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초음파연구회, 전국 교육위원 워크샵 ‘성료’[한의신문]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자격자 모임인 한의초음파연구회(회장 오명진)가 21일 ‘2024 전국 초음파 강사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오명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동안 전국에 계신 강사님들이 한의 초음파 교육에 앞장서 주셨다”면서 “내년에도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자격자분들이 초음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를 기획 중인 만큼 오늘 워크샵에 참여해주신 강사님들이 함께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이론 강의에서는 이대욱 학술이사(포항 삼성한의원)가 ‘허리 부위의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대욱 학술이사는 “허리 통증은 주로 디스크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퇴행성 척추증, 후관절 증후군 등 구조적인 병변과 관련돼 있다”며 “하지만 기질적으로 명확하게 진단되지 않는 비특이적 요통도 상당히 많은데, 근막의 과긴장과 미세손상 누적돼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이어 “비특이적 요통에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1차 치료 타겟이 바로 흉요근막”이라면서 “흉요근막에는 고유수용기와 통증 수용체가 많은데, 근막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 감각신경이 민감해져 아래 허리∼장골능 통증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이사는 다양한 해부학적 논문을 활용해 요추 부위의 고위험 구조물에 대해 설명하면서, “요추 부위 경혈에 시술할 때 흉요근막을 뚫고 나오는 상둔피신경이나 동맥을 확인해야 한다”며 “요추 깊숙하게 있는 Adamkiewicz 동맥을 손상시킬 경우 허혈성 척수 질환 같은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초음파 가이드로 안전하게 시술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실습 강의에서는 안태석 부회장(서울 바로한의원)이 약침과 도침 시술을 초음파 가이드로 시연하면서 프로브 위치와 니들 진입 방향, 그리고 효과적 시술 깊이에 대해 설명했다. 안 부회장은 “상둔피 신경은 T11-L5 Dorsal ramus의 lateral branch가 장늑근을 빠져나와 흉요근막을 관통해 엉덩이 피부 감각을 지배하는 terminal branch”라며 “장골능 골섬유터널에서 포착되어 아래 허리-골반 통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카데바 연구들에서 골섬유터널로 통과하지 않는 분지들이 많이 발견돼 초음파 약침 시술시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명진 회장은 이번 워크샵에 대한 총평을 통해 “한의계 최초로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연수교육(continuing medical education·CME) 평점을 제공하는 강의를 제작했다”고 소개하며, “향후 온라인 초음파 사이트 소노하니(Sonohani.com)에서 다양한 실습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자격자 회원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한평원, 2025년 ‘역량 중심 한의학교육 체계 개선 사업’ 실시[한의신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사장 윤성찬, 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은 20일 한의협회관 중회의실에서 3차 이사회를 열고, 평가인증 개선 사업 등 역량 중심의 한의학교육 발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윤성찬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 및 교육과정 등에서 많은 변화와 혼란이 있었음에도 한의학교육 발전에 매진해오신 육태한 원장님을 비롯한 평가위원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이사회에서 논의되는 사안들을 통해 내년도 각 한의대의 교육여건 개선과 더불어 더욱 진보된 한의학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고의 건(원무, 평가인증 결과, 서면 의결)에 이어 2025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이 논의됐다. 한평원은 내년도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및 역량 중심 한의학교육 체계 개선 사업’에 착수, 자체 평가시스템 연구개발과 국내외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평원은 주무 관청인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 관련 협의 및 유관 기관 상호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한국보건의료인평가원연합회 △한국고등교육평가인증연합회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 등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어 내년도 본평가 대학인 가천대·경희대·동국대·세명대·원광대 한의대에 대한 △자체평가 보고서 접수(7월) △서면평가(8월) △현장평가(9월) △최종평가(12월)를, 정기모니터링평가 대학인 대구한의대·상지대·우석대 한의대에는 △자체평가 보고서 접수(7월) △서면평가(8월) △최종평가(12월)를 시행키로 했으며, 평가인증단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본·실무 교육과 역량기반 한의학교육 이해도 제고를 위한 각 대학·이해관계단체 대상 설명회 및 심포지엄도 개최키로 했다. 또 평가시스템 개선 연구를 위해 한평원 산하 위원회(운영위, 본평가위, 모니터링평가위 등) 운영 및 교육워크숍을 통해 △타인증기관 관련 기준 파악·비교분석 △각 대학의 교육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차기인증기준 및 미래교육과정 연구를 위해 기획성과관리단·인증기준개발위·미래교육과정위를 운영해 △차기인증기준 공표 △피평가기관의 인증기준 변화 공유와 교육과정 지향점을 설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INQAAHE(고등 교육 품질 보증 기관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정회원 활동을 통해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결과 및 세계 전통의학 평가인증 제도 관련 국제 교류·연구에도 나설 계획이며, 한평원 사업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 유지보수관리 △뉴스레터 발간 △브로슈어 리뉴얼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평원은 지난 2022년부터 배포된 ‘한의학교육 인증기준 2022(KAS2022)’도 인증 규정 및 세부지침을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육태한 원장은 “한평원이 한의학 교육 변화의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평가인증 시스템 개선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 및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사업은 현행 평가인증 사업의 지속적인 정교화 및 각 한의학교육기관의 역량 중심 전환이 목표로, 이에 효과적인 지원체계 마련을 통한 교육 변화 촉진과 교육부의 인정기관 지정이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KAS2022 인증 수수료 및 내년도 세입·출 예산(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2024년도 3차 이사회(20일) -
[동영상뉴스] 한의협-장총련, 장애인 건강증진 위해 '맞손'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장애인 건강증진 및 의료제도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 통합돌봄 추진 유공 감사패 수상[한의신문] 부천시 내에서 다학제 협진 및 원스톱 보건·복지 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해 거동불편 취약계층 돌봄에 매진해온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이 통합돌봄 추진 유공 감사패를 수상했다.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17일 공공·민간 협력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 시범사업 유공 기관 등에 대한 표창과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의료·돌봄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제도인 ‘통합돌봄지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지난 3월26일 공포, 오는 2026년부터는 전국적인 사업으로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부천시는 살던 곳에서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돌봄 욕구에 따른 의료지원과 돌봄·생활지원, 주거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이날 부천시 재택의료센터인 중동한의원(원장 김범석·부천시한의사회장)이 통합돌봄 추진 유공 감사패를 수상했다. 김범석 회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한의방문진료를 실시, 보건의료 직역 간 다학제 협력체계를 구축한 연계서비스를 통해 대상자에 대한 건강 관리뿐 아니라 삶의 질 개선에도 힘써오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신설, 한의-양방-간호-요양 등으로 연결되는 협진 구조 및 원스톱 보건·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개최된 ‘2024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성과대회’에서 개인 부문 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범석 회장은 “부천시와 함께 진행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은 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뜻깊은 프로젝트였으며,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보람된 경험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일차의료에서 한의사의 주치의 역할을 자리매김하기 위해 재택의료·방문진료 영역에서 한·양방 협진 및 치과, 약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를 비롯해 작업치료사 등 다학제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고, 재택의료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송재환 부천시 부시장은 “부천시는 2019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이르기까지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통합돌봄 우수 성과는 많은 유관기관 및 관계자들의 수고로 이뤄낸 결과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소통과 배려로 국민과 함께하는 홍보문화 확산![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CMM빌딩에서 ‘국민건강보험 ‘숏츠&릴스’ 영상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국민에 대해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공모전은 ‘국민건강보험에 관한 모든 것. 무엇이든 말해줘!’를 주제로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유튜브의 숏폼 형태로 접수받았으며, 대한민국 국민 남녀노소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들과 소통하고, 창의적인 홍보 콘텐츠 아이디어를 얻고자 진행했다. 접수된 작품 116건 가운데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총 10건(최우수상 4명, 우수상 3명, 장려상 3명)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정책 및 제도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춘 참신하고 창의적인 표현들의 영상들로 △국민건강보험 주요 제도 안내 △6세 미만 아동의 입원진료비 지원 △재난적의료비 수혜 사례 등을 주제로 제작됐다. 홍윤희 건보공단 홍보실장은 “‘건보공단에 대한 모든 것’을 주제로 올해 처음 숏츠&릴스 공모전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수상작을 심사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일방 소통이 아닌 양방향 소통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공모전을 정례화하고, 국민들께서 건보공단의 훌륭한 제도들을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한의사회 이사회, 제37대 회장 선거 일정 확정[한의신문]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19일 제3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 및 영덕국제웰니스페스타의 사업 성과를 공유한데 이어 제37대 회장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한의약 난임치료 사업과 관련해서는 모집된 33명의 지원자 중 5명의 난임부부가 임신에 성공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4 영덕국제웰니스페스타’와 관련해서는 6개 분야의 38개 프로그램이 운영돼 영덕군 주민과 관광객에게 한의 의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독일의 크나이프 전통의학 체험, 한방 내 몸 알기, 한방 미용치료 등이 포함됐다. 특히 △대사성질환치료 △마음치료 △기공체험 △물리치료 등 한의약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사회와 한의약 산업의 연결을 강화한 성공 사례로 평가됐다. 회의에서는 또 제37대 회장 선거 일정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중순부터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 및 투표, 개표를 포함한 모든 과정이 2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시스템과 우편투표 방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보험위원회는 회원들에게 한의건강보험 진료 및 청구와 관련된 사항을 비롯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지침 개정 등을 안내하며 이해를 도왔다. 한편 김현일 회장은 “올해 각종 사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알차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데에는 회원 여러분 모두가 내 일같이 적극적으로 나서준 덕분”이라며 “새해에도 집행부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한의약과 지부 발전이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
“건강한 생활습관, 올바른 인식과 교육 필요”[한의신문] 대한생활습관의학원(이사장 이승현·KCLM)이 최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2024 국제 생활습관의학 콘퍼런스’를 개최, 생활습관의학 활성화에 나섰다. 본란에서는 콘퍼런스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건강한 수면습관-몸과 마음 재충전하기’를 주제로 발표한 하원배 원광대학교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에 근무하고 있는 하원배입니다. 2022년부터 한방병원에서 전임의로 근무를 시작했고, 2023년 9월부터는 조교수로 임용돼 병원에서 주로 근골격계 질환과 수술 후 재활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추나의학, 영상의학, 그리고 임상술기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에 국제 생활습관의학 전문의 자격증(Board Certified Lifestyle Medicine Physician; DipIBLM/KCLM)을 취득해 한의학과 생활습관의학을 연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 발표 내용은? 2024년 11월 29~30일 이틀간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제3회 국제생활습관의학 콘퍼런스 중 건강한 수면습관을 주제로 발표를 맡게 됐습니다. 본 발표에서는 지역사회 중장년층 543명의 생활습관 설문에 근거해 수면의 생리학적 및 신경과학적 기초를 이해하고, 수면이 신체적 회복과 정신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습니다. 더불어 수면 부족 및 수면 질 저하가 신체 대사, 면역 기능, 인지 능력에 미치는 단기 및 장기적 영향을 확인해 수면 개선을 위한 실천 가능한 생활습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좋은 수면이란 얼마나 자는지(수면 시간), 얼마나 잘 잤는지(수면의 질) 그리고 언제 잠들고 일어나는지(수면 주기), 이 세 가지가 잘 갖춰진 수면을 의미합니다. 수면 시간은 2015년 미국수면재단의 수면 시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성인 기준 7~9시간을 권장하고 있으며, 6시간 혹은 10시간의 수면도 적당하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대신 5시간 이하 혹은 11시간 이상의 수면은 적당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경우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평균 수면 시간이 짧습니다. 특히 짧은 수면 시간을 갖는 경우 많은 질병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렙틴이 감소하고 그렐린이 증가해 식욕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잠이 부족하면 살이 찌는 이유입니다. 대규모 추적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한편, 잠들기 6시간 전 이내의 카페인 섭취는 수면을 촉진하는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하고 멜라토닌 대사산물을 감소시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시상하부의 시교차상핵(SCN)에 의해 조절되는데, 일주기 리듬을 외부 24시간 주기에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잠들기 전 빛 파동은 멜라토닌과 일주기 리듬을 약 30분 지연시키며, 이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거나 테이블 램프 옆에 앉는 것과 비슷합니다. Q. 수면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습관의학적 중재가 있을까요? 먼저 수면 시간과 수면 시간대를 기록하는 수면 일지를 작성해 자신의 수면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주중과 주말 모두 취침·기상 시간을 약 2시간 이내로 일치시켜 사회적 시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면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원하고 어둡고 조용한 환경을 통해 수면을 촉진하는 취침 습관을 확립하며, 아침 기상 시 빛 노출을 늘리고 저녁에는 빛 노출을 감소시켜 멜라토닌과 연관된 우리 몸의 일주기 리듬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 외에 식이요법이나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의 방법들을 활용해 수면 건강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Q. ‘한의 건강 노화 코호트 연구’를 소개한다면? 원광대학교 한방병원과 장흥통합의료병원은 2023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한의 건강 노화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주된 내용은 지역사회의 50~65세 중장년층 1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다양한 설문 평가와 신체 평가, 혈액 검사를 진행해 노화의 과정을 추적하는 것입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평가 항목과 한의학적 변증 사이의 관계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음에 따라 사회적으로 건강한 노화, 즉 노년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노화 코호트 연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각오는? 한의학에서 ‘미병(未病)’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미병은 ‘질병은 아니지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이상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거나 검사상 경계역의 이상소견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미병에서 질병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다양한 중재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때 함께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생활습관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의 위험도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자연식물식 위주의 식단,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7~8시간의 수면 등의 생활습관 개선은 질병 상태로 넘어가지 않도록, 혹은 질병 상태에서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의 진료 환경에서 환자의 주증상 외에 다양한 생활습관을 평가하고 진단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생활습관을 파악하는 것은 한의학의 전통적인 진단체계인 변증과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으며, 이는 현대 의학의 예방의학적 관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의료는 근거 중심 진료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환자 중심 진료로 발전할 것입니다. 이에 병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필요하며, 저는 이 과정에서 매개체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며, 일정한 수면 주기를 유지한다면 건강한 수면 습관을 지닐 수 있고, 이는 수많은 질병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보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응원합니다. -
원광대 한방병원, 일원통합의학과 신설…통합의료 선도 나선다[한의신문]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2일 일원 통합의학과를 개설, 통합의료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섰다. 2024년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된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세계적 수준의 생명산업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원광대의 강점인 통합의료 분야를 한층 강화코자 한방병원 내 일원통합의학과를 설치했다. 이번 통합의학과 신설은 아직까지는 생소한 통합의료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자임하는 것으로, 향후 일원통합의학센터로의 확장을 통해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이 국내·외 통합의료를 주도하는 핵심 부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더불어 원불교의 제생의세 정신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실천하고, 임상 및 연구 영역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원통합의학과의 진료를 맡은 임정태 교수는 한방내과전문의로서 만성 내과질환을 중심으로 다양한 통합의학적 치료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일원통합의학센터로의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원광대병원 호흡기내과 양세훈 교수와 협력해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화 등 난치성 호흡기 질환에 대한 통합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순환기내과 정형기 교수와의 협진을 통해서는 부정맥, 심부전, 협심증 등 순환기 질환에 대한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류마티스내과 이명수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김연동 교수와의 협력을 통해 통증 및 류마티스 질환 분야로도 진료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임정태 교수는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이번 일원통합의학과 신설을 통해 통합의료 분야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글로컬대학 의생명 분야 과제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통합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 국내·외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파킨슨병 한의치료의 과학적 근거 및 새로운 접근방식 제시”오주영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연구교수 <편집자주> 대한침구의학회‧경락경혈학회‧대한한의영상학회가 공동 주최한 ‘2024 제2회 침의 날 국제학술대회(ISAK 2024)’가 지난달 개최된 가운데 우수 연구 포스터 시상식에서 ‘Central role of hypothalamic circuits for acupuncture’s anti-parkisonian effects’라는 주제의 연구를 진행한 오주영 경희대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연구교수가 영예의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본란에서는 오주영 연구교수에게 연구를 진행한 계기 및 연구 시 중점을 둔 부분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소감은? 먼저 침의 날을 맞아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인 ‘ISAK 2024’에서 많은 국내‧외 연구자분들께 연구를 소개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렇게 좋은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며, 아직 부족하지만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연구에 대해 소개한다면? 이번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양릉천(GB34) 침 자극이 운동 기능 및 기억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신경회로 기전을 규명했다. 양릉천 침 자극은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 기능 및 기억 저하 증상을 동시에 회복하는데 효과적이었으며, 신경전도를 통해 외측 시상하부(LH)와 불확정영역(ZI)의 멜라닌 농축 호르몬(MCH) 분비 신경세포를 직접 활성화했다. 침 자극으로 인해 증가한 MCHLH/ZI신경 활성은 최소 두 가지 주요 군집, 즉 각각 흑질 치밀부(SNpc)와 해마(HPC)로 축삭을 뻗어 신호를 전달함을 보여줬다. 침 효과에 관여하는 이 두 MCH 신경회로는 실제 해부학적 및 전기생리학적으로도 구분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 가운데 흑색 치밀부로 뻗는 MCH(MCHLH/ZI→SNpc) 신경세포는 MCH 수용체(MCHR1)에 결합해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여 파킨슨병 유사 운동 증상이 회복됐으며, 해마로 뻗는 MCH(MCHLH→HPC) 신경세포는 시냅스 가소성을 증진시켜 기억력을 회복시켰다. 또한 침에 의한 운동 및 비운동 개선 효과는 침 치료 대신 화학유전학적으로 MCH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재현됐으며, MCH 신경의 특정 투사 경로를 선택적으로 조절한 결과 침 치료에 의한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행, 반응성 별아교세포, glutamatergic 시냅스 가소성 등과 관련된 병리적 변화를 신경회로 특이적으로 회복시킨다는 것을 규명했다. Q. 이번 연구를 진행한 계기는?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에 대한 침 치료 효과에서 시상하부 MCH 뉴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우리 연구실에서 10년 동안 연구해온 주제다. 중추신경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는 인체 내 항상성 조절 핵심 부위로, 여러 경로로 들어오는 정보를 받아들여 대뇌피질에 영향을 주고 다시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쳐 내분비, 자율신경, 신경화학물질 및 인체 항상성 유지 기능을 조절한다. 파킨슨병 연구에서는 주 타깃 부위인 도파민 신경 분포 부위와 도파민 수용체 작용 경로 관점에서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환자의 시상하부에 뇌심부자극술을 통해 뇌 기능의 일부 회복이 보고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연구실의 이전 연구 결과에서는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침 치료 후 Microarray를 이용한 시상하부 유전자들의 발현 분석을 통해 MCH가 특징적으로 많이 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systemic하게 MCH 수용체를 막았을 때 침의 효과가 사라진다는 것을 확인해 MCH뉴런이 침 치료 효과에 관여함을 알 수 있었다. MCH뉴런은 시상하부에서 특이적으로 분비하는 신경펩타이드 중 하나로, 해당 영역에서 가장 많이 발현되는 뉴런 집단 중 하나이며, 뇌 전체 여러 부위로 투사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여러 뇌 영역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신의 기능 조절에 관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져 있는 MCH의 기능으로는 수면, 음식의 섭취, 보상 등이 있다. 기존에 잘 알려져 있는 MCH와 파킨슨병과의 관련성은 환자에게서 MCH가 감소돼 있는 것만 보고되어 있고, 파킨슨병 상태에서 MCH의 구체적인 역할, 혹은 치료에의 적용 가능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에서 침 치료가 운동 증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운동 증상을 개선하는 데 있어 시상하부 MCH의 역할을 규명하고, 특히 MCH가 투사하는 뇌 영역에 따라 그 조절 기능이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Q. 연구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한의 임상에서 오랜 기간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침 치료가 활용돼 왔으며, 침 치료의 신경보호 효과 경로에 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뤄져 왔지만, 인과관계 및 신경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기전은 잘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침 치료가 파킨슨병의 증상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뇌신경 회로를 중심으로 설명하기 위해 시상하부 MCH 뉴런과 그 투사 경로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침 치료의 신경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이는 파킨슨병 치료에 대한 한의치료의 과학적 근거 및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Q. 향후 연구 계획은? 파킨슨병은 일반적으로 운동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운동장애가 나타나기 훨씬 이전부터 인지기능 저하를 포함해 변비, 후각 인상, 우울과 불안, 자율신경 이상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이 나타나 환자의 삶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파킨슨병은 단순히 뇌 기능 이상에 의한 운동 장애 질환이 아니라 ‘전신 시스템 질환’으로 바라보고 환자를 관리‧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뇌만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는 효율적으로 파킨슨병을 관리‧치료하고 예방하는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적절한 치료법 개발이 필수적이다. 한의학은 전신적 접근을 바탕으로 항상성을 회복하고 신체‧정신적 평형을 이루게 하는 원리가 기반이므로 다양한 증상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정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침 치료의 장점에 기반해 실제로 파킨슨병 모델에서 경혈 자극이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실재한다는 것을 규명하고, 앞으로도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한의학의 과학적 기전 연구를 이어 갈 계획이다.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지난날을 돌아보면 옆에서 힘이 되어 주고 격려해 주신 분들께 감사할 일들만 가득한 것 같다. 특히 이번 ‘ISAK 2024’에서 소개드린 연구는 박사학위 주제로 시작해 올해 출판이 되기까지 5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항상 아낌없이 열렬히 지도해주시는 박히준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연구를 함께해 온 남민호 박사님과 이효원 선생님, 그리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의지가 되어주는 연구실 동료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