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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계통 응급환자 발생 주의하세요![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우리나라 순환기계통 질환(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 사망자는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소방청(청장 정문호)이 순환기계 질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10월 한 달 동안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집중 홍보하고 전국 소방서에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중 20%가 순환기계통 질환으로 사망했으며 순환기계통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010년 대비 7.4%가 늘었다. 2019년 순환기계통 질환 사망자 6만252명 중 10월부터 1월까지의 사망자가 35.6%(2만1442명)를 차지했다. 이에 소방청은 순환기계 질환의 조기발견과 응급대처를 위한 홍보를 중점 추진하며 특히 7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은 점을 고려해 어르신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순환기계통 질환은 신속하게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 등의 전조증상과 응급처치 방법을 알고 있으면 악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심혈관 질환은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통증이 확산되는 증상을 보이는데 이때는 주변에 신속하게 도움을 청하고 상체를 높여 누운 자세로 안정을 취하고 심호흡을 한다. 뇌혈관 질환은 힘이 빠져 몸이 한쪽으로 기울고 말이 어눌해지며, 심한 어지럼증 및 두통 등이 대표적인 전조 증상이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들은 이른 시간에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순환기계통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절주 및 식습관 관리와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 정기적으로 혈압·혈당 측정을 하는 것이 좋다. 장거래 119생활안전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응급상황별 대처 방법을 익혀줄 것을 당부했다. -
전국 35개 공공의료원 중 34개소에서 간호인력 부족 나타나[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전국 35개 공공의료원 중 절반 이상의 공공의료원이 의사 뿐 아니라 간호사인력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8월 기준으로 35개 공공의료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정원 총 1302명 중 현원은 1228명으로 74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개 공공의료원 중 의사인력이 부족한 공공의료원은 74.2%인 26개로 127명의 의사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원의 간호인력 부족도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34개 공공의료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간호인력 정원 총 6517명 중 현원은 5613명으로 904명이 부족하며, 35개 공공의료원 중 간호인력이 부족한 공공의료원은 34개로 1개소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간호인력 부족사태가 드러났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국민의 보편적인 의료 이용을 보장하고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해 국가 및 지자체가 공공의료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해 진료조차 제대로 받기 힘든 공공의료원이 전국에 절반이 넘는데 어떻게 보편적인 의료이용을 보장할 수 있겠는가”반문하며 “특히 간호인력 부족 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의사제 등의 시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의대정원확대에 반대하는 의료계로 인해 정부와 국회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하며 아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 빨리 지역의사제를 비롯한 여러 보건 의료정책들을 시급히 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의료인 5명 중 1명, 보수교육 안 받아”[한의신문=윤영혜 기자]의료인 5명 중 1명은 의료법상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보수교육을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4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2019년 보수교육 대상이 되는 의사인력 중 19.8%가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 대상자는 5년간 누적 총 86만 5400명으로 이 중 62만 1593명이 이수했고, 7만 2517명은 면제 또는 유예받았으며 미이수자는 17만 1290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미이수율은 2015년 18.8%, 2016년 19%, 2017년 15.2%였다가 2018년 22.2%, 2019년 23.5%로 크게 늘었다. 직종별 연평균 보수교육 미이수자 수는 의사 2만 3303명, 치과의사 6269명, 한의사 4686명으로 집계됐다. 보수교육은 의료인 직업윤리, 업무 전문성 향상 및 업무 개선사항, 새로운 의료기술과 의·약 정보를 제때 습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으로,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등 각 의료인협회 중앙회 주관으로 매년 실시된다. 의료 현장에 있는 의료인은 의료법 제30조와 시행규칙에 따라 보수교육을 연간 8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면허 정지 대상이 된다. 이용호 의원은 “의료법 시행규칙 상 의료인은 보수교육을 한 해 8시간 이상씩 들어야 하는데도 제재 규정이 없다 보니 형식적 절차로 전락한 상황”이라며 “면허 갱신이 3년에 한 번씩 이뤄진다는 것을 악용해 의료 현장에서는 직전 년도에 ‘몰아 듣는’ 식으로 편법적으로 이수하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의료인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 습득하지 못하면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보건복지부는 의료인 보수교육 관련 교육 내용과 이수 현황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강기윤 의원 “질병관리청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인지하고도 대처 늦었어”[한의신문=김태호 기자]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은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1일 신성약품이 유통한 독감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 공지를 한 가운데, 상온 노출 백신에 대한 제보를 받은 시각은 같은 날 낮 1시 30분이었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1일 낮 1시 30분 신성약품의 상온 노출 백신 제보를 최초 접수했지만 전국 의료기관에 문자 발송으로 접중 중단 공지를 한 시각은 약 10시간이 지난 밤 11시 경이었다. 질병관리청은 10월 2일 기준 지난달 21일 밤 11시 접종 중단 공지 이후 신성약품이 공급한 백신 704건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9월 21일 늦은 밤 11시에 접종 중단 공지를 하는 바람에 공지를 미처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병원들이 22일 오전부터 백신을 접종시켰다”며 “제보를 접수한 후 접종 중단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더 이른 시간에 공지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성적 우수자 선발대 배치하는 의사 국시, “특혜 과도”[한의신문=윤영혜 기자]성적 우수자를 선발대에 배치해 문제를 복원한 뒤 후발대가 치르게 하는 등 의사 국시 실기시험 절차상 특혜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은평을, 보건복지위원회)이 5일 한국의료인국가시험원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두 달 가량의 기간 동안 치러지는데 응시자의 시험일 배정을 전적으로 대학에 일임하고 있어 여러 부정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시원에 따르면 의사국시는 응시자가 자기 시험날짜를 정해 시험 접수를 한다. 각 대학에서 그 대학 소속 학생이 실기시험을 치를 수 없는 날 2일을 국시원에 알려주면, 국시원은 그 이틀을 제외한 나머지 날짜에 대학별 응시인원수를 제시한다. 그 날짜별 응시인원 수에 맞춰 대학에서 누가 시험을 치를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성적우수자가 먼저 시험을 치르는 ‘선발대’가 되고 그 선발대가 시험을 치르고 난 뒤 문제를 복원해 후발대에게 알려주는 일이 연례적으로 반복돼 왔다는 것이다. 국시원은 실기시험이 도입된 2009년 이후 2년만인 지난 2011년에 집단 문제유출 사건이 일어나 검찰 수사가 착수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자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왔다. 이에 국시원은 의사국시 응시생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면서 “의사실기시험 문항을 복원 또는 유출할 경우 민·형사상 조치 및 당해시험 무효, 응시자격 제한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포함시켰으며, 시험 당일 시험문항 등에 관한 비밀유지 서약서를 제출받고 있다. 또 실기시험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문항복원이 이뤄지는 의과대학 관련 사이트 및 SNS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이 연례적으로 집단 문제유출을 반복해 온 것이다. 강병원 의원은 “어떤 시험도 응시자들이 시험볼 날짜와 순서를 다 정하게 해 주지 않는데 의사국시가 이렇게 치러지는 것은 의대생에 대한 과도한 특혜”라며 “공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눈높이에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일이며,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시원은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일괄 접수 후 랜덤 배정을 통해 응시자의 시험일을 결정하는 등 절차를 개선해 연례적으로 반복된 집단 문제유출을 사전에 차단해야 할 것“이라며 “의사국시는 의대생들이 의사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관문인 만큼 시험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때 의사의 사회적 권위와 국민의 신뢰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위기상황 악용 허위·과장광고 148건 적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민 건강 불안심리 등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식품 등에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능·효과를 표방한 허위·과대광고 148건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지난 5월 발표한 이후부터 9월까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질병 치료‧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부당 광고한 93건을 적발했으며 지난 5월에 기 적발·조치된 824건을 포함 최근 조치된 건을 대상으로 재점검한 결과 55건을 적발했다. 해당 판매 누리집(사이트)을 차단·삭제하는 등의 조치와 함께 부당광고 행위를 개선하지 않은 고의, 상습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강력하게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주요 적발 내용은 △질병 예방·치료 효과 광고(110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광고(19건) △소비자기만 광고(14건) △기타(5건) 거짓·과장 및 자율심의 미필 등이다. 대표적으로 홍삼, 생강차, 비타민 등이 호흡기 감염, 코로나19 등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하거나 ‘면역기능 강화’, ‘항산화 효과’, ‘피로회복’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또는 혼동할 수 있는 광고, 생강, 배, 도라지, 식초 등 원재료가 비염, 각종 호흡기 질환 등에 효능·효과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 ‘기관지 건강’, ‘목에 좋은’ 등 신체의 기능, 작용, 효과 등 거짓·과장 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위기상황을 악용하는 허위·과대광고 행위에 대해 상시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고의·상습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식약처는 식품 등을 구입 할 때 검증되지 않은 질병 예방·치료 효능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면허 취소 의료인 압도적 1위는 ‘의사’[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의료인 중 지난 5년간 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359명이고, 그중 의사가 190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의사가 84명, 간호사 67명, 치과의사 16명, 조산사 2명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 보건복지위원회)은 2015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5년 6개월 동안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은 모두 359명이며, 이중 190명(53%)이 의사라고 밝혔다. 전체 의료인 60만 7106명 중 의사는 12만 6724명으로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면허가 취소된 의료인 중 의사는 절반을 넘는 53%에 달하는 것이다. 강병원 의원은 “전체 의료인 중 의사 비율은 20%인데 면허취소자 비중은 절반 이상이란 사실은 의사가 지닌 독보적 권한에 비해 윤리의식은 따르지 못함을 드러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의사들은 권한에 걸맞는 직업적 윤리의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의료인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다른 전문직보다 완화된 결격사유를 갖고 있어 특권을 누린다는 지적이 많다”며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되는 타 전문직과 동일하게 결격사유를 강화해 의료인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성조숙증 한약 치료 효과, 국제학술지 게재[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성조숙증의 한약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JACM)’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소아청소년센터 이혜림 교수팀의 체계적 문헌 고찰과 메타분석(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연구에는 성조숙증 아동 650명을 포함한 9개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한약복용군이 GnRH대조군에 비해 여성호르몬인 혈청 에스트라디올, 황체형성호르몬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는 한약 치료를 통해 여성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사춘기 발달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상반응 발생률 또한 한약복용군이 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으나 더 낮게 보고됐다”고 전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일찍 시작돼 여아 만 8세, 남아 만 9세 이전에 가슴 몽우리가 발달하고 고환의 크기가 증가 등의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성조숙증은 뼈성숙을 촉진해 성장판을 일찍 닫게 만들어 최종 성인키를 감소시키고 이른 사춘기 경험으로 정서적, 심리적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지역에서 성조숙증의 치료제로서 한약이 널리 사용돼 왔으나 한약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평가한 연구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를 진행한 이혜림 교수는 “한약을 활용한 성조숙증 치료가 증가하는 가운데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한 의미있는 연구”라며 “앞으로도 한약을 이용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조숙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스마트한 백세 한방 건강교실 참여하세요”세종특별자치시보건소(소장 권근용)가 오는 12월까지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스마트한 백세 한방건강교실’을 매주 1회 운영한다. 스마트한 백세 한방 건강교실은 한의약적 건강관리법을 활용해 전반적인 건강 관리 및 정신건강(치매·우울증) 관리를 통해 건강한 노년기 생활 영위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 대면으로 추진되던 교육, 상담 관련 사업운영 내용을 비대면 서비스 및 최소 대면으로 대체해 운영한다. 프로그램 내용은 한의사의 상담과 침 시술·한약 처방, 한의약 안마도인법 운동포스터 제공, 밀키트 제공 및 비대면 영양상담, 만성질환 검사 후 보건소 전문가의 비대면 건강상담으로 구성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이달 5일부터 세종시보건소 건강증진실(044-301-2117)로 유선으로 신청하면 되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세종시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약을 이용한 주체적인 건강관리의 생활화를 유도해 노년기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무릎관절염 노인·여성 환자, 침 치료 받으면 수술률 80% 줄어[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무릎관절염 환자가 침 치료를 받으면 수술률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노인이나 여성 환자의 경우 수술률이 약 80%나 감소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코호트 데이터베이스(2002~2013년)를 활용해 우리나라 무릎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침 치료와 수술률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우선 2004~2010년 사이의 무릎관절염 신환자를 연구 대상으로 보다 정확한 연구를 위해 성별, 나이, 소득수준 및 동반질환지수(CCI)를 활용, 1:3 성향점수 매칭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침군 8605명, 대조군 2만5815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했다. 침군과 대조군의 수술률을 살펴본 결과 수술률은 각각 0.26%(22명), 0.93%(240명)로 대조군의 수술률이 약 3.5배 높았다. 이를 연령대별로 분석했을 때도 모든 연령대에서 침군의 수술률이 대조군 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두 군의 수술률에 대한 위험비(Hazard Ratio, HR)도 계산했다. 위험비는 실험군의 위험률을 대조군의 위험률로 나눈 값으로 위험비가 1보다 크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높다는 의미이며 1보다 작으면 실험군의 위험도가 대조군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 군의 수술률에 대한 위험비는 0.273(95% 신뢰구간 0.177-0.423)으로 나타나 침 치료를 받은 무릎관절염 환자의 수술 확률이 70% 가량 감소한 셈이다. 위험비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의 위험비는 0.202(95% 신뢰구간, 0.094-0.434)로 수술 확률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위험비가 0.500(95% 신뢰구간, 0.224-1.112), 여성은 0.225(95% 신뢰구간, 0.133-0.380)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여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침 치료를 받을 경우 남성보다 효과적으로 수술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강병구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침 치료가 무릎관절염 환자의 수술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특히 노인과 여성에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얻게 됐다”며 “침 치료는 무릎관절염 치료에 있어 부작용이 적고, 수술의 위험성을 줄이는 만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 (IF=3.9)’ 최신호(9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무릎관절염이란 무릎의 퇴행성 변화 등으로 관절을 둘러싼 연골의 소실과 구조적 변화 등을 동반한 골경화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무릎관절염 환자들에게는 통증과 가동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국내 슬관절 골관절염(무릎관절염, 상병코드 M17) 환자는 296만8567명으로 2015년 260만8507명보다 5년 사이 36만60명이나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무릎관절염 환자에게는 운동 치료와 체중 조절 등 보존적 치료가 주로 시행되지만 심하게 악화될 경우 슬관절 전치환술 등이 실시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릎관절염 수술을 받은 환자의 20% 가량은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과 기능 제한을 호소하는 등 부작용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반면 침 치료는 무릎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을 향상시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수술의 가능성을 줄여줄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