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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연감을 통해 본 지난 10년의 한의약 발자취는?[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을 맞아 한의계 전문가들이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그간의 한의약 발전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8일 고영인·권칠승 국회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공동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 및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한국한의약진흥원·한국한의학연구원이 공동주관한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 기념 국회토론회-한의약통계 발전과 전망’을 통해서다. 이날 주제발표에는 △한의약연감과 통계, 10년의 발자취(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임병묵 교수) △한의약 행정과 산업분야의 발전(한국한의약진흥원 한현용 정책본부장) △한의약 교육과 연구개발의 발전(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정책연구센터 이은희 선임행정원) △미래 한의약 통계의 발전 방향(대한한의사협회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 등이 소개됐다. “한의약 통계 문제인식에서 연감 기획” 먼저 임병묵 교수는 한의약연감의 발간주체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협,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업을 통해 매년 연감을 출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앞서 2009년 9월 열렸던 한의약연감 발간을 위한 1차 준비회의는 물론 1차 실무회의, 2010년 1월에 열린 한의약연감 발간추진위원회 및 매뉴얼 개발까지 기획위원으로서 줄곧 참여해왔다. 임 교수는 “연감 발간 추진 당시 때까지만 해도 한의약 통계들이 산재돼 있었고 서로 수치가 상이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체계적인 발간 작업을 위해 발간 작성 매뉴얼을 만든 뒤 이 매뉴얼을 기반으로 통계를 취합하는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2015년 한의약진흥재단(현 한의약진흥원)이 발족되면서 연감 발행 주체는 4개 기관 으로 확대됐고, 지금까지도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네트워크 형태로 발전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017년부터는 연감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의 연구자들에게 엑셀 데이터 제공을 하고 있으며, 한의학연구원의 도움으로 영문 엑셀데이터도 발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약제제·한의의료기기, 100% 이상 성장세” 한현용 정책본부장은 지난 10년간 한의약연감의 발전에 발맞춰 국내 한의약 산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의약연감에 수록된 ‘국내 한의약 제품 산업시장 현황(생산기준)’을 살펴보면 국내 한의약 산업 총 생산액은 지난 2009년 2조1838억원에서 2018년 3조65억원으로 약 37.7%가 성장했다. 그 중 ‘한약재(약용작물)’의 국내 시장은 지난 2009년 8878억원에서 2019년 1조4659억원으로 약 65.1%가 커졌다. 또 한약제제의 생산액은 2009년 2186억원에서 4774억원으로, 한의의료기기는 2009년 238억원에서 586억원으로 각각 118.4%, 146.2%가 증가했다. 특히 한약제제 중 단미엑스제제 생산액은 8억원에서 41억원으로, 단미엑스혼합제는 258억원에서 43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한의의료기기 중 침 생산액은 60억5700만원에서 220억3790만원, 부항기는 25억8946만원에서 112억1051만원으로 약 333%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 정책본부장은 “한의약연감을 통해 지난 10년 간 한의약 내수 시장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며 “2014년 보험용 한약제제의 상한금액 현실화, 2016년 연조엑스, 정제 등 새로운 제형의 보험등재가 그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약 산업에 대한 핵심 제품 개발과 이를 수출까지 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져 앞으로 10년 후인 2030년에는 지금의 한의약 산업 성장 추세보다 더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학연 R&D 투자에 多SCI(E) 논문·특허 출원 결실” 이은희 선임행정원은 한의약 연구개발(R&D)의 발전을 소개하면서 한의약 R&D 성과 부분에서도 큰 결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선임행정원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한의약 R&D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보건복지부)’,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보건복지부)’, ‘한국한의학연구원 지원사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의약품 등 안전관리(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총 4개다. 그 중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지난해 일몰된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후속 사업으로써 올해부터 10년 간 총 1576억원이 투입된다.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의 경우 '양한방융합기술개발사업'이 2018년 일몰됨에 따라 2019년기준, 약 35억원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 지원사업은 지난 2005년 84억6000만원의 예산이 집행돼 운영됐지만, 2018년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 해 예산은 506억4000만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이 선임행정원은 연도별 한의약 연도별 한의약 R&D 투자액 및 세부과제 현황에 대해서도 “지난 2014년 정부 투자금액은 980억3000만원에서 지난 2018년 1242억4000만원을 집행했다”며 “이를 통한 R&D 세부과제는 같은 기간 444건에서 718건으로 약 300건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투자 덕분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도별 R&D 성과를 살펴보면 SCI(E) 논문 게재 건수는 2009년 95건에서 2018년 243건으로 증가했다”면서 “국내와 국외 특허출원에 있어서도 2009년 68건에서 2018년 13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
주짓수 부상 방지도 한의사가 책임진다[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무척바른한방병원이 주짓수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해 대한유소년주짓수협회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주짓수 협회에 가입한 회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라질 무술의 하나인 주짓수는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관절을 꺾거나 조르는 기술이다. 체결식에는 안건상 무척바른한방병원 병원장과 대한유소년주짓수협회, 한진우 레이크 BJJ 코리아, 런 주짓수 네트워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건상 병원장은 “척추, 관절 등 부상에 노출돼 있는 선수들에게 양질의 의료체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무척바른한방병원의 의료서비스가 회원들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동순회진료로 한의학 장점 극대화[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충북 괴산군보건소가 지역주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한·양방 이동순회진료 프로그램을 재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초부터 운영된 한·양방 이동순회진료는 지역 주민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줄여 질병을 조기 발견, 치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의료서비스 취약 마을 25개소를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된다. 공중보건한의사, 내과의사, 간호사, 보건지소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찾아가 건강상담, 복약지도, 만성질환자 관리·교육 등 다양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와 의사의 일대일 상담으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고, 고위험군 환자를 관리해 필요에 따라 2차 의료기관으로 안내하게 된다. 한·양방 이동순회진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이번 달부터 사업을 재개했으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의료취약지역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감염병 확산 방지 “오늘은 내가 지킨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핵심방역수칙(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과 일상방역 참여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질병관리청과 함께 ‘오늘은 내가 지킨다!’ 공동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건보공단과 질병관리청의 공식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계정에 접속해 AR스티커(마스크 쓰기, 2M 거리두기)를 이용해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고 지정된 #해시태그를 활용하여 응모하는 방식이다. 캠페인 응모기간은 내달 25일까지로, 참신·우수사례를 선발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의 공동캠페인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감염병 확산으로 웃을 일이 줄어든 국민들께 캠페인으로 잠시나마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고 참신·우수사례는 추후 공단의 공식 블로그와 SNS 등 건보공단 홍보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한의약연감의 전담부서 설립해야”[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은 한의약 분야 통계 개선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전담 조직의 신설을 제시하면서, 그 예로 한국한의약연감을 포함한 한의계 통계 전반을 담당할 전담부서 설립을 꼽았다. 한의약연감이 건강보험통계연보 등 ‘2차 통계(외부 통계)’를 활용해 가공한 자료를 한의계에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 연구자나 정책관련자들의 목표에 맞게 더욱 깊이 있는 자료조사와 종합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8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 기념 국회토론회 -한의약통계 발전과 전망-’에서 이은경 원장은 ‘미래 한의약 통계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이은경 원장에 따르면 한의약연감에 활용되고 있는 주요 한의계 통계는 크게 ‘한의계 국가 승인 통계’와 ‘국가 통계자료를 활용한 2차 통계’ 두 가지로 나뉜다. 한의계 국가 승인 통계란 한의약 관련 법적, 제도적 환경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통계로써 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3년 단위로 조사하는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와 2년 단위로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조사하는 ‘한의약산업실태조사’가 있다. 이들 통계는 소비자의 한의약 이용 및 소비 실태와 형태, 한의약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진행해 소비 실태, 산업의 변화추이를 파악하고 한의약 육성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를 한의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가 통계자료를 활용한 2차 통계로는 사회 전반의 행태 변화 조사를 위해 중앙행정기관 등이 시행하고 있는 통계로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건강보험통계가 대표적이다. 이들 국가 승인 통계 중 42종, 401개의 조사표 문항이 한의약산업을 포함하고 있다. 이은경 원장은 “연구자나 정책관련자들은 국가 통계와 2차 통계들을 가장 잘 정리해 제공하고 있는 한의약연감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한의계 자료의 체계적 수립·분석을 위한 전담 조직, 과제가 없어 한의 연구자나 정책관련자의 실제 수요에 맞추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의약 분야의 각종 자료와 통계 근간이 되는 한의약연감의 발간 과정을 예로 들었다. 현재 한의약연감은 한의계 4개 기관인 한의협-한의학정책연구원–한의학연 한의학정책연구센터–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부산대 한의과학연구소 등이 자체적으로 실무인력을 조직해 발간하고 있다. 하지만 각 기관의 자체 인력과 예산 등을 투입해 연감을 만드는 현행 방식만 가지고는 분명 한계에 봉착한다는 것. 이 원장은 “4개 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로 한의약연감 발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적으로 갈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한의약연감뿐 아니라 한의약 통계 전반의 개선을 위해서도 이를 통합 지원하는 전담조직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연감은 국가가 관리하는 통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 승인통계를 제외하고 국가가 발간하는 기타 통계로는 보건복지백서, 보건산업백서 등 다양한데, 한의약연감과 유사한 형태로 기초 통계자료를 활용해 현황을 소개하는 자료들이다. 한의약연감 역시 국가가 관리하는 통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차 통계의 활용을 위해 원 통계 자료 생산 시 한의 관련 내용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항목 개선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즉 자료 생산 기관 간의 연계 및 네트워크 작업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통계 분야 한의계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원 통계 자료 생산 시 한의가 포함된 질문 내용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처리기한 넘긴 한의과 관련 행정절차의 조속한 처리 ‘촉구’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국정감사 서면질의를 통해 한의과와 관련된 여러 가지 행정절차들의 지연되고 있는데 대한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심평원에 대한 서면질의를 통해 한의과와 관련된 여러 가지 행정절차들의 처리가 지연되는 이유와 함께 헌법재판소에서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5종 기기를 이용한 행위 및 감정자유기법에 대한 의과의 반대가 행정절차 처리 지연의 이유인지를 묻는 한편 이미 처리기한을 넘겨버린 한의과 관련 행정절차들을 조속하게 처리해 결과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심평원은 “관련 협회와 학회와의 다각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세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부 의과의 반대가 있지만, 현재 통상적인 검토 진행과정 중으로 다소 지연이 발생하고 있지만 조속히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의과의 경우 낮은 건강보험 보장성으로 인해 환자들의 한의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한의과 요양급여비용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개선키 위해 한의과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심평원에 신청된 행정절차들의 처리가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헌법재판소에서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헌 결정이 내려진 △안압측정검사기 △자동시야측정검사기 △세극등검사기 △자동안굴절검사기 △청력검사기 등 5종의 의료기기를 활용한 행위가 건강보험 급여 수가로 책정돼 있지 않아 현실적으로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같은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코자 지난 2018년 10월 심평원에 요양급여대상·비급여대상 여부 확인(기존 기술 여부 확인)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결과를 통보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불구, 2년여가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도 이에 대한 결과를 회신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의 증상 개선효과가 입증돼 한의과 행위 중 처음으로 신의료기술로 결정된 감정자유기법의 경우에도 해당 행위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위해 지난 1월 심평원에 요양급여 행위 평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요양급여행위 평가 신청의 경우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신청일로부터 100일 이내에 보건복지부장관이 결과를 고시하거나 신청인에게 회신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 역시 처리기한을 넘긴 현재까지도 결과를 통보받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1994년부터 한의과의 급여행위로 등재된 맥전도검사의 경우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성능과 효과가 향상된 새로운 맥전도기가 개발돼 기존의 방식과 달리 ‘3차원 맥영상 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 검사와의 수가를 차등화하기 위해 심평원에 기존 기술 여부 확인을 지난 2019년 1월에 신청했다. 이후 심평원에서는 2019년 6월 ‘3차원 맥영상검사는 요양급여 대상 행위에 해당하고, 기존 행위인 한-2 맥전도검사와 유사하나 기존 행위와 비교시 자원량의 차이 등을 고려하여 행위재분류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통보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행위 재분류 및 수가 신설 업무는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의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5종의 경우에는 헌법재판소에서 한의사의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맥영상검사는 심평원에서 이미 요양급여대상이며 행위재분류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또한 감정자유기법은 신의료기술로 결정돼 보건복지부장관 고시까지 발표하는 등 법적·행정적 근거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의과와 관련된 행정절차의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서는 숨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한전협에도 ‘성인지 감수성’ 열풍 상륙[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위계에 의한 성차별 등 젠더 이슈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의장 민백기, 이하 한전협)도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했다. 한전협은 2020학년도 2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하고, 백소영 홍보이사(경희대학교 한방병원.사진)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공의 수련 중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성폭력 문제를 접수·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한전협 성평등위원회는 피해를 입고 있는 전공의를 위해 핫라인 개설, 소송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전공의는 수련환경의 특성상 위계에 의해 성적으로 민감한 문제가 일어났음에도 적절한 원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27일 전국 한의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시행한 ‘한전협 성평등위원회의 업무 방향성 의견 수렴’ 설문 결과, 설문에 답한 53명 중 79.2%가 수련시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위험요인을 조사하고 개선안을 논의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성폭력 피해 전공의 지원(69.8%), 반 성폭력 교육 및 성인지 감수성 세미나 개최(22.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임상교원에게는 성인지 감수성 세미나를, 수련의에게는 환자로부터 당할 수 있는 성희롱을 인지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했으면 한다”, “채용시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백소영 이사는 “한의과 전공의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전공의의 근로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 성폭력 등의 젠더 이슈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양성이 동등한 처우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민백기 의장(국립중앙의료원)은 “위계에 의한 성폭력이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인 데다, 실제로 한전협의 조사 결과 상당수의 전공의가 성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한전협은 성평등위원회 활동으로 피해 전공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명대 한의과대학 졸업생, 장학금 600만 원 기탁[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세명대 한의과대학(학장 김이화) 졸업생들이 모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다. 세명대 한의과대학은 지난달 27일 세명대 한의과대학 1층 학장실에서 ‘코로나19 극복’ 장학금 기탁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장학금 기탁자는 세명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구미 설명한의원에 근무하고 있는 △강중혁 △배병태 △박수연 △서덕원 △서준호 △이상문 원장이며,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했다. 장학금 수혜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 가운데 세명대 한의과대학 지도교수들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김이화 학장은 “작년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졸업생의 장학금 기탁이 있었고, 올해도 이렇게 좋은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이 장학금은 졸업생과 재학생들 간 유대관계는 물론 학과 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훌륭한 사회인이 돼 후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학장은 “작년에 이어 2회 째를 맞는 졸업생 장학금 기탁식이 세명대 한의과대학의 우수한 전통이 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한의 빅데이터 발전 키워드는 ‘한의대와 한방병원 네트워크’[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의약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의약을 표준화 할 수 있는 체계 정립이 우선돼야 하고, 학교와 병원에서 정보 공유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8일 대한한의사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한국한의약연감 발간 10주년 행사를 진행, ‘한의약 통계발전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토론은 △한의약 연감 개선 방안(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정우 통계개발연구센터장) △해외 전통의학 통계 소개 및 비교(한국한의학연구원 박지은 선임연구원) △한의 빅데이터 구축의 필요성 및 방향(보건복지부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현표 빅데이터실장) △연구자 입장에서 본 한의 통계 발전 방안(경희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장보형 교수) 등 4가지 주제가 마련됐고, 통계를 활용해 한의약을 발전시키기 위한 그간의 과정을 되짚어보고 향후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할 것이며 가공된 데이터를 의료정책에 접목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정우 통계개발연구센터장은 통계 활용에 있어 신뢰할 만한 데이터 수집에 집중하고, 많은 사람들이 한의약에 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여러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센터장은 “최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한의의료비의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한의약연감 발간을 통해 보여질 수 있는 자료원을 마련했다는 사실은 매우 의미있다”며 “오랜 기간에 걸쳐 좋은 정보들을 수집한 만큼 이제는 한의약이 국민들의 건강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구조화 시킬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의료비가 증가함에 따라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 그리고 한의의료비가 증가했고, 질병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진 현 시점에 한의약과 유관한 통계들을 수집하고 국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정부에서 배포하는 △건강보험통계 △보건복지통계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 △한의약산업실태조사 등과의 정합성을 살펴보고, 정부와 연계할 수 있도록 고민한다면 통계 품질의 향상은 물론 국민이나 연구자의 이해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지은 선임연구원 역시 한의약 통계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련의 정보가 소비되는데 연관 기관이나 부처에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실무자로서 해외전통의학 통계자료를 찾는데 흩어져 있는 자료를 찾아야만 하는 비효율적인 작업들이 많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에 맞도록 분류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연구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어떤 기반구축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타국의 용어 현황을 한국적 배경에 맞도록 적용시킬 수 있는 용어해설집과 전통의약 자료원을 쉽게 열람할 수 있는 디렉토리북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한의약 통계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아주 쉽게 한의약과 관련된 내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정부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이 있는지 모니터링을 통해 관심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김주영 한의약산업과장 역시 21세기에 의료데이터는 중요한 자원임에 동의하면서 한의약 통계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용어표준화, 전자의무기록 표준화, 한의의료기관간 정보 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과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문제로 용어표준화를 꼽았고, 보건복지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한의임상표준진료지침(CPG)를 사용해 EMR 표준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안전성과 유효성에 중점을 두고 데이터를 구축한다는 것. 이와 함께 김 과장은 “2022년부터 단계별로 표준 EMR을 확보할 수 있고, 2024년에는 안전성, 유효성이 확보된 빅데이터를 통해 국민들이 원하는 한의약 정보를 제공받음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과 한의약품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현표 빅데이터실 실장은 한의계와 정부가 협력을 통해 제도권에 편입된 통계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대학과 한방병원에서 EMR과 같이 표준화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데이터의 시작은 환자와의 접점이 있는 병원이기에 병원에서 자료를 수집해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기관에서 자료를 수집하는 보고체계를 참고해 병원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한의계만의 보고체계를 구성하는 등 선행적인 절차들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근거를 확보하기 위한 제도권 내 데이터는 요청만 하면 언제든지 활용이 가능하다”며 “한의약도 기술, 제제, 만성약 등 개발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 교수님들, 연구자분들께서 제도권 데이터를 활용해서 표준화된 한의학 데이터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장보형 교수도 한방병원 중심으로 한의약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동의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통계를 관리하고 전담하는 기관과 인력 그리고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이날 토론의 좌장을 맡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권영규 원장은 “한의약연감 발간을 통해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였고, 토론을 진행하면서 연구자, 각 기관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미흡했던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한의약 데이터의 능동적 활용을 위해서는 관계부처와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한의계가 이끌어 가고 있는 대학 그리고 병원이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문병원 제도의 성과와 미래 방향 심평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