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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31)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제2회 전국 한의학학술대회가 부산광역시 교육회관 강당에서 1975년 9월25일 오전 10시 개회식에 이어서 오후 1시부터 주제 발표(2편), 특별강연(2편), 일반 발표(27편) 등 3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 자리에는 500여명의 한의사 회원과 臺灣의 高雄市 中醫師公會 방한대표단 일행 및 다수의 귀빈이 참석했다. 오전 개회식에는 박치양 부산시한의사회 회장의 개회사, 한요욱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의 대회사, 박영수 부산시장, 조영식 경희대 총장(구본홍 한의학과 학과장이 대독), 박길진 원광대 총장(김정수 한의학과장 대독), 김정제 동양의학연구원 이사장(김현제 상무이사 대독)의 축사가 있은 후 이종형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의 대회 경과보고가 있었다. 이어 부산시한의사회와 고웅시 중의사공회는 자매결연식을 갖고 증서를 서명교환했다. 오후부터 주제 발표가 시작된다. 경희대 한의대 강효신 교수가 「부인병의 한방요법」이라는 주제 발표가 있은 후 특별강연과 일반발표가 계속됐다. 임종국 교수의 주제 발표는 26일 오전 9시30분에 이어졌다. 발표 제목은 「동통의 침구치료」였다. 이번 제2회 학술대회의 영예의 개인 최우수상은 최용수 선생의 「맥진상의 울병분류와 취맥에 의한 치료효과」였다. 우수상에는 윤용빈 선생의 「한의학과 태아 관리」가 수상했다. 공로상은 홍순백 선생의 「좌골신경통에 대한 침구임상」, 장려상에는 장봉균 선생, 이봉교 교수, 임준규 교수, 한장우, 차준환 등이 차지했다. 한편 단체 최우수상에는 부산시한의사회가, 우수상에는 서울시한의사회, 공로상에는 제주도한의사회가 차지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심사위원은 김기택(서울), 홍순용(서울), 김종대(부산), 신경희(경기), 국명웅(경북) 등이 맡았다. 한편 부산시한의사회와 대만 고웅시 중의사공회는 자매결연을 맺게 되는데, 박치양 부산시회장과 黃應東 高雄市中醫師公會 이사장이 締盟證書를 교환했다. 黃應東 이사장은 본 학술대회에서 부인과질환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崔容壽 先生은 鬱症에 잡히는 聚脈이라는 脈象을 “마치 連珠를 布上에서 觸知하듯 脈象이 集聚하여 診指尖에 적은 血管溜樣으로 뚜렷하게 觸知되는 脈象을 聚脈이라고 명명하였다”라고 요지를 발표했다. 우수상을 받은 尹用彬 先生은 「한의학과 태아 관리」라는 논문 발표를 통해 향약집성방, 동의보감, 부청주여과, 의부전록, 천금방 등에 나오는 태아관리의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 소개하였다. 공로상을 받은 홍순백 선생은 「좌골신경통에 대한 침구임상」에서 종래에는 주로 신수, 대장수, 양관, 환도, 위중, 은문, 양릉천, 삼리, 삼음교, 절골, 곤륜 등의 혈자리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坐骨穴, 殷上穴, 後期門穴 등과 같은 경외기혈을 사용한다는 치료경험을 소개하였다. 박치양 부산시한의사회 회장은 제2회 한의학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끝난 것에 대해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의 결실이라고 감사의 변을 하였고, 한요욱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학술대회 진행을 위해 수고한 심사위원, 좌장, 운영위원 등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였다. 제2차 한의학학술대회는 송재옥 회원 외 27명의 일반 발표자와 김경수 회원 外 5명의 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학술대회 폐막식은 윤사원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의 만세삼창으로 끝을 맺었다. -
첩약보험은 한의계 편애와 상관없다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가 오는 24일 회의를 열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의 추진 계획안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건정심 소위원회는 지난 3일 회의를 열고 기술료, 행위정의 시간, 행위수가 운영 방안 등을 결정했다. ‘첩약심층변증방제기술료’와 진찰료 행위 내역 중 중복되는 부분의 일부를 6290원 감액(원안 3만8780원, 수정안 3만2490원)했고, 행위정의시간을 34분에서 6분이 줄어든 28분으로 조정했으며, 첩약보험의 행위수가는 상대가치점수로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상 질환: 뇌혈관질환 후유증, 안면신경마비, 월경통 △적용 횟수: 환자 당 1년에 1회, 10일분 건강보험 적용 △직접조제 대상: 한약사 및 한약조제약사의 직접조제는 급여 배제 △탕전 여부: 원내탕전 및 원외탕전 허용 △소요 재정: 연간 총 500억 원 △사업 기간: 3년간 시범사업 후 본 사업 논의 등 기존 결정됐던 안과 더불어 개정안을 놓고 24일 회의서 심의를 통해 첩약보험 시범사업의 기본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특별 변수가 없는 한 첩약보험 시범사업은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이를 방해하고자 하는 의사회, 약사회 등 주변 단체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의사협회는 지난 달 28일 청계천에서 집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 3일에도 건정심 소위원회가 열렸던 회의 장소 앞에서 첩약보험 철회 촉구 시위를 개최했다. 국민 건강 보호와 건강보험의 백년대계를 위해 첩약보험 계획은 중단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약사회도 의협의 뜻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약사회 좌석훈 부회장은 지난 8일 모전문지가 ‘첩약 급여화, 선결과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정책간담회에서 첩약보험 급여화는 복지부의 한의사 편애에서 비롯된 매우 불순한 의도로 규정했다. 하지만 의협과 약사회가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건강보험의 보장성 항목과 건강보험 재정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직역이 바로 그들이다. 그동안 정부의 일관된 의료정책은 한의계 홀대, 양의약계 편향이었다. 오히려 한의계가 편애를 지적해야 할 판이다. 첩약보험 시범사업은 문케어 정책과 부합하기에 기획됐다. 문케어 핵심인 ‘비급여의 급여화’ 속에 첩약 급여화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국민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끌어 올려 의료비 때문에 가정 경제가 무너져선 안 된다는 데서 출발한 게 문케어다. 첩약보험 급여화와 관련해 한의계의 불만이 적지 않다. 500억 원 규모의 재정, 3개 질환 제한, 낮은 수가 등이 불만족의 원인이다. 그럼에도 불만족을 삭이고 있는 이유는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대의(大義) 때문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하나 하나 고쳐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첩약보험 급여화는 그 어느 직역에 대한 편애와 전혀 상관없다. 오직 국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
“가족의 일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매사에 나서”오재근 국장(강동·송파구한의사회) 여기 한 우물만 판 사내가 있다. 요즘에는 한 우물만 파다가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도 있다’, ‘한 우물만 파다 물이 안 나오면 대실패’란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에서 묵묵히 모진 풍파(風波) 다 견뎌내며 자신의 위치에 우뚝 서 있는 사람을 우리는 레전드(legend·전설)라 칭한다. 최근 본지에서 전국 시도지부 사무국 국·처장들의 일상을 취재하면서, 강동구·송파구분회의 오재근 국장(72)을 만난 것은 그의 삶이 곧 한의 역사의 한 단면이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지난 온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한국전쟁 발발 2년 전인 1948년 충남 보령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후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기치아래 잘살고자 몸부림치던 시절, 그도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어느 날 밤,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첫 일터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약령시장. 시장에서 이 곳 저 곳의 한의원에 한약재를 배달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한 한의사를 알게 됐다. 서울시한의사회 제19대 회장을 역임한 유승원 원장이다. 유 원장은 마침 강동구한의사회 사무국에 직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오재근 국장을 추천했다. 서른 살 되던 해인 1978년 1월 19일, 강동구한의사회에 입사했다. 그때부터 한의사회와 인연을 맺은 게 벌써 42년의 세월로 이어져 오고 있다. 1988년 1월에는 강동구에서 송파구가 분구됐다. 그해 4월부터는 강동구에 이어 송파구분회의 일까지 맡아 지금에 이르렀다. “지난 온 세월을 되돌아보면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그래도 감사하고, 감사할 뿐이다. 지금의 나란 존재가 있을 수 있게 된 것은 누가 뭐래도 한의사분들과 함께 해 가능했다.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 강동구·송파구분회에서 42년 동안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소속 회원들의 격려와 성원의 힘이 컸다. 하지만 현재의 ‘오재근’을 만든 것은 ‘오재근’ 그 자신이다. 그의 성실성과 진정성이 살과 피가 되고, 뼈대가 됐다. 큰 애착을 갖고 있는 그의 분신은 낡은 오토바이 두 대다. 늘 그의 든든한 발이 돼 주었다. 오토바이는 왜, 그의 분신이 되었는가. 그의 일 때문이다. 분회 특성상 회원들의 민원은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다. 그런 때 가장 빨리 달려갈 수 있는 게 바로 오토바이다. 군대의 5분 대기조처럼 그는 늘 비상 대기하며 살아 왔다. 그의 첫 생활신조는 신속한 대처다. 두 번째가 정확한 일처리이고, 세 번째가 진정성이다. 회원이 곤란을 겪고 있을 때 질질 끌어서는 결코 안 된다. 급박하고, 중차대하다고 해서 엉터리로 일처리를 해서도 안 된다. 매사에 진심을 담아야 한다. 회원이 만족할 때까지 최선을 다한다. 군대의 5분 대기조처럼 늘 비상 대기하며 살아와 그런 모습을 보이는 오 국장에게 회원들은 마음을 열고 다가왔다. 때론 작은 아버지도 됐고, 때론 큰 형님도 됐다. 그렇게 회원들은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42년 동안 어디 한번 멀리 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다. 회원들이 언제라도 부르면 즉시 달려갈 준비가 돼 있었다. 아내와 아이들은 불만도 있었겠지만 내 일에서만큼은 조금도 허투루 하고 싶진 않았다.” 그의 오래된 서류 더미를 넘기다가 노란 밴드로 묶인 한 뭉치의 종이 묶음을 확인했다. ‘합의서’ 또는 ‘각서’였다. 현재처럼 한의사배상책임보험이 없던 시절, 회원들의 의료분쟁이나 의료사고 해결은 대부분 그의 몫이었다. 의료사고로 입원한 환자를 찾아 며칠이고 병실로 출퇴근하며 간호를 했고, 사망 사고의 경우는 장례식이 마치는 날 까지 상가에서 머물며 유가족의 아픔을 같이했다. 피해자나 유가족들은 그런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결국에는 합의에 나서주었다. “오랫동안 회원들과 동고동락하다 보니 몇몇 회원들께서는 ‘맏형님 같다’, ‘작은 아버지 같다’고 말씀 해주신다. 그런 때 정말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 “작은 것에 결코 소홀하지 않는 마음이 장수 비결” 분회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일까. “가정의 화목이다. 가정사가 안정되지 못하면 반드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다행히 아내와 아이들이 나의 일을 늘 이해해줬고, 힘을 북돋아 줬다. 가족들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부인 이정임 여사와 큰 아들 병섭, 작은 아들 준섭, 그리고 둘째 며느리와 손자손녀(세준, 세현, 세아)의 존재는 그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이유다. 그가 관심은 가족과 일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불우한 이웃들과의 일상 역시 매우 소중했다. 강동구에서 그는 독거노인의 대부다. 경제적 후원은 물론 전기장판과 이불 지원, 도배, 밑반찬 제공 등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이 같은 이웃사랑 실천은 서울시장으로부터 두 번씩이나 ‘자랑스런 시민상’을 수여받았다. “아버님, 어머님을 일찍 여의였기 때문에 주변의 어르신들이 모두 다 부모님 같다. 나 또한 늙어가고 있기에 그분들의 애환을 좀 더 잘 안다. 외롭지 않고, 건강할 수 있도록 한번이라도 더 찾아뵈려 한다.” 그가 분회 일을 하면서 크게 자부하는 것이 있다. 바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강동구 천호한의원 윤석용 원장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일이다. 윤석용 원장의 개인적 능력과 더불어 분회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이 한 몫을 했다. 그 당시 오 국장은 회원들과 함께 윤 원장의 당선을 위해 밤낮없이 뛰고, 뛰었다. “지금도 변함없이 주장하는 게 있다. 한의약이 발전하고 싶다면 소속 사회의 행정기관은 물론 정계에 대거 진출해야 한다. 보건소 과장, 소장을 비롯해 시군구 의회, 국회 등에 한의사들이 다양하게 포진될 때 한의사들의 업권을 위해 말해줄 수 있는 대변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런 분들이 너무 안 보여 안타깝다.” 시군구 분회 및 중앙회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작은 것에 소홀하지 않았으면 한다.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인양 취급하는 게 회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일 수 있다. 한의사회의 일엔 크고 작은 게 없다. 모두 다 중요하다. 진정성을 담아 열심히 해야 한다. 회원들이 무심한 듯해도 다 지켜본다. 서로가 서로를 인정할 때 ‘한의’라는 한 가족이 된다. 가족의 일을 돌본다는 마음으로 매사에 나서줘야 한다.” -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1936억 추경예산 신속 지원[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가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을 위한 관계부처 추가경정 예산 1936억 원을 신속 지원키로 했다. 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이하 범정부 지원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관련 추가경정예산 집행계획 등이 논의됐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살펴보면 먼저 치료제·백신 개발에 1115억 원이 지원된다. 항체 및 혈장 치료제·백신 3대 플랫폼 기술 등을 중심으로 개발 기업에 대한 임상시험 단계별(1~3상) 예산 지원 940억 원(치료제 450억 원, 백신 490억 원), 바이오·의료기술 개발 175억 원(치료제·백신 후보물질 10개 발굴 및 효능·독성평가 등 전(前)임상 지원)이다. 방역물품·기기 고도화 사업에는 357억 원이 지원된다. KAIST 플랫폼을 활용해 학계·연구계·산업계에 흩어져 있는 기술역량을 결집, 기업과 함께 감염병 대응 솔루션 개발 및 글로벌 산업을 추진하는 한국형 방역 패키지 개발 사업에 222억 원, 전세계적 수출붐을 계기로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 및 팬데믹 진정 이후 세계시장 선점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방역장비·진단기기의 국산화·고도화 지원에 135억 원(감염병 방역기술개발 85억 원, 의료기술 상용화 지원센터 30억 원,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 20억 원)이 편성됐다. 연구·생산 기반(인프라) 구축에도 391억 원이 투입된다. 국립감염병연구소로의 기능 확대에 따른 필요 장비 강화 및 조기 확충을 위한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지원 43억 원, 확진자 유전자 분석을 통한 분석기술 고도화 및 확진자 유전자 데이터 생산·활용체계를 구축하는 국가보건의료연구 인프라 구축사업 163억 원, 국내 다기관 임상시험 지원, 임상시험센터 간 정보공유 체계 마련, 해외임상 전담 컨설팅 조직 운영 등 치료제·백신 신속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체계 구축 36억 원, 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업 대상 생산시설·장비비를 직접 지원하는 기업의 치료제·백신 생산시설·장비 구축 지원사업 100억 원, 백신실증지원센터(화순, 안동) 내에 백신, 치료제 제조 장비를 구축하는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에 49억 원이 책정됐다. 인체 데이터 활용여건 조성 및 특허 국제표준화 등 지원에는 73억 원이 지원된다. 방역현장에서 활용되나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의료기술에 대해 근거산출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 연구 8억 원, 국가표준 기술력 향상 및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를 지원하는 국가표준기술 개발 보급 사업 30억 원, 치료제·백신 등 바이오 분야 특허 연계 R&D 전략을 지원하는 IP-R&D 전략지원사업 35억 원이다. 정부는 수행기관 지정 및 공모기간 단축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등 개발 관련 추경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6월3일 발표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 주요 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감염병전담병원 대부분이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으나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인력·시설·장비 등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범정부지원위원회는 임상시험 실시기관 등 주관연구기관과 감염병전담병원 등 세부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공모를 통해 ‘국가 감염병임상시험센터’로 지정,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이 가능한 병원과 실제 환자 수가 많은 병원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임상시험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치료와 임상시험을 병행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속 심의체계를 구축, 운영하는 등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국제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백신의 임상시험 조기진입 및 제품화 지원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시 고려사항‘을 마련하고 신약허가 시 제출자료인 가교시험 자료를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경우 시판 후까지 제출을 유예하기로 했으며 렘데시비르를 긴급사용승인 및 공급하는 등 해외 개발 치료제를 확보하고 의약품 규제기관 국제연합(ICMRA)을 통해 개발·심사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와함께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1시간 이내에 결과 도출이 가능한 응급용 선별검사 진단시약 긴급사용을 3건 승인하고 코로나19 진단시약의 신속한 정식허가를 위한 지원도 추진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공공 생물안전시설(BL3, Bio-Safety Level3)에 대한 활용 신청을 받아 총 14개 과제 중 8개 과제는 연계 완료하고 나머지 과제도 절차를 진행중이며 출연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인프라 및 인력을 활용해 치료제 및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약효분석, 동물실험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익명화 후 보안이 확보된 코로나19 확진자 임상역학정보를 공개해 국내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특허청은 국내·외 ’항바이러스제 특허정보집‘을 발간해 특허정보를 제공했다. 정부는 앞으로 범정부 지원위원회 및 실무추진위원회를 상시 운영체계로 가동하고, 추진과제별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국내·외 개발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해 수급확보 조치, 긴급 연구개발 지원 등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을 발표한 후 한 달여 동안 치료제와 백신 개발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들을 추진해 왔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국산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공모기간 단축 등을 통해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며, 지원대책 추진과정의 면밀한 검토와 평가를 통해 보다 세부적이고 현장에 효과가 있는 지원 대책을 실행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감염병, 의료기기, 바이오 빅데이터, 신약개발 등 바이오 분야 전반에 대해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주한의약연, 제주산 진피‧감귤 산업 활성화 위해 4자간 업무협약[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A’BOUT COFFEE(대표 부성훈), (사)서귀포시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단장 고광희), 제주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강철웅)이 9일 제주산 진피‧감귤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와 인재 양성, 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산 진피‧감귤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연구개발, 홍보, 판매 △산학협력 연계형 교육 및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인재양성, 인턴 채용 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공헌 및 산업 발전에 협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한의약연구원과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은 효능 연구와 상품 개발을, A’BOUT COFFEE는 상품의 홍보 및 판매를, 제주대 LINC+사업단은 지역인재 양성을 주로 맡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송민호 원장은 "제주산 진피‧감귤을 중심으로 연구, 교육, 산업 분야의 기관이 모두 참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제주산 진피는 한약재로서 역할을 해왔지만 진피가 가진 성분과 효능을 고려하면 약재 그 이상의 잠재력이 있다고 여겨진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제주산 진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생산 농가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연구재단, ‘비대면 심층평가 시스템’ 본격 운영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하 연구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온라인 기반 ‘비대면 심층평가 시스템’을 지난달 29일에 구축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구재단은 창의적 연구지원과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연간 400여건에 달하는 대면 발표평가와 250여 건에 달하는 온라인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대면접촉의 위험은 줄이고 평가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비대면 평가제도 마련과 더불어 기존 온라인 평가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평가시스템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연구재단의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https://ernd.nrf.re.kr/) 내에 새롭게 구축된 ‘비대면 심층평가 시스템’을 이용하면 연구과제 피평가자(과제신청자)와 평가위원 모두 평가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상에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과제발표와 평가 및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피평가자가 온라인으로 발표자료를 제출하면 평가위원이 이를 다운로드 받아 검토할 수 있으며, 온라인 게시판을 활용한 비대면 질의·응답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과제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비대면 심층평가 시스템’은 카카오톡 기반 알림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의 편의를 돕는다. 즉 평가자와 피평가자의 질의·응답 등록 같은 진행사항 및 발표자료 등록기간, 질의응답 기간 등의 일정 안내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바로 알 수 있다. 이밖에 기존에 진행하던 온라인평가도 연구계획서 검토 위주의 평가방식에서 탈피, 비대면 질의·응답 기능을 도입하는 등 평가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이와 관련 황준영 연구재단 전략혁신본부장은 “최근 급변하는 연구과제평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신뢰성 높은 비대면 평가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해 대면평가를 최소화하고 평가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온라인 심층평가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을 위한 숲의 선물산림청(청장 박종호)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공동으로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숲 치유 지원을 추진한다. 대상은 어려운 환경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 및 가족 약 2600명으로, 전국 국립산림교육치유시설 11개소(강원권 2, 충청권 2, 전라권 2, 경상권 5)에서 7월과 8월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정서 침체와 사회적 활력 저하가 계속되고, ‘코로나 우울감’(코로나 블루·COVID Blue)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회 전반에 우울감이 팽배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인력의 소진 위기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제기돼 왔다. 더욱이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 등의 소진 관리에 대한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대응 인력과 피해자를 위한 숲 치유 지원 계획을 준비해 왔으며,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7, 8월에 소진 위기 의료진 지원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이번 숲 치유 지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에게 숲에서 휴식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림치유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당일 또는 숙박형(1박2일 또는 2박3일)으로 휴식 위주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해 심리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를 떨쳐버리고 가족과 친밀한 유대감을 높일 수 있다. 참가자들은 가족 단위로 피톤치드 등 숲 속 치유 인자를 활용한 복식호흡이나 해먹 명상과 같이 심신피로를 회복하기 위한 숲속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숲은 일상과 동떨어져 있고, 이용밀도가 낮으며 야외 자연공간으로서 개방성이 높아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에게 최적의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병 전담병원 74개소를 대상으로 소속 의료진이 숲 치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숲 치유 참여를 희망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전화상담실(042-719-4166)을 통해 유선 예약 후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향후 산림청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추세와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숲 치유 지원을 코로나19 대응 인력 전반과 피해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유관 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부처 협력 및 민관연계로 숲을 활용한 국민 정서 회복과 사회적 활력 증진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어려운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이 이번 숲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박종호 산림청장은 “숲 치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서 대응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국민의 보답”이라며 “앞으로 숲을 활용해 코로나19 사태로 저하된 국민의 마음과 건강을 돌보고 사회적 활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주재 회의(7.9) -
옴니씨앤에스, 치매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옴니핏 시니어케어' 서비스 선보여[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멘탈 헬스케어 전문기업 옴니씨앤에스(대표 김용훈)가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과의 제휴를 통해 기존의 옴니핏 마인드케어에서 제공하는 스트레스, 두뇌활동 정도, 심장건강, 자율신경건강 뿐만 아니라 치매에 대한 조기 예측까지 제공하는 ‘옴니핏 시니어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은 뇌파·맥파 분석을 통해 중추·자율·말초 신경 기능들의 노화 수준을 정량화하고 이를 종합해 치매 위험군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생체신호 노화도 분석을 이용한 치매조기 진단 장치에 대한 특허(등록-10192002400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옴니핏 시니어케어는 이러한 세계 최초 뇌파 바이오마커 기반의 치매 조기예측 기술을 적용, 생체 계측을 통한 인체 기능 노화도를 정량적으로 평가·분석해 뇌 노화를 평가하고 노화 속도를 추적해 전전두엽 뇌파 측정 기술만으로 치매선별검사(MMSE) 수준의 인지기능 위험군 선별이 가능하다. 의료기기 2등급 뇌파·맥파 측정기기(neuroNicle FX2)로 5분간 생체신호를 측정하며 측정된 데이터는 표준화된 품질 지표를 적용해 착용 불량이나 움직임으로 인한 데이터 오염을 방지해 데이터 신뢰성을 높였다. 품질 지표가 적용된 데이터는 전문 연구센터의 분석을 통해 뇌 기능 노화도를 측정한 치매 예측뿐 아니라 자율신경 노화도, 심질환 위험도, 말초혈관 노화도, 부정맥 위험도 등 노인 신체 전반의 건강 상태까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옴니씨앤에스는 뇌파 평가 결과 기반의 프로토콜을 적용해 개인 맞춤형 인지 개선 훈련 콘텐츠로 치매를 사전에 예방하고 이미 진행 중인 치매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도록 도와주는 훈련 콘텐츠도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해 제공할 예정이다. 옴니씨앤에스 김용훈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는 암보다 무서운 병이 치매”라며 “누구나 저비용으로 손쉽게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건강한 고령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재추진19대와 20대에 걸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던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또 발의됐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9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무자격자 대리 수술 등 고의적 불법행위에 따른 심각한 의료사고와 수술실 내 성희롱 등 환자 인권 침해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현행 의료 관계 법령에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구급차에 영상정보처리기기 등을 장착하도록 하는 규정 외에는 수술실 등에서의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및 운영과 관련한 규정은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10일 국가권익위원회는 ‘법률에 의한 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는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지 아니하므로 의사 등 의료진의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직업수행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개정안은 수술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의 장에게 영상정보처리기기(CCTV) 설치의무를 부여하고, 의료인 및 환자 등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은 경우 의료행위 장면을 영상정보처리기기로 촬영하고 보존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김남국 의원은 “수술실은 외부와 엄격히 차단되어 있어 외부인이 수술 과정과 상황을 알기 어려운데다 는 마취 등으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술 중 자신의 의사표현도 제한돼 의료인과 환자사이에 정보비대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구조에서는 부정 의료행위나 성범죄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어려워 환자의 권리보호에도 취약한 만큼 이번 21대 국회에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다시 추진해 환자와 보호자의 알권리를 확보하고 의료분쟁의 신속‧공정한 해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밝혔다. 수술실 CCTV 의무화 법안은 19대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이, 20대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대표발의한 바 있으나 모두 국회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