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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 26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아직 바이러스 감염병 유행이 종식되지도 않았는데, 지루한 장맛비에 태풍까지 더해져, 온 국토가 침수되고 산사태가 빈발하여 인명이 희생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연중 지속된 역병에다 사상 초유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첨단을 달리던 과학문명도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온종일 이어지는 재난특보와 수해상황을 지켜보다 옛 사람의 문집 속에서 수재에 관한 몇 편 글에 주목하게 된다. 『심재집(心齋集)』(5권2책)은 조선 후기 이곤수(李昆壽)의 시문집인데, 1967년에 이르러서야 손자인 이경의(景儀)가 편집하여, 간행한 것이다. 그래서 겉모양은 도포를 입은 선비인데, 본문은 단장한 새색시처럼 깨끗하고 산뜻한 표정이다. 저자는 조선 후기 매산 홍직필과 노사 기정진에게 배운 성리학자이기에 수많은 시문과 경의문답 등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필자가 눈길을 둔 글은 권3 잡저(雜著)에 수록된 「치홍수론(治洪水論)」과 「도산도수론(導山導水論)」, 그리고 권4 통문(通文)에 실려 있는 「압록원방천조주역사행나걸시문(鴨綠院防川造舟役事行儺乞施文)」등이다. 물의 자연스런 성질을 파악하는 것이 선결요점 온통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관심사가 홍수와 수해인지라 먼저 홍수론을 읽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洪이란 글자는 가로지른다(橫)는 뜻과 같다. 물이 옆으로 흐르거나 거꾸로 나오는 것(橫流而逆行)을 홍수라고 한다. 홍수는 큰물(홍수洚水)을 말하니 물이 가로질러 역행해서 홍수가 나면 난리가 일어나니 다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스린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자문한다. 그에 대한 답은 역시 물의 자연스런 성질을 파악하는 것이 선결요점이다. “물의 성질은 본디 아래로 흘러내려가는 것이니 내려 보내는 것이 본성을 따르는 것이다. 본성에 따르면 다스려지고 이를 무시하면 어지러워진다.” 그가 진단한 홍수의 원인과 치법은 다음과 같다. “하류가 좁게 막혀있어(壅塞) 본성을 따르지 않아 어지럽게 된 것이니 치수란 하류의 옹색한 곳을 터주고 물의 본성에 따라 이끌어주면 그만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토기가 왕성한데 수로가 미진하면 물이 범람하고 옆으로 흘러나오게 된다고 했으니 인간이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산길을 끊고 물길을 막아 도로를 만들고 물이 모이는 곳에 제방을 막아 아래로 흘러갈 물을 가두어 두었으니 범람을 자초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물이 바다로 흘러 내려갈 길로 이끌어야 하듯이 세상일의 흐름도 이와 같아 자연스러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글의 요지이다. 옛 사람의 지혜, 치산치수론 여전히 유용한 사실 우리 의학에서도 이와 비슷한 논의가 있으니 허준이 펴낸 『찬도방론맥결집성』에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다. “홍(맥)이란 물과 같으니 혈과 기가 몸 안에서 흐르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물이 물길을 따라 흐르지 않고 역행하여 홍수가 되는 것이니 오직 기혈은 평상을 유지하여 사나워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사열(邪熱)이 편성(偏盛)하게 되면 영위가 갈 길을 찾지 못해 기가 막히고 혈이 흘러넘치게 되는 것이다(氣壅而血溢). 그러므로 그 맥동이 깊이 누르거나 들어 올리거나 모두 극대하여 피부에 살짝 갖다 대기만 해도 물이 뒤섞인 느낌이 드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앞의 글에 이어 「도산도수론(導山導水論)」에서는 물을 다스리는 치수법이 도수론이라면 산도 역시 이끌 수 있다는 도산론(導山論)을 주장하고 있다. “물이란 움직임이 있어 흘러갈 수 있으니 동쪽으로 길을 터주면 동쪽으로 흘러가고 서쪽으로 물길을 트면 서편으로 흐름이 일어나는 것이다. 산은 움직임이 없어 옮겨갈 수 없으니 동쪽 산을 서쪽으로 옮길 수 없다. 그러므로 이끌어 옮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산을 이끌 수 있단 말인가. 산에는 근맥(根脈)과 조리(條理)가 있어 물길에 원맥(源脈)과 주리(湊理)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길로 말미암아 이끌 수가 있는 것이다. 반드시 산을 옮기고 물길을 바꾸는 것을 말함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산자락을 마구 깎아 길을 내고 물을 막아 가두는 것이 개발의 상징이자 발전상으로 내세우던 현대문명이 자연이변 앞에서 속수무책인 것을 보면 옛 사람의 지혜가 담겨있는 치산치수론이 여전히 유용한 논의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압록원방천조주역사행나걸시문(鴨綠院防川造舟役事行儺乞施文)」은 저자가 사는 고장 앞을 흐르는 압록원 방천을 막아 홍수의 피해를 줄이는 한편 통행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배를 건조하자는 내용으로 발의한 통문이다. 기와 혈 다스려 영위가 잘 순환될 수 있게 양생에 주의 압록원은 전라도 곡성현에 있는 나루터로 물이 푸르고 물고기가 흔해서 오리와 철새가 많이 날아들어 압록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지만 원래는 섬진강과 보성강의 푸른 물줄기가 합류되는 지점이라 합록(合綠)이라는 이름이었다고 한다. 오래 전부터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고장인데, 주변에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가 많아 물이 불어 넘치고 길이 끊기는 일이 많았던 모양이다. 제방을 쌓아 강물이 넘치는 것을 막고 배를 만들어 촌민들이 물고기를 팔아 소금을 사갈 수 있도록 나루터를 조성하고 배를 고쳐서 오고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는 건의문이다. 물길을 터주는 일이나 제방을 쌓는 일이나 구명선을 준비하는 것과 같은 재난대비책은 큰일이 닥치기 전에 준비해 두어야만 하는 일들이다. 내 몸 안의 기와 혈을 다스려 영위가 잘 순환될 수 있도록 양생에 주의를 기울이고 건강을 관리하는 일은 누구나 각자 힘써 행해야할 스스로의 재난대비책이라 할 것이다. -
“남북 교류 및 평화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다”[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장애인체육회 남북장애인체육교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김진혁 원장(한의사)으로부터 위원으로 위촉된 계기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남북 장애인 체육교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소감은? “최근 개최된 대한장애인체육회 ‘2020년 제1차 남북장애인체육교류위원회’ 회의에서 박진영 위원(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영종 위원(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과 함께 신규 위원으로 위촉됐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하나로 갈등을 줄이려면 스포츠나 문화 교류가 많아져야 한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또 한의사로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막내 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해 남북교류와 남북평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 Q. 위원으로 위촉된 계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4개국 배구대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아시아컵 5개국 탁구대회 등에서 남측팀 전속의로서 남측 선수나 북측 선수단을 치료하고 남·북한 교류 국제경기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돼 남북교류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외에도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남북 단일팀 합동훈련이 진행된 북경에서 탁구, 수영 등 전 종목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에게 경옥고와 파스, 소화제 등 상비약을 지원한 적도 있다.” Q. 여러 대회에 참가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배구대회에서 북한의 에이스라 불리는 전경호 선수는 연습 내내 허리 통증을 호소했는데, 당시 제가 남측팀 한의사로 치료를 했다. 평소 요추 3〜4번에 디스크 증상이 심했고, 장요근 근육을 운동하다 다쳐 호텔에서 추나요법과 침구·부항 치료 등을 진행하는 한편 경기장에서는 사혈과 스티커침 치료를 병행,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틀 전에는 잘 걷지도 못했는데, 치료 후 점프하는 데도 무리가 없는 등 경기를 잘하게 됐으며, 남측 이예림 선수와 함께 전경호 선수가 나란히 MVP를 수상하기까지 했다. 북한측 팀닥터와 전경호 선수는 대회 종료 후 직접 찾아와 북한 개성 고려 인삼, 구기자차 등을 선물하는 등 훈훈함을 줬는데, 북한체제에 있어 남측이 보여준 선의(善意)에 대해 감사표시하는 이번과 같은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것이라고 체육계 관계자들이 전해줬다. 지금도 (그때 받은 선물을)집에 잘 전시해 두었고, 고려인삼·구기자차는 참 맛이 좋았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웃음)” Q. 선수들을 돌보면서 느꼈던 한의학만의 장점은? “우선 국제경기는 연달아 열리는 탓에 선수들은 쉬는 시간 이후 바로 연습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부상이 발생하면 즉시 치료해주고, 경기 중에도 쉬는 시간 중간중간마다 처치와 함께 근육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이때 침이나 사혈, 파스, 스티커침 등은 매우 강력한 치료도구가 된다. 동시에 염좌나 근육피로, 쥐가 나는 등의 경우, 선수들의 경기력 회복에 즉시성·즉효성이 매우 뛰어나 스포츠에도 한의학에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 정말 많다고 생각된 순간들이었다.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이러한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향후 어떠한 활동을 하게 되며, 개인적으로 위원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될 수도 있지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인해 오는 10월 평양에서 ‘제2차 아시안 피스컵 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으며, 대회 개최에 대한 북측의 확답도 있었다고 한다. 또 현정화 감독과 남측 팀닥터로 참여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아시아 5개국 탁구대회도 성황리에 끝나 다른 국가의 순환 개최가 논의되기도 했다. 앞으로 남·북한 스포츠 교류에 남측 한의사로서 선수들과 남북 교류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또한 여러 대회에 참가하면서 북측 팀닥터들과도 여러 차례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남측의 스티커침·압봉침·뜸·부항 등을 비롯한 의료장비 등을 북측에서는 잘 보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남북간의 단절이 오래되면서 의료기기 등이 많이 바뀌어진 것도 있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북측 한의사들과 남측 한의사들이 모여 의료장비나 진단기기, 치료법 등 상호간에 달라진 한의학적 부분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서로 이해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생겼으면 한다.” Q. 남북 교류 이외에도 사회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일들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교육청에 손세정제를 기부한 것을 비롯 △YWCA 미혼모 여성들 대상 산후보약 지원 △가정폭력피해아동 지원 △문화취약계층에게 영화, 연극 관람 등 문화나눔지원 △대전보훈청 제휴병원으로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한약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전·청주·세종 지역에 취약계층 한약지원 △사랑의 열매·초록우산재단 의료지원활동 △대전도로교통공단과 대전시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노란발자국 설치 사업지원 △포항 지진사태 지원 △강원도 산불지원 △대전봉사체험교실 장애인 의료지원 △탈북민 의료지원 등과 같은 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너무 힘든 경쟁국가여서, 각 시민사회 스스로 서로서로 안정망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동시에 우리들이 밥먹고 생활하는 일생의 모든 생활과 우리가 하는 의료행위도 다들 누군가의 배려로 할 수 있는 일상생활이자 사회생활이다. 항상 서로 감사하고 배려하고 살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사회소외계층들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만약 통일이 된다면 북한을 넘어서 남측 한의사들이 외국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남북 교류와 장애인체육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
투표 철회, 더 나은 대안 마련 위한 고민통합교육과 관련한 전회원 투표 공고가 취소됐다. 최혁용 회장은 지난 19일 동영상과 텍스트로 구성된 대회원 담화문 발표를 통해 전회원 투표 철회 의사를 밝힌데 이어 지난 12일에 공지됐던 전회원 투표도 취소한다고 공고했다. 이에 앞서 최혁용 회장은 지난 12일 ‘기존 면허자에 대한 경과조치가 마련됨을 전제로, 한의과대학 등의 한의학·의학 통합교육을 이수한 한의사를 지역·공공의료 의사 인력으로 활용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를 공고했었다. 하지만 이 공고 이후 중앙대의원 105명이 “대의원총회는 2만5천 한의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경과조치가 선결되지 않는 집행부의 학제통합 및 변경 추진을 중단할 것’에 대한 회원투표 실시를 요구하기로 함”으로 적시해 총회 서면결의 요구서를 제출했고, 이에 따른 서면결의 진행 결과 재적대의원 250명 중 197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60명, 반대 34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이런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 명예회장 11명을 비롯해 12개 시도한의사협의회장, 전국 한의과대학장·한의학전문대학원장 협의회, 서울시한의사회, 충남한의사회, 양천구한의사회, 수원시한의사회, 부한메디포럼,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등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전회원 투표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최혁용 회장은 시도한의사 회장을 비롯한 일선 회원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19일 대회원 담화문 발표를 통해 전회원 투표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최 회장은 △한의대 교육이 진정한 통합교육이 되고 한의사가 진정한 통합의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의대생 및 기존 한의사가 추가교육을 통해 지역-공공의료 의사인력으로서 활약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찾겠다 △다수의 한의대생이 의대 복수전공 후 의사면허도 받는 경우에는 기존 면허자의 구체적인 경과조치가 가시권에 들 때 회원투표를 통해 회원의 뜻을 묻겠다는 세 가지의 정책 추진으로 한의사의 역할영역 확대와 면허권 강화에 매진할 뜻임을 강조했다. 또한 회원투표를 대신하여 숙의와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세 가지의 정책 추진에 대해 대의원총회의 뜻을 묻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피력했다. 투표 철회에 따라 통합의료와 관련한 혼란은 진정될 수 있지만, 세 가지의 정책 추진과 관련한 사안은 회원들마다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최대 다수의 공통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토론 과정이 필수적 전제 요소라 할 수 있다. 반대 의견을 발목잡기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반대 의견을 동의 의견으로 바꾸기 위해선 상대방의 이해와 설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생각과 행동도 바뀌어야 한다. 현재보다 더 나은 대안을 고민하고 마련하는데 반대 의견은 때론 큰 힘이 될 수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아직 검토 안해[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하 중대본)는 20일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수도권 코로나19 조치사항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공동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중대본은 서울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는 내용의 허위정보가 최근 모바일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된 것에 대해 국민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 수도권의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최대한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로, 국민 생활과 서민 경제에 피해가 큰 3단계 격상은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 다만 향후 감염 확산 추이 등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격상 기준에 따라 필요 시 3단계 격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능후 1차장은 사랑제일교회의 집단감염이 환자의 가족과 직장, 방문했던 다중이용시설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거나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 강의,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신속한 진단검사를 받아 주기를 요청했다. 이어 "최근 방역 당국의 신뢰를 저해하는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등 방역조치에 비협조적인 사례가 늘고 있다"며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와 협조를 당부하고 수도권의 환자 증가에 대비해 행정안전부, 지자체 및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3단계 격상 기준은 첫째, 특정 지역에서 2주 평균 일일 확진자(국내발생) 수가 100명~200명 이상이고 둘째, 일일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주일 내 2회 이상 발생한 상황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 격상 시 국민 생활의 불편과 서민경제의 피해가 큰 점을 고려해 중환자실 여력 등 의료 역량, 사회·경제적 비용, 유행 지역의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참고하며 국민·전문가 등 사회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이 기준을 모두 충족할 때 3단계 겨상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3단계로 격상되면 10인 이상(실내/실외 구분 없음)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에 대한 집합이 금지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다만, 정부·공공기관의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은 예외를 적용할 수 있으며, 장례식의 경우에도 가족 참석에 한해서는 10인을 초과하는 모임이 허용된다. 시험이나 결혼식 등의 경우에도 10인 이내인 경우만 허용돼 사실상 개최가 어려워지고 가족·지인들도 10인 이상은 한데 모일 수 없는 등 국민의 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2단계에서 집합금지를 조치한 고위험시설뿐 아니라 학원,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중위험시설까지 집합금지 조치가 이뤄지며 실내·실외 국공립시설의 운영은 모두 중단된다. 중위험시설에는 △학원(300인 미만) △게임장·오락실 △워터파크 △놀이공원 △종교시설 △결혼식장 △공연장 △영화관 △청소년 수련시설 △멀티방·DVD방 △실내체육시설 △카지노 △경륜·경마·경정장 △견본주택 △야구장·축구장 △카페 등이 해당된다. 단, 중위험시설 중 음식점, 장례식장, 필수산업시설, 거주시설의 경우 예외를 허용한다. 이외 음식점, 쇼핑몰, 소매점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되며 추가적으로 이용 인원 제한, 저녁 9시 이후 영업 중단 등의 조치(집합제한)가 실시되는데 병·의원, 약국, 생필품 구매처, 주유소, 장례시설 등 생활필수시설은 핵심방역수칙 준수 하에 영업시간 제한에서 예외다. 또한 모든 스포츠 경기·행사도 중단되고 학교 및 유치원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교·휴원하게 된다. 공공기관은 필수적 인력 외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민간기업은 공공과 유사한 수준으로 최대한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
한국연구재단, ‘코로나19 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보고서 발간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하 연구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대해 치료와 예방을 위한 과학기술적 대응 외에 인문학적 성찰과 대응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인류사회 모색을 위한 기획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전 세계적 팬데믹 현상으로 확산되고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인문학적 고민과 성찰에 기반한 논의는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증은 인간에게 불안과 공포, 상호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인문학적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러 인문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기획보고서에는 전염병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관련 이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담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역사학자인 장문석 교수는 과거 1918년 창궐했던 흑사병이 진정되고 세계를 강타한 스페인 독감이 퇴조하자, 사람과 권력은 아무 일이 없었다는듯 팬데믹 이전으로 회귀했음을 서술했다. 이런 과거를 통해 현재를 관찰해봄으로써 코로나19 이후를 한층 적극적으로 대비하자고 제언했다. 또한 서양고전학자인 안재원 교수는 과거 아테네 제국의 역병을 실례로 제시하며, 아테네 시민들이 방역을 위해 공동체 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응했고 재난 극복을 위한 리더십과 관련해 역병이 진정된 이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함에 있어 ‘교육’을 강조한 어문학자 김월회 교수는 합리적 사유에 있어 요청되는 정신과 태도를 ‘멀티택트’(multitact)와 연관지으며, 코로나19가 교육의 장에 던진 과제를 언급했다. 즉 과제 해결을 위한 기본방향으로 △소규모화 △거주지화 △과학기술화 △평생화를 제안했다. 또 영문학자 이동신 교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가짜 뉴스와 같은 ‘인포데믹’(Infordemic)이 바이러스만큼이나 위험하며 이를 막지 못하면 ‘분열과 부조화의 어두운 행로’를 걷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급박한 팬데믹과 혼란스러운 인포데믹 상황’의 대응책으로 ‘느린 독서’(Slow Reading)를 제시했다. 이밖에 미학자 신혜경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분노 내지 타협 또는 우울의 사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중의 역량 강화, 연대감, 집단행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치유의 매개체로서 예술의 역할을 강조하며, 문학과 예술의 힘이 사회적 차원에서도 실질적인 문제해결의 원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재단은 하반기에 이번 기획보고서를 집필한 인문학자들과 좌담회를 개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사회적 이슈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과 대응 방안을 심층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노정혜 이사장은 “수많은 혼란 속에서 인류가 행복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고민은 계속돼야 한다”며 “연구재단은 국가·사회적 위기 속에서 과학기술적 연구지원 외에 인문학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개인정보 보호·마스크 수급 균형 등 고려해야”[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시 고려해야 할 점으로 개인정보보호, 마스크 수급 균형, 감염국에 대한 입국 제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이 꼽혔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주요 동인’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영향을 미친 요인과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예방·진단·치료·회복 등 코로나19 대응 주요 정책과, 방역에 영향을 미친 주요 동인 및 향후 과제 등이 포함됐다. 정부의 향후 대응을 구체적으로 보면, 확진자 동선 공개 과정에서 나온 개인정보 보호 쟁점의 경우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해 지난 3월 정보 공개 수준을 조정했지만 사생활 보호 역시 개인의 권리인 만큼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마스크 수급 문제는 지난 2~3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쟁점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했던 2월 25일 이후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가 내려져 국민의 공분을 샀다. 현재 대기 시간이 줄어드는 등 불편한 상황은 해소됐지만, 국내 생산 역량을 키우고 긴급 수급 체계를 마련하는 일은 앞으로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 감염국에 대한 입국 제한은 해외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강도 높은 검역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미국과 유럽 입국자들에게 전수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를 하고 있으며, 그 외 국가는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 초기 대응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냈던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력 문제도 향후 과제로 거론됐다. 지난 2월 일부 지자체는 중앙정부보다 확진자 동선 등을 먼저 공개하거나, 동선 공개 범위에 대한 폐쇄 기준을 달리 해 혼선을 일으킨 바 있다. 디지털 격차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자가진단·자가격리 관리가 익숙하지 않거나 2G 폰을 사용하는 고령자를 포함할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초·중·고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지만 인터넷 환경이나 온라인 수업 장비가 미비한 저소득층은 원활한 수업이 어려운 점도 과제로 지적됐다. 한편 코로나19 대응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메르스 등 과거 경험을 통한 교훈, 위기 대응 거버넌스 및 제도, 공공보건의료시스템, 과학기술 인프라, 사회적 연대의식 등이 언급됐다. 책임연구자인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보고서는 한국의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을 가능하게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쟁점을 점검하기 위해 작성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초기 과정에서 효과적인 방안이 모색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17년 기준 우리나라 가계부담의료비는 ‘208만2227원’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가계에서 부담하는 의료비는 208만2227원이며, 지난 2011년부터 매년 3.6%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발행하는 ‘건강보장 ISSUE & VIEW’에서는 ‘한국의료패널을 활용한 가계부담의료비 및 민간의료보험’(건강보험연구원 재정연구센터 문성웅 부연구위원·황연희 주임연구원·오하린 주임연구원)이란 제하의 글을 통해 가구(원)에서 부담하는 의료비의 변화행태를 분석했다. 최근 인구구조의 고령화, 질병구조 변화, 의료이용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니즈, 소득수준 향상 등 보건의료 환경이 변화함으로써 의료비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합리적인 대비를 위한 근거 자료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들은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 및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들이 실제 가구에서 부담하는 의료비 수준이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소득 가구가 저소득 가구에 비해 1.9배 많이 지출이와 관련 저자들은 “한국의료패널은 가구(원)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포함해 의료비(비급여 의료비 포함) 및 의료이용 행태, 민간의료보험 가입 현황 등에 대한 자료가 패널 자료 형태로 구축돼 있다”며 “이러한 자료를 활용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가구(원)에서 실제 부담하는 의료비 변화에 대한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지표 개발에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7866가구 2만4616명을 시작으로 2017년(10차)도는 6640가구 1만8409명을 대상으로 구축된 자료를 활용한 이번 분석에서는 가구에서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 지출항목을 크게 △보건의료서비스 △의약품 △보건의료용품 △기타 의료비 등으로 나눠 의료비를 도출했다. ‘보건의료서비스’는 응급, 입원, 외래, 산후조리원 등과 같이 직접적인 의료이용에 지출한 총 금액, ‘의약품’은 처방약, 처방전 없이 구입한 일반의약품, 한약 및 첩약으로 지출한 총 금액, ‘보건의료용품’은 의약외품, 안경 및 콘택트렌즈, 의료기기로 지출한 총 금액, ‘기타 의료비’는 건강기능식품, 의료이용에 소요된 교통비, 간병비로 지출한 총 금액을 각각 의미한다. 분석 결과 가계에서 직접 부담하는 의료비는 2017년 기준 208만7227원이며, 전년(2016년)과 비교해서는 4.1% 증가했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7년간 연평균 3.6%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의 경제적 수준을 고려한 가계부담의료비 수준을 살펴보면 소득 수준이 낮은 1분위 가구에서는 146만4280원을 지출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5분위 가구에서는 273만5314원이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돼 고소득(5분위) 가구가 저소득(1분위) 가구에 비해 1.9배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출 항목별 구성비를 살표보면 보건의료 서비스 항목이 가계부담 총의료비 208만2227원 중 141만72원(67.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의약품 39만1414원(18.8%) △기타 의료비 19만1536원(9.2%) △보건의료용품 8만9206원(4.3%)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2011년 이후 최근 7년간 가계부담의료비 지출 항목 구성비를 살펴보면, 보건의료서비스 항목이 67.7∼71.0% 비중으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은 18.8∼20.4%, 보건의료용품은 3.4∼4.3%, 기타 의료비는 6.8∼9.2% 등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장애가구, 비장애가구보다 50여만원 정도 부담 많아이밖에 가구 특성에 따라 가계에서 부담하는 의료비 수준을 가구의 구성 세대 및 사회적 취약계층(장애가구원) 포함 유무에 따른 가계부담의료비를 살펴본 결과 1세대 가구는 연간 173만7692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4세대 이상 가구에서는 342만41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사회취약계층 중 장애 가구원의 유무에 따른 가계부담의료비 수준은 장애가구가 있는 가구의 연간 가계부담의료비는 251만2936원으로 장애가구가 없는 가구의 연간 가계부담의료비 201만2844원보다 대략 50만원 정도 더 많이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구의 민간의료보험 가입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78.1%가 가입하고 있고, 연평균 0.93%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도 기준 패널 전체 가구를 기준한 경우 가구당 평균 3.51개의 민간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월평균 16만7454원을 민간의료보험 보험료로 지불하는 한편 가구당(2017년 기준 민간의료보험 가입 가구 기준) 평균 4.49개의 민간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월평균 21만4348원을 민간의료보험 보험료로 지불하고 있었다. 또한 소득 수준에 따른 민간의료보험 가입현황은 2017년 기준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1분위)의 경우 39.4%,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가구(5분위)의 경우 93.8%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민간의료보험 가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구원(개인)의 민간의료보험 가입의 경우에는 2011년도 전체 가구원의65.9%, 2017년도 73.5%로 가입한 것으로 분석돼 연평균 1.84%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는 한편 가구원 1인당 1.9개 가입하고, 월평균 8만8484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장 정책 개발시 의료비 지출 영향 끼치는 다양한 요소 고려해야 이밖에 연령대별 가구원의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노인계층의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2017년도 기준으로 10세 미만 83.7%, 10∼19세 85.3%, 20∼29세 76.2%, 30∼39세 73.3%, 40∼49세 76.3%, 50∼59세 81.5%, 60세 이상 53.0%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저자들은 “가계부담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가구의 특성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가구에서 부담하는 의료비 수준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었다”며 “향후 가계부담의료비 수준, 의료비 지출항목 구성, 사회적 취약계층 등의 요소들이 건강보장 정책 개발에 동시에 고려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이어 “소득 수준에 따른 가계부담의료비는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소득이 낮은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가계부담의료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가구의 특성에 따라 가계에서 부담하는 의료비 수준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건강보장이 지속적으로 강화됨에도 불구하고 민간의료보험의 가입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은 소득수준, 연령 등에 따라 가입 규모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자가격리 대상자의 집회 참여, 가중처벌 추진자가격리 대상자가 집회에 참여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 의무를 위반할 경우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20일 대표발의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고의적·악의적으로 불이행하며 대규모 확산 위험을 높이는 사례가 발생해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그 의무를 위반하고 대규모 집회 등에 참석하는 행위, 검사대상자에게 검사회피를 종용하는 등의 행위, 확진자임을 인지하고도 치료시설을 이탈해 도주하는 등의 행위 등은 고의적·악의적으로 감염병을 확산시키거나 확산 우려를 키우는 행위로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제3자의 고의 또는 중과실로 인해 이 법에 따른 예방 및 관리 등을 위한 비용이 지출된 경우 그 비용에 대해 국가 및 지자체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 이행 의무를 고의 또는 악의적으로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형의 가중처벌을 적용하도록 하여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되는 고의적·악의적 행위를 방지하고자 했다. -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임상 2상 승인[한의신문=김대영 기자]GC녹십자(대표 허은철)의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GC5131A’가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약물 재창출 연구 이외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2상을 승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임상은 영상학적 진단으로 확인된 폐렴 환자와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0일 GC녹십자는 이미 임상시험용 제제 생산이 완료된 만큼 가까운 시일 내 환자 투여가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등에 이어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연구 참여 의사를 밝혀 총 6개의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혈장 치료제는 신종 감염병 발발 시 가장 빠르게 투약 가능한 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 GC녹십자의 혈장 치료제 ‘GC5131A’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중 개발이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을 분획해 만든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고면역글로불린은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제제이기 때문에 개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혈 장치료제 개발의 원동력”이라며 “향후 의료현장에서 쓰일 치료제 생산을 위해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CoVIg-19 Plasma Alliance)’에 합류해 다케다(Takeda), CSL Behring 등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과 해외용 혈장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
경희대한방병원 김형석 교수, ‘고장 난 뇌’ 번역 출간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형석 교수가 그동안 쌓아온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저자 ‘마이크&데이비드 다우’가 2017년 출판한 ‘망가진 뇌를 치유하다’(healing the broken brain)’를 ‘고장 난 뇌’로 번역·출간했다. 이 책은 뇌졸중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100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기본 개념에서부터 최신 치료·재활법, 경제적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실제 진료를 보는 것처럼 전문가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 김형석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뇌졸중 ‘환자’가 아닌 뇌졸중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생존자’임을 가슴 속에 새기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대처한다면, 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뇌졸중은 환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발병 후 적절한 시기의 치료와 재활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수에는 뇌졸중 한방재활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성수 교수(前 경희대한방병원장)가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