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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의 표리·한열에 따라 침 치료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700여 임상사례로 증명”동무 이제마의 사상의학이 투약뿐만 아니라 침구치료에서도 적용되고 있다는 서적이 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환자 체질의 한열허실에 따라 침 치료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700여 임상례를 수록했다. 다음은 ‘동의수세보원 침구편’의 저자 염종원 한의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책 제목이 ‘동의수세보원 침구편’이다. 원래 동의수세보원은 침은 다루고 있지 않는데 사상의학과 관련이 있다는 의미로 제목을 붙인 것인가? 그렇다, 동무 이제마 사후 120년이 지났다. <동의수세보원> ‘변증론’ 편에서 이제마는 100년 뒤 사람들이 사상의학을 쉽게 이해하고 널리 퍼져 집집마다 직접 자기 병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침 치료 역시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해보니 효과가 매우 큰 것을 확인했고 이것을 공유하고 싶다. - 그렇다면 침도 체질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는 것인가? 가령 활투식으로 부인 소복통, 즉 생리통 같은 것을 소장정격으로 많이 처치하는데 울광형 소음인에게는 합당한 방식이지만 인구의 50%를 차지하는 열태음인이나 소양인 여성에게는 씨알도 안 먹힌다는 얘기다. 그런 부분을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 체질적 관점이 기본으로 깔려있다는 것 같은데 그 외에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이 책은 체질의 표리·한열에 따라 침치료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700여 임상사례로 증명하고 있다. 아무리 번지르르한 의학이론이라도 임상에서 증명되지 않으면 그 의학은 죽은 탁상공론에 불과하지 않을까? 또 사암침 치료 프로토콜을 체질분치로 체계화시켰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가령 사암이 요통문에서 項脊如錘에 담정격을 쓴다고 했는데 소음인, 한태음인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고 소양인, 열태음인에게 적용됨을 임상사례에서 명확히 기술했다. - 표지에 나와있는 ‘해부학을 경근학으로 설명’이란 문장도 관심이 간다. 말 그대로 흔히 MPS로 통칭되는 해부학적 관점의 근육학을 한의학에 수렴시키고자 경근학적으로 다시 접근했다. 일례로 족태양경근을 보면 그 유주가 안면의 상안검까지 이어져 있다. 실제로 안검의 개합장애를 동반하는 벨마비 같은 경우 만약 근육학으로 치료하려면 지창이나 관료혈만 주구장창 놔야한다. 그러나 방광정격을 사용해 전일적인 관점에서 방광경근을 조절하면 초기 벨마비가 잘 치료된다. 심지어 수술을 권유받을 정도로 rotator cuff 손상이 심한 동결견 환자도 방광정격을 기본으로 낫게 한 케이스가 꽤 있다. 이런 말씀 드리면 많은 분들이 고작 혈자리 4개로 어떻게 동결견이 치료되냐고 반문하지만 정말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이렇게 더 수준 높은 한방경근학을 등한시하고 국부적인 MPS이론에 매몰되어 있는 현실이 사실 좀 안타깝다. - 책 머리말에서 ‘장부침법’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가령 표리관계인 비장과 위장의 혈들을 동시에 운용한다는 뜻인가? 꼭 腎-방광, 肝-膽, 이런식의 통상적인 표리장부관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폐-대장 보다는 [간-대장]의 장부 相合관계에 입각해 치료하는 것이 더 핵심이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폐-삼초], [膽-脾]등의 여러 각도에서 조명되는 장부침법의 조합들도 나오는데, 이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의학이 ‘관계성’의 의학이라 오장과 육부의 음양고리에서 입체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을 관통하는 keyword를 ‘장부(臟腑)침법’이라 한 것이다. -
“한의학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의학”<편집자 주> 최근 의료인류학자인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태우 교수가 ‘한의학이 몸과 질병을 이해하는 방식과 그 의미’에 대해 그동안 현장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한의원의 인류학’이라는 제목의 저서로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 및 의료인류학자의 관점에서 본 한의학의 발전방향,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들어본다. Q. 책을 집필한 계기 및 책 제목에 담긴 의미는? “집필 동기는 몇 가지 있지만, 우선 한의학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쳤다. 즉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그 이유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가르치는 한의대생들 중에서도 자신들의 학문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서 한의학의 논리에 대해 말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동안 한의학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논리를 직접 접한 사람으로서, 그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약간의 의무감도 있었던 것 같다. 이와 함께 저는 한의대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의학에 대해 외부자의 시선에서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제가 전공한 인류학이 그러한 방법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책과 같은 작업을 하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책 제목은 위에서 언급한 한의학에 대한 이 책의 접근방식, 즉 인류학자가 현장연구를 통해 바라본 한의학에 대한 논의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책의 실제 내용은 부제인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그동안 한의학을 지켜보면서 ‘연결’이라는 말이 한의학의 중요한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을 했고, 그것을 표현해 보려했다. 예를 들면 경락이 가시화시키는 몸의 연결성, 바깥 기운과 몸 내부 기운, 몸과 마음을 연결성 속에 바라보는 관점, 본초와 처방에서 드러나는 자연과 몸의 연결성 등에 주목해 논의를 펼쳐보려 했다.” Q. 책의 주요 내용은? “이 책은 한의학에 대한 인류학적 번역서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은 지금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생경한 내용도 있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내용들에 대해 장기간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언어로 한의학을 표현하려고 했다. 이 작업을 위해 제가 한의학 연구와 병행한 서양의학에 대한 현장연구가 많은 도움이 됐는데, 이는 두 의학을 나란히 놓고 각각의 작동 방식을 병치시키면서, 독자들의 의료‘들’에 대한 이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본문은 △진단(2장) △의학용어(3장) △침(4장) △처방(5장)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의학 개론서 같은 구조지만 실제 내용은 현장의 장면들과 대화 내용, 그리고 때로는 미술사, 철학을 가져와서 한의학의 몸과 질병에 대한 이해에 관해 해석하고 기술하고 있다.” Q. 저술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은? “인류학에서는 현장 섭외가 매우 어려운 이슈인데, 그 어려움을 잊을 수 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한의사 선생님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한의학을 열심히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묵묵히 공부하면서 한의학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역시 기억에 남는다.” Q. 한의치료에 대한 인류학자로서의 해석이 눈에 띈다. “인류학에서는 인터뷰가 중요한 연구방법이지만, 한의학에 대해 전해들은 것만 서술한다면 의도치 않게 한의학의 내용을 왜곡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지난 15년 동안의 과정은 한의학에 대한 연구의 과정인 동시에 직접 한의학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는 한의학을 일반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번역하는 작업을 위해 필요했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한의사들이 제 선생님 역할을 해주었다.” Q.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제가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닌 것 같지만, 그동안 인류학 연구를 통해 한의학을 접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눈 앞의 문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좀 더 넓고 멀리 보는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한의계 내부, 서양의학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전체적 맥락에서 한의학을 위치시키고 바라보는, 나아가 지구적 안목에서 지금은 어떤 시대인지 그 시대에 한의학이 무엇을 요구받고 있는가에 대해 폭넓게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바로 눈앞의 문제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한의학을 바라볼 때, 한의학의 그러한 가능성은 보다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며, 그에 관련한 토론과 활동의 필요성도 드러나게 될 것이다.” Q. 독자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 책은 한의계 내의 사람들만이 독자가 아니라, 한의계 밖의 사람들에게도 한의학에 대해 말을 거는 내용과 형식으로 돼 있다. 한의학은 몸과 질병을 바라보는 의미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그 관점을 돌아보면 건강의 문제와 함께 우리가 어떻게 세계를 대하고 세계 속에서 존재하는지에 관한 중요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서 환경 위기,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 등에 대해 논의를 하는 것도 그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지금 인류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살고 있는가의 문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이 몸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통해 이러한 부분에서도 의미있는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는 것이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었던 제안이다.” Q. 앞으로의 연구계획은? “최근 전 세계 학계에서는 서구의 사유 밖의 사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것은 서양철학계 내부에서도 최근에 비주류 철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 그동안 서구의 주류 사유에 바탕한 근대 문명을 통해 근현대사가 진행됐는데,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서 드러나듯이 그 철학적 바탕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반성과 함께 비서구의 사유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학은 의미 있는 연구 주제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근대화 속에서 동아시아 사유의 많은 부분이 사라지거나 급격한 변화 뒤로 숨어버린 상황이지만, 한의학은 진료행위 안에 그 사유의 중요한 내용들을 내재한 채로 지금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 제목에서도 ‘사유’라는 말을 넣어 강조하고 있다. 동아시아 사유와 같은 비서구 철학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저는 한의학을 통해 이러한 관심에 화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보다 심화된 연구를 진행해 보고 싶은 바람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이 책이 발간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의료 현장에서의 참관을 허락해주고, 한의학에 대한 설명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이 있어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
권순만 신임 원장 “바이오헬스 산업, 신성장 동력으로”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임 원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권순만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데이터, 네트워크, AI (D.N.A)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 바이오헬스 산업을 발전․육성하는 진흥원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데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산업 정책과 제도의 개선,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지원, 글로벌 수준의 기술 사업화와 제품 수출, 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국민과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합리적 경영과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전직원이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국제무대서 한의치료 효과 알린다“이번에 참여한 멘토링 프로젝트에는 뛰어난 치료법을 보유하신 원장님들이 많았습니다. 멘토링을 계기로 좋은 치료법이나 처방이 더 많이 발굴되면 좋겠어요. 한의학 발전을 위해 언제나 노력해주시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학술팀과 송미덕 부회장님, 그리고 저의 멘토이신 이상훈 교수님, 고정은 선생님, 이수지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의협 학술팀에서 꾸린 멘토링 사업에 참여한 백정의 청인한의원장은 지난달 25일 수면 무호흡증 개선을 위한 침 치료를 연구한 자신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데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한의계에 조금이나마 흔적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 이제 시작이니 후속 논문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터 축적 노하우를 알지 못해 양지로 드러나지 않았던 로컬 한의 치료의 효과가 협회의 도움으로 빛을 보게 된 순간이다. 서울 강남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백 원장은 2019년 2월 ‘한의사 임상례 발표 멘토링’ 모집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멘토링 사업은 한의원의 증례를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서 발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증례보고를 제대로 해보고 싶었던 그에게 전문과목 교수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후 학술팀의 권유로 지난 2019년 일본동양의학회(JSOM)에 참여해 낮에는 일본의사들의 증례발표와 포스터발표장에 다니고 저녁에는 그날의 소감에 대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백 원장은 경희한의대 침구과 이상훈 교수의 지도로 4건의 증례를 선정하고 영어 논문 작성 등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쌓아갔다. 도중에 데이터가 소실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치료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증례가 남아 있어 깐깐한 논문 심사 과정도 넘길 수 있었다. 이렇게 완성된 ‘코골이 현상이 있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환자의 구강 내 침술치료: 증례 보고’ 논문은 최근 침구학계의 대표적 국제학술지중 하나인 영국의 ‘Acupuncture in Medicine’에 게재됐다(https://bit.ly/37NqjTN). 백 원장은 “평소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수면검사기를 사용한 점이 보고서 작성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기회로 전 세계에 한의학의 효과를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후속 논문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교수는 백 원장의 증례 검토 과정에 대해 “구강 내 침 시술로 코골이를 치료하는 방법을 직접 시연해주셨고, 수면검사기로 그 동안 측정한 데이터를 모아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의학적 관점에서도 합리적인 시술 근거와 데이터가 준비돼 있어 논문으로 잘 정리하면 국제의학계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임상연구의 표준인 무작위대조군연구(RCT) 시행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질환이나 증후군에 대한 객관적인 우수 증례 보고를 쌓아가는 것도 진료 영역 확장과 대규모 연구의 출발을 알리는 차원에서 가치 있는 일이다. 대학과 임상가가 한의계에 협력하는 취지가 좋아 참여했다는 이 교수는 “흔히 근거 중심의 의학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하는데 이 때 ‘근거’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다. 자신이 잘 치료하는 임상기술을 합리적인 이유와 방법, 객관적인 평가로 정리하는 것”이라며 “일상의 진료에서도 보다 멀리 보고 증례들을 꼼꼼히 평가하고 기록해두면 직접 또는 연구자들과 함께 논문으로 완성해 누구든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ICOM에 로컬 한의사 증례 보고…한의학 세계화·과학화에 기여 한의협의 ‘한의사 임상례 발표 멘토링’ 사업은 오는 10월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의 한 세션으로 진행되는 일선 한의사들의 증례 발표를 유관기관 전문가 매칭, 관련 교육 등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JSOM 방문 후 2019년 7월 대한한의영상의학회 교육센터에서 열린 멘토링 회의에서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조남훈·김동묵 학술이사, 안병수 홍보·의무이사와 백정의 원장 등 10명 가량의 개원의 원장과 9명의 한의대 교수는 JSOM 포스터와 주요 논문 내용을 바탕으로 한약의 장기간 사용, 제제 사용 등에 대해 논의한 뒤 한국의 증례보고와 비교하고, 진료시 사용된 진단도구의 사용 범위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진행했다. 송미덕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질적으로 우수한 증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임상 한의사들이 연구결과 문서화가 익숙하지 않아 결과물이 축적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증례보고 문화가 정착돼 활발하게 임상례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일본과 대조적”이라며 “이에 한의협은 일선 한의사에게 논문 작성, 증례보고 등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멘토링 사업을 시행해 로컬의 의무기록과 임상 활용도를 높여 한의학 과학화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ICOM 증례발표를 위해 각 개원의와 멘토는 증례선정, 멘토 매칭, 증례 논문, 발표자료 작성 등의 단계를 수 개월에 걸쳐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해외발표를 제외한 31건이 완성을 앞두고 있다. -
‘19년 심장 근육 허혈로 인한 ‘허혈성 심장 질환자’ 94만명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허혈성 심장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총 진료인원은 ‘15년 80만4000명에서 ‘19년 94만2000명으로 17.2%(13만8000명)가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4.1%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같은 기간 47만6000명에서 58만5000명으로 22.9%증가, 여성의 증가율 8.9%보다 2.6배 높았다. ‘19년을 기준으로 허혈성 심장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8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30.8%(29만명)로 가장 많았고, 70대 29.2%(27만5000명), 50대 17.8%(16만8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장지용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는 “고혈압 또는 고지혈증 및 당뇨 같은 대사질환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10년 이상 누적되면 혈관 합병증으로 진행되며, 고혈압 및 대사질환이 주로 40∼50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허혈성 심장질환을 진료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급사(심장돌연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심장기능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허혈성 심장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19년 1833명으로 ‘15년 1592명과 비교해 15.1% 증가한 가운데 남성은 같은 기간 1875명에서 2268명으로 21.0%의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은 1305명에서 1395명으로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15년 1조1064억원에서 ‘19년 1조6511억원으로 최근 5년간 49.2%(5447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5%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15년 7259억원에서 ‘19년 1조1338억원으로 56.2%(4079억 원)증가, 여성 증가율인 35.9%보다 1.6배 높았다. 또한 ‘19년 기준 성별 허혈성 심장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0.4%(50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9.0%(4791억원), 50대 18.2%(300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특히 남성이 7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으며, 8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진료비가 많게 나타나는 등 진료인원 구성비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성별로 살펴보면 ‘15년 137만7000원에서 ‘19년 175만3000원으로 27.3% 증가했고, 남성이 여성의 진료비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15년과 비교해 ‘19년 증가율은 남성 27.1%, 여성 24.8%로 성별로 비슷한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9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183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40대가 205만6000원으로 가장 많고, 여성은 80대 이상에서 17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
진주시, 난임부부 한의치료 대상자 모집경남 진주시는 2021년 난임부부 한의치료 대상자를 8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자는 4명이며, 우선순위 기준 대상자는 ▲진주시 거주자(주민등록지)이며 배우자는 경남도 내 거주 난임부부 ▲난임 검사 상 여성에게 기질적 이상 소견이 없고 배우자도 이상 소견이 없는 난임부부 ▲시술횟수가 남은자 중 기준 중위소득이 낮은 사람을 우선으로 선정하며 기 지원자는 제외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진주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모자보건팀(749-5764)으로 문의한 후 본인 신분증, 배우자 도장, 주민등록등본, 난임진단서(사본 가능), 정액검사 결과지,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원항목은 비급여, 급여 중 본인부담금으로 1인당 160만원 한도 이내이며 사전·사후검사(간기능검사, 고지혈증검사, 신기능검사, 혈색소, 혈당)와 지정 한의원에서 3개월 분량의 한약, 주 2회 이상의 침구 치료는 물론 치료 이후에도 3개월간 2주에 1회 이상의 진료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진주시는 "보다 다각적인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학적 보완치료를 지원해 적극적으로 난임문제를 해결하고 저출산 극복방안을 모색해 임신 성공률을 높여 출산율 상승을 도모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중독성 의약품 오남용 예방 위한 예방 가이드 제시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이 중독성 의약품의 중독과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련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를 발간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한적 허용과 함께 중독성 의약품의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면서 이러한 문제로 인한 폐해에 주목, 지난해 중독연구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교보생명·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중독 문제에 대한 대국인 인식 변화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중독성 의약품 오남용 예방 가이드는 △의료용 대마 △식욕억제제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등 세 분야로 구분해 전문가용·일반인용으로 각각 제작했으며, △중독성 의약품의 정의와 개념 △약리 및 중독 기전 △약물 사용과 관련된 공중보건학적 폐해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전문가 및 일반인) 등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르면 중독성 의약품은 질병의 치료 및 통증 감소를 위해 사용되지만, 마약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어 의료진의 처방과 관리 없이 오남용할 경우 뇌의 중추신경 및 보상회로에 작용해 의존 현상 등의 부작용 및 이로 인한 범죄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중독성 의약품 처방 의사는 환자의 병력·과거력을 확인하고, 장기 처방하지 않으며, 처방 약물의 용량 등을 주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중독성 의약품 복용 환자도 약물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정확히 숙지하고 임의로 약의 용량을 늘려 복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약물에 대한 의존이 의심된다면 숨기지 말고, 치료 기관과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이해국 교수(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특별위 간사)는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한적 허용과 더불어 마약성 진통제, 식욕억제제 등 중독성 의약품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지만 오남용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의료 현장의 노력이 부족함을 느꼈다”며 “중독연구특별위원회 약물 오남용 캠페인과 더불어 중독성 의약품 예방 가이드가 진료 현장 및 일상생활에서 중독성 의약품의 중독 및 오남용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과 길잡이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독성 의약품 오남용 예방 가이드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포럼 홈페이지 내 자료실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장애인에게 적합한 치료 제공하는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발의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입원치료를 받는 중증장애인 또는 기저질환자의 경우 그 장애 및 질환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현행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 등은 감염병 관리기관 등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을 방지하는 동시에 환자의 존엄과 그 기본적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장애가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은 7.49%로 비장애인 확진자 사망률 1.2%에 비해 6배 이상 높으며, 코로나19 확진자 중 장애인의 비율은 4%지만, 코로나19 사망자 중 장애인의 비율은 21%에 달한다. 개정안을 발의한 김예지 의원은 “중증장애인과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의료서비스를 받음에 있어 더 많은 차별과 불평등에 노출돼 있다”면서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취약계층에게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시혜가 아닌 의무”라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사각지대에서 방치되는 취약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법 의지를 밝혔다. -
보의연, ‘의료기술평가 연구방법론’ 온라인 무료교육 운영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이하 보의연)이 의료기술평가 연구방법론인 체계적 문헌고찰에 관한 온라인 교육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체계적 문헌고찰이란 의학적인 진단·치료·예방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해 기존의 연구자료들을 포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종합적으로 결론을 내는 과정으로, 근거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데 주요하게 활용되는 연구방법론이다. 보의연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연구기관으로서 보건의료 연구방법론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국내 연구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오는 12월17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온라인 교육은 체계적 문헌고찰에 대한 연구설계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을 4개 과정으로 나눠 총 15차시로 구성돼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구설계 및 문헌검색 과정’에서는 체계적 문헌고찰의 개요 및 연구설계와 문헌검색 방법을 소개하고, ‘문헌분류 및 비뚤림 위험평가 과정’에서는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한 문헌을 분류할 수 있는 도구와 비뚤림 위험평가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또한 ‘자료 추출 및 메타분석 과정’은 자료를 추출하고 변환하는 과정과 메타분석에 대한 이론과 활용법을, ‘근거수준 평가 및 기타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론’에서는 체계적 문헌고찰의 비평적 평가 방법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교육 신청은 보건의료 분야 연구자, 의료계 및 산업계 종사자, 공무원, 학생 등 보건의료 분야 연구에 관심있는 누구나 무료로 가능하며, ‘보의연 온라인 교육 사이트’(http://eduneca.kohi.or.kr)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과목별로 수강할 수 있다. 보의연은 올해 경제성평가 방법론 매뉴얼을 개정하고 있어 하반기에 관련 온라인 교육과정도 추가 개발하고, 임상진료지침 개발 방법론, 의학통계과정 등 보건의료연구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광협 원장은 “보의연은 공공연구기관으로서 보건의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올해는 코로나19 및 교육 접근성 제고를 위하여 온라인으로 개편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이러한 보건의료연구자 양성 노력이 임상현장과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 근거기반 보건의료문화가 확대 적용되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의약육성법 17년만에 '우수한약' 관리기준 신설한의약육성법이 시행된지 17년만에 '우수한약'에 대한 관리기준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약의 적정한 품질관리를 비롯, 우수한약과 우수한약재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3일 한의약육성법 제14조, 같은법 시행령 제13조 및 14조에서 규정한 우수한약 등에 관한 사항을 명문화한 '우수한약 관리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 공표했다. 규정에서는 우수한약과 우수한약재는 물론, 한약재, 한약, 규격품, 우수한약 사업단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명시했다. 우수한약을 납품받아 사용하는 한의의료기관은 우수한약 사용자로 표기된다. 우수한약재의 재배와 우수한약의 제조․유통 기준 및 표시 등과 관련한 사항은 다른 법령에서 따로 정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 규정이 우선 적용된다. 주목할 부분은 우수한약심의위원회(이하 심의회)의 신설이다. 복지부 장관은 15명 이내로 구성된 심의회를 두고, 연도별 우수한약 사업계획 수립, 육성 관리, 심사 및 현장 조사, 우수한약 연구 등을 심의하게 된다. 심의회 위원장은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이며, 민관에서 추천된 사람이 2년 동안 위원으로 할동할 수 있다. 심의회는 위원 중 3분의 2 이상이 요청할 경우 개최할 수 있다. 우수한약을 공급․사용하고자 하는 '우수한약 사업단'의 사업단장은 우수한약 사업신청서를 복지부 장관에게 신청해야 하고, 위원장은 신청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심의회에 상정해 사업계획서의 충실성과 실행 가능성, 사업단 구성의 적정성, 한의약 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중심으로 사업 승인 여부 및 지원 방안 등을 정한다. 사업단장은 통보받은 사업계획서에 따라 우수한약 사업을 실시해야 하고, 변경이 필요한 경우 위원장에게 사업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사업단장은 공급하는 우수한약 규격품 포장에 우수한약 도안 및 표시방법에 따른 도안을 표시할 수 있고, 우수한약 사업에 참가한 의약품 제조업자와 한의의료기관에도 표시할 수 있다. 사업단장은 환자 또는 소비자가 우수한약 사용을 알 수 있도록 복약지도 등 적절한 방법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우수한약 표시와 사용 알림은 우수한약 정보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정부는 우수한약 사업단과 우수한약 등에 대해 확인 조사를 할 수도 있다.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거나 확인 조사 업무를 고의적으로 거부․방해하거나 기피하는 경우, 자료 조사 또는 시료 검사 결과,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 인증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한약재가 전부 또는 일부 혼입됐거나 우수한약이 한약재 규격품 기준에 부합하지 아니한 것으로 판정된 경우, 그 외 복지부 장관의 지시 또는 명령을 2회 이상 위반한 경우에는 사업 전부 또는 일부를 승인 취소하고, 예산 반환은 물론 한약이 회수 및 폐기조치될 수 있다. 우수한약은 2021년 1월 1일 기준으로 3년마다(매년 12월 31일까지)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 뒤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기준 마련 촉구해 온 남인순 의원 한편 이번 우수한약 관리기준 마련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강력히 지적한 바 있다. 남 의원은 지난 2019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의약육성법이 시행된 지 1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약 관리기준'을 고시하지 않았다"며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계기로 한약 이력추적제와 ‘우수 한약 관리기준’ 도입 등 수 한약재 공급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질타했다. 향후 첩약 급여화가 추진되려면 한약재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은 물론 우수 한약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농림부와 식약처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 안전하고 우수한 한약재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 의원은 또 "한의약육성법 제14조는 복지부 장관이 우수 한약 관리기준을 마련해 한의의료기관에 사용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한의약육성법이 2004년 8월 시행돼 15년이 경과됐지만, 복지부는 법률 시행 이후 한 번도 '우수한약 관리기준'을 고시하지 않아 사문화(死文化)돼 있는 실정"이라며 "그간 1·2·3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도 우수 한약 공급 방안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의 '한약재 품질기준'에 부합하면서 생산, 규격품 제조·가공, 유통 과정을 온라인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원산지가 명확하게 판별된 한약재를 우수 한약으로 표시해 유통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해 나간다면, 한약재 품질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할 수 있고 농가소득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수한약 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