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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보고 안내서 마련[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영업자(건강기능식품제조·판매업자, 수입식품등 수입·판매업자, 약국개설자)가 이상사례 보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보고 절차와 조치 방법 등을 담은 안내서를 발간해 식약처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건강기능식품법령을 개정, 지난 6월4일 공포 및 시행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인해 의심되는 이상사례를 알게 됐을 때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돼 영업자의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것이다. 영업자는 이상사례를 알게 된 날부터 7일 이내에 보고해야 하며 식품안전나라 사이트 통합민원상담(https://www.foodsafetykorea.go.kr/minwonMainNew.do)을 활용하거나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보고 서식에 따라 전화, 팩스, 우편 등을 통해 보고할 수 있다. 안내서의 주요내용은 △보고대상 및 보고기한 △이상사례 관리체계 △이상사례 보고방법 등이다. 안내서는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법령/자료 → 법령정보 → 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최근 5년간(‘15~’19)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고 건수는 2015년 502건에서 2016년 696건, 2017년 874건, 2018년 964건, 2019년 1132건 등 총 416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이상사례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두드러기, 메스꺼움, 변비가 대부분이었다. 영양보충용제품, 프로바이오틱스, DHA/EPA함유유지,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등의 제품군이 신고 사례의 약 60%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별 이상사례로는 △영양보충용제품은 위장관 이상·설사·구토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은 설사·변비·복통 △EPA/DHA함유유지제품은 가려움·설사·두드러기·소화불량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제품은 설사·두드러기·복통·생리이상 등이 주로 보고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강화된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관리체계에 따라 이상사례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식약처 누리집 또는 식품안전나라에 공개할 예정이다. -
심평원,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최초 ‘안심신고 변호사’ 제도 시행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이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최초로 ‘안심신고 변호사’ 제도를 도입했다. ‘안심신고 변호사’ 제도는 신고자가 이메일 등을 통해 갑질 및 부패행위를 신고하면 외부 변호사가 직접 상담하고, 조사의 필요성이 있을 경우 신고자 익명 하에 감사실에 대리 신고하는 제도로써 신고자의 신원 노출을 차단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등 신고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13일 인사·노무 분야 자문 경험이 풍부한 이현지 변호사(이현지법률사무소 대표)를 ‘안심신고 변호사’로 위촉했다. 이와 관련 문정주 심평원 상임감사는 “최근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편안하게 안심신고 변호사 제도를 이용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제도가 비위행위 신고를 활성화시켜 기관 내 청렴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보건의료인력·공공의료 늘려요∼”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하 보건의료노조)는 13일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의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력의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를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산별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주간으로 선포한 바 있다. 이날 나순자 위원장은 취지발언을 통해 “대형병원에서 의사가 부족해 의사 업무를 간호사 등이 하는 불법의료가 만연하고 환자 안전까지 위협받는다는 사실은 의사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의사협회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인센티브를 더 줘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지방 공공병원 의사 연봉이 최고 5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이 문제는 인센티브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나 위원장은 “11일 24개 병원사업장에서 집단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불법의료 근절 △인력 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핵심 요구로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요구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27일 파업에 돌입한다”며 “보건의료노조는 불법의료 근절과 환자 안전 위해 의사인력 확충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면 의사협회와는 정반대의 요구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정부·환자·의사·보건의료노동자들이 의사 부족과 불법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현장 발언에서는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A씨가 가면을 쓰고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의료 실태를 고발하고 의사인력 확충 필요성을 절실하게 호소했다. A씨는 “간호사가 공공연하게 의사 업무를 하고 있으며, 수술과 처방 등까지 불법의료가 상시적으로 이뤄지지만 정작 사고 발생시에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간호사도 불법임을 알지만 가장이기에 두려움을 느끼며 매일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게 맞나 고민한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불법의료 근절을 위해서는 “현재 간호사가 대신 하고 있는 일을 할 의사가 충원돼야 한다”며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영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지부장 직무대행은 “전체 병상수 중 10%에 불과한 공공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코로나19 치료의 75%를 담당했다. 이는 공공병원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 수준의 대응이 불가능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하며 병원 운영의 어려움이 생겨 이를 호소했지만, 일부 지방의료원에선 임금 체불까지 발생하는 등 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며, 정부 차원의 충분한 지원이 없다면 대부분의 공공병원이 곧 한계에 봉착한다”고 호소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 (공공병원이)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후 지역내 유일한 호스피스 전문기관인 지방의료원이 코로나 환자만 받아 서비스를 받지 못해 방치되거나 서류를 제대로 발급받지 못해 기초생활수급 자격에 박탈되는 등과 같은 지역 내 취약계층의 의료공백 사례들을 제시하며, “취약계층의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르게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환자 안전 위협하는 불법의료 근절 △의사인력 확대 및 공공의과대학 설립 △의사 및 간호사 등 필수보건의료인력 확충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및 보건의료인력 문제의 체계적 해결 △공공의료기관 확대와 공공의료기관 설립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코로나19로 분투 중인 의료현장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국민들의 ‘덕분에’ 격려와 응원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보건의료노동자에게 큰 힘이 됐다며, ‘#덕분에’ 캠페인에 이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변화의 목소리로 ‘(보건의료인력과 공공의료) #늘려요’ 캠페인을 제안키도 했다. -
명예회장 11명, 의료일원화 추진 중단 성명 발표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단 11명은 의료일원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최혁용 중앙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13일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성명서 제목: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즉각 사퇴하여야 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공공의대설립을 통한 의사정원 확대정책을 빌미삼아 난데없이 의료일원화를 서둘러 추진하면서 수천 년 내려온 한의사제도를 없애려 하고 있다. 이미 1978년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각국의 1차 보건의료에 각국의 전통의학 참여를 강력히 권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방역이나 전염병관리에 구걸하듯이 한의사들도 참여해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증강을 기본으로 하는 인간 생명 중심의 한의학적 강점을 도외시 한 채 한의학과 한의사의 운명이 달린 통합의료에만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 10년에서 12년에 걸쳐서 양쪽의학을 모두 공부한 복수 면허자들이 한의학계와 양의학계에서 얼마나 뛰어난 실력자로 인정되고 있는지도 확인해 보았어야 했다. 중국은 항상 중의약을 우선시했고 1982년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21조에서 중국의 중의학 계승발전을 명문화했다. 중국의 중의약이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서양의학의 대안으로서 급부상하고, 세계 한의약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에도 대한한의사협회는 스스로 한의사제도를 포기하는 길로 가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간 한의사협회에서는 한의학과 한의사들의 수준이 부족해서가 아니고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문제, 공공의료의 참여 제한 등 시대에 뒤떨어지고 크게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바로 잡는데 노력했어야 했다. 최혁용 회장은 이제 더 이상 한의사협회장이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한의학과 한의사들은 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충분한 연구와 논의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면허자에 대한 경과조치가 마련됨을 전제로>라는 말도 안 되는 감언이설로 일원화 짜맞추기에만 급급하고 전 회원을 호도하고 있으며 충분한 연구와 준비도 없이 전회원 전자투표를 공고하는 등 의료일원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한의사회원 모두는 단연코 졸속한 전자투표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한의학에 대한 자존심과 신념으로 한의학과 한의사제도를 지켜야 한다. 이에 우리는 더 이상 최혁용 회장과 집행부를 신뢰 할 수가 없음을 천명하고 조속한 사퇴를 촉구하는 바이다. 2020. 8. 13. <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 김현수. 변정환. 서관석. 안영기. 안재규. 안학수. 조용안. 차봉오. 최환영. 한요욱. 허창회 (가나다순) -
“국민의 ‘코로나 우울’ 극복 위해 마음회복을 지원합니다”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코로나 우울’ 방지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심리회복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이하 중앙심리지원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심리지원 관련 중앙행정기관 당연직 단원 및 재난심리 유관기관 임직원 등 위촉직 단원을 포함한 20여 명이 참석, 국가재난 트라우마 총괄·조정체계 정립을 위한 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앙심리지원단은 지난 7월30일 ‘재해구호법’ 일부개정에 따라 재난의 아픔을 겪은 국민들의 심리회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범정부 재난심리회복지원 협의체로, 중앙행정기관·유관기관 임직원 등 30명 이내로 구성되며, 재난심리지원 총괄·조정 및 제도 개선, 공통 지침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앙심리지원단 단원은 분야별 심리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유관기관 임직원 등 심리지원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되는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 단장에 배정이 인제대 교수를 비롯해 현진희 대구대 교수·백종우 경희대 교수·심민영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사업부장 등이 선정됐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코로나 우울 방지를 위한 심리지원 방안 △다수 부처 공통 활용을 위한 재난심리 상담 척도(기준)지 마련 △코로나19 종사 의료진 심리지원 협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코로나19 우울 방지를 위한 심리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추진 중인 관련 부처와 유관기관의 심리지원 실적을 공유하고 부처·기관이 협업해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 19로 현장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의 심신회복을 위해 중앙심리지원단에서 앞장서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범정부 재난심리회복지원을 위해서는 관련 기관간의 협력이 중요하며, 중앙심리지원단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세심한 심리지원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복지부, 의협 14일 집단휴진 결정에 유감[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대한의사협회(아하 의협)가 14일 집단휴진을 결정한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13일 '의협 집단휴긴 관련 국민과 의료인계 드리는 말씀'을 통해 박 장관은 "의대정원 문제는 정부와 논의해야 할 의료제도적인 사안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와 아무 관련이 없는 문제다.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진료 중단을 통해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행동은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며 "이러한 방식은 의사 본연의 사명에도 위배된다는 사실을 유념해 주시고 의협은 환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극단적인 방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마지막까지도 대화의 문은 열려있으며, 언제라도 의협이 협의의 장으로 들어오겠다고 한다면 환영하겠다"고 했다. 특히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의협과 정부의 의견이 다르지만 이는 의료계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엇갈리는 문제로 그동안 오랜 기간 논의만 하고 한 발짝도 내딛지 못했으나 이제는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보건의료체계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한 걸음을 나아가기를 희망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도 언제든지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의료계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의협은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오늘이라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협의 집단휴진 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로, 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위해가 생긴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
서천군, 월경곤란증 청소년 한의약 치료 지원자 모집[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충남 서천군이 지역 내 여성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25명의 여성 청소년에게 월경곤란증 한의약 치료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에 참가하면 3개월 동안 한의원에서 이뤄지는 한의원의 급여·비급여 진료비를 총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참가하고 싶은 청소년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천군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올 1월 1일 이후 서천군에 부모를 두고 있어야 하며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우선 선발한다. 여성 청소년의 신체·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체계적인 월경곤란증 관리로 난임 원인을 사전에 차단, 저출산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재경 건강증진팀장은 "지역 내 여성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와 학업과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혈, 내부 장기의 질병 상태에 따라 변한다”경혈은 우리 몸에 365개가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경혈이 고정된 해부학적인 위치에 일정한 크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경혈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동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다라는 문제도 제기되는 등 경혈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과학적인 연구 자체가 힘들었다. 이런 가운데 내부 장부에 염증이 발생하면 피부 표면에 이완통(referred pain)이 발생하며, 이때 경혈은 활발한 신경원성 염증 현상(Neurogenic inflammation)을 보이게 되는데, 신경원성 염증현상을 보이는 경혈은 Evans blue 염색약을 정맥에 투여하게 되면 가시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된 바 있다. 최근 대구한의대학교 김희영 교수 연구팀의 판위(Fan Yu) 박사는 기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혈이 질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활성을 띄는 경혈의 크기나 모양과 그 숫자가 달라질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Mustard oil을 쥐의 결장에 투여하게 되면 대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데, 용량을 달리 투여하게 되면 △경증 대장염 △중등도 대장염 △심한 대장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에 착안해 대장염 모델을 유발했다. 이어 신경원성 염증현상을 보이는 경혈을 찾기 위해 Evans blue를 정맥 투여하게 되면 경혈이 파랗게 보이게 되는데, 경증의 대장염에서 2∼3개의 활성 경혈을 보이는 반면 중증의 대장염에서는 활성 경혈의 숫자가 10여개까지 증가함이 관찰되는 한편 그 크기도 1∼2mm에서 8∼10 mm까지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중등도의 대장염을 유발했을 때 커진 경혈이 과연 경혈로서의 기능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파랗게 염색된 경혈의 중앙, 가장자리, 주변을 각각 자극해 대장통증 감소효과를 전기생리학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커진 경혈의 중앙 또는 가장자리를 자극해도 침술 효과가 나타나, 질병이 심할 때 커진 혈위의 어디(중앙 또는 가장자리)를 자극해도 그 경혈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확인돼 질병이 심해지면 경혈도 커지는 양상, 즉 동적인 특성을 보인다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연구팀은 이런 현상을 보이는 이유에 대한 전기생리학적 기전 연구를 진행, 내부 장기의 질병이 심해지면 척수의 등뿔신경세포(dorsal horn neuron) 중 광범위 역동성 뉴런(Wide dynamic neuron)이 중추신경계의 감작(central sensitization)이 유발되고 이는 역으로 피부에 있는 경혈의 크기, 모양, 숫자를 증가시키는 현상을 발생함을 규명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학계에서 경혈이 고정된 것인지, 동적인 특성을 지닌 것인지에 대한 최근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경혈이 내부 장기의 질병 상태에 따라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 밝혔다는데 학술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브리검영대학교 Scott Steffensen과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사이언티픽 레포트’에 지난 6월에 게재됐다. -
“의협은 명분 없는 집단휴진 계획을 철회하라!”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추진방안(이하 추진방안)에 반발해 오는 14일 집단휴진을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참여연대는 13일 논평을 통해 명분 없고 부당한 집단행동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에 공공의료 강화를 촉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의협의 집단휴진 계획은 감염병 대비를 위해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이해관계에 매몰돼 감염병 사태를 볼모로 잡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의협은 의료 전문가 단체를 자임하면서도 이번 정부 안이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 확대에 충분한 방안인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진료 거부로만 대응하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협이 한국의 의사수가 적지 않고, 의사 증가율이 높기 때문에 2028년에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가 OECD 평균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즉 참여연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4명으로 OECD 평균(3.5명)의 70% 수준이며, 10만명당 의사배출수는 연간 6명(OECD 평균은 13.1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의사 수는 10만명으로, 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하려면 6만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대 입학정원을 1년에 400명씩 10년간 4000명을 늘리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안으로는 결코 OECD 평균까지 의사수가 늘어날 수 없다는 것. 또한 앞으로 한국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의사를 늘리면 공급과잉이 될 것이라는 의협의 주장과 관련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노인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2060년에는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43.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인 인구 증가는 의료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국사회의 고령화는 더 많은 의사를 필요로 할 것인 만큼 의협은 의사수를 늘리면 의료비가 폭증하고 의료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등 사실관계에 맞지 않은 주장으로 의사와 시민을 선동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참여연대는 정부 추진방안에 대해서도 “공공의료인력 확대 방안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고질적인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며 “정부의 추진방안에 제시된 증원 규모로는 공공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 여전히 부족하고, 애써 키운 지역의사가 공공의료기관이 아닌 지역의 대형 사립대 병원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크게 미흡한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이어 “시민사회는 정부에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정책을 대폭 수정·보완할 것을 요구해오고 있다”며 “의협은 지금이라도 이해관계에 매몰돼 국민의 건강권 수호라는 직업적 소명을 저버리는 집단휴진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며, 그래야만 잃어가고 있는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농촌진흥청, 한약재 의이인(율무) 표준유전체 해독[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세계 최초로 한약재 의이인(율무)의 표준유전체를 해독하고 약리물질인 코익솔과 코익신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발견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율무(Soft-shelled adlay)는 벼과에 속하는 작물로 곡류 중에서 단백질 및 지질 함량이 높으며 비타민 B1 (thiamine), 비타민 B2 (riboflavin)와 지방산이 풍부하고 탄수화물 함량이 낮으면서도 섬유질 함량이 높은 우수한 식품이다. 율무 종피를 제거한 종자가 한약재 의이인(薏苡仁)으로 사용되며 해열, 진정, 진통, 항암, 이뇨작용에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율무에 함유된 코익솔(coixol)은 강력한 항산화와 항암 효과가 있으며 염증과 알레르기 완화 등에 사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인 조현율무를 선정해 유전체 1,28Gb를 해독하고 유전자 3만 9574개를 발굴했다. 또한 율무의 주요 약리물질인 코익솔의 대사경로를 분석한 결과 초기의 인돌(Indole)부터 디하이드록산(DIMBOA) 단계를 거쳐 최종 코익솔 생산까지 관련된 12개 유전자의 서열, 위치 및 구조와 율무의 주요 단백질인 코익신(coixin) 생산경로에 관련된 18개 유전자 기능을 새롭게 밝혀냈다. 농진청은 이번에 해독된 율무 유전체 정보를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에 공개해 일반 연구자, 종자기업, 산업체 등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코익솔과 코익신 함량이 높은 종자 개발, 유용물질 대량생산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Frontiers in Plant Science(SCI, IF=4.5)'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 농진청 유전체과 안병옥 과장은 “유전체 정보는 생명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원천 지식재산권이며 토종 품종의 유전체 해독은 유전자원 주권확보 차원에서 꼭 필요한 연구”라며 “율무 유전체와 유용물질 생산 정보가 신품종 육성 등 농산업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