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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어린이·청년들은 병들어간다코로나19의 장기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불안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청년층 정신건강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 같은 부작용은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KT경제경영연구소 양명자 전문위원은 코로나19가 사회심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하며, 미국 18~24세의 자살고려 수치는 25.5%로 평균 대비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부모를 부양하는 계층의 자살고려 수치는 30.7%까지 상승했고, 필수 노동자의 자살고려 수치도 21.7%로 고위험군에 속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단 미국뿐만이 아닌 우리나라 청년들도 심리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가 지난해 10월 2011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19~34세 청년 26.8%가 코로나 19 확산 이후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또 우울증 자가진단(CES-D) 척도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청년들의 평균 점수는 60점 만점에 20.46점이 나왔다. 17점 이상이면 경도 우울, 25점 이상이면 중증 우울로 분류된다. 지난 2019년 전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유사 연구 결과가 6.09 점, 2018년 20 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16.7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심각한 수치다. 응답자 중 36.3%가 중증우울, 21.4%가 경도 우울 등 총 57.7%가 우울 상태였다. 이로 인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청년도 급증하고 있는데 특히 20대 여성의 우울증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여성 연령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에 따르면 20 대 여성의 우울증 진료는 2019년 상반기 12만4538건에서 2020년 상반기 17만2677건으로 38.7%나 증가했다. 아울러 외부활동이 줄고 식습관이 변하면서 비만과 체력약화를 초래하고 있어 건강 악화는 팬데믹이 진정되더라도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실제 학술저널 Obesit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아동 비만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아동은 과일/채소 섭취량이 유사한 상황에서 과자, 정크푸드, 음료, 육류 섭취량이 크게 늘었는데 대략 한끼 식사량에 해당하는 음식물을 더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호주 Wollongong 대학 연구에 따르면 이들 비만 아동들의 핸드폰, 텔레비전, 컴퓨터 사용은 하루 5시간 이상 늘었다. 위스콘신대학의 연구에서도 10세 이상 미국 어린이/청소년의 신체 활동은 팬데믹 이후 50% 이상 감소했으며, 수면시간은 하루 평균 30분 이상 감소했다. 더 나쁜 것은 수면 패턴의 변화인데, 록다운 기간 중 훨씬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이들의 인지력과 자제력 등을 약화시키며 몸무게를 증가시켰다. 어린이/청소년의 생활패턴 변화와 이로 인한 심리적/육체적 건강 악화는 모두 학교폐쇄와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학교는 공평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화면을 덜 보게 하고, 화면을 보며 생각 없이 음식을 먹는 일을 줄이며, 잠자리에 일찍 들게 하는 생활 패턴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양명자 전문위원은 “이러한 변화는 이들의 인지력과 자제력 등을 약화시키며 몸무게를 증가시켰다”며 “스크린을 보는데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어린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습관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어 조기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신간]발레와 한의학의 K라인발레와 한의학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바로 뿌리를 살리고, 원기를 강화하는 ‘K라인’에 있다. 주심웍스 대표인 이연주 한의사(주심한의원)가 펴낸 ‘발레와 한의학의 K라인’은 발레와 한의학을 접목시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K라인은 발레의 기본자세를 취할 때 몸통 옆면에 형성되는 우리 몸의 뿌리와 큰 줄기 양상을 표시한 직관적 경맥 지도”라며 “마스크와 더불어 우리 몸에 장착해야 할 코로나 시대의 필수적인 생활 자세”라고 설명한다. 그는 K라인은 ‘보약자세’라고도 말한다. “K라인을 세우는 발레의 기본자세는 정기가 흩어지지 않도록 안으로 모으고, 정혈을 골반으로 쌓는 힘을 길러준다”며 “결과적으로 우리 몸의 뿌리를 강화하고, 면역력을 끌어올리며, 기력을 북돋는 보약과 같이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또 저자는 “K라인은 면역력·기력 강화와 더불어 다이어트와 자세 교정, 산부인과 질환, 임신과 출산, 성기능 장애, 공황장애, 노화 등 다양한 건강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동의보감’에 허생백병(虛生百病)이라고 적혀 있듯 많은 건강 문제는 정기가 허해서 발생한다”며 “K라인은 그러한 ‘허증’을 보완해 병의 뿌리를 다스리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K라인은 발레의 기본자세에서 따왔지만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습득할 수 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자가 쉽게 K라인의 원리를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게끔 다양한 그림과 사진을 배치했다. 발레와 한의학의 K라인/이연주 지음/주심웍스/183쪽/2만 2000원 -
부산 북구, ‘한방주치의’ 사업 추진부산 북구(구청장 정명희)는 저소득 취약계층 건강 관리를 위한 ‘한방주치의 사업’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한방주치의 사업은 북구한의사회의 재능기부로 추진되고 있으며, 북구는 대상자의 거주지 인근 한의원을 전담의원으로 배정해 참여자별로 6개월간 주 2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8년 북구와 북구한의사회(회장 박진호·미엘인애한의원 원장)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총 950여명의 주민에게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특히 취약계층의 의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주민의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 사업 대상자는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 중 건강상태 조사와 상담을 통해 상·하반기 각 2회 선정할 계획이며, 대상자로 선정된 주민은 한의원별로 5명에서 10명씩 배정돼 6개월간 총 48회씩 한의치료를 받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일반진료 외에도 약침·한약 등 비급여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해당 한의원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이웃애(愛) 희망나눔사업’ 기금으로 공동 부담하며, ‘18년부터 현재까지 총 220여명이 200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이와 관련 정명희 구청장은 “북구한의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연간 저소득 취약계층 300여명에게 한의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의료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북구한의사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지역사회의 건강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1년 현재 한방주치의 사업에는 참여하고 있는 한의원은 총 21개소로, △구포동: 청보한의원, 백강한의원, 구포한의원, 소영한의원, 미엘인애한의원, 삼동한의원 △금곡동: 율리한의원 △화명동: 가온자리한의원, 화명한의원, 예지한의원, 날씬엄마튼튼아이한의원, 바른맥한의원 △덕천동: 경희엘피스한의원, 선부부한의원, 엄상섭한의원, 덕산한의원, 청심한의원, 푸른솔한의원 △만덕동: 제민한의원, 은행나무한의원, 신덕한의원이 있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초빙 공고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보산진)이 차기 원장 모집 공고를 냈다. 권덕철 전 원장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에 따른 것이다. 12일 보산진이 발표한 공고문에 따르면 진흥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을 가진 분 △보건산업 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분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을 가진 분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가진 분 △국제감각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가진 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의 결격사유가 없는 분의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접수기간은 12일부터 19일 18시까지이며 방문제출 또는 등기우편으로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각 1부 (소정양식) △직무수행계획서 1부 (소정양식)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동의서 1부 (소정양식) △기본증명서 1부 △최종학력증명서, 경력증명서, 관련 자격증 사본 각 1부로, 제출양식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www.khidi.or.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산진 임원추천위원회(043-713-8034)로 문의가 가능하다. -
익산시 한의약 난임치료 참여자 모집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한의약적 방법을 이용한 한의약 난임치료를 통해 자연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난임가정의 경제적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지원자 3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익산시한의사회와 협력해 기질적인 이상이 없는 난임 원인 등을 검토하고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대상자는 한의약 난임치료 지정한의원에서 오는 3월부터 4개월간의 한약 복용과 침·뜸 치료 등 1인당 180만원 상당의 한의약 치료를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특히 익산시는 현재 남성까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협의 중이며, 협의가 완료돼 부부지원사업으로 확대될 경우 선정된 여성의 배우자도 1인당 50만원씩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만 44세 이하 난임여성으로 지원신청일 현재 부부 모두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사업 기준에 따라 4개월 이상 지속적인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참여 희망자는 정부 난임 지정시술기관이나 익산시 지정한의원(7개소)에서 발급한 난임진단서,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구비해 이달 18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보건소 한방사업계(063-859-4931)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출산기 여성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출산율 향상은 물론 아이낳기 좋은 익산시를 만드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농성 중인 LG 트윈타워 청소노동자에 한의진료 손길 전해민중과 함께하는 한의계 진료모임 길벗(이하 길벗)과 ‘문턱없는 한의사회’(이하 문턱)가 지난 9일 ‘집단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LG트윈타워에서 23일째 농성 중인 청소노동자를 대상으로 한의진료를 진행했다. 이번 진료에는 길벗 한의사모임 박주연 대표 및 심수민·권혜인 회원과 학생모임 김지석 대표와 권주희·이정민 회원, 그리고 문턱 허우영 대표가 참가했다. 지난 2019년 10월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관리자 갑질 및 근무시간 꺾기 등을 이유로 노동조합을 결성한 이후 사측과 교섭하며 관행으로 여겨지던 토요일 무급노동 등이 사라졌지만, 처우 개선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자 교섭이 교착됐다. 사업장에 신규용역업체가 들어오면 기존 인원을 고용하는 것이 청소용역의 표준 절차임에도, LG측은 ‘지수INC’에서 ‘백상’으로 용역업체를 변경해 집단해고를 시도, 사용자인 지수INC는 청소노동자를 타 현장으로 배치하겠다며 노조에 가입한 청소노동자를 분산배치하고 고립시키려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고, 논란이 일자 구광모 LG 회장의 특수관계인들은 지수INC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농성을 하는 조합원들에게 전기와 난방이 예고 없이 중단됐고, 도시락 반입이 막히기도 했다. 다행히 많은 국민들의 관심으로 전기와 식사 반입은 되고 있지만, 모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조합원들은 가족들도 만나지 못한 채 새해를 맞이했고 연대하기 위해 찾아온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도 차단돼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길벗과 문턱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돼 수십여일간 찬 바닥에서 제대로된 식사도, 수면도 하지 못한 채 고립되어 있는 청소노동자들의 건강을 우려, 농성작을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권혜인 회원은 “5∼10년 이상 새벽 3시 첫차를 마다않고 출퇴근했던 청소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해고되어 차가운 건물바닥에서 지내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었다”며 “감시와 통제 속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건강상태는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인 만큼 하루 빨리 구광모 LG 회장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주희 회원은 “투쟁 중인 청소노동자들은 잠시 방문한 저희가 추워보인다며 계속 장판 자리를 내어주고 이불을 덮어줬고, 의료진의 2차 투입을 막고 있는 경비 용역과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고용 승계와 노조의 지속이 제대로 보장될 때까지 함께 연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길벗은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마다 현장을 방문, 청소노동자들의 건강을 살피고 한의진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
지역 전통시장 상인의 건강 증진에 앞장세종시 소재 오케이한방병원이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세종전통시장 조치원상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오케이한방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세종지역 공공의료 발전을 추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건형 오케이한방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상인 분과 가족 분들에게도 의료 혜택을 전해줄 수 있게 됐다"며 "250년 역사를 지닌 세종전통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협약 소감을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세종전통시장 조치원상인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19, 한파 등의 이유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져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 병원은 세종전통시장 상인 분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보건의료 증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주운 조치원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세종전통시장의 상인 분들과 그 외의 모든 상인 분들이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함께 할 수 있는 ‘건강지킴이’ 파트너가 생겨 기쁘다”고 전했다. -
대구시한의사회 21대 회장 선거, 노희목 후보 ‘단독 출마’[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회원들이 돌파구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이 고민이 저를 출마에 이르게 했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제21대 회장 선거에 노희목 원장(사진)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를 개최, 대구시한의사회장 입후보자 등록 결과 노희목 원장이 단독 후보로 등록함을 확인하고, 심사를 거쳐 단독 입후보자로 결정했다. 1972년생인 노 후보는 1999년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과 2004년에는 각각 同대학 한의대학원 석·박사를 수료해 현재 대구시 달서구에서 태백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노 후보는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달서구한의사회 기획조정위원장·수석부회장 △(구)대구경희한방병원 진료과장 △대구시한의사회 약무위원, 기획/정책/법제 이사, 기획조정위원장, 윤리강화위원장, 부회장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 동기회 회장 △대구지방검찰청서부지청 검찰의료자문위원 △메디시티 대구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달서구청 지역보건심의위원회·건강생활실천협의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지난 2018년부터 대구시 달서구분회 회장직을 맡아 회무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회장 출마와 관련 노희목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 후보로 나선다는 것이 제 스스로에게도 큰 결심이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권익 수호를 위해 나서야겠다는 마음이 컸고, 대구시한의사회를 이끌어 위기를 극복하는데 전력을 다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노 후보는 이어 “포스트 코로나시기에 우선시돼야 할 회무들을 집중적으로 다뤄 이를 극복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분회 및 반회의 온라인 활성화를 지향하고 흩어져 있는 회원들의 목소리를 한 곳으로 모아 민주주의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토대로 한의약의 미래를 책임질 현대의료진단기기 사용, 한의약 보장성·의권 강화 등을 위해 나아갈 것이며, 이와 함께 대구시 보건의료문화에 한의학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 단체들과의 연계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 후보는 한의약 내실화를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와 학회 활성화 계획도 구상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민주적 대구한의사회 운영 △화합하는 대구한의사회 회원 △시민과 함께하는 한의약 등의 슬로건 아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후보는 “더욱 번영하는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의 아픔에도 더욱 노력하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한의약은 그간의 불합리한 과정들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틴 저력이 있다. 우리 한의사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하나된 목소리를 낸다면 포스트코로나시대에 한의약이 더욱 경쟁력을 갖고 국민보건 일선에 기여하는 모습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제21대 회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내달 10일 18시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내달 11일 9시부터 19일 18시까지 9일간 투표가 진행된다. -
한의계 첫 임상시험 교육실시기관 지정의 의미국내 모든 임상시험 종사자는 전문성 향상과 연구 대상자의 보호 등을 위해 반드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정 받은 임상시험 교육실시기관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해당 교육 과정은 연구 대상자의 안전과 연구의 질에 영향을 주는 만큼 임상시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임상시험 교육실시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우선 의약품 임상시험 종사자 교육 및 교육실시기관 지정에 관한 규정 제7조에서 정한 4가지 중 하나에 해당함을 증명해야 하는데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한의계에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종사자 교육실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박경선 자생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장(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으로부터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한의계 첫 임상시험 종사자 교육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의미는? 한의 의료기관이 임상시험 종사자 교육실시기관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한의약 발전 측면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 일이라 생각된다. 까다로운 평가를 통해 어렵게 지정된 만큼 앞으로 취지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할 것이다. ◇지정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자생한방병원 임상연구센터장으로서 임상시험 교육실시기관 지정 준비 절차 총괄을 맡아 전체적인 진행사항을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 임상시험 교육실시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임상시험 교육에 필요한 조직, 인력, 시설프로그램, 경력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해 고시하는 요건을 갖춰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임상시험 교육실시를 위한 전담부서가 설치돼야 하는 등 높은 전문성과 독립성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굉장히 많은 식약처 평가 항목들을 준비해야 했다. 이는 어느 한 사람, 한 부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관 내 여러 부서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의계 최초 '임상시험 및 대상자 보호프로그램(HRPP)' 적합 판정도 받았다고 들었다. 설명을 부탁드린다. 임상시험 및 대상자 보호프로그램(HRPP)이란 임상시험 실시기관이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시험대상자의 안전과 권리의 보호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수립한 포괄적인 정책 및 모든 규정, 이를 위한 조직과 인력 및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HRPP 적합판정을 받기 위해서는 서류 평가 및 현장 평가, 종사자 인터뷰를 통해 조직 및 인력 현황, HRPP 운영 현황, 임상시험 심사위원회(IRB), 시험책임자 및 시험담당자의 4개 파트에 대해 총 38개의 평가 항목을 만족해야 한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18년도부터 임상시험 및 대상자 보호프로그램(HRPP) 운영을 위한 HRPP 규정과 연구대상자보호부서를 마련하고, 헬프데스크 운영 등 다년간 HRPP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지정이 향후 한의약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현재 한의계는 한의약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일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 종사자 교육과정’은 제약회사 주도 신약 위주의 임상시험 기준으로 진행되다보니 한의약 임상시험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지정을 계기로 자생한방병원이 한의약 임상연구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과학화·표준화에도 앞장설 것으로 전망한다. ◇한의계에 더 많은 임상시험 교육기관이 지정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첫 번째 가장 중요한 것은 기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고 두 번째는 기관 내 여러 부서 상호간의 협조다. 자생한방병원의 경우 임상연구센터, 연구대상자보호센터, 척추관절연구소 및 행정부서 등 상호간의 협조와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한의대, 한방병원을 포함한 한의의료기관,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및 여러 관련 기관들의 상호간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의약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최적화된 커리큘럼과 전문적인 강사진 구성을 위한 한의계의 의료기관 및 관련 기관들의 상호간의 교류가 필요하며, 이는 분명 한의계에서 더 많은 임상시험 교육기관이 지정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코로나가 남긴 상흔, 한의약으로 치유하다“긴장감과 불안감이 심해지면서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세계를 휩쓴 감염병에 걸렸지만 증상이 없다보니 병원에 입원을 시켜주지 않아 격리시설에 혼자 고립돼 있던 환자들은 자신의 심정을 이렇게 밝혔다고 한다.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최종적으로 음성 진단을 받았지만, 후유증에 시달리던 환자들을 지난 9월부터 진료한 이종길 한의사(前광주북구한의사회장·現흥성한의원장)가 만났던 환자들 얘기다. 그가 만났던 환자들은 대부분 8·15 광복절 이후 2차 유행 시기에 확진된 사람들이었다. 광복절은 여름이었는데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빠져나간 이후에도 저런 심리적 증상들이 남아 지속된다는 점이다. 끝나도 끝난 게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음성 판정 2주가 지난 분들만 진료를 봤는데도 불안감이 역력했습니다. 그래서 초진상담 때 이정변기(移情變氣)요법을 활용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진료를 꼭 했습니다.” 이정변기요법은 정(情)을 옮기고 기(氣)를 개변해 기분전환을 시키는 한의학적 심리치료요법이다. 이종길 한의사는 지난 2007년부터 개원협심신학회를 거쳐 현재 한의상담학회에서 한의정신요법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병원에 입원했다면 아마도 의료진들이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증상을 호소하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 때문에라도 더 안심이 됐을 텐데 혼자다보니 아마도 불안감이 심해졌을 겁니다. 지금은 어찌됐든 코로나로부터 가장 안전한 상태입니다. 3개월은 마치 백신을 맞은 것처럼 항체가 생성되는 상황과 유사한 상태니까요. 주위사람들 시선 의식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가면 됩니다.” 이 한마디에 놀랍게도 환자들은 얼굴 표정이 바뀌었고 일주일에 2번 정도 한의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는데 실제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한다. 직장에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죄책감에 시달리느라 근무 중에도 동료들의 시선이 너무나 힘들었다던 환자 역시 “코로나에 걸린 것은 환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주변의 동료들, 가족들은 앞으로 코로나 예방에 더 많이 신경을 쓰게 될 테니 오히려 전화위복이죠”라는 말에 용기를 되찾았다는 것이다. ◇감염병 후유증 치료한 한의약 이종길 한의사는 코로나 후유증 환자들의 대다수가 체력저하와 만성피로감을 호소했는데 이 증상은 한약 투약 후에 대부분 개선됐다고 밝혔다. “후유증 중에 특징적으로 후각 장애와 미각장애 그리고 탈모증상이 있었는데 특히 후각 장애와 미각장애는 형개연교탕 보험약을 한약과 함께 꾸준히 복용하도록 했습니다. 필수로 경추교정도 시행했고요. 투약은 기본적으로 한 달을 했는데 보통 15일정도 지나서 ‘한약 냄새가 조금씩 난다’고 했고 한 달이 지난시점에 어느 순간 후각이 정상 회복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탈모는 경옥고 처방과 병행될 때 효과가 좋았다고 했다. “코로나19 한약치료만 할 때는 탈모 증상 개선이 나타나지 않다가 경옥고 하루 3회 처방을 병행하자, 대부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대체로 탈모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총 12명의 환자를 진료한 그는 “코로나19 경증환자나 특히 치료시설에 격리됐던 환자들에게는 한의약 치료가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감각기관 이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확신했다. 후각과 미각장애가 정말 심했던 어떤 환자는 서울 국립의료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서울대학병원 진료 대기 중에 첩약을 복용하면서 회복되기도 했다고 한다. “첩약 투약이 부담스럽다면 보험한약 투약만이라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경증과 후유증에 한의약치료도 겸해보면 분명 좋은 효과가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효과 본 환자들 덕에 입소문 환자를 맡게 된 경로와 관련해 그는 “광주시한의사회가 코로나19 후유증 지원 사업 실시와 관련해 동사무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와 홍보를 하자 환자들이 한의원으로 전화 문의가 왔다”고 했다. “처음에 4명이 배정됐습니다. 그 중 한 분이 후각과 미각장애가 심했는데 치료를 받고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되면서 주변에 소개했죠. 또 불안증상과 불면증을 호소한 분 역시 증상개선이 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12명까지 늘어나게 됐지요.” 그는 증상이 호전된 환자들 덕에 지역사회 내에 코로나 공포증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 효과라고 강조했다. “저희 한의원에 일반 진료 받는 분들도 내원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불안해했지만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확진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바뀌어가는 걸 봤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도 마찬가지였고요.” 아무리 의료진이라도 처음 진료할 때 불안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초반에는 일반환자가 없는 시간대로 코로나 환자를 예약받기도 했는데, 장갑 끼고 침 시술하고 환기시키고 소독을 하는 등 방역을 철저하게 준수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최소 한 달 경과 뒤에는 감염될 확률이 떨어지는데다 환자들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다보니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며 “그럼에도 진료 초창기 일주일 정도는 집에 들어가기 전에 헥사메딘액을 사용해 입안 가글을 철저히 한 뒤 마스크를 쓰고 귀가해 도착하자마자 또 다시 가글을 열심히 하긴 했다”고 회고했다. 보험한약과 첩약 투여는 무료로 했지만 진료비는 환자가 부담했다. 이에 대한 환자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일단 무료 한약 지원에 너무 고마워하더라”고 답했다. “처음 내원해 초진 상담할 받을 때는 불안해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표정이었지만 초진상담 이후의 진료비 수납은 당연하다는 듯 내고 가셨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진료받고 2회 차까지 첩약처방 이후 증상이 개선된 이후에도 가끔씩 일반 진료를 받으러 오는 분도 있습니다. 한의약에 대한 인식 자체가 개선된 것이지요. 3차 유행이 정리돼가는 시점에 수도권 혹은 전국 한의원에서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진료를 시행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19 후유증 광주시한의사회 한의진료단은 지난해 9월 초진을 시작해 환자들의 꾸준한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31일자로 마무리됐다. 이달 11일 기준 광주광역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364명이었으며 한의사회 진료인원은 총 100명으로 집계됐다. 한의진료단 신청기관은 한의원 22개소, 한방병원 7개소, 요양병원 1개소로 총 30개소에서 진료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