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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추출물의 동맥경화 치료 효과 확인[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대마추출물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주)유셀파마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대마 추출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신규 동맥경화 억제제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동맥경화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입증한 연구결과들은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대마 추출물은 꽃과 잎이 아닌 줄기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기존 연구와 달리 델타-9-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Δ9 -tetrahydrocannabinol; THC)과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 등의 성분이 없는 추출물로 새로운 천연 추출물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기존 케미칼 치료제의 부작용이 없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주)유셀파마는 지난 4월 동물실험을 통해 이러한 효능을 확인했으며 2021년에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뇌혈관 질환 관련 및 파킨슨 치료 관련 등 다양한 의학적 연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주)유셀파마는 오는 6월 CBD 추출‧정제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업체와 합작 회사를 안동에 설립하는 계획도 밝혔다. 해당 캐나다 업체는 연간 3000억 원 규모의 CBD를 해외에 수출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마 사업의 메카로 안동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역특산물인 대마를 산업화하고자 '헴프 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분과위원회 최종안건 5개 중 하나로 선정돼 특구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6월말 최종 확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이 일부 개정돼 지난해 3월 12일부터 해외 대마 성분 의약품 4종(Marinol, Cesamet, Sativex, Epidiolex)의 수입·사용이 허용되고 있으나 아직 의료용 대마가 합법화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대마 유래 약품 가운데 해외에서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식품, 대마 오일, 대마 추출물 등은 수입·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05.13) -
조무상 A3 한의원장, 대구한의대 우수교원 연구장려금 전달 -
“만성 두드러기 치료, 체질별 차이가 고려돼야”살다보면 다양한 크기의 팽진과 발적이 피부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해 약간의 가려움증을 겪게 되는 경우를 흔히들 경험한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뭘 잘못 먹었나?’, ‘이상한 거에 닿았나?’ 등으로 궁금해 하다가도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증상 사라져 별다른 고민없이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어떤 경우에는 한 두달 이상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자꾸 재발하게 되면, 그제서야 의료기관을 찾게 된다. 이와 관련 김지환 교수(가천대 한의과대학 사상체질의학과·사진)은 “이러한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 중 15∼20%의 사람이 겪게 되는 감기처럼 흔한 질환”이라며 “6주 이상 증상이 지속돼 만성화 된 경우에는 평균 30∼55%의 환자들이 5년 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치유가 안되는 사람들의 경우은 수년간 가려움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이며, 수면 부족으로 삶의 질은 떨어지고 얼굴이나 팔 등에 발적이 생겨 대인관계까지 곤란해질 수 있다. 특히 만성 두드러기는 천식이나 알러지성 비염과 마찬가지로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면역체계의 교란은 현대인의 불규칙한 삶, 다양한 스트레스, 그리고 식이의 변화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삶에 대한 재점검과 함께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김지환 교수는 “같은 만성 두드러기환자라도 마음과 몸의 기본적인 상태는 추위를 잘 타는 사람, 같은 음식을 먹어도 소화를 못 시키는 사람, 함께 일을 하더라도 초조해서 밤잠을 설치는 사람 등 제각각”이라며 “결국 스트레스와 식이 등이 만성 두드러기의 주된 악화요인이라 하더라도 각자 몸과 마음의 성향에 맞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수는 “만성 두드러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히타민제 등의 양약을 복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일상생활에 대한 재점검과 체질적 특이성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따른 침·뜸·한약 치료를 병행하므로써 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로 인한 급성신부전 위험률 30%”코로나19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들은 급성신부전 위험이 25~30%에 육박하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대 교수이자 신장 전문가인 다니엘 바틀레 박사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의 신장 조직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담은 중국의 최근 연구 2가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들의 급성신부전 유형은 복잡하고 집중치료실의 급성신부전 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는 몇 가지 인자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러한 독특한 인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신장의 침입과 혈전 형성 경향, 그리고 염증의 활동적 중재자의 형성을 포함한다. 바틀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환자에게 급성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한 메커니즘을 최초로 조사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진들이 신장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급성신부전이 발병한 코로나19 환자들의 신장 기능과 구조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얻도록 권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면 집중치료실에서의 지원 치료를 넘어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며 “이는 많은 환자들이 투석과 관련된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미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Open Access Acute Kidney Injury in COVID-19: Emerging Evidence of a Distinct Pathophysiology)는 '저널 오브 디 아메리칸 소사이어티 오브 네프랄러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게재됐다. -
㈜유비코리아, 상지대 한의과대학에 연구장비 기증㈜유비코리아(대표 윤재형)가 상지대학교(총장 정대화)에 유전자 증폭기를 기증했다. 지난 12일 상지대 총장실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윤재형 대표를 비롯 정대화 총장, 방정균 대외협력처장, 안효진 한의과대학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증된 유전자 증폭기는 생물에서 추출된 소량의 DNA/RNA를 대량으로 증폭시켜 유전자 조작을 하는 거의 모든 실험에 사용되며, 유전자 이상으로 인한 유전질환 여부 확인 검사나 유전질환 치료 연구 등에 사용된다. 한의과대학에서는 유전자 증폭기를 한약재 추출물 효능에 대한 연구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비코리아는 파나소닉, 바이오텍, GE 등 다양한 이화학 분석기기 및 의료기기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으며, 안효진 교수와의 인연으로 상지대학교 연구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자 연구장비를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정대화 총장은 “연구장비를 기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교육 및 연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KOICA, ‘K-방역’ 개도국과 공유한다한국국제협력단(이하 KOICA)는 지난 7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코로나19 정보 허브(www.koica.go.kr/sites/covid19)’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일부 개도국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외에서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지침, 이니셔티브, 데이터가 다양하게 발표되고 있지만 개도국 현지에서 필요한 개발협력 차원의 체계적인 정보 제공 서비스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KOICA는 감염병 대응 역량이 충분하지 않은 개도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정보 허브를 구축했다. 코로나19 정보 허브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포함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국내외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웹사이트로, 우리 정부와 국제기구의 보고서부터 데이터, 각종 미디어 자료 등에 이르는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주요 제공 카테고리는 △Global Actions(해외 대응 현황) △Korea Responses(국내 대응 현황) △KOICA Responses(코이카 대응 현황) △Suggestions(제안) 등이다. 특히 KOICA는 개도국 공공보건 의료 관계자, 정책 담당자가 필요로 하는 현지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정책, 한국 K-방역 경험 등의 정보를 중점 제공할 계획이며, 개도국 관계자들과의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메뉴를 마련해 이들이 코로나19 대응 관련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듣고 공동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정보 허브는 개도국 관계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및 감염병 대응 등에 관심이 있는 우리 국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박재신 KOICA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는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신속 대응 △3T 전략(Testing·Tracing·Treating) △시민의식 등 ‘K-방역’으로 통하는 우리나라 코로나 대응 노하우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KOICA는 44개 해외사무소 네트워크 및 국내외 주요 보건의료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코로나19 정보 허브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내외 이해관계자 및 개도국을 위한 개발협력 관점의 코로나 대응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OICA는 앞으로 코로나19 정보 허브에 국내 대응 자료를 확대하고 국내외 의견수렴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쌍방향 소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K바이오' 열풍…의료기기에도 1조2000억 투입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주목받는 K바이오 열풍에 힘입어 한국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6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는 2020~2025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K-방역, K-바이오 등 국산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커진 것을 기회로 삼아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품목 지정, 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과 요소기술 개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도전적 기술 개발, 인허가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 심폐순환보조장치(에크모) 등의 핵심 부품 기술 개발과 호흡기 질환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을 전담할 ‘(재)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도 이날 공식 출범했다. 단장은 김법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
제주한의약연,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로드맵 마련한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재)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연구개발용역사업인 이번 과제는 제주한의약연구원이 주관하며 한약표준자원은행 및 전시동 운영 경험이 풍부한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2세부과제를 맡아 추진된다. 올해 11월까지 △국내·외 유사기관의 운영현황 조사를 통한 제주센터의 차별화된 중장기 연구사업계획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생약 전시동 콘텐츠 및 운영방안 △생약 품질관리 관련 교육지원 계획 등이 마련되며 제주 약용작물 재배농가, 관련기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는 국가생약자원관리의 콘트롤타워로 1992년 설립된 옥천센터에서는 한반도 중부의 생약자원 관리를, 2001년 설립된 양구센터는 한반도 북부 및 고산성 생약자원을 관리해 오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제주센터에서는 (아)열대성 생약자원을 맡아 관리하게 된다. 제주한의약연구원 송민호 원장은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설립으로 제주의 한의약 관련 인프라가 풍부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도내 약용작물 재배농가, 바이오 관련기업, 대학, 유관기관 등과 연계한 지역 밀착형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는 총 257억 원을 투입, 서귀포시 상효동 4만6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연구시설 건물 1동과 전시체험관 1동 등이 조성될 계획됐다. -
조무상 A3 한의원장, 대구한의대에 우수교원 연구장려금 전달[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지난 12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한의학과 1기 졸업생으로 모교 발전을 위해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무상 A3 한의원장의 우수교원 연구장려금 전달식을 가졌다. 조무상 원장은 학문의 융합발전과 연구진흥을 위해 매년 1000만원씩 20년간 2억원의 연구기금을 조성해 대학에 기부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조무상 연구기금은 지난 2007년부터 조무상 원장의 모교인 대구한의대에서 우수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교수를 선정해 연구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년간 26명을 선정했다. 2020년 조무상 연구 장려금 수상자는 △힐링산업학부 백정인 교수의 Tuba에 의애 조절되는 섬모단백질 수성 메커니즘의 규명을 통한 섬모병증의 병인기전 연구 △기초교양대학 강민희 교수의 장소성 형성의 프로세스 연구-<여학생일기>에 나타난 식민지 대구를 중심으로 연구논문이 각각 선정됐다. 연구장려금 선정은 조무상 원장의 뜻에 따라 학문의 균형발전과 다른 학과를 배려하기 위해 한의학분야는 연구기금 선정에서 제외하고, 전년도 정부공모 연구 과제를 수탁한 조교수 이하 교수를 대상으로 연구수행을 통한 대학기여도, 후진양성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초연구계열과 전공연구계열에서 각각 1명씩 선정하고 있다. 조무상 원장은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젊은 교수님들의 활발한 연구 활동이 필요하다.”면서“젊은 교수님들의 수준 높은 연구에는 미흡하지만 작은 도움을 주어 또 다른 대학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무상 원장은 대구한의대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알러지(Allergy), 아토피(Atopy), 천식(Asthma)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A3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 대구시한의사회 부회장, 대구한의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구한의사신협 이사장과 대구한의대 자랑스러운 대한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