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체질 기반 한방치료, 근골격계 통증 개선 확인[한의신문]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구원) 양창섭, 김성하 박사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정태 교수팀은 한의임상에서 활용하는 8체질 기반의 침과 섭생법이 목·어깨·허리·무릎 등의 통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특히 강남신광한의원 대표원장 최연국 한의사(사단법인 8체질의학회 이사·박사)와 원광대학교 진단학교실 조나현 한의사가 공동 주저자로 참여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2018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서울시 소재 8체질임상 한의원 3곳(강남신광한의원, 예손한의원, 예본한의원)을 내원한 20~80세 사이의 목통증, 어깨통증, 허리통증,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16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환자들로부터 받은 디지털 환자자가보고(electronic Patient Reported Outcome)를 활용해 8체질 침과 8체질 섭생법(생활관리요법)을 시행하고 전후 비교를 통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디지털 환자자가보고란 ePRO 도구인 PainDETECT, KCPAT, EQ5D5L, SPADI, NDI, ODI, WOMAC 등을 활용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와 플랫폼을 통해 스스로 기록·전달하는 보고 시스템이다. 이어 8체질 침치료와 섭생법을 실시한 후 추적 관찰한 결과, 44명이 통증 강도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됐으며, 부위별로 무릎과 허리통증이 현저히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복수의 한의 일차의료기관이 협력해 진행한 뜻깊은 연구”라며 “8체질 침과 8체질 섭생법의 통합적 치료가 다양한 근골격계 통증질환에 유효함 밝혔고 이를 통해 전인적, 개인맞춤형 정밀의학 임상의 토대를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한방 치료 사례의 과학적 검증을 지원하는 ‘코어(KORE) 프로젝트’ 중 하나다. 코어 프로젝트는 한의학연구원 주도로 한방 병의원 단위의 증례를 모아 과학적 검증을 통해 과학화 근거를 마련하고 해당 치료의 임상연구 가능성을 검토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작했다. 또 이번 연구 성과는 2025년 8월30일 국제학술지 Medicina 특별판 ‘Advances in Rheumatic and Musculoskeletal Diseases and Health Promotion(IF2.4)’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Pain Treatment in Primary Care Through Eight Constitution Medicine: A Retrospective Real-World Study from South Korea(https://www.mdpi.com/3476410)’다. -
대구 북구한의사회, 제46회 정기총회 성료[한의신문] 대구광역시 북구한의사회(회장 김태우)가 16일 대구 북구 소재 삼성 창조 캠퍼스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제46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기총회에는 노희목 대구광역시한의사회장이 참석해 격려사, 배광식 대구광역시북구청장, 최수열 북구의회 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자리를 빛냈다. 김태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6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통합돌봄지원법 등의 사업에 발맞춰 한의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뿐만 아니라 이들 사업에 한의계가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선 모든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북구한의사회는 북구 관내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2천50만원 상당의 진료 및 한약 처방권을 대구광역시 북구청에 전달하는 순서를 마련해 이웃 사랑의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지원은 북구한의사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취약계층의 기력 회복과 건강한 일상 유지를 돕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이번에 기탁된 진료 및 한약 처방권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기에 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든 북구 관내 독거 어르신 82명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회원들의 동참으로 이번 나눔을 준비하게 됐다”며 “회원들의 지역사회 의료 나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앞으로도 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4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 △2025년 세입세출 가결산(안) 승인의 건 △2026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승인의 건 △중앙대의원 선출의 건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
익산시, 임신 준비부터 산후 회복까지 한의약이 함께한다[한의신문] 익산시가 난임부부의 임신 준비와 산모의 건강한 출산·회복을 돕는다 익산시는 올해도 한의난임부부지원사업 및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난임 또는 출산 이후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한의약 중심의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임신 가능성 향상과 산후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한의난임부부지원사업은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를 대상으로 한약과 침, 뜸 치료 등을 제공하고 생활 관리 상담을 병행하는 사업으로, 신체적 회복은 물론 심리적 안정까지 함께 지원한다. 특히 시는 지난해 열린 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정책 운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또한 산후건강관리지원사업은 출산 이후 산모의 몸 회복과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체질에 맞춘 한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산모가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청 방법과 지원 내용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누리집이나 보건소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난임부부와 산모의 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출산, 건강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동제한의원, 단양군 가곡면서 의료봉사 펼쳐[한의신문] 서울 광진구에 소재한 동제한의원(원장 서인원)이 18일 단양군 가곡면 사평1리 경로당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봉사는 동제한의원이 단양을 찾아 진행한 첫 공식 의료봉사로, 지난해 단양에 거주하는 환자와의 오랜 인연을 계기로 지역을 처음 방문했다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발적으로 마련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지역 고령의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한 분 한 분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친절한 상담을 진행했고, 추나요법·약침 치료 등 개인별 증상에 맞춘 한의 진료를 제공했다. 특히 오랜 기간 누적된 통증으로 불편을 겪어온 어르신들의 통증 완화에 중점을 둔 진료가 큰 호응을 얻었다. 서인원 원장은 “단양 어르신들께서 조금이나마 편안함을 느끼셨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동제한의원은 평소에도 주말을 활용해 청주, 군산 등 원거리 지역을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꾸준히 실천하며, 지역과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AI 시대, 한방내과학의 진료·교육 혁신 방향 모색[한의신문] 전국 한의과대학 간계내과 교수 신년회 및 좌담회가 17일 대구한의대학교 한방병원에서 개최돼 ‘AI 시대 한방내과학의 진료 및 교육 혁신 전략’을 주제로 토론에 나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한방내과학의 미래 진료 모델과 교육 혁신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한의과대학 간계내과 교수들이 참석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료 고도화와 차세대 한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 개편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신임 한방내과학회장인 한창우 교수(부산대 한의전)는 기조 발제를 통해 “초거대 언어모델(LLM)로 대표되는 AI기술의 확산은 한방내과학에 있어 위기이자 기회”라며 “주관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변증 체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객관화하고, 미래지향적 진료 모델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데이터 기반 진료체계 확립 △AI를 활용한 임상 의사결정 지원 △차세대 한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대구한의대 기획처장 김승모 교수는 ‘Data-Driven Korean Internal Medicine’ 개념을 중심으로 한방내과 진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전통적 문진·맥진·설진의 디지털화와 멀티모달 AI 도입을 통해 임상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이를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과 연계함으로써 변증의 객관성과 재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예방 및 예측의학 관점에서 AI 기반 데이터 분석이 한방내과 진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설명하고, 교육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김 교수는 △의료정보학 및 AI 리터러시 강화 △통계·머신러닝 기초 교육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교과목 신설 등을 통해 “한의대생이 AI 도구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대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는 “다가오는 AI 시대는 한의학의 정체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일관(整體觀)과 변증논치라는 한의학 고유의 강점을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라며 “AI를 도구로 삼아 한의학이 글로벌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대학병원 차원의 한의의료 데이터 뱅크 구축 △데이터 과학자와의 학제 간 공동 연구 △AI 활용에 따른 윤리적 가이드라인 정립 △교수자의 역할을 ‘지식 전달자’에서 ‘해석과 공감의 조력자(Facilitator)’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경희대 한의대 김영철 교수는 “AI를 품은 한방내과학이 단순한 기술 수용을 넘어, 임상 신뢰성과 국제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좌담회가 그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년회 및 좌담회는 AI 기술과 한의학의 융합을 통한 진료·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한방내과학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됐다. -
일차의료 한의 역할 강화·참여 확대 본격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일차의료 체계 내의 한의 역할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한의협은 16일 협회 2층 소회의실에서 ‘일차의료 강화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업무범위를 정하는 등 폭넓은 논의를 벌였다. 윤성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가 일차의료 강화를 중심으로 변하고 있고 우리 한의사의 역할과 영역을 확대하고 보건당국에 이를 보여줘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기 때문에 비록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길이 열릴 것”이라며 “차근차근 한의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준비하는 것이 이번 특위가 해야 할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회장은 “특위의 위원님과 자문위원님들 및 한의계 모두가 힘을 합쳐 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해 성과를 이뤄내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서만선 위원장(한의협 부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올해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제도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제도의 변화들이 주로 양방 중심으로 연구·기획돼 왔고 한의사의 역할과 참여 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충분치 못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한의사의 참여가 갖는 당위성과 정책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연구정리 할 시점이며 특위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의사가 변화하는 의료 패러다임 속에서 제도들에 참여함으로써 국민건강증진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 위원장은 “그렇기 때문에 특위의 역할이 중요하고 향후 한의계의 제도 참여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므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위는 업무 범위를 ‘일차의료’와 ‘주치의’ 분야로 구분해 설정했다. 먼저 일차의료 분야에는 통합돌봄, 방문진료, 재택의료, 만관제(만성질환관리, 건강·질병관리, 약물(처방)관리), 의료전달체계(거점 의료기관과 의원간 연계) 등이 포함됐다. 주치의 분야는 장애인 한의 건강주치의, 노인 주치의, 장애·고령·아동 주치의 등으로 구성했다. 다만 향후 정책의 변화에 맞춰 능동성과 탄력성을 갖춰 논의를 통해 적절히 대응키로 했다. 서 위원장은 “통합돌봄제도와 주치의제도 시범사업 등은 제도 변화의 가능성을 고려해, 우선 기본적인 업무 범위만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위 업무범위에 대한 현황 등 보고·검토의 건에서는 김경한 한의협 학술/의무이사가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한의계가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짚었다. 김 이사는 해외 사례를 통한 통합돌봄의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고, 각 의료 직역 간의 역할 분배(Task Sharing/Shifting)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토론에서는 △정부의 일차의료 정책 분석을 통한 한의약 진입 전략 논의 △의료직역 간의 업무 공유가 단순한 인력 보완이나 역할 축소가 아닌, 각 직종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역할 재배치(Role Re-design)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 관리 영역에서 기능 평가, 생활 관리, 위험 신호 감지와 같은 분야는 한의약이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영역으로 평가했다. 또한 한의학 정체성 및 전문 역량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부합하도록 새로운 ‘한의사상’ 개발을 통해 한의약의 현대적 가치와 역할을 고민하고, 향후 정부 일차의료 정책 및 주치의 제도 논의 과정에서 한의사의 역할과 책임을 제도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핵심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게 특위의 계획이다. 아울러 특위는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재택의료센터 중심의 한의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국내외 전통의학 일차의료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 평가 △일차의료 현장에서의 진료 의뢰·회송 체계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진행한다. 더불어 특위는 일차의료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과제의 방향에 대해서도 지속 논의키로 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일차의료 주요 질환 중심 교육 보조자료 개발 △일차의료(방문진료·재택의료 등) 관련 연구 △주치의 관련 연구가 포함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일차의료 강화 특별위원회’로 특위 명칭을 확정한데 이어, 위원 및 자문위원의 구성 등을 논의했다. -
‘피부미용 진료를 위한 EBS 스킨부스터 A to Z’ 출간[한의신문] 한의 임상가에서 점차 활성화 되고 있는 피부미용 진료 입문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및 스킨부스터의 기전·개요, 임상에서의 활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한 서적이 출판됐다. 현재 한의사의 피부미용 진료 확산을 위해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이기홍 원장(톡바른경희한의원)은 최근 ‘피부미용 진료를 위한 EBS(Evidence Based Skinbooster) 아무도 안 알려주길래 직접 만든 스킨부스터 A to Z’를 출간했다. 특히 이 책은 출간 1주일만에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서 한의학 부분 베스트셀러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기홍 원장(사진)은 “2024년 피부미용 진료에 뛰어들면서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자료를 일일이 찾아가며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으며, 특히 스킨부스터는 참고할 만한 서적이 없어 많이 난감해 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이 책은 피부미용 입문자의 입장에서 정리했던 내용들을 수록한 책인 만큼 피부미용 진료를 어려워 하면서 시작을 머뭇거리는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피부노화 △스킨부스터 △주입법 등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먼저 ‘피부노화’ 편에서는 피부 구조와 노화의 원인을 시작으로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 섬유아세포와 ECM(세포외기질) 복구전략, 최신 치료법을 활용한 피부 탄력 회복 전략 등을 소개한다. 이어 ‘스킨부스터’ 편에선 스킨부스터의 작용 기전에 대한 개요와 PN/PDRN, 엑소좀, 히알루론산의 주요 작용 기전 및 활성화 경로, 강점 및 한계점 등을 공유하는 한편 필러류(PLLA, PDLA, PCL)·보톡스·콜라겐(직접 주입)·성장인자(Growth Factors) 기전 분석과 더불어 스킨부스터와 최신 연구 동향과 향후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입법’ 편에서는 △피부 구조와 약물 흡수 기전 △약물 흡수를 증가시키는 방법(비침습적&최소침습적 기법) △한 눈에 보는 비교 분석표 △스킨부스터 시술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 임상에서의 스킨부스터 활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기홍 원장은 “스킨부스터에 대한 성분 및 임상 효과를 경험하면서, 한의사들이 스킨부스터를 활용한 피부미용 진료 분야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 분야가 더욱 확장돼 실제 맥진·설진·복진과 연계를 하거나, 피부질환에 활용되는 약침과 스킨부스터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돼 나간다면 한의계 전체의 피부미용 진료에 있어서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지훈 후한의원 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스킨부스터를 단순히 나열하거나 사용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각 성분이 왜 작용했는지, 어떤 생물학적 전제 위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을 깊이있게 풀어내고 있다”며 “스킨부스터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이미 사용하고 있지만 ‘내가 왜 이 선택을 하고 있는가’를 다시 묻고 싶은 분들에게도 충분히 의미있는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기홍 원장은 18일 한의협회관 대강당에서 ‘피부미용 진료를 위한 EBS(Evidence Based Skinbooster) 아무도 안 알려주길래 직접 만든 스킨부스터 A to Z’ 출간기념행사를 진행했다.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59)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73년 서울에서 진행된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 일정표(Program Daily Schedule)를 발견했다. 2019년 故노정우 교수(1975년 당시 경희대한방병원 원장)의 유품을 따님이신 故노효신 선생이 미국에서 필자에게 기증해주셨는데, 여기에 이 日程表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내용을 보니 참으로 알차게 구성된 일정이었다. 분초 단위로 쉴새없이 이어진 일정을 정리해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행사장에서 배포했던 것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참석이 예정된 인사들과 사전 협의가 충분히 이루어졌을 것이다. 훗날 행사 진행과 관련해서 어떠한 잡음도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 그랬을 것이 분명하다. 일정표에 적고 있는 1973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조선호텔, 경희대학교 등에서 진행된 행사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 9월24일 월요일 - 17:00〜19:00 조선호텔 고려룸. 각국대표자 회의. ①대회 규약 제정 ②대회장 선정 보고 ③차기대회 개최국 선정 ④경혈번호 국제통일안 채택. - 19:00〜20:30 조선호텔 백제룸. 만찬회. ○ 9월25일 화요일 - 08:30〜09:50 조선호텔 접수구에서 등록. - 10:00〜11:30 조선호텔 대회장. 개회식. ①개회 선언 ②大會長의 大會辭 ③경희대학교 총장의 환영사 ④대한한의사협회장의 축사 ⑤원광대학교 총장의 축사 ⑥국무총리 致辭 ⑦ 한국한방의료제도 소개. - 12:00〜13:30 조선호텔 巨龜莊 晝食(집행위원장). - 14:00〜14:10 조선호텔 강연. - 14:10〜17:00 조선호텔 학술논문 발표(17편). - 18:30〜19:30 경회루 환영 리셉션(主宰 보건사회부 장관). - 20:00〜21:30 조선호텔 그랜드볼룸 한국의 밤(민속무용 공연). ○ 9월26일 수요일 - 09:00〜09:10 조선호텔 대회장 강연. - 09:10〜12:00 조선호텔 대회장 학술논문 발표(17편). - 12:40〜13:30 워커일 태평양홀 晝食(동양의학연구원장). - 14:00〜17:00 경희대학교 분과별 實技發表 및 見學. - 18:00〜19:30 경희대학교 환영 만찬회(경희대학교 총장). ○ 9월27일 목요일 - 09:00〜09:10 조선호텔 대회장 강연. - 09:10〜12:00 조선호텔 대회장 학술논문 발표(17편). - 12:30〜13:20 조선호텔 晝食(명지대학장). - 14:00〜14:10 조선호텔 대회장 강연. - 14:10〜16:00 조선호텔 학술논문 발표(11편). - 16:00〜16:30 조선호텔 영화 상영. ‘이것이 한국이다.’ - 16:40〜17:10 조선호텔 閉會式. - 17:30〜19:00 남산 북악스카이웨이 서울시내 관광. ○ 9월 28일〜30일 경주, 울산, 해운대 관광(희망자에 한함). -
한의원 세무 1:1 맞춤 퍼스널티칭 <36>이주현 세무사/세무법인 엑스퍼트 창원점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주변 지인과 가족들과 함께 신년을 축하하기도 바쁠 텐데,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원장님들 입장에선 매년 변화하는 개정세법을 파악해야만 2026년을 똑똑하게 대비하여 절세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여기저기 찾아보기엔 시간이 없을 원장님들을 위해 이번호에서는 2026년 개정세법에 대해 간단하게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1. 부동산 관련 세금 ☞ 양도세 필요경비 특례 예외 확대 ○ 10년 이내 배우자, 직계존비속 증여 자산 양도 시 적용되는 특례에서, 증여자인 직계존비속이 사망한 경우가 예외로 추가된다. ○ 적용은 2026년 1월1일 이후 양도분이다. ☞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중과 배제 1년 연장 ○ 양도세, 종부세 모두 2026년 12월31일까지 취득분으로 연장된다. ☞ 인구감소지역 특례 확대 및 가액요건 상향 ○ 대상 지역에 인구감소 관심지역이 추가되고, 특례 적용 가액요건도 상향된다. ☞ 고가주택 2주택자 간주임대료 기준 구체화 ○ 전세보증금 합계 12억원 초과 요건이 명확해진다. 2. 금융소득 변화 ☞ 비과세 종합저축 가입대상 조정 ○ 단순 65세 이상에서 기초연금 수급 65세 이상으로 변경된다. ☞ 청년 상품 비과세 확대 ○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미추징 사유 추가, 청년미래적금 이자 비과세 신설. ☞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신설 ○ 요건 충족시 종합소득 합산 없이 14∼30% 분리과세 구조. ○ 2026년 1월1일 이후 지급 배당분부터 적용된다. 3. 근로자 연말정산 변화 ☞ 출산·보육 비과세 한도 상향 ○ 기존 월 20만원에서 자녀 1명당 월 20만원으로 확대된다. ☞ 교육비 세액공제 확대 ○ 기본공제 대상자의 소득과 무관하게 공제 가능 범위가 넓어지고, 9세 미만 또는 초2 이하 예능, 체육시설 교육비도 포함된다. ☞ 배우자 월세세액공제 허용 ○ 주소를 달리해도 요건 충족 시 공제 가능하며, 한도는 부부합산 연 1000만원이다. ☞ 자녀 수에 따른 신용카드 공제한도 추가 상향 ○ 부양가족 수에 따라 한도가 더 늘어나는 구조로 변화된다. 4. 실무변화 ☞ 납부지연가산세 산정방식 개선 ○ 2026년 7월1일 이후 지정 납부기한 도래분부터 적용된다. ☞ 거짓세금계산서 가산세율 상향 ○ 기존 3%에서 4%로 상향된다. ☞ 사업운영 현황 입증자료 제출 의무 신설 ○ 부가세 납세보전 또는 조사 목적에서 제출 요구가 가능해진다. ☞ 법인세율 1%p 인상 ○ 2026년 1월1일 이후 개시 사업연도부터 구간별로 조정된다. 5. 세액공제·감면 변화 ☞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밖의 수도권 지역의 경우 일반창업(50%→25%), 청년창업(100%→75%)으로 공제율이 변경된다. ☞ 통합고용세액공제 구조 개편 ○ 고용한 인원을 유지할 경우 1년차, 2년차, 3년차에 따른 공제액 점증구조로 세액공제를 재설계됐다. ○ 고용인원이 감소할 경우 감소한 인원에 대한 세액공제만 중단되고, 추징 사후관리가 없도록 변경된다. [세무법인 엑스퍼트 창원점 이주현 세무사 카카오톡채널] https://pf.kakao.com/_xgJrFK, E-Mail: sjtax0701@gmail.com, 연락처: 055-282-7331 -
내과 진료 톺아보기 28이제원 원장 대구광역시 비엠한방내과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순환신경내과) 전문의 이제원 원장으로부터 한의사의 내과 진료에 대해 들어본다. 이 원장은 내과학이란 질환의 내면을 탐구하는 분야이며, 한의학은 내과 진료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의사의 내과 진료실에서 이뤄지는 임상추론과 치료 과정을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과학은 전문가의 무지에 대한 믿음이다.” 양자전기역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리처드 파인먼(1918-1988)은 1966년 미국의 전국 과학 교사 협회에서 ‘과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연설을 하며 과학의 본질을 이렇게 정의했다. 이 말은 단순히 전문가가 틀렸으니 무시하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우리가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 지식과 권위에 의해 편향된 것일 수 있으니, 과거를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거부할 수 있는 균형 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3주 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혈압이 매우 높고, 고지혈증, 내장비만이 있다고 들었어요.” 60대 여성 환자가 내원했다. 환자가 가지고 온 대학병원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했다. 검진 당시 혈압이 189/101mmHg로 매우 높았고, BMI 23.8kg/㎡, ESR 39mm/hr, 총콜레스테롤 267mg/dL, Hb A1c 5.8% 등의 이상 소견이 기록돼 있었다. 2년 전 검진에서도 혈압은 157/89 mmHg로 높았고, BMI 23.0kg/㎡, ESR 60mm/hr, 총콜레스테롤 275mg/dL였다. 본원 내원 시 측정된 혈압은 189/102mmHg, BMI는 24.2kg/㎡였다. 투약 이력을 살폈다. 그런데 환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에 대한 화학합성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었다. 건강검진 결과 설명을 들을 때마다 화학 약물 복용을 권고 받았지만, 화학약물을 좋아하지 않아 복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하자 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요구는 명확했다. “전문가와 함께 치료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요.” 환자는 단순히 수치만 떨어뜨리는 ‘화학물질’이 아니라 건강 상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었다. 정밀 검사를 다시 시행했다. ESR 29mm/hr, 총콜레스테롤 216mg/dL, Hb A1c 5.5% 로 3주 전보다는 감소했으나,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2-IR 수치가 1.25로 높았다(표 1). 舌診상 舌質의 色이 淡紅하고 舌苔는 白•薄했는데, 舌尖 부위에서 剝落苔가 관찰됐다. 脈診상 脈象이 전체적으로 細•滑했으나, 우측 寸脈이 좌측보다 浮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병력과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환자의 상태를 과체중,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증가 상태로 辨病, 胃熱熾盛證으로 辨證 진단했다. 그리고 加減白虎湯에 기반한 첩약 처방과 함께, 식습관 및 생활 습관에 대한 포괄적 개입을 시작했다. 치료 4개월 후 수축기 혈압은 평균 128mmHg대로 안정됐고, 이완기 혈압 또한 70 mmHg대로 떨어졌다(그림 1). 체중은 5개월 동안 58.4kg에서 49.3kg으로 9.1kg 감량됐다. 그중 8.1kg이 체지방이었으며, 골격근량 손실은 0.6kg에 불과했다(그림 2). 환자는 “활력이 넘치고, 체중이 빠졌는데도 몸이 축나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아요. 너무 좋습니다.”라며 만족해했다. 하지만 회복 과정에서 역설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다른 수치는 모두 좋아졌는데, 총콜레스테롤 수치만 295mg/dL로 상승한 것이다(표 1). 일반적인 진료지침대로라면 “치료가 잘못됐다”, “당장 스타틴을 써야 한다”라고 말할 상황이다. 하지만 나는 환자에게 “화학약물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몸은 건강한 방향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혈관 건강의 핵심인 중성지방이 60mg/dL대로 매우 낮았고, HDL은 80~90mg/dL대로 높아져, ‘TG/HDL 비율’이 1 미만인 최상의 상태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HOMA2-IR 수치는 1.25에서 0.58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 모든 데이터가 환자의 대사 기능이 회복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 현상은 본원을 내원하여 비슷한 치료 경과를 보인 다른 환자들에게서도 자주 관찰됐다. 수년 전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당황했다. 혈압, 혈당, 체중, 자각 증상까지 모든 것이 좋아지는데 오직 ‘총콜레스테롤’ 숫자 하나만 튀어 오르는 현상을 기존 교과서와 진료지침으로는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숫자보다는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믿고 화학약물 복용 권고는 최대한 자제했다. 답은 이후 발표된 최신 연구들에서 찾을 수 있었다. 2021년, 마른 사람(Lean Mass Hyper-Responder, LMHR)이 저탄수화물 식단 등을 통해 체지방을 급격히 에너지로 쓸 때 LDL이 상승하는 현상이 보고됐고, 이를 설명하는 ‘지질 에너지 모델(Lipid Energy Model)’이 제시됐다. 급기야 2024년 8월, 심장내과 권위지인 JACC Advances에는 “LMHR 유형의 사람들이 대사적으로 건강하다면, LDL 수치가 아무리 높아도 관상동맥 플라크 형성과는 연관성이 없다”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과학은 이렇게 끊임없이 변하고 발전한다. 남들이 다 아는 진료지침을 있는 그대로 읊는 사람을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다. 진료지침은 수많은 연구의 결정체이지만, 결코 변하지 않는 ‘절대 진리’는 아니기 때문이다. 진정한 전문가란 눈앞의 환자에게서 기존의 상식과 다른 현상이 나타났을 때, 기존의 권위에 갇히지 않고 “아직 우리가 모르는 생명 현상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겸허함으로 진실을 탐구하는 사람이다. 한의학은 인간을 수치로 환원하지 않고 생명 활동 전체를 바라보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기존의 도그마에서 벗어난 현상조차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환자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다. 진정한 내과 전문가로서 한의사가 가지는 잠재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