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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못하던 몽골 교통사고환자 일으켜 세운 한의학”[한읭신문] 자생한방병원이 11년 전 몽골에서 비수술 척추치료를 실시했던 환자를 최근 국내로 초청, 한의통합치료를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은 7일부터 몽골 국적의 40대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인 나랑체첵(44·여) 씨에게 약 2주간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했다. 이번 치료는 자생한방병원에서 직접 환자를 초청해 의료비용을 지원한 후원 활동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10월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몽골 국립 제3병원 대강당에서 한의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바 있었다. 당시 현장에서 허리 통증이 있는 환자를 불러 침 치료를 시연했는데 그 환자가 바로 나랑체첵 씨였다. 나랑체첵 씨는 고등학생이던 2000년, 어린아이를 구하고자 찻길에 뛰어들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이때 허리와 하반신을 크게 다쳐 무려 14년간 목발을 짚고 다녔다. 하지만 당일 신준식 박사에게 동작침법과 추나요법 치료를 받고 불과 20여 분만에 목발 없이 스스로 걸어 다닐 수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몽골 의료진과 환자들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자생한방병원은 나랑체첵 씨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과를 모니터링 했고, 최근 출산과 육아 등으로 통증이 재발되자 재차 의료나눔 활동에 나섰다. 11년 만에 진행된 이번 치료에선 자생한방병원 이상운 원장이 주치의로 나섰다. 이 원장은 먼저 2014년 나랑체첵 씨의 MRI(자기공명영상)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하며 요추 4번과 5번 사이,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에 있던 디스크 돌출 현상이 재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가 추가적으로 발현된 점도 확인했다. 이상운 원장은 “정밀검사 후 허리디스크 부위에 이틀 간격으로 신바로약침을 놓았고, 매일 동작침법과 추나요법 등을 병행했다”며 “또한 승모근과 능형근 경혈에 약침을 놓아 목디스크 통증을 완화시켰고, 한약 처방을 통해 신경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나랑체첵 씨는 “제대로 걷지 못하던 11년 전, 자생한방병원의 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복귀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며 “이번에 다시 자생한방병원의 도움으로 허리는 물론 목 통증이 씻은 듯 사라졌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선행을 베풀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환자분이었기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경과 관찰을 해왔었다”며 “앞으로도 자생의 비수술 치료로 삶의 희망을 되찾아주는 의료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 신광렬 선생이 강조한 ‘긍휼지심(矜恤之心·환자의 아픔을 내 가족의 아픔처럼 느껴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해 돕고자 하는 마음)’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매년 취약계층 대상의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정은경 복지부 장관 임명…한의약 세계화 전략 등 기대[한의신문] 이재명 대통령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여당을 중심으로, 정은경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공지를 통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이 재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정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기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보건·복지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국민에게 필요한 진료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국민 중심의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 29일,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의사 출신인 정 후보자는 감염병 대응 및 공공의료 정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로, 1965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전남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데 이어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다. 1995년 국립보건원 연구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공공의료와 감염병 대응체계 전반을 이끌어왔으며,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중앙 현장점검반장을 맡아 위기 상황을 지휘하기도 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질병관리본부장이었던 그는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매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방역 현황을 전달했으며, 같은 해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됨에 따라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임명돼 2022년까지 방역 정책을 총괄했다. 2022년 공직을 떠난 이후에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재직하며 현장과 학계를 잇는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정 장관에 대한 재가는 팬데믹 이후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 개편과 의정 갈등 해소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시점에서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은경 장관은 지난 18일 인사청문회를 통해 임명 후 선 해결과제로, 의정갈등 해결 및 의료개혁을 꼽았으며, 보건복지부의 4대 중점 추진 과제로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 △국민 중심 보건의료 체계 구축 △미래 보건복지 강국 도약 기반 마련을 제시했다. 특히 한의약 분야와 관련해선 그동안 건강보험 급여화와 각종 규제, 지원정책이 미흡했던 만큼 △AI 한의의료시스템 구축 도모 △한의CPG 등 임상근거를 확대하고, 세계 전통의학 시장 성장 추세에 맞춰 △‘한의약 실무협의체’ 운영(정부, 민간, 전문가로 구성) △해외 진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선 건강기여도와 수가의 적절성을 평가해 본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한의사의 각종 현대의료기기 활용과 관련해서도 사법부 판결과 이해당사자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업무 범위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
한약 처방 시 주의사항은? 도핑 방지 가이드라인 발표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17일 다빈도 한약재 분석결과, 한약처방 시 주의사항, 주요 도핑사례 및 Q&A 등을 담은 ‘한약재 도핑 방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약재 도핑 방지 가이드라인’에서는 먼저 도핑방지와 관련한 한약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한약과 식품의 개념 정의부터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한약(의약품)은 한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하고, 한의원 및 한방병원을 비롯 약국과 한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hGMP 기준과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 기존을 준수하는 것과 더불어 도핑 안전성 여부는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의 상담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반해 일반식품(보충제 등)은 의약인의 처방이 필요 없고, 건강원 및 홈쇼핑 등 일반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의약품 품질 관리 기준에 따르지 않으나 문제는 도핑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약은 한의사가 처방하는 약으로서 제조·유통 과정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의약품이이고, 인터넷, 홈쇼핑, 백화점, 마트 등에서 구입한 제품은 한약이 아니다”면서 “운동선수라면 식품과 한약의 차이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지약물 검색서비스에서 한약이 검색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한약은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고, 모든 성분과 세부 함량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금지약물 포함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뒤 “그래서 한약재(생약)가 들어있는 약물은 금지약물 검색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이와 더불어 대표적인 도핑 사례도 소개했다. A선수는 본인의 체내에서 검출된 금지약물이 부모님이 유명한 곳에서 지은 ‘한약’으로 인한 것임을 주장했으나, 이는 한약이 아니라 금지약물이 섞인 ‘지네환(식품)’인 것으로 밝혀져 금지약물 검출로 제재를 받았다. B선수는 본인의 체내에서 검출된 금지약물이 ‘한약’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조사결과 B선수는 한약을 복용한 적이 없고, 금지약물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의사는 C선수에게 마황이 포함된 한약을 용량과 반감기를 고려해 처방했으나 마황에 포함된 금지약물인 에페드린(ephedrine)이 경기기간 중 검출됐다. 금지약물은 경기기간이 아닐 때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체내 배출시간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는 선수의 체중, 건강상태 등에 따른 개인차가 존재하며, 한약재의 재배환경, 가공방법, 사용량 등에 따라 성분 함량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운동선수라는 것을 한의약 전문가에게 알릴 것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 가이드라인을 주치의에게 제시할 것 △WADA(세계도핑방지기구)의 금지목록을 주치의에게 제시할 것 △본인이 처방받은 한약만 복용할 것 등의 네 단계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서 지정한 주요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된 한약재로는 마황(Ephedrine, Methylephedrine, Pseudoephedrine), 백굴채·부자·세신·연자육·오수유·오약·산초(이상 Higenamine), 마전자(Strychnine), 보두(Strychnine) 등을 꼽았다. 다만, 이는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 실태조사 결과 확인된 다빈도 한약재 32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것으로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또 ‘금지약물과 치료목적 사용 면책 Q&A’도 다뤘다. 이에 따르면, ‘○○○탕, ○○○환 먹어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KADA는 개별 한약의 도핑 금지약물 포함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또한 ‘제가 먹는 한약이 도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증을 받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등 세계도핑방지기구의 규약을 준수하는 도핑방지기구는 특정 한약에 대한 도핑 관련 인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이드라인에 있는 한약재는 WADA가 금지 한약재로 지정한 것인가요?’라는 질문에는 “WADA는 금지목록을 배포하지만, 개별 한약재의 금지 여부를 직접 판단하거나 금지목록에 한약재의 명칭을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본 가이드라인에서 제공하는 ‘금지약물 포함 가능성이 있는 한약재 목록’은 선수 또는 관계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WADA 인증 분석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콘트롤센터의 <도핑예방을 위한 한약재 연구(2024)>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KADA가 참고용으로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이드라인에 없는 한약재는 무조건 안심인가요?’라는 질문에는 “본 가이드라인은 선수 다빈도 한약재 32종을 분석하여 그중 금지악물을 포함할 수 있는 한약재를 제시한 것으로써 해당 리스트에 없다고 해서 도핑으로부터 안전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소개했다. ‘한의사 처방에 따라서 한약을 사용했고, 검출된 상황이라면 제재로 이어지나요?’라는 질문에는 “처방을 받아 사용한 약물이라도 해당 약물로 인해 선수의 체내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되면 이는 도핑방지규정위반에 해당하여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도핑방지규약과 한국도핑방지규정은 ‘엄격한 책임의 원칙’에 따라 어떠한 금지약물도 자신의 체내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선수 개인의 의무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작년부터 먹는 한약이 있는데, 도핑검사를 여러 번 받아도 괜찮았어요. 이 한약은 주변에 추천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에는 “선수가 도핑방지기구로부터 받는 도핑검사는 한약 또는 기타 보충제의 도핑 안전성을 보장하는 결과로 활용할 수 없다”면서 “동료 선수에게 본인이 복용하는 한약을 직접 추천하기보다는 건강 상태에 따라 한의사 등 관련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소개했다. ‘치료목적으로 금지약물이 함유된 한약을 처방받고 싶은데, 치료목적사용 면책을 신청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치료목적사용 면책은 특정 제품이나 재료가 아닌 성분명(generic name)을 기준으로 사용량, 사용 빈도, 투여 경로 등 세부 조건이 명시되어 승인된다”고 밝힌 뒤 “한약의 경우 세부 성분 및 함량을 확인할 수 없으므로 치료목적사용 면책 신청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한약재 가이드라인’은 ‘2024년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관련 실태조사’에서 선수, 지도자, 학부모 및 한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 검토 요약한 것으로 이 자료는 선수의 한약복용 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기 바라며 절대적 판단기준이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약재 가이드라인’은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사이트(https://www.kada.or.kr)에서 <금지약물검색서비스>-<보충제와 한약>-<한약>-<한약 가이드라인 안내 자료 다운로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추도사(追悼辭), 故 이상인 교수님을 추모하며<br/> “본초학의 큰 별 져···부디 영면하시길 빕니다”[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에서 오랜 세월 재직하시며 본초학의 발전을 이끌어 오신 이상인 교수님께서 7월3일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본초학의 큰 별이 떨어진 듯한 슬픔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상인 교수님께서는 한의학의 본초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로서, 한약재의 효능과 기원 연구에 평생을 헌신하셨습니다. 특히 전통 본초학 지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한약재의 효능, 분류, 약리 작용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셨습니다. 교수님은 <동의보감> 탕액편에 수록된 일부 향약 재료가 한·중·일 간에 기원상 차이가 있음을 밝혀내어, 잘못 전래된 약재 사용의 문제점을 바로잡는 계기를 마련하셨습니다. 또한 수많은 실험 연구를 통해 전통적인 본초학 이론의 과학적 타당성을 입증하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오셨습니다. 특히 교수님께서 1975년에 집필하신 국내 최초의 현대적 본초학 교과서인 『본초학』은 전국 한의과대학의 표준 교재로 널리 활용되며, 본초학 교육의 근간을 이루었습니다. 이후 1991년에는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공동교재 개발을 주도하시며 한의학 교육의 통일성과 질적 수준을 크게 높이셨습니다. 이와 같은 업적들로 이상인 교수님은 국내 본초학 분야에서 독보적 권위자로 자리매김하셨으며, 본초학의 표준화와 제형 개변을 위한 선구적인 길을 여셨습니다. 이상인 교수님은 또한 1978년 대한본초학회를 창립하고 초대 회장과 제2대 회장을 연임하시면서 본초학 연구 공동체의 발전과 학술적 교류를 활발히 이끄셨습니다. 대한본초학회지를 창간하여 국내 본초학 연구의 학문적 기틀을 마련하셨으며, 수많은 후학을 양성하여 오늘날 본초학이 더욱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헌신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식약처의 한약규격집 편찬 작업에도 참여하셨고, 한약 전탕 및 보관에 관한 실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한약 표준화 연구의 초석을 닦으셨습니다. 특히 개별 전탕과 복합 전탕을 비교하여 약효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신 것은, 현재 우리나라 보험약재 표준화 정책에 크게 기여한 연구로 남아 있습니다. 제가 이상인 교수님을 처음 뵌 것은 본과 1학년 본초학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는 언제나 명료했고, 근엄한 모습 속에서도 정확성과 진지함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본과 4학년이 되어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본초학의 표준화와 제형 개변 연구에 뜻을 품게 되었으며, 결국 교수님 덕분에 본초학을 전공하고 연구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50대 후반에 의료 검사가 잘못되어 하반신이 마비되는 큰 어려움을 겪으셨고, 이후 퇴임하시어 개원하여 진료하시면서도 끝없이 학문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셨습니다. 제가 찾아뵐 때마다 교수님은 한약재 관리 상태를 걱정하시고 표준화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제 교수님께서 평생을 바쳐 이루신 본초학의 표준화, 제형 개변, 약물 기원 정립에 대한 위대한 업적과 가르침은 우리 한의학계의 영원한 유산이 되어 후학들의 앞길을 환히 비춰줄 것입니다. 부디 교수님께서 모든 고통과 아픔을 내려놓으시고, 하늘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교수님의 큰 뜻과 유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성장 호르몬 주사, 키 크는 주사가 아닙니다!”[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는 사회적 관심 품목인 성장 호르몬 제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의약품 안전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과대광고 행위도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장 호르몬 제제는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장애, 터너증후군 등으로 인한 소아의 성장부전, 특발성 저신장증 환아의 성장장애 등 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지만,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오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해당 의약품을 정상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주사 부위 통증 및 출혈, 타박상 등이 다빈도로 발생할 수 있고,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투여하는 경우 거인증, 말단비대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허가사항 범위 내에서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동안 식약처는 지속적으로 환자·소비자단체와 협의해 성장 호르몬 제제의 안전한 사용 방법을 담은 카드뉴스, 영상 등을 제작·배포하고, 전국 병·의원 및 보건소 등을 통해 환자 맞춤형 리플릿 등을 안내한 바 있으며, 과대광고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왔다. 식약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성장 호르몬 제제의 병·의원, 약국 등을 중심으로 과대광고 여부 등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성장 호르몬 제제를 사용하는 질환, 올바른 투여방법, 투여시 주의사항, 이상반응(부작용) 보고방법 등을 담은 안내문(리플릿)을 제작·배포하고,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성장호르몬 제제 관련 이상사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의 허가 내 사용 정보를 적극 안내하고 성장 호르몬 제제에 대한 안전사용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상적인 의약품의 사용에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의약품 부작용 보고 및 피해구제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
“지역의료 공백, 한의사가 메운다”[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현도훈·이하 대공한협)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회장 조현일·이하 한전협)는 20일 강남구 소재 해성빌딩에서 ‘병동·응급 핵심임상술기 집중훈련(Core Clinical Procedures Intensive Training for Doctors of Korean Medicine)’을 주제로 BCS 실습 교육을 개최, 한의사들의 일차의료 술기 및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집중 교육에 나섰다. 대공한협·한전협 주최 및 하베스트 주관, 서울시한의사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BCS(Basic Clinical Skills)’ 교육은 수강 대상을 공보의·전공의 회원뿐 아니라 학부생 및 일선 한의사까지 확대했으며, 6~7월에 걸쳐 △온라인 이론 교육(Pre-class) △오프라인 실습(In-Class) △사후 복습(Post-class)의 총 3단계로 구성된 온·오프라인 ‘Blended Learning(통합형 학습)’ 방식을 통해 진행하는 한편 특히 오프라인 실습일에는 술기 체득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좌측부터 현도훈·조현일 회장, 김현호 대표, 최성열 이사 이날 현도훈 회장은 “지역 간 의료격차와 의료공백에 따라 한의사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일차진료와 응급 상황에 필요한 술기를 효율적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블렌디드 강의를 준비한 만큼 각 의료현장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현일 회장은 “이번 BCS 교육은 한의사의 임상역량을 스스로 증명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교육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하베스트와 서울시한의사회에 감사드리며, 이를 통해 한의사로서의 자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호 ㈜7일(하베스트) 대표는 “한의사의 역할이 돌봄과 재택의료로 확대되는 만큼 혁신적인 교육시스템 마련에 힘써왔다”며 “이번 교육이 변화에 발맞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최성열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의무이사는 “한의사에게 통합돌봄, 주치의제 등 다양한 사회적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술기 교육으로, 앞으로 한의협은 회원 의권 강화를 위해 교육 모델 발굴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베스트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이론교육(Pre-class)에선 △병동관리와 기본 술기(심수보 한방소아과전문의) △성인 심폐소생술과 응급의약품 활용(김준석 한방내과전문의)을 주제로 교육이 이뤄졌다. 이날 수강생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On-Site HANDS-ON’을 주제로 열린 실습 교육(In-Class)에선 △CPR 및 응급처치(성시윤 경희대한방병원 전공의, 박성환 세명대 제천한방병원 전공의) △L/T-tube Intubation(노승진·장혜령 경희대한방병원 전공의) △Nelaton/Foley Intubation(정나현·정다희 경희대한방병원 전공의) △정맥 채혈 및 드레싱(송미령 경희대한방병원 전공의, 유재혁 동국대 한방병원 전공의) △창상 봉합술(김철주·한은율 대전자생한방병원 전공의) 등의 5개 세션을 마련, 팀별(12인) 로테이션으로 각 술기들을 직접 체득하도록 했다. 먼저 성시윤·박성환 전공의는 급성 증상 중 하나인 심정지에 대비해 CPR 애니(교육용 인형)를 활용한 실습을 진행했다. 반응·호흡·맥박 확인 후 심폐소생술(CPR) 압박, 인공호흡, 심장 제세동, Ambu bag 등의 처치 과정을 교육했으며, 특히 CPR 시 흉부를 깊이 5~6cm로 분당 100~120회 속도로 30회 하고, 2회 인공호흡을 실시하도록 지도했다. 비위관(Levin Tube) 삽입술 교육에 나선 노승진·장혜령 전공의는 모형을 통해 ‘NEX 측정법’으로 길이를 잰 후 △공기가 잘 통하는 비강 선택 △삽입 및 고정 △흡인 후 청진기를 통한 기포음 확인을 실습했으며, 상기도 폐색이나 기도 유지가 필요한 경우를 위한 기관절개관(Tracheostomy Tube) 삽입 교육도 병행했다. 정나현·정다희 전공의는 요폐 해소 및 중환자 간호를 위한 Nelaton(일회용) 및 Foley(유치) 도뇨관 삽입 교육을 진행하며 △앙와위 자세 △요도 입구 소독 △도뇨관에 윤활제 도포 △약 15~25cm 삽입(남성 기준) △소변 배출 후 제거 및 소독 과정을 실습했다. 정맥 채혈 교육에 나선 송미령·유재혁 전공의는 CBC·혈액생화학·전해질 검사 채혈 절차를 설명하고, 2인 1조로 △손 소독 및 글러브 착용 △토니켓 착용(용혈에 주의하며 적정시간) △소독 및 자세 유지 △혈관 찾기 및 고정 △니들 삽입(15~30도 각도) △채혈·튜브 혼합 △압박 순으로 실습을 지도했으며, 드레싱과 관련해선 △상처관리의 기본원칙 △드레싱 재료의 특징 및 적절한 선택방법 △소독제제의 특징 및 소독방법을 교육했다. 외상 환자 처치를 위한 봉합술(Suturing) 교육에서는 김철주·한은율 전공의가 '단순봉합(Simple interrupted)'을 중심으로 △니들 수직 진입 △진피 또는 피하조직 통과 △겸자로 바늘 잡기 △매듭 순으로 실습을 진행했으며, 감염 예방과 상처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A원장은 “내원한 환자가 응급 상황일 수 있어 이에 대비하고자 수강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B전공의는 “온라인으로 이론 교육을 먼저 수강해 술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고 밝혔다. C공보의는 “지역 의료 취약지 등 상황에 맞춰 권역별로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밖에 21일부터 하베스트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사후 복습(Post-class)에선 실습한 내용을 토대로 복습과 강사별 질의응답이 이뤄진다. 한편 이날 대공한협·한전협은 현장에서 수강자들에게 BCS 실습 수료증(한글·영문)을 발급했으며, 실습 평가서를 통해 교육 내용에 대한 의견도 수집했다. -
심평원, ‘K-MED EXPO’ 통해 베트남에 K-의료기기 글로벌 진출 지원[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0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ICE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Med Expo(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 이하 K-Med Expo)’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김영민), 킨텍스(대표이사 이재율)와 공동 주최하며 K-의료기기의 글로벌 진출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K-Med Expo’는 올해로 3번째를 맞는 한국 의료기기산업 박람회로, 한·베트남 보건당국 등의 개막식 참석을 비롯해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리면서 현지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는 4000㎡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국내외 150개 기업이 참여해 200부스 규모로 운영됐으며, 경기도(20부스) 및 성남시(10부스) 등이 공동관 형태로 참여해 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코트라 무역관이 연계해 수출·구매상담 매칭 사업을 진행하여 전시기간 동안 바이어 200개사와 총 457건의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전시 품목으로는 △원격 의료기술 △AI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재활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진료 분야의 의료기기를 아우르며 산업 전반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개막 첫날부터 베트남 현지 전문의료인, 대학병원 구매담당자, 의료기기 대리점 관계자 등을 포함해 총 참관객이 4726명 이상 방문하며 ‘2025 K-Med Expo’의 성황을 입증했다. 올해는 국내 우수 의료기기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베트남 현지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총 77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고, 이 중 약 360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심평원은 이번 행사에서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의료기기의 안전성·유효성 확인 등 촘촘한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베트남의 관련 제도와 비교·설명하며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혁신의료기기 등재 절차 △통합 심사·평가 방법 △목록 및 수가 △모니터링 등 세부사항을 안내하고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실적을 공유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이번 ‘2025 K-Med Expo’는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실제로 부스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는 80% 이상이 “내년에도 참가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차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강중구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의료기기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베트남 시장에 K-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소개했다”면서 “K-Med Expo가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외 진출에 있어 든든한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상체질면역의학회, ‘2025년 하계학술대회’ 개최사상체질면역의학회(회장 이준희)가 19일 경희의료원 의생명연구동 제1세미나실에서 사상체질 진단과 임상 활용을 주제로 ‘2025년 사상체질면역의학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준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상체질에 대한 진단 및 임상에서의 활용을 주제로 학계 및 임상현장, 연구원 등에서 활동하고 계신 훌륭하신 연자들의 강의를 준비했다”며 “오늘 마련된 학술대회가 참여해 주신 학회 회원 및 원장님들의 임상능력 향상을 위한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사상방약합편’의 사상체질진단법(유준상 상지대 교수) △AI를 이용한 한의학 진단(최선 서울대 의학연구원 겸임연구원) △초음파의 한의임상적 활용(오승윤 우석대 교수) △사상의학적 피부질환 치료(박치영 생기한의원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유준상 교수는 ‘사상방약합편’에 수록된 망진, 문진(問診), 문진(聞診), 절진, 체진, 약진, 침진 등의 사상체질 진단법에 대해 소개하면서 “망진은 머리와 발, 흉, 견, 요협, 방광의 크기를 비교하고, 콧구멍, 안광, 안구, 지각, 입과 턱, 입술과 턱, 눈코입의 형태로 체질을 판단한다”며 “이와 함께 말투, 기혈의 유여와 부족, 용모 등을 보고 진단한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이어 “문진(問診)은 태양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체질을 땀, 대변에 대한 반응, 좋아하는 음식, 과일이나 채소 중 좋아하는 것, 통증에 대한 반응 등을 물어 진단한다”며 “또한 문진(聞診)은 태양인을 제외한 세 체질의 목소리 상태로 체질을 정해서 설명하고 절진은 태양인을 제외한 세 체질의 맥박수를 기준으로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교수는 “체진은 유(乳)상, 유(乳)하, 제(臍)상, 제(臍)하 4개 구역으로 나눠 둘레(cm)를 재서 진단하고, 약진은 태양인을 제외한 세 체질에 체질별 약물로 정향가루, 박하뇌, 용뇌를 각각 설정하고 각 약물을 1푼 복용한 후에 증상이 편안해지면 해당 체질로 진단한다”며 “침진은 각 체질별로 좌측과 우측 해당 혈위에 침을 놓아서 병세가 조금 편안해지는 경우 해당 체질로 진단하며, 침법은 사암침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 교수는 체질 진단의 원칙을 설명하면서 “먼저 망진으로 사상체질을 진단하고 확실하지 않으면 문진(問診), 문진(聞診), 절진, 체진까지 진행한다”며 “그래도 불확실한 경우 약진, 침진 후 약을 써서 병을 치료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선 연구원은 AI와 의료 데이터의 결합 필요성에 대해 “EMR, 유전체, 영상, 시그널 데이터 등을 활용해 진단의 정량화와 표준화가 가능하다”며 “한의학적 진단도 정밀의료 개념과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본인이 참여한 ‘체형 이미지 기반 AI 체질 감별 연구’에 대해 설명한 최 연구원은 “한국인 전신 체형 데이터를 활용해 겨드랑이에서 허리까지의 흉부 영역을 자동 검출했으며, AI 기술을 적용해 EfficientNet-b3 기반 모델로 흉부 영역을 추출해 어깨, 가슴, 허리 너비를 자동 측정했다”며 “체질 감별 로직을 통해 기존 문헌의 체형 비율 공식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 연구원은 “AI 기반 한의학 진단은 체형‧문진‧유전체를 통합한 다중 데이터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의학의 정밀의료화와 비대면 진료 확대를 위해서 데이터 표준화와 전문가 레이블링 체계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오승윤 교수는 사상체질면역의학과 전문수련의들이 영상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한의사의 주요 질환 관련 해부·생리·병리 이해의 근간이 되며, 많은 치료 술기들이 영상의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초음파 진단은 치료술기 중심의 Therapist에서 진단 중심의 Practitioner로 한의사의 의료행위 전반을 전환했으며, 통증질환뿐 아니라 내과적 임상 상황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또 의료현장에서 초음파를 활용해 진단 및 치료하는 행위인 현장초음파 개념을 설명하는 한편 한방병원에서 이뤄지는 현장초음파 프로토콜을 제시하면서 “한의사가 병력을 청취한 이후 바로 초음파를 활용한 진단으로 환자에게 설명이 가능해지면서 진단 과정이 빠르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 교수는 △소변저류와 잔뇨 확인 △암환자의 구토 증상 △봉와직염 △충수돌기염 △울혈설 심질환에 의한 흉막삼출 △요통 및 간헐적 혈뇨 등 다양한 질환에 따른 초음파진단 사례들을 초음파영상 자료를 제시하면서 설명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박치영 원장은 피부치료의 3가지 난관으로 △리바운드현상 △2차 감염 △긁는 습관 등을 꼽았으며, 초진 시 치료 경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한편 한의학적 피부치료는 한약, 약침, 침, 뜸, 부항 등을 활용해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박 원장은 진물, 각질, 발진, 소양증과 같은 피부질환의 병증 및 진단 사항을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 4가지 체질별 케이스를 통해 각각 소개했으며, 특히 병증과 치료 경과를 사진과 영상과 같은 시청각 자료로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 참여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박 원장은 피부질환에 있어 사상체질적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면역 반응의 방향은 개인의 체질과 고유 생리적 반응에 따라 결정되며, 전인적 관점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때이른 폭염에 어르신들 힘내세요∼”[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울산향우회(회장 이수엽)는 20일 울산광역시 제2시립노인복지관 4층 강당에서 ‘제37차 하계 한의의료봉사’ 개소식을 진행, 21일부터 25일까지 복지관 2층에서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의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대 한의과대학 울산향우회는 매년 여름마다 울산광역시의 구·군 가운데 1곳을 선정, 7월 하반기에 비영리 민간단체인 문수나누미봉사단(단장 이영태·강동한의원 원장)과 함께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개소식은 이영태 단장의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이수엽 회장의 경과 보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의료진 소개가 진행됐다. 특히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정제된 약침, 부항, 뜸 등의 맞춤형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자원봉사자들은 환자 안내, 발 마사지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영태 단장은 “때이른 폭염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이번 한의의료봉사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 곁에는 늘 한의사가 함께 하고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심평원, 수해 피해 이재민 위한 성금 기탁으로 나눔 실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1일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으로, 수해로 생계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전달된 성금은 피해 지역 복구와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경기, 충남, 전남, 경남 등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주요 피해지역에 전달되며, △구호물품(구호키트, 일반물품, 식료품) △심리지원 △세탁구호차량 운영 △임시 주택 등 생계 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다. 그동안 심평원은 2020년부터 집중호우 및 산불 등 재해·재난 발생 시마다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아 지속적인 피해 복구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강중구 원장은 “예기치 못한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조속히 일상생활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심평원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