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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단체 KOMIV “한의학을 세계로 확장”[한의신문] 열정 넘치는 학생과 공중보건한의사가 손을 맞잡았다. 소규모 모임으로 시작한 국제의료봉사단체 KOMIV(Korean Medical International Volunteer)는 첫 필리핀 진료 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한의학의 인술을 세계로 전파하고 있다. KOMIV의 공동대표 남태광(우석대학교 본4)·이인홍(김제시보건소)을 만나 단체의 설립 과정과 비전, 그리고 ‘사람을 위한 의술’이라는 인술의 본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학생과 한의사, 손잡고 꾸려낸 KOMIV “처음에는 우석대 출신 선배님들과 재학생 몇 명이 의기투합해 시작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출신 학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열린 단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남태광 대표는 KOMIV의 시작을 이렇게 설명했다. 행정과 대외 업무는 사업 경험이 있는 남태광 대표가, 임상 교육과 진료 실무는 의료봉사 경험이 풍부한 이인홍 공동대표가 각각 맡았다. 남 대표는 현지 기관과의 MOU 체결, 단체 설립 행정, 기부처 발굴 등 외부 업무를 총괄했고, 이 대표는 임상 교육자료 제작, 사전 스터디 운영, 진료 현장 지도를 책임졌다.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자연스럽게 역할이 나뉘었죠.” 남 대표는 현재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해외 의료봉사에 대한 오랜 꿈은 필리핀 한의약 수출 가이드라인 집필에 참여하면서 현실적인 도전으로 다가왔다. “막연했던 꿈이 점점 구체화되었고, 결국 ‘한 번 해보자’는 결심으로 이어졌죠.” 국내 봉사 경험은 있었지만 해외 봉사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평소 도침 스터디를 도와주던 이인홍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흔쾌히 동참해주셨고, 그 덕분에 KOMIV의 첫 걸음을 뗄 수 있었습니다.” 이인홍 대표는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며 만난 환자들을 통해 KOMIV의 교육 방향을 설정했다. “의료 취약지 환자들은 스스로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고, 복합적인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본과생들도 낯선 현지 환경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에 그는 단순한 매뉴얼보다는 통합적인 진단 접근법을 중심으로 교육을 구성했다. 기본적인 압통점 촉진부터 신경포착, 자세 및 보행의 이상 등 실제 진료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이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실전에서 통하는 방식이었죠.” 현지 인식 바꾼 ‘첫 진료’, 언론도 크게 주목 사실 첫날까지만 해도 한의학에 대한 현지의 신뢰는 높지 않았다. 그러나 근골격계 질환, 어지럼증, 소화기 증상 등에서 빠른 효과를 보이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지 간호사와 시청 직원들부터 반응이 달라지더라고요. 처음엔 조심스럽던 안내가 점점 적극적으로 바뀌었어요.” 환자 수가 증가하자, 현지 언론도 KOMIV의 활동을 취재했고, 현재는 필리핀 전통의약청(PITAHC) 및 Cavite 내 지자체와의 추가 MOU도 추진 중이다. 가장 큰 도전은 ‘한약’에 대한 현지 의료진의 이해 부족이었다. 사용한 약물과 의료 행위에 대해 현지 DOH, FDA, 지역 의료기관 및 지자체의 허가를 모두 받은 상태였음에도, 봉사 전날 의사들과의 사전 미팅에서 한약 사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남 대표는 “논문을 기반으로 약효와 기전을 설명하며 설득했습니다.” 결국 봉사기간 동안 한약은 정상적으로 사용됐고, 치료 효과를 본 현지 의사들도 이후 긍정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KOMIV만의 차별성, ‘현지 협력’과 ‘체계적 스터디’ 남 대표는 KOMIV가 타 의료봉사단체와 차별화되는 점을 ‘현지 지자체 및 정부 기관과의 직접적인 협력관계’로 꼽았다. 필리핀 전통의약청(PITAHC) 및 공인 직업학교와의 MOU는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된다. 두 번째는 ‘한의사 선배와 함께하는 스터디 시스템’이다. 실제 임상에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선배들이 스터디를 직접 도우며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KOMIV는 학기 중 월 1회 국내 봉사를, 방학 중에는 연 2회 해외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전북 운주면을 방문했으며, 필리핀 외에도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도 검토 중이다. 봉사 전에는 해부학·침술·약침 스터디를, 봉사 후에는 케이스 리뷰를 진행하며 학술적 교류도 병행할 예정이다.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학술과 실무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봉사단체가 목표입니다.” 또한 남 대표는 KOMIV의 활동이 한의학의 글로벌 확산에 실질적인 기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의학의 술기들은 비용효율이 뛰어나 의료 취약지나, 의료비용이 높은 국가들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침, 뜸, 추나와 같은 비약물적 치료는 최소한의 자원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어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혼자 꾸는 꿈은 꿈일 뿐, 함께할 때 현실이 돼” 남 대표는 인터뷰 말미,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제가 대표로 있긴 하지만, KOMIV는 저 혼자 만든 게 아닙니다. 함께해준 이인홍 대표님과 여러 선배님들, 팀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고 전했다. 그는 ‘혼자 가지 말고 함께 갈 길을 찾자’는 메시지로 앞으로도 서로를 도우며 함께 성장해가는 의료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홍 공동대표는 한의사로서의 성장 과정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끊임없는 배움에 있다고 말한다. “현장에 나와 보니,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마주합니다. 그런 순간마다 스스로 공부하고, 선배님들께 배우며 끊임없이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봉사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접근하는 힘을 기르게 했다고 덧붙였다. “저도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항상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실력을 갖춘 한의사가 되어, 한의학의 가능성을 더욱 넓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강병령 원장, 장애인의 날 맞아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한의신문] 강병령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 정책부회장(광도한의원)이 의료봉사 활동과 장학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가 18일 개최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애인복지 유공자, 장애인과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민훈장 3명, 국민포장 4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6명 등 총 18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특히 강병령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 정책부회장(광도한의원)이 지체장애인 한의사로 의료봉사활동과 장학사업을 펼쳐온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고, 이금지 사회복지법인 무궁애학원 대표 이사가 장애인 복지시설과 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성우종 ㈜도원이엔씨 대표이사가 장애인의 사회적 돌봄 강화를 위한 후원활동 등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강병령 한의사는 두 살 때부터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됐고, 이를 극복하며 한의사가 됐다. 그는 한의사로서 의료봉사뿐 아니라 20년 넘게 꾸준히 장학 사업을 이어오며 평생을 나눔과 봉사의 삶으로 일관해 왔다. 2023년에는 부인 강경희 특수교육학 박사와 함께 ‘부산 38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부부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강병령 원장은 “작은 손길 하나가 힘든 이들에게는 큰 버팀목이 된다”며 “기부나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철학으로 지금까지의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는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성숙한 사회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참된 이웃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어야 하며 국민통합의 실현에도 중요한 바탕이 된다”면서 “올해 장애인의 날 슬로건인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은 이러한 의미를 담았으며, 우리 모두가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말했다. -
감염병 유행 대비 ‘국가비축물자 중장기 계획(’25~’29)’ 수립[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5년 제1차 감염병관리위원회(위원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에서 ‘제2차 국가비축물자 중장기계획(’25∼’29)’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중장기계획은 코로나19 대응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비축이 필요한 의료·방역 물품을 재검토하고,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하여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자 수립됐다. 이번 중장기계획은 ①신종감염병 발생 초기 대응을 위한 개인보호구 상시 비축, ②중증환자 등 치료지원을 위한 의료장비 통합 관리, ③주요 고위험 병원체 대응 치료제·백신 도입 및 비축, ④근거 기반의 효과적 비축관리 지원체계 마련을 목표로 향후 5년간(’25~’29)의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 신종감염병 발생 초기 대응을 위한 개인보호구 상시 비축 신종감염병 발생 시 환자에게 대응하는 의료진 보호에 충분한 수량의 의료용 개인보호구(레벨D 보호복 등)와 생물테러 현장 대응 요원용 개인보호구(레벨 A·C 보호복 등)를 관계 기관 수요 등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확대 비축한다. □ 중증환자 등 치료지원을 위한 의료장비 통합 관리 코로나19 당시 의료기관에 지원한 의료장비(40개 품목, 약 4만대)를 통합 관리하고, 핵심 치료장비(에크모, 인공호흡기 등)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평시에는 의료기관이 활용하여 성능을 유지·관리하되, 위기 시에는 감염병 환자 진료에 신속히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감염병 대유행 시 음압병상 설치에 필수적인 이동형 음압기는 위기 시 신속하고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일정 물량의 중앙보관도 계속 추진한다. □ 주요 고위험 병원체 대응 치료제·백신 도입 및 비축 신종인플루엔자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대유행 대비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은 전 국민의 25%인 현행 수준을 유지하되, 비축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원료 비축을 확대하고, 순환교체 방식 운영 등을 통하여 폐기를 최소화한다. 치명률 및 확산가능성이 높은 두창 생물테러 대비 두창 백신은 현행과 같이 2세대 백신 비축을 지속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3세대 백신 개발 상황에 따라 추가 도입도 검토한다. 치명률이 높은 탄저 생물테러에 대비하여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목허가(‘25.3월)를 취득한 국내 개발 탄저 백신에 대한 비축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해외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사례 지속 발생과 국내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을 비축하는 등 신종 감염병 대비를 위한 신규 개발 의약품 모니터링 및 추가 도입도 지속 검토한다. □ 근거 기반의 효과적 비축관리 지원체계 마련 비축물자 관련 정책의 객관성·타당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위원회, 비축 협의체 등 의사결정체계를 고도화하고, 국가비축물자와 관련된 기타 의료물자 관련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해 의료물자 비축 관련 통합관리시스템(KRMS)을 운영한다. 또한 국가비축물자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순환교체와 유효기간 도래 비축물자 관리 등을 개선하고, 품목별 품질관리 세부지침을 수립하고 점검해 나간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중장기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세부 과제별 예산 확보와 추가과제 발굴 등 효과적 이행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비축물자 중장기계획 수립으로 감염병 대유행 및 생물테러 감염병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 시에 비축물자를 효과적으로 지원하여 감염병 유행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국가비축물자의 체계적 관리로 공중보건 위기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2025년 연례학술회의 성료[한의신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은 지난 4월 8일 ‘근거를 넘어 가치로, 새로운 시대의 의사결정’을 주제로 연례학술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NECA가 최근 현장의 시급한 이슈에 대응하여 정책연구를 확대하고, 신의료기술 선진입-후평가 제도 개편, 의료기술재평가 법제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정책 결정 과정에 협력해 온 흐름의 연장선에서 마련되었다. 대한의학회 이진우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보건의료 정책결정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NECA는 정부와 국민(환자) 사이에서 근거와 가치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적 근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근거와 가치가 상호 보완되는 구조 속에서 비로소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NECA가 이러한 구조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서 의료현장에서 근거와 가치를 연결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부 세션에서는 ‘가치로 이어지는 연구: 공익적 임상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NECA가 수행해 온 PACEN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조망했다. 보건복지부 홍승령 과장은 ‘보건의료 R&D 추진 방향’ 발표에서, 공익적 임상연구는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근거가 정책 결정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결 구조를 갖추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책 수요와 임상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체계적인 운영,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정부의 역할이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울산대학교 송재관 교수는 실제 PACEN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제약사 등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비교연구를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이나 미국처럼 공익적 임상연구를 전담하는 기관과 안정적인 재원이 마련되어야 장기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심평원·건보공단·NECA 간 자료 연계가 법적 해석과 행정적 제약으로 원활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래소비자행동 범지형 전문위원은 '국민이 기대하는 가치 기반 공익적 임상연구’를 주제로, 가치 기반 의료는 곧 환자 중심 의료이며 연구 기획부터 국민의 참여가 체계적으로 제도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NECA의 의료기술평가 국민참여단 사례를 언급하며, 환자와 시민이 제안한 연구가 실제 정책과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PACEN을 통해 구축된 대규모 환자 코호트를 후속 연구로 연계할 수 있는 체계 마련, 공익적 임상연구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제도적 정비, 성과의 정책 반영을 위한 제도 연계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있었다. 2부 세션은 의료기술평가 제도의 방향성과 사회적 가치 반영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NECA 김민정 본부장은 올해 9월 시행 예정인 제도 개정을 중심으로 의료기술재평가의 역할을 소개하며, “국민에게는 검증되지 않은 비급여 기술에 대한 정보 제공, 전문가와 정책결정자에게는 급여항목 관리 기준, 산업계에는 예측 가능한 절차와 의견 제시 통로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안정훈 교수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적 가치와 경제성을 함께 평가하는 기술 개발 중심 의료기술평가(Development Focused HTA, 이하 DF-HTA)을 소개했다. DF-HTA를 통해 기술의 임상 도입 전 불확실성을 줄이고 전략적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선진입 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실용적이고 안전한 기술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DF-HTA와 의료기술재평가가 각각 기술 진입과 관리라는 상이한 목적을 지니는 만큼, 정책 목표에 따라 평가 방식을 구분하고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한 재평가 결과의 전달 방식에 대해서는, 대국민 정보문에서 ‘권고’ 표현 뒤 “의사와 상의하라”는 문구가 반복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판단 기준이 흐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울러 DF-HTA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기 위해서 NECA의 컨설팅 기능 강화와 국제 HTA 협력을 통한 제도 외연의 확장도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번 발표 및 토론 영상은 NEC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가 제공될 예정이며, 행사 주요 장면과 메시지를 담은 스케치는 NECA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발표자료집은 NECA 누리집(https://www.neca.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NECA 이재태 원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논의를 통해 보건의료 발전 방향과 NECA의 미래 역할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안전성·효과성은 물론 사회적 가치까지 함께 고려하는 근거 기반 정책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내년 의대 증원 ‘0명’, 의사인력절벽 현실로<br/>한의사 활용 방안 적극 검토해야[한의신문]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증원 이전과 동일한 3058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결국 대한민국을 큰 혼란에 빠뜨렸던 의대 증원 방침은 불과 1년 만에 없던 일이 돼버렸다”면서 양의사 수급난으로 인해 1차의료와 필수의료가 위기에 빠지며 국가 보건의료체계에 크나큰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이같은 의사인력절벽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어촌 한의과 공보의 역할 확대 △한의사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 도입 △돌봄·주치의 제도 한의사 적극 활용 △한의사 예방접종 시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 한의과 공보의 역할 강화 2025년에 선발된 의과 공보의는 250명으로 필요 적정인원인 705명의 3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대생들의 현역병 입영이 2019년 112명에서 2024년에는 1363명으로 무려 1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의과 공보의 적정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의협은 “의과 공보의 부족으로 농어촌 의료취약지역의 일차의료 공백이 커지고 의료체계 자체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무의촌에 한의과 공보의를 투입해 활용하는 ‘일차의료전담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한의과 공보의에게 일정 기간 교육 수료 후 일차의료에 필요한 경미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농어촌의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돌봄·주치의 제도 한의사 적극 활용 한의협은 또 지역사회 및 취약계층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만성질환, 치매·어르신 ‘돌봄 한의사(주치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한의의료의 장점인 방문진료서비스와 연계해 국민들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건강관리를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각종 돌봄 한의사(주치의) 제도를 활용하면 상시 건강돌봄이 가능해 재난적 의료비 지출을 방지함으로써 국가재정 절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의약은 특히 전인적 관점에서 건강증진과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하고, 환자에 대한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침과 뜸, 부항 등 치료를 위한 각종 의료기기의 휴대가 용이한 한의진료는 방문진료를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에게 내원과 유사한 진료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 도입 한의협은 또 부족한 의료인력을 보다 빠르게 공급하기 위한 방안으로 ①한의사가 2년의 추가 교육을 받고 ②국가시험을 합격한 후 ③필수의료 분야의 전문의 과정을 밟는 ‘3단계 투명한 과정’을 거친 뒤 지역의 공공 필수의료분야에 종사하도록 하는 방안인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지역필수공공의사 충원을 위해서는 적어도 6년~14년(군복무 고려 시 최대 14년)이 필요하지만, 한의사를 활용한다면 추가교육과 국가시험을 통해 4~7년을 앞당겨 지역필수공공의사 수급난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대 증원이 없었던 일이 돼버리면서 향후 의사인력 부족 문제가 더욱 가중될 것임을 감안하면,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제도‘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한의사 예방접종 시행 현재 일부 지방에서는 양의사가 부족하고, 의과 공보의조차 없어 주민들이 예방접종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예방접종 권한이 양의사에게만 독점으로 주어짐에 따라 벌어진 폐해로, 한의사를 비롯한 타 보건의료인직역에도 예방접종 시행 권한이 주어진다면 해결될 문제이다. 실제로 WHO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양의사만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비판하고, 간호사와 약사 등에 의해서도 안전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고 명시한 바 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영국과 프랑스, 아일랜드 등 여러 나라에서는 양의사뿐 아니라 간호사와 약사 등 타 보건의약직군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우리나라 한의사에 해당하는 중의사의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한의협은 “의대증원 ’0명‘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할 의료수요에 대한 해결책을 빨리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가장 합리적인 대안은 한의사를 지역과 일차의료 등에 투입해 의료수요의 일정 부분을 메꾸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의협은 또 “정부는 하루빨리 한의계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제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선 정국에서 여야 각 당 대통령 후보자들 캠프에서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의사인력절벽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애인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고령 장애인 55.3%로 증가[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7일 2024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수는 2024년 말 기준 총 263만1356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5.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통계는 국가승인통계 제117061호인 '연도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로, 매년 4월 발표된다. 전체 등록장애인 수는 지난해 말(263만3262명)보다 1906명 감소했으며, 15개 장애유형별 비중은 지체장애(43.0%), 청각(16.8%), 시각(9.4%), 뇌병변(8.9%), 지적장애(8.9%)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고령 장애인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65세 이상 등록장애인은 전체의 55.3%(145만5782명)를 차지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3.6%(62만1450명)로 가장 많았고, 70대(22.0%), 80대(17.5%) 순이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새롭게 등록된 장애인은 8만5947명이었다. 새로 등록된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장애유형은 청각(31.7%), 다음은 지체(16.6%), 뇌병변(15.8%), 신장(11.1%)순이었다. 등록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96만6428명(36.7%),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4928명(63.3%)이고, 남성 장애인은 152만5056명(58.0%), 여성 장애인은 110만6300명(42.0%)이었다. 상세한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 자료는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과 KOSIS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손호준 장애인정책국장은 “인구감소 및 고령화의 영향으로 등록장애인 수의 감소와 65세 이상 장애인 비율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등록장애인의 현황 변화 추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적합한 장애인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월경장애 심한 여성, 우울 증상 위험 최대 2.8배 높아[한의신문]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월경장애를 경험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최대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청소년기 여성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은 2022년에 실시한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생식건강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나라 13-55세 여성 3088명의 월경장애와 우울 증상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가 월경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57%는 중증 월경장애를 겪었다. 월경통, 월경전증후군, 비정상 자궁출혈 증상이 없는 여성에 비해 중증 증상을 경험한 여성에서 높은 우울감을 겪는 비율이 각각 1.6배, 2.0배, 1.4배 높았다. 또한 경험한 중증 월경장애 수가 많을수록 높은 우울감을 겪는 비율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는데,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청소년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중증 월경장애가 없는 여성에 비해 중증 증상이 1개~3개로 증가할수록 높은 우울감이 각각 1.6배, 2.0배, 2.1배 높았으며, 특히 청소년기에서는 중증 월경장애를 1개만 경험해도 1.8배 높았고, 3개일 경우 약 2.8배로 성인 여성의 1.9배보다 높았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월경관련 증상을 단순한 생리적 불편이 아니라 여성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건강문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라며 “국립보건연구원 여성건강연구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여성의 성·생식건강 현황과 주요 건강 이슈를 파악하기 위한 전국 단위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 -
충남한의사회, 경북 및 경남 산불 피해에 1000만 원 성금 전달[한의신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정병식)가 최근 발생한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경북한의사회 및 경남한의사회에 총 1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13개 분회가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한 결과로, 한의계의 따뜻한 연대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 충남한의사회는 7일,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경북한의사회에 700만 원을 송금했으며, 이어 경남한의사회도 8일 300만 원의 성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충남지부 차원의 지원금은 공주, 논산, 서산, 금산, 부여, 세종, 보령, 천안, 당진, 아산, 서천, 태안, 예산 등 총 13개 분회가 참여해 마련됐다. 정병식 회장은 “충남 각 지역 분회 회원들의 참여로 모은 정성이 경북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충남한의사회는 앞으로도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한의사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한의사회는 성금 전달 외에도 물품 지원에 앞장서왔다. 앞서 이재민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쌍화탕 45박스와 경옥고 10박스를 피해 지역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경북한의사회는 현재 산불 피해 지역에서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며, 한의약을 통한 건강관리 및 정신적 안정 지원에 힘쓰고 있다. -
대구한의대, 혁신캠퍼스 개교 및 한방병원 개원식 ‘성료’[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17일 혁신캠퍼스 개교 및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개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 한의학과 현대 의료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의료서비스 향상과 창의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변창훈 총장을 비롯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김하수 청도군수, 정의관 대구 동구 부구청장,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 안석환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서만선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등 주요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 기념식과 함께 병원 및 캠퍼스 투어 등을 진행했다. 2021년 착공된 혁신캠퍼스와 한방병원에는 총 870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연면적 2만7000㎡에 이르는 교육과 의료가 융합된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난해 9월부터 수업을 시작한 혁신캠퍼스는 한의학과(대학원 포함), 간호학과, 재활치료부 등으로 구성됐으며, 산·학·연 연계 및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교육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학생 중심의 실무형 교육을 목표로 조성된 혁신캠퍼스는 최신 교육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첨단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용적 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한의학 중심의 내과·종양센터, 중풍재활·순환신경센터, 척추관절센터, 안면마비센터, 안이비인후·피부센터, 여성소아센터, 면역심신센터 등 7개 진료센터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화,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가정의학과 등 한·양의 협진센터를 구축해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병원으로 설계돼 의료폐기물 관리, 에너지 절감, 의료봉사 등 ESG경영을 실천하며, 야외 공원 조성으로 환자와 방문객에게 휴식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혁신캠퍼스 개교 및 한방병원 개원은 대구한의대는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전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보건·의료·교육 분야 협력 강화, 혁신 연구 수행,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변창훈 총장은 “66년 한의학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연구와 교육이 어우러지는 혁신캠퍼스를 통해 미래 의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충남한의사회, 차콤 K-클린위 운영 등 회무 방향 구체화[한의신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정병식)는 16일 충남지부회관 및 온라인을 통해 ‘2025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지부 보수교육 방식, 재난지원 현황, 홍보사업 추진방안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병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한의약 위상 강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회무를 이어가겠다”며 이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사회에서는 올해 지부 보수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심의했으며, 간접비는 중앙회 기준에 따르기로 했다. 또한 회원들의 의권을 수호하고, 한의약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차콤 K-클린위원회’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충남한의사회는 지역 내 불법 의료행위와 한의약 폄훼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분회별 성금 모금 현황과 경북한의사회의 물품 지원, 한풍제약과의 협조사항도 보고되며, 향후 재난 대응 시 표준 매뉴얼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부를 이끌어갈 신규 이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2025년 회무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