특히 아르메니아 측의 수요를 반영해 이론 중심의 강의뿐만 아니라 제도 운영 사례 등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참가자들은 일산병원과 지역 보건소를 방문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건강보험 제도가 어떻게 적용·운영되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최경희 건보공단 글로벌협력사업실장은 “아르메니아가 국가 재정 중심의 의료체계에서 보험자 중심의 건강보험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는 중요한 시점에, 한국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 아르메니아가 보편적 건강보장 체계의 안정적 정착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건강보험 제도의 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보건의료 분야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