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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돌봄사업 본격 시행…총 914억원 예산 확보[한의신문] 27일부터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정부가 기존 의료·요양·돌봄서비스 예산과는 별도로 총 914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6일 통합돌봄 본 사업을 앞두고 사업에 투입할 예산을 포함해 사업 대상자, 이용 가능한 서비스, 질응응답 등의 내용을 배포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역특화사업 확충 예산 620억원을 포함해 총 914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는 기존 의료·요양·돌봄서비스 예산과는 별도로 편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인맞춤돌봄(’26년 예산 5894억원) 등 기존 서비스들은 국비·지방비,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등 다양한 재원을 통해 제공된다. 복지부는 각 지방자치단체별 준비 상황을 살펴보면 통합돌봄 업무처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담인력 배치를 위한 기준인건비 5346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1일 기준 2026년에 편성된 기준 인건비에 따라 현재까지 배치된 인력은 총 5202명이다. 기초 지자체의 업무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방침이다. 시·군·구 본청의 경우 약 90%가 전담 인력을 가췄지만, 읍면동 및 보건소는 대부분 겸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각 지자체의 채용 절차에 따라 9월 이후 신규인력이 배치되면 전임인력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복지부는 연내 적정한 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지자체를 독려하고 행정안전부와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복지부는 지자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행복이음 복지광장에 통합돌봄 전용 게시판을 마련하고, 복지부와 전문기관(건보공단, 연금공단, 장애인개발원)에 전담 유선상담 창구를 마련한다. 또한 기초지자체의 사업 역량에도 물음표가 찍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읍·면·동 기준, 본 사업 개시 전 1건 이상의 사업운영을 독려했지만, 전체 3560여개 중 2800여개(78.6%)에서만 사업운영을 개시해 많은 지역에서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 아울러 사업 대상자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크게 보건의료, 건강관리, 장기요양, 일상생활돌봄으로 나눌 수 있다. 보건의료는 집에서 진료나 간호를 받는 방문진료서비스, 인지장애가 있는 경우 치매관리나 치매주치의 서비스, 의료기관 퇴원환자 연계지원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건강관리는 노쇠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노인운동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장기요양은 방문간호, 방문요양, 재택의료, 주야간 단기시설 보호 등이 가능하며, 일상생활돌봄은 노인맞춤돌봄, 긴급돌봄,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통합돌봄 지역 특화사업은 병원 이동지원, 주거환경 개선사업, 방문목욕 지원, 마을 공동체를 활용한 돌봄지원 등이 있다. 정부는 지역특화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620억원의 국비를 편성하고 1900여건의 신규 사업에 대해 사회보장 신설을 협의했다. 다만, 통합돌봄 대상자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개인의 돌봄 필요도 조사 결과와 지자체 서비스 자원 보유 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향후 정부는 5일 발표한 통합돌봄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통합돌봄 대상 및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별 서비스 격차 완화, 서비스 신청절차 및 제공방법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비스 제공현황 실태조사를 거쳐 향후 5년간의 추진 과제를 구체화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신청절차 및 이용방법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군·구 통합돌봄 전담부서에 유선 또는 방문 문의가 가능하다. 더불어 복지부 통합돌봄 전용 누리집(mohw.go.kr/integratedcare)에서는 구체적인 이용안내와 함께, 각 시군구별 이용 가능한 서비스 메뉴판 및 전담부서 안내, 각종 홍보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강릉시, ‘강릉안애(安愛) 통합돌봄’ 10개 기관·단체 업무협약[한의신문] 강릉시는 지역 내 10개 기관·단체와 ‘강릉안애(安愛) 통합돌봄’ 업무협약 체결, 27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통합돌봄을 앞두고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번 협약은 통합돌봄 시행에 대비해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기관으로 시 약사회와 윤한의원, 강릉영동대 산학협력단, 위캔 방문운동센터, 가가호호 맞춤돌봄 지원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마음별,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두레건축, 강릉시 자원봉사센터, 강릉종합사회복지관 등이다. 10개의 기관·단체는 의료보건 등 3개 분야 7개 서비스로 한의방문진료 제공, 재가 어르신 건강관리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에 나선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가 함께 돌봄을 책임지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라며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합돌봄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기본소득 등 대안적 소득보장제 도입 속도 낸다”[한의신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소득·돌봄·의료 3개 핵심 영역에서 기본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26일 ‘보건복지 기본사회기획단(이하 기획단)’을 출범했다. 복지부는 일자리 감소와 소득 양극화 등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범정부적인 기본사회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향후 선제적으로 소득·돌봄·의료 분야의 기본사회 전환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추진과제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구성을 보면 보건복지부 장관을 단장으로 제1차관·제2차관이 부단장, 총괄·소득반, 기본돌봄반, 기본의료반 3개 반으로 구성됐다. 특히 총괄·소득반에 ‘기본소득기획팀’을 별도 구성해 기본사회 전환 대응을 총괄하고 기존 소득보장제도의 한계 및 공백을 보완할 수 있는 기본소득, 참여소득 등 대안적 소득보장제도 도입을 집중 검토한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 및 공론화도 맡는다. 또 기본돌봄반은 기본돌봄 개념을 정립하고 아동·노인·장애인 등 정책 대상별 기본적 돌봄서비스 제공 방안을 기획한다. 또한 기본의료반은 기본의료 개념을 세우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의료비 부담 완화 등 기본적 의료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한다. 복지부는 연구용역·기본사회위원회 협업·전문가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시범 적용 가능한 모형을 설계하고 관계부처, 지자체, 국민을 포함한 폭넓은 공론화 작업을 거쳐 시범사업을 포함한 단계적 이행방안을 도출키로 했다. 아울러 기획단은 향후 소득·돌봄·의료 분야별 기본의 개념을 정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추진 중인 정책·사업들을 기본사회 추진 방향에 맞춰 점검·재구조화하고 장·단기 추진목표, 추진과제 등을 수립·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곰팡이 백신, 사망·중증·이상 50만건”…野, 정은경 장관 사퇴 압박[한의신문] 국민의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 발생한 이물질·이상반응 피해와 관련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와 함께 국가 책임 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나경원·김미애·서명옥·김민전·최보윤 의원은 26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코로나 강제접종 피해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국정조사, 책임자 처벌 등 전면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피해자가족협의회와 코로나백신진상규명촉구시민연대가 참여했으며, 백신 이물 신고 및 이상반응 사례와 관련된 통계와 함께 국가 책임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참석자들은 동일 제조번호 백신 약 1420만 회분이 접종된 가운데 이상반응 48만건, 사망 2802건, 중증 환자 2만250명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피해자와 유가족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요청했다. 이날 장동혁 대표는 “당시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팔을 내밀었지만 그 팔에 곰팡이 백신을 꽂았다”면서 “영문도 모른 채 사망했는데도 목표 달성에만 집중하는 등 국민은 소중한 생명이 아닌 홍보를 위한 숫자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당시와 현 정부,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고 있으며, 당시 질병관리청장이었던 정은경 장관이 보건복지부를 맡고 있는 상황”이라며 “끝까지 피해자와 유가족, 국민의 눈물을 닦겠다”고 전했다. ▲나경원·김미애·서명옥·최보윤 의원 “정은경 장관 거취가 책임 인정의 출발”…즉각 사퇴 요구 나경원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곰팡이 백신 신고가 있었음에도 불구, 이를 그대로 접종한 것은 빵의 곰팡이를 털어내고 먹인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물질 신고 이후 14만 건이 접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약처에 통보하고, 전량 폐기했어야 함에도 이를 그대로 접종한 것으로, 이는 당시 질병관리청의 전적인 직무유기”라며 “정은경 복지부 장관의 거취가 국가 책임 인정의 시작”이라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최근 서울행정법원에서 국가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항소를 진행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제기하며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국정조사 및 청문회 실시 △특별법 개정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 “인과관계 입증, 개인 아닌 국가가…특별법 취지 무색” 백신 접종과 관련한 국가 책임 구조를 강조한 김미애 의원은 “국민이 정부를 믿고 백신을 접종했다면 부작용 발생 시 인과관계 입증 책임은 개인이 아닌 국가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이물 신고 1285건에도 불구하고, 동일 제조번호 백신 1420만 회분 접종이 강행됐으며, 사망 2802명 중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27건에 불과하다”며 “인과관계 추정 규정을 포함한 ‘코로나19 특별법’이 지난해 4월 국회를 통과했으나 법 통과 이후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은 아직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故) 강모 주무관 유족의 사례를 언급하며 “질병관리청의 항소로 인해 유가족이 지속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특별법 취지를 고려해 항소를 즉각 취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물 백신 접종자에 대한 통지 및 재심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질병관리청 항소 취하 △특검 및 국정조사 수용 등을 촉구했다. 의사 출신 서명옥 의원은 “코로나19 당시 대구에서 직접 백신 접종 봉사를 했던 입장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물질 백신 피해자와 유가족의 외침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가 권고한 접종인 만큼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전 의원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보류됐어야 할 접종이 1420만 회나 이뤄진 바, 국민의 팔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국가가 답해야 할 때"라며 "코로나 백신에 대한 진상규명은 국가의 기본 책무인 만큼 반드시 ‘코로나 백신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켜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최보윤 의원도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정책에 협조했으나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진실 규명에도 관련 논의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등 필요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요구안 제출…정은경 장관 고발 방침 김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2021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총 1285건의 백신 이물 신고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곰팡이·머리카락·이산화규소 등 ‘위해 우려 이물’ 신고는 127건(9.9%)에 달했으나 해당 신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되지 않았으며, 제조사 자체 조사에 의존해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물 신고 이후에도 동일 제조번호 백신 약 1420만 회분이 접종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백신 안전관리 체계의 구조적 결함이 드러나며 국민의힘은 해당 사안을 단순 행정 미비가 아닌 ‘매뉴얼 위반에 따른 중대한 직무유기’로 규정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 107명은 국회에 코로나19 백신 관련 국정조사 요구안을 제출했으며, 정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
“76년 전 숭고한 희생을 한의학으로 보답하다”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한 지상군 파병 국가, 에티오피아 지난 2월15일, 머나먼 대륙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열린의사회 소속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왜 하필 에티오피아였을까. 최근에도 국세 정세는 조용하지 않지만, 우리의 역사에 잊을 수 없는 연도를 정하자면 1950년 한국전쟁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에티오피아는 인연이 깊지 않았어도 대한민국에 지상군을 파병해 줬고, 황실 근위대 소속 강뉴부대는 250여 회의 크고 작은 전투에서 모두 승리하며 포로가 1명도 없었을 정도로 용맹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쟁 이후의 삶은 정치적 상황에 의해 명예롭지 못했고 참전 용사들은 오히려 사회 최빈곤층의 삶을 살게 되었다. 이번 의료봉사는 남은 60여 명의 참전용사들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진행됐고, 우리는 아디스아바바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보건소’로 향했다. 76년을 거슬러 돌려드린 온기, 한의학 진료 시작 전, 제복을 차려입고 우리를 맞아주신 참전용사께서는 90세가 넘는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며 정정하셨기에 전쟁 당시의 기개를 상상해 볼 수 있었다. 나의 앞에 서 계신 참전용사 할아버지와 그의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떠올리며, 내가 살아온 대한민국의 자유가 우리 국민을 포함해 셀 수 없는 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겨우 얻어낸 것임을 상기하며 진료에 감사한 마음을 꼭 담겠노라고 다짐했다. 구비된 물품은 한의학 치료를 위해 부족함이 없었으며, 특히 개인적으로 구비하기 어려웠던 상황에 필자의 다소 무리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의료기기 제공 등 직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산 동의의료원의 결정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총 7개의 진료과에서 매일 350명 가량의 환자를 보았고, 내가 단독으로 맡아 운영한 한의과도 하루마다 50~60명 정도의 초진 진료를 보았다. 문화적인 차이에 의해 침, 주사와 같은 치료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환자분들도 다수 계셨지만, 최대한 안심하실 수 있게 다방면으로 설명해 드렸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입소문이 났는지 점차 거리낌 없이 침을 포함한 한의학적 치료에 아프신 몸을 맡겨주셨다. 환자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치료를 도와드렸고, 현지 보건소에서 근무하시는 에티오피아 의료진들도 호기심이 생기셨는지 삼삼오오 모여 진료 과정을 참관하며 관련 내용들을 질문하시곤 했다. 당연히 쉴 틈 없이 바쁘게 진행된 진료 속에서도, 환자를 처음에 모시고 또 마지막으로 배웅해 드릴 때 가능한 눈을 맞추며 감사함을 표하려 애썼다. 그들에게서 내가 받은 원대한 것들에 비해 사소한 인사일지 몰라도 진심이 전해졌기를 바란다. 아프리카 사람으로서 76년 전 낯선 땅 강원도에서 처음 겪으신 추위와 공포에 대해 나는 이제라도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진료 마지막 날은 질서 유지를 위해 현지 경찰 10명도 출동했으니 대단히 많은 인파로 붐볐던 당시 현장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 마감이 다가오는 만큼 봉사단원 모두가 진심을 다해 진료에 임했고 최종적으로 구호품까지 전달하며 공식적인 진료 일정은 끝이 났다. 이후 시간을 내어 우리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용사회에 방문해 기념 공원에 높게 세워진 참전용사 기념탑 앞에서 과거의 헌신에 대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곳에서 뵐 수 있었던 94세, 96세 참전용사 어르신의 총명한 눈빛을 잊을 수 있을까. 이후 일정을 마치고 22일 귀국했으며, 3월 중순에는 강원도 춘천에 방문했다.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기념탑과 같은 모양을 한 쌍둥이 탑이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 방문한 춘천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끝으로 이번 의료봉사는 매듭을 지었다. 에티오피아에서 두 눈으로 마주할 수 있었던 참전용사를 포함한 그의 가족들, 그리고 또 현지 주민들. 그들의 삶과 나의 삶이 짧게나마 접속했지만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음을 안다. 이어지는 삶 속에서 우리가 전한 감사의 향이 은은하게 맺혀있기를 바란다. 또한 나 개인으로서도 본업에 집중해 앞으로 나와 접속하는 수많은 이들의 삶에 도움을 드릴 수 있길 소망한다. 나아가며 에티오피아에서의 의료봉사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개인적으로 나의 열린의사회 활동은 3월 전북 진안, 4월 경남 의령, 경북 울진 등 국내의료 봉사에 참가할 예정이며 4월의 라오스 의료봉사에도 참가하기에 각지의 환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길 바라고 있다. -
한의약진흥원, ‘조제한약 품질 모니터링’ 전액 무상 지원[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전국 공동이용탕전실(원외탕전실)을 대상으로 ‘조제한약 품질 모니터링 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조제한약의 품질 안전성 확보와 위생적인 조제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33개 탕전실이 참여해 총 529건의 모니터링이 진행됐다. 올해는 기존 탕약과 환약에 더해 연조엑스(농축액)까지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하며, 검사는 한국한의약진흥원 품질인증센터에서 수행하고, 잔류농약, 중금속, 곰팡이독소, 미생물 한도 등 주요 안전성 항목을 정밀 분석한다. 참여 기관은 전액 무료로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으며, 모니터링 후에는 결과보고서와 참여증서가 제공되고, 안전관리 컨설팅도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내달 3일까지이며, 신청 방법과 선정 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병관 한국한의약진흥원 품질인증센터장은 “지속적인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조제한약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현장 관리 역량을 높여 국민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산동의한방촌, 한의체험 프로그램 성료[한의신문] 경산시와 대구한의대학교의 관학협력 모델로 운영되고 있는 경산동의한방촌(촌장 최용구)이 2월 한 달간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운영한 한의약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북지적장애인협회를 비롯해 진량 소재 ‘천사들의집’, 경산시신체장애인복지회, 청솔주간보호센터 등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이 참여했으며, 경북문화관광공사 e누리상품 이용객과 설 명절을 맞아 방문한 가족 단위 체험객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한의약을 기반으로 한 건강‧치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힐링의 기회를 경험했으며, 특히 지역 취약계층을 배려한 프로그램 운영과 가족 중심 체험 콘텐츠 구성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를 통해 대구한의대학교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과 경산시의 시민건강 증진 및 한의약‧웰니스 산업 육성 정책이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용구 촌장은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따뜻한 나눔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동의한방촌과 삼성현역사공원이 연계해 한의약‧역사‧문화‧자연이 융합된 경산의 대표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약으로 미래 견인하는 아이들의 척추건강 지킨다”[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박병모 이사장)은 26일 아동복지기관인 초록우산에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을 위한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척추건강 증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오는 9월까지 수도권 지역아동센터 25개소 6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맞춤형 스트레칭 프로그램 운영 △강사 지원 △인바디 및 휴대용 신장계 지급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아동척추건강지킴이 프로그램은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총 10회차(주 1회)로 운영된다. 구체적으로 척추건강을 위한 체조와 함께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관련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사업 초기 8개 기관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3배 이상 확대된 25개 기관과 함께 아동들의 척추건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혜를 받은 아동은 4242명에 달하며, 지난 2017년에는 서울시 사회공헌대상에서 우수 프로그램상을 수상키도 했다. 박병모 이사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아이들의 척추건강 증진과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건강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2회씩 ‘자생꿈나무올림픽’을 통해 아동들의 건강한 신체건강과 올바른 정서 함양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한의사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들의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생 희망드림 장학금’·‘자생 꿈 키움 장학금’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이들을 위한 장학 지원 활동도 진행 중이다. -
대구한의대, 영덕서 ‘K-MEDI 한의나눔사랑방’ 운영[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 세대통합지원센터(센터장 안창근)가 14‧15일 이틀간 영덕군 세대통합지원센터에서 ‘K-MEDI 한의나눔사랑방’ 1차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현장 중심 의료봉사 프로그램으로, 대학의 교육‧의료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대표적인 지역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봉사에서는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이봉효 교수를 비롯한 지도 한의사와 재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해 200여 명의 영덕군민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 상담과 침‧부항 등 다양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고령층 주민을 중심으로 근골격계 통증 완화와 맞춤형 건강 상담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여 학생들은 전공 교육을 기반으로 진료 보조와 건강상담에 직접 참여하며 실제 의료 현장을 경험했으며, 진료 이후에는 진료기록 분석과 결과 공유를 통해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지역 의료 프로그램의 운영 방향에 대한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이금자 씨는 “평소 병원 방문이 쉽지 않았는데 직접 찾아와 진료와 상담을 해주니 큰 도움이 됐다”며 “친절한 설명과 세심한 치료 덕분에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봉효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 기반의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와 실무형 인재 양성을 동시에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창근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지역상생 사례”라며 “향후 RISE 기반 지역혁신 정책과 연계해 의료‧건강 분야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한의대 정원 조정 등 한의약 미래 방향 논의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이하 서울시한의사회)는 20일 송촌지석영홀에서 김윤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을 초청, 보건의료 정책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의료계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전문성과 정책적 식견을 갖춘 김윤 의원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한의약의 역할 확대와 미래 보건의료 체계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한의계가 나아가야 할 정책적 과제와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박성우 회장 등 서울시한의사회 임원진과 유지환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김윤 의원은 의료정책 전반에 걸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 의료체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료인력 정책, 국가 전체 보건의료 체계의 균형과 직결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의대 정원 조정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박성우 회장은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이슈와 관련, 한의대 정원 감축과 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함께 다뤘어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의사인력 증원에 대한 논의로만 그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며 “의료인력 정책은 특정 직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가 전체 보건의료 체계의 균형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객관적 데이터와 현장 중심의 정책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고령화 심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의사의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의약은 예방과 관리 중심의 의료서비스에서 분명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차의료 및 지역사회 건강관리, 통합돌봄 체계 내에서 한의사의 참여 확대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간담회에서는 과거 보건복지부에서 병원급 교차고용에 이어 논의되다 유예된 바 있는 의원급 교차고용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한·양방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현재 문제가 되는 상호 폄훼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의원급 교차고용을 비롯한 한의사의 역할 확대 등 다양한 제도적 개선 방향에 대해 폭넓은 연구와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윤 의원 “보건의료 현장의 목소리 균형있게 반영해야” 또한 유지환 회장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지역 공공보건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현장의 경험을 통해 직접 설명하며, 인력 부족과 업무 과중 문제를 지적하는 한편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언급하면서 기존 의료법상 업무 범위를 넘어 보건의료전담공무원의 역할이 요구되는 현실을 설명했다. 유 회장은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공중보건업무’를 수행하는 공중보건의사들을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직역을 넘어 지자체 차원에서 적극적인 인력 운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제기된 한의계의 다양한 의견에 공감을 표한 김윤 의원은 “보건의료 정책 설계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의계의 정책적 목소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국회 및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한의약의 공공적 역할 확대와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 제안과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