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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한의사회,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간담회 개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고양시한의사회(회장 신동권)가 고양시 일산서구 보건소와 지난달 29일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관련 간담회를 개최, 하반기 건강주치의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협의했다. 이 사업은 고양특례시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및 증진을 목표로, 지역 내 주요한 의료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024년 일산서구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은 16곳의 경로당에 총 80회 방문하는 일정으로 계획됐으며 9월 하반기 사업에 앞서서 일산서구 보건소 담당자와 사업에 대해 소통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측은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이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대두되고 있는 어르신 경도인지장애에 도움이 되고 있음에 입을 모았다. 최경미 일산서구보건소장은 “어르신의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어르신이 외부로 나와 활동 하게 하는 것이 참 중요한데,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이 경로당에 어르신이 나오게끔 하여 치료와 교육을 받아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계석 전임 회장은 “치매라는 용어가 한의학에서 유래되어 전해 내려왔고, 한의학에서는 이를 오래전부터 담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동권 회장은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치매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약이 존재하였으나, 이를 모르는 지역 보건 관계자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한의사회는 앞으로도 고양시 보건소와 지속적인 간담회를 갖고, 협력을 통해 의료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에게 한의약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재)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최명현 이사장 ‘선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재)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제7대 이사장으로 최명현 전 제천시장이 임명됐다. 신임 최명현 이사장은 지난달 9일 개최된 제천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통보를 받고, 같은달 30일 김창규 제천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아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최 이사장은 1973년 5월부터 32년간 제천시 공직자로 실무를 수행하며 적극적 사고를 겸비한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각 부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또한 2010년 7월부터는 민선 5기 제천시장을 역임하며 제천시 공직사회를 총괄했고,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특히 민선 5기 제천시장에 역임하는 동안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재)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을 설립했다는 점에서 제7대 이사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더 큰 기대가 되고 있다. 한편 신임 최명현 이사장은 2024년 9월1일부터 2년간 (재)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을 이끌어 가게 된다. -
“한의사 보건소장, 한의 공공의료 발전의 시발점”양태인 부산광역시 서구보건소장 [편집자주] 지역보건법 개정 시행으로 한의사의 보건소장 임명이 법적으로 가능해진 가운데 부산광역시 서구보건소장으로 양태인 한의사가 임용, 지난달 20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본란에서는 양태인 보건소장으로부터 지원하게 된 계기 및 임기 동안 추진하고 싶은 업무, 한의사의 보건소장 진출이 가지고 있는 의의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부산 지역에서 한의사로서는 최초로 보건소장에 임용된 소감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임용이 돼 우선은 기쁜 마음이다. 그러나 ‘최초’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한의사 출신의 최초 보건소장이기 때문에 기대와 우려가 함께 있는 것 같다. 즉 한의계에서는 잘됐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등과 같은 격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반면 다른 곳에서는 ‘한의사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보건소장 업무를 할 수 있을까?’ 등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에 ‘잘 해내지 않으면 한의사 직역에 피해가 될 수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 또한 많이 느끼고 있다.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보건소장으로 임용이 된 만큼 좋은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임용된 과정은? “그동안 임상을 하다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 여 정도 휴직상태였다. 이전에도 개원보다는 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많이 얘기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서구보건소장 임용공고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이후 1차 서류 심사를 거쳐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임용하게 됐고, 19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Q. 보건소장에 지원한 계기는? “학생시절 의료법 수업을 듣다가 보건소장으로 의사만 된다는 사실을 듣고서는 ‘같은 의료인인데, 왜 한의사는 안되는 거지?’라고 어린 마음에 흥분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평소 개원한의사로써 환자 한명 한명을 치료하는 것도 보람있는 일이지만, 보건소 등 공공의료에서 역할을 통해 내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면 더욱 보람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곤 했으며, 기회가 닿는다면 꼭 일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역보건법 개정으로 한의사가 보건소장으로 임용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그동안 가졌던 바람을 실천코자 지원하게 됐다.” Q. 지역보건법 개정 이후 한의사 보건소장 임용이 이어지고 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보건소의 역할을 일차의료 및 지역의료를 시행하는 주체이자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또한 점차 예방과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은 이러한 예방과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의학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 친화적인 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보건소장 임용돼 업무를 살펴보다 보니, 보건소에서 한의진료가 시행되는 것이나 관련 사업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주민들도 있었다. 분명 효과가 있음에도 홍보의 부족으로 인식이 미흡한 상황이며, 인식이 없다보니 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의 확보도 어려운 실정이다. 개정된 지역보건법이 시행에 들어간 이후 부산 서구와 속초시에 한의사 보건소장이 임명된 것으로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제 시작이지만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에 한의사 보건소장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한의사 보건소장이 늘어나면 한의약에 대한 인식은 물론 국민들의 호응 또한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Q. 보건소장으로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업무는? “우선 의료공백 사태에 있어 보건소의 업무를 충실히 하려고 한다. 서구의 경우 부산대, 동아대 등 대형병원 4곳이 몰려 있어,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등 보건소의 역할이 다른 곳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응급환자에 대한 대처 등에 있어 보건소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겠지만, 대형병원 등 지역의료계와 더욱 철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불편감을 최대한 느끼지 않도록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의료패러다임이 예방과 관리로 변화함에 따라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공의료의 최일선인 보건소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한의 공공의료 분야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2년의 임기 동안 한의약이 공공의료의 저변에 스며들 수 있는, 한의치료가 공공의료가 당연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해 보고 싶은 바람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에서의 한의약 치료 및 사업 등에 대한 인식을 보다 넓히고 싶다. 수천년 우리 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한의약을 한의의료기관뿐만 아니라 보건소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예방·관리를 위해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부분을 구민들에게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Q. 서구에는 노년층 인구가 많다. 이에 한의약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서구는 지역특성상 원도심이어서, 젊은층보다는 초고령층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노년층 지역주민을 위해 우선 2016년부터 부산시와 부산시한의사회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을 적극 홍보해 나갈 생각이다. 그동안의 사업결과를 통해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의 부족으로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치매안심센터 관계자에게 한의 치매예방 관리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고, 관계자들도 앞으로 적극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처럼 좋은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한의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구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많은 것 같은데, 앞으로 한의약에 대한 폭넓은 인식 개선을 통해 보다 많은 구민들이 한의약의 우수성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함께 초고령층 인구가 많은 만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비율도 높은 편인데, 이 분들을 대상으로 한의 방문진료 사업을 추진해 보고자 한다. 부산의 다른 구에서는 한의 방문진료 사업의 진행을 통해 많은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는 만큼 서구 차원에서도 예산 확보를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내년부터는 방문진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Q. 향후 보건소장으로 도전할 한의사 회원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그동안 의료인인 한의사가 보건소장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지역보건법 개정은 한의사가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고 생각되며, 이 무대를 어떻게 활용할 지는 한의사의 몫일 것이다. 한의 공공의료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의료의 가장 최일선인 보건소에서부터 정책이 추진돼 밑바탕을 이뤄야 하며, 이것이 바로 한의사가 보건소장으로 적극 진출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된다. 분명 어려움도 있겠지만 많은 보람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보건소장 임용에 관심이 있는 한의사 회원이라면 주저하기보다는 꼭 한번 도전해 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
“현대화된 한의학, 해외에 소개하는 다양한 기회 마련”이경민 원장(강산한의원) [편집자 주] 최근 이경민 원장(강산한의원)은 우즈베키스탄 의대생 및 교수 등을 대상으로 레이저 등을 활용한 한의학적 피부미용 및 치료기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본란에서는 이경민 원장으로부터 강의를 진행하게 된 계기 및 현지인들의 반응, 한의약적 피부미용 치료법의 장점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우즈벡에서 강연을 진행한 계기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KOMSTA)에서 진행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현지 의과대학 의대생 및 교수 등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줄 수 있느냐는 제안을 받게 됐다. 물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통해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해외 의대생 및 교수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 Q. 강의 주제 선정 이유 및 강연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송영일 글로벌협력한의사가 한국 한의학에 대해 널리 알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강연에서는 전통적인 한의학에 대해 강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각종 의료기기를 활용해 피부 미용 및 치료를 하고 있는 현대 한의학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현대 기술을 접목한 한의학적인 피부미용, 치료기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강연에서는 1년 여 전부터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는 CO2레이저, Nd:yag 레이저, 스킨 부스터 등에 대한 기본이론은 물론 그동안 임상경험을 토대로 의료기기를 사용한 한의학적 활용법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번 강연에는 현지 의대생 40여 명을 비롯해 신경외과 교수 등 현지 의료인, KOMSTA 단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의 이론 강의와 함께 실습까지 진행했다. 실습의 경우 통관절차로 인해 많은 약품을 가져가지 못해 제한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 다소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강연을 통해 전통적인 한의학 치료기술과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한 한·양방 융합적인 치료 트렌드를 소개할 수 있어, 한국 한의학이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 있다는 명확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던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Q. 강의 후 현지의 반응은? “한의학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 침이나 뜸, 부항 등의 전통적인 방식이 익숙한 현지 의대생 및 의료인들에게는 다소 의문을 가질 수 있는 강의 주제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강연을 들은 이후에는 확연히 달라진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실제 실습인원을 5명으로 한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너도나도 실습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어렵게 지원자를 추려냈던 것이 그 단면이다. 앞서 얘기했지만 이번 강의 취지에 맞게 현대화된 한의학의 현재 모습을 해외 의대생 및 의대 교수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보다 많은 기회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최근 한의계에도 레이저 등을 활용한 피부미용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데. 한의 피부미용에 대한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근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이어지면서 한의계에서 의료기기를 사용한 피부 미용 및 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는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관심 있는 회원들이 모여 레이저 등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또한 임상에서 레이저 등 의료기기의 활용 폭을 넓히는데 커다란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한의계에 피부미용 열풍이 분 적이 있는데, 그 당시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황무지와 같은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다고 한다면, 현재는 양방의 피부 미용 치료에 한의학적인 장점을 융합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나갈 수 있는 것은 물론 피부미용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화된 것 또한 피부미용 시장의 확대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한의 피부미용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천연성분으로 이뤄져 있어 피부세포 재생효과가 훨씬 높고 부작용 비율이 적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현재 한약재를 활용해 스킨 부스터에 들어가는 ‘앰플’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객관적으로 쌓인 한약의 치료효과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치료효과는 물론 스킨부스터 특유의 간지럽거나 발갛게 부어오르는 등의 부작용의 비율이 감소되는 것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 또한 양방의 경우 피부를 좋아지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한의약에서는 피부톤이나 피부결 개선 등 피부 자체의 건강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치료과정에서 피부에 미세한 손상은 불가피한데,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양방은 화학의약품을 사용하는 반면 한의약에서는 황련 등 천연약재를 활용하고 있어 피부 자극도 덜한 편이다.” Q. 레이저를 활용한 피부미용 확대 방안은? “1년 여간 임상에서 레이저를 활용하면서 느낀 점은 한의원에서도 레이저 등 의료기기를 활용한 피부 미용 및 치료가 된다는 인식을 환자들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 경험으로는 처음에는 환자들이 ‘한의원에서 의료기기를 쓴다고?’라고 의아스러워 했었지만, ‘원장님을 믿으니깐 한번 해볼께요’라고 하면서 시작했던 생각이 난다. 즉 환자들과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의사도 의료기기를 사용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확대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의계에 보다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피부 미용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강연은 물론 자체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는 스킨 부스터 ‘앰플’을 안정적인 유통경로를 확보해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Q. 이외 강조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든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는 걱정도 하고, 무서워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을 자신이 먼저 가보는 것도 자신의 성장에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이게 될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점차 자신감도 갖게 되고, 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위해 한약재를 활용한 ‘앰플’도 자체개발하는 등 새로운 길이 보였던 것 같다. 물론 전통적인 한의학도 중요하지만, 발전되는 기술 및 시대의 변화 등에 발맞춰 능동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현대 한의학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법원 판결의 변화양상에서도 확인했듯이 이 시대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시대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것이 나오면 먼저 도전해 보면 한의사 회원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대한체육회 의무위원회 위원 총15명···한의사 3명 참여”[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우리나라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각종 부상을 예방하고, 치료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한의진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은 매우 미약한 실정이다. 실제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에 대한 효과적인 한의의료 지원이 큰 화제가 되고 있음에도 이 같은 지원은 상시적이지 못하고 단기 필요에 따라 임시로 이뤄진 조치에 불과하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당시 유행하고 있던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와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부상 관리와 치료에 따른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처음으로 ‘의무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 시작했다. 대한체육회 산하에는 의무위원회를 비롯 경기력향상위원회, 안전위원회, 평가위원회, 스포츠공정위원회, 문화위원회 등 모두 31개 위원회가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의무위원회’는 주로 스포츠의학 발전 및 도핑방지 활동에 따른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ANOC(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등의 의무위원회 및 국제스포츠기구 의무기관과의 업무협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및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의 반도핑 업무 협조 △스포츠의학 분야의 현장지원에 관한 업무 △스포츠의학 강습회 및 학술세미나 개최 또는 지원 △스포츠의학 연구논문 출판 등의 역할도 맡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와 더불어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인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태백선수촌 등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체육회의 의무위원회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과 질병 관리, 건강 증진 및 체력 향상 등의 최상위 방법을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모두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운영 중이다. 현재 제41대 의무위원회의 위원장은 2022년 6월부터 서울아산병원의 박수성 교수(정형외과)가 맡고 있고, 정지천 교수(동국대 한의대 일산한방병원)가 부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이며, 최서형 원장(강남위담한방병원)과 장세인 원장(바른한의원·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의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지천 교수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한의 진료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해 의무위원회에 더 많은 한의사들을 배정해 줄 것을 꾸준히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 정지천 교수는 “국가대표 운동선수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코치진들이 한의진료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데, 이는 한의진료가 운동선수들의 각종 부상 회복과 치료를 통해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의무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서형 원장은 “운동선수들에게 필요한 부상 예방, 질병 치료, 체력 관리, 피로 해소, 지구력 강화 등은 한의약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역할 확대를 위해 위담한방병원은 대한체육회와 지난해 1월 대한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임직원들의 신속한 의료 서비스 및 치료 지원을 위한 의료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서형 원장은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이 있듯 스포츠는 그 나라의 위상과도 직결되는 상황에서 한의진료가 운동선수들의 부상 치료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다면 국민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한의진료가 큰 각광을 받았던 것처럼 스포츠한의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면서 “한의계 내에서도 스포츠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더 많은 논의와 연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67개 경기종목 단체 중 의무위원회가 설치된 단체는 23개에 불과하며, 실제 의무위원이 체계적으로 활동 중인 곳은 13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경기종목 단체의 재량에 따라 의무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고, 의무위원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산하 의무위원회 외에 각 경기종목 단체의 의무위원회에 몇 명의 한의사가 참여하고 있는지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인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태백선수촌 가운데 한의진료실이 설치, 운영되고 있는 곳은 진천선수촌 1곳뿐이다. 하지만 이는 대한체육회의 공식적인 운영이라기보다는 매주 목요일마다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회장과 박지훈 부회장이 개인들의 시간을 빼 봉사 활동으로 이뤄지고 있는 형태다. 대한체육회의 의무위원회는 물론 각 경기종목 단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의무위원회에 보다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는 물론 태릉선수촌, 진천선수촌, 태백선수촌 등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훈련장에도 한의진료실이 공식적으로 운영돼야만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와 관련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스타들이 한의진료를 선호한다는 뉴스들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듯 국내 대부분의 운동선수들도 자신들의 부상 관리에 한의진료가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인 회장은 이어 “이미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인천 아시안게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평창 동계올림픽, 파리 올림픽 등 수많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침, 부항, 추나 등 한의진료의 효용성이 실제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 회장은 “전국의 스포츠한의학을 많은 한의사 회원들께서 접하시면 좋겠다”며 “전국에 굉장히 많은 스포츠팀들이 있는데, 지역에서 본인이 좋아하시는 스포츠를 즐기며 자신이 포함된 팀의 주치의를 맡아 치료하시고 보람도 느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 회장은 “한의사들의 개별적인 노력과는 별개로 체육당국도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각 경기종목마다 한의사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능동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젊터뷰] 동티모르로 간 MZ 한의사<편집자주>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MZ세대는 전체 인구 중 약 34%를 차지, 경제활동인구로만 보면 60%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한의계에서도 MZ세대들이 진출해 다양한 트랜드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본란에서는 한의대생 진로고민 해결소 ‘대신만나드립니다’의 공동창립자이자 현재 동티모르 WHO 사무소에서 근무 중인 김명선 Monitoring and Evaluation Specialist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명선입니다. 경희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뒤 동티모르 WHO 사무소에서 Monitoring and Evaluation Specialist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이력보다는 필명인 ‘나음’으로 저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한국어로 나음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는데요. 1) 동사: 병이나 상처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Heal) 2) 형용사: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Better) 한의사이자 보건학을 전공한 제게 나음은 환자 개인의 건강을 증진하고자 하는 동시에, 국가 간의 건강형평성을 증진하려는 제 직업적인 목표를 담아내는 이름입니다. 동시에 나음은 제가 추구하는 개인적인 목표, 오늘을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 마음을 담아냈기도 합니다. Q. ‘대신만나드립니다’를 만든 이유는요?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의사로서 개원가에서 근무하는 진로에 의문을 가지고 다른 길은 없을까 탐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궁금증이 비단 개인의 질문이 아닌 대부분의 한의대생이 가진 것임을 알게 되었고, 탐색의 과정을 글로 남겨 다른 한의대생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Q. 동티모르에서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요? 저는 동티모르 WHO 사무소에서 Monitoring and Evaluation Specialist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WHO는 제네바에 위치한 1개의 본부, 6개의 지역사무소, 216개의 국가사무소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저는 가장 작은 단위인 국가사무소에서 학교보건(School health) 팀에 소속되어 사업의 평가와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교보건 프로젝트는 다시 몇 개의 하위 활동으로 구성되는데 구충제 사업, 학교 보건실 사업, 학생 건강검진 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 중 학생 건강검진 사업은 동티모르의 모든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연 1회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이상이 있는 학생들을 지역 보건소로 연계하여 치료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학창 시절 매년 강당에 전교생이 모여 키와 몸무게를 재고 청력, 시각 등을 검사했던 기억이 나실 겁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해왔던 학교 건강검진을 이 나라에서는 올해 처음 시행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보건부와 협력하여 의료진과 교사를 교육하고, 필요한 자금을 지급하고, 각 학교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저는 기획부터 시행까지 모든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여러 자료를 통해 평가하고 관리하여 사업이 원활하게, 기획된 방향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확인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많은 국가들 중 동티모르를 선택했습니다. 국가를 선택하기보다, 업무를 중점으로 일자리를 탐색했습니다. 보건대학원 진학을 결심한 시점부터 국제기구와 NGO를 통해 현장에 파견되어 국제보건 경험을 쌓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구직 시에도 본부보다는 현지 사무소 위주로 지원했고 외교부 UNV라는 제도를 통해 파견되었습니다. 외교부 UNV는 청년 UNV와 전문 UNV로 나뉘는데요, 저는 전문 UNV로 지원했습니다.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20여 개의 공고 중 제가 관심 있는 보건 분야의 공고를 추려 3개의 국가를 지원해 면접과정을 거쳐 합격했습니다. 지원했던 3개의 포지션 중 제가 그동안 공부하고 일해왔던 분야와 연관성이 있는 1순위가 동티모르였기 때문에 매우 기쁜 마음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Q. 해외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을까요? ‘쉽지 않지만,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생활은 한국에서 너무나 당연하게 누려왔던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수도시설이 있지만 파손된 수도관으로 생활하수 및 빗물이 스며들어 오염되었기에 샤워기에 필터를 설치하고 양치할 때는 생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티모르의 데이터 속도는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느린데요, 제한적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사진이 많고 화질이 좋은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 예를 들어 인터넷 쇼핑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며 한국에 서버를 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도 정말 느리게 접속되어 가족과의 연락도 조금은 불편합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한국에서 누리지 못했던 일상에서의 행복도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딜리는 태평양 한가운데 섬에 위치한 해안도시라서 퇴근길에 매일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고, 주말에는 해안가에 앉아 코코넛을 마시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Q. 해외로 진출을 희망하는 한의대생분들께 해주고 싶은 조언 있을까요? 크게 두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가진 무엇으로 해외에 나가고 싶은지에 대해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합니다. 해외로 진출하는 것에는 여러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임상의로서 해외에 개원하는 것과, 저처럼 해외에서 석사를 하고 국제기구 취업을 하는 것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먼저 생각해 보고 이후에 준비해도 늦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는 긴 호흡을 가져가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약 2년간 50곳이 넘는 포지션에 지원했습니다. 처음 국제기구 지원서를 낸 시점은 2017년이니 첫 두드림부터 꼬박 7년이 걸린 셈이네요. 해외 생활은 변수의 연속이고, 해외 취업은 문을 두드리는 것의 연속입니다. ‘반드시 올해 해외로 가겠다’는 결심도 좋지만 장기적인 삶의 방향을 생각하고 긴 호흡으로 준비하고 결실을 얻으시기를 권합니다. Q. 김명선 Specialist에게 한의약이란? 제게 한의약이란 든든한 친정입니다. 해외에 나오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죠. 동질한 집단을 떠나 이방인이 되었을 때 비로소 제가 가진 것들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K푸드, K드라마가 유행해서 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면 선망과 호의적인 눈길을 받기도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한의약의 입지가 넓어지고 의료 및 진단 권한이 확보될수록 해외에서 저 자신을 한의사라고 소개할 때 자부심이 더욱 생기게 됩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myungsunn.kim@gmail.com으로 메일 주세요. -
“한의학의 매력은 환자와 깊은 교감”김진욱 청양군 공중보건한의사 [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민국 곳곳의 의료 사각지대를 메우는 공중보건한의사. 청양군에서 근무 중인 김진욱 공보의의 따뜻한 진료와 헌신적인 태도에 감동한 주민이 한의신문 고객센터에 칭찬 글을 올리면서 그의 선행이 알려졌다. 본란에서는 김진욱 공보의가 진행하고 있는 원격협진 보건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일차의료가 갖는 중요성과 의미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청양군 보건의료원에서 근무 중인 2년 차 공중보건한의사 김진욱입니다. 현재 청양군 보건의료원에서 원내진료뿐 아니라 찾아가는 의료원, 의료취약지 원격협진과 같은 여러 보건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의료취약지에서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A. 청양군의 의료기관은 대부분 읍내에 몰려 있습니다. 그런데 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읍내로 진료를 보러 나오기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한의과에 내원하시는 분들 가운데에도 자주 내원하고 싶지만 앞서 말씀드린 여러 이유로 자주 내원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한 번 진료를 보러 오시고, 다음번 진료를 보러오실 때까지 적게는 2주, 길면 3달 정도 공백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동안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실 수 있도록 보험한약을 같이 처방해 드리고 운동요법, 지압법 등을 최대한 알려드리는 편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서 의료원에 자주 내원하지 못하더라도, 건강관리 꾸준히 하실 수 있도록 하여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최대한 올려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Q. 원격협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A. 원격협진은 현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고령, 만성질환 등 거동 불편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에 대해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 방문간호사와 의사 간 원격으로 제공되는 진료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진료와 방문간호, 약 처방까지 한 번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원격협진이라는 이름만 놓고 보면 기존의 민간 병의원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은 보건소, 보건진료소 등 보건의료기관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의사와 환자가 직접 소통하는 방식이었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달리, 환자의 옆에 환자의 상태를 직접 파악할 수 있는 방문간호사가 있어 의료인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며 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한의과에서 원격협진을 진행하는 경우 대부분 보험한약 처방이 이루어집니다. 의료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의 경우 침 치료가 가능하지만, 원격협진의 특성상 침 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방문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의 경우 방문진료를 진행하여 침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한의과 진료를 봤는데 침 치료 없이 한약만 처방해 주는 것을 의아해하셨던 환자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보험한약 처방만으로도 주소증이 충분히 호전되는 것을 경험하고, 필요한 경우 방문진료를 통한 침 치료도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의료원 내원이 어려우셨던 분들은 원격협진에 상당히 만족감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Q. 공보의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사례는? A. 의료원 한의과에 진료받으러 오시는 어르신들 대부분은 병원에서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더뎌서, 혹은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침 치료와 한약 치료로 호전시켜 드리면 침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많이들 좋아하십니다. 많은 환자분이 있었지만, 그중 기억에 남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허리 통증과 족하수 증상으로 내원하신 분이고, 병원에서 시술도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 침 치료를 마지막 희망처럼 생각하신 분이십니다. Motor Grade가 많이 떨어진 분이셔서 치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환자분께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럼에도 치료를 받아보고 싶어 하셔서 최선을 다해 침 치료를 해드렸습니다. 환자분이 조금이라도 호전될 수 있도록, 집에서 하실 수 있는 재활운동도 알려 드렸습니다. 3달간 치료를 받고 나서 허리의 통증은 많이 나아지셨고, Motor Grade도 한 단계 정도 호전되었습니다. 또, 보행 시 불편함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역시 ‘침 치료가 효과가 좋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환자분이 호전이 된 데에는 환자분의 엄청난 노력이 뒤에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 침 치료를 하고 운동을 자세히 알려주는 모습을 보고, 환자분도 그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게 집에서 재활운동을 매일 꾸준히 하셨다고 합니다. 재활운동을 알려드려도 잊어버려서, 혹은 어려워서 꾸준히 못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로 환자분이 호전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도 치료를 계속 받으시고 있고, 앞으로도 더 호전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치료라는 것은 의사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함께해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신 고마운 환자분이십니다. Q. 주민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A. 어르신들이 진료받으러 오시면 마치 제 조부모님을 뵙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께 의사와 환자의 관계로 대하기보다 조금 더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진료받으러 오시면 ‘안 아픈 곳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얘기를 하나하나 들어드리고 조금 더 자세히 기록해 두어 최대한 살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허리를 치료받으러 오셨지만, 예전에 어깨가 아프시다고 하셨던 분이면 어깨가 요즘은 괜찮으신지 여쭤보기도 하고, 어깨가 다시 아플 때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알려드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진료를 보러 오시면 잠은 잘 주무셨는지 식사는 잘하셨는지 이런 질문도 드리면서 생활관리도 같이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쌓이다 보니 어르신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한의학의 매력은? A. 한의학은 조금 더 환자의 곁에서 진료하며, 환자와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의원에는 근골격계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제가 진료하는 분들도 근골격계 환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라도 통증이 있는 부위만 확인하고 진찰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식사, 소화, 수면 등 평소 건강 상태에 대해 세밀하게 물어보고, 통증이 있는 부위를 손으로 눌러 압통점을 확인합니다. 맥을 짚어보기도 하며, 안색을 면밀히 관찰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모두 환자와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의사와 환자와의 유대감 형성이 잘 이루어지는 점이 한의학의 매력이고, 이것이 일차의료로서 한의학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한마디? A. 공중보건한의사로 복무하면서 공중보건한의사가 지역보건의료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존재임을 알게 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지역보건의료를 책임져주고 계시는 공중보건한의사 선생님들께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아직 배울 것이 많고 부족한 저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의신문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기부와 나눔 실천 위한 활동에 적극 매진할 것”연수구한의사회(회장 윤왕수)가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오케이좋아 연예인 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진행한 자선공연에 참여,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자선공연은 임성민과 배도환의 진행으로 가수 진성을 비롯해 김용임, 이정용, 이종원, 박형준, 양금석, 한가빈, 코로키오, 로미나, 추대엽, 조혜련, 이수연 등의 많은 연예인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연수구한의사회에서는 윤왕수 회장과 함께 오현민 총무이사, 정춘근 원장이 참여해 ‘한방 건강센터’를 운영, 이날 자선공연을 보러온 15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약적 건강상담 등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연수구한의사회에서는 매실생맥산 600포를 준비해 전달하는 등 지역주민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선공연을 끝까지 볼 수 있도록 배려해 한의약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밖에도 연수구한의사회는 행사 종료 후에는 봉사단원들과의 식사를 비롯한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봉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왕수 회장은 “사회 곳곳의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오케이좋아 연예인 봉사단 운영취지에 적극 공감, 우리 지역에서 자선공연을 한다고 해, 조그마한 힘이라고 보태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매실생맥산은 물론 한방 건강센터 부스에도 많은 입장객들이 방문해 한의학의 우수성도 함께 알려나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은 “우리나라가 경제선진국인 데도 불구하고, 기부와 나눔 수준은 119개국 중 88위에 머무르는 등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연수구한의사회는 오케이좋아 연예인 봉사단과의 활동 참여는 물론 사회 소외계층에게 기부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 한의학계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본인부담상한액 초과 의료비 지급절차 개시[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2023년도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이 확정됨에 따라 2일(월)부터 상한액 초과금 지급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연간 본인부담금(비급여, 선별급여 등 제외하고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2023년기준 87만~78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 금액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여 가입자·피부양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로 수혜자와 지급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 수혜자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18년 126만 5921명→’22년 186만 8545명→’23년 201만 1580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9.7%에 이르며, 최근 5년 지급액 추이도 ’18년 1조 7,999억 원→’22년 2조 4,708억 원→’23년 2조 6,278억 원 등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7.9%에 이른다. 이번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 확정을 통해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액을 초과하여 의료비를 지출한 201만 1,580명(’22년도 186만 8,545명, 7.7% 증가)에게 2조 6,278억 원(’22년도 2조 4,708억, 6.4% 증가)이 지급되며, 1인당 평균 약 131만 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본인부담상한제 수혜 계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득하위 50% 이하 대상자와 지급액이 각각 176만 8,564명, 1조 9,899억 원으로 전체 대상자의 88%, 지급액의 75.7%를 차지하여 소득 하위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준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부담금이 본인부담상한액 최고액인 780만 원을 이미 초과하여 소득수준에 따른 개인별 상한액 확정 전에라도 초과금 지급이 필요한 2만 4,564명에게는 1,409억 원을 올해 미리 지급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 확정으로 지급 결정된 201만 1,580명 중 지급동의계좌 신청자 93만 5,696명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원하는 계좌로 지급될 예정이며, 이 외 지급대상자는 개인별 신청을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급 대상자에게 2일(월)부터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신청 안내문(신청서 포함)을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며, 안내문을 받은 지급대상자는 인터넷·팩스·전화·우편 등을 통해 본인 명의의 계좌로 지급해 줄 것을 국민건강보험공단(www.nhis.or.kr, The건강보험앱, ☎ 1577-1000)에 신청하면 된다. -
한의영상학회, ‘근골격계 초음파’ 실습강좌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는 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근골격계 초음파’ 주제로 정규강좌를 개최, 맨투맨 개인별 실습을 진행했다. 이날 강좌에는 권현범·박지훈·서영광·김태환·문지현·안태석 등 6명의 초음파 전문강사가 참여, 1조당 강사 1명을 배치해 5인 1조의 도제식 교육으로 진행됐다. 실습장비는 GE대리점에서 최상위 기종인 LOGIQ FORTIS와 최근 출시된 TOTUS 등 총 7대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지원받아 회원들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장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하지 부위 경혈 초음파’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아킬레스 건증 환자가 내원했을 때 건 주위염과 후종골점액낭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표준 경혈 초음파에 의거해 병변이 있는 깊이에 정확하게 자침한다면 치료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부회장은 ‘초음파 라이브 스캔’ 강연에서는 무릎과 발목 관절의 혈 자리를 스캔하는 프로토콜과 가이드 시술시 주의해야 할 점 등 임상 노하우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다리 부위의 임상 초음파를 하루에 전부 스캔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였다”며 “특히 이번 강좌는 참여 회원들의 니즈에 맞게 실습시간을 2배 늘려 내일 바로 임상에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로 준비해 더욱 호응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영상학회는 이번 교육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상지부 실습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