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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허가받아[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코로나19에 대한 미국 이노비오사 백신 후보물질(INO-4800)의 I‧II상 임상시험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이 허가된 것이다. IVI는 지난 4월 미국에서 동일 백신의 첫 임상시험이 착수된 지 약 2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 심사과정을 신속히 진행한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심사 지원 및 과학적 전문적 자문 등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관련 지원을 제공해 심사 신청일부터 근무일 기준 12일 만에 임상시험이 승인됐다는 것. IVI에서 이번 임상시험을 담당하고 있는 이철우 박사는 “허가와 심사 경험이 많은 심사자의 밀착 컨설팅, 심사과정에서 승인 및 허가에 필요한 제출자료의 면제 및 신속심사 등 식약처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국내에서 빠르게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러한 행정적 지원은 앞으로 코로나 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간 단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VI는 개발도상국 국민, 특히 어린이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전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세계 35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협정 서명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정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웰콤트러스트재단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콜레라와 장티푸스, 이질 등 설사병, 코로나19 바이러스, 메르스, 일본뇌염, 살모넬라, A군 연쇄구균, 주혈흡충증, 에이즈, 결핵 등에 대한 백신 연구와 항생제 내성 연구 등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본부에서 새로운 백신과 면역보강제, 분석기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
한약재 인삼·현초·건칠, 차세대 항암제 가능성 ‘확인’한약재 인삼·현초·건칠이 암세포로 인해 저하된 면역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사실이 규명돼 차세대 항암제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한의기술응용센터 정환석 박사 연구팀이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활용하는 면역관문을 인삼·현초·건칠 소재가 차단한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관련 유효성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체는 암의 원인이 되는 비정상 세포(종양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며, 또 면역반응이 필요 이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키도 한다. 이러한 기전을 ‘면역관문’이라 하는데, 암세포는 면역관문 관련 단백질을 자극해 인체의 면역기능을 억제시키며 성장하는 특성(회피성)이 있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암의 회피성을 차단시키는 ‘면역항암제’ 치료법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치료는 외부요인이 아닌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용한다는 점은 물론 정상세포 파괴 및 내성 등 기존 치료제가 지닌 부작용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매우 크게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면역항암제 역시 20%의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으며 높은 비용과 면역과민 반응 등의 부작용이 있어,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효능의 신소재 탐색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정환석 박사 연구팀은 기존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 발굴을 위해 1000여 종의 한의소재를 시험관 내 실험(In vitro)을 통해 탐색한 결과 인삼·건칠·현초가 면역관문을 자극하는 분자결합을 억제시킨다는 사실과 그 유효성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경쟁적 효소결합면역측정법(Competitive ELISA)을 통해 인삼 내 성분인 사포닌 Rg3과 컴파운드 케이(C-K)가 면역관문 단백질(PD-1) 분자결합을 각각 최대 60%, 67% 억제함을 확인하는 한편 현초 내 성분 역시 면역관문 단백질(PD-1) 분자결합을 60%까지 억제한다는 것을 생화학적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이와 함께 항암치료제로 한의 병·의원 등 임상에서 많이 쓰이는 건칠 역시 면역관문 차단 효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실제 면역관문 단백질 PD-1은 물론 CTLA-4까지도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정환석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한약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면역관문 차단제 개발 연구”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다양한 한약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종열 원장은 “이번 연구는 임상에서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한약재를 포함해 한의소재가 차세대 항암제로서의 가능성도 지닌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암세포 사멸 기반의 기존 항암 연구에서 벗어나 인체 면역기능 향상을 통한 암 치료라는 한의학적 개념의 항암 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의학연 기관고유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이공학개인기초사업의 지원을 통해 수행됐으며, 각각의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Molecules’ 및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 [용어 설명]☞현초: 이질풀 또는 기타 동속근연식물을 꽃이 피기 전 또는 꽃이 필 때 채취한 것. ☞건칠: 옻나무의 줄기에 상처를 입혀 흘러나온 수액을 건조한 덩어리. ☞면역관문: 인체 내 면역반응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면역세포(T-림프구 등)의 활성을 저하시키는 기전. 면역관문은 관련 단백질(PD-1, CTLA-4 등)을 자극했을 때 활성화되는데, 암세포는 해당 기전을 역이용해 면역세포가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게 한다. ☞면역항암제: 화학치료, 방사선치료에 이어 제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차세대 암 치료제. 특히 면역관문 단백질의 한 종류인 PD-1 관련 치료제는 91세의 지미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암을 치료해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를 개발한 연구자는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PD-1(Programmed cell death protein 1, 프로그램된 사멸 수용체 1): 면역관문 단백질 중 하나로 다수의 면역세포에서 발현됨. 특히 종양 세포가 면역세포를 피하는 면역회피 과정에서 PD-1 경로가 자극되면 면역세포 기능이 억제됨. ☞CTLA-4(cytotoxic T-lymphocyte-associated protein 4, 세포 독성 T림프구 관련 단백질 4): 면역단백질 중 하나로 면역회피과정에서 백혈구의 일종인 T림프구의 활성을 억제시켜 면역세포 기능을 조절함. -
"순국선열의 뜻 이어가겠습니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자생의료재단 산하 대전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창연)의 임직원 및 대전자생봉사단 20여명이 호국·보훈의 달과 현충일을 기념해 지난 3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묘비 옆에 태극기를 꽂고 비석 닦기, 잡초 제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예우와 존경을 전하자는 취지에서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은 “수많은 유공자들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국난을 극복했듯,대전자생한방병원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살피고 돕는데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선조들의 유지를 이어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유공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 후손들을 예우하는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의원과 협력해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0명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했으며 국가보훈처와 협약을 맺어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들을 위한 3억원 규모의 장학사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자생의료재단의 이같은 지속적인 호국보훈활동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운동가 청파 신현표 선생의 영향이 크다. 독립운동을 하며 늘 ‘긍휼지심(矜恤之心)’을 강조한 신현표 선생의 철학은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의 설립 이념이기도 하다. -
버키-신한카드 MOU체결 및 제휴카드 출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의약 전문 플랫폼인 버키(대표 김현호)가 신한카드와 한의사 대상 제휴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를 체결했다. 버키와 신한카드는 한의플래닛을 기반으로 한약재, 의료소모품 등 한의의료기관에 필요한 물품과 함께 한의사의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상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한의플래닛 심플 플래티넘#’ 제휴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카드출시 이후 한의플래닛 온라인몰 이용고객에게 할인혜택 및 사용 실적에 따른 캐시백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호 대표는 “신한카드와 제휴를 맺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신한카드와 함께 한의산업 생태계 내 한의사들과 업체들 간의 상생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약 전문 플랫폼인 버키는 8000여 명의 한의사 및 한의대생 등이 가입해 활동하는 한의약 전문 플랫폼으로 커뮤니티, 구인구직, 세미나 중개, 한의원 찾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보수총액통보서, ‘공단신고’ 클릭으로 간편하게 신고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이달까지 신고하는 2019년 귀속 개인사업장 사용자 보수총액통보서(연말정산) 신고를 세무·회계프로그램에서 직접 신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신고된 5인 이하 사업장은 137만 개로 대부분 사업장이 4대 보험업무를 대행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대행업체에서는 신고서의 대부분을 팩스로 보내고 있으며, 팩스신고서 접수 여부 확인 등을 위해 건보공단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팩스신고서 접수내역을 출력해 보관하고 있다. 특히 건보공단에서는 연말정산신고기간 일시적으로 접수되는 팩스신고서(약 100만장)의 수기입력처리를 위해 매년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건보공단에서는 열린행정 구현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보수총액통보서(1종)에 대해 세무·회계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신고서 출력 및 팩스전송과정 없이, 세무·회계프로그램에서 바로 ‘공단신고’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세무·회계프로그램에서 신고서 접수 여부, 처리내역을 실시간 조회 및 출력이 가능하다. 또한 건보공단에서는 자동화처리시스템을 구축해 직원이 수기로 보수총액통보서(개인사업장 사용자)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업무 처리되도록 했다. 향후 연말정산에 대한 시스템의 정확도, 업무의 편리성 등을 반영해 대행업체에서 팩스로 신고하는 건보공단의 모든 신고서에 자동화시스템을 구축, 단계적으로 ‘팩스신고서 ZERO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관계자는 “매년 4대 보험업무 대행업체에서 수기(팩스)로 보냈던 보수총액통보서에 대한 번거로움은 물론 일일이 입력을 해야 했던 건보공단 직원들의 수고스러움을 덜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분야 넘나드는 ‘융합형 한의사’ 양성 추진<왼쪽부터 김은미, 구지은, 박지원 한의사>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청연한방병원이 수련과정에 지원한 전공의 한의사들에게 의료 분야를 넘은 대학원 진학 상담 및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청연한방병원에 따르면 소속된 전공의들은 경영, 영어, 식품 등 개인적인 흥미와 적성에 따라 대학원 진학 상담과 학비 지원, 대학원 수업 및 논문작성 관련 업무상 시간 확보 등 다채로운 학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청연한방병원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임상 의료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방침이다. 한방내과 2년차 전공의인 김은미 한의사는 수련 중에 건강 관련 산업 분야의 생산 및 유통관리의 전문가로서 활약할 역량을 쌓기 위해 한국방송통신대학 경영대학원에 지원했다. 김 한의사는 “어디서 어떤 일을 하게 되든 실력 있는 한의사이자 따뜻한 경영인이 되고 싶다”며 “제가 움직이는 만큼만이 제 세상이 된다는 신조를 가지고 새로운 분야를 계속 경험해보려 노력중이다. 재밌는 일들을 시도하며 청연과 함께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3월 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 실용영어학과에 진학한 침구과 1년차 전공의 박지원 한의사는 전문의로서 정제된 영어실력을 습득해 완성된 임상 한의사로 거듭나고 싶다고 했다. 한의학뿐만 아니라 타 학문과 관련한 종합적인 지식 함양을 통해 통합적인 사고 역량을 갖추고 싶은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박 한의사는 “자칫 망설여지고 확신이 없더라도 일단 도전하는 것 이 자체를 발판 삼아 스스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그것만큼 자극제가 될 수 있는 것도 없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방재활의학과 1년차 수련의 구지은 한의사는 대학원 진학을 지원하는 제도 때문에 청연한방병원에 지원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대학원 식품영양학과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그는 나날이 커지는 건강기능식품 산업 영역에서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의 전반적인 식단 티칭과 더불어 예방의학적 방면으로 접근해보고 싶다는 그는 “다른 분야의 공부를 더 하기로 결정한 만큼 건강기능식품 산업에 있어서도 개발자로 기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련의들의 학비 및 학술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청연한방병원의 청연중앙연구소 조희근 소장은 “청연한방병원의 전공의 교육프로그램은 의료현장에서 어려움 없이 진료할 수 있는 임상 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1차 목표가 있지만, 이뿐만 아니라 의료의 영역을 넘어 연구, 행정, 경영 등 다양한 분야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종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 사태의 지역보건과 커뮤니티케어의 역할과 전망 -
김선민 심평원장, 전북지역 의약단체장과 소통 간담회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김선민 원장은 지난 2일 전주지원을 방문해 지원사업을 점검하고 전북지역 의료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의료계와 소통하는 행보를 펼쳤다. 김 원장은 전주지원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Hira+ 행복징검다리’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고, 이외에도 △안전 및 고객중심 경영 △분석심사 선도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내부 직원들과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전라북도한의사회 등 전북지역 5개 의약단체장과 간담회를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동반자로서 심평원과 전북 의약단체와 소통·협력의 중요성 및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김선민 원장은 “내·외부 고객 만족의 시작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물리적 거리가 떨어져 있더라도, 항상 지역주민과 의료현장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비대면 진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비대면 진료·유통·교육 등 언택트 산업이 K-비즈니스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트렌드 전망’ 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감안해 현장 청중 없이 웨비나(Webinar)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트렌드 변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발맞춘 적극적인 산업 육성을 주문했다. 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메가트렌드’ 발표에서 코로나 시대의 모습을 ‘사회적 거리두기’와 미중 패권전쟁으로 대표되는 ‘국가 간 거리두기’로 요약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초가속화되고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산업 생태계 선점을 위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곽 교수는 비대면 교육 부문을 예시로 들며 “구글은 ‘지 스위트(G-Suite)’, ‘구글 클래스룸’과 같은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해외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고품질의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기업의 참여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직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비대면산업팀장은 “언택트 산업은 기존의 대면 방식의 산업을 일시적으로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산업으로써 육성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언택트 비즈니스가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진료를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초진이 아닌 재진부터, 보건소와 공공병원에서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며 점진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비대면 유통분야에 대해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언택트 소비의 일상화로 라이브 커머스주, 가상·증강현실을 통한 개인 맞춤화가 유통 분야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D2C(Direct-to-Consumer)채널을 활용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나고 언택트 트렌드에 최적화된 유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대면 교육 분야에 있어서는 장혜승 한국교육개발원 디지털교육센터 이러닝팀장이 “비대면 교육의 품질과 저작권 이슈 등을 감안하면 결국 우리나라의 교육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야 한다”며 “교육청이나 단위 학교를 통해 비대면 교육을 지원하고 있지만, 특수교육대상 학생이나 취약계층 학생과 같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국민을 위한 디지털 포용 정책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전반의 변화상을 전망하고,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언택트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언택트 산업의 세계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기업규제를 혁신하고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도 “혁신에 성공해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한 글로벌 기업들은 결국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로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부상한 언택트 산업을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포착하고, 전략적으로 K-비즈니스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더욱 활발히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의약품 불순물 유전독성 시뮬레이션 평가 사례집’ 개정·발간[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가 최근 의약품의 유전독성 여부를 실험하지 않고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가능하게 하는 ‘의약품 불순물 유전독성 시뮬레이션 평가 사례집’을 개정·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식약처고시) 개정 시행(’20.9.30)에 따라 허가 신청 시 불순물의 유전독성 유발 가능성 평가자료 제출 의무화를 앞두고 제약업계가 시험자료 대신 시뮬레이션 결과를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예측결과에 대한 해석을 돕기 위해 판정ㆍ해석이 어려울 수 있는 실제 사례와 이에 대한 해설도 추가됐다. 이 예측 기술은 이미 알려진 성분의 화학구조와 유전독성 간 상관관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조만 알고 있는 다양한 불순물의 유전독성을 예측해 내는 최첨단 기술로서 시험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고순도 불순물 샘플 확보가 힘들어 시험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의경 처장은 “실험자료 대신 빅데이터 기반 예측자료를 의약품 허가·심사에 활용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국제적 수준의 의약품 심사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의약품 개발과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