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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비율 지속 증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65세 이상 노년층의 장애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체장애가 감소세인 반면 발달장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이 261만 8000명(전체 인구 대비 5.1%)으로 나타났다.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등록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확대, 등록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오다 2010년부터는 전체 인구 대비 5%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10년 37.1%→’15년 42.3%→‘19년 48.3%)하고 있어 장애인구의 고령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기준 70대(58만 2000명, 22.2%)와 60대(58만 4000명, 22.3%)에서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았고 전체 인구대비 장애인 등록 비율도 60대 이상(60대 9.3%, 70대 16.2%, 80대 21.6%)에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등록장애인의 비율이 57.8%(151만 명)로 여성(110만 명, 42.2%)보다 높다. 15개 장애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체(122만 3000명, 46.7%), 청각(37만 7000명, 14.4%), 시각(25만 3000명, 9.7%), 뇌병변(25만2000명, 9.6%)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로 비율이 낮은 유형은 뇌전증(7,000명, 0.3%), 심장(5,000명, 0.2%), 안면(3,000명, 0.1%) 장애 순이었다. 지체장애(’10년 53.1%→‘15년 51.5%→‘19년 46.7%)는 2010년 이후 감소 추세인 반면 청각장애(‘15년 10.1%→’19년 14.4%), 발달장애(‘10년 7.0%→’15년 8.5%→‘19년 9.2%), 신장장애(‘10년 2.3%→’15년 3.0%→‘19년 3.5%)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년층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장애유형은 지체(48.5%), 청각(22.7%), 뇌병변(11.1%), 시각(10.2%), 신장(2.8%) 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98만 명(37.6%),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163만 명(62.4%)으로 심한 장애인에 비해 심하지 않은 장애인의 비율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추세를 유지했다.(심한장애인 ’10년 40.1%→ ‘19년 37.6%, 심하지 않은 장애인 ‘10년 59.9%→‘19년 62.4%) 지역별로는 경기도 등록장애인 수가 560만 명(21.4%)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이 1만 2000명(0.5%)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경향은 2019년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 현황을 살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2019년 신규 등록 장애인은 총 9만 7000명이며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낸 장애유형은 청각(39.3%), 지체(15.0%), 뇌병변(14.6%), 신장(8.3%) 장애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57.6%를 차지한 가운데 70대(2만 5669명, 26.3%), 80대(2만 1671명, 22.3%)에서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았고 10대부터 30대까지의 등록 장애인 수(2115명 ~2986명, 2.2~3.1%)가 가장 적었다. 연령별 장애유형은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청각(59.8%), 뇌병변(13.0%), 지체(11.1%) 장애 순인 반면 18세 미만 아동의 경우 전체 장애인의 8.4%(8,267명)로 지적(47.2%), 자폐성(16.9%), 언어(13.9%) 장애 순으로 발달장애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외 18세~64세까지의 등록 장애인은 34.0%(3만 3199명)로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24.5%), 뇌병변(18.3%), 신장(13.5%) 장애 순이었다.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2만 9653명(30.4%),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6만 8046명(69.6%)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권병기 장애인정책과장은 “매년 등록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과 서비스 욕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레르기성 비염·천식…해결책은?코로나19의 여파로 봄의 기운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요즘이지만, 우리의 몸은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다양한 증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목과 코가 간지러워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봄철에 두드러지는데, 이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알러젠과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유발물질이 호흡기 점막에 부착되면 염증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재치기, 가려움증으로 코점막이 붓고 콧물이 많아지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잦은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유입돼 기관지를 지속적으로 자극, 기침을 유발할 수도 있고 기관지가 경련하면서 천명음과 함께 호흡이 답답해질 수도 있다. 봄철 느끼는 간지러움…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의심해 봐야이와 관련 이범준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사진)는 “잦은 기침은 호흡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며, 천식 같은 경우에는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은 비강, 기관지를 포함한 호흡기 점막의 과민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회복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의 개별적인 체질 상태와 증상을 통해 한열허실(寒熱虛實)을 판단하고 음양(陰陽)의 불균형을 교정한다. 비염은 비강 분비물과 색·건조도 등과 같은 점막의 상태를 근거로 치료하며, 천식은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기침, 가래를 없애고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기관지 점막의 면역 상태를 정상적으로 조절한다. 증상이 안정된 후에는 전체적인 신체의 대사를 조절하여 면역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태를 교정하는 동시에 떨어진 저항력을 향상시켜 알레르기 질환의 급성적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이 교수는 “요즘 성행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과 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증상이 유사하므로 증상 발현시 자신의 질환을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총백차·오미자차, 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예방에 ‘도움’ 이밖에 이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예방에 좋은 한방차도 함께 제안했다. 이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총백차가 좋은데, 총백은 파뿌리 중 흰색 부위를 말하는 것으로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날 때 총백과 생강·대추를 함께 끓여먹으면 좋다”며 “더불어 오미자차는 알레르기성 천식에 도움이 되며, 특히 폐를 보하는 효과가 좋아 기침을 없애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편 봄철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은 몸이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이다. 이는 의학적인 질병이 아닌, 일시적인 환경 부적응으로 일반적으로 2주 이내로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무기력증, 나른함, 집중력 저하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두통, 식욕부진, 소화불량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 황경진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는 “햇빛을 보지 않고 일하는 직장인이나 운동을 하지 않거나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춘곤증을 느낄 수 있다”며 “주로 점심시간 이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이는 식곤증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춘곤증에는 점심식사 후 30분 정도의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 10∼20분 동안의 낮잠이 도움될 수 있다. 만약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극심한 피로, 심한 졸음증은 수면장애를 포함해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선영 교수(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도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신호”라고 강조하며, “피곤함의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면 간염,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갑상선질환, 우울증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금화청감과립, 코로나19 핵산 음성전환 2.5일‧폐렴 회복기간 2.3일 단축[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대표 중성약으로 꼽은 '3약3방' 중 하나인 '금화청감과립'이 코로나19 핵산의 음성 이행 소요 기간을 약 2.5일, 폐렴 회복기간을 약 2.3일 앞당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학술지 JTCM(Journal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에 게재된 중국 수도의과대학 유안병원중서의학센터 연구진의 'Clinical Observation and evaluation of Jinhua Qinggan Granules in the Treatment of Novel Coronavirus Pneumonia' 논문에서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17일까지 입원 후 24시간 이내 금화청감과립 치료를 받은 환자(44명)와 그렇지 않은(36명) 환자의 핵산이 음성으로 변하는 시간과 폐렴 회복 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핵산이 양성에서 음성으로 변하는 평균 소요시간은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이 7.27 ± 3.71일, 대조군이 9.80 ± 4.37일이었다(P = 0.010).특히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의 56.82%, 대조군의 27.78%가 7일 이내에 핵산이 음성으로 전환돼 7일 음성 환산율이 대조군(P = 0.009)보다 현저히 높았다. 흉부 CT로 확인한 폐렴 회복 기간은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이 8.00 ± 3.71일인 반면 대조군은 10.31 ± 4.99일(P = 0.021)로 대조군보다 약 2.3일 더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에서 별다른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금화청감과립 복용이 코로나19 핵산의 음성으로 이행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어떠한 부작용도 없이 폐렴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대상 코로나19 환자 80명 중 37명이 남성(46%), 43명이 여성(54%)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51.19세로 15세에서 86세까지 다양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때 개발된 금화청감과립은 금은호, 석고, 마황, 고행인, 황금, 연교, 절패모, 지모, 우방자, 청호, 박하, 감초로 구성된 처방으로 해열시간 단축과 임파구, 백혈구 회수율을 제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중의약관리국, ‘3약3방’ 코로나19 치료효과 재조명[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중의약관리국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대표 중성약과 처방인 ‘3약3방(三藥三方)’을 재조명해 주목된다. 한국한의약연구원의 ‘Global COVID-19 REPORT’(4.16)에 따르면 중국 중의약관리국이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91.5%에 해당하는 7만4187명이 중의약치료를 받았으며 총 유효율은 90%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3약3방(三藥三方)’ 중 ‘3약’은 △금화청감과립(金花清感颗粒) △연화청온캡슐/과립(莲花清瘟胶囊/颗粒) △혈필정주사액(血必净 注射液)이며 ‘3방’은 △청폐배독탕(清肺排毒汤) △화습배독방(化湿败毒方) △선폐패독방(宣肺败毒方)이다. 중국공정원 중난산(钟南山) 원사 연구팀은 연화청온제제(莲花清瘟制剂)의 치료효과 연구를 통해 해당제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Vero E6 세포 내 복제와 염증세포 발생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음을 규명했다. 중국공정원 황루치(黄璐琦) 원사는 선폐패독방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염증을 억제하는 데 유효하다고 발표했으며 푸단대학교 연구진은 혈필정이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8.8%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3약3방’에 대한 행정절차를 간소화시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중의약계 원사 및 임상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특별전문가팀을 결성, ‘3약3방’의 연구기관과 생산기업 연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긴급승인절차를 통해 청폐배독과립과 화습패독과립의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또한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3약’에 대한 적응증을 수정, 발표했다. 금화청감과립, 연화청온캡슐/과립, 혈필정주사액의 약품 설명서에 ‘코로나19 일반치료 중, 경형‧보통형으로 야기된 발열, 기침, 전신무기력 증상에 사용’이라는 문장을 추가했다.(출처 : http://www.satcm.gov.cn/xinxifabu/meitibaodao/2020-04-14/14650.html, http://www.satcm.gov.cn/hudongjiaoliu/guanfangweixin/2020-04-15/14661.html, http://www.satcm.gov.cn/hudongjiaoliu/guanfangweixin/2020-04-15/14662.html) -
국내 21세 여성, 코로나19로 심장질환… 첫 사례 보고[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주장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심장질환 증세를 보인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17일 심장질환 분야 유력 국제학술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를 보면 김인철 등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심장근육에 염증이 생긴 21세 여성의 사례를 공개했다. 세균,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질환 등이 원인인 ‘심근염’은 급성으로 생긴 뒤 심해지면 흉통 및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며 계속 진행되면 심장 비대와 만성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코로나19 양성 확진 당시 열, 기침, 가래, 설사,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증상을 보였던 이 환자는 감염 이전에 기저질환을 앓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원 후 심장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는 표지물질인 ‘트로포닌 아이'(Troponin I)’ 혈중 수치가 정상치인 0.04ng/㎖보다 훨씬 높은 1.26ng/㎖에 달하면서 심장근육 손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의료진이 추가 시행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도 심장 비대와 조직 손상 등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는 한 달 가량의 입원 치료 후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지만, 현재도 외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치의인 김 교수는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의 심장질환 사례가 정식으로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환자는 입원 후 심장 박출률이 25% 가량 떨어지는 상태에서 의료진이 심근염을 의심하고 CT, MRI 등 추가 검사로 확진해 치료했지만, 이런 의심이 없었다면 심근염 치료가 늦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열정적으로 뛰어주는 한의계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편집자주]지난 14일 남양주한의사회(회장: 이홍민)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한의약 치료에 써달라며 성금 300만원을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에 기탁했다. 환자들의 빠른 쾌유와 국가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한의사의 실질적인 역할 확대를 위해서다. 이에 이홍민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성금 기탁의 자세한 배경과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들어봤다. Q. 서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최근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분회 활동을 하다 보니 대구에 의료봉사 하러 내려가신 원장들의 소식부터 대구 현지 원장들의 수고하는 모습도 많이 봤다. 그래서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서울 전화상담센터 교육을 받고 자원봉사에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못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분회 카톡방에서 “중앙회에 기부를 하면 어떻겠냐”라고 제가 제안을 했다. 다행스럽게도 다들 흔쾌히 동의해줬다. 올해 남양주한의사회 의권 사업으로 편성해놓은 예산 200만원과 추가 예비비 100만원을 더해 기부하게 됐다. Q. 지난달에는 남양주시 지역 보건소에 쌍화탕 900포를 기탁했다. 국가방역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남양주시 관내 보건소 3곳을 찾아 2월 29일부터 3월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쌍화탕 900포를 전달했다. Q.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는? 시스템적으로도 체계적으로 잘 준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결과물도 굉장히 좋게 나오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는 한의과대학과 같이 협력해 이번 임상 치료 데이터들을 잘 객관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임상은 한의협이 잘 할 수 있지만, 그걸 연구 자료로써 논문으로 만드는 작업 역시 필요하지 않겠나. 한의과대학 중에서도 한방내과 쪽에 실험실도 많이 있으니까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면 앞으로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한의계도 더욱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본다. 이번 치료 효과에 대한 데이터를 객관화해 임상 근거로써 활용하자는 얘기를 드리고 싶다. <남양주한의사회 이홍민 회장> Q.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자원봉사 하고 있는 한의 의료진과 한의과대학 재학생들에게도 격려 메시지 부탁드린다. 회무에 밝은 회원들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내용이 자꾸 올라오니까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지만, 사실 일선 회원 중에서는 관심이 없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나와 뛰시는 분들을 보면 자기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 열정적으로 한다. 때로는 금전적인 손해도 많이 감수하면서까지 뛴다. 한의과대학 학생들도 이번에 보니까 학교 바깥으로 나와 한의사들조차도 하기 힘든 배송 부분들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 한의계 전체 발전을 위해 힘쓰는 이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힘내시라 전하고 싶다. -
“한 달간의 진료, 호전된 기록 그리고 완치 진단”한 달 이상 받은 한의 진료, 호전된 기록들, 그리고 이어진 코로나19 종료 진단. 17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서울전화센터에서 전화진료 의료봉사에 참여한 이상훈 한의사는 이번 참여를 계기로 의료봉사에 눈을 뜨게 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한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반신반의하면서도 다음 주 새 직장에서의 첫 근무를 앞두고 생긴 1주일간의 여유 동안 짬을 내, 이 곳 센터를 찾았다고 했다. 그는 이날 첫 진료를 한 뒤 “생각보다 낯설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이미 많은 한의사들이 참여해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덕에 한 시간 정도 익히니 수월하게 진료를 볼 수 있었다”며 “3월부터 3일 간격으로 한 달 동안 꾸준히 한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은 한 환자의 호전된 기록을 보니 마음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앞선 다른 한의사들의 진료 덕에 최종적으로 ‘치료 종결’ 진단을 내리게 됐을 뿐인데 환자로부터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대신 받게 됐다”며 “한의계가 어디까지나 자발적으로 추진했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있는 일이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료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최근까지 공보의로 근무하면서 감염병 최일선 현장인 보건소의 사정을 가까이서 지켜봤기 때문”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환자들을 도울 일손이 필요하다는 걸 절감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가 근무했던 충남 홍성군 보건소는 당시만 해도 코로나 환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도시 지역은 사태가 심각했고, 보건소에 있는 의과 인력들마저 차출되는 상황이다보니 남은 한의사 공보의들의 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보통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사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과 감기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비상시국이다 보니 기존에 근골격계 질환에 집중하던 공중보건한의사들이 차출된 의사 인력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해야 했던 거죠. 보건소를 한의사 혼자 지키는 경험을 하면서 분명히 서울 센터에서도 한의사의 역할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이번 전화진료센터가 한의계에 큰 교훈으로 남을 거라는 의견도 밝혔다. 미래에도 감염병 위기는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음에는 오늘의 경험을 되살려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거란 얘기다. “한의사들이 이번에는 교육을 받았지만 다음에는 곧바로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재난 시 한의사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으로 의정부 지역 한의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할 계획이라는 그는 “다음주에 첫 출근을 하는데 센터가 계속 운영된다면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 또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며 “기여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
“한·양방 구분 없이 힘 합쳐 국가적 재난사태 극복해야”[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가 거래처여서 기부한 것만은 아니었어요. 전에는 거의 없던 에어캡(일명 뽁뽁이) 주문이 계속 많아지기에 그 이유가 궁금했어요.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게 무료로 지원하는 한약을 포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작은 도움이라도 드렸으면 좋겠더라고요. 어려울 땐 서로 도와야죠.” 서울 강서구 소재 사무용품업체 ‘드림디포’ 발산역점 김정숙 대표가 대한한의사협회에 에어캡 50롤을 기부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힘을 더했다. 평소 오래 서 있어 다리가 자주 붓고 출산 이후 허리에 통증을 느낄 때마다 한의원을 찾는다는 김 대표. 그는 최근 일이 늦게 끝나고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 담적병 진단을 받았단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나면 부작용도 없고 항상 개운한 느낌이 든다고. 그는 감염병 치료에서도 한방과 양방을 구분하기보다 더 나은 치료를 위해 협업하는 길이 지금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의학이나 의학이나 모두 사람 살리는 학문 아닌가요? 파급력이 과거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보다 크다고 하는데 어떤 분야가 더 좋고 나쁘다고 할 것이 아니라 머리를 맞대 더 좋은 치료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인 것 같아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삶을 상상만 해도 안쓰럽잖아요.” 김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한의 진료에 나서준 한의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신도 기회가 된다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
의료인력 코로나19 감염 리스크 일반인의 3.1배[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의료인력의 코로나19 감염리스크가 일반인의 3.1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Global COVID-19 REPORT'(4.16)에 따르면 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 동제의학원 공중위생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JAMA에 우한시의 코로나19 통제 6대 조치의 유효성을 분석한 ‘Association of Public Health Interventions With the Epidemiology of the COVID-19 Outbreak in Wuhan, China’를 게재했다. 3만258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정책적 조치(도시봉쇄(cordonssanitaire), 교통관제, 사회적 거리 유지, 자택 격리, 집중 격리, 전면적 검사)에 따라 ①무개입 단계('19.12.08~'20.1.09) ②설날맞이 대규모 이동 단계('20.1.10~1.22) ③봉쇄, 교통관제, 자택격리 단계('20.1.23~2.01) ④집중격리 및 치료 단계('20.2.02~2.16) ⑤전면적 검사 단계('20.2.17~3.08)로 구분했다. 그 결과 3단계에 코로나19 확진률이 최고점(162.6/인구 백만 명당)에 달한 후 확진률의 하락이 시작됐으나 아동, 청소년 확진률은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나타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초재생산지수(환자 1명이 2차 감염을 일으키는 수)는 1월 24일에 최고점인 3.82에 도달했으며 2월 6일을 기점으로 1.0 이하를 기록한 후 최종적으로 0.3까지 하락했다.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6.7세였으며 여성의 비율은 51.6%로 남성보다 많은 수를 차지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확진 환자 비율이 높았지만 남성은 중증이나 중태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다. 또 현재 흡연자일 경우 혼수상태의 비율이 높아 예후가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증가가 계속됐는데 아동·청소년 중 1세 미만 영유아의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중증·위중증 발생비율은 연령과 정비례 관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세 이하, 20~39세, 80세 이상 연령대의 중증·위중증 환자 비율은 각각 4.1%, 21.1%, 41.3%로 집계된 것. 이는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취약계층에서의 전염과 증상 악화를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함을 시사한다. 1월 11일부터 2월 1일까지 의료진의 감염 발생률은 일반 인구보다 현저히 높았다. 연구기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은 149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6%를 차지했다. 이는 의료진의 확진비율(130.5/백만명당)이 일반인(41.5/백만명당)의 3.1배나 되는 수치로 그만큼 원내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초기 개인 보호장비의 낮은 인식과 부적절한 사용, 그리고 후에 심각한 의료 자원 부족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일련의 다면적 공중보건 개입은 일시적으로 통제력 향상과 관련이 있었다”며 “이러한 발견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지역 공중 보건 정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진료도, 회의도 스마트하게”[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오늘 진료를 했던 어떤 환자분은 자기의 코로나를 앓고 난 뒤 가정, 사회, 미래에 대한 염려 때문에 갈피를 못 잡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0분씩 들어주고 갈무리 하는 쪽으로 갔는데, 여유가 된다면 환자분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 최적의 방향을 제시해 주면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흉통이 있었던 환자가 있었습니다. 진료자문단 멘트도 다시 쳥폐배독탕을 투여했으면 좋겠다는 메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걱정돼 오늘 그 분께 전화 드렸더니 흉통을 비롯한 다른 증상들도 대부분 호전됐다고 합니다” 모니터에 분할된 25개 화면에 비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내 한의 의료진들이 한 명 씩 말을 이어갔다. 말하는 의료진 외에 다른 의료진들은 귀에 꽂은 이어폰을 통해 음성을 들으며, 때로는 메모하기도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한 마디 한 마디 놓칠 새라 경청하고 있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마련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국가 감염병 관리치료에 있어 비대면 진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진료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일일 회의에서도 비대면 원격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의협은 지난 14일부터 공식 진료업무를 마치고 이어지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일일 컨퍼런스를 화상 컨퍼런스로 전환했다. 한의사들의 코로나19 진료 경험을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웹캠을 통한 화상 컨퍼런스를 실시한 것이다. 이에 한의협은 ‘ZOOM’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ZOOM’은 미국 IT기업인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이 만든 웹기반 화상회의 플랫폼 서비스로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을 맞아 재택근무와 화상수업 사례가 늘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한의협은 컨퍼런스에 다양한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화상 컨퍼런스 화면을 지난 16일부터는 한의협 공식 유튜브 계정(AKOM_TV)에 라이브로 스트리밍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16일 40분간 이어진 화상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의 의료진들의 모습이 담긴 화상 컨퍼런스 화면은 AKOM_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화상 컨퍼런스에 참여한 한 원장은 “전화상담센터에 있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가들도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박종훈 진료팀장(한의협 보험이사)은 “원장들이 진료에는 참여하지 못해도 컨퍼런스 내용들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문의를 주고 있다”면서 “또 모범적인 비대면 진료를 선도하고 있는 한의사들의 코로나19 진료 경험을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웹기반 컨퍼런스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상 컨퍼런스를 잘 발전시켜 컨퍼런스 현장을 한의사 회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거나 미국, 중국, 일본 등 한의약 치료에 관심 있는 의사들과의 교류를 시도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