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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꼼수 의대생 국시 재허용, 특혜에 불과”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이하 복지부)가 2021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실시키로 하고, 상반기 시험은 이달 말 시행할 방침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하반기에만 치러지던 국시 실기시험의 기회를 상반기 한 차례 더 늘려 의대생들의 구제를 위한 조치로, 복지부는 상반기 국시 개최를 위해 ‘시험 실시 90일 전까지 공고해야 한다’는 의료법 시행령도 함께 개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지난 3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권덕철 장관 취임 직후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의지 표명은 없이 의대생 국시 재허용 조치가 전격적으로 추진된데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애초 사태의 출발점이었던 의사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 정책은 양적 부족뿐만 아니라 그 배치마저 불균형해 지역간 의료이용의 양극화를 막고 필수의료 제공을 위해 필요한 의사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의약분업 이후 십수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의사증원 방안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사단체들이 이를 거부할 목적으로 집단 진료거부행위를 강행했으며, 의대생들 역시 국시 집단거부 행동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도 의사증원의 논의는 의정협의체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어 “공공의과대학 설립 역시 공공의료에 투입될 필수 의사인력을 국가의 책임 하에 양성하려는 계획으로, 오히려 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하기에 그 규모가 너무 적다는 비판마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마저도 의사단체의 반발 속에 추진이 멈춰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이같은 정치적 명분은 차치하고라도 본인들의 의사에 의해 이뤄진 국시 거부에 대해 정부가 스스로 원칙을 허물고, 국시거부 의대생들에게 특혜를 주는 절차적 문제 역시 심각하다”며 “개별적 판단으로 거부한 국가시험을 구제의 목적으로 다시 허용하는 것은 편법과 꼼수를 통한 특혜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자, 공정과 형평이라는 원칙을 훼손한 것으로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한편 “집단적인 진료거부 행동으로 발생한 국가적 국민적 피해는 모르쇠하고 국민들은 그저 참고 양해하라는 의사집단에 대한 특혜 부여는 국민적 공분을 부를 뿐”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2020년은 공정이 사회적 화두였던 한해로 기득권을 앞세운 의사집단의 진료거부 사태가,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에 대한 재응시의 기회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컸던 이유”라며 “새해벽두부터 국민들의 공정에 대한 염원은 무시하고 우리 사회 가장 기득권층인 의사들에 대해 특혜를 주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의사 집단 진료거부 사태로 불거진 이번 사태의 진정한 해결과 마무리는 국시 재응시라는 면죄부가 아니라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의 조속한 추진이여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부족한 의사인력과 양극화된 의사배치를 해결할 제도 개선의 의지를 보여야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최우선적 소명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할 것이라는 복지부의 변명이 군색하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신년사2최도영회장 대한한의학회 “실용적인 학회로 거듭나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한 해가 저물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한의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한의신문을 통하여 새해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 한해는 작년보다 더 행복하고 발전된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발 빠르게 한의계의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제공하여 한의사들의 눈과 귀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한의신문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보냅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학회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한의학의 세계화, 표준화 및 한의약 보장성 강화’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공사다망한 가운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38대 임원진들과 학회 직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 초에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전세계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도 대한한의학회는 학회 본연의 역할인 학술활동 장려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성원에 힘입어 2차 전국한의학학술대회까지 성황리에 마무리지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화중의약학회와의 온라인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등 전 세계적인 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학술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전통의학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는 콜로키움을 개최하는 등 국제 전통 의학 분야에서의 한의학 입지 확보를 위한 업무 추진 및 수행과 표준위원회 산하 전문·분과·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한의학 표준화를 위한 근거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한의계는 국민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의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의약의 표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본 회는 올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한의 진료의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한의약의 보장성 강화 정책이 마련되도록 힘쓸 것이며, 나아가 국민 건강 증진에도 한의학이 더욱 더 빛을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한의학이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인정되는 의학이 아닌 세계적으로 우수한 의학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운영이 투명한 학회, 진취적 에너지와 새로운 활기가 넘치는 학회, 회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의사 여러분 모두 새해에는 소원하는 꿈과 희망을 꼭 이루시고, 가정과 의업에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재동이사장 한국한의과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원년이 되길”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한의계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의 펜데믹으로 인해 전 지구적으로 수많은 감염자와 사상자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국민 60%의 백신접종이 이루어져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환경의 변화는 수많은 전염병을 유행시키고 있습니다. 2002년 사스(SARS-CoV), 2009년 신종플루(H1N1), 2012년 메르스(MERS-CoV), 2014년 에볼라(Ebola Virus),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CORVID-19)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날지 참으로 우려스러운 현실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큰 재앙을 불러온 가장 큰 이유는 강한 전파력도 문제입니다만 면역력이 떨어진 60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성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10% 이상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빠진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20〜30대 면역력이 강한 젊은이들은 감염이 되어도 무증상 감염자가 많고 심지어 어린아이들은 선천면역기능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상이 가벼워 마치 감기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향후 어떤 새로운 신종 전염병이 나타날지도 모르는 우려와 면역기능에 따른 감염자의 증상발현 차이점 등을 고려할 때 포스트 코로나는 ‘면역이 답이다’라고 생각되어지며 이는 우리 한의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양생기능과 면역기능 강화에 우수성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림으로써 새해에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이러한 전염병에 대하여 한의학이 제역할을 할 수 있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한해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또한 많은 계획과 포부를 가지고 출범하였습니다만 코로나19로 인하여 법인 설립 등 모든 일정에 행정적 차질을 초래함으로써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은 질 높은 교육을 통해 좋은 한의사, 역량 있는 한의사를 만들어 내야 할 책무가 있는 만큼 후학들이 향후 미래 한국 보건의료의 중심인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늘 대학교육에 관심 가져주시고 조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신년사김민석위원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우보천리 자세로 위기 극복하는 한 해 되길” 존경하는 한의신문 독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0년을 보내고, 새로운 2021년을 맞이했습니다. 모두에게 힘겨웠던 2020년이었지만, 새해에는 더 큰 기쁨과 희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정이 두루 평안하며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미래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래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인 힘겨움을 넘어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허전함도 답답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이처럼 전례 없는 팬데믹 공포가 지구를 엄습하여 삶의 기반을 흔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모습으로 K-방역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매우 놀랍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예전 김구 선생께서 말씀하신 ‘문화 강국’은 예술적 영역을 넘어서서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 속에 꽃피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여전히 대내외 여건이 몹시 어렵지만,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깊이 신뢰합니다. 분명 2021년은 대한민국이 세계 역사의 새로운 획을 긋는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약자의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대한민국이 되어, 정치-경제-문화-예술 등 모든 영역에서 세계를 선도해 가리라 확신합니다. 새해 화두로 ‘우보천리’라는 사자성어를 던집니다. 소의 걸음은 매우 느릿하지만, 꾸준함이 더해지면 어느덧 천리 길을 갑니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우보천리의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씩 이루어 가시는 한 해 되길 소망합니다. 박인규의장 한의협 대의원총회 “새해, 국민의 사랑받는 한의학으로 도약”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삼켜버린 매우 힘든 한 해였습니다. 수백 년 만에 한번 올까 말까한 역병의 팬데믹에서 국내외는 물론 우리 한의사 회원 여러분 모두가 정말로 힘들었던 경자년(庚子年)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너무나도 힘들었던 한 해이기도 했지만, 사실 개원가의 입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상존하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엎친 데 덮친격으로 그 어려움을 가중시킨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새로운 희망을 저 마다의 가슴에 품습니다. 1918년 발생한 역사상 가장 심했던 스페인독감으로 수많은 인명이 목숨을 잃고, 세계경제가 최악으로 피폐했었지만, 우리 인류는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질병을 퇴치한 후 세계 경제가 호황기로 접어들었던 역사적 기억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때와 같이 현재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고, 코로나19 치료제도 곧 생산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류는 집단면역을 형성해 정상적인 일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그때 즈음에는 세계경제의 회복은 물론 우리들 마음의 평온도 함께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는 위기 국면에서 빠져 나온 후 새롭게 도래한 기회를 어떻게 살려 낼 것인지를 궁리해야 할 때입니다. 새해는 세계 경제가 안정을 찾아 갈 것이며, 그런 때 우리 한의사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놓고 심각히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는 것 갖고는 안 됩니다. 시대의 흐름에 앞서 변화해야 합니다. 1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똑같은 진료형태를 가지고는 2021년의 희망을 품기 어려울 것입니다. 특히 한의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은 시대 환경의 터닝 포인트에서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그에 합당한 방향과 해답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적용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전국 단위에서 첩약의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여러 논란들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한의사 회원들이 원하는 사업 방향으로 안착돼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새해는 희망입니다. 숨을 쉬는 한 희망이 있다고 했습니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은 하얀 소의 해입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성취하기 보다는 우보만리(牛步萬里)의 걸음걸이로 우리 한의계가 국민의 곁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 깊은 사랑을 받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영선회장 대한여한의사회 “지혜로운 선택으로 도약하는 한 해 되길” 코로나 팬데믹의 혼란 속에서도 어김없이 다가온 신축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희망을 다시 꿈꿔봅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세계적 유행이라는 위기 속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회 경제 전반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변형은 필수가 되었고 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보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에 더 가까운 선택이었습니다. 한의계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정책 방향을 모색하며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여 많은 환자를 치료하였습니다. 이에 기반한 데이터로 코로나 백서가 출간된 것은 앞으로 굉장히 큰 의미로 생각됩니다. 초유의 감염병 사태를 맞아 분투한 집행진과 그리고 각자 자리에서 변화에 맞추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국민 건강 수호에 노력하신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또한 오랜 숙원인 첩약시범사업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시작이기에 아직은 과정의 논란도 안고 있지만 이 또한 정제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부디 반드시 한의계의 도약을 선도하는 제도가 되도록 한의계의 동량들이 지혜를 다해 만들어 가리라 믿습니다. 올해는 또한 한의계의 이처럼 중요한 시기를 이끌어갈 중앙회장 선거가 있기도 합니다.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한의계의 미래를 위한 지혜로운 선택으로 또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의계의 리더가 선출되길 기원합니다. 저희 사단법인 대한여한의사회도 기존의 형식을 수행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새로운 형식으로 본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먼저 비대면 시대를 맞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지속적으로 한의진료와 한의정책에 대한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기존의 많은 사람들이 모이던 행사는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었는데 오히려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하여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된 장점의 경우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소외된 이웃에 대한 의료봉사는 비대면 상황으로 인하여 전화 진료를 통한 케어와 의약품 지원으로 꾸준히 국민건강수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본회는 보건복지부에서 개최한 제43회 보건의날에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책사업으로는 성폭력 피해자 한의의료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여 양성평등원과 인권진흥센터 등과 간담회를 통해 한의계를 넘어 사회단체들과 문제를 공유하고 트라우마 한의진료에 대해 강연을 하였습니다. 본회는 앞으로도 한의학의 발전과 국민건강에 기여하며 아울러 여한의사들의 권익보호와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려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한의 가족과 한의계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과 평안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특히 부디 코로나 상황이 종식되고 일상의 평화를 누리게 되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
위식도역류증 (Gastroesophageal reflux)[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문화 향기 가득한 한의학 ⑪안수기 원장 - 그린요양병원, 다린탕전원 대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춘수-꽃) 입신양명(立身揚名), 고대 유교문화권의 성공의 한 대목이다. 출세하여 부모를 영예롭게 해야 한다는 성공명분론이다. 이름에 명예를 거는 조상들의 가치관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이름에는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다. 따라서 존중되어져야 한다. 아쉽게도 현대인들은 점차 아이디나 익명 뒤로 숨는 경향이 많다. 조금은 씁쓸하다. 이름을 귀하게 여기자. 한의학에도 쓰이는 곡류의 이름, 콩과 팥! 덕분에 많은 스토리를 풀어낸다. 콩과 팥은 예로부터 일상의 흔한 잡곡이다. ‘콩밭에서 콩 나고 팥 밭에서 팥 난다’, ‘마음은 콩밭에 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하여도 안 믿는다’ 등의 속담들도 많다. 동화 <콩쥐와 팥쥐>는 너무도 잘 알려져 있다. 때로는 많은 민간설화에서도 단골손님이다. 콩팥, 인체의 장기의 명칭이다. 한의학의 신장(腎臟)이다. 둘이 하나의 장기를 지칭한 것은 이례적이다. 추측컨대 생김새는 콩 모양이되, 그 색깔은 팥과 같다. 이름에서 상상해본다. 작명의 지혜가 느껴진다. 콩팥은 조상들에게는 자부심, 그 자체였다. 특히 정력과 생식능력의 상징적 이미지가 크다. 콩팥은 현대의 해부학이 도입되면서 쇠락 한의학의 오행(五行) 분류에서 수(水)에 해당한다. 물의 장기이다. 방광과 관련이 깊다. 뼈와 두발과 청력, 짠맛에도 연관성이 있다. 현대의 남녀의 성기와 부속기관 및 성생활을 주관한다. 월경, 임신, 출산 등 기능들을 총괄한다. 따라서 콩팥이 튼튼하면 남녀의 성징이 뚜렷하다. 생식기능이 왕성하여 성생활이 만족스럽다. 뼈가 튼튼하며 청력이 좋다. 반대로 콩팥이 약하면 비뇨생식계통이 부실하게 된다. 청력쇠약, 귀 울림, 요통, 혈색이 검어진다. 피부의 윤기가 없어지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콩팥은 현대의 해부학이 도입되면서 쇠락한다. 해부학의 Kidney가 콩팥(신장)을 대신하는 이름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마치 아랍문명의 신전위에 성당으로 개조하는 것과 같은 예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광의의 콩팥의 개념이 해부학적 용어로 축소, 왜곡돼 버린다. 현대의 신장(Kidney)은 해부 생리학적 기관으로 작명되었다. 콩팥의 넓은 의미의 기능들은 비뇨기관과 생식기관 등으로 흡수되어 분리된 것이다. 한의학의 기본 이론이 빛을 잃는 아쉬움을 감내해야 했다. 콩팥의 신장은 삭제되고 Kidney의 신장으로 의료용어로 대체되며 호적에서 정리된다. “내과질환의 최종 종착점은 신장투석이다.” 내과의사들의 촌평이다. 최근 만성신부전 환자와 투석 대상이 점차 증가되고 젊어진다는 것이다. 신장 건강에 엄중한 경고다. 투석치료는 시간 및 경제적 손실이 크다. 삶의 질의 악화와 신체의 급속한 기능저하 및 그 부작용들도 난제다. 이름은 정체성의 상징이요, 또 하나의 권위 이제 한의학이 그 대안이 되어야 한다. 콩팥의 개념을 정립하며 축적된 경험과 치료의 지혜가 강점이다. 최근 한의계에서 신장질환을 특화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한약의 효과와 가치를 입증하고 드높일 수 있다고 믿어 응원해본다. 이름이 힘이다. 우리는 콩팥과 Kidney에서 그 예를 본다. 한편 마늘주사,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등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졌다. 임상에서 네이밍으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름같이 될 것 같은 환상을 유도하는 도발이다. 한의계도 네이밍에 고심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치료기술이나 처방명이 있다면 작명을 고민해보자. 이름은 정체성의 상징이요, 또 하나의 권위다. 새해다. 우리는 또 한해를 한의사란 직명으로 살아갈 것이다. 한의계의 이름과 위상들이 드높아지길 기대한다. 더불어 한의사 동료들에게 예의를 지켜주길 바란다. 자신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데 누가 대신 귀하게 대접해 줄 것인가? 한의계의 상호 존중과 예의가 넘치는 한 해를 기대한다. 우리는 모두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이름이고 싶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2)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7년 月刊 『杏林』 제6·7합병호가 간행된다. 月刊 『杏林』은 1976년 6월 행림서원 사장 李泰浩(?∼1962)의 손자인 李甲燮(1951∼2019)이 20대 중반의 나이에 창간한 한의학 전문 학술잡지다. 月刊 『杏林』 제6·7합병호의 끝부분에 〈1945年 解放 以後 年代表〉라는 제목의 한국 한의학의 연대기가 기록돼 있다. 이 자료는 한국 근현대 한의학의 역사를 정리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거가 되는 것으로, 의사학적 가치가 지대하다고 할 것이다. 본 자료는 月刊 『杏林』에서 창간 1주년을 기념해서 월간행림사 편집국에서 부록으로 ‘韓·中·日 漢醫學對照年代表’를 작성하고 해방 이후의 사안을 별도의 지면을 할애해서 넣은 것이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정리한다. ○1947. 12. 31 재단법인 행림학원 설립(박호풍) ○1948. 3. 14 동양의학관 인가(박호풍) ○1951. 9. 25 국민의료법 공포 ○1952. 한의사제도 탄생, 한의사제도 공포, 대한한의사협회 발족 ○1953. 3. 15 서울한의과대학 설립 ○1954 한의학잡지 『醫林』 창간(배원식) ○1954. 5. 28 藥種商 漢藥種商 賣藥請賣業商 허가 규정 ○1955. 8. 1 서울한의과대학 東洋醫學大學으로 명칭 변경 ○『東洋醫藥』誌 發刊(朴性洙) ○1956. 12. 31 보건소법 제정 ○1959. 4. 1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설립 ○1960. 접골사, 침사, 구사, 안마사 자격시험 실시 ○1961 한국동양의학아카데미 발족 ○1962 동양의학대학에서 동양의약연구회 조직 ○1963 『대한한의학회보』 창간(대한한의학회) ○1964 東洋醫學大學 설립허가(6년제) ○1965. 4. 27 경희대학교에서 동양의학대학 인수합병, 경희대학교 동양의약연구소 발족 ○1966. 4 韓國醫學史 발간(金斗鍾) ○1967 대한한의사협회 『한의사협보』 창간 ○1970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설립 ○1970 濟韓한방병원 설립(卞廷煥) ○1971 한국동서의학연구회(O.M.A) 발족 ○1971. 10 아세아 동양의학 학술대회 개최 ○1971. 10 경희대학교 부설 한방병원 개원 ○1971 한방연친회 회지 창간(林鍾國) ○1972 화요한방연구회(허연) 『화요한방』 창간 ○1972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설립 ○1972 제한한의학술연구소 설립(황제의학) ○1973. 9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 개최 ○1973 대한한방토요회지 『청의』 창간 ○1974. 10 제1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경희대학교) ○1974 『漢醫藥』誌 창간(金弘奎) ○1974 『東西醫學』誌 창간 ○1974 『診療要鑑』 발간(金定濟 저) ○1974 한국침술법 ○1975 보사부 의정삼과(한방과) 신설 ○1975. 9 제2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개최(부산) ○1975 『생약계』(윤용익) 창간 ○1975 9. 24 執念(許浚 傳記) MBC 방영 ○1975 한국동서의학연구회 논문집(韓昇璉) ○1975 東洋醫學誌(계간) 창간(金定濟) ○1976. 4. 15 월간 『杏林』 창간(李甲燮) ○1976. 7. 28 제1회 동양의학개발세미나 ○1976. 8. 31 의성 허준상 공인(대한한의사협회) (崔光守 畵) ○1976. 10 제1차 國際東洋醫學學術大會 개최 ○1976 국제동양의학회 창립(변정환) ○1976. 10 국역본초강목 발간(행림출판사) ○1977. 3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승격 설립(초대학장 김정제) ○1977. 4. 9 A.A.A 심포지움(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
전남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84.5% “치료 만족도 높아”‘2020년 전남지역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이 난임 여성에 대한 임신성공률 17%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지난해 동국대학교 김동일 교수가 발표한 ‘원인불명 난임’으로 진단 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14.4%)를 상회하는 성과다. 전라남도한의사회와 전라남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난임여성 한방치료 지원사업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 사업은 전라남도한의사회의 주관으로 전남 시군 지정 한의원에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실시했다. 사업 예산은 1억8000만원으로 전남이 5400만원, 각 시군이 7200만원, 전라남도한의사회가 5400만원씩 부담했다. 치료 대상자, 4개월간 한약 치료 등 실시 사업 대상자는 전남에 거주하고 있는 법률혼 난임부부로서 △기준중위소득 200%(2인 기준-5695천원)이하 △지난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생활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임신이 되지 않은 44세 이하의 여성 △양방적인 검사상 부부 모두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이 없다고 진단된 환자 △한방난임 치료 중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기로 동의한 자 △사업기간동안 한방난임치료에 성실히 임할 것을 서명한 자 등을 대상으로 선발했다. 이 외에 임신반응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배란유도제, 보조생식술 등 양방시술을 받는 중인 경우, 한약복용을 거부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한약 복용을 7일 이상 중단한 경우 등에는 기준에서 제외하거나 탈락시켰다. 그 결과 전라남도 각 시·군에 124명의 지원자를 받아 100명을 선정한 뒤, 4개월간 한약, 침, 뜸 치료 등을 실시했다. 난임치료 대상자의 연령대는 △35세 이상~40세 미만(35명) △30세 이상~35세 미만(31명) △40세 이상~44세 미만(24명) △30세 미만(7명) △45세 이상(2명) 등 순이었다. 임신 성공 여성 중 35세 이상 18.4% 차지 그 결과 사업에 참여한 대상자 100명 중 17명이 임신에 성공해 임신율은 17%였다. 다만 2명은 임신 후 유산을 겪었다. 임신에 성공한 난임치료 대상자의 연령대는 30~35세, 35~40세 구간에서 각각 6명씩 임신에 성공했으며, 이들의 비율은 전체의 약 35.3%를 차지했다. 30세 미만과 40~45세 구간은 각각 4명, 1명씩 임신에 성공해 23.5%, 5.9%를 차지했다. 난임치료 여성의 빈도와 임신유지 여성의 빈도를 비율로 나타낸 결과에서는 여성 연령 30~35세 구간 임신성공률은 25.8%, 35~40세 구간은 14.2%를 기록했다. 30세 미만은 57.1%, 40~45세 구간은 4.2%를 차지했다. 이는 35세 미만의 여성을 치료 했을 때의 성공률이 더 높다는 의학적 소견과 일치했다. 또한 양방 보조생식술인 체외수정과 인공수정을 시술한 경력이 있는 여성 2명도 임신에 성공해 전체의 11.8%를 기록했다. 나머지 임신에 성공한 15명(88.2%)은 양방 보조생식술을 받은 경력이 없었다. 응답자 80% 이상 “지인 추천이나 재치료 받을 것”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설문에 참여한 71명 중 한의치료에 대한 치료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4.5%(60명)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절반이 넘는 39명(54.9%)이었으며, ‘보통이다’ 5명(7.0%), ‘불만이다’ 4명(5.6%), ‘매우 불만이다’ 1명(1.4%) 등 순이었다. 근거리 이동과 근무시간 배려, 예약 용이성, 당일 진료 등 치료 접근성을 물은 한의원 내원 만족도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1.7%(58명)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의치료 과정 중 난임치료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상담 등을 묻는 치료원장의 친절도에 대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88.7%(63명)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한의난임치료 이후 신체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 77.4%(55명)가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한약 외 선호하는 한의치료를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2.0%(44명)가 ‘뜸 치료’라고 답했고, 이어 ‘침 치료’ 30명(42.2%)’, ‘좌훈치료’ 24명(33.8%), ‘추나치료’ 16명(22.5%), ‘약침치료’ 12명(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변에 난임인 가족이나 친지에게 한의치료를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3.1%(59명)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81.7%(58명)는 ‘추후 한의난임치료를 다시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해 한의치료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향후 ‘난임부부의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한가’를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 92.9%(66명)가 ‘그렇다’고 응답해 한의난임치료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사업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임기 여성 건강 관리 위한 정책 지원 필요” 이에 전라남도한의사회는 한의난임치료 대상을 여성뿐만이 아닌 남성까지 확대할 것과 난임부부 치료에 있어 한양방 협진을 활성화할 것을 제언했다. 전라남도한의사회는 이번 사업 결과에 대해 △한의난임치료 전 남성과 여성의 체중관리 및 건강관리의 필요성 △뜸·좌훈요법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치료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임신 후 유산되는 케이스를 예방하기 위해 향후 남성 치료의 병행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강동윤 회장은 “난임을 공시적인 관점이 아닌 통시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면서 “난임을 현재만 놓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월경통 치료, 난임 치료, 산후조리를 동일한 연장선상에 둬 가임기 여성의 건강을 전반적으로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난임 환자 증가 추세에서의 특이점은 남성 요인의 난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 생식능력 자체를 높이는 한의약 치료를 부부가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치료 대상을 남성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강동윤 회장은 “난임치료에 한의학과 양의학이 따로 있을 수는 없다”면서 “두 의학은 국가에서 법으로 명확히 규정한 제도권 의학으로서 당면한 난임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의 장점을 살려 상호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난임치료의 한양방 협진 활성화를 제언했다. -
중약 처방 KSY는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에 효과적인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한창우 부산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KMCRIC 제목 중약 처방 Kuan-Sin-Yin(KSY)이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 기능을 호전시킴 ◇서지사항 Liu CY, Ko PH, Yen HR, Cheng CH, Li YH, Liao ZH, Hsu CH. The Chinese medicine Kuan-Sin-Yin improves liver function in patients with chronic hepatitis C: A randomised and placebo-controlled trial. Complement Ther Med. 2016 Aug;27:114-22. doi: 10.1016/j.ctim.2016.06.004. ◇연구설계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double blind (subject, research assistant-who administered both the KSY and placebo, health care giver, and data collector), parallel ◇연구목적 만성 C형 간염 환자에게 중약 처방 Kuan-Sin-Yin(KSY)의 효과를 간 기능 검사(liver function test)와 바이러스양을 측정하여 확인 ◇질환 및 연구대상 · 만성 C형 간염 환자 · 성인 (18~65세) 70명 ◇시험군중재 · KSY 1팩을 아침 식후 30분에 매일 6주간 복용함. · KSY는 한약재의 열수 추출물임. · KSY는 1팩에는 총 36g의 한약재가 원료로 사용되었으며(당삼 백출 복령 황기 곽향 각 6g, 여정자 감초 각 3g으로 총 36g), 1팩은 100mL ◇대조군중재 KSY를 16배 희석한 플라시보 탕제를 동일한 방법으로 투약 ◇평가지표 다음 항목들을 투약 전후 측정하여 투약 전후 및 군 간 비교하였음. 1) 생화학 검사 : glutamate oxaloac-etate transaminase(GOT), glutamate pyruvate transaminase(GPT), alpha-fetoprotein(AFP), alkaline phosphatase(ALP), γ-glutamyltranspeptidase(GGT), albumin, total bilirubin, blood urea nitrogen(BUN), serum creatinine, total cholesterol, triglyceride, fasting blood sugar 2) 바이러스양(HCV-RNA level)과 바이러스 유전자형(HCV genotype) 3) 삶의 질: WHOQOL-BREF ◇주요결과 1) 투약 전후 비교에서 KSY 투약군에서는 GOT가 83.2 ± 53.0 IU/L에서 62.9 ± 29.0 IU/L으로 감소하였고(p = 0.024), GPT가 106.3 ± 78.2 IU/L에서 74.7 ± 32.2 IU/L으로 감소하였음(p = 0.031). 대조군에서는 투약 전후 비교에서 GOT, GPT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음. 2) 두 그룹 간 비교에서 투약 후의 HCV-RNA level이 KSY 투약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음(p=0.047). 다만, 투약 전후 비교 시에는 통계적 차이가 없었음(p=0.120). 3) 부작용으로는 두 그룹 모두에서 1명이 시험 기간 중 소화기계 증상이 있었으나 3일 이내 회복되었고, 시험을 모두 완료하였음. ◇저자결론 만성 C형 간염 환자에게서 6주간의 KSY 투약은 상승된 GOT와 GPT를 낮추었으며, HCV 바이러스양을 감소시키는 경향을 나타냈음. 또한, 만성 C형 간염 환자에게 6주간의 KSY 투약은 안전함. ◇KMCRIC 비평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50~85%에서 만성 간염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만성 C형 간염은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하여 간경변 및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대략 20~30년에 걸쳐 5~30%의 만성 C형 간염 환자에게 간경변이 발생한다고 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감염 이후 6개월 이상 anti-HCV 양성, HCV-RNA 양성인 경우는 치료 대상이 된다 [1]. C형 간염 바이러스는 genotype(1a, 1b, 2, 3, 4, 5, 6)과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사용하는 치료제에 차이가 있다. 치료제로는 direct-acting antiviral drugs(DAA: sofosbuvir, ledipasvir, telaprevir, boceprevir, simeprevir, paritaprevir, dasabuvir, ombitasvir, daclatasvir, elbasvir 및 grazoprevir 등)을 단독, 병합 또는 pegylated interferon 및 ribavirin과 함께 사용한다 [2,3]. 치료의 목표는 HCV RNA를 제거하는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치료 이후 12주 동안 HCV RNA가 검출되지 않는 것을 sustained virologic response (SVR)라고하며 이 경우 HCV RNA가 제거된 것을 간주한다 [4,5]. 예를 들어 genotype 1a에 조직학적 소견에서 간경변이 없을 때 사용하는 투약 방법 중 하나는 ledipasvir + sofosbuvir 12주 요법이며, 95%의 환자에게서 SVR이 유도된다고 한다 [6~8]. 본 연구에서 KSY 6주 투여는 HCV-RNA(log IU/mL) 값을 5.1 ± 2.4에서 4.7 ± 2.5로 감소시켜(p=0.120), 뚜렷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러나, 대조군과 통계적 차이가 있고, HBV-RNA를 감소시키는 경향성은 확인된 만큼 향후 투여량 증대, 약물 구성의 조정, 투여 기간 연장 등으로 보다 명확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효성분을 추출하거나 간보호제로의 개발을 탐색해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문헌 [1] Global Strategy for the Diagnosis, Management and Prevention of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GOLD) 2017. (Accessed: September 6 2017) https://goldcopd.org/gold-reports/ [2] AASLD/IDSA HCV Guidance Panel. Hepatitis C guidance: AASLD-IDSA recommendations for testing, managing, and treating adults infected with hepatitis C virus. Hepatology. 2015 Sep;62(3):932-54. doi: 10.1002/hep.27950. https://pubmed.ncbi.nlm.nih.gov/26111063/ [3] Kardashian AA, Pockros PJ. Novel emerging treatments for hepatitis C infection: a fast-moving pipeline. Therap Adv Gastroenterol. 2017 Feb;10(2):277-82. doi: 10.1177/1756283X16683875. https://pubmed.ncbi.nlm.nih.gov/28203284/ [4] Mark G Swain, Ming-Yang Lai, Mitchell L Shiffman, W Graham E Cooksley, Stefan Zeuzem, Douglas T Dieterich, Armand Abergel, Mário G Pessôa, Amy Lin, Andreas Tietz, Edward V Connell, Moisés Diago. A sustained virologic response is durable in patients with chronic hepatitis C treated with peginterferon alfa-2a and ribavirin. Gastroenterology. 2010 Nov;139(5):1593-601. doi: 10.1053/j.gastro.2010.07.009. https://pubmed.ncbi.nlm.nih.gov/20637202/ [5] Manns MP, Pockros PJ, Norkrans G, Smith CI, Morgan TR, Häussinger D, Shiffman ML, Hadziyannis SJ, Schmidt WN, Jacobson IM, Bárcena R, Schiff ER, Shaikh OS, Bacon B, Marcellin P, Deng W, Esteban-Mur R, Poynard T, Pedicone LD, Brass CA, Albrecht JK, Gordon SC. Long-term clearance of hepatitis C virus following interferon α-2b or peginterferon α-2b, alone or in combination with ribavirin. J Viral Hepat. 2013 Aug;20(8):524-9. doi: 10.1111/jvh.12074. https://pubmed.ncbi.nlm.nih.gov/23808990/ [6] Lawitz E, Poordad FF, Pang PS, Hyland RH, Ding X, Mo H, Symonds WT, McHutchison JG, Membreno FE. Sofosbuvir and ledipasvir fixed-dose combination with and without ribavirin in treatment-naive and previously treated patients with genotype 1 hepatitis C virus infection (LONESTAR): an open-label, randomised, phase 2 trial. Lancet. 2014 Feb 8;383(9916):515-23. doi: 10.1016/S0140-6736(13)62121-2. https://pubmed.ncbi.nlm.nih.gov/24209977/ [7] Gane EJ, Stedman CA, Hyland RH, Ding X, Svarovskaia E, Subramanian GM, Symonds WT, McHutchison JG, Pang PS. Efficacy of nucleotide polymerase inhibitor sofosbuvir plus the NS5A inhibitor ledipasvir or the NS5B non-nucleoside inhibitor GS-9669 against HCV genotype 1 infection. Gastroenterology. 2014 Mar;146(3):736-43.e1. doi: 10.1053/j.gastro.2013.11.007. https://pubmed.ncbi.nlm.nih.gov/24262278/ [8] Afdhal N, Zeuzem S, Kwo P, Chojkier M, Gitlin N, Puoti M, Romero-Gomez M, Zarski JP, Agarwal K, Buggisch P, Foster GR, Bräu N, Buti M, Jacobson IM, Subramanian GM, Ding X, Mo H, Yang JC, Pang PS, Symonds WT, McHutchison JG, Muir AJ, Mangia A, Marcellin P; ION-1 Investigators. Ledipasvir and sofosbuvir for untreated HCV genotype 1 infection. N Engl J Med. 2014 May 15;370(20):1889-98. doi: 10.1056/NEJMoa1402454. https://pubmed.ncbi.nlm.nih.gov/24725239/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8035 -
辛丑年, 牛步萬里의 마음으로‘하얀 쥐의 해’로 일컬어지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코로나19’의 해로 기록되며 저 멀리 사라져 버렸고, 2021년은 ‘흰 소띠 해’인 신축년(辛丑年)으로 다가와 열어보지 않은 새로운 선물을 건네주었다. 소의 대표적 이미지는 우보만리(牛步萬里)다. 걸음걸이는 비록 늦지만 결코 요령부리지 않고 우직하게 자신의 갈 길을 쉼 없이 걸어 더 멀리, 더 오래 갈 수 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고통을 겪었다. 더욱이 그 고통의 끝이 새해가 시작된 현재에도 분명하게 보이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어 올해 또한 지난해 못지않게 힘겨운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한의계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것을 향해 느릿느릿 더딘 걸음이라도 뚜벅뚜벅 지속적으로 나가다 보면 한의약의 발전과 더불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의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갖게 하는 소띠의 해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한의계는 각종 중요한 현안 앞에 섰다. 전 국민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과 관련한 전 회원 투표 결과에 따른 과제를 떠안았으며, 이달 말부터 시작 예정인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 따른 선거 국면도 한의계의 중차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임명된 권덕철 신임 보건복지부장관과는 국가 보건의료 정책의 수립과 이행에 효과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하며, 한의약 연구개발(R&D)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수장도 새로 임명될 예정이어서 민간과 정부, 그리고 연구기관간의 최상위 협업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다. 최혁용 한의사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곁에서 건강과 생명, 일상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첩약건강보험의 적용 범위 확대,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커뮤니티케어,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 만성질환 관리제도, 방문진료, 장애인주치의 제도 등을 통해 최상의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이 같은 사업들의 성공적인 운영은 국민의 의료선택권 확립과 의료비 지출 절감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각종 선거(한의사협회장, 대의원총회 의장단, 감사단)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사 회원들간의 원활한 소통과 함께 하나된 힘을 모아 한의계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 달성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나설 것이냐는 점이다. 제반 의료 환경이 빨리 빨리 나서서 모든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라고 등을 떠미는 모양새지만 ‘우공이산 우보만리(愚公移山 牛步萬里)’의 마음가짐으로 문제점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차근차근 찾아 나서는 그런 신축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