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청소년의 다빈도 질병 1위는 ‘급성기관지염’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0대 청소년의 다빈도 질병’을 분석한 질병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우선 지난해 건강보험의 10대 다빈도 질병은 △급성기관지염(200만명) △치아우식(103만명) △알레르기 비염(94만명) 등의 순이었으며, 10대 다빈도 질병 중 연평균 증감률이 높은 질환은 △치아우식(7.4%) △치은염 및 치주질환(5.5%) △알레르기 비염(2.6%)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조신연 교수는 10대 청소년 다빈도 질병 중 치아우식과 치은염 등 치과 질병의 증가세가 뚜렷한 원인과 관련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보험정책 확대로 치과 내원 빈도가 늘면서 조기에 질병이 발견되고 치료된 결과로 풀이된다”며 “충치를 예방하는 치아홈메우기는 적용 연령이 14세 이하에서 18세 이하로 확대됐고, 본인부담률은 30%에서 10%로 인하되는 한편 치은염 등 잇몸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치석 제거의 급여범위가 20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확대된 점도 증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0대 청소년의 입원 다빈도 질병은 △위장염 및 결장염(3만5000명) △인플루엔자(2만2000명) △상세불명의 폐렴(1만3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남성과 여성 모두 입원 상위 질병 1위(위장염 및 결장염)와 2위(인플루엔자)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반면 5위 이하 질병부터 성별에 따른 차이가 보이기 시작, 남성의 경우에는 손목 골절, 무릎 염좌, 발목 골절 등 신체 손상 관련 질병들이 5∼10위로 나타났지만, 여성은 복부 및 골반 통증, 급성기관지염, 인플루엔자 등 통증 및 감염성 관련 질병이 5∼10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지형 교수는 “10대 남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높고 과격한 운동을 통한 골절, 관절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10대 여성의 경우 생리와 연관돼 골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심한 경우 입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건강보험 10대 청소년의 외래 다빈도 질병은 △급성기관지염(200만명) △치아우식(102만명) △알레르기 비염(94만명) 등으로 나타나 외래 다빈도 질병은 전체 다빈도 질병과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냈다. 외래 다빈도 질병은 입원에 비해 뚜렷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다빈도 10위 안에 질병 중 성별에 따라 일부 순위가 다른 질병은 있지만 9개의 질병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고, 10위를 점유한 발목 탈구·염좌 및 긴장(남성), 급성인두염(여성)만이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10대 청소년 환자의 진료비가 가장 큰 질병은 △급성기관지염(1568억원) △치아우식(1332억원) △알레르기 비염(655억원) 등이었으며, 총 진료비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돼 건보공단이 부담한 금액(급여비)이 차지하는 비율(급여율)은 70% 내외로 나타났다. -
산·학·연-지역주민이 함께한 ‘슬기로운 한방생활’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창업동아리 ‘거기DOT’ 팀과 한의사들이 경상남도 거창군농업기술센터, 한방화장품회사 하늘호수, 농업법인 거창한파머스와 함께 지난 21일 경상남도 거창군을 찾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한방생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의사들의 사상체질 진단과 피부상태 검진, 한방약재 가루 팩 체험, 코로나19로 인해 저조 된 사회적 분위기 개선을 위한 마스크 꾸미기, DIY 손소독제 만들기 부스를 함께 운영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 전액은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을 기부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창업동아리 거기 DOT팀은 의료공학과 김진주(2학년), 화장품공학부 김다은(2학년), 노인복지학과 최지웅(1학년), 바이오산업융합학부 오은경(2학년), 바이오산업융합학부 황예진(2학년), 한방스포츠의학과 김대영(2학년)으로 구성돼 있고, 다양한 농촌 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김다은 양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지역의 업체와 공공기관과 함께 활동하면서 대외적인 책임감이나 일처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고 말했다.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최남미 계장은 “학생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해볼 수 있었다”며 “향후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
산청군, 유네스코 유산 ‘동의보감 진서의’ 재현한방약초의 고장 산청군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을 임금에게 올린 예식인 ‘동의보감 진서의(進書儀)’ 재현 공연이 개최됐다. 산청군은 21일 단성면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에서 ‘동의보감 진서의’ 재현극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재현극은 한방약초의 고장 산청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우리민족은 물론 세계인의 문화유산인 ‘동의보감’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서의 공연은 광해군과 문무백관, 허준의 입장행렬을 시작으로 동의보감에 옥쇄를 찍는 장면, 임금에게 한의약을 진상하는 장면과 외국 사신 배알 등 당시 역사적 장면을 그대로 확인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허준과 광해군, 어의와 의녀를 비롯해 신하들까지 70여명에 이르는 배우들이 출연해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의성 허준이 동의보감을 임금에게 올리자 임금이 보감에 옥새를 찍어 세상에 널리 활용하도록 어명을 내리는 장면은 공연의 백미를 장식했다. ‘동의보감 진서의’는 허준이 광해군 5년(1613년)에 동의보감을 간행해 광해군에게 올린 예식을 재현한 작품이다. 지난 1996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문화재청(당시 문화재관리국)이 진행한 공모에 당선된 궁중문화 재현 의식극이다. 왕실에서 진행된 모든 의식절차와 소요경비, 물품 등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는 책인 ‘국조보감 감인청의궤’를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당시 강신항 성균관대 명예교수와 김영숙 문화재전문위원, 김용숙 전 숙명여대 박물관장 등 전문 역사학자의 자문을 받아 복식은 물론 장신구와 소품 등을 그대로 재현했다. 군 관계자는 “산청군은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동의보감촌에서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며 “이번 기산국악당 ‘동의보감 진서의’ 재현 공연은 발간 410주년이 되는 2023년에 두 번째 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한 초석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청군은 올해 문화재청과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동의보감 홍보 및 활용사업’을 추진, 다양한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도서전 참가해 널리 알리기도 했다. -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즉각 공공병원 확충 예산 증액하라!”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노동시민단체는 24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공공병원 신·증설 0원 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긴 것을 규탄하는 한편 이에 대한 긴급 예산 책정과 더불어 정부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의료민영화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회 보건복지위가 예산안을 의결하지 않고 파행하면서 공공병원 확충 예산 ‘0원’인 정부 보건의료 예산안이 그대로 예결특위에 상정되게 됐다”며 “국회의 이같은 상황은 공공병원 확충에 대한 정부의 의지 부족의 직접적 산물이며, 이런 상황에 큰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노동시민단체는 이달 초 전국 동시다발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공공병원 확충 예산 ‘0원’을 규탄하며 보건복지위원회가 즉각 증액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집중 행동 주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1인 시위가 벌어졌고 약 2만명의 시민들이 온라인 서명에 참여했다”며 “하지만 이런 요구를 정부는 계속해서 차갑게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공공병원을 지으려고 해도 지자체가 의지가 없고 제도적 장벽이 많아 어렵다고 변명만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한 이들은 “공공병원을 단기적으로 최소한 17개 시도별로 2개씩 빠르게 신설하고,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어려운 규모인 300병상 미만의 28개 지방의료원 모두 병상을 증축해야 한다”며 “나아가 공공병상 4만 개를 확충해 인구 1000명당 공공병상 2.0개를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들은 공공병원 신·증설을 위한 긴급 예산 책정과 함께 정부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의료영리화에 대한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후 10개월간 노동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의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 K방역만 자화자찬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절박한 골든타임을 다 허비했다”며 “이제 이번 정기국회는 시민들이 정부여당에 주는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지난 18일 민간보험사에 건강관리와 만성질환 치료행위를 넘겨주는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추진과 더불어 DTC 유전자검사 범위를 확대하고, 가명처리된 개인의료정보를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정부는 이런 의료상업화 추진 여력이 있는가? 의료를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천박한 인식을 언제 거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또한 이들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한) 정부 대응은 오로지 거리두기 단계 상향과 방역지침 위반자 처벌로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 서민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방식의 위기 모면책뿐”이라며 “정부여당은 즉각 공공병원 확충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공공병원을 전혀 늘리지 않은 정치세력으로, 코로나19뿐 아니라 더 수시로 찾아올 감염병 위기를 방치한 책임자들로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 백신 9650억원,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해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 창원성산)은 우리나라 전 국민(5184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구매비를 내년 정부예산에 선제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위원회 예결소위에서는 국민의힘이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코로나 백신 구매비용이 존재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면서, 전 국민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9650억원을 신규 반영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예결소위는 지난 10일 모든 국민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 예산 9650억원이 반영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전북 남원 공공의대 설계비 예산 2억3000만원에 대한 여·야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19일 예정된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도 취소됐다. 이에 소위 심사 결과가 국회 예결특위에 회부되지 않게 됨에 따라 국회 예산특위는 보건복지위의 심사결과가 아닌 백신 구매비가 반영되지 않은 정부안의 내용을 바탕으로 심사하게 된다. 강기윤 의원은 “복지위 예결소위에서 전 국민 백신 접종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공공의대 설계비 삭감 논란으로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예결특위에서라도 전 국민 백신 접종비를 다시 증액해서 내년도 정부예산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예산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과 정부의 전향적인 협력 및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정착 위해 임상연구 활성화 ‘필수’김남권 부산대학교 교수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단장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1회 한의약 임상연구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본 아카데미의 신청자들은 주로 임상 한의사와 학생들, 한의약 분야 연구자들과 공공기관 종사자 등 여러 분야의 분들이었으며, 사업단은 이러한 다양한 참석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본 강좌를 준비했다. 지난 몇 년간 사업단은 본 연구의 세부 과제 연구 참여자들의 연구 능력 제고와 성과 도출 등을 목표로 임상연구 강좌들을 개설하여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제공한 바 있으며, 작년부터는 기존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단 연구자 이외의 분들에게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올해는 본 강좌가 처음으로 사업단 주관기관인 한국한의약진흥원의 공식 임상연구 아카데미로 기획돼, 사업단 연구진뿐만 아니라 외부의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도 신청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본인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서 현재 본 사업단의 2기 단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한약 및 한의 치료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및 관찰연구 임상연구들과 모델링 및 임상시험 병행 경제성평가 연구들을 수행한 경험들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 보건의료 분야 최초의 임상시험 병행 경제성평가 연구(Electroacupuncture with Usual Care for Patients with Non-Acute Pain after Back Surgery: Cost-Effectiveness Analysis Alongsid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Sustainability)와 한의약 분야 최초의 모델링을 통한 경제성평가 연구(An economic analysis of usual care and acupuncture collaborative treatment on chronic low back pain: A Markov model decision analysis, BMC CAM)를 각각 SCI 저널들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본 아카데미에서는 일반 한의사 분들도 임상연구와 주요 통계 방법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 내용을 구성하고, 샘플 데이터와 통계 프로그램(Stata 16 MP, G-power) 및 경제성평가 분석 샘플(엑셀)들을 미리 제공하여 강의 중에는 개념 설명과 함께 수강자가 이해한 내용들을 실습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으며 본인이 시행한 주요 강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임상연구 강좌에서는 임상연구의 윤리적, 과학적, 사회적 측면의 주요 개념들을 설명하고 질적 연구부터 △증례보고 연구 △환자군 연구 △단면 연구 △환자 대조군 연구 △코호트 연구 등의 관찰연구들과 임상시험 및 중개연구까지의 주요 연구 모형의 개념과 사례들을 소개했다. 또한 일차 의료기관인 한의원에서 임상연구를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 설계와 관련된 평가도구인 FINGER( Feasibility, Interesting, Novel, Good for career, Ethical, Relevant)를 설명하고 임상연구 허가 승인과 관련된 공용 IRB의 이용을 소개했다. 통계 방법론 강좌에서는 통계학의 주요 개념들과 함께 임상연구 통계분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6가지 가설검정 분석 방법들인 △t-test △ANOVA △상관분석 △회귀분석 △카이제곱분석 △비모수 검정 △G-power와 Excel 등을 통한 표본 수 계산의 개념을 설명하고, 미리 제공한 샘플 데이터와 통계 프로그램(Stata 16 MP, G-power)을 통해 직접 데이터를 불러오는 과정과 데이터의 구조 확인 및 간단한 그래프 작성, 상기 6가지 가설 검정 분석을 직접 수행하고 이를 프로그램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강의했다. 경제성평가 강좌는 경제성평가의 기본 개념과 임상시험 병행 경제성평가의 계획 및 비용과 효용 분석의 방법들을 소개하고, 수강자들이 직접 엑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삶의 질 효용 값 도출, QALY 계산, 점증적 비용효용비 도출 등의 비용효용분석의 주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샘플 엑셀 파일을 데이터와 분석과정으로 구조화하여 제공했다. 일반적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생성된 의료정보는 의료인의 치료 행위에 대한 타당성을 부여하고, 환자의 현명한 의료 선택에 대한 결정 요소가 되며, 사회적으로 해당 의료 분야에 대한 공공 자원(건강보험) 투자의 근거가 된다. 사업단은 한의약 분야의 공익적 의료정보인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보급 확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의 치료기술의 보장성 강화 및 제도화 연계 등을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보건의료 시스템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진료지침의 자원이 되는 다수의 임상적 근거들이 연구 과정을 통해 생성되고 보고되어야 한다. 따라서 본 사업단은 한의 의료 현장의 다수를 차지하는 일차의료 기반의 임상연구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임상연구 아카데미와 증례연구 지원 사업 등을 통한 일차의료 임상연구 저변 확대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업단은 본 1회 임상연구 아카데미의 결과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부족한 점들은 보완하고 장점과 추가 요구 사항들은 다음 강좌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내년에는 본 과정과 함께 후속 과정들(중급 과정, 실무 과정 등)도 개설하여 많은 연구자들을 초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
여한, 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대회서 주제발표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2020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 학술대회’에 참여해 성폭력 피해자 한의 트라우마 치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13일 ’뉴노멀 시대의 기회와 성찰'이라는 주제로 열린 여과총 온라인 학술대회 중 단체지원사업 성과발표 섹션에서 최유경 이사(가천대 한의대 교수)는 여한의 심화사업인 ‘성폭력 관련 사회안전망 확충 및 피해자 의료지원의 한의의료인 역할 강화를 위한 교육활동’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유경 이사는 주요 사업 내용인 성폭력 피해자 지원 사회 공공서비스 종사자 워크숍 프로그램 개발, 신규 및 예비한의사들 대상 성폭력 피해자 진료 기초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및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워크숍 개최 등 1년 동안의 성과 지표를 발표했다. 최 이사는 “이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 진료 한의사의 사회 의학 교육이 필수적임을 환기시키고 성폭력 피해자 진료 분야에 한의계 전문 인력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성폭력 한의진료의 사회참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의 트라우마 치료가 피해자 진료에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선 여한 회장은 “평소 진료로 인해 참여가 힘들었는데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오히려 더 많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다”며 “여한은 향후에도 여성 과학자들과의 적극적 교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과총 단체지원사업은 과학기술단체로서의 사회적 대표성 확보와 여성과학기술단체 수준의 질적 제고, 여성과학기술단체 활성화를 통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학술대회 당일 포스터전시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학술대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포스터 전시 대신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다. -
기능성 소화불량, 육군자탕 병용치료시 효과 '입증'식후에 불편감이나 명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등의 불편함이 느껴지지만, 막상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특이한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치료법이 마땅치 않은 가운데 한의치료 등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육군자탕을 이용한 한의치료를 양방치료와 병용하면 최대 25%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화기 분야 유명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8월호에 게재됐다. 위장관 움직임 개선 및 우울증 개선효과도 ‘확인’이번 연구를 주도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사진)는 “54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2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육군자탕을 단독 혹은 양방과 병용 치료시 단일 치료에 비해 25%까지 치료 효과가 증대되고 재발율은 50%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며 “또한 위장관 움직임을 개선하고 소화 호르몬 분비를 늘리며, 우울증에 대한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상복부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복부 팽만감, 통증 등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발병원인이 불분명하고 내시경을 비롯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다양한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은 11%에서 29.2%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환자도 해마다 늘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60만2998명에서 2019년 70만2652명으로 4년 동안 10만 명가량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최근 4년 동안 16% 증가기능성 소화불량은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아 보완 및 대체 의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을 6가지로 나누어 치료하는데 △비위(脾胃)가 허약한 경우 △한(寒)과 열(熱)이 서로 뒤섞여 엉킨 경우 △음식이 정체된 경우를 포함한다. 이번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된 ‘육군자탕(六君子湯)’은 기능성 소화불량에 많이 쓰이는 한약 처방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처방이다. 이외에도 소화기와 연결된 경락을 혈자리를 자극하는 침 치료와 더불어 뜸 치료를 통해 복부 혈자리의 온열 자극으로 신진대사와 열 발생을 증가시켜 위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함께 활용해 치료한다. 일상생활 습관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특히 기능성 소화불량은 원인 질환이 없는 만큼 일상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고 교수는 “생활습관 가운데 특히 식습관 조절이 중요한데, 맵고 짠 음식은 식도·위 점막을 자극해 위에 부담이 되며, 탄산음료는 단기간에는 소화를 도울 수 있지만 소화기관의 정상 작동을 막고 자력 소화를 저하시킨다”며 “또한 인스턴트 라면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시간이나 소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소화에 좋지 않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채소류나 과일은 알칼리성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소화불량이 있으면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좋다. 더불어 스트레스도 기능성 소화불량의 큰 원인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이어 “△식후 불편감 △음식을 전부 섭취하지 않았음에도 포만감 △명치 부위 통증 △명치 부위 타는 듯한 느낌 등 6개월 동안 적어도 3개월 동안 이같은 증상이 한 가지 이상 있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결명자, 기능성 성분 생합성 경로 밝혀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우리 품종 결명자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유전체를 해독하고, 결명자의 기능성 성분인 안트라퀴논의 생합성 경로도 밝혀냈다고 밝혔다. ‘동의보감’에는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는 등 최근에는 결명자가 항암·혈관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암제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유전체 해독에 이용된 결명자는 1994년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육성한 고유 품종 ‘명윤결명’으로,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결명자 유전체 547Mb 중 526Mb를 조립해 96% 해독을 완료했으며, 총 4만5268개의 유전자를 발굴해 그 정보를 등록했다. 또한 결명자와 같은 콩과에 속하는 대두 등 16개 식물과 비교 분석해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성화합물 생합성 유전자 수가 다른 콩과 식물보다 더 많은 것을 확인하는 한편 유전체 해독 정보를 통해 기능성 물질인 안트라퀴논의 생합성 과정을 과학적으로 해석, 분석 결과 안트라퀴논 계열의 한 종류인 에모딘의 전구체 생합성에 유전자(CHS-L9)가 관여함을 밝혔다. 특히 에모딘 생합성에 관여하는 후보 유전자 CHS-L 16종을 분석해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식물의 안트라퀴논 생합성 과정을 유전자 수준에서 밝힌 것은 세계 최초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Nature Communications’(IF: 12.121)에 게재돼 학술적으로도 인정받았으며, 특허출원도 마쳤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안병옥 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결명자의 생리활성물질 합성을 증가시키거나 안트라퀴논 고 함량 품종 육성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 http://nabic.rda.go.kr)와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 www.ncbi.nlm.nih.gov)에 정보를 등록해 공개하고 있다. -
건보공단, 역대 최고 신고포상금 2억원 지급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이달에 부당청구 장기요양기관을 신고한 공익신고자에게 포상금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고 금액인 2억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장기요양기관 신고 포상금은 부당한 방법으로 급여비용을 청구한 장기요양기관을 신고한 공익신고자에게 ‘장기요양 포상 심의위원회’(위원장: 장기요양상임이사)를 열어, 부당금액의 일정비율을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최고 한도액은 2억원이다. 신고된 장기요양기관은 근무하지 않은 종사자를 허위로 등록하거나 근무시간을 부풀려서 신고하고, 수급자를 거짓 입소시키는 등 부당한 방법으로 급여비용을 청구한 요양시설로, 건보공단·관할 지자체·검찰과 합동조사를 통해 적발했다. 신고인은 장기요양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최고 포상금인 2억원을 지급받았다. 2009년 4월 부당청구 장기요양기관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 이후 신고건과 포상금 지급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지금까지 공익신고를 통한 장기요양기관 조사 결과 1395개 기관에서 613억원을 적발했고, 지급된 포상금은 총 56억원에 달한다. 올해 부당청구 장기요양기관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자는 152명이며, 지급한 포상금은 총 7억원에 이른다. 그 중 내부종사자의 신고에 의한 부당적발 금액은 77억원으로 전체 부당금액의 91%를 차지, 내부종사자 신고에 의한 부당적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은 지난 6월1일부터 내부종사자 등이 신분노출 우려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익명신고 채널을 도입했으며, 11월부터는 간편하게 언제 어디서나 신고할 수 있도록 건보공단 통합 모바일 앱인 ‘The건강보험’ 오픈을 통한 신고채널을 확대한 바 있다. 또한 건보공단 팟캐스트 방송, 홈페이지 게시, 언론홍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공익신고를 활성화하여 장기요양급여비용 부정수급에 대한 국민 감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장기요양기관 부당청구 신고는 인터넷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 우편 또는 건보공단을 직접 방문하여 할 수 있으며, 신고 전용전화(033-811-2008)를 통해 신고와 관련된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