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자-가입자간 기대치 차이 크다…협상 순탄치 않다”지난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의약단체장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1년 요양급여비용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제2차 수가협상을 갖고, 한의의료기관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수가 인상의 당위성을 전달했다. 이날 이진호 한의협 수가협상단장은 2차 협상 후 가진 기자브리핑을 통해 “오늘 협상에서는 1차 협상을 통해 서로 궁금했던 부분을 좀 더 보완하는 자리였고, 건보공단에서는 자신들이 파악하고 있는 한의계의 청구현황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줬다”며 “한의협에서는 1차 협상 때는 전체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리였다면, 2차 협상에서는 한의계가 타 유형과 비교해 얼마나 어려운지를 주로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실제 이 단장은 지난해 대비 일당진료비가 전체 유형의 경우 5700원이 증가했지만, 한의계는 1900원 증가하는데 그치는 반면 인건비 부담률은 전체 유형 가운데 가장 크다는 부분 등을 부각시켜 한의의료기관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개최된 제2차 재정운영소위 이후 최병호 위원장이 올해 밴딩 규모를 결정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의료계의 어려움을 반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자단체들이 수가 인상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지만, 정작 2차 협상을 마친 이후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었다. 이진호 단장은 “최병호 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의료계의 어려운 점을 반영해주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며 “그러나 막상 협상에서는 공급자뿐만 아니라 가입자가 있고, 보험료 인상의 문제 등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단장은 “느낌상 (코로나19 사태가 반영됨에도 불구하고)제시된 밴딩 규모가 공급자 입장에서는 기대에 많이 못미치는 수준인 것 같다”며 “한 쪽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못올린다는 입장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많이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서로의 기대치에 대한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밝혀, 올해 수가협상도 결코 순탄치 만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 단장은 지난 21일 가진 제1차 수가협상 종료 후에도 건보공단-가입자-공급자 모두 올해 수가협상이 역대로 가장 어려운 협상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등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수가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날 2차 협상을 마친 한의협 수가협상단은 내달 1일 2021년 요양급여비용 체결을 위한 최종 협상에 나선다. 한편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건보공단 수가협상단장)은 제2차 재정운영소위에서 제시된 최초 협상용 밴드 제시와 관련 “재정소위가 공급자의 요구를 반영해 작년보다 다소 높은 밴드를 결정했지만, 최종 밴드도 이와 비례해 전년도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성급하다”며 “다만 이번 코로나 상황에 따른 의료계 입장을 밴드 결정과정에서 고려한 점은 원만한 협상결과 도출에 있어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는 이어 “수가협상은 원칙적으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배분기준을 적용하게 되는 만큼 코로나19와 같은 특정상황이 고려될 수는 없겠지만, 최병호 위원장의 말대로 이번 사태를 고려한다면 재정위에서 전체 재정밴드를 견인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겠고, 최종적인 판단은 전적으로 가입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차 밴딩이 어느 정도 오픈된 만큼 무의미한 협상절차는 생략하고, 다음번 재정위까지 두 차례 예정됐던 협상을 한차례로 줄여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잠복결핵감염자 1만2873명 발생[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지난해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시행 결과 결핵환자 접촉자 13만843명 중 결핵환자 154명, 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잠복결핵감염자는 1만287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8일 학교, 직장,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 내 결핵환자 발생 시 접촉자조사 결과를 분석한 ‘2019년 결핵역학조사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에 신고 된 전체 결핵환자 3만304명 중 집단시설에 소속된 결핵환자는 8045명이었으며, 그 중 역학조사 기준에 따라 총 4526건을 조사(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집단시설별 결핵역학조사 실시 건수는 직장이 1971건(43.5%)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회복지시설 925건(20.4%) △의료기관 780건(17.2%) △학교 514건(11.4%) 순으로 확인됐다. 현장조사를 통해 접촉자로 선정된 13만843명의 결핵검사(흉부 X선) 결과 추가 결핵환자 154명을 조기에 발견했으며, 시설별로는 △사회복지시설 51명(33.1%) △직장 40명(26.0%) △의료기관 35명(22.7%) △학교 23명(14.9%) 순이었다. 또한 접촉자 중 결핵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6만7259명은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시행한 결과 1만2873명(19.1%)이 양성으로 진단됐으며, 잠복결핵감염률은 △교정시설 41.9% △사회복지시설 28.9% △의료기관 26.6% △직장 25.9% 순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2019년 신고 된 결핵환자의 가족접촉자 2만7835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 120명, 잠복결핵감염자 5761명(26.7%)이 진단됐다. 집단시설 결핵역학조사 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 시작률은 44.2%, 치료를 시작한 사람 중 완료율은 78.5%였으며, 가족접촉자 중 잠복결핵감염자의 치료 시작률은 54.4%, 치료를 시작한 사람 중 완료율은 74.3%였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잠복결핵감염자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 권고와 관리를 하고 있으며,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결핵환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는 결핵 감염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결핵 예방관리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가족 및 집단시설에서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치료해 결핵 전파를 최소화하고, 잠복결핵감염자를 발견·치료해 결핵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코로나19 예방 위해 음식 덜어먹어요”[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 식기에 음식 덜어먹기’ 캠페인을 벌인다. 감염병 예방, 실천의 용이성, 시급성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고 외식분야 생활방역 지침의 핵심을 이렇게 설정한 뒤 각 부처의 행정력, 사업 등을 총동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개인 식기 사용 포스터를 외식 업소에 공통으로 배포하는 등 지자체와 외식업소가 핵심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정부 보유 홍보매체와 수단을 지원하고, 행안부는 일선 지자체가 캠페인을 추진하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외식업체가 관련 생활방역 지침을 잘 지켜야 한다”며 “여러 과제 중 음식 덜어먹기부터 생활 문화로 정착하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1분기 출산율, 0.9명으로 추락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1분기 기준 역대 최소인 7만 명대로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0.90명으로 추락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4378명으로 1년 전보다 2738명(1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 기준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가 2016년 4월부터 4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집계 이래 가장 적은 7만405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9179명(11.0%)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0.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2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 1분기 기준으로 1명 아래로 추락한 것은 분기 기준 출산율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1.02명,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 등이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
참치 등에 있는 셀레늄, 코로나 치유율과 상관관계참치를 비롯한 어류에 많이 포함된 '셀레늄'의 체내 수치와 코로나19의 치유율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영국 서리대학 식품공학과 마가렛 레이먼 교수 연구팀의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지'에 이런 내용의 보고서가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발간된 보고서에는 중국 사례를 분석한 결과 체내의 셀레늄 수치와 '코로나19' 치유율 또는 사망률 사이에 상관관계가 관찰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지역에 따라 주민의 체내 셀레늄 수치가 세계 최고 수준과 최저 수준을 동시에 나타낼 만큼 양극화돼 있다. 레이먼 교수 연구팀은 중국 내 200여 성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확보한 40여건의 자료를 분석해 셀레늄 수치가 높은 지역 주민들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환자들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 주목하게 됐다. 중국에서 셀레늄 섭취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진 후베이성의 소도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의 치유율(36.4%)이 다른 전체 도시들의 평균치(13.1%)에 비해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셀레늄 섭취율이 중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히는 헤이룽장성의 코로나19 사망률(2.4%)은 다른 성들의 평균치(0.5%)에 비해 5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는 "연구가 개별 환자들에 대한 나이, 기저질환 등 다른 요인들과의 상관관계 가능성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한계는 있다"면서도 "체내 셀레늄 수치와 코로나19 치유율 사이에 상관관계가 드러난 만큼 앞으로 국내 관련 학계 등 연구기관들에 의해 보다 깊이 있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한의사 국시에 컬러사진 자료집 추가[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내년부터 한의사 국가시험에 컬러사진 자료집이 추가로 배부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은 한의사 국가시험이 직무역량 평가 강화를 위해 흑백사진이 포함된 문제지만 배부하는 현행의 방식에서 이 같이 바뀔 예정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자료집 배부는 2021년도 제76회 한의사 국가시험부터 적용된다. 한편 지난 1월 15일 전국 7개 권역에서 시행된 제75회 한의사 국가시험에는 서울 222명, 부산 91명, 대구 117명, 광주 54명, 대전 86명, 전북(전주) 112명, 강원(원주) 93명 등 총 775명이 응시했다.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매 과목 40% 이상 득점해야 시험에 합격할 수 있으며 합격률은 지난해와 동일한 96.6%를 기록했다. -
한의융합 다빈도‧난치성 질환 대응기술 개발 연구 재공고[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한의융합 다빈도‧난치성 질환 대응기술 개발 연구사업을 6월9일까지 재공고했다. 다빈도 또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의‧한 협진을 통해 개별 진료 보다 나은 임상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한 협진 예방‧진단‧치료‧관리 기술의 임상근거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개발사업으로 3년 6개월 간 31억5000만원이 지원되는 대규모 융합임상연구다. 사실 처음에는 난임 시술의 성공률 상승을 위한 협진 관리를 단일 주제로 제한했으나 신청자가 없어 자유주제로 변경해 재공고를 한 것이다. 이 과제는 반드시 의과·한의과 임상의사가 공동으로 연구자로 포함돼야 하며 융합 임상연구는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 실용적 임상연구, 대규모 관찰연구 등 연구 목적에 맞는 다양한 임상연구가 가능하다. 또한 효율적 연구수행을 위해 3개 이내 세부과제로 구성(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위탁 또는 용역형태로 연구수행 가능)하고 임상연구 성과와 관련해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한 세부보고서를 포함해야 한다. 이과제의 1단계 목표는 임상시험 프로토콜 수립 및 의·한 다기관 IRB 승인(임상연구 수행 기관)이다. 2단계는 다기관 임상연구결과 전체를 통합 분석한 내용의 논문이 반드시 포함된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IF 합 8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신약(천연물신약 포함) 또는 의료기기 개발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제 신청 마감은 6월9일 18시까지며 7월 초 서면평가 및 구두평가를 실시하고 7월말 연구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
울산 산재공공병원 관련 정무특보 간담회 -
코로나19도 막지 못하는 한의사 술기능력 평가 열기[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권영규, 이하 부산대 한의전)이 한의사의 술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 2020학년도 임상실기시험을 다음달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2층 PBL실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임상실기시험은 한의사가 진료 과정에서 접하는 흔한 증상에 대한 진료 능력을 배양하고, 환자와 의사간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도입된 평가 방식이다. 진료수행평가(CPX) 3문항과 의사로서 갖춰야 할 기본 술기 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 술기능력평가’(OSCE) 6문항, 침구치료 시행능력평가 2문항, 탕전능력평가 1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대 한의전 본과 4학년 학생 49명은 지난 20~22일 동안 CPX 1차 교육을 받았으며 27~29일에는 2차 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다. CPX는 특정 증상을 호소하도록 훈련된 연극인을 교육 현장에 투입해 학생의 기본 진료 능력을 확인하는 교육을 말한다. 각 학생이 진료 장면을 동영상으로 녹화해 교수들로부터 피드백 평가를 받게 되며, 학생의 진료를 받은 표준화 환자는 진료 과정에서 느낀 점을 서술형으로 기록해 학생들의 진료 능력을 평가한다. 부산대 한의전 관계자는 “부산대 한의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방역을 위해 손소독제 비치, 장갑과 마스크 착용 등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CPX를 진행해 왔다”며 “한의사의 술기능력을 평가하는 임상실기시험에도 방역과 위생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신중독증 선별용 무통진단 패치 세계 최초 개발[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양승윤, 안범수 교수),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김규정 교수), 부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이규섭, 김승철 교수) 공동연구팀이 임신중독증 선별용 마이크로니들 기반 무통진단 패치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진단패치를 피부에 1분간 부착하면 극미량(나노그램, 10-9)으로 존재하는 바이오마커를 검출해 신속·정확한 임신중독증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후에 단백뇨를 동반하는 고혈압성 질환이다. 하지만 주요한 증상으로 알려진 단백뇨, 고혈압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임신중독증도 있어 진단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 수 있다. 임산부의 5-7%가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중독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는 태아와 임신부가 사망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임신중독증 진단을 위해 많이 쓰는 방법은 채혈을 통한 검사가 있는데 진단결과가 비교적 정확하지만 고통을 수반하고 분석도 약 2주 이상 걸린다. 비침습적인 검사도 있으나 정확도가 낮은 문제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한 나노다공성 구조의 마이크로니들 무통 진단패치를 개발했다. 이 패치 하나로 임신중독증 관련 바이오마커 3종을 한 번에 검출해내 채혈수준으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결과를 1시간 안에 확인 가능함을 동물모델을 통해 입증했다. 또한 휴대용 형광 분석 장치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쉽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 진단 기기로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양승윤 교수는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현장 확인이 가능해 신종 바이러스 감염 등 비대면이 필요한 시기이거나 저개발국가 등 진료가 힘든 장소에서도 진단 검사를 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진단용 마이크로니들 제조 관련 기술은 올해 1월에 ㈜에스엔비아에 기술이전돼 기술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됐다. 또 분석화학 분야 권위지인 ‘Biosensors and Bioelectonics’에 5월 21일자에 게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