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약(생약)제제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운영기관 공고[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한약(생약)제제의 부작용 사례를 수집‧보고하고 능동적인 관련 모니터링 사업을 수행할 기관에 대한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계약자로 선정된 기관은 계약체결일로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약 9개월 간 △한약(생약)제제 부작용 사례(이상사례) 수집‧보고 및 상담 △한약(생약)제제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위한 교육‧홍보 △한약(생약)제제 부작용 관련 능동적 모니터링 수행 및 센터별 중점사업 등을 추진해야 하며 사업예산은 8800만원이다. 한약(생약)제제 부작용 사례(이상사례) 수집‧보고 및 상담 사업은 지역의 (한방)병원, (한)의원, (한)약국, 환자, 소비자 등으로부터 의약품 이상 사례를 수집해 수집된 이상사례의 약물-이상사례인과성을 평가하고 수집‧평가된 이상사례를 보고하는 이상사례 수집‧평가‧보고 업무와 지역센터에 보고한 보고자에게 보고 사례 평가결과 제공, 지역 (한방)병원, (한)의원, (한)약국, 환자, 소비자 등에 의약품 부작용 및 부작용 보고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이상사례 평가결과 제공‧상담 업무가 해당된다. 한약(생약)제제 부작용 보고 활성화를 위한 교육‧홍보 사업에서는 (한)의사, (한)약사, 간호사 등 의약전문가를 대상으로 부작용 보고자료의 질적 수준, 인과관계 평가 능력 등의 향상을 위한 교육과 지역 (한방)병원, (한)의원, (한)약국, 환자, 소비자 등 대상 의약품 부작용 및 부작용 보고 관련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업무를 해야 한다. 또 부작용 보고 활성화,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운영 등과 관련된 협력방안 논의 및 자문 등을 위한 ‘지역협력위원회’를 구축, 운영하고 국내‧외 관련 학회 등과 연계해 학술정보, 선진 약물감시 정보 등 최신 동향과 정보 유지를 수행해야 한다. 한약(생약)제제 부작용 관련 능동적 모니터링 수행 및 센터별 중점사업에서는 전산의무기록시스템(EMR) 등을 활용한 한약(생약)제제 부작용 관련 능동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지역협력 또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중점사업을 계획‧시행하거나 소아‧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모니터링과 같은 센터별 사업수행을 계획해 실시해야 한다. 계약은 기술평가 90%, 가격평가 10%로 하고 제안서 평가결과 기술평가 배점 한도의 85% 이상인 곳을 협상적격자로 선정하며 기술평가 점수와 가격평가 점수를 합산해 합산점수의 고득점 순으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진행된다. 다만 협상대상자의 종합평점이 동일할 경우 협상순서는 기술평가점수가 높은 제안 업체를 우선순위자로 하고 기술평가점수도 동일한 경우에는 기술능력의 평가항목 중 사업 수행 역량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인 기관을 우선순위자로 한다. 입찰마감은 오는 24일 11시며 제안서는 나라장터를 통해 제출해야 하고 반드시 나라장터에서 '최종 제출결과'란에서 제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제출하는 제안서류 일체는 PDF 파일 형식으로 제출해야 하고 총 용량은 200MB를 초과할 수 없다. -
최윤용 한의사, 마스크 5천 장 기증해 화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의계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최윤용(큰나무한의원·행림원외탕전) 원장이 마스크 5천 장을 기증해 화제다. 지난 2일 최 원장은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양천사랑복지재단을 방문,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돕고자 KF94 보건용마스크 5천 장(약 1200만 원 상당)을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양천사랑복지재단 이정찬 사무총장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마스크를 기증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곳, 특히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노출된 소외지역을 우선적으로 찾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 원장은 “관내 복지시설 혹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으로 마스크를 전달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이길 기대한다”며 “양천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받았던 사랑을 투명한 단체를 통해 베푼다는 생각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이번 기부가 또 누군가에게 자극이 돼 기부행렬이 이어진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의료인, 한의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격려한다면 이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양천사랑복지재단을 방문하기 전, 서울택시운송조합에 먼저 연락해 마스크 5천 장을 공급하고자 했으나 행정절차의 문제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그는 오는 6일 나머지 5천 장의 마스크를 연천군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천구한의사회 배창욱 회장은 “최 원장의 기부행렬이 많은 의료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최 원장이 자주 이야기하는 ‘같이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천구한의사회는 양천구 취약계층 아동들이 사회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양천구 드림스타트팀에 마스크 500장을 기부했다. -
미래통합당, 코로나19 관련 3법 발의미래통합당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는 현 정부의 대처상 문제점과 법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3개의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출입국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다. 우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질병관리본부장이 위원장인 감염병관리위원회가 위험지역 국가로부터의 입국금지를 의결한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를 법무부장관에게 요청하도록 했다. 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대한 정의와 근거를 명시하고 의료기관이 감염병 확산 방지 등의 사유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경우 손실보상에서 우선 지급하도록 했다. 감염병환자등의 적절한 수용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감염병 환자 등을 다른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전원(轉院) 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에 포함하고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종사하는 근로자의 소득감소에 대한 지원도 명문화했다. ‘출입국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게 입국금지를 요청하기 위한 부수 법안이다. 특위에 소속된 정태옥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장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의 필요성을 말했지만 정부다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대구경북에 대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포했지만 법적근거 없는 선언적인 개념에 불과했다”며 법안 발의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의 감염자가 너무 많아 병상과 병실이 부족한 상황인데도 병상확보를 위한 노력이 미진하고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지출이 늘어난 의료기관들이 확산 방지 및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등 재정지원이 원활하지 않다”며 “오늘 발의한 3건의 법안이 이러한 정부 대처의 문제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북지부, 코로나19 대책위원회 -
경북지부 코로나19대책위, 확진자 진료 방안 모색경북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지난 3일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최문석 부회장을 비롯한 대구시한의사회 최진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일 회장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 및 유증상자들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사들이 이들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돌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보자”고 밝혔다. 최진만 회장은 “대구시내의 한방병원들과 연합해 가장 효과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최혁용 회장은 “중국에서도 수많은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중의약을 활용해 상당히 호전시킨 임상례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이미 임상경험으로 입증된 중국의 예를 참고해 국내 한의약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대구·경북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참여 방안을 모색한데 이어 4일에는 경북 적십자사와 경북재난안전센타에 마스크 구입 용도의 성금 500만원과 1600만원 상당의 쌍화탕을 전달했다. -
“코로나19 극복 위해 힘내세요∼”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는 지난 2일 동양당한의원(원장 이지향·정성채)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감기 및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는 한약 20박스(1000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양당한의원은 “이번에 기부한 한약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감기 및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며 “감기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자가격리자와 격무로 고생하는 구청직원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한약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최일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 및 직원들을 위해 현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시행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의료기관을 긴급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특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재정운영위원회(위원장 최병호 서울시립대 교수)는 ‘코로나19 관련,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특례’를 추진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특례 지원 대상은 대구·경북 소재 요양기관 5947개소 중 지원을 신청하는 기관으로, 신청·접수는 건보공단 본부 및 지사에서 가능하다. 선지급 금액은 해당 의료기관의 ‘19년 3월∼4월 2개월간 지급된 요양급여비용의 한 달 평균금액으로, 예를 들면 평균 요양급여비용 30억원일 경우 3월 30억원, 4월 30억원 2회 지급한다는 방식이다.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은 3월과 4월에 2회에 걸쳐 코로나19 환자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감염병관리기관 등 지원이 시급한 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해 나갈 계획이다(이달 6일부터 지급 시작 예정).또한 건보공단은 의료기관의 경영이 정상화되는 상황을 감안해 일정 기간 동안 매월 균등 상계 처리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 지역 일선 의료기관의 환자 감소에 따른 단기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지원이 시급해 조속히 특례를 시행하게 됐다”며 “일선 요양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국민의 불안과 분노 대폭 상승하고 있다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 연구팀은 지난달 25일부터 한국리서치에 의뢰,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인식 관련 2차 설문조사를 진행한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원활한 사회적 위기 소통을 촉진하는 자료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인구사회·건강 변수 △시민·사회의 코로나19 경험과 평가 △사회·심리방역의 5개 요소의 세 가지 차원에서 응답자의 인식·기대·정보와 소통 현황 등을 파악토록 설계됐다. 이 중 ‘시민·사회의 경험과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우선 일상 변화 측면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차의 10.2%에서 4.2%로 줄었고, 일상의 완전한 정지(=0)와 변화 없음(=100) 사이에서 절반 이상의 일상 정지를 시사하는 50점 이하 응답자가 1차 조사 때 48.0%에서 59.8%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변화는 여성이, 보수가, 대구·경북 지역이, 또한 판매·영업·서비스 직이 상대적으로 크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뉴스를 접할 때 떠오르는 감정으로는 1차 조사 때는 불안(60.2%)이 압도적이었고 공포(16.7%), 충격(10.9%), 분노(6.8%)가 뒤를 이은 것에 반해 이번 조사에서는 불안(48.8%)과 분노(21.6%)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격(12.6%) △공포(11.6%) △슬픔(3.7%) △혐오(1.7%)가 뒤를 이었다. 분노를 느꼈다는 응답은 20대, 대구·경북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전체에서의 비율은 낮지만 ‘슬픔’을 느낀다는 응답이 1차 1.6%에서 3.7%로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한 달이 지난 후 불안이 늘었는지, 줄었는지’에는 ‘커진 편’, ‘매우 커졌다’가 각각 44.3%, 40.8%로 무려 85.1%가 불안이 더 커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유 교수는 “이런 결과들은 위기소통에 시사점이 큰 데, 전염병 출몰 초기와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국민감정의 양상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며 “즉 사망자가 늘고, 중요한 예방수단으로 권고한 마스크를 구할 수 없고, 자가격리 규칙을 지키지 않는 다른 시민의 소식을 접하며 느끼는 불안은 불만 및 불신과 결합하는 것이기에 초기 불안에 대응하는 소통과 차별화된 더욱 세심하고 특히 책무성이 강화된 위기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신종감염병이 초래하는 위기상황에 맞춰진 스트레스의 측정도구가 단기에 개발되기 어렵다고 보고, 대안으로 최근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가 제시한 ‘감염병 스트레스’ 요소(무기력, 의심/경계심, 정보집착)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울분감을 유발할 수 있는 스트레스 경험 수준(0∼4점)과 관련한 질문의 경우 대구·경북 지역의 스트레스 경험 수준이 전 문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 주목된다. 구체적으로 대구·경북 지역은 △스스로를 무기력하고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일(그렇다 65%, 전체 58.1%) △직업이나 가정에서 이전처럼 활동할 수 없도록 하는 일(그렇다 63.9%, 전체 51.5%) △내 정신건강에 지속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일(55.6 %, 전체49 %) △내가 보기에 아주 정의에 어긋나고 불공정한 일(76.3% 전체 67.4%) △내 감정에 상처를 주고 상당한 정도의 울분을 느끼게 하는 일(71.2%, 전체 60.5%)이었다. 또한 정보집착은 “최근 1주일 동안 코로나19 관련 정보와 뉴스를 얼마나 자주, ‘직접’ 찾아봤는가”를 묻는 정보탐색 행위를 다루는 문항를 활용했다. 조사결과 1차 평균이 3.34점인데 반해 3.70점으로 증가했으며, 분포별로는 ‘자주 찾아봤다’는 응답 비율이 1차 49.5%에서 74.8%로 큰 폭으로 증가하는 한편 의심/경계심에서는 “내 주변에 증상이 의심되는데도 자가신고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두려움을 느낀다”를 통해서 본 결과, 1차 평균 3.1에서 이번 조사에서 3.47로 증가했다. 유 교수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측정, 대책과 위기소통에 반영하는 노력이 지금부터 필요하다”며 “표면적인 점검이기는 하나, 이번 조사로 일상깨짐을 경험하고 있는 일반국민들, 특히 대구·경북 주민들의 정신·심리 건강 위협 수준을 심도 있게 파악하는 것이 미루면 안 될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와 관련 행동변화 양상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마스크를 ‘가끔’, ‘자주’, ‘항상’ 착용한다는 응답자가 97.7%로 1차 조사 때 81.2%보다 16.5%p 늘어났고,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거나 소독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100%에 가까운 99.3%를 기록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자제’ 75.4%, ‘도서관·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78.3%를 기록했으며, ‘모임 취소, 종교행사 등 불참’ 88.9%, ‘외출 자제’ 93%가 ‘가끔’, ‘자주’, ‘항상’ 해당 행동을 했다고 답하는 등 개인 수준의 예방행동은 거의 완벽한 준수율을 보이고, 사회적 접촉을 자제하는 행동 또한 높게 나타나 현재 국민은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실천 중인 것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나(개인)·사회·정부의 코로나19 위기대응 평가와 관련 연구진은 위기대응은 언제나 상호적이고, 사회적이란 점을 강조하고자 했으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대응 수준 평가를 ‘나 자신’, ‘정부’ ‘우리 사회(일반국민)’로 나누어 동일 척도(4점)로 질문했다.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나 자신>우리 사회(일반국민)> 정부 순으로 긍정 평가가 많았다. ‘잘하고 있다’의 응답이 가장 높은 것은 ‘나 자신’으로, 72.7%가 “어느 정도 잘 대응”, 12.7%가 “아주 잘 대응”한다고 응답, 전체 85.4%가 긍정적으로 자평했다. 또 정부 당국의 대응은 57%가 잘 대응한다고 답했고 43%가 잘못 대응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우리 사회’는 긍·부정 반응이 각각 62.7%, 37.3%에 달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위기대응을 영역별로 평가하도록 질문한 결과 공항·항구 등의 검역을 ‘잘 하고 있다’가 49.2%로 1차 조사 때의 41.1%보다 8.1%p 증가했으며, 방역은 1차조사 때의 43.8%보다 14.1%p나 증가한 57.9%가 긍정 평가를 했다. 1차 조사 때는 못한다(37.9%)는 의견이 잘한다(29.9%)는 응답보다 많았던 ‘정부부처간 의견 조정’도 잘한다가 39.4%, 못한다가 30.6%로 역전된 모습을 보였고, 중앙정부-지자체간 조정도 긍·부정 의견이 각각 30.0%, 36.7%에서 39.8%, 29.4%로 변화돼 여론이 호전된 양상을 보였다. 반면 ‘국제외교적 조정’은 긍·부정 의견이 각각 25.5, 48.6%로, 1차 조사 때의 26.9, 42.6%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유 교수는 “코로나19는 문제의 주 경계가 국내 병원에 그어져 있던 메르스 사례와 달리, 발원지 이슈 등 시작부터 코로나19는 탈경계/초국가(transboundary crisis) 위기의 속성을 보였고, ‘자국민 보호’를 둘러싼 정치-외교적 책무성(accountability) 발휘가 정부당국 및 사회의 위기대응 평가에서 중요한 기준점을 형성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정부가 국제외교적으로 코로나19를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 과정과 성과가 국민 여론과 신뢰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민의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논란이 있는 대책들을 각각 손실과 편익을 비교해 보도록 질문한 뒤 확인한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중국 전역의 입국 제한’에 대해서는 ‘편익이 크다’는 쪽이 44.2%로 가장 많았고 ‘반반’이 31.4%, ‘손실이 크다’가 24.4%를 차지했다. 이 질문에는 ‘손실이 크다’에는 진보성향의 응답자가 가장 많은 지지 의견(39.5%)을 비쳤고 보수(19.4%), 중도(17.4%) 성향 응답자는 낮은 지지의견을 보인 반면 ‘편익이 크다’에는 보수(53.4%) 성향 응답자들이 가장 동조했고, 중도(45.3%), 진보(31.9%) 성향 응답자 순으로 지지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1차 조사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위험성 인식 외 감염병 대응 대책에서도 정치성향이 개입하는 지점이 드러났다. 그 외 대학들이 자체로 유학생을 격리토록 강제하자는 ‘국내 중국유학생의 강제 자율격리’ 역시 ‘편익이 크다’가 58.9%로 가장 많았고 ‘반반’ 30.2%, ‘손실이 크다’가 10.9%순이었다. 또한 최근 ‘의사나 보건당국의 권고와 지침을 따르지 않는 시민 처벌’, ‘확진 지역 일괄 학교 휴업’, ‘현재의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 수준’을 둘러싼 공론 또한 활발하다고 보고 질문을 제시한 결과 해당 대응법에는 ‘편익이 크다’는 의견이 각각 77.3%, 70.7%, 78.9%로 손실이 크다를 앞질렀다. 유 교수는 “일부는 정부의 행보와 같은 방향에서, 일부는 반대의 방향에서 국민여론이 형성돼 있다고 보인다”며 “큰 위협, 긴급성,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만들어진 위기상황에서 대응법을 둘러싸고 이견과 논쟁이 있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런 조건에서 협력을 끌어내는 위기 리더십과 협력적인 위기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면역력을 강화시켜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우선돼야”[편집자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중보건한의사(이하 공보의)들이 역학조사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 남부 이동진료반에서 역학조사관 임무를 수행 중인 박찬일 공보의에게 담당하고 있는 업무 및 현장 분위기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언제부터 역학조사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지난 1월 말,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진료가 잠정적으로 중단되면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입구에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진과 체온측정 등을 통해 의심환자들을 선별진료소로 이송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달 13일자로 경기도 역학조사관으로 역할을 수행 중이다. Q. 주로 담당하는 업무는? 확진자 및 접촉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확진자 발생시 그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그들의 신원과 동선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조사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자 한다. 확진자 발생 시, 관할 보건소(최초인지보건소 혹은 보건지소)로 출동하게 되고, 확진자와 심층역학조사를 시행해 기록돼 있는 동선을 체크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절차며, 확진자가 최초 답변 시 놓쳤던 부분들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또한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회의를 통해 자가격리통지서를 발송할 접촉자와 보건교육, 수동감시를 할 접촉자들을 분류해 보건소에 제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Q. 역학조사관으로 선정되는 기준이 있다면? 규정에 따르면 현장을 포함한 여러 가지 교육 이수와 논문 게재 혹은 학술발표, 그리고 보고서까지 제출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요건들이 있다. 수습 역학조사관의 경우에는 방역, 역학조사 또는 예방접종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과, 의료인, 약사, 수의사 등 감염병과 역학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육, 훈련과정을 이수해 선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생각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해짐에 따라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있다. 그로 인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지만 서로 격려하며 힘을 내자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2인 1조로 팀에 속해 파견됐던 6명의 공중보건의 역학조사관들은 현재 경기도의 다양한 시군으로 흩어져 출동하고 있다. 아침 일찍 출동해 밤늦게까지 혹은 다음날 새벽에 퇴근하는 경우도 잦다. 이런 빡빡한 일정 탓에 다들 체력적으로 힘들고 몸이 성한 날 없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날을 기대하며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한의협, 대공한협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에는 더욱 사기가 올라 있는 상태다. 협조해준 한의협 관계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코로나19와 유사한 전염성이 강한 질병 발생 시, 한의학이 가지는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생업에 지장 없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 애초에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중증환자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 의학계에서 표적치료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항원을 만들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면역력을 강화시켜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더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한의학의 경옥고와 같은 보음보폐(補陰補肺)로 면역력을 강화하여 감염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 또한 한의학이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강점이며, 사회적, 예방의학적으로도 가치가 크다고 본다. Q. 현장 분위기는 어떠한가? 현장 역학조사 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다. 보건소에서 일차적으로 ‘역학조사반이 방문하니 협조를 부탁드린다’는 연락을 드리지만 대부분은 이런 일을 처음 겪어 긴장한 모습을 내비친다. 다행히 확진자들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다. 특히 업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좋지 않다. 생계를 꾸리기 위해 매일같이 나와 고생하는데 자가격리 될 수 있다는 말 한 마디에 절망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분들의 아픈 마음에 공감하면서도 지역사회 공중보건을 위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업무에 집중하고자 노력한다. Q. 확진자의 가족(접촉자)과 심층역학조사를 한다고 들었다.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 구성원과 같은 경우, 가족에게서 정보를 얻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역학조사반과 연락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은 뉴스에서만 보던 확진자가 본인들의 가족인 것에 대한 당혹감, 주위에 폐를 끼치게 된 것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본인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불안감을 주로 표현하신다. Q.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유의해야할 점은? 마스크 착용을 철저하게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실외보다는 밀폐된 공간에서 접촉자를 분류할 시,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가장 먼저 살펴본다. 승강기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별다른 대화 없이도 노출 위험이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다. 답답하더라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길 바란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먼저 중대한 사안에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지역사회 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게 도와준 경기도와 감염병관리지원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은 관할 구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려 모든 의료인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건소 선생님, 공중보건한의사, 공중보건치과의사 분들이 나와 함께 일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모든 의료인에게 믿음을 보내주길 바란다. 한의사 역시 그 믿음에 보답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인으로서 더욱 노력할 것이다. -
“교수님 전화 받고 바로 우한 교민께 향했죠”[편집자주] 지난달 2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우려로 중국 우한에서 3차 귀국했던 교민 147명이 지난 2주간 격리 생활을 마치고 이천 국방어학원을 떠났다. 이에 우한 교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봉사에 나선 전준모 한의사를 만나 당시 상황을 들어봤다. 다음은 전준모 한의사와의 일문일답이다. Q.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대구 대건고, 북경중의약대학교 중의내과와 우석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한 대구 덕우(德佑)한의원 원장 전준모라고 한다. Q. 우한 교민이 생활하는 이천 국방어학원에 의료진으로 투입됐다. 처음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오는 4월에 맞춰 개원준비가 한창이던 2월 11일 저녁 무렵이었다. 제 은사이자 우석대한방병원 병원장이신 장인수 교수께 전화를 받았다. 먼저 서로 간단한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는데, 장 교수님이 3차로 입국한 우한 교민 임시수용소에서 중국어 의료통역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설명해 주며, 저보고 가능하겠냐고 물어봤다. 가능하다고 답했더니 다음날 아침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과 통화 연결이 됐다. 그래서 당일 오전 11시에 이천으로 향하게 됐다. Q. 2주간 교민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어떤 업무를 했는지? 소속은 의료지원단이었다. 이번 교민들 중에서는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중국현지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의료 지원실에서 이들에 대한 의료 상담을 할 때 증상이나 민원상황들을 파견된 군의관과 간호장교에게 통역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대부분 비대면 상담으로 진행됐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요청이나 복지부의 민원해결이 필요할 때는 이들과 같이 동행해 대면상담 및 설문조사 시 통역 보조를 했다. 그 외에 번역 및 중국어 안내방송도 도왔다. Q. 중국 국적 가족이 65명이나 됐다. 통역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 왜 없었겠나. 중국 국적인 분들이 평소에는 가족과 함께 있어 통역이 필요 없었겠지만, 임시수용소에서는 개인 격리가 된 상황이었다.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분들이 민원을 요청할 때마다 통역을 맡느라 바빴다. 근데 몇몇 분들은 한국어가 너무 유창해서 저의 도움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더라.(웃음) 그나마 다행인 점은 격리기간동안 모두들 소소한 증상들을 제외하고, 너무 건강히 잘 지내줘서 다들 무사히 퇴소할 수 있게 됐다. Q. 우한 교민들이 전하는 우한시 상황은 어땠나? 파견자 모두가 최대한 교민들과의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교민들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눌 기회는 거의 없었다. 상담 시에도 증상이나 민원에 대한 선별된 질문만 오고가는 형태여서 개인적인 얘기들을 나눌 기회가 없었다. 그래도 한 번은 유증상을 호소하는 중국 국적 교민에 대한 심층 조사가 이뤄져 대면상담을 진행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 교민 분에게 역학조사를 위해 우한에 계셨을 당시의 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두 달 정도 외부의 출입을 거의 못하고, 집에만 계셨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 얘기를 통해 우한 현지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었다. Q. 폐렴 유증상 외에도 이들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다. 이를 위한 한의약적 치료도 이루어졌나? 우선 유증상 환자들은 책임 군의관의 판단 하에 지정병원으로 이송해서 진단이 이뤄졌다. 의료지원단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기본적인 증상들을 위한 상비약을 구비해두고 처방을 했다. 그래서 저는 한의협에서 준비해준 한약제제(곽향정기산, 가미귀비음, 청상견통탕, 청심원)를 이용해 교민들을 돌봤다. 이들이 증상을 호소하면 군의관 및 간호장교들과 상의 후 환자에게 양약과 한약제제 중 원하는 처방을 선택하게 한 뒤 선택한 처방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지원했다. Q. 우한 교민들과 생활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일부 신문에 보도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교민들이 방문에 붙여 둔 포스트-잇이다. 내용들 중에는 어린아이들이 그린 예쁜 그림이 많았다. 그림과 함께 감사편지나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들을 편지로 우리에게 전달했다. 그게 너무 귀엽고 예뻤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지루하고 힘든 일정이 한 순간 녹아내리더라. 특히 바나나 나무에 열린 바나나를 그리며 “바나나 먹고싶다. 바나나 주세요”란 편지가 있었다. 지원단 모두를 박장대소시킨 명작이었다. Q. 이번 봉사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먼저 국가 방역업무의 일선에서 일할 기회를 준 협회 관계자분들과 장인수 교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러한 재난사태에서는 보건의료인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파견 나온 모든 이들의 수고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현장에서 느꼈다. 아주 사소한 일부터 촌각을 다퉈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까지 모든 이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처리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경험한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보건의료인으로 일차의료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저로서는 이번 기회가 감염병에 대한 실무적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 이러한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일차의료기관으로서 환자들이나 지역사회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해나가야 할지를 깊이 성찰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부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위기상황을 보건의료인을 포함한 모든 정부부처와 국민들이 슬기롭게 헤쳐 나가서 성숙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