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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앞으로 15일 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호소[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은 지난 2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해 일상생활과 방역조치가 조화될 수 있는 ‘생활 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앞으로 15일 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에 전 국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이번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기간(3. 22.∼4. 5.) 동안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을 비롯한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을 제한하는 조치를 함께 실시할 것임을 밝히고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1일 오후 각 지방자치단체에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행정명령)를 통보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간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위험 수준을 낮추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오늘부터 15일간 외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집 안에 머무르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국민 행동 지침을 숙지하고 꼭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일반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직장인과 사업주도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 행동 지침은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기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 있으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기 △생필품 구매,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외출 자제하기 △다른 사람과 악수 등 신체 접촉 피하고, 2m 건강거리 두기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하기 △매일 주변 환경을 소독하고 환기시키기 등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교육부 산하 수련원, 연수원, 도서관, 수영장 등 시설, 국방부 산하 시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기관, 국토교통부 공공임대주택 안의 다중이용시설 등의 운영을 모두 중지하고, 수용시설의 민원인 접견, 소년원·치료감호소의 외부 봉사 및 체험학습 등도 중단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는 지난 21일 발동된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조치’(행정명령)의 이행점검에 나선다. 지방자치단체는 교회 등 종교 시설 중심 점검을 시작으로 앞으로 15일 동안 행정명령 대상이 되는 종교 시설,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전면 점검과 집회․집합금지명령 등 조치에 나선다. 중앙부처도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시설 합동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학생들과 아이들이 밀집하는 학원을 중심으로 학원 집중관리와 점검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지도․점검하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실내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노래연습장, PC방 등을 전국적으로 점검한다. -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본격화[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협력해 범부처로 시행되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송시영 교수를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의료계, 학계, 산업계, 환자단체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추진위원회가 출범됐다. 한의계에서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양석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계획과 희귀질환 협력기관 지정 및 운영방안 등이 논의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 2년간의 시범사업(‘20∼‘21) 동안 희귀질환자(’20년, ’21년 각 5000명), 모집 및 선도사업과의 연계(’20년, ’21년 각 5000명 이상)를 통해 총 2만 명 이상의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희귀질환의 경우 환자의 접근 편의 및 진료 경험 등을 고려하여 전국 16개 희귀질환 협력기관을 지정하여 희귀질환자의 임상정보 및 검체를 수집한다. 기존에 임상정보 또는 유전체 데이터가 확보된 사업은 '선도사업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과의 연계 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전체 데이터는 유전체 분석기관과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KOBIC)에서 각각 전장유전체분석 및 변이 분석을 통해 생산하고 수집된 임상정보와 생산된 유전체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와 국가생명연구자원센터(KOBIC),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원칙적으로 공유해 활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분석연구네트워크(CIRN)을 통해 산·학·연·병 연구자들에게 제공해 다양한 연구를 지원하고 진단참고용 보고서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의 진단·치료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해외에 의존하는 유전체 데이터 분석 관련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신약·의료기기 제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개인건강정보를 연계한 디지털헬스기기 등 관련 서비스 확산 등에도 활용한다. 민감 정보인 임상정보·유전체 데이터 수집에 따른 개인 정보 유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집·생산 단계에서 각각의 식별자(ID) 부여 및 폐쇄망 구축을 통해 데이터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게 된다. 송시영 위원장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신약 개발 등이 기대되고, 시범사업 성과 평가 및 각계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본 사업 구축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추진위원회, 운영위원회, 사무국, 전문위원회, 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질병관리본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컨소시엄을 구성,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시범사업이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바이러스 소독 위한 메탄올(공업용 알콜) 사용 ‘경고’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에 의한 피해 확산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 7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메탄올(공업용 알코올)을 사용한 지역주민에게 급성중독 사고가 발생함에 따른 것으로, 메탄올과 같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잘못 사용할 경우 건강장해를 유발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오용사례는 물질의 유해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환기가 불충분한 실내에서 분무기로 소독해 고농도의 메탄올 증기가 실내에 체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탄올은 인화성이 높은 무색의 액체로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고, 장기간 또는 반복해서 노출되면 중추신경계 및 시신경에 손상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이란에서는 이달 초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소문으로 40여명이 메탄올로 임의 제조한 소독제를 마셔 숨진 사고가 발생키도 했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홈페이지, SNS를 통해 사업장 등에서 메탄올을 소독제로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위험경보를 메탄올 취급 사업장에 전파한다. 안전보건공단 김은아 실장(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확인이 안된 물질이나 정보의 사용을 자제하고, 정부나 공식기관의 올바른 정보에 의한 안전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장기화 국면, 한약으로 증상 예방하고 면역력 올리는 방법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지만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과 함께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손 씻기, 등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각자 건강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각종 호흡기 질환자가 빈번히 발생하는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면역력 증강에 효과가 있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건강 관리법이 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으로 부터 호흡기 질환 증상 완화,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한약들에 대해 알아보자. ■ 코로나19 완화 효과…‘청폐배독탕’ 코로나19로 가장 주목을 받은 한약이라면 단연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이다. 청폐배독탕은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 증상 호전에 효과가 있음이 발견돼 중국 보건당국에서 지정한 코로나19 처방약 가운데 하나다. 청폐배독탕은 급성 호흡기질환을 누그러트리고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는 마행석감탕, 사간마황탕, 소시호탕 등을 조합해 조제한다. 각 약재들의 효능을 살펴보면 열을 내려주고 폐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기침이나 숨찬 증상 등을 완화시켜주는 요소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국내 한의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청폐배독탕을 처방·배포하는 등 사태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건강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경미한 발열, 오한, 마른기침, 근육통엔 ‘구미강활탕’ 강활, 방풍, 감초, 천궁 등 아홉 가지 약재를 달여 만든 ‘구미강활탕(九味羌活湯)’은 상기도와 하기도의 열을 내리는데 뛰어나 발열, 기침, 가래 등 호흡기 관련 증상 완화에 좋다. 또한 진통소염 효과도 있어 근골격계 질환 및 몸살 증상 환자에게도 처방된다. 예부터 일반적인 감기 치료에 널리 사용돼 온 구미강활탕은 동의보감에서도 사계절을 불문하고 발병하는 열, 두통에 효과가 있으며 역병이 유행하는 초기 유효한 처방이라 소개되고 있다. 구미강활탕의 또 다른 장점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한약이라는 것. 가격적인 부담이 적고 캡슐, 정제 등 다양한 제형으로 시판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휴대하면서도 복용이 가능하다. ■ 심한 발열, 호흡기 염증 완화…‘은교산’ ‘은교산(銀翹散)’은 한방에서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열이 나고 목이 아픈 염증성 질환에 주로 쓰이는 처방이다. 주 재료로 쓰이는 연교, 금은화, 우방자 등의 약재는 약리 실험을 통해 소염, 향균,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이 보고됐다. 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널리 쓰이는 한약으로 코로나19 이전에도 바이러스 질환 치료에 활용된 적이 있다. 2008년 일본의학회 산하 동양의학회가 고열을 동반한 인플루엔자 환자 18명에게 은교산을 투여한 결과 모두 체온이 37.4℃ 이하로 내려가고 일주일 간 재발이 없었다는 임상사례를 발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 허약하고 원기가 부족하면 ‘공진단’ 상대적으로 체질이 허하고 원기가 부족한 노인이나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한약으로는 ‘공진단(拱辰丹)’이 있다. 공진단은 녹용, 당귀, 사향 등을 환으로 빚은 약으로서 원기를 증진시키고 간장, 심장, 신장을 강화해 면역력을 올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 증상 이후 회복…‘쌍화탕’ ‘쌍화탕(雙和湯)’은 피로하고 몸이 허약해진 것을 보하는 처방으로 감기몸살 등 질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한방 감기약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쌍화탕은 치료약이라기보다 회복약의 성격이 강하다. 쌍화탕의 이름만 살펴보더라도 음양의 기운을 조화롭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허해진 신체의 기운을 북돋는 효과가 있어 피로 및 과로 회복에 뛰어나다. 각종 질병을 앓는 중이거나 치료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몸의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환자의 체질에 따라 다른 한약과 함께 처방되는 경우도 많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코로나19 건강수칙으로 방역 및 예방에 힘쓰고 한약을 통해 면역력 증강과 증상 완화를 꾀한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부적인 증상과 환자 체질에 따라 다른 처방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한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한약을 복용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인천시한의사회,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알리기 나서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9일부터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설치하고,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상담 및 이를 통해 무료 한약 처방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병천·이하 인천시회)가 라디오방송 및 지하철 역 광고판을 활용,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회는 지난 21일부터 TBN경인교통방송(100.5MHZ)에서 오전 10시30분과 오후 6시30분 등 두 차례에 걸쳐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안내하는 광고방송을 진행 중이다. TBN경인교통방송은 인천광역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김포시·고양시, 서울시 강서구 일부지역까지 청취됨에 따라 최근 들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수도권 지역 확진자들에게도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알리기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디오 방송의 멘트는 한상균 인천시회 부회장의 목소리로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걱정이 많으시죠.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판정을 받으셨거나 자가격리된 분들께서는 1668-1075로 전화하시면 전화진료 후 한의사회에서 한약을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든 이 시기에 인천광역시한의사회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전파를 타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지하철역 광고판에도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홍보하는 내용의 광고를 오는 24일부터 진행한다. 인천시회는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작전역·부평역·터미널역·원인재역·계산역·부평시장역·지식정보단지역·테크노파크역 등 9곳과 인천지하철 2호선 서구청역·완정역·주안국가산단역·석바위시장역·시청역 등 5곳을 포함 총 14곳에 광고판을 설치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아래 치료 문의 상담을 통해 무료 처방이 가능합니다”라는 제하로 시작되는 광고판에는 △코로나-19 한약 치료 문의 대한한의사협회 긴급 전화진료센터(1668-1075) △대한한의사협회 코로나19 치료 권고안을 바탕으로 처방된 한약을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등의 문구로 제작됐다. 이와 관련 황병천 회장은 “현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는 많은 한의사 회원과 한의대 재학생, 행정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열성을 다해 확진자들의 회복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이들의 노력에 한의사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리며, 보다 많은 확진자들이 한의약을 통해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알리는 일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황 회장은 “이 같은 광고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감염병 치료 및 예방을 위해 한의약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심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정부와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는 반드시 종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소비패턴도 변화시켰다[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인해 대다수 업종에서 온라인 소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 맥도날드의 경우,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의 매출 비중이 이번 달에 소폭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1인당 평균 구매액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고,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자사 모바일 배달앱 ‘본오더’의 일주일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53.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 중인 ‘외식업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향 모니터링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600곳 외식업체의 고객 감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소비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국내 가전제품 유통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9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에 따르면 국내 가전 시장 매출은 1월 대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온라인 구매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Gfk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7일에는 가전시장 온라인 구매 비중이 65%까지 치솟은 반면, 오프라인은 35%에 그쳤다. 2월 24일에도 온라인은 61.7%, 오프라인이 38.3%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전 시장의 온라인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 초 온라인 구매 비중이 4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0%p 가량 치솟은 셈이다. 이에 외식업계 한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새로운 소비패턴이 형성되고 있으며,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해도 온라인 소비패턴이 우세를 보일 것”이라며 오프라인 소비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한의약 활용 배제는 국민건강 직접적으로 위협지난 9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설치돼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 필자는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전화상담센터에 합류해 진료팀장 역할을 맡아 자원봉사 한의의료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중앙회에서는 진료팀장과의 소통을 통해 진료데이터를 함께 점검해주면서 자문단을 통한 진료자문 내용을 전달합니다. 첫 주에 선임 진료팀장인 신윤상 원장님과 중앙회가 노력하여 한의맥을 바탕으로 한 전산시스템을 잘 구축하였고, 저는 후임 진료팀장으로서 진료단의 진료 편의성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17일부터는 다음 전화일을 예약해서 해당 날짜에 분배하는 시스템을 완성했고, 19일부터는 진료자문단의 자문내용을 진료하시는 원장님들이 한의맥에서 바로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한의사분들의 열정에 깊이 감사 전국에서 모이신 진료단 한의사분들을 중심으로, 중앙회의 지원과 상주하는 협회와 지부 임원들, 진료자문단, 자원 봉사 학생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진료량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업장을 비우시고 주기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한의사분들의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진료를 시작한 지 불과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인데, 격리되자마자 증상 초기부터 한약 투약을 받으시며 전화상담을 받으신 환자분이 10여일의 투약을 통해 증상의 전변과 호전을 겪으며 드디어 두 차례 검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시며 격리시설에서 퇴소하시는 사례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습니다. 병원과 시설의 여건 때문에 한약 투약을 받지 못하던 환자들은 퇴소, 퇴원과 동시에 전화상담으로 격리의 외로움을 함께 해준 센터의 진료단 한의사들과 함께 기뻐하며 회복기 한약 투약을 요청하는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비록 한약투약을 받지는 못했지만 전화상담만으로 증상을 모니터링 받으신 환자분이 악화되는 시점을 놓치지 않고 저희 센터의 지시로 병원에 입원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 환자분은 급성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시작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센터의 전화상담을 통해 깊은 감사함을 전하고 계십니다. 한의사 활용 배제는 국민건강 직접적으로 위협 우리나라의 부족한 의료인수는 이러한 의료자원 부족의 위기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보건기관,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에서 방역과 환자관리를 해야 할 의료인수가 턱없이 부족한 데도 직능 이기주의와 갈등을 이유로 한의사와 한의약 활용을 주저한다는 것은 국민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이용하는 환자들은 생활치료센터의 부족한 의료환경에 대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으며 감염자라는 낙인에 대한 불편한 사회적 시선까지 겹치면서 여러 심리적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자원봉사 한의사들의 열정은 한의약 활용을 가로막는 여러 가지 제약을 뚫어내고 환자분들께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진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에서의 확진자 수 증가는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화상담을 통해 한의약 관리를 받는 여러 환자분들의 입소문으로 우리 센터에 전화상담을 문의하는 초진 환자수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급성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 치료의 장점과 그 역할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모아진 데이터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 지를 예상하는 것이 아직은 섣부르지만, 적어도 다음 신종 감염병의 유행 때 한의약의 역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험은 충분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쾌유하기를 바라며, 이번 한의진료 활동을 계기로 국가 방역체계에서의 한의사 참여와 감염병 진료에 대한 한의약 활용이 더욱 제도화되기를 바랍니다. 대한한의사협회 박종훈 보험이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진료팀장(3.14~3.22) -
한전협,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성금 200만원 기탁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의장 민백기, 이하 한전협)에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 운영을 위한 성금 200만원을 대한한의사협회에 20일 기탁했다. 민백기 의장은 “전국민이 전세계적으로 힘든 시기에 앞장서서 코로나 환자들을 위해 진료에 힘쓰는 분들을 위해 운영위원 16명의 모금을 진행, 협회비 일부를 결의해 뜻있는 곳에 쓰이도록 조금이나마 성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구한의대 한방병원의 수련의들이 진료센터에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다른 병원의 수련의들도 참여를 원하지만 전공의 신분으로 자원 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모든 전공의들이 각자의 소속 병원에서 기본 업무에 더불어 선별 진료 등으로 힘쓰고 있고 향후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면 대한한방병원협회와 교수진과의 연계를 통해 헌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마음 전해졌으면”국가적 재난사태인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 기관에 대한 한의계의 따뜻한 정성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한의사회(회장 민경헌)도 온정의 물결에 동참했다. 광주시한의사회는 20일 광주시청을 방문, 멸균소독제(4ℓ) 90통 및 마스크 80장(164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민경헌 회장과 광주 지역에서 개원하고 있는 한윤승 대한한의사협회 감사가 참석했으며, 광주시청에서는 신동헌 광주시장, 서근익 광주시보건소장 등이 함께 했다. 기증식 이후에는 참석자간 환담을 나누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키도 했다. 이와 관련 민경헌 회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광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항상 무엇인가를 하려고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방역의 최일선에서 애쓰는 광주시청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물품을 기증하게 됐으며, 작은 정성이지만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윤승 감사는 “지역내 코로나19의 확진세를 막기위해 시장님 이하 모든 관계자분들께서 밤낮없이 수고해 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광주시에서 개원하고 있는 한명의 한의사로서 시민 모두가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광주시한의사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어 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케어에서는 광주시한의사회가 물품을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한편 광주시청에 에탄올 소독제(500㎖) 60병을 함께 전달키도 했다. 한편 광주시청에서는 이날 전달받은 물품을 지역 취약계층 및 노약계층, 보호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
코이카, 해외봉사단원 일시귀국 ‘권고’[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됨에 따라 해외의료봉사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9일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이하 KOICA)는 월드프렌즈코리아 봉사단을 포함한 개발도상국 파견인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세, 현지 보건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경우 일시귀국 조치를 단행했다. 특히 5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의 경우는 신속히 복귀할 것을 권고했다. 일시귀국 대상자는 코이카 해외사무소의 안내사항과 개인 방역을 위한 필수 행동지침, 한국 질병관리본부의 관리지침을 성실히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한 후 국내로 입국하게 된다. 또한 입국 시, 정부지침에 따라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고, 2주 동안 철저한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시귀국 대상자들의 국내 체류 기간 동안에는 △온라인을 통한 학생 대상 교육 실시 △교육교재 개발 △개발협력 온라인 교육 수강 등을 통해 봉사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체류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활동 가능 범위에서 지역사회 봉사활동 참여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코이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추이에 따라 일시귀국 대상자의 재파견 일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지에 남아있는 필수인력을 대상으로는 마스크, 소독제 등 안전물품을 지원하고, 국가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실시, 단체 행사 자제 등의 안전지침을 실시해 감염병 예방에도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42개국에 △월드프렌즈코리아 코이카 봉사단 △중장기 자문단 △다자협력전문가(KMCO) △코이카-UNV 대학생 봉사단 △글로벌협력의사 등 1457명을 파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