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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41)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한의사회가 주관하는 제17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가 1994년 10월23일 오전 10시 서울롯데호텔에서 3000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서상목 보건사회부장관, 박상천 국회보사위원장, 허창회 대회장, 윤석용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렸다. 최초의 국가적 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소(1997년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승격)가 설립된 후 열린 전국 단위의 학술대회였다. 경과보고가 있은 후에 윤석용 집행위원장은 사회각계의 한의학에 대한 요구를 적극 호응해서 사회에 봉사하는 한의사상을 구현하고 한의학 연구열을 내외에 과시하자고 밝혔다. 또 허창회 대회장은 한의학의 위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기 위하여 의식개혁, 의료봉사, 국산 한약재 애용, 농촌살리기 운동 등을 전개해 왔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만의 한의학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속의 한의학으로 지향하기 위해 국제한의협력, 국립한의학연구소 설치 등 21세기를 지향하는 사업 실현시켜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서상목 보건사회부 장관(보건사회부는 훗날 보건복지부로 개편)은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상대적으로 현대화·체계화가 부족한 감이 있기에 국립한의학연구소 설치를 계기로 이론과 약제, 의료 발전 정책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적극 추진해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박상천 국회 보사위원장은 축사에서 한의학연구소 설치를 계기로 한·중·일 협력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한의학을 이룩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신민규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의 인사말로 개회식은 끝났다. 현재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는 이날 발표된 논문을 수록한 논문집에 따르면 주제는 ‘시대에 앞서가는 세계 속의 한의학’이었다. 논문집을 살펴보니 주제 발표는 홍원식(한국한의학연구소 소장)의 「한의학의 세계화」, 기획 발표는 고병희(경희대 한의대 사상의학교실)의 「사상체질 변증방법의 객관화 모색」, 황재옥의 「약침요법의 응용 요각통에 미치는 영향」, 신민식의 「추나요법을 이용한 요통치료 과정의 임상적 연구」, 김경호의 「임상을 통해서 본 맥진기의 효용성」, 杜雨茂의 「仙草合劑의 고지혈증 치료에 대한 임상 및 실험연구」 등이었다. 홍원식 한국한의학연구소 소장은 새로 설치된 국가 차원의 한국한의학연구소장으로서 연구소의 국가적 차원의 역할과 방향을 정리해서 보고하고 있다. 고병희 교수의 「사상체질 변증방법의 객관화 모색」는 사상체질의학의 객관화를 위해서 설문지, 프로그램, 기기진단(체열측정기, 맥진기, E.A.V) 등의 객관화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황재옥의 「약침요법의 응용 요각통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요각통의 맥진기를 활용한 진단의 방법과 약침을 사용해서 치료한 임상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신민식의 「추나요법을 이용한 요통치료 과정의 임상적 연구」는 추나요법의 역사, 추나요법 임상 통계, 추나요법 임상사례, 추나요법의 개요와 진단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경호(청인한의원장, 맥진학회 학술부장)의 「임상을 통해서 본 맥진기의 효용성」는 희수맥진기의 효용성을 논의한 논문이었다. 양방진단법과의 비교, 맥진기에 의한 진단법의 장점, 촉진법과의 비교 등이 그 내용이다. 杜雨茂(中國 陝西中醫學院 교수)의 「仙草合劑의 고지혈증 치료에 대한 임상 및 실험연구」는 중국어로 작성된 임상논문으로서 각종 임상적 지표를 정리하고 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성료’[한의신문] 11일부터 13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이하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 메인 행사’가 3일간 누적 인원 1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00주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과 개막제는 행사 첫날인 11일 오후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등 정관계 인사, 그렉채드윅 세계치과의사연맹 회장를 포함한 6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 영상 상영, 내빈축사, 유공자 시상,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태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25년 치과의료 불모지인 이 땅에 조선인치과의사 7명이 한성치과의사회를 창립한지 100년 만인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치과의료 선진강국으로 우뚝 섰다”면서 “앞으로 국민과 치과의사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세계 1등 치과 의료를 가꿔가기 위해 새로운 100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먼저 100개 학술 강연으로 진행된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치의학에서의 AI 혁명 △CBCT 새로운 표준과 패러다임 등 4차 산업 혁명시대에 혁신하고 있는 임플란트, 치과교정, 디지털 치의학분야 등 최신 학술강연들이 주목을 끌었다. 또한 △한국치과산업의 현재와 미래 △국내 장애인 치과 정책 △인공지능 기반 치의학 교육 △치과의사 의료윤리 등 치과의사의 역할과 정부 정책을 진단하는 정책·교육 강연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신흥, 오스템임플란트, 네오바이오텍 등 세계 치과의료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글로벌 치과기업 등 모두 200여개 업체가 참여한 치과의료기기전시회도 3일간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됐다. 100주년 기념행사 조직위원회는 “우리나라 치의학과 치과산업은 함께 긴밀히 협력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치의학과 치과산업이 보다 심화적이고 독창적인 영역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100주년 기념 행사장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치의미전과 치과유물 역사전시회인 100 히스토리 카페를 열고, 170여 점의 회화 작품과 희귀유물 영상을 상영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이동치과진료 차량을 활용한 이동치과병원도 운영했다. 한편 연중행사로 추진하고 있는 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6월9일 전후로 건치어르신선발대회가 진행되며, 9월 초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마라톤대회인 스마일런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
임실군,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 대상자 ‘모집’[한의신문] 임실군 보건의료원이 자연임신을 통한 출산율 증가에 기여하기 위해 이달부터 12월까지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추진,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대상자는 관내 거주 중인 난임부부(사실혼 포함)로, 소득에 관계 없이 1인당 최대 180만원의 한의 난임 치료 비용을 지원한다. 치료는 4개월 동안 지정 한의원에서 한약, 침구, 뜸 등의 한의치료가 진행되며, 추가로 2개월 간 경과 관리와 함께 임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사업 참여시 치료 시작일로부터 6개월 동안은 양방보조생식술(체외·인공수정)을 받지 않아야 하며, 사업 참여 기간 추적 관찰에도 협조해야 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부부는 임실군 보건의료원 홈페이지 또는 보건사업과(063-640-3155)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김대곤 임실군 보건의료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24년 4/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이 2024년 4/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한 가운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109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9%(+4만1000명) 증가했다. 이를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약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4.0%였으며, 이어 의료서비스업(+3.9%), 의료기기산업(+1.2%) 순이었다. 제약산업은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중 50대(+11.3%)와 60세 이상(+14.1%) 종사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부 분야 기준으로는 ‘완제 의약품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5.0%로 가장 높고, 이어 ‘한의약품 제조업(+3.9%)’,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1.6%)’,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0.8%)’ 순이었다. 의료기기의 경우 세부 분야 기준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4.6%)’, ‘정형외과용 및 신체보정용 기기 제조업(+3.4%)’, ‘방사선 장치 제조업(+2.4%)’ 순으로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의료서비스업 종사자는 세부 분야 기준 ‘한방병원’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12.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일반의원(+7.0%)’, ‘방사선 진단 및 병리 검사 의원(+4.3%)’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2024년 4/4분기 바이오헬스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는 7276개 창출되며, 전년 동기대비 22.9% 증가했으며, 특히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업 분야가 5985개로 가장 많았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2709개(37.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한의사·의사 및 치과의사’ 1117개(15.4%), ‘간호사’ 1034개(14.2%), ‘제조 단순 종사자’ 421개(5.8%), ‘경영지원 사무원’ 303개(4.2%)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이병관 보산진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4/4분기 전 산업의 고용 증가율 둔화와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가 심화되는 반면 바이오헬스산업은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 폭 또한 점차 완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 브리프는 보건산업통계 포털(http://www.khiss.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이정한 원광대 한의대 교수, 온의학대상 수상자로 선정[한의신문] 온사회공헌재단과 온병원그룹이 총 상금 1억원을 내건 ‘온(ON)의학대상’ 초대 수상자 10명이 확정됐다. 온의학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동헌·온병원 병원장)는 “‘생명을 소중하게, 세상을 따뜻하게, 인류를 건강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거나, 사회공헌에 이바지한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마련한 ‘온(ON)의학대상’ 초대(2025년) 수상자에 부산대 의대 이종수 교수(안과 부문) 등 10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온사회공헌재단·온병원그룹은 지난 2월28일까지 대한한의사협회, 부산시의사회, 국내 대학병원 등으로부터 부문별로 모두 70여 명의 수상후보자 추천을 받아 대학병원 교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명으로 ‘온(ON)의학대상’ 심사위원회를 거쳐 10명의 수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초대 수상자는 한의학 부문 이정한 원광대 한의과대 교수(사진)를 비롯해 △안과 부문 이종수 교수 △내과 부문 김치경 고려대 의과대학 부교수 △외과 부문 최필조 온병원 흉부외과 센터장(전 동아대의대 교수) △기초의학 부문 박석주 인제대 의대 신장내과 부교수 △의학교육 부문 김영국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특별(공로) 부문 신용범 부산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특별(공로) 부문 김정용 전 개성공단 그린닥터스 남북협력병원 병원장 △의료봉사 부문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 △간호 부문 정정자 전 온병원 호스피스센터장 등 10명이다. 온의학대상 시상식은 오는 5월17일 온병원 15층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 10명에게는 각각 1000만원씩 총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온사회공헌재단은 온의학대상 초대 수상자 10명의 수상 소감 등을 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 의료전문방송 ONN닥터TV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한편 온병원 설립자인 정근 원장이 출연해 설립한 온사회공헌재단은 앞으로 매년 의학발전이나 사회공헌에 크게 기여한 의료계 인사들을 발굴해 ‘온의학대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
음성군, ‘동의보감’ 보존처리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한의신문] 음성군은 충청북도 지정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동의보감 초간본’의 보존처리 계획 검토를 위해 14일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동의보감’은 선조 29년(1596) 왕명에 따라 허준이 편찬을 시작해 광해군 2년(1610)에 25권 25책으로 완성한 의서로, △내경편(內景篇) 권2 △외형편(外形篇) 권1 △잡병편(雜病篇) △침구편(鍼灸篇) △탕액편(湯液篇)으로 구성돼 근세 서양의학의 분과가 거의 망라돼 있다고 할 수 있다.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동의보감’ 초간본은 故김두종 박사가 기증한 것으로, 내경편 권2, 외형편 권1, 침구편 등 3권 3책이다. 비록 완질본은 아니지만 조선시대 중기의 목판인쇄 문화는 물론 한의학 및 서지학의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자문회의에서는 자문위원과 소장처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유산 원형 보존을 위해 과학적 보존진단을 기반한 적절한 보존처리 계획이 수립됐는지를 점검하고 향후 보존처리 방안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한편 음성군은 향후 충청북도(문화유산과)의 승인 이후 수립된 계획에 따라 보존처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
“정책에 국민의 생각을 담다”[한의신문]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이하 권익위)는 2025년 ‘국민생각함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의 불편 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 제안(아이디어)을 찾는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청년·중장년 및 노년층 등 세대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오는 6월13일까지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을 통해 연령별로 팀(2인 이상 5인 이내) 또는 개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권익위는 국민이 제출한 제안(아이디어) 중 내·외부 심사 및 국민 선호도 조사 등 4단계의 절차를 거쳐 최종 15건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국민생각함 우수 안건 시상식’에서 국민권익위원장상과 함께 총 84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민생각함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국가건강검진에서의 정신건강 진단 및 관리 확대’, ‘학교 밖 청소년의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 무료 지원’과 같은 우수한 제안(아이디어)을 관계기관에 제도 개선하도록 권고하거나 정책에 활용하도록 했다. 유현숙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정책 참여 문화가 확산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서비스가 도출되길 바란다”며 “국민들의 창의적인 제안(아이디어)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남 여수시한의사회, 와이즈맨과 상암동 주민 대상 의료봉사[한의신문] 전라남도 여수시한의사회(회장 김영태)와 봉사단체 와이즈맨이 협력해 지난 4월 6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암동 일대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에 한의학적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작년 묘도 의료봉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올해 의료봉사는 상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상암동 전역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삼일동주민센터 3층(진북·진남 지역, 70명) △신덕경로당(신덕·석현섭도 지역, 70명) △읍동경로당(작산양지·음지·당내·읍동 지역, 50명) △호명경로당(호명·동호북·호명양지·호명내동 지역, 50명) △자내리경로당(호명2길 16, 30명) 등 총 5곳을 중심으로 세분화된 진료가 이뤄졌다. 행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거점으로 나눠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여수시한의사회와 와이즈맨이 협력해 지역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여수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과 와이즈맨 봉사단원 등 다수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간단한 건강검진, 침 치료, 한의약 상담 등을 실시하며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멀리 병원을 찾기 어려웠는데, 마을 가까이에서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태 회장은 “이번 의료봉사가 주민들의 건강 향상과 한의의료 접근성 확대에 기여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수시한의사회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장애인주치의·재택의료 연계되는 ‘돌봄통합지원법’ 구축해야”[한의신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윤·정춘생·한창민 의원이 11일 개최한 ‘돌봄통합지원법-정책에서 실행으로, 돌봄통합지원법의 실효성을 말하다’ 토론회에선 통합돌봄에서 소외된 장애인에 대한 주치의제와 더불어 의료기관-지역자원-호스피스센터까지 아우르는 ‘돌봄통합지원법’이 마련이 시급하단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김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관련 서비스들을 보험제도에 담아내고, 재정의 통합, 지자체의 실질적 주도권 확보, 지역경제 연대 등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통합돌봄 성공의 핵심은 ‘사람 중심’의 설계와 ‘지자체 중심’의 운영으로, 돌봄은 누구에게나 ‘곧 나의 이야기’인 만큼 법 시행 전 짜임새 있는 돌봄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임종한 인하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성공사례에서 배우기-인천에서의 생애말기돌봄(김대균 가톨릭대 가정의학과 교수) △지역사회 돌봄전달체계 구축에서 사회연대경제의 역할(김연아 성공회대 교수)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좌측부터 임종한·김대균·김연아 교수 임종한 교수는 지역사회 장애인 건강주치의제의 실패 사례의 원인으로 보건정책과 장애인정책의 분리된 구조를 꼽으며, 홈케어(재택의료) 영역에 장애인을 포괄할 것을 촉구했다. 임 교수는 ‘돌봄통합지원법’ 18조(일상생활돌봄)에서 국가와 지자체가 심신 기능을 유지·향상할 수 있도록 △가사활동지원서비스 △이동지원서비스 △보조기기서비스 △지역사회복귀서비스 등을 연계하도록 명시하고 있는 점과 제20조(통합지원협의체)와 제21조(전담조직 등의 설치·운영)를 근거로 들며 “의료, 돌봄, 주거 등 사회적 돌봄시스템 구축에 지자체가 나서서 이를 연계·통합하고, 의료 패러다임을 ‘병원’에서 ‘지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사회 서비스 △건보급여 △노인장기요양보험급여 등 개별 재정과 함께 △지방세 △중앙정부 포괄지원금 △건보기여금 △노인장기용양보험기여금 △의료급여 기여금을 ‘지방정부 지역통합돌봄재량자금’으로 투입하는 등 과감한 지원을 제안했다. 특히 임 교수는 장애인 건강주치의제 추진상의 문제점으로 △낮은 참여율(수가 문제 등) △제한적 서비스(방문진료 부족) △공급자 중심(장애인 의견 박탈) △의료전달체계 미흡(의료기관 간 연계 부족) △주치의 인력 부족 등을 지적하고, △필수적 의료서비스 강화 △다학제적 접근 △장애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임 교수는 “방문진료, 재활, 건강검진 등 장애인에게 필수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장애 유형 및 정도,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때 의료인뿐만 아니라 간호, 사회복지, 물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연계·통합하는 다학제적 건강 관리 서비스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대균 교수는 인천 부평구청·인천 평화의료사협·동네 내과의원·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협력해 지역사회 생애말기 돌봄 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시범사업은 말기 환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가정 중심의 생애말기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하고자 김 교수가 지난해 추진한 것으로, 이 모델에서 △호스피스센터는 교육·자문 역할과 난치성 증상 환자에겐 신속한 입원 조율을, △지자체와 행정복지센터는 초기 상담·사례 관리와 더불어 생애말기 대상자 발굴을, △지역 의료기관은 대상자 방문 후 통합돌봄 서비스 및 전반적 모니터링을, △부평구청은 간호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생애말기 돌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연계를 수행했다. 김대균 교수는 “임종의 자리를 병원이 아닌 삶의 연장선에 있는 집과 마을로 옮기려면 의료·복지·행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지역사회 기반 돌봄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3400여 개의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통합돌봄 시대에는 생애말기 대상자 인지와 연계까지 주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합돌봄의 핵심으로 행정적 통합이 아닌 관계적 통합이라는 점을 꼽은 김연아 교수는 “돌봄은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로, 지금까지 돌봄 정책은 주거, 의료, 복지를 물리적으로 배치하는 데 집중해 왔으나 실제로 사람의 삶을 바꾸는 ‘관계’는 지역케어회의와 같은 거버넌스 구조 안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케어회의에 대해선 “단순한 협의체가 아닌 대상자 한 명의 삶을 위해 보건소-복지관-병원-주민 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연계·논의하는 시스템으로, 이에 대한 작동을 위해선 위임된 행정이 아닌 주민이 주도하는 돌봄의 설계가 필요하다”면서 “참여와 연대, 공동체 기반의 사회적 돌봄 조직들이 이 회의에 실질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성근 커뮤니티케어 보건의료협의회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생애말기, 재활, 사회참여 서비스의 확대가 앞으로 통합돌봄의 핵심 축이 돼야 하나 장애인에 대해선 탈시설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의 재활 서비스를 장기요양보험이나 장애인 필수 급여로 편입해 전국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재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처장은 “장애인과 관련해 검진기관 이용률, 주치의 접근성, 방문·재택 의료 등은 여전히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법안에 대상자와 공동체 주체들의 신뢰와 연대를 기반으로, 건강권, 재택의료, 지역사회 기반 연계를 담아내야 한다”면서 “장애계는 언제나 보건의료 접근성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함께 고민할 준비가 돼 있다”고 피력했다. 이날 참석한 구재관 보건복지부 의료·요양·돌봄통합지원단 사무관은 “법 시행 주체인 시군구에 대한 △전달체계 기반 마련 △기존 서비스 연계 △부족한 서비스 확충을 중심으로 지원을 준비 중에 있다”며 “그동안 시범사업을 수행해온 12개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케어회의가 실제 작동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지원형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한여한의사회-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성 건강권 증진 위해 맞손[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여성폭력 피해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의 건강 지원과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해 10일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여성폭력 피해자와 지원 업무 종사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여성 건강권 증진 및 양성평등 인식 확산을 위한 시민 행사와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를 통해 여성폭력 피해자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여성 건강권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협약에서는 여성폭력 피해자뿐만 아니라 이들의 곁에서 치유의 길을 함께 걷는 상담사와 삭제지원관 등 업무 종사자들의 건강권 보호가 중요한 축으로 다뤄졌다. 양 기관은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전인적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해 종사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더 나아가 피해자에게도 신뢰 있는 회복 지원 체계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여성 건강이 저출생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구절벽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모성 건강관리와 난임 극복에 강점을 지닌 한의약의 역할을 강조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여성폭력 피해자와 지원 업무 종사자의 권익 지원을 담당하며, 여성 건강권 증진과 양성평등 인식 확산을 위한 시민 행사와 프로그램의 기획 및 운영을 총괄한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지원 업무 종사자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의 협력 운영을 맡는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2002년 설립 이래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가족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온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특히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등 폭력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통하여 폭력 대응 체계를 마련 하고 있다. 25년 3월 기준, 재단이 지원한 디지털성범죄 및 스토킹 피해 건수는 총 7380건에 달한다. 대한여한의사회는 1965년 설립 이후 위안부 피해 여성, 이주 여성, 여성 청소년, 성폭력 피해 여성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의료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폭력 피해자와 관련 종사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여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상담사, 삭제지원관 등 종사자들의 건강권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치유의 현장에서 누구보다 헌신하는 분들에게 한의학적 돌봄을 제공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여성들의 몸과 마음이 모두 치유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여성 건강권 증진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여성 폭력 피해를 지원하는 전문 인력의 건강한 일상이야말로 더 나은 피해 지원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지원하고, 나아가 난임, 모성보호, 갱년기 등 여성건강을 주제로 한 행사를 기획해 여성이 생애주기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한여한의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