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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태만 공중보건의사 처벌 강화한다공직자 신분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복무에 태만하는 불성실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정)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병역법에 따라 공중보건의사에 편입된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를 보건복지부 장관의 명령에 의해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농어촌 등 보건의료가 취약한 지역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임기제 공무원으로서 3년의 의무복무를 마치게 되면 병역법에 따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서 의원은 “공중보건의사들이 보건의료 취약지역 주민 등에게 보건의료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성실히 종사해야 함에도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위의 상당수가 윤리의식 결여로 일어나기 때문에 근절이 쉽지 않고, 비위행위로 인해 지역 공중보건의사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게 되면 대체 인력 확보가 어려워 결과적으로 보건의료 취약지역의 의료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일반적인 병역의무를 대신해 공중보건의사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공무원의 신분임이기 때문에 ‘군인 징계령’이 아닌 ‘공무원 징계령’을 적용받아 군인과 동일한 비위행위를 저지르더라도 처벌 강도가 낮다는 점과 공중보건의사와 유사한 지위를 갖는 병역판정검사전문의사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서 의원은 공중보건의사의 신분에 관한 규정을 정비해 공직자 신분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고 복무에 태만하는 불성실 근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함으로써 공중보건의사의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농어촌 의료 공백 발생을 방지하고자 개정안을 발의했다. 서영석 의원은 “공중보건의사의 업무는 보건의료 취약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병역의 의무를 대체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 논의와 함께 비위행위 근절을 위한 윤리의식 제고를 도모하는 강화된 직무교육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
치료의학인 한의약, 코로나19 현장에서 증명하다2020년 2월 말,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는 아주 추운 겨울을 보냈습니다. 날씨가 추운 것보다, 매일 5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오는 상황 속에서 마음조차 꽁꽁 얼어버리는 시기였습니다. 신문과 뉴스에서는 연일 ‘의료 인력 부족’, ‘병상 부족’과 관련한 이슈를 다루고 있었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 한의대생으로서, 예비 한의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의사를 비롯한 공중보건한의사는 방역 체계에서 철저히 배제되었고, 그런 상황을 지켜보며 내가 여태껏 학교에서 배운 한의학은 정작 범국가적 비상 상황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인지 회의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방역 체계에서 철저히 한의사가 배제되는 상황 속에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멈춰있지 않았고, 정부의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액션을 취했으며, 수많은 새로운 일을 시도함을 목격했습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를 개소한다는 소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두려움 속에서 집에서만 시간을 보냈던 제게 아주 단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학생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지를 확인하고는 일체의 망설임 없이 신청했고, 학생봉사자로서, 특히 학생봉사자 팀장으로 일하면서 값진 경험과 다양한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예방이 아닌 치료로서의 한의약 한의진료센터가 개소한다는 공지가 올라오자 한의대생들 사이에서 의견들이 분분했습니다. ‘과연 한의약이 처음 마주한 바이러스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이러한 의구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의진료센터 현장에서 직접 일하면서 환자들의 증상이 점차 개선되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관찰하며, 치료로서의 한의약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한약은 보약’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있다는 것을 환자들과 소통하면서 느꼈습니다. ‘이런저런 증상에 한약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라는 질문을 환자분들로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한약은 몸이 허할 때 먹는 것이 아니라, 증상 개선 및 질병 치료 목적으로 복용한다는 인식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소식은 정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범사업이 무사히 끝나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국민들에게 한약이 질병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의 변화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원격의료, 한의약의 가능성 확인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한의사는 방역 체계 일선에서 배척당하고, 원격 진료가 아니면 환자를 진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한의대에 들어오면 우선적으로 배우는 한의약의 가장 기본적인 진단법인 望聞問切. 이 중에 한의진료센터에서는 환자들에게 증상을 물어보는 방법밖에 사용할 수 없었지만, 그러기에 더욱더 철저하고 꼼꼼하게 환자들과 소통하는 한의사 선생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한의약의 원격의료 가능성이 충분히 보여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길 바라지만 혹여나 코로나19 후에 또 다른 감염병을 마주할 때를 대비해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른 한의학의 진단법을 원격 의료에 접목할 방안을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준화, 통계화의 중요성 새삼 느껴 앞서 말했듯, 한의진료센터는 이전 사스, 메르스 사태 때는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바닥에서부터 준비해나간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한의진료센터 개소 전부터 중앙회 임원분들은 진료 매뉴얼을, 학생들은 예진 매뉴얼을 만드는데 열심이었습니다. 처음 매뉴얼을 만들 때에 정말 꼼꼼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직접 환자분들을 예진하면서 매일 수정 및 보완점을 발견했습니다. 표준화된 매뉴얼이 있으니 새로운 봉사자가 와도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었고,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이번에 만든 매뉴얼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에 출간하는 진료 매뉴얼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는 ‘코로나19 한의백서’는 한의약의 전염병 치료에 아주 중요한 반석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봉사하면서 했던 일 중에서 가장 꼼꼼하게, 철저하게 맡아달라고 중앙회 임원분들로 부탁받았던 일이 바로 환자의 증상 및 투약 기록입니다. 단순한 기록이 아닌, 사전에 약속된 객관적인 도구로 기록하는 것이 후에 통계를 내고, 논문화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고, 비록 저는 통계 및 논문의 과정에는 직접 참여하진 않았지만 절실히 느꼈습니다.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의약 해외 진출이 목표인 저에게 한의진료센터에 찾아온 외국인 환자분들은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예진 및 진료 통역을 하면서, 외국인들의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를 계기로 한의약이 국제적인 보건 분야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더욱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가 된 한의계 정부의 지원을 일절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한의백서’라는 소중한 결과를 낼 정도로 이번 한의진료센터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한의사, 한의대생 그리고 중앙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한의계가 하나로 뭉쳐 현재 당면한 여러 이슈들을 이번 한의진료센터에서 해냈듯이 잘 해결해 나가길 소망합니다. 학생 봉사 팀장으로서 일하는 것은 하루하루가 도전이었습니다. 육체적으로 지칠 때도 있었고, 마음이 상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 덕분에 저는 한의사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되었고, 인격적으로도 더욱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잠식되어, 한의진료센터에서 만난 모든 중앙회 이사님들, 한의사 선생님들, 한의대생 학우분들과 다시 한 번 모여 마스크 없이 크게 웃으며 함께 했던 시간을 추억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
경희한의대 인창식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경희대학교 한의교육학교실 인창식 교수가 ICT 기반 의료정책 사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인창식 교수는 세계보건기구 전통의학국제분류 프로젝트(WHO ICTM Project) 기술자문그룹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세계보건기구에서의 국제적 협업을 통해 전통 한의학 개념과 병증 분류를 세계보건기구 정보체계에 부합하게 정비하고 표준화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또한 한의학 전통 개념과 병증분류가 세계보건기구 국제질병분류 최근 개정판(ICD-11)의 구성요소로서 발간돼 국제표준으로 정착되는 과정에 다년간 기여했으며, 세계보건기구 전통의학참조그룹(TMRG) 위원으로서도 한의학 분야의 표준화·국제화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의 공공의료의 역할은?서울대병원은 지난 8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과 공공의료의 역할’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급속한 고령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시설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지역사회에서 서비스를 받게 하자는 취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공공의료의 역할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발전을 위한 건강보험의 과제(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 △지역사회 보건의료서비스와 돌봄서비스의 통합적 발전(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 홍윤철 원장)에 대해 기조발제했다. 또 첫 번째 세션은 ‘지역사회 돌봄의 새로운 방향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환자의 퇴원계획 수립과 재택의료의 필요성(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보라매병원(보라매병원 지역장애인 보건의료센터 이시욱 센터장) △노인의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서울대학교병원(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지역사회 돌봄에서의 건강검진의 역할(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오승원 교수)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심사평가원의 역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경수 통합돌봄 기획부장)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신건강 돌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집중사례관리 및 병원기반 사례관리 - 그 성과와 한계(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이해우 센터장) △정신건강의학체계의 지역사회화, 어떻게 이룰 것인가(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진흥원 손지훈 교수) △바람직한 정신응급 진료체계(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송경준 부단장)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상황에 맞게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체계와 의료시스템의 개혁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커뮤니티 의료서비스의 핵심은 질병 자체보다는 사람에게 중심을 둔 의료시스템인 만큼, 디지털헬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어서 일차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하면 한층 강화된 맞춤형 건강관리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능후 장관은 축사를 통해 “보건복지 분야 전반의 혁신과 대대적인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필요로 하는 쉽지 않은 과제”라며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감염에 취약한 시설이 아니라 살던 곳 중심으로 통합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 보건의료계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용익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통합돌봄을 이끌어 나가는 주체가 되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건보공단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속도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범죄 노출, 의료인도 예외 아냐"…여한, 회원 보호 다짐성폭력 피해 환자들을 위한 한의 의료지원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여한의사회(이하 여한)가 여성 한의사들이 의료기관에서 겪을 수 있는 성 관련 피해로부터 회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지난 4일 비대면으로 열린 '2020회계연도 제6차 정기 중앙이사회'에서 여한은 최근 원내 환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회원 접수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여한 측은 "현재 성폭력 상담센터에 신고하고 한의원에서 공동으로 대처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여한의사회에 연락을 준 것에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평소 여한이 여성 인권 보호와 권익 증진에 앞장서 온 만큼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선 여한의사회장은 "수직적이고 경직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성이 겪는 피해는 비단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여한의사회는 회원들이 겪을 수 있는 이 같은 피해를 절대 방조하거나 좌시하지 않고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회무보고에서는 △정보통신: 첩약보험 시범사업 시리즈물 유튜브 컨텐츠 제작 △재무: 코로나19로 인한 회비 수납률 저하 및 회비 독려 방안 강구 △학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대회 발표와 내년 사업과의 연계 방안 △의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의료봉사 재개 방안 마련 등이 논의됐다. 고희정 대외협력이사는 “각종 현안과 관련해 리포터처럼 단체나 지부를 방문해 유튜브 영상을 촬영해 오거나 브이로그식으로 개인별로 찍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봉사의 경우 쉽지 않은 상황인만큼 개인이 집에서 케어할 수 있는 것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여한은 내년부터 '여한의사회 미래인재상'을 제정, 한의계에서 공헌한 차세대 여성한의사를 발굴해 사회 각계각층으로의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1회 2명을 대상으로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초대 수상자는 2020년 여과총 미래인재상 추천인이 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대의원총회에서 개최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대의원총회는 서면 결의와 온라인 회의 등 비대면 회의로 진행될 계획이다. -
거식증의 감초건강탕 치료적 효능 ‘입증’신경성 식욕부진은 음식을 조절할 수 없는 식이장애 중 하나로,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으로 인해 먹는 것을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병적 증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거식증’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신경성 식욕부진에 대한 치료법 중 하나로 한의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이숭인 동신대 한의과대학 교수(사진)는 지난 8일 ‘과활동성 기반 식욕부진 동물모델에서 감초건강탕의 치료적 효능’에 대한 연구논문을 약학 분야 유명 국제저널인 ‘Frontiers in Pharmacology’(IF:4.225)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사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생쥐에게 사료를 하루 6시간만 공급했는데, 음식이 없는 18시간 동안 생쥐는 쳇바퀴를 평소보다 비정상적으로 많이 뛰게 되면서 식욕이 저하돼 4∼6일 이내에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하며, 체온 저하 및 호르몬 장애 등으로 치명적인 상황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이 실험모델은 정신병리학적 행동모델 중 사람의 신경성 식욕부진(거식증)과 가장 흡사한 상황을 구현한다”며 “다만 사람의 신경성 식욕부진은 왜곡된 체중인식이 주요 원인이지만, 생쥐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완벽하게 동일한 모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 동물모델에서 감초건강탕을 투여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감초건강탕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식사가 공급된 시간의 활동량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체중이 덜 감소됐다고 밝혔다. 특히 감초건강탕을 투여한 후 10분 이내에 생쥐의 뇌조직에서 호르몬의 일종인 도파민의 농도가 유의미하게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숭인 교수는 “감초건강탕은 인류 최초의 탕제 전문서적인 ‘상한론’에서 과도한 땀을 흘린 이후 소화기에 문제가 생길 때 사용하는 치료제로 기록돼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거식증과 같은 극한의 상황에 대해 한의학적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침 치료의 근거 및 치료기전 연구…직접 체험하세요∼”한의과대학생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생이 침 치료의 근거 및 치료기전에 대한 연구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이하 AMSRC)는 내년 2월1일 개최되는 ‘제5회 침구경락융합연구센터 1-day 연구체험’에 참여할 신청자들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MSRC가 주최하고,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와 맞춤형침치료기전연구실 후원으로 진행된다. 전국 한의과대학 본과생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 이상을 대상으로 개최될 예정인 이번 행사는 ‘침 연구에서 근거와 기전 이해하기: 통증 질환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연구체험 워크샵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AMSRC 관계자는 “연구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며, 한의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면 이번 행사를 적극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워크숍에서는 통증 분야를 중심으로 침 연구에 대한 근거와 치료기전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만큼, 긴긴 방학 동안에 의미있는 일을 찾고자 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를 희망할 경우 ‘http://naver.me/Gz7P1ndL’에서 신청하면 되며, 행사 참여인원이 20명 내외로 제한돼 있는 만큼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후 참여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문의: 02-961-0975 또는 amsrc@khu.ac.kr). -
국내 최대 규모 ‘웰다잉단체협의회’ 정식 출범국내 웰다잉(Well-Dying)과 관련된 60개 단체의 협의체인 ‘웰다잉단체협의회’가 지난 10일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웰다잉단체협의회 창립총회는 ‘웰다잉단체협의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와 ‘국회 존엄한 삶을 위한 웰다잉 연구회(대표의원: 인재근, 김상훈, 연구책임의원: 서영석)’의 공동주최로 각당복지재단에서 개최됐다. 당초 국회 내에서 토론회와 더불어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추진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강화로 비대면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웰다잉단체협의회의 초대회장으로는 원혜영 전 국회의원이 추대됐다. 원 의원은 2015년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한 데 이어 2016년 무의미한 연명의료에 대해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 국회 통과를 주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웰다잉 기본법’을 발의하는 등 생애말기 존엄한 삶과 죽음 관련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웰다잉단체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추천받았으며, 참석자 만장일치로 안건이 통과됐다. 창립총회를 공동주최한 국회 웰다잉 연구회 인재근 대표의원은 “웰다잉단체협의체 출범은 기념비적 사건”이라며 “웰다잉 제도 확대와 정착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영석 의원도 “웰다잉단체협의회 창립 총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노년은 죽음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것인 만큼 누구나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웰다잉 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직접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웰다잉단체협의회는 “국회 웰다잉 연구회와 4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들의 협의체인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웰다잉 정책 추진과 문화운동을 전개하겠다”며 향후 활발한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는 △국회 김상희 부의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 △국회 웰다잉 연구회 인재근, 김상훈 대표의원, 서영석 연구책임의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형수 부위원장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김영종 종로구청장 △사랑의장기이식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 △웰다잉시민운동 차흥봉 이사장 △각당복지재단 라제건 이사장 등이 웰다잉단체협의회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
대구한의대, ‘신체부착형 스트레스 완화시스템’ 美에 기술 이전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최근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 소재하고 있는 바이오메디컬·의료기기 제조 판매 회사인 ‘어드벤투스 벤쳐스(Adventus Ventures)’와 지식재산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구한의대는 대학이 가지고 있는 ‘신체부착형 스트레스 완화시스템(A body attaching type stress measuring device andsystem for stress relaxation using the same)’에 대한 지식재산권(특허)을 미화 10만 달러(약 1억1300만원)에 기술 이전한다. 이날 협약식은 전 세계적 질병인 코로나-19로 인해 계약 당사자가 참석 하지 못했으나 상호간 사전 계약 방식으로 계약서에 서명하고 개별 사진 촬영을 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9년 한의예과 김희영 교수가 개발한 손목형 혈압계에 손목 내측의 경혈인 내관혈을 자극하는 소형 경피신경자극기 기술을 이전한데 이어 2년 연속 기술 이전하는 성과를 이룬 것이다. 또 대구한의대와 미국 Adventus Ventures간 지속적인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상호 동반관계를 구축하며 대학의 특성화인 한의학 기반 의료기기 분야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게 됐다. 박수진 산학협력단장 및 미래산업융합본부장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이 2년 연속 해외 기업에 이전 및 상용화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에 다양한 대학 기술력을 제공해 국내기업을 넘어 해외 기업 간 산학협력 공동 협업으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영 교수는 “최근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인한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 및 개선을 통해 전세계인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과 기술이전 체결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의 주발명자인 김희영 교수는 신문혈 경혈의 스트레스 및 중독 치료에 대한 연구결과를 사이언스 어드밴스 (Impact Factor 13), 사이언티픽 레포트 등에 게재해 그 근거를 확보했고, 이를 소형화해 기기에 탑재해 치료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손목형 웨어러블기기로 개발로 이어지게 했다. -
건보공단, ‘2020년도 우수국민제안 포상’ 실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올해의 우수국민제안을 선정, 포상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국민의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집, 건강보험제도 및 운영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민제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제안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접수된 총 663편 중 ‘건강검진 대상자 조회 화면 보완’ 등 건강보험 업무 개선에 기여한 13편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제안을 더욱 활성화해 열린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또한 국민의 불편사항과 개선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이를 제도 발전 및 업무 개선에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