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다 많은 주민에게 한의치료 제공하려는 충남 정책의지 담겨”[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서정욱 충청남도한의사회 저출산대책위원장에게 연령제한 폐지·난임 남성 치료 등의 정책을 골자로 한 충남 한의난임사업의 추진 배경과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Q. 충남 한의난임지원의 지원대상 완화의 배경은? 2015년 충남 천안지역에서의 한의 난임치료비 지원 사업이 성과를 얻게 되면서 2018년부터는 충남 전역으로 지원이 확대되었다.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충청남도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홍보가 용이해 대상자 모집에 비교적 수월했던 천안 지역에서의 사업이 충청남도라는 광역 지방자치단체로 사업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16개 시군구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라 홍보의 어려움이 따르게 되면서 자연스레 목표했던 245명의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된 점이 그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양방의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등의 보조생식술이 건강보험에 편입되고 일부 본인부담금마저도 지자체에서 지원해주는 등의 정책들로 상대적으로 난임환자의 경제적 진입이 수월해지는 통에 이래저래 한의 난임치료 사업도 어려움이 생기게 됐다. 이는 단지 충남한의사회에서의 걱정을 떠나 사업을 시행하는 충청남도의 고민도 깊어지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만 45세 이하이던 보조생식술의 연령제한도 폐지되면서 한의 난임치료를 원하는 고령 환자들의 민원도 심심찮게 제기되었다. Q. 충남한의사회 차원의 고민도 있었을 것 같다.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연령제한에 대해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3~6개월의 다른 치료를 시도할 수 없는 현행 제도상 고연령 난임 여성의 치료가 자칫 폐경기에 접어드는 난임 여성의 시간과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가 되지는 않을지, 상대적으로 임신성공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고연령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전체적인 임신 성공률을 떨어뜨려 사업의 성과를 저하시키지는 않을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확보된 예산을 대상자 모집 미달로 불용처리하면 사업이 점차 축소될 수 밖에 없고, 민원제기에 대한 대응과 보다 많은 인원에게 혜택을 주고자 하는 충청남도의 고민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었다. Q. 도청과의 협의 결과는? 보조생식술과 같이 연령제한을 폐지하는 대신 다른 부분의 제도적 개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충남한의사회에서 꾸준히 주장했던 부부동반 치료를 도입하고, 기존 6개월간 다른 난임치료의 시행을 금지했던 것을 4개월로 축소시키는 등의 보완을 하기로 했다. 대신 사업 결과 평가시 연령에 따른 결과와, 한의 치료 이후에 시행한 보조생식술에 대한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차후 사업방향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Q. 남성도 함께 난임치료를 받게 됐다. 부부 동반 치료는 2015년 천안 지역에서의 첫 사업에서도 적극 추진했던 사안이다. 대상자의 95%가 원인 불명인 난임환자에게 있어 여성만이 치료 대상이 될 수는 없다. 실제 2015년에 비해 부부 동반 치료를 시행했던 2016년에 임신성공률이 30% 이상 상승했던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하지만 기존 여성에게 행해졌던 보조생식술의 틀이 한의 난임치료에서의 부부동반 치료 시도의 발목을 잡았다. 번번이 담당 부서의 실무 검토단계에서 벽에 부딪쳤던 부부동반 치료가 이번에 일부 빛을 보게 되었다. 2020년에 한해 남성 정액 검사상 한 가지라도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결과가 있는 경우 부부동반 치료가 가능하도록 정책을 수정하였다. 올해 사업결과를 토대로 차년도에는 검사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부부동반 치료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물론 예단할 수는 없으나 무조건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나올 때까지 버티기보다는 한발자국이라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Q. 충남 한의난임치료가 추구하는 난임치료의 방향은? 충남 전역 16개 시군구에서 시행되고 있는 한의 난임치료 사업은 이제 연령제한 폐지와 부부동반 치료라는 큰 전환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부부동반 한의 치료를 통해 건강한 임신이라는 큰 틀에서 조금씩 방향을 수정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난임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제도를 만들어가야 한다. 물론 이를 통해 국가적인 지원으로 한의 난임치료가 시행되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 현재 도내 60여개 지정한의원 구성도 정비하여 추가 지정을 통해 10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잠정 보류가 된 상태이나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Q. 저출산 해소를 위한 충남지부의 사업 계획은? 충남한의사회에서는 충청남도와 함께 난임치료사업, 청소년 월경곤란증 치료 사업을 진행 중이고 출산 후 산모 건강관리 사업 시행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지원받은 산모의 건강관리 금액이 정작 출산 후에는 모두 소진돼 산후풍 등의 한약 치료에 사용할 금액이 없었던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이 모든 사업이 예산 금액으로도 8억이 넘는 규모가 되었다. 이제 충남에서는 한의치료를 통해 저출산 시대에 중요한 청소년의 여성 건강, 난임, 출산 후 건강관리 등의 일련의 여성 건강 증진사업이 틀이 완성된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지부 산하 ‘충남한의사회 저출산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지자체와의 사업을 보다 효율적이고 총괄적으로 관리하게 됐다. 위원회를 통해 지역내 육아 커뮤니티 등과의 업무협약, 홍보물 제작, 사업의 세밀한 관리, 통계업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완성이 아니라 이제 막 씨앗을 뿌린 단계로 볼 수 있다. 이를 제대로 관리하고 성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사업의 성패는 물론 국민 건강 증진과 미래 한의계의 제도적 진입에 있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에 유효한 치료법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민상연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한방소아청소년과 ◇ KMCRIC 제목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 발생 정도와 유효한 치료법은 무엇인가? ◇ 서지사항 Christidis N, Lindström Ndanshau E, Sandberg A, Tsilingaridis G. Prevalence and Treatment Strategies Regarding Temporomandibular Disorders in Children and Adolescents - A Systematic Review. J Oral Rehabil. 2018 Dec 26. doi: 10.1111/joor.12759. ◇ 연구설계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 발생 정도와 치료법에 관한 과학 기사와 무작위, 대조군, 단일 맹검 임상연구를 대상으로 한 문헌고찰 ◇ 연구목적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 발생 정도와 유효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함. ◇ 질환 및 연구대상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 ◇ 시험군중재 1. 간단한 질환 정보 (brief information) 및 교합 장치 (occlusal appliance) 2. 간단한 질환 정보 및 이완 (relaxation) 및 자가 훈련 (home training) 3. 간단한 질환 정보 ◇ 대조군중재 없음. * RCT 2건은 1) 간단한 질환 정보, 교합 장치, 자가 훈련의 상호 비교 2) 교합 장치, 자가 훈련의 순차 비교 ◇ 평가지표 Self-report of treatment effect (“Completely well/Very much improved” or “Much improved.”) ◇ 주요결과 1. 턱관절 장애의 유병률은 문헌에 따라 7.3~30.4%, self-reporting TMD pain에 따르면 4.2~32.3%, 독일에서는 16%, 중국에서는 19.7%로 보고되었다. 2. 턱관절 장애 치료에 선택된 2건의 RCT 문헌에서 myofascial pain으로 진단된 12~19세의 환아에게는 이완 및 자가 훈련보다 교합 장치 사용이 권장되며, 치료 시간 관점에서는 이완 및 자가 훈련을 사용할 때보다 간단한 질환 정보와 교합 장치를 사용할 때가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저자결론 턱관절 장애를 가진 소아 청소년의 발병률과 치료법에 대한 문헌이 전반적으로 부재하여 무작위 선택된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임상 전문가들이 참여한 반복적인 발병률 연구와 임상 치료법 연구가 필요하며, 현시점에서 근거가 있는 치료법이나 guideline을 제시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 KMCRIC 비평 턱관절 장애 (temporomandibular disorder, TMD)는 소아 청소년에게 잘 발생하지만 어떤 임상적인 치료법이 적절한지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질환이다. 본 연구는 소아 청소년에게 턱관절 장애 발병률과 근거중심의 치료법에 관하여 보고된 문헌을 검색해 문헌의 질을 평가하여 분석한 문헌적 고찰 논문으로 저자는 1992년에서 2016년에 보고된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의 발생률 (prevalence)과 치료법 (treatment strategies)이 있는 2,293개의 문헌 중 포함 기준에 맞는 8건의 문헌 (6건은 발생률, 2건은 치료법)을 찾아 이를 객관적인 방법으로 분석하여 보고한 체계적 문헌고찰 (systematic review, SR) 논문이다. 분석 결과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 문헌이 현저하게 적었고 선택된 문헌들도 대상이 제한적 (지역적, 선택적 비뚤림)인 한계로 인해 결과를 일반화하여 발생률을 설명할 수 없었다. RCT의 경우에서는 GRADE와 같은 객관적인 질적 평가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고, 대조군 연구도 아니었으며, sample size도 작고, 게다가 선택된 2개의 문헌이 동일한 연구자에 의한 연구 (치료법 비교 연구와 long-term f/u 연구)로서 일반적인 경우도 아니어서 선정된 논문으로 소아 청소년의 턱관절 장애의 발생률이나 치료법으로 근거중심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 데에는 실패하였다. 다만, 체계적 문헌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도구 (PRISMA, MeSH)를 이용하여 논문을 선정하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질적 분석 (MORE, GRADE)을 시도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소아 청소년의 TMD 연구 문제와 향후에 고려해야 할 점을 제시한 점도 의의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TMD의 치료 방법에 대해 conventional treatment에서만 문헌 검색을 하였는데, 침 치료가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문헌 [1-3]들이 있다. 다만,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결과가 아닌 성인의 침 치료의 대한 결과이므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나 증상의 특성상 소아 청소년에게도 이와 유사한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참고문헌 [1] Grillo CM, Canales Gde L, Wada RS, Alves MC, Barbosa CM, Berzin F, de Sousa Mda L. Could Acupuncture Be Useful in the Treatment of Temporomandibular Dysfunction?. J Acupunct Meridian Stud. 2015 Aug;8(4):192-9. doi: 10.1016/j.jams.2014.12.001. https://pubmed.ncbi.nlm.nih.gov/26276455/ [2] Simma I, Simma L, Fleckenstein J. Muscular diagnostics and the feasibility of microsystem acupuncture as a potential adjunct in the treatment of painful temporomandibular disorders: results of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Acupunct Med. 2018 Dec;36(6):415-21. doi: 10.1136/acupmed-2017-011492. https://pubmed.ncbi.nlm.nih.gov/29567668/ [3]Wu JY, Zhang C, Xu YP, Yu YY, Peng L, Leng WD, Niu YM, Deng MH. Acupuncture therapy in the management of the clinical outcomes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 PRISMA-compliant meta-analysis. Medicine (Baltimore). 2017 Mar;96(9):e6064. doi: 10.1097/MD.0000000000006064. https://pubmed.ncbi.nlm.nih.gov/28248862/ ◇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1812045 -
“투명한 회계와 회원 권익향상이 운영 철칙”<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전국 시도지부 사무국장으로부터 사무국의 소개와 한의약 발전을 위한 역할에 대해 들어본다. Q. 본인소개를 부탁드린다. 전라남도한의사회 사무국장 겸 전국 시도지부 사무국(처)장 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전남한의사회 강동윤 회장님의 지휘 아래 정봉주 과장과 함께 전남 회원들의 권익향상에 힘쓰고 있다. Q. 어떻게 전남한의사회와 연을 맺게 됐나? 부친이 한약방을 운영하셨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한의약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저도 그때 한의대를 지망하려 했으나, 가정 형편상 학업은 포기하고 포항제철에 취직을 하게 됐다. 그 다음에는 (구)백제한의원으로 이직해 20년간 약제사로 근무했다. 그러던 중 전남한의사회가 광주한의사회와 분리되는 과정에서 목포 임원들과 대의원들의 추천으로 협회에 몸을 담게 돼 지난 2005년 4월부터 지금까지 재직 중이다. Q. 사무국을 운영하면서 본인만의 원칙이 있다면? 한의사협회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므로 사무처 운영철칙은 ‘투명한 회계관리’, ‘회원 권익향상’이다. 투명한 회계관리를 위해 모든 지출은 카드결제로 하여 명세를 남기고, 매월 한 건도 빠짐없이 처리해 협회의 예산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회계관리의 성과는 곧 회원들의 권익향상에 반영된다. 이를 위해 사무국은 회원 동향 파악, 보수교육 내실화, 행정문제 조정, 행정기관과의 유대관리, 각종 사업추진, 회원단합 증진 등의 업무를 한다. 2019년에는 전남한의사회 회관이 구도심에서 전라남도청 앞으로 이전했다. 입지선정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임원 분들의 도움으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신회관이 도청 바로 앞으로 자리를 잡음에 따라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고 회원들의 접근 편이성도 좋아졌다. 사무국장으로 지금까지 총 다섯 분의 회장님과 회무를 진행했었고, 현재는 강동윤 회장님과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더 고민하고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전남한의사회가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소개해 달라. 전남한의사회가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은 ‘한의난임치료사업’이다. 이 사업은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라남도와 전남한의사회가 협약을 체결, 3년째 해오고 있다. 해가 지날수록 전라남도의 지원도 늘어가고 있고, 지난해에는 임신 성공률 16%의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난임 부부들의 고통도 덜어주고, 저출산 극복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두 번째 중점사업으로는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 지원도 있다. 지난해 이 박람회에는 무려 17만명의 인파가 몰려 한의약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 매해 임원들의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한의약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한의약 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진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 세 번째 사업으로는 ‘어르신 무료 한의의료봉사’다. 목포시와 건강보험공단과의 협조를 통해 매년 2000명 이상의 어르신들께 무료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이어오고 있는데, 목포시의 대표적인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Q. 취미나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20년 동안 국악을 배워오고 있다. 요즘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요양원이나 경로당에서 국악기 연주나 판소리 공연 등을 통한 재능기부를 한다. 공연을 보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국악을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가 돼 본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도 된다. Q.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한의계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전남은 농어촌 지역이 타 지역보다 많아 경제상황이 더욱 힘들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 사태로 한의계 뿐만 아니라 전국민 모두 힘든 상황으로까지 왔다. 다행인 점은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한의계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고, 또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의계에 오랜 기간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이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 한의사 회원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저 또한 행정 업무 지원에 더욱 노력 하겠다. -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23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삼국시대 불교가 한반도에 유입된 이후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은 불교를 신봉했기에 모든 종교와 사상뿐만 아니라 학술과 문화예술 또한 깊은 영향 아래에 놓여 있었으며, 의료 또한 불교의학적인 색채도 띠었다.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은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도 천년 세월 민중의 의식을 지배했던 불교신앙과 승의들의 활약이 어우러져 사회저변에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불교의 영향 아래 놓여있었다. 예컨대 삼국시대 의학의 시원을 보여주는 『백제신집방』이나 『고려노사방』은 불교의학에서 나온 것이며, 절집에서 행해진 향약치험이나 조선시대 사암이 창안한 사암침법도 불교의학의 일단을 보여주는 실례이다. 아울러 수많은 한증승(汗蒸僧)이 노역을 감수해야했던 한증욕 또한 불교에서 전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구촌 곳곳을 휩쓸고 있는 역병의 대유행으로 인해 인파가 밀집하는 행사를 자제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불교계에서도 올 부처님오신날 행사마저 한 달여 미루었지만 여전히 성사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일들이 장애를 빚고 있지만 글로나마 질고의 굴레를 벗어나 중생을 구제할 불교의학의 지혜를 찾아보기로 하자. 『약사경』, 삼국시대 의학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 불교에서 흔히 입에 오르내리는 다라니(陀羅尼)란 부처의 가르침을 함축한 원어 법문을 번역하지 않고 발음만 옮겨 적은 주문으로 밀교 계통에서는 진리를 성취하고 재앙을 물리치는 신비하고 비밀스런 힘을 가진 것으로 믿어왔다. 특히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 진언과 다라니를 활용하는 불의경(佛醫經)으로 『약사경(藥師經)』, 『불정심관세음보살다라니경(佛頂心觀世音菩薩陀羅尼經)』, 『주치경(呪齒經)』, 『주목경(呪目經)』 등이 전한다. 이중 가장 활발하게 연구된 불경은 『약사경』으로서 잔존사료가 희소한 삼국시대 의학사 연구에 빠트릴 수 없는 귀중한 자료다. 이와 아울러 약사신앙에서 비롯된 다양한 문화양태로 약사전, 약사도량, 약사불화, 약사여래좌상 등에 대한 논구(論究)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한편 『불정심관세음보살다라니경(佛頂心觀世音菩薩陀羅尼經)』(이하 불정심다라니경으로 약칭)은 고려전기에 국내 유입된 이래 조선 말엽에 이르기까지 『천수경(千手經)』, 『장수경(長壽經)』 등과 더불어 가장 많이 간행된 밀교문헌 가운데 하나로서 왕실과 사찰, 민간의 영역을 막론하고 널리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불경은 주로 치료공덕과 치료법, 치병례를 서술한 경전으로서 불의경의 일반적인 치병법인 사경(寫經)과 염송 외에도 치병다라니와 불부(佛符)를 주사(朱砂)로 필사하여 향수(香水)로 복용하는 등 독특한 방법을 쓴다. 『불정심다라니경』, 질병치료 목적으로 만든 불경 우리는 『불정심다라니경』에 담겨진 치병법과 당대 의학을 대표하는 『향약집성방』, 『동의보감』 등에 수록된 주요 치료법과의 비교를 통해 불교의학의 특색을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경전 제목에 들어가 있는 ‘불정(佛頂)’이라는 말은 부처의 정수리에 도톰하게 솟아있는 육계(肉髻)로서 불지(佛智) 즉, 부처님의 지혜를 인격화하여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을 말한다. 밀교에서는 이를 숭상하여 불정신앙으로 체계화하였으며, 이는 멸죄·연명·액난 제거 등 현세구복적인 요소가 많았기 때문에 중국뿐 아니라 중앙아시아나 동아시아 권역으로 널리 전파되었다. 『불정심다라니경』 역시 당대에 유행한 불정신앙의 영향으로 성립하였으며, ‘질병치료와 기복신앙’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불경이다. 결과적으로 본 경전은 질병으로부터의 구제라는 현세이익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위경(僞經)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오히려 당시 민중들이 불교신앙에 기대하던 의학적 효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라 할 수 있다. 특히 동아시아권역에서 불교 및 의료 문화를 공유해 온 한반도에서 불교의학과 그 문화적인 양태도 이에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이 경전에서 주된 치료 도구의 하나로 등장하는 비자인(秘字印) 속의 시(尸)자 형상은 고대 중국에서 널리 활용된 도교 부적들의 고유한 특성이다. 도교에서는 사람의 몸속에 살며 질병을 일으키는 벌레인 삼시충(三尸蟲) 사상의 영향으로 부적에 ‘尸’자와 ‘虫’자 형상이 다용되며, 부적을 씹어 삼키면 삼시충을 제거하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거삼시부법(去三尸符法)이 존재한다(이원구, 「한국 부적신앙의 일고찰」, 1991). 삼시충 사상은 고려시대에도 민속 깊숙이 자리 잡았는데 삼시충이 수명을 단축시키지 못하도록 경신일(庚申日)이 닥칠 때마다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는 수경신(守庚申)이라는 도교풍속이 있었다(김철웅. 「고려시대의 도교 세시풍속」, 2018). 즉 불교 경전에 도교에서 주로 사용하던 부적이 차용됐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비자인(秘字印)’을 활용한 치료법을 과연 불교의학으로 볼 수 있는가하는 의문이 든다. 사실 중국 고대로부터 부적을 차용한 불경류가 이외에도 다양하며, 그중 오래된 것은 5~6세기 무렵까지 올라간다. 이러한 부적류에 대한 정체성에 관해서는 그간 논쟁이 끊이지 않았으며 문화사적 측면에서 ‘이 부적들이 불교적인지 도교적인지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하다. 불교적이면서 동시에 도교적이고, 또한 더 많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정리한 견해가 있는 반면 일부에선 ‘불교경전에 차용된 도교부적은 순수하게 종교적 정체성의 측면에서 고찰하기보다는 고대 중국인이 신(神)적인 존재와 소통했던 당시의 보편적인 비언어적 수단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한국의 밀교 의식에서 사용되어온 부적에 관한 연구(강대현)에서는 ‘불교의 부적은 도교 내지 민간신앙의 부적을 흡수한 것이다. 하지만 부적은 고대 한국으로부터 현재까지 어떤 한 종교만의 양상일 수 없다. 또 부적을 통한 행위는 특정 종교행위가 아니라 각박하고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중생들의 안위가 주된 목적이다’라면서 역사문화적인 입장에서 민중들의 습속이라는 측면을 강조하였다. 觀世音應驗記, 관음신앙통한 치병사례 중점 서술 불가에서 부적을 쓰는 치유행위는 불교가 중국에 들어온 이후 현지 적응 과정에서 도교 내지 민간신앙의 의례를 차용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종교적 범주를 넘어 당대 민중들의 보편적 질병 인식을 반영한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불정심다라니경』의 부적과 다라니를 활용한 치료법이 한반도에 유입되어 널리 유행할 수 있었던 까닭도 당시 한국인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민간신앙과 도교신앙에 따른 질병인식이 자리 잡아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주문을 외우고 부적을 사용한다는 유사점 덕분에 오히려 별다른 이질감 없이 민중들의 삶 속에 쉽게 파고들었을 수도 있다고 보인다. 또한 이 경전에서 도교의 부주법을 빌려 쓴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치료방편의 일부에 불과하며, 이밖에도 사경과 다라니 암송을 주요 치료 도구로 삼고 있다. 또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에 관세음보살의 신통력으로 고질병이 치유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내고 관음신앙을 통한 치병사례를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기에 불교의약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중세 불교의학을 면면을 살펴보기 위한 좋은 연구 자료가 된다고 할 것이다. 삼시구충(三尸九蟲)에 대해서는 『동의보감』 충문에도 등장하기에 익히 잘 아는 내용이고 경신일에 잠을 자지 않고 밤을 새는 습속은 철야기도를 한다든가 병난 있을 때를 대비해, 젊은 사람에게 야간에도 잠에 취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는가 싶다. *이 글은 한국의사학회지에 발표된 ‘『佛頂心陀羅尼經』의 치병법을 통해 살펴본 한국 불교의학의 일면’(2019)의 요지를 간추린 것이다. -
코로나 사태서 주목받는 ‘비대면 진료’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비대면 진료 성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9일부터 운영한 센터는 지난달 26일까지 총 1만1844명(초진 2323명, 재진 95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했다. 센터에서 비대면 진료로 코로나19 확진자의 건강을 돌볼 수 있었던 것은 복지부가 지난 2월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전화 상담·처방을 허용했기에 가능했다. 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2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3853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전화상담·처방은 모두 26만2121건이다. 정부는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진료를 확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대면 진료, 혹은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의 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도 최근 들어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접근성, 포괄성, 지속성, 조정 가능성 등이 특징인 일차의료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관리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으며, 특히 비대면 진료는 일차 의료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에 더해 “비대면 진료라는 도구를 일차 의료기관이나 공공의료기관에 먼저 사용하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나 의료 민영화를 초래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논의가 워낙 활발해지다 보니 비대면 진료의 도입 여부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리얼미터가 비대면·원격 진료 도입 여부를 물은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500명 가운데 비대면 진료 도입 찬성이 43.8%, 반대가 26.9%로 나타났고, 지난달 21일 경기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1500명 중 비대면 진료 찬성이 88.3%로 집계됐다. 찬성 측의 입장은 의료접근성의 향상을 손꼽았고, 반대 입장에서는 대형병원의 의료독점을 지적했다. 중요한 제도가 도입될 때는 장점의 긍정적 영향에 치우치는 것 못지않게 단점을 최소화하는 사전 정지 작업도 필수적으로 병행된다. 비대면 진료의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 양극화, 정보보안 기술개발, 책임 소재 불분명, 난해한 보험 수가, 의료 영리화, 대형병원 환자쏠림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하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궁극적 목적인 환자의 편익과 더불어 전국의 의료기관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 과제다. -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확대 시행 이어져[한의약 이슈 브리핑] 00:48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수립 추진단 발대식 02:06 긴급재난지원금, 한의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 03:23 안면신경마비의 한의치료 효과 연구 발표 04:35 (이슈의 창) 인천시,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개시 https://youtu.be/nYAKM09MFr0 -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단계 진입 시행착오 줄인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임상단계 진입을 촉진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고려사항’(지침)을 개정했다. 지난 4월 발간된 동 지침은 임상시험을 위한 제출자료 및 요건을 다룬 것으로 △항바이러스제, 항염증제 등 작용기전에 따른 효력시험방법 및 사례 △필요한 독성시험자료 종류 △시험대상자, 평가항목 등 임상시험 설계 시 고려사항을 담고 있으며 이후 추가로 수집된 국내·외 임상시험 정보와 외국 규제기관의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해 개정한 것이다.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예방 및 치료효과 확인 임상시험에 대한 고려사항 추가 △임상시험 평가변수 구체화 △연령 등 통계분석 시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항목은 하위분석 권고 △‘독립적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를 통한 안전성‧무용성 분석 등이 추가됐다. 또 환자 수 감소로 임상시험에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다국가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는 개발자를 위해 WHO 및 미국 FDA의 질병 중증도 분류 기준도 부록에 첨부했다. 지침과 임상시험 중 자주 묻는 질의·응답(Q&A)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배너/고(GO)·신속프로그램/기술지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고(GO)·신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전담 상담창구’와 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한 ‘전담관리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4개 업체와 맞춤형 상담으로 임상시험 진입을 지원했다. -
문희상 국회의장 “코로나 돌파하는 K의회의 시대”문희상 국회의장이 “협치와 국민통합으로 코로나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K의회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주문했다. 문 의장은 28일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제72주년 국회 개원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 경제위기 돌파가 72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민국 국회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국민통합은 필수다. 대화와 타협, 협치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코로나19 사태 국면은 물론이고 이전부터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는 가운데 K팝과 영화, K스포츠와 K방역에 이르기까지 K열풍이 불고 있다”며 “K열풍 속에 우리 국회가 세계 각국 의회에 새로운 협치 모델의 모범을 제시하는 ‘K의회’라는 외침도 울리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틀 후에는 제21대 국회가 시작된다”며 “새로운 국회에서는 국난극복을 위해 여야가, 정부와 입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도출하는 협치 시스템이 작동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각 정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1948년 5월 10일 첫 단독 총선거를 통해 제헌 국회의원을 선출, 같은 해 5월 31일 개원했다. 국회는 이 개원일을 매년 기념하고 있다. -
한방의료기기산업진흥센터 성과평가 결과 ‘우수’ 획득[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방의료기기산업진흥센터(이하 진흥센터)가 원주시내 6개 민간위탁기관 성과평가 결과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진흥센터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된 2020년 원주시 6개 민간위탁기관 성과평가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원주시가 옻·한지산업 및 의료산업 분야 관련 6개 민간위탁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평가에는 2019년 시설관리 운영 및 재정운용, 운영실적 등 9가지 항목이 포함됐다. 진흥센터는 9가지 항목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아 ‘우수’ 평가를 달성했다. 14개 사무 감사결과도 6개 민간위탁기관 중 유일하게 모두 ‘양호’ 판정을 받기도 했다. 상지대학교 산학 협력단이 지난 2006년 원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진흥센터는 현재 18개의 보육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6개 민간위탁기관 중 유일하게 원주시 보조금이 없이 운영되고 있다. 안효진 진흥센터장은 “보조금 지원 없이 자립운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도 입주기업 사업화 지원, 산학연 정책과제 발굴 지원, 난간 시설 보수 공사 등을 위해 센터에서 비용을 부담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한 결과”라며 “센터 설립 취지에 맞는 자체 사업 발굴과 외부 공모사업 유치 수행을 통한 다양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진주교육지원청, 초·중학생 한약지원사업 실시경상남도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허인수)이 진주시한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의 하나로 초·중학생 대상 한약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난 26일 체결된 협약을 통해, 진주시한의사회는 진주 지역 내 교육환경 취약 초·중학생에게 면역력 증진을 위한 한약과 건강검진을 지원하게 된다. 진주시한의사회는 지난 9년 동안 저성장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약을 지원해 왔는데 올해는 한의사회 3000만 원과 교육지원청 1300만 원으로 금액을 늘려 초·중학생 각각 70명에게 확대 지원한다. 허인수 교육장은 “교육환경 취약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진주시한의사회의 배려와 관심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