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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원법 대상 100병상 병원 22.4%는 무방비 상태”임세원법 시행 이후 마련된 100병상 이상 병원 대상으로 비상벨과 보안인력을 모두 갖췄을 때 받을 수 있는 요양 급여를 청구하지 못한 곳은 2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창원성산)은 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공개하며, 임세원법 시행 이후 보건복지부가 단 한 번도 현장 점검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세원법은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인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보안인력과 비상벨을 설치하는 법으로 지난 2018년 고(故) 임세원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이후 비슷한 사건을 막기 위해 제정된 법안이다. 이와 함께 강기윤 의원은 보안 인력에 대한 자격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현재 병원의 청구신청에 따라 별도 자격심사과정 없이 안전관리료를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기윤 의원은 “임세원법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라며 “점검하지 않고 안전장치가 준비되지 않은 병원이 22.4% 정도 된다는 건 돌이켜 볼 문제가 있다고”말했다. 또 강 의원은 지난해 8월 50병상 미만 정신과 병원에서 의사가 살해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작은 병원일수록 안전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이 모든 사안을 고려한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한의계, 국가방역시스템에 계속 파고들어야”[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가 운영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와 관련한 논문이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JPH) 저널에 최근 소개됐다. 이에 본란에서는 논문 저자인 한의학정책연구원 이은경 원장에게 이번 논문이 가지는 의미와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한의약이 나아갈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은경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한의학정책연구원의 발주로 최근 ‘Telemedicine and the Use of Korean Medicine for Patients With COVID-19 in South Korea: Observational Study’ 논문이 게재됐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설립 배경과 과정, 결과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이다. 한의진료센터가 어떻게 시작하게 됐고, 또 어떤 프로토콜을 가지고비대면 진료가 이뤄졌는지를 다뤘다. 2020년 3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과 대구에 한의진료센터를 설치하고 2324명에게 비대면 한의약 치료를 실시했다. 대다수가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였으며. 가장 많이 처방된 한약은 경옥고(2285명)였다. 그 다음으로는 청폐배독탕I, II(2053명)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인 두통, 오한, 가래, 마른 기침, 인후통, 피로, 근육통, 호흡곤란, 가슴압박감, 설사 및 식욕 상실 등에서 치료 전과 후, 유의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Q. 한의약 치료가 코로나19 경증 환자나 회복기 환자 치료에 있어 도움이 됐다는 의미인가? 환자들에게 주요 증상 개선 정도가 치료 전보다 진료를 마쳤을 때 유효했다. 마지막 재진 때 증상 유무에 대해 묻는 조사에서 확진자들은 한약을 먹고 기침(96.0%), 피로감(95.2%), 인후통(96.9%), 흉민(98.5%), 근육통(90.8%) 등이 사라졌다고 응답했다. 또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개선비율에 있어서도 설사(100%)나 오한(100%), 흉민(98.5%), 발열(97.7%), 두통(97.6%) 등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다만 전화진료 특성상 응답에서 탈락된 환자가 다소 높은데다 어디까지나 치료가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임상시험 진행 수준의 엄격한 통제가 이뤄진 게 아닌 관계로 연구의 제한점은 있다. Q. 논문이 실린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JPH) 저널에 대해 소개해달라. 의료정보학 관련 국제 저널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계열 저널이다. 공공보건의료와 관련된 연구를 다루고자 이번에 새로 만드는 저널이다. 사실 이번 논문 발행에 있어 약간의 ‘텀(term)’이 생긴 이유도 보완대체의학 저널(CAM)이 아닌 공중보건전문 저널을 찾느라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현재 JPH저널 측이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를 신청 중인데, 저널 측에서는 3.5를 예상하고 있다 한다. Q. 한의약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발표됐듯 미국, 중국, 일본, 독일, 그리스 등 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전통의학을 활용했고, 효과를 거뒀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약 90%에게 중서의 결합 치료를 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일본의 경우 폐가 악화된 코로나19 환자에게 캄포 처방 후 CRP 수치가 개선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캄포 처방을 멈추면 폐렴이 다시 악화되는 증상을 X-ray나 CT를 통해 확인했다고 한다. 독일의 경우 중국에서 발표한 중의약 진료지침을 토대로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에게 은교산과 청폐배독탕을 활용했으며, 이는 독일 학회지에도 게재됐다. 오스트리아에서 한의학 치료를 하는 대표적 기관 중 한 군데는 중국의 지원을 받아 약 3만개 코로나 예방 한약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는데, 특히 저소득 환자들에게 널리 제공해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한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거의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데다 상담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있는 것에 대해서도 환자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었다는 것이다. 이 모두 의미 있는 접근이었고, 진료 현장에 있어서도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Q. 하지만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한의사, 한의약 활용이 외면 받고 있다. 법과 제도의 문제인가? 대국민 홍보의 부재인가? 법과 제도가 문제다. 사실 우리 한의계가 정부의 예산을 받지 못하면서 2차 대유행(8월 중순) 때부터는 예산 부족으로 한의진료센터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못했다. 1차 대유행 때 이미 확진자의 20%를 한의약으로 치료했음에도 말이다. 2차 유행 때부터는 대국민 홍보를 못하면서 지난해 겨울 3차 대유행까지 한의진료센터가 제대로 운영되질 않았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다. 1차 대유행 때 한의계가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아닌 한의사의 방역 참여나 검체 채취 참여 여부마저 정부는 아직까지도 속 시원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부가 의사들의 눈치를 많이 봐서 그렇다. 법과 제도가 바뀌기 위해서는 먼저 한(韓)-의(醫)간 ‘힘의 불균형’이 선결돼야하겠다. Q.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의약이 나아갈 방향은? 이런 감염병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코로나, 신종플루, 메르스(MERS)가 주기적으로 발생할 상황에서 인류는 백신이나 양약 치료제뿐만 아니라 한의약을 비롯한 모든 치료 자원들을 활용해야 한다.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전통적으로 상한, 호흡기 관련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한 한의학과 한의사들을 보건당국에서 잘 활용해야 한다. 한의계 내부 구성원들도 근골격계 환자들만을 보는 게 아닌 신종 감염병 환자들을 직접 접촉해 치료하고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의학이나 치료제 개발, 보건학적인 방역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지금 같은 국가방역시스템 속에서 한의계가 해야 하는 일은 어떠한 틈이라도 파고들어 감염병 환자를 계속 치료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의 감염병 치료에 있어 한의계가 들어갈 틈이 생길 것이다. 메르스 사태 당시에는 한의약적인 치료 시도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정부의 지원이 없었음에도 한의계 구성원들의 힘만으로 뛰어난 성과를 냈다. 또 한의치료의 효과를 SCI 저널 게재를 통해 증명했다. 코로나 진료 자문단과 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원장님과 한의대 학생들, 협회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
대전대, 제13차 한의약산업화협의회 개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전대학교 LINC+사업단이 대학의 한방바이오 인프라 활용 공동연구 및 기업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13차 한의약산업화협의회를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의회는 ‘기업과의 협력 및 지원 방안’을 주제로 개최, 대전대 LINC+사업단과 대학중점연구소, 임상시험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대전대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를 비롯해 △대학병원 임상교원 △정부출연기관 연구원 △한방바이오 분야 가족회사 △관련학과 교수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기업지원 연계방안, 임상시험센터 현황 및 기업과 연계방안,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소개를 주제로 손창규·박양춘·유호룡(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각각 발표를 맡았다. 이영환 산학부총장은 “우리 대학의 한방바이오분야 인프라와 지역 기업의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산학공동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피로 막아주는 쌍화탕, 원료 한약재 규격기준 ‘적합’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항피로(抗疲勞) 효과와 면역계 활성 효과가 있는 쌍화탕의 원재료 한약재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검사 결과, 작약, 황기 등 129건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쌍화탕(雙和湯)은 기(氣)와 혈(血)을 쌍(雙)으로 조화롭게 해준다는 의미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한약 처방이다. 또한 인체에 피를 더해주는 ‘사물탕’(당귀, 숙지황, 천궁, 작약)과 기와 온기를 더해주는 ‘황기건중탕’(황기, 감초, 육계)의 합방으로 한의학에는 음양이 허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한다고 동의보감 잡병편에 기록되어 있다. 쌍화탕의 원료인 작약, 당귀, 숙지황, 황기 등 7가지 한약재 129건은 원료별 지표물질 함량이 기준 이상을 나타내 품질이 우수하고, 납과 같은 중금속, 잔류농약, 곰팡이독소, 이산화황,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은 모두 기준 이내로 확인됐다. 쌍화탕의 효능은 이미 오래전부터 임상 적용을 통해 선험적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항피로‧항염증‧면역 활성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이 다수 발표돼 약효가 객관적으로 검증됐다. 다만 쌍화탕은 따뜻한 약성이 있는 원료 한약재가 포함되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경우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대장이 약한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체질과 증상에 따라 한의사, 전문가와 상담을 통한 처방이 필요하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고춧대 차처럼 효과와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쌍화탕과 같이 검증된 처방으로 면역계를 활성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대문구 약령시 내에 위치한 한약재품질검사기관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산물검사소는 앞으로도 계절에 따라 시민들이 많이 찾는 처방의 원료 한약재의 품질과 안전성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한의학연, 전침(電鍼)의 불면증 개선 효과 ‘규명’[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의학에서 불면증 치료에 사용하는 대표 치료법인 전침 치료의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임상의학부 이준환 박사 연구팀이 국내 4개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과 진행한 다기관 임상 연구에서 불면증에 대한 전침 치료 효과를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불면증은 가장 흔한 수면장애로 집중력 저하, 두통 등 기능장애는 물론 우울, 불안 등 정신적 문제에 영향을 미쳐 생활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고,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손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연간 60만 명(2019년 기준)이 넘고, 매년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 5판(DSM-5)’의 불편장애 기준을 만족하고 3개월 이상 불면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은 환자 150명이 참가해 전침 치료군, 가짜 전침 치료군 그리고 일상 관리군으로 나뉘어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전침 치료군은 △백회 △인당 △신문 △내관 등 불면증 치료와 관련있는 10개 혈자리에 4주간 총 10회의 치료를, 대조군은 동일한 개수의 비혈자리 부위에 가짜 전침자극을 가했으며, 일상 관리군은 침 치료 없이 일생생활을 유지하며 변화를 살펴봤다. 각 집단은 연구시작 시점, 치료 2주 후, 치료 종료 시점에 불면증 정도에 대한 평가를 실시, 치료 종료 4주 및 8주 후 추적관찰을 통해 효과의 지속성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도 구축했다. 평가에서는 불면증 정도를 판단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불면증 삼각도(이하 ISI, Insomnia Severity Index) △수면의 질 △불안·우울 척도 등의 지수를 측정했다. 평가 결과 전침 치료군의 ISI 점수가 치료 전 19.02점에서 치료 종료 후 10.13점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종료 4주 및 8주 후 추적 관찰 시 점수가 각각 8.60점과 8.02점으로 개선 효과가 지속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각 점수가 11.28점과 10.38점인 가짜 전침군의 결과에 비해 유의한 호전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 총 수면시간에서도 호전을 보였으며, 특히 수면효율의 경우 전침 치료군의 개선정도(8.2%p)가 가짜전침군(4.3%p)에 비해 약 1.9배 가량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불안(HADS-A)과 우울(HADS-D) 척도 역시 개선됐으며, 치료 종료 시점 뿐 아니라 치료 종료 두 달 후까지 개선 효과가 지속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논문 교신저자인 상지대 한의과대학 김주희 교수는 “본 다기관 임상연구는 한방 병·의원에서 불면증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전침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며 “향후 불면증 치료 및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의학연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 Nature and Science of Sleep에 게재됐다. Nature and Science of Sleep 표지 -
코로나19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로드맵은?국회에서 코로나19 백신자주권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영상간담회의실에서 ‘미래와의 대화, 코로나 클린국가로 가는 길: 국산 백신 로드맵, 코로나19 백신 자주권’ 토론회를 이광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과 공동개최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에는 국내 백신 개발 5개사(SK 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제넥신, 유바이오로직스, 진원생명과학)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묵현상 단장이 한자리에 모여, 각 회사별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 및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등에 대해 발표하고, 개발 과정에서 겪고 있는 애로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회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SK 바이오사이언스의 이상목 전략기획실장은 “SK 독자 후보물질은 임상 1상,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은 임상 1, 2상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3분기쯤 중간결과를 확인하고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리드 강창율 대표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개발해 임상 1, 2상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면서 “항체의 단기적인 예방효과와 T셀의 장기적 예방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자사 제품의 안전성과 면역반응 유도 능력을 강조한 제넥신 우정원 사장은 “1, 2상 결과 바탕으로 해외 임상 협력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으로 발제에 나선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영옥 대표는 “자사가 개발 중인 백신이 높은 중화항체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임상 1상을 준비 중이고, 올 하반기 중에 임상 3상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진원생명과학의 정문섭 연구소장은 개발 중인 백신이 부작용이나 알러지를 유발하는 성분을 함유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년 4월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고, 5월쯤 백신을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함께한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단장은 오늘 발표한 5개의 회사가 모두 코로나19 사업단에서 R&D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5개 개발사가 제기한 개발상의 애로점에 대해 답변을 내놓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묵 단장은 △신속한 임상 3상에 대한 준비, △각 병원별로 진행하는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 단일화 문제에 대한 아주대 사례,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대한 자금 지원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묵 단장은 “현재 국산 백신 개발에 년 100억원이 안 되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2021년에는 약 680억원으로 백신 임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추후에 성공 가능성이 있는 백신 후보가 나오면 여기에 집중 지원한다는 기본 원칙도 밝혔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이광재 의원은 “많은 업체들이 단순한 규제완화가 아니라 국제적 기준을 명확하게 해서 한 단계 한 단계 정확하게 넘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서 “임상 3상에서는 5천억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한국이나 싱가포르 등이 국제적으로 임상시험을 지원해주는 펀드를 만들어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현영 의원은 “2021년 코로나 백신 접종 첫해를 맞아 백신 자주권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내 선두주자인 5개 개발사가 모여 현황을 공유하고 개발과정에서의 어려움들을 정부, 국회와 소통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 등 의 변수로 인해 개발중인 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략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코로나19 백신 자주권을 향한 개발 과정의 여러 난관을 국회와 정부가 함께 소통하며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프리지어 향기’로 편안하게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코로나19로 우울함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줄 수 있는 꽃으로, 남쪽 나라의 따스함을 머금고 진한 향을 풍기는 국산 품종 프리지어를 소개했다. 프리지어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붓꽃과 식물로, 달콤하고 상큼한 향을 지닌 것으로 널리 알려진 꽃이다. 프리지어 향기는 향수·샴푸·로션 등 향장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용 중인데, 특유의 향기는 주로 ‘리날룰’, ‘베타-오시멘’ 등 모노테르펜 계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리날룰’ 향은 대표적인 꽃향기 성분으로 여러 연구에서 강력한 불안 완화 효과가 증명된 성분이며, ‘베타-오시멘’은 항산화, 항균 효과 등이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이 향이 진한 프리지어를 선보이기 위해 전자코 등으로 대표 국산 품종인 ‘샤이니골드’ 향을 분석한 결과, ‘샤이니골드’는리날룰 38.7%, 베타-오시멘 29.6%, 디-리모넨 5%, 알파-테르피네올 4.5%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또한 ‘샤이니골드’의 향기 강도는 대표적인 외국 품종(네덜란드)이자 향이 강한 품종인 ‘이본느’ 품종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최근 졸업식과 입학식이 취소되며 프리지어 경매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4% 하락하고 수출도 급감해 농가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예쁘고 향이 진한 프리지어로 기분도 전환하고 가까운 이들에게 축하와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블루’ 넘어 ‘코로나 레드’로 확산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한국 사회에 전반적인 부정 정서를 확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온라인을 통해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응답자가 △걱정과 스트레스(78.0%) △불안과 두려움(65.4%) △짜증 또는 화(60.8%) △분노 또는 혐오(59.5%) 등의 감정을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이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우울함의 단계인 ‘코로나 블루’를 넘어 분노의 단계인 ‘코로나 레드’로 넘어가고 있다는 우려에 근거를 제공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민들은 앞으로의 사회를 전반적으로 낙관했는데, ‘우리 사회는 어떤 어려움도 결국 극복할 것’(63.6%), ‘우리 사회는 더 나은 사회가 될 것’(56.7%), ‘나는 재난 상황에서 잘 대처할 것’(54.4%) 등과 같은 응답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혐오와 차별이 증가할 것’(66.9%), ‘사회 구성원간 격차가 커질 것’(63.0%), ‘개인의 자유가 제한될 것’(56.0%) 등에 물음에 과반수 이상이 그럴 것이라고 응답해 우려도 함께 나타났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는 ‘포털과 TV’였다. 전염병 관련 정보를 얻을 때 어떤 매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지, 신뢰하는지, 도움이 되는지 물은 결과 포털과 텔레비전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정부·지자체 사이트는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13.2%)는 적었지만 신뢰(30.2%)하고 도움이 된다는(31.5%) 응답자는 많았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한국 언론은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을 어느 정도 잘 수행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풀어야 할 숙제 또한 확인됐다. ‘언론은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라는 물음에 59.5%가 ‘그런 편’, 9.3%가 ‘그렇지 않은 편’이라고 답했으며, ‘전문가 의견을 적절하게 전달했다’(긍정 48.5%·부정 12.2%), ‘나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줬다’(긍정 44.7%·부정 16.0%)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관련 허위정보를 바로잡는데 기여했다’는 항목에는 긍정 평가(31.2%)와 부정 평가(26.8%)가 갈렸고, 코로나19 정보를 얻을 때 느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비슷한 뉴스가 필요 이상으로 반복된다’(73.3%), ‘허위정보 및 오정보가 많다’(51.3%), ‘신뢰할 만한 정보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49.6%)는 응답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일상 변화 조사’는 디지털 보고서(PDF) 형식으로만 발간되며, 전문은 이달 중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pf.or.kr→미디어정보→조사분석서→수용자조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한의약으로 ‘장애인’ 건강관리한 김해시보건소2018년 보건복지부로부터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에 선정됐던 김해시보건소가 2019년에는 갱년기 질환자 대상 ‘한방으로 갱년기 제로교실’, 장애인 대상 ‘한방으로 건강날개 달아주기, 한방으로 나빌레라’ 프로그램으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한의약건강증진사업 발굴과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는 김해시보건소의 사업 성공요인을 살펴봤다. ◇갱년기 프로그램, 만족도 96% 김해통계정보(2016~2019)에 따르면 폐경 전후기인 만40~59세 중년 여성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며 전체 인구의 17.6%를 차지하고 있어 체계적인 갱년기 교육으로 건강한 중년기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한의학적 교육을 통한 갱년기 증상완화와 관리로 건강증진을 도모한다는 목표 하에 477만원의 예산으로 10주간 사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96%로 나타났고, 만족스러운 한의약 처치로는 ‘경혈마사지, 한약제제 처방, 안마도인 체조’ 순으로 조사됐다.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은 ‘갱년기의 이해와 건강한 성(性)’으로 확인됐으며 향후 보완사항으로는 다양한 주제, 참여자 모임 활성, 심화 교육 등으로 확인됐다. 사업의 만족도 평가에서는 ‘매우만족’이 64.3%, ‘만족’이 28.6%, ‘적당하다’는 응답이 7.1%를 차지했다. 또 93%의 참여자가 재참여의사를 밝혔다. 시는 주요 성공요인으로 “조별 자리배치 변경과 SNS 관리 등으로 참여자간 친밀도가 지난 교육기수보다 향상돼, 보다 적극적 수업참여와 밝은 분위기 조성 등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며 “한방기공운동 자조모임 등으로 그룹 참여를 독려해 사회적 단절감을 감소시키고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타 지역과의 프로그램 차별성으로는 갱년기 증상와 관련된 ‘한의과 약품 처방’을 꼽았다. 사전 문진표 20점 이상자 또는 20점 미만이지만 병력있는 자(혈압 등)로 24명을 선별해 2회 차부터 공중보건의사와 상담 뒤 한약제제를 복용하도록 했다. 한약제제로는 13명에게 가미소요산, 11명에게 자음강화탕이 처방됐다. 또 강의식 교육에서 탈피한 참여형 교육을 표방해, 분성산 생태숲에서의 숲 해설과 함께하는 마음 다스림 등 한방에서 중요시하는 자연치유 요법과 유사한 삼림욕 프로그램을 실시해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개선방향으로는 “첫 남성 참여자의 등장으로 갱년기가 여성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됐다”며 “내년수업 계획 시 양성적 건강교육 편성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갱년기 프로그램 만족도 ◇외로움 완화시켜준 장애인 진료 김해시 총인구의 16.8%로 구성돼 있는 동부지역은 의료수급권자가 20.4%, 등록 장애인 수가 18.8%로 건강취약계층의 비율이 커, 장애인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사업 우선순위 지역으로 선정됐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고, 건강문제가 발생한 경우 더 복잡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장애인의 특성상 도움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 하에 시는 ‘한의약 방문건강관리 표준프로그램 모형’을 적용, 지역에 최적화된 장애인 보건의료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고자 했다. 사업 결과 참여자들은 “침 맞고, 뜸하고 나니 허리가 덜 아파 걷는 게 자연스러워지고 몸이 나아져 행동에 자신감이 생겼다”, “허리 통증이 완화됐고 집에서 못나오는 사람 위주로 사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침을 세밀하게 놓아 아픈 부위가 완화됐다”, “병든 사람을 위해 방문해 주니까 외로움이 완화됐다”, “한약 먹고 두통과 변비가 나아져 진통제를 중단했다”, “기간이 너무 짧아 아쉽고 한의사가 친절해서 좋다”, “몸이 많이 좋아졌고 특히 어깨통증과 움직임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시는 성공요인으로 “치료도구의 휴대가 간편한 한의진료의 장점을 활용해 공중보건한의사가 직접방문을 한 데다 자문위원회 정기개최, 김해시한의사회 회원들의 정기방문 및 문진, 교수진과 학생들, 건강홍보대사의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기간제로 운동처방사, 작업치료사, 물리치료사 등을 채용해 ‘한의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구성하고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장유 3동으로 확산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프로그램 만족도 -
범죄 저지른 前 의사 면허 재발급 요건, 더욱 까다롭게금고 이상의 중대범죄를 저지른 의료인들에 대한 의사면허의 취득 및 유지조건을 강화시킨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다.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다른 전문직종에서는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위반 법령의 종류를 묻지 않고 일정기간 자격을 정지시키는 반면, 의료인의 경우 규정이 느슨해 범죄를 저지른 의료인들의 면허 취득 및 유지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조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일 의료인들의 의사면허 취득 및 유지조건을 대폭 강화시킨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아니하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금고 이상 형을 선고 받고 그 유예기간이 지난 후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유예를 받고 그 유예기간 중에 있는 자는 의료인이 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의료인이 이에 해당할 경우 그 면허를 취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른 자는 의료면허를 취득할 수 없게 하고, 의료인이 이에 해당할 경우 면허취소 및 영구적으로 면허를 박탈하도록 규정했다. 이 밖에도 △교육프로그램 이수를 통한 재교부 요건 강화 △면허를 재교부 받은 의료인에 대한 면허요건 강화 등 의사의 면허 취득 및 유지조건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고영인 의원은 “최근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도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범죄로 면허가 취소된 의사들도 손쉽게 병원으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보건의료 안전은 항상 위협받고 있다”며 “의사면허의 취득 및 유지조건을 강화시킨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의사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의료계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여 더욱 더 안전한 보건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