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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의료기관의 어려움 당장 지원할 방법은 ‘환산지수 인상뿐’”[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이 22일 건보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제2차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한의협 수가협상단(단장 유창길)은 현재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의의료기관들을 당장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환산지수 인상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차 협상 후 가진 브리핑에서 유창길 단장은 “한의계가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이나 공공정책 수가에서 배제되는 부분이 많아 이를 통한 한의계의 보장성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오늘 협상을 통해 환산지수 상승 이외의 다른 부분에서는 진료비 상승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임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 협상단은 의료수가 체계의 형평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단장은 “의료수가 체계의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는 동일한 행위에 대해서는 같은 보장이 이뤄지는 등의 핵심 원칙이 필요하다는 부분도 함께 설명했다”며 “예를 들면 ICT(경근간섭저주파요법)·TENS(경피전기자극요법)와 같은 물리치료의 경우에는 동일한 치료 목적·투입자원·치료효과를 내지만, 의과의 경우에는 급여로 보장받고 있는 반면 한의과는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등 의료 보장의 형평성에 대한 원칙이 세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 단장은 이어 “한의과 유형이 타 종별에 비해 진료량 증가율이 크지만, 한의과 유형의 진료비 절대금액 자체가 너무나도 작다”면서 “이에 협상을 통해 한의과 유형의 진료량이 증가한 것은 실제로는 진료 강도, 그리고 국민들의 (한의과)진료 이용률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 단장은 “한의과의 행위 수 자체가 의과의 1% 정도밖에 없는 상황에서 현재보다 행위가 늘어나야 된다는 부분과 더불어 필수의료에서 한의과를 배제하다 보니 계속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고, 경영수지도 점차 악화되는 상황도 함께 전달했다”며 “실제 지난 10년간 누적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9.2%인데 반해 한의과 유형은 같은 기간 불과 8% 증가한 상황으로, 마이너스 상황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의의료기관들 당장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환산지수 인상뿐”이라고 거듭 강조한 유 단장은 “한의과 유형은 의료취약 지역에서의 인력이나 기관 수가 모두 다른 종별보다 높은 상황에서 일선 한의사 회원들은 그곳에서 만성질환자, 고령자 그리고 거동 불편자 등을 위한 1차 진료 및 재활 진료에 제일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의료대란 때도 묵묵히 의료인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이번 수가협상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꼭 보상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전북한의사회-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정책협약 체결[한의신문]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심진찬)가 21일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이원택)과 정책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에도 동참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약 기반 통합돌봄서비스 확대 시행을 위해 기존에 시행 중인 지자체를 참고해 미시행 지자체와 정책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한의 난임치료 정부지원 제도화 △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전북 유치를 위한 현황 파악 △한의치료 실비보험 제외 문제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 등을 적극 협력키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책협의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보건의료 공약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실무협의 및 정책이행 점검회의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증진 및 건강권 보장 등을 위한 적극적인 한의정책실현과 한의치료의 대중화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심진찬 회장은 “정책과제를 제21대 대통령선거 공동 정책협약 사항으로 제안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한의학의 발전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제시하는 ‘잘사니즘’의 성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책협약식 전날인 20일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를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 등 4개 보건의약단체는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으며, 이날 지지선언에는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장단을 비롯, 전주·익산한의사회장과 상임이사 다수가 참석했다. -
초고령사회 의료, 전달체계 개편해 지속가능성 확보 필요[한의신문] 초고령사회의 의료 필요도에 적합한 일차의료 제공방식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22일 국회입법조사처 주관으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초고령사회의 의료 필요도에 적합한 일차의료 제공방식 모색 : 의료-요양-돌봄 통합, 방문·재택진료, 비대면진료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발제는 정재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가 나섰다. 정재훈 교수는 의료 전달체계의 개편에 대해 설명하면서 “더 이상 낮은 인건비를 기반으로 효율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더 효율적 운영구조를 가진 기관으로의 기능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현 상태로는 보험료율이 꾸준히 증가해도 5~10년 후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재정은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에게 보건의료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험료율을 더 빠른 속도로 인상돼야 하며, 별도의 재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방법의 예로 국고 보조 증가, 특수 목적세 도입 등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의학적 필요와 사회적 가치로 필수의료서비스를 정의하고 있는데, 어떤 의료가 필수의료인지에 대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접근성, 질, 형평, 효과성 모두 중요한 가치지만 재정이 버티지 못하는 순간 의미 없는 가치가 돼 버린다”면서 “전달체계 개편은 이러한 관점에서 재설계돼야 하며, 무엇보다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안타깝게도 의정갈등은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해 온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흔들고 있다”면서 “다른 종별 체계는 기능 이전 시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차의료는 수요 감축 논의와 새로운 기술 발전의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황보연 한겨레신문 논설위원과 이윤경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 입법조사관이 나섰다. 황보연 논설위원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원활하게 수행되려면 우선 지방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청양군의 경우 소속 공무원이 돌봄주택 안에 상주하면서 제반 상황을 챙기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황 논설위원은 또 “방문의료 등 지역사회 내에서 의료 수요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면 결국 요양병원을 찾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시설로 가는 시점을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 통합의료·돌봄서비스 연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윤경 입법조사관은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거주 욕구를 충족하면서도 의료-요양-돌봄 제도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의 방문진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전 국민 제3차 노후준비 지원 기본계획(’26~’30) 수립 착수[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국민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제3차 노후준비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2026년~2030년)’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노후준비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은 ‘노후준비지원법’에 따라 국민이 생애 전반에 걸쳐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스로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국가가 5년마다 수립·시행하는 법정 중장기 계획이다. 올해는 제2차 기본계획(2021년~2025년)이 마무리되는 해로, 정부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 노후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해를 기점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노후준비율은 6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본계획은 이러한 여건을 반영하여 △노후준비서비스의 보편화 및 접근성 강화 △생애주기·영역별 맞춤형 서비스 체계 고도화 △전 세대 인식 제고 및 참여 확대 △정책기반 고도화 및 성과관리 체계 정비 등 4대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국민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노후준비 포럼과 분야별 집단심층면접(FGI)을 운영하고, 7∼9월 중에는 대국민 공개 토론회를 두 차례 개최하여 계획의 방향성과 주요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동안 노후준비 포럼에서는 △국민의 노후준비수준 변화와 과제 △노후준비 환경의 변화 △초고령사회의 중장년 고용정책 현황과 과제 △인구구조 변화와 인구정책 △노후준비서비스 소개 등을 주제로 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9월까지는 노후준비 지원 기본계획의 초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와의 의견조회 및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중 제3차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노후준비는 개인과 국가가 함께 해나가야 하는 과제이자,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를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계획이 수립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고혈압, 당뇨병 치료 표방 식품 해외직구 주의”[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해외직구식품 중 소비자 관심이 높은 제품 45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하 위해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반입차단 대상 위해성분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제25조의3에 따라 마약류, 의약성분, 부정물질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성분을 뜻하며, 지난 3월 기준 296종에 이른다. 이번 검사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 개선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치료·완화(15개) △고지혈증 치료·완화(15개) △당뇨병 치료·완화(15개) 효능·효과 표방 제품 총 45개를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항목은 혈압조절, 혈당강하 관련 성분 90종을 선별 적용했으며,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296종)이 표시되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결과 혈압조절, 혈당강하 관련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으나, △고혈압 치료·완화(5개) △고지혈증 치료·완화(8개) △당뇨병 치료·완화(9개) 효능·효과 표방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혈압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부추잎(Buchu leaf, 3건)’, ‘천심련(Andrographis, 1건)’, ‘아르주나(Arjuna, 1건)’, ‘인도사목(Rauwolfia, 1건)’과 의약품 성분인 ‘시트룰린(L-Citrulline, 1건)’ 등이 확인됐다. ‘부추잎’의 경우는 신장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낙태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시트룰린’은 피로‧무기력이 지속되는 기능 무력증의 보조치료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속쓰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지혈증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의약품 성분인 ‘서양칠엽수(Horse Chestnut, 6건)’, ‘시트룰린(L-Citrulline, 2건)’, ‘무이라푸아마(Muira Puama, 1건)’과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흰버드나무(White Willow, 1건)’, 그 외 ‘우피유래성분(Gelatin, 2건)’ 등이 확인됐다. ‘서양칠엽수’의 추출물은 혈관 강화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현기증, 위장장애, 두통,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흰버드나무’는 위장 출혈, 신장 장애, 아스피린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에게 아나필락시스 등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완화 효과 표방 제품에서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당살초(Gymnema, 9건)’, ‘천심련(Andrographis, 1건)’과 의약품 성분인 ‘몰약(Guggul, 5건)’, 그 외 ‘우피유래성분(Gelatin, 1건)’ 등이 확인됐다. ‘당살초’는 약물 유발성 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인슐린과 함께 사용하면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고, ‘몰약’은 피로‧무기력이 지속되는 기능 무력증의 보조치료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으로 위장 장애,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진, 가려움증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국내로 반입·판매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한 소비자가 해당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 제품명, 제조사, 위해성분, 제품사진 등 정보를 게재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개인이 구매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성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소비자는 현명한 해외직구식품 구매를 위해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먼저 확인하고, 해외직구 위해식품에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않아야 하며, 제3자에게 판매하거나 영업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직업은 어른 취미는 그림책》[한의신문] 그림책에 빠진 어른 다섯 명이 한 해 동안 모두 스무 권의 평화 그림책을 읽고 나눈 이야기를 가려 뽑은 책 《직업은 어른 취미는 그림책》(보리출판사)이 출간됐다. 저마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저자들은 소리 내어 그림책을 읽으며 일상과 감정, 내면을 들여다보고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자기와 마주한다. 이들은 평화에 대한 물음을 그림책에서 찾았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 자연과 둘레와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길, 전쟁과 기아, 폭력으로부터 되찾는 평화까지 이들이 스무 권의 그림책에서 찾아낸 평화가 알알이 빛난다. 그림책은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어루만지는 마법 같은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은 《우리 동네 한의사》,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저술한 파주시 소재 래소한의원 권해진 원장을 비롯 홍천에 그림책으로 둘러싸인 '꼬마평화도서관(49호)'을 연 김영주 수필가, 《한글꽃을 피운 소녀 의병》, 《내 말 사용 설명서》 등을 저술한 변택주 작가, 고양시 도서관의 사서로 재직 중인 이선화 기록물관리사, 《아버지의 도시락》, 《우리 동네 당신》을 저술한 이승희 국어교육가 등의 공저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이들 다섯 명의 작가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고, 어른의 언어로 마음을 나누고, 그 시간을 기록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번에 출간된 ⟪직업은 어른 취미는 그림책⟫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평화에 대한 물음을 그림책에서 찾았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 자연과 둘레와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길, 전쟁과 기아, 폭력으로부터 되찾는 평화까지 스무 권의 그림책에서 찾아낸 평화가 알알이 빛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고 ‘1부 참다운 나 찾기’에서는 △여행하는 맛 《어느 멋진 여행》 △아이들한테는 보여 주지 마세요 《딴생각 중》 △우리는 모두 병아리였습니다 《병아리》 △누구에게나 오두막이 필요하다 《나의 오두막》 △심심함이 주는 힘 《심심해서 그랬어》 △끝끝내 놓을 수 없는 것 《달은 누구의 것도 아니다》 △말이 없는 세계 《바람의 우아니》 등이 수록돼 있다. ‘2부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살기’에서는 △쓰임과 쓸모 《안젤로와 곤돌라의 기나긴 여행》 △살아가다와 스러지다 《우리 마을이 좋아》 △기다리면 별이 된다네 《큰 늑대 작은 늑대의 별이 된 나뭇잎》 △할머니는 커다란 엄마 《할머니의 뜰에서》 △부모는 아이의 눈 《우리 아빠는 흰지팡이 수호천사》 △목숨은 다 귀하다 《생명을 먹어요》 △그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것 《여름에 만나요》 △우리가 함께 살아가려면? 《펭귄의 집이 반으로 줄었어요》 △나를 살리는 사람들 《누가 진짜 엄마야?》 등이 소개돼 있다. ‘3부 이제 전쟁을 그치자’에서는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지속 가능하게 가꾸어 나갈 보금자리 《기이한 DMZ 생태공원》 △제대로 사랑합시다 《애국자가 없는 세상》 △전쟁을 바라는 이들을 더 이상 내버려두지 않기 《적》 등이 기술돼 있다. 저자들은 한목소리로 ‘그림책은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다.’고 말한다. 그림책은 짧은 문장 안에 담긴 뜻과 그림에 녹아든 결을 찬찬히 곱씹는 맛이 깊은 문학 작품이다. 그림책을 연주하다 보면 쉰 살, 예순이 넘은 어른들도 살아온 시절을 반추하고 어릴 적 마음을 떠올리며 울컥한다. 어떤 중년 남성은 연주마당에 몇 번 나온 뒤 직접 그림책을 사 들고 올 정도로 그림책에 푹 빠졌다고 한다. 이들에게 그림책은 취미를 넘어 삶의 방향을 비추는 경전 같은 존재다. 물리학자 김상욱이 “세상은 떨림으로 가득하다”고 말한 것처럼 이들은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는 행위가 마음속 떨림을 울림으로, 그리고 어울림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이라 여긴다. 책을 눈으로만 읽지 않고, 귀와 몸으로 함께 느끼다 보면, 결국 마음이 열린다. 삶이 조금 느려지고, 서로를 듣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들은 말한다. “그림책에는 ‘어울려 살림’이 소복해요. 함께 읽으면 그 맛이 살아납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사업은 ‘순항 중∼’”[편집자주] 최근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2025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사업’ 관련 착수보고회를 갖고, 참여 소방서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사업은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소방공무원들의 높은 진료 만족도에 힘입어 전년도바 확대된 2억2000여 만원의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5개 소방서가 추가된 총 15개 소방서가 참여하는 등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란에서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남혁 원장으로부터 사업에 임하는 소감 및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업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지난해에는 사업에 처음 참여해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었지만, 올해에는 지난해의 경험과 자원들을 발판 삼아 임하다 보니 지난해보다는 훨씬 초기 부담이 덜하긴 하다. 그럼에도 부족한 자원 안에서 어떻게 하면 치료 효과와 소방공무원들의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다.” Q. 올해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난해에는 2명의 한의사가 서울시 소속 10개 소방서를 방문해 진료를 시행했다면, 올해에는 3명의 한의사가 15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방문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사업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3개월 증가, 지난 4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진료를 진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15개 소방서에서의 예약과 수진 현황, 반응도를 볼 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순항 중에 있다.” Q. 지난해 사업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지난해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던 5개의 소방서가 새롭게 추가돼 사업의 규모와 기간이 확대되었을 뿐 전반적인 사업 내용은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방정신과 관련 소방공무원 진료 지원 사업과 화상에 관한 한의진료 지원 사업을 필요로 하는 소방공무원들에게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Q. 사업 참여 소방공무원들의 반응은? “저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담당했던 소방서와 새롭게 담당하게 된 소방서가 혼재돼 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던 소방서들의 경우 예약 담당 소방공무원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이 사업에 대한 꾸준한 홍보가 필요했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별다른 홍보 없이도 예약이 거의 완료되는 등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사업은 성공적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올해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첫 번째는 진료를 하면서 침술·부항·추나 등의 한의술기들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그 차별성들을 통해 어떤 때에 한의사의 진료와 치료가 유용한지, 한의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알려나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앞에서 언급한 술기들을 넘어,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생활 속의 질환들과 생활습관을 개선해 ‘치미병(治未病)’을 통한 보건상의 ‘참살이(Well-being)’를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한의사가 일차의료에 충분하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인식들이 보다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한의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 Q. 이 사업의 의의 및 향후 전망은?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한방의료서비스 사업의 의의와 향후 전망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지난해에는 10개소에서, 올해에는 15개소로 사업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서울시 내 25개의 모든 소방서에서 이 사업이 정착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더불어 소방서에 한의진료 사업이 정착되는 사업 모델이 나아가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시행돼 한의사가 1차 진료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의료인으로서 한의사들의 역할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초석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일본인들, 한의학의 매력으로 ‘풍덩’[한의신문]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지난달 4월18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진행된 ‘글로벌한방스쿨’ 1기 입문코스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본인 참가자 39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한방스쿨’은 한의학 원론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강의, ‘동의보감’을 활용한 요리 체험, 한의진료 체험 등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으로, 수성구를 중심으로 한의학 중심도시인 대구에서 수성구한의사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한의학과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높은 일본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수성문화재단은 2022년 온라인 한방스쿨을 비롯해 매년 단편적으로 운영되던 한의약 관련 프로그램들을 ‘글로벌한방스쿨’이라는 브랜드로 통합하고, 정규코스(온라인 강연 4회+3박4일 현장학습관광)와 단기코스(당일 코스)로 커리큘럼을 체계화했다. 특히 일본은 자연치유와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은 일본에 없는 국가공인 한의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한의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여기에 한류 열풍과 맞물려 ‘K-웰니스’ 콘텐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입문코스가 개최에 이어 9월부터 10월까지는 심화단계인 전문코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단기코스는 단체 관광객 맞춤형 당일코스로 희망하는 분야의 한의약 강좌와 동의보감을 활용한 요리체험, 한의진료 체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일본 내 4개 단체(기학스쿨, 메디컬허브협회, 요리교실 등)에서 상·하반기 예약을 완료한 상태다. 수성문화재단은 올 연말까지 글로벌한방스쿨 프로그램으로 일본인 의료관광객 1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일본 내 한의약 관련 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겨울부터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 및 한국문화원과 연계해 일본 현지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더불어 오는 6월 목포에서 열리는 ‘제38차 한·대만 관광교류회’ 세미나에 참가해 대만 여행업 관계자들에게도 글로벌한방스쿨을 소개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허준의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학서적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와 인류애를 바탕으로 인간을 이롭게 하려는 철학이 담겨 있다”며 “한국의 한의학 문화를 주제로 수성구를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스트레스, 한의약으로 날려버리자∼”[한의신문] 경북 경주시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서라벌문화회관에서 ‘5월 시민과 함께하는 경주행복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손광락 한의학 박사(손광락한의원장)이 강연자로 나서 ‘스트레스를 한방(韓方)에 날려버리자’라는 주제로, 건강한 생활을 위한 한의학적 스트레스 해소법을 소개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손광락 원장은 현재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 경주시한의사회 회장, 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한림 야간 중·고등학교 교사 등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경주행복아카데미’는 경주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현장에서 입장할 수 있다. -
“신속한 전문소생술, 환자의 생명을 구합니다!”[한의신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은 ‘전문소생술(ALS) 지연으로 환자의 생명 위협’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발령한 주의경보는 심폐소생술 방송 송출 오류 등으로 인해 전문소생술이 지연돼 발생한 환자안전사고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예방활동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주의경보를 통해 공유된 환자안전사고 사례를 보면 먼저 A병원은 뇌종양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에게 심장정지 발생해 Code Blue 방송 요청했지만 전산 문제로 방송되지 않아, 심폐소생술팀 개별 호출을 통해 심폐소생술 및 기관 내 삽관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B병원의 경우에는 천식으로 호흡곤란 증상 악화돼 외래 방문한 환자에게 심장정지가 발생해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방송했으나, 엘리베이터 폐쇄로 인해 응급카트 이동이 어려워 전문소생술이 3분 정도 지연됐다. 이후 가슴압박 시행하며 응급실로 이동해 전문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자발순환이 회복되지 않아 결국 환자는 사망했다. 이처럼 의료기관 내에서 심장정지 환자 발생시 제세동과 약물 투여 등 전문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며, 지연될 경우 자가호흡 소실과 사망 등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는 만큼 즉각적인 심폐소생술팀 활성화와 응급 장비 및 인력의 원활한 투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소생술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독번호 사용, 간략하고 명확한 방송 등 심폐소생술팀 활성화 절차 및 기준을 수립하고, 송출 상태 확인을 위한 방송 장비의 주기적인 점검, 원활한 응급 장비 및 인력의 이동 경로 확보 등을 통해 신속한 전문소생술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양질의 전문소생술 시행을 위해 표준화된 양식을 사용해 코드블루 방송 후 심폐소생술팀 도착시간, 심장정지부터 약물 투여 또는 기도확보까지 걸린 시간 등 심폐소생술 관련 지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서주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심장정지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돼 있어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신속하게 전문소생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보건의료기관 내 교육 및 훈련을 통한 대응 역량 강화, 기관 차원의 체계적인 시스템 점검 등 의료진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중앙환자안전센터는 심폐소생술이 요구되는 환자에게 신속한 전문소생술이 제공되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환자안전 주의경보의 보다 자세한 내용과 사례는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