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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22일 개최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2월 22일에 열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2일 오전 10시 권덕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보건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간 극한 대치 상황에도 보건복지위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며 “코로나19 백신 구매 뿐만 아니라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여야를 떠나 힘을 합치자는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위가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에 합의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비록 생각과 이해가 달라 다투더라도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함심해 한 목소리를 내왔다”고 반겼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전세권 등 총 184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한의학, 전염병 극복의 역사를 조명하다”한국의사학회(회장 김남일)은 지난 5일 청풍리조트 회의실에 온라인 학술대회장을 마련하고, ‘한의학, 전염병 극복의 역사’를 주제로 ‘제31차 한국의사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발열 체크·명부 작성·가림막 설치 등 철저한 방역조치 후 현장에는 최소 인원(9명)만 참석한 채 진행됐으며, 회원들은 웨벡스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학회에 참여해 강연자의 발표를 경청하고 이에 대한 질의와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전염병의 유행과 벽온방의 발달’을 주제로 한 이현숙 연세대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주제 발표에서는 김남일 회장(한국 전염병 치료 인물사를 논함)과 정유옹 사암은성한의원장(사암침법의 전염병 치료)이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동의보감’을 주제로 한 기획발표에서는 △동연 진태준의 생애와 제주 의인전(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동의보감 질병분류방식을 토대로 살펴본 KCD내 한의병명 변천 고찰(이태형 경희이태형한의원장) △동의보감 내상조보약 '고'’처방 연구(김동율 세명대 교수)에 대한 발표 및 이해웅 동의대 교수·정지훈 상지대 교수·한의학연구원 고병섭·이민호 박사가 참여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연구 발표에서는 △‘四二平方’ 藥性歌 연구(대구한의대 금유정·송지청) △조선 왕실에서의 牛黃膏 활용 양상 연구(세명대 김성민·정희련·김동율) △청강 김영훈의 ‘구갈해정탕’에 대한 연구(세명대 곽성현·이용한·김동율) △인조의 煩熱 변천사(세명대 서지훈·유지환·김재환·김동율) △조선 영조 시기 선의왕후의 질병에 대한 치료 변천과정(세명대 최진혁·정하륜·김동율) 등이 발표했다. 특히 이현숙 교수는 기조발표를 통해 한국 고대사에서 전염병이 발생한 사례들을 정리하고, 그때마다 정부와 민간에서 어떤 대응을 통해 극복해 나갔는지에 대한 자세한 발표를 진행,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김남일 회장은 그동안의 인물 연구를 이어온 연구경력을 바탕으로 전염병과 관련한 한의학 인물들에 대해 정리하고 그 특징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정유옹 원장은 사암침법에서 전염병 치료를 어떻게 해왔는지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현재 코로나19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임상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획발표에서 안상우 선임연구원은 “동연 진태준 선생은 제주한의학연구원과의 협력 연구를 진행하던 중 발굴한 의학인물로, 이미 70년대에 동시면허를 취득해 제주도 지역에서 다양한 환자를 치료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의 명의였다”고 소개하는 한편 제주도 지역의 민간요법 및 숨은 명의들에 대한 조사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이어 한의학의 용어와 표준화 관련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는 이태형 원장은 한의학의 고대기록에 나타난 용어를 이 시대의 관점으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에 대한 관점을 반영한 내용을, 또한 김동율 교수는 동의보감에 나온 약떡의 실제 조제장면을 보여주면서 동의보감 식치의 한 영역이 현대 실생활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밖에 연구 발표는 오프라인 학술대회의 포스터 발표를 대체하고자,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포스터를 모집한 후 사전에 진행된 녹화영상을 한국의사학회 유투브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 종료 후에는 한국의사학회 정기총회가 개최, 신임 회장에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선출했다. 안상우 신임 회장은 “그동안 한국의사학회에서는 한국의학사의 재정립과 한국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한 학술적 역량의 확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왔다”며 “오늘 학술대회의 주제와 같이 현재의 어려움을 과거의 사례를 통해 극복해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 것처럼, 현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각적인 제언을 할 수 있는 학회로 보다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의료분쟁 예방 교육 설명의무 이행편 온라인 교육 실시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윤정석, 이하 의료중재원)은 의료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제를 통해 예방효과를 높이고자 ‘의료분쟁 예방교육-설명의무 이행편’ 동영상을 제작해 비대면 교육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영상 교육 주요 내용은 의사의 설명의무 이행을 통해 의료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설명의무와 자기결정권 △설명의무 이행 본론(이행시기, 주체, 상대방, 범위 등) △위반사례로 살펴보는 주의사항 △설명의무 점검사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정석 원장은 “앞으로도 의료중재원은 비대면 대외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의료기관 실무에 도움이 되는 의료사고 예방업무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의료중재원 홈페이지 내 ‘설명의무 예방교육 신청’ 배너를 클릭해 신청하거나 의료중재원 홈페이지 ☞ 알림마당 ☞ 교육/세미나 신청 ☞ 설명의무 동영상 예방교육 신청에서 접수, 의료중재원 네이버 블로그에 서로 이웃신청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
“한의인들의 열정에서 한의계의 밝은 내일을 기대”최경호 계장 대구한의대부속한방병원 대외협력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가 대한민국 특히 대구·경북지역으로 확산돼 하루 확진자의 수가 수백 명씩 발생하여 대구·경북이 전 세계에 공포의 도시로 소개되고 있었다. 그 시점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확진자 치료를 위해 대한한의사협회가 주관하고,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의 지원 아래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개설을 위해 전화상담센터, 약제 포장 및 창고, 회의실, 비품창고 등의 공간이 필요하여 별관 1층 전층을 사용하기로 결정됐다. 이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간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화, 배선, 집기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했기에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소속 각 부서 담당 직원들의 신속한 도움으로 전화상담센터 개설시점에 맞추어 차질 없이 준비를 진행했다. 전화상담센터 개설 초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매일 수백 명씩 발생하는 상황이었으나, 한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노력으로 ‘전화상담센터(대구)’가 마감되는 시점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수십 명대로 안정화됐다. 전화상담센터 자원봉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의료기관을 운영하시는 원장님들이 본연의 업무를 뒤로하시고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밤낮없이 진료하시는 모습과 전국 한의대 학생들의 상담지원 업무, 직접 한약배송을 위해 봉사하는 장면들은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또한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서 의료용품은 물론 맛있는 간식거리까지 보내주시는 모습을 보며,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로 발생한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한의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한의계의 나아갈 길이 분명 밝을 것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2020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게 돼 기쁨에 앞서 부끄러우며 숙연해지는 기분을 숨길 수 없었다. 이 공로상은 결코 저 홀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자원봉사에 참여하여 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에 저의 작은 노력이 더해진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상의 뜻이 퇴색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며 살 것을 다짐한다. -
“한약 배송하면서 힘든 것이 생각 안날 정도로 보람”김한영 대리 대한한의사협회 회무경영국 총무비서팀 올 2월 대구지역에 신종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특정 교회 소속의 한 환자가 매개체가 되어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눈만 뜨면 늘어나고 있어 국민의 근심이 치솟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경북한의사회와 대구한의대 부속한방병원의 협력 아래 대한한의사협회가 주도하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대구에 설치, 전국의 자원봉사 한의사 분들과 한의대생이 참여하여 감염병 확진자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이처럼 진료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시점에서 처음 대구에 내려갈 때만 해도 그냥 사소한 것들 중 도울 일이 있으면 돕자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대구에 내려가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시내 도로에는 차가 거의 안다녔으며, 택배를 보내도 언제 받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진료센터에 참여해 한약을 직접 차에 싣고 확진자들이 머물고 있는 가정이나 격리 시설을 찾아 나서는 배송 업무를 맡게 됐다. 한약 배송은 전날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처방 나온 약들을 전달해야 할 곳의 세부적인 이동 계획표를 짠 후 자원봉사자 한의대생 2명과 함께 직접 수송을 하는 일이다. 한번 배송에 나서면 대략 6시간 정도가 걸렸으며, 진료센터 운영 초창기에는 처방건수(20~30건 정도)도 많지 않았고, 차량 한대로도 배송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한의진료센터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배송 건수가 급격히 많아졌고, 차량 한 대를 가지고는 도저히 배송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때 자원봉사자 한의대생과 대구·경북한의사회 회원 분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이어지면서 각자 자신의 지역에 처방이 나온 한약을 한의진료센터에서 점심시간과 퇴근 후에 수거를 하여 배송을 해주셨다. 어느 날은 하루 100여 건이 넘게 배송을 한 적도 있다. 그런 배송 업무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배송 첫 날 한약을 전달하여야 할 길을 잘못 찾아서 확진자와 전화로 통화하게 됐다. 그 분은 대구지역 택배가 원활치 않아 한약을 못 받겠거니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한약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무척 좋아하셨다. 다음날 격리시설로 들어가게 돼 한약을 못 받을까봐 걱정했는데 직접 배송까지 해줘 한약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로 감사하다고 몇 번이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봉사는 봉사시간을 채워야만 하는 의무적 상황에서만 해왔는데 한약을 배송하면서 겪은 봉사 활동은 힘든 것이 전혀 생각이 안날 정도로 큰 보람이 있었다. 그럼에도 사회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가 운영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 우리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한의사협회에서 한의진료센터를 언제 다시 활성화시킬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나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갈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소멸돼 나와 내 주변의 모든 이웃들이 코로나19 이전의 평온한 날로 돌아가 모두가 안정되고 행복을 꿈꾸며 살 수 있는 그런 날이 속히 왔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95)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宋埈憲 先生(1910∼1989)은 경희대 한의대 교수를 역임한 송효정 교수님(경희대 58학번)의 부친으로서 경상북도 김천시 一淸한의원의 원장이었다. 송효정 교수님의 설명에 따르면 송 교수님의 집안은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송 교수님 본인으로 이어져 한의학을 가문의 학문으로 이어가셨다. 할아버님께서 처음에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한의원을 시작한 이래로 아버님인 송준헌 선생께서 처갓집이 있었던 경상북도 김천으로 한의원을 이전 개원해 가업을 이었고, 송효정 교수님께서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해 학문을 잇게 됐다. 송효정 교수님의 용인댁에 방문했을 때 부친 宋埈憲 先生의 『一淸漢方要論』(1976년 행림출판사 출간. 저자 송준헌, 편자 송효정)이란 제목의 책을 기증받았다. 2017년 기증받을 때만해도 아무 생각없이 연구실 구석에 놓아 두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열어 펼쳐보니 송준헌 선생의 학술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었다. 앞으로 이 책이 한의계에서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하면서 아래에 소개의 말씀을 올리고자 한다. 『一淸漢方要論』은 한방 원리, 養生法, 養精法, 養氣法, 養神法, 한방의 지식, 한방의 상식, 한방요법의 실제, 附錄으로 구성돼 있다. ‘한방 원리’에서는 불노와 장수, 노쇠 예방과 과학적 연구, 뇌하수체와 회춘, 불노와 식물, 갱년기의 위험, 간장은 생명활동의 센타, 오십 이상의 생리, 수명연장과 직장, 십년은 젊어졌다, 발달된 노인병, 소문만복래, 성홀몬과 노화방지 등의 내용들로 한의학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고, ‘養生法’, ‘養精法’, ‘養氣法’, ‘養神法’에서는 『東醫寶鑑』 內景篇의 身形, 精, 氣, 神 등 門에 나오는 각종 양생의 방법들을 송준헌 선생의 맥락에서 정리해 앞 부분에 소개하고 있다. ‘한방의 지식’에서는 ①現代醫學은 病名으로서 다룬다 ②症候로서 다루는 病者를 치료하는 한방 ③왜 질병에 걸리는가 ④現代醫學으로 治療되는 病과 안되는 질병 ⑤한방의학으로서 치료되는 질병 ⑥한방치료법의 법칙 ⑦한방약의 복용법 등을 다루고 있고, ‘한방약의 상식’에서는 ①민간약과 한방약 ②한방약의 종류와 처방 ③보통인 치료법의 주의와 한계 ④한방치료를 받고자 할 때 등을 다룬다. 이 책의 백미는 아무래도 ‘한방요법의 實際’의 부분이다. 여기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위하수증과 위아토니증의 실례와 치료, 위산과다증,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만성위가다루와 만성위염, 습관성 변비, 慢性下痢, 개복수술후의 장유착, 담석증과 담낭염, 기관지천식, 신장염 네프로제, 방광염, 신우염, 전립선비대, 고혈압증, 당뇨병, 신경통과 요통, 류마티스, 습관성 두통, 불면증, 혈도신경증, 전간과 분열증, 불임과 流産癖, 유산벽의 실례와 치료, 결핵성 질환(폐결핵, 신장결핵, 가리에스), 허약아동, 축농증과 만성비염, 담마진, 습진, 치질, 감기의 한방약. ‘한방요법의 실제’에서 다루는 질환들에는 원인, 증상, 치료법뿐 아니라 송준헌 선생 본인이 경험했던 치료 醫案을 상세하게 질환별로 정리하고 있어 본인과 같은 의안 수집가에게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된다. 마지막 부분에 ‘附錄’으로서 제1장 道德의 意義, 제2장 心性論, 제3장 道德의 體用論, 제4장 善惡論과 道德의 힘, 제5장 誠과 信, 제6장 道德과 人倫的 區別 등 儒學的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것은 송준헌 선생의 유학자적 한의학자, 즉 儒醫라는 것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
[ISSUE Briefing]한의원 내 한약이상반응 대응 매뉴얼 구축에 대한 제언매뉴얼 구축의 필요성 약물이상반응(adverse drug reaction)이란 약물을 정상적인 용법에 따라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유해하고 의도하지 않은 반응으로, 흔히 ‘부작용(adverse effect)’으로 표현된다. 약물이상반응의 양상과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약물의 안전성 향상과 신뢰도 확보에 중요한 밑거름으로, 국내 식약처를 중심으로 관련 보고 시스템 및 가이드라인 등이 운영되고 있다. 단, 보고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가 수집되기 위해서는, 이에 앞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의료기관 수준에서의 대응 매뉴얼이 체계화되어야 한다. 그간 한약은 조제의약품으로서의 투약 형태와 건강기능식품 및 각종 민간요법 등과의 혼동된 인식, 그리고 의원급을 중심으로 발달된 한방의료기관의 구조 등으로 인해 약물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기관 차원의 대응은 단편적인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고되는 이상반응들이 모두 '한약 부작용'으로만 속단되어, 한방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한약에 대한 불명확한 불신이 양산되었으며 유사사례 예방을 위한 자료로서 활용되기도 어려웠다. 이에, 한의원 내에서 약물이상반응 의심사례가 확인된 경우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아래의 매뉴얼을 제안하고자 한다. 물론 한의원의 진료 환경에서 이들을 완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부정적인 사례를 조사하고 보고하려는 시도 역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한약에 대한 안전성 근거를 구축하고 신뢰도를 향상함으로써, 한약의 역할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반응의 확인 ① 이상반응의 발견 또는 보고 한의원 내에서 이상반응이 처음 확인되는 것은, 주로 담당의의 발견 또는 환자·환자보호자(이하 상담의뢰자)의 상담 요청에 의한다. 그러나, 환자들의 경우 실제 이상반응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약물과 연관시키지 못하거나 또는 그 연관성을 잘못 파악할 수 있으므로, 평소 담당의가 구체적이고 면밀히 진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② 상담 개시 이상반응에 대한 상담을 시작할 때 담당의는 가장 먼저 상담의뢰자의 호소에 공감과 관심을 표하며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에 상담의뢰자의 상담내용을 듣고 그대로 기록하여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되, 상담의뢰자의 정보 보호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 이상반응이 확인된 경우 반응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파악이 필요하다. ① 이상반응 양상에 대한 조사 이상반응의 현재 상태, 발생일, 증상, 경과, 발현 패턴 등을 파악한다. 가능한 경우 이를 통해 이상반응의 유형을 분류할 수 있다. ② 환자에 대한 조사 이상반응이 발생한 환자의 문진 또는 진료기록상의 정보를 통해 현병력, 동반 질환, 과거력, 가족력 등을 확인한다. ③ 임상 검사 소견의 확인 일부 이상반응의 경우 혈액·소변검사, 알레르기 검사 등이 해당 반응의 중증도나 인과성 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경우 약물치료 전후에 관련 임상 소견들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존 검사 기록을 확인하거나, 담당의가 타 기관에 검사를 의뢰하거나, 또는 검사기기가 구비된 경우 원내에서 수행하도록 한다. ④ 이상반응의 중증도 평가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여 이상반응의 중증도를 평가하며, 이는 향후 조치 선택에 참고가 된다. 약물에 대한 조사 ① 문진을 통한 조사 이상반응과 의심약물간의 시간상 전후, 의심약물의 투여 중지·감량 시기와 이 때의 상태 변화, 재투여시의 증상 재발현 여부 등을 확인한다. 또한 환자가 복용하는 약물의 범주를 의약품(전문 · 일반)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이나 환자가 스스로 사용하는 민간요법 등으로 폭넓게 확인하고, 여러 병원의 여러 진료과에서 약물을 처방받는 경우 복용하는 모든 약물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환자가 자신의 모든 복용약물들을 세세히 알기 어렵고 확인 절차에 긴 노력이 소요되므로, 담당의는 환자군별 주요 사용 약물과 약물별 이상반응에 대한 정보를 미리 인지하여 환자에게 효율적으로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② 문헌 자료를 통한 조사 담당의는 문진 후 필요시 의심약물에 대한 문헌 자료를 조사하여 해당 약물의 알려진 부작용과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부합하는지 확인한다. 인과성 평가 이상반응과 의심약물간의 인과성을 평가하는 것은 약물이상반응 여부의 판정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의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만일 인과성이 낮게 평가된 경우라면 기존 치료를 지속하는 타당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신뢰도와 활용도가 높은 평가도구들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으며, 어느 하나의 도구가 최우선이 아닌 상황에 맞는 도구를 활용한다. 이상반응에 대한 조치 ① 중증도에 따른 조치 중증도가 경증(mild)인 경우는 유사 계열이나 이상반응의 가능성이 낮은 대체 약물을 추천하거나, 기존의 약물 용량을 감량 또는 투약 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 이상반응이 일과성일 경우는 기존 약물을 그대로 투여하도록 할 수 있다. 중증도가 중등증(moderate)인 경우는 현실적으로 재투약은 어렵다. 기존 약물을 중단하고 증상 경감에 대한 치료를 수행하거나, 일부 가능한 경우에는 증상 경감에 대한 치료와 기존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중증도가 중증(severe)인 경우는 기존 치료를 중단하고 증상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와 증상 경감을 위한 치료가 가능한 타 기관에 전원할 수 있다. 중증도가 중대한(serious)인 경우는 기존 치료를 즉각 중단하고 증상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와 증상 경감을 위한 치료가 가능한 타 기관에 신속하게 전원해야 한다. ② 약물 안전카드의 활용 위와 같은 조치 이외에, 이상반응의 중증도가 중증(severe) 이상이거나 담당의 소견에 따라 그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약물 안전카드’에 환자의 약물이상반응과 관련된 약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여 배부함으로써, 환자가 유사한 부작용을 다시 경험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상 사례의 기록과 보고 ① 이상반응의 기록 한의원 내 관계자(이하 관계자)는 의심약물, 이상반응 내용, 경과조치 등에 대해 구조화하여 보고하며, 이 중 약물 인과성이 판정된 사례에 대해 별도의 기록을 작성한다. ② 이상반응의 보고 관계자는 상기 절차에 대한 원내 보고 및 기록을 통해 한의원 자체 교육자료 또는 진료 중 투약 시 참고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원외 보고를 시행할 수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된 정보들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고, 나아가 약물이상반응의 실마리 정보로 분석되어 특정 사례에 대한 체계적 평가 또는 심층적 약물역학연구가 수행된다. 제언 지금까지 한약의 약물이상반응에 대한 원내 대응 매뉴얼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현재 한의계 내에서 이와 같은 대응 매뉴얼뿐만 아니라 한약의 특성을 반영한 보고 시스템에 대한 논의와 연구 모두 부족한 실정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약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구축을 위해서는, 먼저 매뉴얼 구축과 시스템 개발에 대한 한의계 내부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한방 의료기관 내에서 활용 가능한 대응 매뉴얼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수행하고, 매뉴얼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대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동준 외 (2003). 식이유래 독성간염의 진단 및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다기관 예비연구 보고서. ·김보리 외 (2012). WHO-UMC 지표와 한국형 알고리즘에 의한 약물이상반응 인과관계 평가결과 비교.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지, 5(31):31-39. ·삼성서울병원 웹사이트. 약물이상반응 모니터링. http://www.samsunghospital.com/dept/main/index.do?DP_CODE=PH&MENU_ID=002007010 ·손명균, 이용원, 정한영, 이승우, 이광훈 외 (2008). 약물유해반응의 인과관계 판정을 위한 Naranjo와 WHO-UMC 지표의 비교. 대한내과학회지, 74(2): 181-187. ·윤나경, 강민구 (2019) 한국 의약품 부작용 보고제도에 관한 고찰. 대한약국학회지, 5(1): 56-65. ·이상학 외 (2017). 한방의료기관에서 자발적 보고된 한약의 약물이상사례 분석. 병원약사회지, 34(2): 183~199. ·장인수 (2004). 국립독성연구원 보고서 “식이유래 독성간염의 진단 및 보고체계 구축을 위한 다기관 예비연구”에 대한 분석 및 고찰. 대한한의학회지, 25(2):78-89. ·최남경 외 (2011). 식품의약품안전청 약물감시연구사업단 지역약물감시센터 연구자를 위한 약물부작용 상담지침서 개발. 약물역학위해관리학회지, 4: 22-39 ·병원약학 교육연구원 (2020), 안전한 약품 사용 가이드: 약물 이상반응 모니터링 매뉴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웹사이트, https://www.drugsafe.or.kr/ ·한국의약품안전나라 웹사이트, https://nedrug.mfds.go.kr/ ·Gaby Danan, Rolf Teschke (2016) RUCAM in Drug and Herb Induced Liver Injury: The Update.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17(14) -
급성 상기도 감염(감기) (Acute upper respiratory infections)[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혜민대상’ 한의약의 귀중한 가치 전파, 그것이 시상식을 후원하는 이유”[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의신문사가 주관하고 있는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후원하고 있는 AJ탕전원 안병수 대표(대한약침학회 회장)로부터 시상식의 발전 방향 및 대한약침학회와 AJ탕전의 지향하는 가치에 대해 들어봤다. Q. AJ탕전원이 올해까지 3년 동안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후원하고 있다. 공식 후원 명칭은 비록 ‘AJ탕전원’으로 되어 있으나 실질적인 후원은 탕전원 자체라기보다는 탕전원과 함께하는 모든 한의사 회원 분들이 하고 있다. 2011년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부터 눈여겨보아 왔다. 사단법인 약침학회 산하의 굿닥터스봉사단이 전국 각 지역으로 매년 15회 정도에 걸쳐 의료봉사하고 있는데, 한때는 이 봉사단이 대상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그만큼 한의혜민대상에 관심이 많았으며, 더욱이 전국의 모든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훌륭한 분을 발굴하여 포상하는 매우 뜻깊은 시상식이기에 한층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Q. 후원 기관으로서 긍정적 요소가 있다면? 한의혜민대상은 지금껏 매년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바탕으로 한의계의 위상을 제고하고 한의약 발전에 공헌한 인사 및 단체를 선정하여 포상을 함으로써 한의계의 모든 인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매년 시상식을 개최함으로써 정부, 국회 등 유관부처 관계자들에게 한의약에 대한 귀중한 가치를 전파하고 있는 게 시상식을 후원하는 핵심적인 이유다. 이와 더불어 미래의 한의계 동량인 한의과대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한의약 산업체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패를 시상하고 있어 시상식의 권위가 날로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후원기관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 Q. 올 한의혜민대상은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가 수상했다. 우선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의 대상 수상을 축하한다. 한의진료센터의 수상은 센터 자체로만의 영예가 아닌 센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봉사한 수많은 의료진과 한의대생, 후원하여 주신 모든 분들의 영광이라 생각한다. 그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다만 국가 감염병 위기 극복에 한의계가 적극 나섰음에도 그러한 점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아직도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예산은 물론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가 확장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안일한 의료정책과도 무관치 않다. 국가 감염병 위기에서는 한·양방 구별 없이 필요한 모든 의료인력을 투입하여 국민의 건강을 돌봐야 한다. 하지만 정부는 양방 일변도의 의료체계로만 접근해 현재와 같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가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한의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운영하는 진료센터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한의치료가 국가 방역의 중요한 한축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는 정부 관계자들이 한의진료센터가 왜 금년도 한의혜민대상을 수상하게 됐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Q. 대한약침학회와 AJ탕전원이 지향하는 가치는? 한의사에게 약침은 최선의 무기 중 하나다. 천연물과 현대과학을 응용한 의학, 한의학, 첨단 침구학 및 약침학의 연구 발전 및 나아가 인류의 건강한 행복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학문과의 과학적 융합과 혁신을 통해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게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다. Q. 지난 9일 가정의학과의사회장이 불법약침제조 운운하며 한의사회관 앞에서 시위를 했다. 새벽에 기습적으로 1인 시위를 하고 급히 사진만 찍고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대한약침학회가 한의사회관 건물 내에 무허가 약침생산 공장을 차려 불법 주사제를 대량 제조, 유통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나 이는 모두 억지에 불과하다. 이미 한의 개원가에서는 수준 높은 약침제제를 환자들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각 한의원에 공급되고 있는 약침액들은 모두 KGMP 시설에 준하는 무균실에서 제조되고 있다. 의사들의 몽니에 신경쓰지 않고 한의사 회원들의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양질의 약침제제를 개발, 보급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할 것이다. Q. AJ탕전원만이 갖고 있는 최고의 장점은? 첫째, 1990년도 설립된 대한약침학회의 약 30년간 기술 경쟁력이 반영되고 있다. 약침학회와 탕전원간 협업으로 한의학 원리에 근거한 가장 많은 종류의 우수한 약침을 안정적으로 조제하고 있다. 둘째, 현재 제반 수익의 대부분은 약침학 교과서, 약침 임상실습 지침서 개발을 비롯해 영문국제학술지 JOP과 국제학술지 JAMS의 발간, iSAMS 국제컨퍼런스 지원, 굿닥터스봉사단 운영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한의혜민대상 후원뿐 아니라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한의계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Q. AJ탕전원을 이용하는 한의사 회원들께 하고 싶은 말은? AJ탕전원의 약침을 사용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의학의 발전에 일조하고 한의계의 후학 양성을 돕는다는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Q.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 바라는 바는? 올 시상식에 국무총리께서 축하인사를 건넨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향후에는 대통령께서 축하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하였으면 좋겠다. 이름에 걸맞도록 한의계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훌륭한 많은 분들이 수상하기를 바란다. 명실상부 한의계 최고의 권위와 명예를 자랑하는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 단체도 늘어나고, 시상식의 규모도 더 커졌으면 좋겠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시상식을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일반인도 접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국민건강 증진에 힘쓰는 한의계의 노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해 주길 기대한다. -
식욕부진(Anorexia)[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