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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분야에서 한의사의 역할…더욱 중요해질 것”[편집자주] 최근 한의사가 참여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일선 한의사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건기식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설휘훈 원장으로부터 건기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의사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식약동원’에 대한 막연한 연정을 품고 있던 중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에서 의료인을 대상으로 ‘헬스케어영양학(medicla nutrition)’ 석사과정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고, 당시 함께 임상 공부를 하던 동료 한의사 2명과 함께 2022년 석사과정에 진학하게 됐다. 처음에는 졸업한 지 20년 된 한의사가 한의학이나 의학 부문 석사과정으로 진학하지 않는 것에 대한 주위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영양학에 대한 이해가 의학과 의술을 연결하는 기본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20년 간의 임상을 통해 확신하고 있었기에 스스로에게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결정이었다. 석사과정에 진학한 이후 가능한 많은 과목을 수강하려 했고, 학부 때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생리나 병리와 같은 기초과목에 대한 공백들을 채워나갈 수 있었다. 나아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이론적·실무적인 이해와 더불어 제조와 관련된 현실적인 지식도 충분히 배울 수 있었고, 보다 넓은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건기식 시장이 결국에는 한의사가 빠질 수 없는 무한경쟁의 메디컬 마켓이라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로컬한의사를 위한 임상 영양 그리고 건기식의 이해’라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강의는 한의사가 건기식을 복용하고 있는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정보들을 모아 내용을 구성했다. 근거가 없고,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유튜브 세상에서 남발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전공자로서 팩트 체크가 이루어진 정확한 정보를 동료 한의사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강의의 또 다른 목표 중 하나다. 일반 소비자들이 지금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건기식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지며, 어떻게 유통되고, 어떻게 복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들을 소개하는 강의다. 더불어 이같은 내용은 트렌드에 따라 계속 변하고 진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즉 건기식뿐만 아니라 기능성을 가진 모든 식품에 대해 한의사가 의료인 전문가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했다.” Q. 한의사가 건기식 분야에서 갖는 강점은? “한의사에게 건기식은 한약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부정적인 대체재로 인식되고 있지만, 임상에서 훌륭한 한약의 보완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또한 최근 개별인정형 건기식들을 보면 그 구성이 한약의 구성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안전성에 방점을 두고 있는 식약공용한약재뿐만 아니라 의학적 효과에 방점을 두고 있어, 한의사의 전문적인 지도 하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문한약재에 대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현실에 직면해 있는 만큼 건기식 분야에서 한의사의 역할과 참여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향후 건기식 시장에서 한의사의 역할에 대한 전망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16조의3∼5에 따라 맞춤형건강기능식품판매업소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안전한 소분·조합, 소비자 상담, 기록 관리 등을 담당하는 책임자를 두어야 한다. 이 책임자를 ‘맞춤형건강기능식품관리사’라 하며, 이에 대한 자격요건은 시행규칙 제16조의3 제1항 기준으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 △한약사 △영양사 및 식약처장이 지정하는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중 1가지 이상 해당자를 관리자로 선임이 가능하다. 이처럼 한의사는 맞춤형건기식사업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으며, 보다 큰 시장에서 다른 직역들과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은 한약재를 이용하는 의료시장의 독점적 지위에서 벗어나, 건기식뿐만 아니라 식품을 이용한 예방-치료-재활의 의료산업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고민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의 의도와는 다르게 식품과 약품의 영역이 교집합 영역이 생긴 것처럼, 진단과 상담의 영역도 교집합의 영역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통해 한의사가 건기식과 기능성 식품의 영역에 있어서 실제 소비자에게 필요한 의료 전문가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할 것이다.” Q.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에서 의학영양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의학영양학과는 동서의학대학원 요람에 따르면 ‘영양학과 의학 및 한의학을 접목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의학영양학의 전문가를 양성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석사과정을 통해서 임상과 결합된 영양평가 및 만성질환 관리에 있어서 임상 영양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앞으로 한의사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더불어 이와 관련하여 인프라 형성 그리고 한의약과 식품의 복합 치료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분야에 대한 비전을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에 박사과정에 진학해 공부하고 연구하게 됐다. ” Q. 향후 계획은? “무엇이든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현재 동서의학대학원 의학영양학과에서 석사과정에 있거나 석사학위를 받았거나, 또는 박사학위 과정에 있는 한의사는 저를 포함해 9명 정도가 된다. 의학영양학 분야는 본질적으로 한의사에게 유리한 분야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원석에 가까운 상황이라 원석이 그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많은 가공의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인력과 인프라가 필요하고 지속적인 정보에 대한 습득과 공유가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해서는 학회를 통한 지속적인 피드백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후 실제 맞춤형건강기능식품판매사업과 관련하여 다양한 포지션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올해 하반기 내에 ‘(가칭)대한한의약헬스케어영양학회’를 구성하여 또 하나의 길드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를 대비할 계획이다.” Q. 이외에 하고 싶은 말은? “한의사의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의료인의 입장에서 보완재로서 건기식과 기능성 식품을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한의사라면 이 강의를 추천한다. 나아가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는 젊은 한의사 회원들은 의학영양학과의 진학을 한번 고려해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
“한방내과 50년의 역사! 새로운 50년의 시작!!”[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권승원 대한한방내과학회 학술이사로부터 오는 5월18일 개최되는 대한한방내과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들어본다. Q.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은 ‘한방내과 50년의 역사! 새로운 50년의 시작!’으로, 지난 50년간 한방내과학 분야에서 축적되어온 한의진료 관련 과학적 근거를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향후 50년, 즉 한방내과 100년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위한 시발점이 될 강연 주제들로 기획했다. 또한 이전까지의 학술대회는 특정 증후나 질환, 분야를 주제로 개최했었는데, 이번 행사는 창립 50주년 기념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축제의 장으로서 학술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Q. 별도의 기념식은 없는데. “이번 학술대회 자체가 바로 ‘축제’이기 때문에, 기념식을 생략하는 대신 학술대회 준비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회원 및 비회원들이 오롯이 50주년 축하 및 기념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강연 콘텐츠부터 기념품까지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0주년 기념의 의미를 참가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Q.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은? “대한한방내과학회 역사상 최대의 규모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메인홀(main hall) △위성1홀(satellite 1) △위성2홀(satellite 2) 총 3개의 룸에서 진행된다. 이중 메인홀에서는 이번 학술대회의 슬로건을 그대로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해외연자를 초청해 지금까지 축적된 한의진료 관련 근거를 살펴볼 예정이다. 먼저 일본에서는 노년내과 분야의 한의치료와 관련 도야마 호쿠세이병원 고토 히로조 선생이 참석해 근거에 기반하면서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한방약의 활용 팁을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본 나고야에서 심·한방 구스노기 의원을 운영 중인 구스노기 마사토 선생은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면서 한의진료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 일본동양의학회에서 ‘뇌병태로 이해하는 정신과영역 한방약’이라는 강연을 들은 이후 한의사 회원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마음으로 초청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대만 중국의약대학 우 메이야오 선생은 대만의 건강보험데이터를 이용한 중의약 치료효과에 관한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분으로, 제도권 하에서 운영되며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중의약의 치료효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의학과 같은 뿌리의 동양의학을 연구하고, 진료에 활용하지만 면허체계상 각각 의사, 중서의결합의사로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3분의 강연을 통한 다양한 제언을 벤치마킹, 향후 국내의 제도 개선에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외에도 다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메인홀의 오후 강연은 한방내과학의 그동안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발표들로, 먼저 임정태 원광대 교수가 ‘심장질환 한의치료의 10년간의 성과와 과제’라는 발표를 통해 심장질환에 대한 한의진료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며, 김창업 가천대 교수는 AI를 활용한 추후 한의임상현장에서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또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제원 비엠한방내과한의원장·장성환 군포지샘병원 원장으로부터 일선 진료현장에서의 한방내과의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이범준 경희대 교수가 ‘만성기침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위성1홀에서는 전공의를 위한 논문작성 방법론, 공중보건, 한방검사의 활용을 다루는 세션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증례보고 작성법(이한결 경희대 교수) △체계적문헌고찰과 메타분석 방법론(김태훈 경희대 교수) △인지기능평가 방법(조승연 경희대 교수) △노인 대상 재택의료의 실제(김동수 동신대 교수님) △보건소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일차의료약물(김경묵 가천대 교수)이 발표된다. 더불어 △동맥경화도검사(문상관 경희대 교수) △맥영상검사(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심박변이도-수양명경경락기능검사(권승원 경희대 교수) 등의 강의를 통해서는 일선 한의의료기관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하며, 수가청구도 가능한 한방검사도구의 활용도를 고취하는 내용들로 채워진다. 이와 함께 위성2홀에서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상복부초음파와 경동맥, 갑상선초음파 라이브시연과 핸즈온으로 구성, 한방내과학회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초음파핸즈온 인스트럭터팀이 직접 시연과 핸즈온 실습을 담당해 임상 한의사 회원들에게 실제 초음파기기를 다뤄보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Q. 추천할 만한 강의가 있다면? “총괄적으로 준비하는 입장에서 모든 강의를 추천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메인홀의 오전 세션은 이번 학술대회의 키노트 스피커(key note)를 모신 자리인 만큼 꼭 추천하고 싶다. 더욱이 해외에서 초청할 연자들인 만큼 국내에서 그 분들의 강연을 직접 듣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최근 초음파 활용과 연계돼 근골격계 질환에 관한 약침 치료가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사실 약침은 내과질환에서도 치료효과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런천세미나에서는 ‘약침의 정석’의 저자인 박성욱 경희대 교수의 강연을 통해 뇌신경계질환에서의 약침 활용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Q.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의학의 꽃은 바로 ‘내과학’이라고 자부한다. 사실 그동안 한방내과학이 한겨울 상태여서 위축돼 있던 측면도 있었지만, 그 이유는 검사기기에 대한 제한 등에 의한 제도적 한계 탓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혈액검사기기, 초음파기기에 대한 활용 등이 점차 확대되면서 이제 그 꽃이 다시 봉우리를 맺고 개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한의임상을 책임질 젊은 전공의들, 그리고 학생들, 나아가 현재 한의임상을 시작하고 있는 임상 초년차 한의사 회원들에게 내과 분야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 “꽃”이 다시 피어나는 계기가 이번 한방내과학회 창립 50주년 학술대회라 생각하며, 많은 한의사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양천구, 치매·비만·건강개선 ‘한의약으로’[한의신문]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한의약을 활용해 비만과 치매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 개선을 돕는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와 예방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 기반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성 질환 예방부터 청·장년층 비만 관리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개선, 치매 중증화 억제 등을 돕는 ‘한의약 치매 건강증진사업’을 운영한다. 보건소와 지정 한의원에서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한 후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에게는 총명침 시술, 첩약 처방 등 한의진료와 함께 건강교육‧상담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는 양천구한의사회, 치매안심센터 등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총 13곳의 한의원이 참여해 진료와 교육‧상담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60세 이상 구민 75명의 경우 시행 전 대비 ‘주관적 기억감퇴(SMCQ)’ 정도는 30.33% 낮아지고, ‘인지선별검사(CIST)’ 결과는 21.04% 상승하는 등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양천구보건소 본관에서는 청·장년층을 위한 ‘한의약 비만관리교실’이 다음달부터 운영된다. 총 3기로 나뉘어 매주 목요일 8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9세에서 55세 사이의 고도비만(체지방률 30% 이상)인 구민을 대상으로, 기수당 7명씩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비만 개선을 위한 한의학적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 지도 외에도 지방분해침 시술, 한약 처방 등 치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양천구보건소 별관에서는 ‘한의약 건강교실’과 ‘한방 기공체조 교실’이 운영된다. 한의사와 함께하는 ‘한의약 건강교실’은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교육은 체내 해독요법, 뇌 건강, 파킨슨병 예방 등 한의학적 건강관리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한방 기공체조 교실’은 태극권을 응용한 기공체조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만성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 건강교실로, 5월까지 총 4회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양천구보건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양천구청 의약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노년층뿐만 아니라 청장년층의 건강 수요를 반영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건강사업을 발굴·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K-Initiative’ 실현, ‘K-Medi’가 해답”[한의신문]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한의사협회 대선기획단이 초고령·저출생 사회에 진입에 따른 생애주기별 한의약 돌봄 및 K-Medi의 세계화 등 한의약을 활용한 ‘K-Initiative’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및 대선기획단 정유옹 단장·고성규 위원·김지호 간사 등은 25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무의촌 한의과 공보의 일차의료 전담제도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지원 제도화 △한의사 주치의제를 통한 방문진료‧돌봄 강화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의사 X-ray 사용 △‘한의약세계화센터’ 건립 등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한의협 대선기획단은 저출생·초고령 사회 및 부족한 지역·공공의료 수요를 한의약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으로, 특히 각 정당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정책 제안을 공약집에 수록해 전달해오고 있다. K-Initiative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비전으로, K-컬처 등의 소프트파워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공공의료 강화, 건보 개혁, 통합돌봄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의협 대선기획단은 K-Initiative 실현에 입각, ‘균형 성장’을 위한 △국립한방병원 및 임상시험연구센터 설립(충청) △국립 한의임상술기센터 개설(영남, 호남) △한의약세계화센터·허준학당(제주)를, 또 ‘안전사회’ 구축을 위해 △국립 경찰·소방병원 한의과 설치 △보훈위탁 의료기관 지정 대상 한의원 확대를, ‘돌봄국가책임’을 위한 △방문·돌봄 진료 강화(한의사 주치의제)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지원제 △경로당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한의사 주치의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진료 확대 △통합적 실비보험 개선 △의·한협진, 의원급 확대 △무의촌 한의과 공보의 일차의료 전담제도 △지역필수공공 한정의사제를, ‘문화지식 강국’ 실현을 위한 한의약 활용 △K-콘텐츠 세계화 △관광상품 개발 등을 제시했다. 김지호 간사는 무의촌이 된 농어촌 지역 일차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한의과 공보의 활용 방안으로, △한의과 공보의 일차의료전담제 △‘농어촌의료법’ 개정(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의료행위 보장)을 제시하며 “한의과 공보의가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만성질환 관리 등 일차의료를 담당하기 위해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경미한 의료행위의 진료권을 부여한다면 지역주민들의 일차의료 공백을 상당 부분 해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성찬 회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5세대 실손보험 개편의 실효를 위한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 보장을 강조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치료 목적이 명확한 비급여 한의진료’를 실손보험 보장 대상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으며,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근거기반 과학적 방법론에 기반한 ‘한의CPG’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를 배제함으로써 간접적인 양방의료기관 환자 유도, 비급여 과잉·도덕적 해이로 인한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증가 등이 야기되고 있다. 이에 윤 회장은 “1세대와 2세대 초기 가입자들의 5세대 실손보험 유입을 위해 국민 요구도와 만족도,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은 치료 목적 한의 비급여 항목을 포함시켜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며 “보험사가 아닌 국민들의 편에서 의료선택권이 보장되도록, 또한 5세대 실손보험의 수용성을 높이도록 치료 목적의 한의 비급여 보장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항목을 포함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옹 단장은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치료와 K-의료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의사 X-ray 사용 관련 행정절차 추진을 제시했다. 정 단장은 “현행 안전관리책임자에 이공계 석사학위 소지자, 방사선사, 치위생사도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충분한 교육을 받은 의료인인 ‘한의사’를 배제, 이로 인해 이중방문에 따른 불편·추가 부담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사법부의 합법판단에 따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규칙(복지부령)’ 중 △안전관리책임자 선임 기준에 ‘한의사’ 추가 △의료기관 종류에 ‘한의원’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한의약 활용 K-콘텐츠의 세계화 및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제시한 윤 회장은 “중국의 중의학, 인도의 아유르베다 등 세계 각국이 자국의 전통의학을 국가 브랜드로 육성하고, 웰니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인 추진 체계를 갖추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한국의 문화적 깊이와 독창성을 확보하는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최근 중국의 드론 상용화 선점 등을 보며 우리나라도 국가적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앞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K-컬처를 더욱 발전·확장해 산업·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이 강화되도록 이번 사안들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성찬 회장을 비롯해 대선기획단 정유옹 단장·고성규 위원·김지호 간사, 송인선 한의협 보험이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찬우 전국청년위원회 선대위원 등이 참석했다. -
“국민건강 위한 담배소송 적극 지지합니다∼”[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담배소송 항소심의 제12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협회장 박노숙)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현미)가 건보공단의 ‘담배소송’을 지지하는 뜻을 밝히고 지지서명에 동참했다. 건보공단은 2014년 담배회사(㈜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약 533억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항소심 진행 중이다. 이번 지지서명은 담배소송 범국민 지지서명 운동의 일환으로 노인세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표자 간담회 이후 진행됐으며, 건보공단은 이를 통해 범국민적인 지지 확산과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 고취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박노숙 회장은 “흡연의 폐해는 특히 고령층 노인에게 심각한 건강 위협이 된다”며 “건보공단이 제기한 담배소송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정당한 소송으로 노인세대는 물론 전 국민이 함께 지지하고 연대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현미 센터장은 “흡연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고령층,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더욱 치명적”이라며 “담배회사에 법적 책임을 묻는 이번 소송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취지에서도 중요한 의미”라며, 담배소송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에 정기석 이사장은 “노인복지를 담당하는 두 기관의 지지는 노인세대를 비롯한 전 국민에게 흡연의 폐해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5월31일까지 진행되는 100만명 범국민 지지서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03년 제정된 한의약육성법, 이제는 개정 필요하다”[한의신문] ‘한의약육성법’이 제정된지 20년이 넘은 가운데 현재 한의계가 겪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방향의 한의약육성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이해웅)는 27일 경희대학교 한의학관에서 ‘한의약 발전을 위한 한의약육성법과 보건의료법규 교육’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한의약육성법의 개정 필요성 및 발전방향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해웅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한예방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한의약육성법의 개정 필요성 및 방향, 보건의료법규 관련 교육에 대한 양질의 강연을 마련한 만큼 향후 연구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먼저 제1부에서는 ‘한의약육성법’을 주제로 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보건의료 분야 법정계획과 한의약육성법(최병희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장) △한의약 정책에서 한의약육성법의 의의(이은희 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한의약육성법의 개정 필요성과 발전방향(김경한 우석대 교수)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먼저 최병희 팀장은 발표를 통해 “한의계는 여전히 낮은 의료접근성, 영세한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구조, 첨단기술의 등장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내외 보건의료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지역불균형·지역활성화 등 거버넌스 재조명을 통한 한의약육성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소관하는 주요법과 법정계획과 지난해 수행한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비전체계(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한 최 팀장은 NIS(국가혁신체제)를 활용한 구조적 거버넌스 중심의 한의약육성법 개정방향을 제시했다. 최 팀장은 “한의약육성법의 개선방향 설정에 있어 주안점을 둬야 할 부분은 구조적 거버넌스 공백 해소 및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의 추진동력 확보”라며 “먼저 정책 거버넌스 구조 개편을 위해서는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의 명시나 보건복지부 내 한의약정책관실의 조직 위상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그는 “혁신 생태계 협력을 확대하는 법안 개선·한의약 인프라를 확대하는 법안 개선 등을 통해 혁신 생태계 및 인프라를 확대시켜 나가야 할 것이며, 지속가능한 정책추진 동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면서 “한의약육성법 개선에 앞서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키 위한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며, 더불어 향후 변화되는 환경에도 적용 가능한 방안이 도출돼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국가정책 방향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은희 선임연구원은 “한의약 정책이란 광의로는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한의학 및 한약 분야를 육성하는 국가의 제반 노력으로, 협의로는 한의약의 위상을 높이고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해 한의학 치료와 한약을 만드는 방법의 표준화를 노력하는 것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한의약 정책의 역사적 전개 △한의약육성법의 구조 및 특징, 성과 등을 공유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또 한의약육성법의 주요 성과로 정부 차원의 한의약 육성정책 수립근거 마련과 더불어 공공 영역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 한의 의료서비스 확대, 한의약 R&D 활성화 및 표준화, 세계화 추진 등을 꼽았다. 또한 이 선임연구원은 “한의약육성법은 이제는 ‘육성’에서 ‘제도적 독립’으로 그 중심이 옮겨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한의약의 과학적 신뢰 확보는 독립 정책의 핵심 기반이 되는 만큼 과학화 및 기술 융합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한의약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규제 개선, 부처간 협업 등을 통한 산업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보건의료 내 한의약의 필수적인 역할을 구조화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단순한 육성법에서 궁극적으로는 한의약 독립 법체계로의 전환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발표에서 김경한 교수는 한의약육성법이 제정되기까지의 역사를 되짚는 한편 한의약육성법의 역할 및 한계에 대해 공유했다. 김 교수는 “한의약육성법의 역할로는 △법적·정책적 기반 마련 △(한의약)용어 정리 △정책 추진 인프라 구축 △산업화 및 수출기반 조성 등으로 제시할 수 있다”면서, 각 역할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이어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해온 한의약육성법이지만 목표 대비 실제 투자율이 낮고, 계획 중심의 구조적 한계 등으로 인한 실행 강제력이 부족한 부분이나, 한의약 관련 용어를 광범위하고 모호하게 정의함에 따른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더해 한의약기술의 과학화 등을 명시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사항이 부족하고, 한의약 R&D 추진을 위한 근거 부족 등 산업화·과학화 정책의 부족 및 한의약을 제외한 다른 보건의료체계와의 연계성 부족 등도 현 한의약육성법 체계에서 부족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이같은 한의약육성법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먼저 현재 총칙·계획수립·기술개발·산업화의 4개 분야로 구분돼 있는 것을 의료서비스, 교육 등에 대한 사항도 포함될 수 있도록 구성체계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며 “또한 대한한의사협회,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한의계 내부의 한의약육성법 개정을 위한 체계를 갖추고, 개정시 유사한 요구는 통합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략적인 개정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김 교수는 “한의약육성법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한의약육성법에서는 포함돼 있지만 현실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있는 사항에 대해 개정을 통해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한의약육성발전계획을 평가하고 실적 보고 등을 통해 정책 집행률 제고도 도모해 나가야 한다”며 “더불어 법률에 근거해 체계적이고 세밀한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제·개정해 한의약 정책 추진의 법적 근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진 제2부(좌장 현민경, 동국대 교수)에서는 ‘보건의료법규 교육’을 주제로 △최근 헬스케어 규제와 보건의료법규 교육 방안(법무법인 린 안서연 변호사·유창하 미국변호사) △보건의료법규 교육의 교육학적 접근(성현경 동국대 교수)가, 자유연제를 주제로 발표된 제3부(좌장 박정수, 세명대 교수)에서는 △건보공단 자료를 활용한 대한민국 분만여성의 통합의료 이용과 주산기 합병증 분석(김성주 대전대 대학원생) △건보공단 코호트데이터를 활용한 한의 외래진료 지속성의 영향 요인 분석(김현민 한국한의약진흥원 선임연구원) △한방 의료이용의 연령-기간-세대 효과: 한국의료패널 2010∼2021년 자료를 이용하여(신보영 경희대 대학원생) 등이 발표됐다. -
서울시한의사회,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 한의의료봉사단 파견[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4일 서울시청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경북 안동시 일직면·임하면 산불 피해 지역 봉사에 서울시 최초로 한의의료봉사단을 파견해 현장 진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서울시한의사회 고동균 대외협력이사(자연생한의원장)·지현우 의무이사(본아한의원장) 및 황지영 원장(일프로 추나연구회)이 참여, 산불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초음파를 활용한 통합 한의진료가 시행했다. 봉사활동이 시행된 두 지역은 피해 범위가 넓고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곳으로, 산불로 인한 충격과 함께 만성 통증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지내는 주민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진료일 당일 진료실을 찾은 환자 중에는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을 호소하는 고령층 환자들이 대다수였고, 일부 환자는 ‘집이 다 타버려도 일은 해야 한다’며 치료보다 생계를 우선시해야 하는 현실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한의사회 진료진들은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초음파 진단 기기를 활용해 병변 부위를 확인한 뒤 약침 시술을 진행했으며, 초음파 영상을 통해 현재 상태가 1차 의료기관에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인지, 3차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 상태인지를 구분해 설명하고 안내하는 진료체계도 병행했다. 더불어 환자의 병변 범위, 염증 징후, 기능 제한 정도 등을 초음파 영상으로 함께 확인하면서, 필요한 경우 지역 병의원으로의 연계 진료 필요성도 상세히 전달했다. 또한 현장에는 허리·무릎·어깨 등 부위에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었으며, 특히 퇴행성 관절염, 협착, 디스크, 회전근개 질환 등 노화성 병변을 지닌 다수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으며, 간단한 검진만으로도 상태를 처음 인지하는 환자, 진단과 치료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안도감을 갖는 환자 등 진료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만족감을 표했다. 고동균 이사는 “재난지역 피해주민들은 단순히 몸만 다친 환자들과는 다르게 누군가 함께 하고 있다는 마음의 지지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이를 위해 초음파를 활용한 약침술 및 침도술 등 최신 한의의료기술로 든든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지현우 이사는 “진료 과정에서 가장 느껴졌던 것은 의료 접근의 한계로 인해 너무 오랜 시간 아픔을 방치하고 살아오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공백을 메우는 진료가 얼마나 절실한지 실감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황지영 원장은 “산불은 자연의 흔적을 태워버렸지만, 사람들 마음 속 따뜻함은 오히려 더 짙게 남아 있었던 것 같다”며 “다녀와줘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진심이 묻어 있었고, 그 마음을 더 잘 담아내는 진료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안고 돌아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봉사를 계기로 자연재해로 인한 의료 공백 현장에 한의약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향후 체계적인 의료지원 모델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각종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는 서울특별시의회 윤영희 의원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서울특별시 산하 기관으로 재난대비 민관협력을 구축하고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기반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자원봉사 중 장기계획은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대해 서울시민의 따뜻한 연대를 실현해가는 여정으로 화재 현장의 특성상 장기적인 손해 복구 과정에서 이재민들의 건강 손해 역시 깊게 남을 수 있는 만큼 이를 회복하기 위한 의료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함께 할 것이며, 더불어 서울시한의사회가 이번 봉사활동에 선도적으로 참여해주신 점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
의림지 역사박물관, ‘치유의 길, 제천 한의학’ 개최[한의신문] 충북 제천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오는 29일부터 7월 27일까지 박물관 지하 1층 기획전시실에서 ‘치유의 길, 제천 한의학’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명의(名醫) 이공기(李公沂)를 비롯한 한의학 관련 유물 등과 함께 제천 한의학의 역사와 의의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올해 제천에서 개최되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앞두고 한약방 포토존 등 전시 주제 관련 다양한 체험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관람객분들이 제천 한의학의 역사와 의의 그리고 제천시가 우리나라 한의약 산업에 기여하는 바를 기억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어린이가족박물관 교실’, ‘어린이체험실’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어린이들의 웃음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는다”[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26일 부천대학교 한길체육관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제9회 자생 꿈나무 올림픽’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자생 꿈나무 올림픽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건강증진과 활기찬 문화 형성을 위한 체육 행사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2021년)를 제외하고 매년 1~2회씩 전국을 순회하며 열렸다. 현재까지 약 3700여명의 어린이들이 자생 꿈나무 올림픽에서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체득했다. 부천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18곳의 어린이 400여명과 자생의료재단·부천자생한방병원 임직원, 지역아동센터 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 부천자생한방병원 하인혁 병원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지원했다. 본 행사에선 4개 팀으로 나뉜 어린이들이 둥글게 둥글게, 2인 3각 달리기, U보트 릴레이 옮기기, 제기차기, 계주 등 11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품권과 기념품이 부상으로 제공됐으며, 순위와 관계없이 모든 참가자들이 소정의 선물을 받았다. 아울러 이번 행사 외에도 자생의료재단과 부천자생한방병원은 지역아동센터에 사무기기, 쌍화차 등을 후원했다. 또한 국내패션업체 비케이브에서 참가 어린이들에게 아동복 400벌을 전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부천자생한방병원은 한의사 직업체험부스를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날 행사 장소를 마련해준 부천대학교에도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재단은 다음 세대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위한 장학·문화·체육 지원에 앞장서며, 앞으로도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지속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지원행사를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희망드림장학금’, ‘자생 신준식 장학금’과 같은 장학 사업은 물론,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 등을 전개하며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
익산시 동산동, 아동 성장 위한 한약 지원[한의신문] 익산시 동산동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체질별 맞춤 한약을 지원한다. 동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광미·심현무)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절한 건강 관리를 받기 힘든 아동을 위해 ‘몸튼 마음튼 보약먹는 우리아이’를 추진한다. ‘몸튼 마음튼 보약먹는 우리아이’는 아동의 성장기에 맞춘 맞춤형 한약 지원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영등한방병원(원장 이지수)과의 협력해 5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아동 30명에게 체질에 맞는 한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지수 원장은 “한의 치료는 체질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광미 동산동장은 “이번 사업을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의 미래인 아동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