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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 해외 조달시장 진출 적극 지원한다[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이하 진흥원)은 의료서비스·제약·의료기기·의료 ICT 등 국내 보건의료산업체의 해외 조달시장 및 국제입찰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국제입찰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해외 조달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국제입찰 또는 ODA 프로젝트 참여 경험이 있는 기업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중소 의료기관 및 중소기업에게 가점을 부여함으로서 해외 조달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진흥원에서 선정한 국제입찰 전문 컨설팅사를 통하여 기업 분석, 프로젝트 발굴 및 조사, 프로젝트-기업 매칭, 해외 발주기관-정부(진흥원)-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제안서 작성·제출을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의 결과로 국내 보건의료기업이 해외 조달시장 진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흥원은 밝혔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흥원은 오는 10월 개최예정인 국제입찰행사에서는 국제기구(UN, ADB 등), 해외정부 등의 보건의료 입찰 관계자를 초청할 계획이며, 사업개발 정보제공, 프로젝트 소개 등을 위한 협력 포럼 및 입찰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상담회 등도 개최한다. 앞서 지난 2019년 ‘국제입찰주간’에는 7개 국가 초청 인사 포함 총 267명이 참석했고, 46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매칭한 바 있다. 또한, 복지부와 진흥원의 국제입찰 지원을 통하여 2019년 본 사업에 참여한 5개 기업은 모두 해외 조달기구 등에 선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모집은 오는 3월 9일까지 약 5주 간 이메일 및 우편(방문)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 사업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자생의료재단, 출근길 시민들에 ‘신종 코로나 예방 캠페인’[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지난 7일 출근길 시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중국 방문자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2·3차 감염사례가 보고되면서 지역 사회에서의 예방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잠실·청주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 자생봉사단 30여명은 각 병원 인근 지하철역, 전통시장 등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장소들을 찾아 시민들에게 일회용 마스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을 담은 유인물을 전달했다. 최근 마스크가 극심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와중에도 시민들을 위해 각 병원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확보, 배포해 출근길 시민들의 따뜻한 호응과 격려가 이어졌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생의료재단과 자생한방병원이 동참할 수 있는 일들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
대구한의대, 몽골 약용작물 활용한 국제공동연구과제 선정[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의과대학 노성수 교수 연구팀은 2020년 농촌진흥청 국제공동연구 분야에서 ‘약용작물 기능성 탐색 및 산업화 소재 개발 연구’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3년 동안 15억의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으로 몽골의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약용작물 및 유전자원으로 관절건강 및 대사질환 건강기능성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표준재배법 연구를 통해 몽골의 약용작물 농업을 활성화하고 유전자원을 선점하는데 의의가 있다. 몽골은 전통적으로 약용식물을 이용한 천연물 자원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70-80% 가량의 의약품을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고, 자국 재배생산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몽골의 전통의학은 인도의학, 티벳의학, 중의학을 융합하여 발전된 분야로 수백종의 약용식물자원이 있으며, 한국과 다른 지형과 기후조건으로 몽골이 보유한 유용식물 자원 개발을 통해 전혀 다른 새로운 기능성 식·의약품 소재의 발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확보된 몽골 특산의 약용작물을 한국에서 선점하고, 국내 농가에서 대량 재배하여 원료 물질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하여 향후 건강기능식품 및 한약제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몽골연구팀은 약용작물 자원 수집, 분류 및 연구용 시료를 확보하고 약용작물의 생태적·환경적 특성을 평가해 표준재배법 및 대량 생산기술 개발하게 된다. 대구한의대 연구팀은 대사질환 및 골관절염 타겟 기능성 효능 평가와 품질표준화를 위한 약용작물 성분을 조사하며, 고기능성 유용성분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바이오신소재를 확보하고자 한다. 노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사업 결과로 “한국과 몽골 간의 상호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농업 기술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농업·보건·의료의 고부가가치 미래자원인 생명자원을 이용해 한국과 몽골의 농가소득 향상 및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연관 바이오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시장 성장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국내 격리병원 의료진, “신종 코로나 중증질환 아냐”[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격리병원 의료진들은 신종 코로나가 중증질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난 7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 TF’는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병원 치료를 받으면 문제없이 치료될만한 중증도가 높지 않은 질환이라고 봤다. 확진환자 24명 중 과거 메르스 때 처럼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같은 장치를 단 환자가 없고 현재 이런 중증 수준으로 갈 환자는 아직 없어 보인다는 것. 현재 격리된 모든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4명의 환자 중 곧 퇴원이 가능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중국도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지역과 다른 지역의 사망률에 차이가 나는데 이는 후베이성에서 단기간에 많은 환자가 발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돼 중증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는 아직 명확하게 사람에게 증명된 치료제가 없어 수액 공급, 항생제 등 대증요법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 신종코로나 환자 24명 중 2명이 퇴원했다. 가장 먼저 퇴원한 환자는 2번 환자로 격리치료를 받은지 13일 만인 지난 5일 퇴원했으며 1번 환자도 격리치료를 받은지 18일만인 지난 6일 완치돼 퇴원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으로 자연치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종 감염병이다 보니 항체가 생기는데 기존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전문가들 역시 한약치료가 경증환자의 중증으로의 전이를 낮추고 중증환자의 증상개선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후베이성 다음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절강성에서는 중의약 치료 적용률이 67%로 지난 9일 오후 7시 기준 확진자 1075명 중 사망자는 아직 없다. 신종 코로나의 전파율을 낮추고 확진자의 중증 전이율도 낮춰 이번 사태를 조기에 안정적으로 극복해 낼 수 있다면 좌고우면할 것이 아니라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할 때다. -
국무총리-의약단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간담회 -
제38대 대한한의학회 회장에 최도영 회장 단독 출마[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대한한의학회 제38대 회장 후보에 최도영 대한한의학회 회장이 단독 출마했다고 대한한의학회가 7일 밝혔다. 학회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제38대 대한한의학회 회장 입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 향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회장 선거 투표는 다음달 21일 제7회 대한한의학회 정기총회에서 대의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지난 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다. 최도영 회장 후보는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교수와 병원장·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대한침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에 등재됐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 이사로 선출됐다. -
정세균 국무총리, 보건의약단체장과 간담회 개최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정부 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등 보건의약단체장과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상황과 의약계 협조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의료현장의 대응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정 총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환자 진료에 애쓰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오늘부터 긴급 진단시약이 약 50여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됨에 따라 조기진단을 통해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역에 참여하는 많은 의료기관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그동안 지자체, 의료기관 등의 협조 덕분에 더 큰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잠복기를 감안할 때 지금부터가 분수령인 만큼 의약계 종사자들이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 동참하고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지난 4일에도 김남중 서울대병원 교수,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이혁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김종헌 성균관대 의대 교수 등 감염병 전문가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
양산시한의사회, 난임사업 성과 보고 등 정기총회 성료양산시한의사회가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지난해 난임사업 성과 등을 공유했다. 지난 4일 베니키아 양산호텔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해원 학술이사는 발제를 통해 “지난해 양산시 난임 한의치료에 참여한 지원자는 총 10명이었으며 임신성공률은 43%로 집계됐다”며 “치료기간은 최저 2일, 최고 158일로 평균 114일로 3~4개월은 치료해야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난임 원인은 간울 습담, 혈허, 간화상염 상열하한, 담습 혈허, 충임 허한 등으로 파악됐으며 처방도 환자별 증상에 맞게 다양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외에도 치료에 참여했던 한의사 회원들은 “배우자도 함께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 “양방 난임 시술 등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으로 지속적인 내원 유도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 적어도 생리통 등 환자의 기저질환을 호전시키는데는 공헌한 듯 보인다”, “2~3번의 배란기 때 임신을 성공시키기는 어려워 치료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 “사업이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올해 양산시 난임사업 대상자 수는 14명으로 양산시 예산이 확보된 상태다. 한편 ‘추가 임원 임명의 건’에서 새롭게 선출된 임원은 △재무이사 김진우(가촌한의원) △부총무이사 이지윤(석산한의원) △전산홍보이사 조병진(경희아침한의원) △보험이사 박원형(바른한의원) △법제이사 류승진(보광한의원) △반장이사 서창반 손기영(성심한의원), 덕계반 추영철(대추한의원) △구도시1반 주재용(해산한의원) △구도시2반 류승진(보광한의원) △신도시반 박원형(바른한의원) △범어반 우경태(장춘한의원) △증산반 박석희(신침한의원) 등이다. ‘중앙대의원 및 예비대의원 선출의 건’에서 중앙대의원에는 주재용(해산한의원) 원장이, 예비대의원에는 손인석(버드나무(증산)한의원)이 선출됐다. -
건보공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물품 기증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취약세대에 마스크·손소독제 등 감염 예방물품을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건보공단 사회공헌 봉사단은 이날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와 원주시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알리고, 마스크 등 감염 예방물품을 전달했다. 이는 일부 확진환자 발생지역 및 발생 우려지역(경기도 일부)과 원주시에서 감염 예방 차원으로 진행된 것으로, 해당 지역의 저소득층, 장애인 등 감염병 취약세대에 건보공단 사회공헌기금으로 준비한 감염예방물품 2만여 개를 지원했다. 이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인해 위축된 전통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건보공단 사회공헌기금으로 구매한 온누리 상품권으로 원주 지역시장을 통해 쌀(원주 토토미), 라면 등 생활물품을 구입해 함께 전달했다. 김용익 이사장은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는 현재 상황에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건보공단은 보험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킬 책임이 있는 만큼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든 국민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건보공단 차원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감염증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
필수물품 수출제한 등 감염병 대응 강화 법안 추진사스, 메르스 사태에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국가적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물품 수출을 제한하고, 역학조사관 등 검역 인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세계적으로 신종감염병의 수가 지난 60년간 4배 이상 늘어나면서 감염병 유행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 감염병의 경우 전파력이 강한 만큼 초기대응과 전 국민의 협조에 기반한 어려움 극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 그러나 접촉자 또는 감염병병원체에 오염되었다고 의심되는 자에 대한 조치 근거 미비, 의료기관 외의 기관들에 대한 손실보상 근거 미비, 마스크 등 감염병 예방, 방역 및 치료를 위해 필수적인 물품 또는 장비, 의약품 등에 대한 수출제한 근거 부재, 역학조사관 임명권자에서 시장, 군수, 구청장 제외, 감염병관리기관 지정권자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제외, 감염병 예방 및 관리사업 규정 미흡 등으로 현행법으로는 활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신종감염병에 대응해야 하는 정부의 효과적인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개정안은 감염병 환자 등과 접촉자 또는 의심자에 대한 조치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기관 외의 기관들에 대해서도 손실을 보상할 수 있도록 하며, 감염병의 예방, 방역 및 치료에 필수적인 물품, 장비 및 의약품에 대한 수출제한조치 근거를 신설했다. 또한 역학조사관의 인력을 확대하고 시장·군수·구청장도 필요한 경우에 방역관 및 역학조사관을 임명할 수 있게 하며, 감염병 관리기관의 지정 주체에 보건복지부장관을 추가하며, 감염병병원체 감시 및 검체 수집에 관한 사항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등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위기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