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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29일 첫 삽![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이하 제주센터)가 오는 29일 202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제주센터 기공식을 식약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참여 온라인 생방송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열대성 생약자원 관리를 목표로 서귀포시 상효동 2072에 46,882㎡(1만4000평) 규모로 세워질 제주센터는 아열대성 생약 자원을 재배하는 ‘재배장’과 ‘온실’, 생약표본 등을 보존·연구하는 ‘연구동’, 표본 전시 및 체험활동을 위한 ‘전시동’으로 구성된다. 제주센터는 아열대성 생약자원의 과학적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해 보다 안전하고 고품질의 한약(생약)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 자생 생약자원을 확보·보존하고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로열티 분쟁 시 활용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마련해 연구·산업계를 지원한다. 또 한약(생약)의 유효성분 탐색, 대체 생약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지원해 국내 천연물의약품 개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번 제주센터 신축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아열대성 생약 자원을 확보·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국내 천연물의약품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관련 연구를 수행·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한약재의 품질관리 기준이 되는 표준생약을 확보하고 각국의 생물자원 주권을 인정하는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대응하기 위해 두 곳(옥천, 양구)에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옥천센터는 온대성 생약자원 관리를 목적으로 충북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산31에 114,659㎡(3만4700평) 규모로 1992년 개설됐으며 양구센터는 고산성 생약자원 관리를 목적으로 강원 양구군 동면 원당리 숨골로 310에 42,975㎡(1만3000평) 규모로 2001년 개설됐다. -
한국한의약진흥원,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앞장[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은 지난 26일 경북 경산 본원과 전남 장흥 본부가 위치한 경산공설시장, 정남진장흥토요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권익수 한국한의약진흥원 경영지원본부장과 김종근 경산공설시장 상인회 이사장이, 전남 장흥군에서는 정용현 한약자원개발본부장과 김영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 상인회장이 협약식에 참석, 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한의약진흥원은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전통시장 물품을 구매하는 등 시장 활력 회복에 적극 나서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후에는 각종 행사를 전통시장 인근 식당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또 경산시와 장흥군 상인회는 품질 좋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원산지 및 가격표시 이행 등을 약속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번 자매결연 협약이 그간 선언에 그쳤던 전통시장 이용을 실현가능한 대안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이로 인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지속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시스템 갖춘 전화상담센터, 비대면 진료로 환자에 도움”[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의료서비스가 공공성을 바탕에 두고 있지만, 개인 차원에서는 먹고사는 수단이다 보니 아무래도 상업적 개념이 섞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원격의료 도입은 다소 조심스럽지만,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협회 차원에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수익 추구 등 영리 행위가 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한 장정현 단아안화사한의원 대표원장은 비대면 진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비대면 진료소로써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처음 참여하던 5월 초에 비해 전화를 주는 환자가 50명 정도 줄어든 데다, 앞서 진료한 한의사들의 처방으로 자신은 치료 종결을 앞둔 환자와 통화한 사례가 대부분이라면서 “다른 원장님이 차린 밥상에 저는 숟가락을 얹은 채 감사인사를 드리는 것 같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로 그는 지역, 종교적 이유와 무관하게 연이어 3차례나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을 꼽았다. “왜 자꾸 양성 확진을 받는지 모르겠다면서 굉장히 속상해 하시던 분이었어요. 비용을 들여서라도 한약을 복용해야겠다고 해서 지역의 한의원을 안내해드렸습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한약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아 뿌듯했어요.” 그는 상담센터 개소 등 대한한의사협회의 대응으로 한의학 분야에도 감염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찾아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상담센터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였던 청폐배독탕의 효과를 입증하는 내용의 논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 부분이 입증되면 앞으로도 코로나19에 이 한약을 지속적으로 투여해도 될 것 같아요. 한의대마다 교과과정은 다르지만 온병학 분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진료센터가 철수하기 전까지 꾸준히 나오고 싶다는 그는 상담 내내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에 속해 미얀마 등 해외에서 봉사하던 경험이 떠올랐다고 했다. “해외에 나가는 것만 봉사는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 돌보는 일도 봉사더라고요. 이번 기회를 통해 봉사에 대한 욕구를 해결할 수 있어 기쁩니다.” -
中, 코로나19 퇴원환자 위한 중의재활방안 제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 13일 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코로나 19 퇴원환자의 주요 기능장애 재활 치료 방안(关于印发新冠肺炎出院患者主要功能障碍康复治疗方案的通知)’을 발표했다. 이 통지에서는 코로나19 퇴원환자에서 보이는 호흡기능장애, 심장기능장애, 신체기능장애 등에 대한 재활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중의재활 부분에서는 전신무력, 기침, 가슴 답답함, 심장 두근거림, 불면, 식욕부진, 소화불량, 오심‧구토 등 주요 증상에 대한 기본처방 및 변증논치방안과 침구, 부항, 이침 등 중의 치료 방안 등을 제시했다. 황기(黃芪) 15g, 당삼(黨參) 15g, 초백출(炒白朮) 15g, 남북사삼(南北沙參) 각 9g, 맥문동(麥冬) 15g, 진피(陳皮) 15g. 복령(茯苓) 15g, 법반하(法半夏) 9g, 지모(知母) 12g, 단삼(丹參) 15g, 절패모(浙貝母) 15g, 적작약(赤芍) 15g, 길경(桔梗) 9g, 방풍(防風) 9g, 감초(甘草) 6g, 초삼선(炒三仙) 각 9g, 산약(山藥) 15g으로 구성된 기본 처방을 매일 1제, 400ml 수전(水煎)해 아침‧저녁으로 한번씩 2차례 나눠 복용하도록 했다. 또 침구요법은 중완(中脘), 기해(氣海), 양측의 천추(天樞), 양측의 내관(內關), 양측의 족삼리(足三里) 등을, 혈위안마는 양측의 내관(內關), 양측의 공최(孔最), 전중(膻中), 양측의 족삼리(足三里) 등을, 부항요법은 양측의 폐유(肺俞), 양측의 격유(膈俞), 양측의 폐유(脾俞), 양측의 풍문(風門) 등을 제시했다. 이혈(耳穴) 안마와 압두(壓豆)법으로는 이륜(耳輪)을 마찰시키고 이첨(耳尖)을 위로, 이수(耳垂)를 밑으로 당기며 명천고(鳴天鼓, 도인법(導引法)의 하나로 두 손바닥으로 뒷귀를 덮은 채 둘째손가락으로 가운데 손가락 위에 올려놓고 둘째손가락에 힘을 주면서 가운데 손가락 위에서 빗어 내려 뒤통수를 치는 방법)를 실시한다. 변증논치에 따른 추천 처방 및 중성약을 살펴보면 발열증상이 사라졌으나 입이 쓰고 건조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번조·초조한데 혀는 붉고 태는 백니(白膩) 혹은 황니(黃膩)하고 맥은 유삭(濡數) 혹은 현삭맥이 나타나는 경우 ‘정허사련증(正虛邪戀證)’으로 본다. 이때 추천 처방은 시호(柴胡) 9g, 황금(黃芩) 15g, 계지(桂枝) 9g, 적작약(赤芍) 15g, 백작약(白芍) 15g, 자감초(炙甘草) 6g, 단용골(煅龍骨) 15g (先煎), 단모려(煅牡蠣) 15g (先煎), 서양삼(西洋參) 9g, 북사삼(北沙參) 15g, 청반하(清半夏) 9g, 진피(陳皮) 9g, 육신곡(六神曲) 9g, 복령(茯苓) 15g이며 중성약은 화해청열 계열을 추천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통이 있고 움직이면 숨이 가빠오며 무기력, 기침이 있을 수 있으며 혀는 자음(紫暗) 혹은 어반, 어점(瘀斑, 瘀點)이 있고 태는 박백(薄白), 맥은 섭약(澀弱)한 경우에는 ‘담어조락증(痰瘀阻絡證)’으로 분류한다. 이는 중형, 위중형 회복기 환자가 많으며 폐기능 손상 혹은 폐부 CT상에 섬유화가 보인다. 이때 추천 처방은 황기(黃芪) 15g, 당삼(黨參) 9g, 부초백출(麩炒白朮) 9g, 남사삼(南沙參) 9g, 북사삼(北沙參) 9g, 맥문동(麥冬) 15g, 진피(陳皮) 9g, 복령(茯苓) 15g, 법반하(法半夏) 6g, 단삼(丹參) 9g, 절패모(浙貝母) 3g, 수질(水蛭) 3g, 토별충(土鱉蟲) 3g, 감초(甘草) 6g, 초산사(炒山楂) 3g, 초육신곡(炒六神曲) 3g, 초맥아(炒麥芽) 3g, 산약(山藥) 9g이며 추천 중성약은 익기활혈 계열이다. 또한 폐비기허증(肺脾氣虛證)과 기음양허증(氣陰兩虛證)의 경우에는 ‘코로나 19 진료방안(7판)’의 추천처방을 참고하도록 했다. -
전북지부, 김성주 국회의원 당선인과 간담회 개최전라북도한의사회(회장 양선호)가 24일 김성주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안)을 설명했다. 이날 전북지부는 “전라북도는 2019년 7월을 기점으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초고령사회에 발생 가능한 부양비 증가, 노인 소외 현상, 건강 악화 등 각종 도민 삶의 질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뇌기능의 손상으로 기억력, 지남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의 인지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노년층에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라며 “2018년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 환자는 70만5473명, 유병률이 1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북지부는 치매의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를 조기 진단 및 치료하여 치매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고, 급증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환자친화적인 한의치료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북지부가 추진하는 이번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은 도내 거주 노인 700명을 대상으로 지정 한의원에서 6개월간 한약과 침구‧약침치료 등을 받을 경우 1인당 70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지난 2016년 서울특별시의 초기치매(인지장애) 치료 프로그램, 2016~2018년 부산광역시의 한의치매예방사업 등에서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올해도 전북 장수군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이 실시 중인만큼 그 효과성이 여러 차례 입증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의협 중앙회의 최혁용 회장과 최문석 부회장 등이 참석해 △의료이원화체계 면허범위 개선 △의료분야 평생교육 개선 △한의사법 제정 △한의사의 국가 방역 감염병 사업 참여 △한의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실손의료보험 한의과 비급여 보장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제도화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등의 한의계 주요현안에 대한 건의도 진행됐다. 최혁용 회장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20% 이상이 한의치료를 받고 있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음에도, 아직도 정부와 지자체에서 양방의 눈치보기에 급급해 한의사를 감염병 치료 영역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설명하고, 보다 균형적 시각에서 한의와 양의를 바라봐줄 것을 건의했다. 전북지부 관계자는 “김성주 당선인과는 도의원이던 2006년부터 전북지부 보수교육, 총회, 간담회 등을 통해 누구보다 빈번하게 교류해왔다”며 “그간 많은 도움을 주셨던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담뱃갑 경고그림 유형 따라 금연유도 효과도 달라[한의신문=김대영 기자]담뱃갑 경고 그림의 유형에 따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금연의지 유도 효과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100여개국 이상에서 금연 유도를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담뱃갑 경고그림을 이용하고 있다. 담뱃갑 경고그림에는 신체건강위협형 그림과 사회관계위협형 그림이 존재하는데 최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팀이 이러한 두 종류의 담뱃갑 경고그림의 금연의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28명의 흡연자와 25명의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두 종류의 담뱃갑 경고그림이 포함된 담뱃갑 이미지를 보여주며, 금연의지 정도와 불쾌함 정도를 평가하며 시선움직임추적기를 통해 참가자들의 시선움직임을 관찰했다. 그 결과 흡연자의 경우 사회관계위협형 그림을 볼 때 불쾌함을 느낄수록 금연의 의도가 높아졌다. 반면 비흡연자의 경우 신체건강위협형 그림을 볼 때 불쾌함을 느낄수록 그리고 해당 그림에 대한 시각주의가 적을수록 금연유지 의도가 높아졌다. 채윤병 교수는 “두 종류의 담뱃갑 경고그림이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금연의도에 다른 방식으로 미치는 현상을 발견한 만큼 이런 부분을 고려해 금연캠페인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진 연구원(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4학년)은 “경희한의 노벨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부생연구조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생의 자율적 연구참여 기회가 높아져서 자기주도형 연구를 경험해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Effects of Different Graphic Health Warning Types on the Intention to Quit Smoking)는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저널 최근호(Impact factor 2.468)에 게재됐으며 논문은 'https://www.mdpi.com/1660-4601/17/9/3267'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지난 4월 감기 관련 처방,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 3월22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면서 2월과 3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하던 처방 조제액이 4월 들어 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4월 감기 관련 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71%나 감소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대표 기업 유비케어(대표이사 이상경)가 자사의 원외처방통계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UBIST(유비스트)’를 활용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4월 3개월 간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해 내원 환자 및 연령대, 진료과목 처방 조제액 및 처방 건수 등 국내 의료시장 전반의 변동 사항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내용을 내놓았다. 2월 31번 확진자 발생 후 정부는 폭발적으로 치솟은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를 억제하고자 3월 22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2월과 3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하던 처방 조제액은 4월 들어 9% 감소했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는데 이는 2차 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처방 조제 총액과 처방 건수가 3월과 4월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처방 조제액 총액 기준 52%, 처방건수 기준 76% 급감했다. 이비인후과 역시 각각 52%, 63%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반면 피부과와 마취통증의학과 등 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진료과는 2~4월 기존의 상승 곡선을 무난하게 유지했다. 연령별 병원 방문 경향을 보면 3월과 4월에 10대 이하에서 처방건수가 각각 67%, 7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어린이집, 유치원 휴원 및 전국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집단생활이 줄어들면서 유행병 확산 예방 효과가 있었고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병원 기피 현상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반면 3월 60대 이상에서 처방건수가 5% 감소하는 동안 처방량은 4% 상승했다. 이는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기 위한 장기 처방이 늘어났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국민들의 생활 습관이 크게 변하면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감기 발병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급성비인두염(감기) 관련 처방이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 각종 질병들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종전의 증가세를 유지한 본태성(일차성) 고혈압(13% 상승)이나 당뇨(14% 상승), 아토피 피부염(3% 상승) 등 기타 만성질환들의 처방 건수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상급종합병원 이용률도 줄었다. 상급종합병원의 처방 조제 총액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며 줄어들다가 4월 11%까지 감소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이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거나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의해 일시적으로 병원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에 따라 환자들이 종합병원이나 지역 의원으로 발길을 돌린 영향과 코로나19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동시에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이사는 “UBIST의 최근 의료시장 분석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 조치, 국민들의 위생 생활 습관 개선 등이 가져온 유의미한 성과를 일부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가족 중 치매 환자 있으면 부양인 우울증상 보유율 1.7배[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치매 환자인 부모를 모시고 있는 중년 남녀가 우울증상을 보유할 가능성이 치매 환자가 없는 사람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비율도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으면 없는 사람보다 7배 이상 높았다. 지난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의대 임현우 교수(예방의학)팀은 2017 전국에서 수행된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 참여한 40∼50대 중년 남녀 7만7276명(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는 사람 760명, 없는 사람 7만6516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상 보유율은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는 사람에서 4.4%로 집계됐다. 이는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없는 사람(1.9%)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연구 대상자의 연령ㆍ성별ㆍ소득 등 다양한 요인을 감안해 살펴보면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는 사람의 우울증상 보유율은 치매 환자가 없는 가정 사람의 1.7배였다. 특히 집에서 직접 치매 환자를 돌보는 중년 여성의 우울증상 보유율은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없는 중년 여성 대비 2.3배 높았다.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손상이 악화됨에 따라 병간호에 필요한 신체적ㆍ정신적 부담이 커져 가족 등 간병인의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 것인데 거의 매일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비율도 치매 가족 1.5%, 치매 환자 없는 가족 0.2%로 7배 이상 차이가 났다. 임 교수팀은 “(치매 환자를 돌보다) 거의 매일 우울증상이 일어난다고 하는 사람은 흥미 상실ㆍ우울감ㆍ수면 문제ㆍ피로감ㆍ식욕 감소ㆍ자살 생각 등에 시달린다고 응답했다”며 “치매 가족의 우울증 완화를 위한 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재가 치매가족에서 중년층의 우울증상 특성: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이용하여)는 ‘역학과 건강’(Epidemiology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
건강 행동 소홀히 하면 우울증 위험 1.4배 이상 증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금연ㆍ절주ㆍ자주 걷기 등 건강을 위한 행동이 우울증 예방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세 가지 건강 행동 중 자주 걷기를 소홀히 한 남성, 담배를 피우는 여성에서 우울증 위험이 높았다.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남성은 걷기, 여성은 금연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장성인 교수팀(예방의학)은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22만1622명을 대상으로 금연ㆍ절주ㆍ자주 걷기 등 세 가지 건강 행동과 우울증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전체 대상 남성의 2.2%(2,152명), 여성의 3.6%(4,443명)가 우울증 상태였다. 연구 결과 금연ㆍ절주ㆍ자주 걷기 등 건강 행동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실행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남성은 1.5배, 여성은 1.4배 높았다. 세 가지 건강 행동 중 남성의 우울증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걷기 소홀(1.3배 증가), 여성은 흡연(2배 증가)이었다. 미혼 등 혼자 사는 사람은 기혼자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남녀 모두에서 1.3배 높았다. 실직ㆍ무직 등 직업이 없는 남성은 직업이 있는 남성보다 3.1배(여성 1.7배) 우울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과체중ㆍ비만 남녀의 우울증 위험은 정상 체중ㆍ저체중 남녀보다 낮았다. 장 교수팀은 “건강 행동의 부족이 우울증과 상당히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우울증의 발생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건강 행동이 남녀에서 달랐으므로 남성에겐 걷기 권유, 여성에겐 금연을 권하는 방식으로 성별에 따라 우울증을 달리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정신의학(Psychiatry)’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2억6400만명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다이어트에 좋다던 새싹보리 분말서 금속성 이물·대장균 검출최근 새싹보리가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새싹보리 분말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안전과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11개(55%)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금속성 이물(쇳가루)이나 대장균이 검출돼 회수·폐기 조치됐다.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했다. 7개 제품(35%)에서 금속성 이물이 최소 13.7mg/kg에서 최대 53.5mg/kg 검출돼 허용기준(10mg/kg)을 최대 5배 이상 초과했으며, 8개 제품(40%)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한 20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11개 제품(55%)의 표시가 기준에 미흡했다. 이들 제품은 식품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용량, 유통기한, 품목보고번호, 주의사항 (부정·불량식품 신고표시) 등을 기재하지 않았으며, 특히 7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이나 대장균 기준에도 부적합한 제품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부적합 제품의 자발적 회수·폐기 및 판매중지와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조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새싹보리 분말식품에 대한 위생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에게는 새싹보리 분말식품 구입·섭취시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할 것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할 것 △제품은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