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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진료센터 운영은 국민의 마음을 얻은 소중한 기회”“너무들 고마워 하신다. 격리된 상태에서 정신적인 불안이 컸었는데, 한의사들이 비대면 진료로 자신들의 건강을 돌봐준다는 것에 무척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셨다. 그 분들의 마음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됐지 않았나 싶다.” 김병로 원장(서울 중랑구 김병로한의원)은 지난 9일부터 매주 목요일 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찾아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이고, 앞으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계속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4월 30일은 석가탄신일이다. 많은 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터인데도 김 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돌보는데 앞장섰다. “오늘 진료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여성이었고, 연령대도 50대가 많았다. 인후통, 손발저림, 불면증, 심한 스트레스로 고생하시고 있어서 각각의 증상에 맞게 익기보폐탕, 향사평위산, 목향공진단 등을 처방해 드렸다.” 한약 처방으로 감염병 증상이 나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나, 그들과 대화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것 자체에 너무들 고마워하셨기에 자신이 더 뿌듯함과 감사함을 느꼈다 한다. “서울센터 개소에 앞서 최혁용 회장께서 치료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냥 친절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진료에 나서면 된다고 했는데, 직접 환자들을 접하다 보니 그 말이 맞았다. 치료가 잘돼 완쾌가 되건, 안되건 그것은 차후의 문제였다. 환자들은 자신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준 것에 더 큰 감사를 표시했다. 그 분들에게 건강을 하루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 우리들한테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다소 아쉬운 점도 표현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주요 처방으로 활용되는 것은 청폐배독탕이다. 하지만 30여년에 이르는 자신의 임상 경험을 적용한다면,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심한 독감의 경우 가미쌍화탕(쌍화탕본방 合 옥병풍산, 合 불환금정기산, 加 산사초, 加 공사인, 去 반하, 去 곽향, 去 방풍)과 쌍패탕(쌍화탕본방 合 인삼패독산, 去 인삼 )을 처방했으면 어땠을까하는 바람을 나타내 보였다. 특히 김 원장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운영은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한의약의 비대면 치료가 매우 효과가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면서 “5000여년의 오랜 역사를 통해 그 효능이 검증된 우리의 한의약이 국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정부 관계자들에게 확실히 심어주게 됐다”고 강조했다. -
“전화상담센터 데이터 활용해 한의진료 안전성·유효성 검증 나서야”[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가 주최한 ‘코로나19 이후 한의약의 역할’ 온라인 패널토의에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최준용 교수는 앞으로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양방 협진체계의 구축과 더불어 이를 통해 공공의료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현재 기획 단계에 있는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서 감염질환 부분이 꼭 들어가 민간과 공공의료 기관에서 끊임없는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 호흡기 감염병 등에 있어 협진을 통해 많은 연구결과들을 내놓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협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쉽다”며 “향후 다른 감염병 사태를 맞이했을 때 한의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구축된 데이터를 적극 활용, 한의계가 코로나에 기여한 근거를 마련해 정부에 목소리를 냄과 동시에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희대 한의과대학 박재우 교수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의 데이터들은 한의진료의 안전성·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데이터들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 교수는 “비대면 진료, 제한된 한약제제 등 여러 어려움들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매우 훌륭한 결과를 냈다”며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쌓여가는 차트가 향후 임상데이터로 가공돼 한의치료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향후 다른 감염성 질환 창궐시 현재보다 효율적인 비대면진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재의 차트 및 진료 등에 대한 개선방향도 제언했다. 박 교수는 “차트를 보면 경증이나 회복기 환자들이 많은데, 그들은 증상 치료보다 삶의 질 개선 등에 있어 큰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간단한 부분이지만 임상연구를 감안한다고 하면 삶의 질 개선에 대한 평가도구도 포함돼야 좋은 데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치료가 끝난 후에도 일정기간 추적관찰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바이러스질환 이환률, 재확진률, 삶의 질 개선 등에 대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견해에 최준용 교수도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학술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데 있어 나타날 수 있는 변수를 고려해 잘 정리해 나간다면 좋은 데이터들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교수는 “2000명이 넘는 소중한 환자들의 데이터를 앞으로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정확한 분석을 통해 자료를 가공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향후 급성 감염병 시대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스크리닝 할 수 있는 한의약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최 교수는 “앞으로 한의계가 공공의료 협진체계 내에서 정식 데이터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렇게 한다면 전통 의학적 지식을 결합한 우리나라만의 감염병 대응 지침도 신속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19 이후 유망기술에 건강·바이오·감염병 예방 및 관리 포함[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목받을 유망기술로 건강과 바이오산업, 그리고 감염병 예방·관리 분야가 선정됐다. 임현 과학기술평가원 기술예측센터장이 29일 과학기술평가원 온라인 포럼에서 발표한 ‘포스트코로나시대의 유망기술’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환경 리스크 심화, 초연결·초지능화, 세계의 패권주의, 세계화 등의 메가 트렌드를 위험의 일상화, 초연결·초지능화의 가속화, 아시아로의 권력 이동, 지역화 등의 흐름으로 바꿔놓고 있다. 임 센터장은 “이런 불확실하고 급속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과학기술 측면에서 미래 전망을 바탕으로 유명 기술 발굴해야 한다”며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바이오헬스 시장의 도전과 기회 △위험대응 일상화 △자국중심주의 강화 등의 환경 변화가 헬스케어, 교육, 교통, 물료, 제조, 환경, 문화, 정보보안 등 8개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임 센터장은 헬스케어 분야와 관련, “코로나19로 국가별 의료시스템의 단점과 글로벌 의료시스템 협력 체계의 취약성 부각되면서 기존 치료 중심에서 예방 관리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면서 “의료 시스템이 인공지능화, 자동화, 데이터 공유 등 디지털 분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분야에서 △디지털 치료제 △AI 기반 실시간 질병·진단기술 △실시간 생체정보 측정 및 분석 기술 △감염병 확산 예측 및 조기경보기술 △RNA 바이러스 대항 백신기술 등이 유망 기술로 언급됐다. ‘디지털 치료제’는 정신병리, 심리 등을 섭취하는 의약품 대신 미국 식품의약국이나 식약처 승인을 거친 치료용 콘텐츠 기술을 말한다. ‘AI 기반 실시간 질병·진단기술’은 의료 빅데이터 분석으로 환자 질병 유무를 판단하고,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해주는 방식이다. ‘실시간 생체정보 측정 및 분석 기술’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생체정보를 수집 및 분석해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감염병 확산 예측 및 조기경보기술’은 병의 전파 과정, 감염 환자, 인구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의 지역 확산 가능성을 예측하고 사전에 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RNA 바이러스 대항 백신기술’은 RNA 바이러스 대항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인체가 향후 감염되는 피해를 예방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임 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급속한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려면 유망기술을 발굴해야 한다”며 “유망기술은 향후 정보의 투자전략 수립 등의 정책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평가원이 과학기술계의 공동 긴급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온라인 포럼은 ‘코로나19 위기의 파고를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4주에 걸쳐 진행된다. -
“재난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공동 개발”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현일)는 지난 28일 영덕군(군수 이희진) 산하 인문 힐링센터 여명과 ‘상호 협력 협약서’를 체결, 향후 양 기관간 각종 재해와 재난의 피해로부터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 사회의 각종 재해 및 재난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주민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공동 교육 및 연구 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날 체결된 협약서에 따라 양 기관은 △교육 연수 체계 구축 △트라우마 힐링 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자문 △출판물 및 학술정보의 상호 교류 △기관 시설물 이용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김현일 회장(사진 오른쪽)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경험했듯이 이제 각종 재해와 재난은 우리들의 평온한 일상을 한 순간에 무너트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경우 신체적 손상만이 아니라 상당 부분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트라우마 치유 경험을 축적한 인문힐링센터 여명과의 협력은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약식에 참석한 영덕군 박동엽 부군수(사진 왼쪽)는 “우리 국민의 오랜 동반자이자, 전통의료로 각광받고 있는 한의약은 여러 재난과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육체적 질병의 치료만이 아니라 정신적 불안감이나 초조감 해소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에 인문힐링센터 여명과의 긴밀한 협력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문힐링센터 여명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인의 심신단련을 위한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추어 명상, 기체조, 건강음식체험 등 영덕군의 우수한 자연환경 속에서 마음치유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지난 해 3월부터 영덕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만성요통 레이저 임상시험 돌입동신대학교 광주한방병원은 비특이적 만성요통에 대한 의료용 레이저조사기+침전기 자극기(Ellise)의 파장별 통증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동신대 한의과대학 나창수 교수 연구팀과 동신대광주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김재홍 교수 연구팀이 참여하게 되며, 시뮬레이션과 표준화 교육 등을 통해 임상연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 최종 논의한 뒤 임상연구 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만 19세 이상, 70세 이하의 성인 중 3개월 이상 비특이적 만성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1주 2회씩 4주간 총 8회의 치료와 치료 종료 4주 후에 추적 조사가 이뤄진다. 이와 관련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김재홍 교수는 “한의학과 현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한의융합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는 진료비·검사비·치료비 부담 없이 만성요통에 대한 Ellise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참가 문의는 동신대 광주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062-350-7515)로 하면 된다. -
외국인도 찾는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개설된 지 두 달을 향해 가는 가운데, 외국인들도 한약 복용을 위해 센터를 찾고 있다. 29일 전화를 건 스페인 국적의 외국인은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왔다 둘이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돼 곧바로 입원 격리가 됐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여자친구는 퇴원을 했는데도 본인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은 것. 뜻하지 않게 너무 오래 입원해 있다 보니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한의진료센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한약 복용을 권했다고 한다. “herbal medicine”을 꼭 복용하고 싶다던 그는 연신 “Thank you”를 외치며 전화를 끊었다. 토종 국내파지만 평소 틈틈이 쌓아온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 진료 통역에 참여한 박수나 동의대 본과 3학년 학생은 “외국인 환자들의 경우 무엇보다 한약 부작용 등에 대한 선입견이 전혀 없는 게 여실히 느껴졌다”며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물 코로나 약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고 강조했다. 기억나는 환자로 중국인 모녀를 꼽은 그녀는 “한국에 오래 거주한 딸이 한약을 먹고 눈에 띄게 개선되자 어머니에게 센터를 추천했다”며 “호흡기 질환이 심해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이로 인해 기력이 떨어져 식사도 잘 못하는 어머니까지 결국 두 모녀가 함께 건강을 되찾아 상당히 뿌듯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에서 7년 동안 거주해 외국인등록증을 지닌 미국인 환자는 병원에서 퇴원 후에도 콧물 등 남는 증상 때문에 한의진료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한약을 한 번 복용하고 기적적으로 호전됐다는 사례도 전했다. 한의대생 봉사 부팀장을 맡으며 3월 대구진료센터에서부터 봉사에 연속적으로 참여해 온 박수나 학생은 “한의대 학생들 중에 미국에서 살다온 유학파도 꽤 있고 영어 진료에 관심많은 학생이나 한의사들도 많았다”며 “한의대에서 매번 봉사자를 모집할 때마다 영어 예진 가능 여부도 함께 조사했는데 70% 정도가 영어 상담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진료 관심에 대한 관심과 관련해 “한의대 봉사 학생들의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외국인 진료는 이렇게 진행됩니다’라는 문구의 화상 진료 사진을 올렸더니 바로 ‘외국 환자는 어디로 연락드리면 되냐’는 DM이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병수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의무이사는 “스페인 국적 환자는 한국에 있는 동안 얼떨결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다보니 사실상 잡혀있는 상황인데 심리적으로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한의진료센터를 찾아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었다”며 “한의진료센터가 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확진자들도 커버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적절한 치료를 못 받는 환자들이 약을 받게 되면 더 고마워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홍보 동영상 콘테스트’ 우승레이스 본격 돌입[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의계의 노력을 담은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홍보 동영상 콘테스트’ 투표가 다음달 11일에 마감된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주최한 이번 콘테스트는 한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한의학의 역할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총 17개의 작품이 출품됐고 27일부터 다음달 11일 오전 10시까지 투표를 진행, 영상의 좋아요 수와 조회수를 기준으로 차등 평가해 시상자를 선정한다. 좋아요 수를 우선 기준으로 선정하며, 좋아요 수가 동일한 작품의 경우 조회수를 비교해 순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한의학이 코로나19를 맞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던 친구들이 영상을 제작했기에 한의계의 노력, 한의학의 우수성을 포함한 좋은 컨텐츠들이 업로드 됐다. 많은 국민들이 시청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의료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한 한의사, 감사합니다’, ‘이런 좋은 시스템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 한의사 선생님들 감사하다’ 등 감사의 인사와 격려 메시지도 눈길을 끌었다. 제출된 영상들은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AKOM_TV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tmEOvjCGBvpwQqwkr6OqAs9aTXNlRulx) -
한의 자동차보험 증가 원인은 국민의 신뢰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와 대한한방병원협회(회장 신준식)는 29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한의자동차보험 치료 악의적 폄훼 대응과 국민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한 한의계 제언’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해 최근 보험개발원이 배포한 2019년 자동차보험 시장동향 자료의 문제점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한의자동차보험의 치료비 증가는 국민의 치료효과에 대한 만족과 신뢰가 핵심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험개발원은 지난 24일 ‘2019년 자동차보험 시장동향-지급 및 가입특성’ 보도 자료 배포를 통해 “2019년도 인적 담보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은 한방진료비 증가이며, 한방진료비는 향후에도 자동차보험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으며, 이 내용을 포함해 자동차보험 손해액 상승의 주 원인이 마치 한의진료비에 있는 것처럼 포장돼 일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혁용 회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건강보험에서 한의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3% 남짓이다. 한의사가 쓰는 대부분의 무기는 보험이 되지 않고 있다. 이것이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렸고, 그 결과 한의가 가지고 있는 충분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또 “이와 함께 2009년 실손보험 표준약관이 제정되면서 양방은 모든 치료법들이 실손보험에 적용됐으나 한의는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영역만 실손보험이 보장하게 되면서 한의치료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고, 이는 또 다시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한 꼴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한 “천만다행으로 2010년부터 자동차 사고 환자에게는 한의든 양의든 환자가 자유롭게 선택해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진료비 가격에 차별을 두지 않음으로써 의료시장에서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했고,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신뢰가 한의 자동차보험에 있어 국민의 선택으로 이어지며 한의시장이 확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진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대한한방병원협회 부회장)은 보험개발원이 배포한 해당 자료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방진료비 증가가 자동차보험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도 자동차보험 전체 손해액은 14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560억원 늘어났으며, 한의치료비는 158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손해액 증가분 1조1560억 중에 한의치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3.6%에 불과함에도 이를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특히 2019년도 인적 담보 손해액은 전년대비 8124억원 증가하여 한의치료 증가분 1581억원을 제외하면 무려 6543억원이 한의치료비를 제외한 금액(손해조사비, 장례비, 위자료, 상실수익액, 휴업손해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한의치료비를 제외한 증가분이 한의치료비의 4.14배에 달함에도 이는 언급하지 않고 한의치료비가 자동차보험 손해액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적시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가 아닐 수 없다. 또한 2019년도 물적 담보 금액 증가분 역시 한의치료비 증가분의 2.14배에 달하고, 무보험 자동차에 의한 상해 손해액 항목도 전년대비 55.8%나 증가했으나 28.2% 증가한 한의치료비만을 자동차보험 손해액의 주범이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상해등급 12~14 등급 경상환자들의 한의치료 선택이 문제? ‘상해등급(신체의 상해 정도에 따라 1~14급으로 구분, 1급에 가까울수록 중상, 14급에 가까울수록 경상)’의 급수가 낮다하여 통증이 덜하다거나 치료를 요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며, 표면적인 외상은 두드러지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자동차 사고 피해 환자의 특성 상 경상과 중상 여부 및 상해등급이 치료의 필요 여부를 결정지을 순 없다. 보험개발원은 경상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한의치료의 장점은 전혀 고려치 않고 경상환자들이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선호한다는 이유만으로 향후 자동차보험 건당손해액 증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폄훼했다. ‘치료 제한’과 ‘합의종용’은 건강보험재정 낭비로 이어질 수도 교통사고 치료 후 합의한 6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자동차보험 제도에 대해 느끼는 불만족 사유로 ‘치료의 제한(53%)’, ‘보험사에서 합의를 요구함(18%)’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치료의 제한’ 사유로는 ‘진료내용 제한’과 ‘입원치료 기간 제한’, ‘치료횟수 제한’, ‘진단검사 제한’, ‘외래치료기간 제한’ 등이 꼽혔다. 특히 교통사고 피해자들의 경우 합의 이후에도 본인 비용을 들여 추가적인 치료를 받게 되는데 통증정도에 따라 평균 11만원에서 114만원 정도의 의료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교통사고 피해자가 충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차후의 진료는 건강보험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건강보험 재정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건전한 진료행위를 자꾸 과잉진료나 모럴해저드로 몰아가며 합의를 종용하여 충분한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로 종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보험사가 책임져야 할 배상의 일부분이 건강보험에 전가됨으로써 건강보험 재정의 불필요한 지출을 가져오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 한의자동차보험 진료비 증가? 한의치료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7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의 외래진료에 대해 만족한다는 비율이 86.5%, 한의 입원진료에 대한 만족도는 무려 91.3%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향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외래환자의 51.8%(입원환자의 65%)가 ‘보험급여 적용확대’라고 응답한 것에 비춰보면, 한의진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한의의료에 대한 취약한 건강보험 보장성이 한의진료를 선택하는데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자동차보험에서는 건강보험에서의 한의 비급여 행위(첩약, 약침술, 한방물리요법)를 진료수가 인정범위에 포함하고 있어, 환자들이 큰 제약없이 한의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내원환자 증가로 연결되고, 이는 자동차보험 한의치료비 증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진호 부회장은 교통사고 환자의 빠른 회복과 진정한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행 자동차보험 한의진료제도의 개선 및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동차보험 손해율 증가의 주범은 결코 한의치료비가 될 수 없으며, 인적·물적 담보 및 차량 등록의 증가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또 “한의치료비 증가에 대한 악의적이고 허위 과장된 자료를 발표하거나 이를 가지고 선동하는 행위는 한의사들의 소신진료를 가로막고 환자들의 정당한 의료선택권을 빼앗는 일종의 범법행위”라면서 “자동차보험 한의치료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나 환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자동차보험 치료 악의적 폄훼 대응 긴급 기자회견 -
4월30일자로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 감소에 따른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4월30일자로 모두 종료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경북 경증환자의 치료를 위해 생활치료센터 16개를 설치·운영해 왔으며 이후 환자 감소를 고려해 16개 센터를 단계적으로 종료해 왔다. 4월 30일까지 마지막 2개소(대구 중앙교육연수원, 경북 영덕 삼성인력개발원)가 종료되면 모든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종료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코로나19 감염을 대비하기 위해 중증환자를 위한 입원병상을 신속히 확보하는 한편 경증·무증상 환자는 시설에 별도 격리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방식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사례다. 그간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에서 총 3037명의 환자(4.27 기준)가 완치돼 격리해제됐다. 이는 대구·경북 환자 중 완치된 사람(7000여 명)의 약 42%를 차지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마지막 2개소에 남은 환자(72명, 4.27 기준) 모두 병원으로 이송해 완치될 수 있도록 치료를 계속할 계획이다. 앞으로 정부는 생활치료센터의 시설·인력기준, 환자관리 방법 등을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하고 보급해 향후 감염병 발생 시 지자체별로 모형에 따라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치료센터 표준모형을 국제 기준에 맞게 표준화해 해외에 널리 알리는 등 생활치료센터가 ’K-방역모델‘의 핵심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