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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 활용되길”<편집자주>본란에서는 경기도 부천에서 역학조사관으로 활동 중인 이강민 공보의로부터 코로나19 현장 소식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역학조사관으로 현장에 투입돼 있다고 들었다.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경계 단계일 때부터 경기도는 발 빠르게 대응을 하고 있었다. 이미 공중보건한의사 가운데 2명이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었고, 기존 인력으로 대처가 어려울 만큼 상황이 심각해져 경기도 보건의료정책과와 감염병관리과의 협력을 통해 나 또한 공중보건한의사 역학조사관으로 투입됐다. Q. 현장 분위기는 어떠한가? 국민들이 뉴스를 통해 접하는 것보다 더 많은 고충들이 있다. 인력이 항상 부족하고, 근무시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의료인 역시 사람인지라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위험하게는 판단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이다. Q. 어떤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가? 공보의가 됐을 때, 진료를 통해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역학조사 업무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고 일을 수행하고 있다. 결국 사람을 대하는 일이고, 그런 측면에서 진료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중요한 일임을 알고 있으며 일을 계속하면서 그 의미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 믿는다. Q. 부천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보건소 소속이지만 한시적으로 부천 지역에 배치 명령을 받았다. 부천은 의료기관이 매우 많다. 현장관계자 말에 따르면 등록기준상 음식점이 약 1만 개가 있는데 의료기관이 1천 개 정도가 있다.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어 자가격리 통보의 난이도가 매우 높다. 채점 기준을 이미 알고 있는데다가 의료기관간 긴밀히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을 보건교육 수준에서 종결하면 이전에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다른 의료기관에서 맹렬히 반발할 정도다. Q. 주로 어떤 업무를 하는가? 대개 의료기관 현장조사와 보건소 협조 요청을 담당하고 있으며, 확진자 동선에 의료기관이 많지 않으면 상황실에서 직접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한다. 1차 보고서를 확진자 발생 당일 상신해야 한다. 보건소에서의 일과를 이야기하자면 감염병관리과의 출동 명령이 떨어지면 그 지역으로 우선 출동을 한다. 해당 지역의 역학조사관 및 보건소 가용 인력을 파악하고, 상호협의를 거쳐 해당 건에 대한 업무분장을 설정한다. 현재 상황이 심각해서인지 보건소에서 왔다고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주민 분들이 협조적이다. 그렇게 조사를 마치고 주민 분들과 헤어질 때는 “다시 만나지 맙시다”는 농을 던지며 인사를 하고 떠난다. Q. 한의사로서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기본 예방수칙을 당연히 따라야 한다.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것이 기본 예방수칙이기 때문이다. 한의학도 분명 이 사태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제도권에서는 영어와 숫자로 된 근거를 요구하고, 그마저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시도 자체가 좌절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코로나19 관련 한의의료지침도 나온 것으로 안다. 널리 사용돼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고 행동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때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경기도는 대처 능력이 빠르다. 타 시도에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한의사 공보의 차출 건을 경기도는 승인했다. 현재 확진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도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인력 부족과 그들의 노고를 우리는 매일같이 접하고 있다.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
공부‧운동‧육아도 ‘언택트’로… 유튜브서 노하우 공유'지안량하의 햇살TV' 유튜브 캡처.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기승으로 실내에서 공부, 운동, 육아 등을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관련 활동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초중등 육아‧공부나 운동 분야는 학교, 헬스장 등 밀폐된 공간에 모여야 하거나 타인과의 비말 접촉 기회가 많은 영역이다. 2명의 초등학교 쌍둥이 남학생을 둔 전은미(36세, 가명) 씨는 “코로나19로 활력이 왕성한 초등생 쌍둥이와 집에 있으려니 체력도 바닥나고 놀아줄 수 있는 방법도 한계에 부딪혔다”며 “그러다 최근 친한 친구의 소개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에 올라온 육아 비법 공유 콘텐츠를 통해 그나마 아이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비말 감염 우려로 매일같이 가던 헬스장에 발길을 끓은 김찬성(25세, 가명)씨도 “헬스장에서 기구운동을 하지 못하다보니 근손실이 커져 박탈감과 우울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던 중 헬스장 트레이너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운동방법을 공유받은 후 온라인 영상을 틀어놓고 집에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처한 상황과 연령, 관심사 등에 따라 원하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가 코로나19로 더욱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연예인 김량하는 최근 ‘집콕 키즈카페 만들기’ 영상에서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엄마들이 아기들과 키즈카페도 못 가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집에서 재밌게 놀아줄 수 있나 고민하다 홈 키즈카페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냈다”며 거실에 가정용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3세, 5세 영유아와 놀이하는 모습을 화면에 담았다. 자녀를 둔 기혼남성 4명이 모여 육아 정보를 나누는 채널 ‘육아빠톡’도 ‘집에서 뭐하고 놀아주지? 코로나 때문에 대한민국 육아 비상!’ 제목의 콘텐츠에서 “코로나19로 아이들과 집에만 머물게 디는데, 아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며 베이블레이드, 브루마블, 포켓몬 등의 육아노하우를 공유했다. 베이블레이드는 팽이를 이용해 상대방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유치원용 완구다. 포켓몬 카드게임은 각 카드에 그려진 몬스터에 가치를 부여해 타인과 거래할 있도록 만든 게임이다. 독서를 활용한 초중등생의 학습방법도 유튜브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시청은 지난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독서활동을 소개한 ‘집콕독서 교육프로그램’을 업로드했다. 코로나19로 초‧중학교의 개학이 늦춰지면서 가정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집콕 독서’는 서울시의 초‧중등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학교마다 교과별로 관련 도서목록, 활동지를 학교 홈페이지, 모바일 가정통신문, 학급 단톡방 등을 통해 학생에게 제시하는 서울시의 교육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교사가 제시한 도서 목록에서 마음에 들거나 필요한 책을 선택해 독서활동 중간 결과물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거나 교사 메일로 전달해 점검, 보완받는다. 초등생은 학년별로 나누어 학교별로 자체 선정한 권장 도서 목록을 읽게 된다. 중등생은 교과연계형과 인문교양형 중 한 가지를 택해 독서 일지, 질문 만들기 등의 활동으로 책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도서관 휴관으로 책을 빌리기 어려운 학생은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DLS)에서 전자 배너를 클릭해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다. 집에서 하는 운동인 ‘홈트레이닝(홈트)’ 영상도 인기다. 구독자 4만6000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 ‘네모의 꿈’은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 휴관이라 집에서 홈트’ 영상으로 2만5000회의 조회수를올렸다. 근력운동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파워게르만POGER’도 지난 3일 ‘코로나 때문에 헬스장 못 갈 때 집에서 운동하는 방법’ 영상에서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운동 못 가시는 분들이 많아 최근에 올렸던 홈트 영상을 다시 올린다”며 콘텐츠 취지를 소개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이 시국엔 홈트라도 해야 한다”, “시청자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한 영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식이섬유 식품은 제2형 만성 당뇨 환자에게 효과적”[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함대현 경희대학교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 KMCRIC 제목 식이섬유 식품의 섭취는 장내 세균의 건강한 발효를 활성화하여 제2형 만성 당뇨 환자에게 매우 효과적임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 서지사항 Zhao L, Zhang F, Ding X, Wu G, Lam YY, Wang X, Fu H, Xue X, Lu C, Ma J, Yu L, Xu C, Ren Z, Xu Y, Xu S, Shen H, Zhu X, Shi Y, Shen Q, Dong W, Liu R, Ling Y, Zeng Y, Wang X, Zhang Q, Wang J, Wang L, Wu Y, Zeng B, Wei H, Zhang M, Peng Y, Zhang C. Gut bacteria selectively promoted by dietary fibers alleviate type 2 diabetes. Science. 2018 Mar 9;359(6380):1151-6. doi: 10.1126/science.aao5774. ◇ 연구설계 개방 표지식(open-label), 평행 그룹식(parallel-group), 무작위배정(randomized) 비교임상연구 ◇ 연구목적 제2형 만성 당뇨 환자에게 정제하지 않은 곡물, 한약, 프리바이오틱스를 섞은 식이를 약 두 달간 복용시켰을 때 중국당뇨학회 권장 당뇨 환자식을 섭취한 환자들에 비해 당뇨 지표들이 좋아지는지, 그리고 단쇄(short chain)지방산을 생성하는 장내 세균총의 변화가 있는지를 실험적으로 평가하기 위함. ◇ 질환 및 연구대상 혈당 색소 6.5% 이상 12% 이하, 35세에서 70세 사이의 중국 한족 출신, 제2형 당뇨 환자 43명 대상 ◇ 시험군중재 정제하지 않은 곡물, 한약, 프리바이오틱스를 혼합한 식이 복용 환자군(27명) ◇ 대조군중재 중국당뇨학회 권장 당뇨 치료 식이 + 식생활 교육 처치 환자군(16명) ◇ 평가지표 1) 당뇨 지표: 혈당 색소, 공복 혈당 수치, 식후 혈당 수치 2) 장내 세균총 지표: 분변 샘플의 pH, 장내 세균이 생산하는 acetic acid와 butyric acid 양, shotgun metagenomic sequencing을 이용한 장내 세균 다양성 ◇ 주요결과 제2형 당뇨와 같은 만성 대사성 질환은 섭취된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acetic acid와 butyric acid 등의 단쇄(short chain)지방산을 생산하는 장내 세균들이 부족하거나 결핍되었을 때 발생하고, 이를 예방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들 단쇄지방산을 발효 생산하는 장내 미생물들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식이섬유나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함. 정제되지 않은 식이섬유나 한약, 프리바이오틱스는 병원에서 당뇨 환자들을 위해 제공하는 일반적 당뇨 식이보다 당뇨 증상 개선에 더 좋음을 실험적으로 보여줬음. ◇ 저자결론 정제되지 않은 식이섬유나 한약, 프리바이오틱스의 섭취는 장내에서 단쇄(short chain)지방산을 생산하는 장내 세균을 활성화시켜 제2형 당뇨병과 같은 대사 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시킬 수 있다. 이들 장내 세균총에 의해 장내에서 생산되는 단쇄지방산들은 이들의 숙주인 사람에게 건강한 삶을 줄 수 있는 ‘ecosystem service’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 KMCRIC 비평 야채나 정제되지 않은 곡물과 같은 식이섬유가 각종 대사성 질환에 유익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잘 알려져 왔으나 이 효과는 장내 세균총의 밸런스 조절에 의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2형 당뇨 만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하였으며 이와 함께 시험용 식이 처치 전후에 이들의 분변을 이식한 무균 마우스에서의 shotgun metagenomic sequencing을 통해 장내 세균총의 효과를 보여줬다. 당뇨 환자군은 정제하지 않은 곡물과 한약, 프리바이오틱스를 혼합한 시험 식이를 섭취하였으며 혈당 색소(HbA1c)는 섭취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비례적으로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감소되었고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수치에 대한 효과는 섭취 초기(총 84일 중 28일차)에 현저하게 감소됐다. 시험 식이와 대조군 식이 복용 전후의 분변을 무균 마우스에 이식하여 분석한 결과 양쪽 식이를 두 달간 섭취한 후의 분변을 이식한 마우스의 혈당 지표가 호전되었으며 시험 식이 처치 후가 가장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이 시험으로 결국 시험 식이에 의한 당뇨 환자 혈당 지표의 호전은 장내 미생물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당뇨 환자에게 시험 식이를 투여하고 0, 28, 56, 84일 경과 시점에서 채취한 분변 샘플을 이용하여 메타게노믹 유전자 분석을 통해 장내 세균총(마이크로비옴)의 분포를 조사하였으며 기존의 이론과는 달리 치료군의 분변에서 유의할 만한 gene richness(장내 세균 종류 또는 다양성을 대변하는 지표)의 증가를 발견하지는 못했으나 녹말과 이눌린 등 특정 탄수화물 대사 관련 효소 유전자(carbohydrate-active enzyme–encoding genes)의 다양성은 증가했다. 즉 식이섬유가 전체적인 장내 미생물총의 다양성보다는 특정 기능과 관련된 미생물총의 다양성에 미친 영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이 연구에서는 특히 섭취된 탄수화물을 발효하여 acetic acid나 butyric acid와 같은 단쇄지방산을 생산하는 미생물의 다양성이 양쪽 식이 섭취 모두에서 크게 증가하였음이 관찰됐다. 기존의 알려진 미생물 genome data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고식이섬유를 함유하는 시험 식이를 먹인 환자 분변에서 15개의 단쇄지방산을 생산하는 균주들이 섭취 후 28일째에 최고치를 찍으며 크게 증가하였음이 나타났다. 예상과는 달리 소수의 그룹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발효성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는 식이섬유에 의해 활성화되는 이들 15종의 단쇄지방산 생산 균주들은 계통분류학적으로 서로 간에 연관성이 크지는 않지만 장내의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고 당뇨 환자의 장내에 부족한 단쇄지방산을 보충해줌으로써 증상을 개선시키는 동일한 목적을 수행하는 일종의 협동조합(guild)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803024 -
“코로나19로 신음하는 모든이들에게 작은 도움되기를”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이하 한의협)가 회원 및 회원단체 등 기부 희망자(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한의약 대응을 위한 기부금(현금) 및 기부물품(현물)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한의사 회원들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임영우 누베베한의원 대표원장은 최근 한의협에 1000만원을 기부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의 대응에 힘을 보탰다. 임 원장은 “한의계를 비롯한 국민 모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던 중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개인과 기업, 국가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꼭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며, 하루 빨리 건강한 일상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임영우 원장과의 일문일답. Q. 한의협에 성금을 기탁하게 된 계기는? “국내 코로나19의 본격적 확산으로 한의계를 비롯한 모두가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가 공중보건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을 직접 방문, 코로나19로 신음하는 국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의협과 대구·경북 한의사회 및 일선 한의사 회원들의 모습을 보고,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던 중 다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 Q. 한의계에서도 진료소 운영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일선 한의사로서의 생각은? “한의협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화 진료와 처방을 실시하며, 약 배송까지 전면 무료로 지원하는 한의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접촉의 최소화가 중요한 시점에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치료를 제공하는 한의협의 조치는 현 상황에 매우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안전 확보와 더불어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서도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국가 방역체계에 참여하고 기여함으로써 의료인인 한의사로서 의무와 권리를 다하며, 이를 통해 한의사의 역할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Q.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기부를 하는 등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기부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에게 보탬이 되며, 한의계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일에 적극 공감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데 동참하고자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 ‘경희 노벨 프로젝트’를 비롯한 이번 한의협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를 진행한 것 역시 국민의 안전과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힘 써주시는 한의협의 뜻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밖에도 기부는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미혼모 의료봉사 및 세이브더칠드런, 사랑의 열매, 초록우산, 대한적십자사, 홀트아동복지회 등 도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곳에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좋은 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힘이 닿는 데까지 도울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Q. 한의약적 비만 치료의 근거 창출을 위한 다양한 학술적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의약적 비만 치료의 장점은 무엇인지? “한의학적 비만 치료의 목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건강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근거중심의학을 실천함으로써 한의학의 과학화·객관화·세계화에 도움이 되고자 하기 위함이다. 또한 한의학이 가진 치료의학으로서의 가치를 일반 소비자에게 보여줌으로써 한의학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근거에 입각한 체질과 증상에 맞는 상담과 처방을 함으로써 보다 발전된 치료의학을 제시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싶은 바람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인해서 개인과 기업, 국가가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또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루 빨리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 -
“연구와 임상 연계 선순환 체계 구축…한의학 현대화 앞장설 것”[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SCI급 학술지 중 암 관련 해외 학회지인 ‘Anti-Cancer Agents in Medicinal Chemistry’, ‘Current Drug Delivery’, ‘Medicinal Chemistry’의 논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대연 포레스트한방병원장으로부터 그간의 연구 성과와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SCI급 국제학술저널의 심사위원회(reviewer panel)위원으로 위촉됐다. 한의사 출신 병원장이 SCI급 국제학술저널의 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일이 분명 흔치는 않은 것 같다.(웃음) 항암보조 한약제제 개발 및 양·한방 협진 통합 암치료 요법 수립 등을 목표로 설립된 포레스트한방병원 산하 연구소에서 연구를 수행하다보니 ‘Herbal Medicine FDY003 Inhibits Colon Cancer in Colo205 Xenograft Mouse Model by Decreasing Oxidative Stress’ 등의 논문이 의약학 분야의 권위있는 저널들로부터 관심을 받게 됐고 해당 저널들로부터 심사위원회 위원(review panel member)으로 활동하라는 제안까지 받게 됐다. 연구 성과가 인정받으면서 향후 연구들을 심사할 기회가 새롭게 온 셈이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소개해 달라. 현재 병원 내 연구소에서는 항암치료의 효능을 향상시키고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하고 체내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항암보조 한약제제인 FDY003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성과는 ‘Pharmacognosy Magazine’지에 게재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항암 부작용을 개선하는 사물탕의 약리효능 메커니즘 연구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지에 실렸다. 또 후속연구를 활발히 수행해 여성암종 치료에 효과적인 신규 한약물질 조합들을 발굴했고 관련 연구논문들은 현재 SCI급 학술저널에 제출돼 심사 중에 있다. 또 척추관절센터에 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산화·항염증·진통 효과를 발휘하고 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약도 개발했다. 그 외 미세먼지와 감염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강 분무제형의 약을 개발하는 연구도 수행한 바 있다. ◇병원 내 연구소를 운영하고 직접 연구를 수행하는 이유는? 환자 또는 다른 의료계통 종사자들과의 소통과정에서 상대가 한의학적 사전 지식이 부재한 가운데 전통적인 한의약적 이론과 개념을 기반으로 한의치료의 효능과 원리를 전달할 때 한계를 느낀 적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의학적 치료관에 의과학·약리학적 정보들을 융합 활용하는 한약물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항암보조 한약제제 개발 시, 전통 한의약적 지식정보만 치중하기보단 해당 암종(예: 유방암) 치료에 있어 우수한 약리효능을 보유한 핵심 유효성분을 실험데이터에 기반해 대규모로 발굴하고 이를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한약재를 스크리닝하는 식이다. 이후 스크리닝된 한약재 중 항암효과를 가장 크게 발휘하는 특정 한약재 조합을 실험을 통해 동정해 항암보조 한약제제를 개발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양방 협진 치료요법의 현대 한의학적 해석과 약리학적 치료원리를 환자들에게 전달해 더 과학적·객관적·보편적인 이해를 돕고자 했고 환자들로부터 큰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기초연구 결과들을 임상현장에 적용할 때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다면? 기초연구 성과도 중요하지만 임상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인삼에 함유된 유효성분 중 하나인 ginsenoside RG3는 다양한 암종에 대해 항암효과를 발휘한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이 약리효능이 나타나는 데에 필요한 성분함량이 한약제제에 정량적으로 포함됐는지, 조제 시마다 유효성분 함량이 일관되게 유지되는지 확인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한약제제의 안정성 평가를 통한 효능 및 제조공정 표준화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 국내 한방병원 최초로 무균조제설비(isolator system)를 도입한 포레스트한방병원 원외탕전원에서는 원내 보유한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 HPLC) 기기를 이용해 조제된 한약물의 품질과 효능을 표준화하고 독성·미생물 검사시험을 수행해 약물 안전성과 품질관리를 평가함으로써 정량화·수치화된 치료요법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환자들의 건강상태 및 복용 편의성을 고려해 한약제제를 개발하는 제형조제기술 연구도 활발히 수행 중이다. 보통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소화력, 흡수력이 저하된다. 이 때문에 한약제제의 약리효능을 향상시키고 약 복용 중 설사 및 소화 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무효성분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차별화된 추출정제법을 개발했으며 해당 연구 성과는 다수의 학술저널에 게재됐다.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탕약 외에 농축한약, 캡슐, 약침, 크림 등을 개발하는 제형조제기술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심사위원으로서의 활동 계획, 중점을 둘 분야는? ‘Medicinal Chemistry’지, ‘Current Drug Delivery’지, ‘Anti-Cancer Agents in Medicinal Chemistry’지 등의 저널에 투고된 논문 원고들을 연간 일정 편수 이상 심사하고 해당 투고논문의 주제 독창성, 연구내용의 논리성과 타당성, 논문 구성의 명확성, 결과의 활용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투고 논문의 학술적 수준, 연구내용의 성격, 과학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게재 적합성 여부를 판정하고 문제점 및 수정·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지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주로 암과 근골격계 질환 등이 대상이 되며 천연물·한약물 유래 유효성분의 효능 평가 및 약리기전 탐구, 신규개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 분석, 약물제형 설계 및 전달기술 개발 등의 투고논문들을 심사할 계획이다. ◇추구하는 한의학적 연구방향이 있다면? 한의학은 수천 년 동안의 임상경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축적된 만큼 우수한 의학적 잠재력과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의학적 접근법과 사고체계의 차이로 인해 한의학의 언어가 현대 양방 의학과의 간극이 발생한다고 본다. 예컨대 ‘사과’라는 물체를 우리가 ‘apple’이라고 부르든 ‘사과’라고 부르든 ‘pomme’이라고 부르든, 대상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축적된 경험으로부터 얻은 한의학의 전통적인 이론과 개념을 양방 의과학적·약리학적 방법론으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데 앞으로 한의계가 비중을 두었으면 한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자세로 한의사들이 전통적인 한의이론 만을 고집하지 않고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취해 현대 의생명학 지식을 포용, 습득함으로써 보편적인 언어로 대중 및 다른 의학계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객관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추어 한의학적 치료요법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한의학이 우수한 의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세계적으로 발전하고 도약하는데 이바지하고자하고 싶다. -
인재근 의원, ‘마스크 확보법’ 발의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상황 발생 시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의약외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감염병의 대유행 등 국가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하 식약처장)은 품목허가 및 신고가 되지 않은 의약품일 경우에도 이를 특례 수입 대상으로 규정해 수입을 명령할 수 있다. 그러나 마스크, 손소독제 등 ‘의약외품’의 경우 이러한 특례 수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 개정안은 생물테러감염병 및 그 밖의 감염병의 대유행, 또는 방사선 비상상황 등이 발생할 경우 제조 및 수입 특례 대상을 기존 의약품에서 의약외품까지 포괄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이를 통해 식약처장은 직권으로 수입자 및 제조업자에게 의약품 및 의약외품의 수입·제조를 명령할 수 있어 위기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재근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국가적 위기상황 발생 시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인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의약외품의 공적물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2, 제3의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기 내에 해당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인재근 의원이 대표발의 하고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기동민, 김병기, 김철민, 서삼석, 서영교, 소병훈, 송갑석, 우원식, 임종성, 정춘숙, 진선미 의원(총13명, 무순)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병원장 간담회 -
코로나 감염 우려에 관련 앱(APP)도 ‘상한가’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 우려로 인한 지역사회 확산 공포가 계속되면서 이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앱)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구글 앱스토어 확인 결과 현재 인기 차트에서 급상승 중인 상위 10개앱 중 5개가 마스크 구매처 관련 앱으로 나타났다. 그 중 급상승 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웨어마스크’ 앱은 내 주변의 공적마스크 재고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앱이다. 이와 관련된 판매 데이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적마스크 실시간 API(데이터 접근, 화면구성 등 인터페이스를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제공)를 사용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게 장점이다. 이와 함께 ‘마스크 실시간 구매처’ 앱은 온라인 상에 판매되고 있는 마스크의 모든 구입처를 실시간으로 한 눈에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이나 쿠팡, 위메프, 11번가, 크리넥스, 유한킴벌리 등 오픈마켓부터 마스크 제조사 쇼핑몰까지 총 13개 인터넷 판매처 입고유무와 가격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마스크 구매앱 외에도 자신도 모르게 확진자와 접촉하는 사례가 늘면서 선별진료소에 가기 전 앱을 켜서 미리 문진표를 작성하고 주변 진료소를 찾아갈 수 있는 앱도 등장했다. 의료인과 약사가 한데 모여 만든 ‘이지닥’ 앱은 원래 해외에서 병원을 가거나 약국을 갈 때 의료인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자 개발된 앱이지만, 보건소에 코로나19 관련 문의가 폭주하면서 코로나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이와 함께 현직 군의관이 나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고 환자 중증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 국방의료정보체계(DEMIS) 성능개선TF팀 진료정보담당에서 근무하는 허준녕 대위(신경과 전문의)는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을 개발해 이를 토대로 환자의 중증도 분류를 하고 있다. 그는 또 최근에는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이 의심스러울 때 일반인이 자가진단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체크업(Check Up)‘ 앱도 개발했다. 이 앱을 활용하면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증상의 위험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환자는 선별진료소로 안내해주는 기능도 있어 현장 문진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허 대위의 설명이다. -
국회 코로나 특위 3차 회의 -
우석한의대 교수 및 학생, 코로나19 한의진료 위한 기부금 쾌척[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 무료진료에 힘을 더하고자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및 학생 일동이 대한한의사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해 화제다. 이번 기부금은 우석한의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시작했으며 이러한 학생들의 뜻에 교수들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12일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 600만원을 전달한 우석대 한의과대학 강민수 학생회장은 “대구, 경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해줬다”며 “이 기부금이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인수 학장은 “대한한의사협회의 노력에 학생들의 뜨거운 마음이 더해져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길 기원한다”며 “한의약 치료를 시행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국처럼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한의약이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의약 치료를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발적 기금 모금에 참여해준 우석대 한의과대학 학생 그리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약 치료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건강 회복을 지원하고자 대구지역에 한의진료소를 설치하고,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을 무료로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저지와 위기극복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