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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내년도 예산 올해比 8.3% 증액한 8122억원[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가 2일 내년 예산안을 올해 예산(7489억원) 대비 633억원 증가(8.4%)한 총 812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공개한 예산안 주요내용에 따르면 먼저 제약·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을 확충에 총 1704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희귀‧필수의약품센터 지원(67억원) △화장품 안전관리 강화(50억원) △혁신의료기기 등 지원 및 관리체계 구축(20억원)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식품·의료기기 등 150억원) 등의 사업을 포함했다. 또 규제환경을 고려한 상담플랫폼 구축 등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을 위한 예산엔 1054억원을 들인다. 이를 위해 △식의약 규제과학 혁신지원 강화(114억원) △의약품 인허가 규제 국제협력 및 경쟁력 강화(33억원) △글로벌 규제과학 리더양성 사업(R&D 55억원) 등을 지원한다. 먹거리 안전과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에는 총 1817억원의 예산이 쓰인다. 자세한 사업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안전관리에 78억원 △HACCP제도 활성화에 56억원 △국민영양 안전관리에 36억원 △위생용품 안전관리에 16억원 △온라인 식의약 안전관리 운영에 30억원 등이다. 아울러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는 1469억원을 투입해 △식의약품 안전정보체계 선진화(177억원)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운영(19억원)에 예산이 배정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효과적인 예산 지출을 통해 새 정부 국정과제 및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근거 기반 한약 안전성 입증…한의사 처방·관리 ‘필수’▲왼쪽부터 김남일·권승원·진준량·토시아키 마키노·이상헌 교수 [한의신문]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지난달 31일 대만 타이베이시 국립대만대 부속병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2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한국 세션에서는 한국·대만·일본 연구진들이 한약의 안전성과 효과를 체계적으로 규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연구진들은 한약은 전문가 처방과 제도적 관리 하에서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며, 이번 세션을 통해 한약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가치 확산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입을 모았다. 윤성찬 ISOM 한국지부장(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한약재에 대해 많은 폄훼가 이어져 왔으나, 우리는 오랜 기간 임상에서 이를 활용하며 그 안전성과 유효성이 높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한국 세션을 통해 한약재의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과학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한의사 등 전문가에 의해 처방된 한약이야말로 안전하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한약 안전성 세션(좌장 고성규·권승원)’에서는 △한국 한의학의 역사와 미래(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한국의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환자에 대한 한약 치료의 안전성-다각도 근거 요약(권승원 경희의료원 한방내과 교수) △만성 신부전 환자에서의 한약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진준량 대만장경기념병원 교수)△일본에서 판매되는 캄포 의약품 및 기타 한약 제품의 안전성(토시아키 마키노 나고야 시립대학교 생약학교실 교수)△동아시아에서의 한약 사용과 약물 유발 간 손상(이상헌 단국대 생명융합공학과 교수)을 주제로 발표됐다. ◎ 학문·의술 아우른 한국의 ‘유의’, 현대 한의학으로 진화 김남일 교수는 조선시대 ‘유의’의 역사와 역할을 조명하며 한국 전통의학의 학문적 뿌리를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유의는 유교적 학문을 바탕으로 의술을 익힌 학자 의사로, △학문적 동기(유성룡, 서명응) △가문의 전통(양예수, 강명길) △개인적 흥미(허준, 정약용, 이제마) △사회적 변화(이학호, 한병련) △건강 문제(이황) △부모 봉양(이희복, 황한주) 등 다양한 이유로 의학을 선택했다. 대표적 인물로는 허준의 경우 저술한 ‘동의보감’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으며, 정약용은 홍역 전문서 ‘마과회통’을 통해 한의학의 전염병 치료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이제마는 ‘사상의학’을 창시했고, 이규준은 ‘부양론’을 제시했다. 한병련은 일제강점기에도 학술 활동을 이어갔으며, 김영훈은 60년 간의 임상 기록을 남겼다. 김 교수는 “유의들은 단순한 임상가가 아닌 학문·교육·국제 교류에 기여하며 한국 의학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허준의 동의보감 학파, 이제마의 사상의학 학파, 이규준의 소문 학파로 계승돼 현대 한의학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 와파린·간·신장·심부전 연구로 입증된 한약 병용 치료의 안전성 이어 권승원 교수는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환자에서 한약 병용 치료의 안전성을 네 가지 연구사례를 근거로 제시했다. 먼저 와파린 병용 안전성으로, 뇌졸중 환자 28명 대상 후향적 연구와 86명 비교 연구에서 한약과 와파린을 병용해도 INR 수치나 출혈 발생률에 차이가 없었다는(정기적 INR 모니터링은 필요) 연구결과를 공유한데 이어 간·신장 안전성과 관련해선 뇌졸중 환자 401명 분석에서 간 손상 발생률은 1.0%, 신장 손상은 0%였으며, 보고된 간 손상 2건도 경미했고, 14일 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만성 심부전 환자 메타분석에선 571개 연구(1만3285명) 결과, 한약+양약 병용군은 단독군보다 부작용 발생률이 낮았으며, 심장 기능 개선과 재입원율 감소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약제 복용 환자 분석에선 뇌혈관 환자에서 한약 병용군은 사망률은 낮았으나 낙상 위험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들은 한약 병용이 이동성 개선과 생존 기간 연장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한약은 전문가의 처방과 모니터링 하에 병용 시 안전하며, 임상 효용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 CKD 치료 통합 접근-전통의학으로 eGFR 개선·투석 위험 감소 대만의 만성 CKD(콩팥병) 환자 치료 사례 소개에 나선 진준량 교수에 따르면 대만은 전 세계에서 ESRD(말기 신부전) 유병률과 투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장경기념병원 통합진료팀은 △CKD 23a단계 환자에서 eGFR 개선 △3b5단계 환자에서 eGFR 안정화를 확인했으며, 혈압, 크레아티닌, LDL 등 주요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 교수는 △한국 인삼을 통한 혈액투석 환자(저혈압)의 혈압 안정성 확보 △보양환오탕을 통한 만성 사구체신염 환자 신장 기능 안정화와 더불어 한의학을 통한 △당뇨병성 신증 환자의 투석 위험·사망률 감소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부전 위험 0.69배 감소한 점을 제시하며 “전통의학은 CKD 환자의 투석 시작을 늦추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옵션”이라고 밝혔다. ◎ “한의사 처방·정부 관리는 한약 안전성의 핵심” 일본의 한약 안전 관리 제도를 소개한 토시아키 마키노 교수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식품-의약품 경계’를 설정해 독성 약재의 무분별한 유통을 막고 있다. 예를 들어 인삼은 식품 판매가 가능하지만 효능 광고는 금지되며, 반하·오미자·복령 등은 전용 의약품으로 지정돼 의료인만 취급할 수 있다. 토시아키 교수는 지난 1993년 벨기에에서 약재 혼동으로 방기와 유사한 광방기를 사용한 비만 치료제 사건(70명 이상이 급성심부전 발생)을 사례로 들며 올바른 약재 사용 및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의약품의 10%가 위조품이라고 밝힌 WHO의 보고도 소개했다. 토시아키 교수는 “모든 한약은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전통의학 전문가의 판단 하에 사용돼야 하며, 정부의 품질 규제가 안전성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코호트 연구로 규명한 한약과 약물 유발 간 안전성 이상헌 교수는 한국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한약과 약물 유발 간 손상(DILI)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중국 보고에서는 TCM·건강보조식품이 DILI 원인의 26.8%로 제시됐으나, 건강보조식품을 포함시켜 위험을 과대평가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한국 초기 보고는 한약 비중을 30~57%로 과장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양약이 DILI의 80% 이상 원인, 한약은 0.5%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HIRA 데이터 분석 결과, 한의의료기관에서 처방된 한약은 DILI 위험이 거의 없었던 반면 일반의약품·보조제는 전체 DILI의 25%를 차지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다. 하수오·녹차 추출물은 특정 HLA 대립유전자(HLA-B*35:01) 보유자에서 간 손상 위험을 높이고, 감초는 효소 변이(HSD11B2) 환자에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공인된 경로로 처방된 한약은 안전성이 높다”며 “병력 확인과 정기적 간 기능 검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
원광대 한방병원, 사랑의열매 착한병원 가입해 나눔 실천[한방병원]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 6500호점 착한병원(착한가게)으로 가입해 나눔문화 확산에 나섰다. 원광대 한방병원은 1일 이정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장과 한명규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병원 가입식 및 사회공헌 협약식을 진행했다. 원광대 한방병원은 이번 협약식에서 사랑의열매 정기 기부를 약정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정기적인 기부 참여를 약속해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 또 이번 가입식과 협약식을 계기로 병원 내에서 약 3개월간 기부와 연계한 키오스크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키오스크 기부를 통해 모금된 이웃돕기성금은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과 도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이정한 원광대 한방병원장은 “6500호점 가입이라는 뜻깊은 자리에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이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기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 한방병원은 사랑의열매 기부 외에도 정기적인 봉사활동 및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농촌 왕진진료, 꾸준한 기부활동 등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시행하며 한의학을 통한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
외국인 의료관광, 케데헌 열풍으로 ‘한의원’ 방문 필수[한의신문]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역대 최대 규모인 100만명을 육박했다. 이는 전년(47만3340명)과 비교해 2.1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팬데믹 이전인 ’19년(32만284명)에 비해 3.1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2024년 외국인환자 유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02개국에서 외국인환자 117만467명이 한국을 찾았고, 이 중 99만9642명이 서울 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가 지난해 해외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로 서울 의료기관에서 결제한 의료비는 총 1조2000억원으로, 전국 결제액 1조4000억원 중 85.7%가 서울에서 사용된 셈이다. 외국인환자 진료과목은 △성형외과 66만5382명(64.2%) △피부과 13만1541명(12.7%) △내과통합 8만1181명(7.8%)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강남(37만7073명) △서초(28만8475명) △마포(12만4447명) △중구(12만222명) △송파(1만5511명) 등 5개 자치구에서 약 92% 외국인환자의 진료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외국인 의료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외국인 진료 의료기관 확대와 서울시가 협력 의료기관 등에 지원 중인 홍보·마케팅, 통역 코디네이터 등 체계적인 관리를 꼽고 있으며, 외국인 진료 의료기관 등록 및 변경에 대한 즉각적인 처리 지원 등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20년 920곳이었던 외국인 진료기관은 ’24년 기준 1994곳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서울시 전체 의료기관 10곳 중 1곳은 외국인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는 3곳 중 1곳, 서초구는 4곳 중 1곳이 외국인환자를 진료 중이다. 이외에도 의료관광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 기업 상담회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도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서울의 의료기술 우수성을 알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8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0만명)보다 112만 명 가량 늘어났다. 서울시는 외국인관광객수가 늘어난 만큼 의료관광객도 증가해 올해는 114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헌트릭스’ 한약을 짓는 장면이 나오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의원을 서울관광 ‘필수코스’로 꼽고 있어 의료관광객 증가세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갖춘 서울을 선택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료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K의료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병원급 의료기관, ’24년 9월분 비급여 진료비 ‘5760억원’[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24년 하반기에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도 하반기 비급여 보고제도’의 자료 분석 결과를 건보공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비급여 보고제도는 비급여의 현황을 파악하고 국민의 비급여 정보에 대한 알 권리 및 의료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내역 등을 보고하는 제도(’23년 9월∼)로, 의원급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상반기(3월분 진료내역)에 실시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반기(9월분 진료내역)에 추가 실시한다. 이번 ’24년 하반기 비급여 보고자료 분석 결과 병원급 의료기관의 ’24년도 9월분 1068개 항목의 진료비 규모는 총 5760억원으로, 상반기(’24년 3월분)와 비교(항목 수 동일)해 3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종별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병원이 2559억원(44.4%)으로 가장 크게 나타난 가운데 △종합병원 1203억원(20.9%) △상급종합병원 686억원(11.9%) △치과병원 499억원(8.7%) △한방병원 449억원(7.8%) △요양병원 358억원(6.2%) △정신병원 8억원(0.1%)의 순이었으며, 상반기(’24년 3월)와 비교해 한방병원(48억원 증가)과 요양병원(40억원 증가)의 진료비 증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기관당 평균 비급여 진료비는 1억4230만원으로, △상급종합병원 14억5869만원 △종합병원 3억6680만원 △치과병원 2억1805만원 △병원 1억8813만원 △한방병원 8157만원 △요양병원 2798만원 △정신병원 296만원 순이었다. 또한 진료비 규모 상위 항목 중 연조직 재건용 치료재료, 인체조직유래 2차 가공뼈 등 치료재료의 진료비 규모 증가가 크게 나타났고, 한방병원과 요양병원 중심으로 ‘종양용약-기타의 종양치료제-싸이모신알파1(Thymosin α1)’도 크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진료 분야별 비급여 진료비의 경우, 한의과는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한약첩약(86억원) △약침술-경혈(43억원)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한방생약제제(19억원)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기타(9억원) △한방 향기요법(2억원) 등의 순이였고, 한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상위 항목은 △도수치료(108억원) △한약첩약 및 한방생약제제-한약첩약(83억원) △기타의 종양치료제-싸이모신알파1(54억원) △약침술-경혈(41억원) △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질환](2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항목별 비급여 진료비 규모는 상급병실료 1인실이 553억원(9.6%)으로 가장 크고, 도수치료 478억원(8.3%), 치과 임플란트(1치당)-지르코니아(Zirconia) 234억원(4.1%)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 항목이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41.6%를 차지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4월부터 비급여 보고자료 분석 결과를 포함해 비급여 항목별 가격 및 질환·수술별 총진료비, 비급여 의료행위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등 다양한 비급여 관련 정보를 ‘비급여 정보 포털’을 통해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현장의 자율성과 환자 선택권을 존중하되, 의료적 필요도를 넘어 남용되는 비급여는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는 급여로 전환해 적정 진료·가격 전환을 유도하고, 환자의 의료선택권 제고를 위해 과잉 우려가 큰 비급여 실시 전 환자 서면 동의 의무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병기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국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비급여 보고자료를 활용한 비급여 정보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환자·소비자단체·의료계 등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국민 의료비에 부담을 주는 과잉 비급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전한련, “행림제 8년 만 개최···젊음의 소통과 화합”[한의신문]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회장 김성훈·이하 전한련)은 지난달 30일 대전대학교에서 전국 12개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년 이후 8년 만에 ‘2025 행림제’를 개최해 한의대생들 간의 화합을 다졌다. 41기 전한련이 ‘한의학의 미래를 밝히는 젊음의 소통과 화합’이라는 주제아래 개최한 이번 행림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의대생들 간 활발한 교류와 문화적 소통을 통해 한의대생 공동체의 정체성을 다지고, 미래 한의학을 이끌어갈 주역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였다. 행림제에서는 축구·농구 결승전을 비롯한 체육 경기와 레크리에이션으로 학생들의 열띤 경쟁과 응원이 이어졌으며, 각 한의대 동아리 공연과 장기자랑 무대 등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의부스 체험에서는 한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통음료·건강 간식이 제공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학문적 교류와 함께 문화적 즐거움도 함께 나눴다. 특히 한의사이자 인스타툰 작가로 활동 중인 린린과 봉봉이 강연자로 참여해 학생들의 진로 고민, 학업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비롯 한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용기를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성훈 회장은 “행림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전국 한의대 학생들이 교류하며 학문적·문화적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코로나19 이후 단절됐던 전국 단위 교류의 장이 8년 만에 다시 마련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행림제를 준비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의대생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전한련은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젊은 세대 한의학도의 열정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농어촌 의료공백 심화…공중보건한의사 활용해야”[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현도훈·이하 대공한협)는 4일 성명서를 발표, “농어촌 의료공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중보건한의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공한협에 따르면 의과 공중보건의사 수는 ’15년 2239명에서 올해 953명으로 급감했으며, 전국 의과 공보의 충원율 또한 ’20년 86.2%에서 올해 23.6%로, 불과 5년 만에 62.6%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농어촌 현장의 진료 공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보건지소의 진료 기능이 크게 제한되면서 지역주민들은 혈압·당뇨 관리, 독감 예방접종과 같은 기초적인 의료서비스조차 제때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공한협은 “지역주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그 해법으로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 확대를 제안했다. 현재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에게는 허용된 ‘경미한 의료행위’ 권한이 공중보건한의사에게는 부여되지 않아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 이에 대공한협은 “공중보건한의사는 한의대 6년 동안 해부학, 생리학, 내과학, 외과학, 응급의학 등 기초와 임상 과목을 교육받아 진료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간단한 교육을 거치면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중보건한의사에게 경미한 의료행위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농어촌 의료공백을 메울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공중보건한의사는 지역 의료의 최전선에서 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와 국회가 농어촌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오는 25일 ‘희귀·중증 질환 치료방향과 사회윤리’ 심포지엄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희귀·중증 질환 치료방향과 사회윤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의료윤리학회·한국생명윤리학회와 공동 주최하며, 학계·의료계 전문가 및 환자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희귀·중증 질환 치료의 윤리적 의미와 제도적 과제를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은 김수정 한국생명윤리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분당차여성병원 유한욱 교수가 ‘혁신적 희귀질환 치료의 명과 암’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심평원 이소영 약제성과평가실장이 ‘희귀·중증 질환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권복규 한국의료윤리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으며, 환자단체·의료윤리학자·정책전문가 등이 참여해 희귀·중증질환 치료와 자원 분배 문제를 ‘절차적 정의(procedural justice)’ 관점에서 토론할 예정이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희귀·중증 질환 치료는 재정 논리를 넘어, 사회적 요구와 윤리적 딜레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영역”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국민과 함께 고민할 제도적·윤리적 대안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보건의료 전문가, 관심 국민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모바일에서 4일부터 18일(목)까지 QR코드 접속을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서도 참석이 가능하다. [희귀·중증 질환 치료방향과사회윤리 심포지엄 사전신청 접속 QR코드] -
광주 광산구, “한의약으로 건강 챙겨요~”[한의신문]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지난 상반기에도 운영했던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을 하반기에도 실시한다.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은 상반기 운영 당시 큰 호응을 얻어 기존 참여 인원을 3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했으며, 주민들의 요청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이어가게 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의원 제대로 이용하기 △생리통 관리하기 △불면증 극복하기 △임신 중 요통과 골반 통증 관리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달 29일까지 총 4회 진행한다. 특히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더불어 청소년·임산부 등 특정 대상군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산구 평생학습포털(배우랑께) 또는 전화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광산구 건강증진과(062-960-8767)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 광산구 관계자는 “건강교실이 주민들의 생활 속 건강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한의약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학은 내가 살아온 삶의 전부”<편집자주> 현동한의원 김공빈 원장(현동학당 대표)이 『동의보감』 강의 28년째의 오랜 내공을 통해 동의보감 번역서인 『현동 직역 동의보감』을 출간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김공빈 원장으로부터 한의사들의 학술 연구 모임체로 자리매김한 현동학당의 역할과 『현동 직역 동의보감』 저술 과정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김공빈 원장은 28세라는 늦깎이 학생으로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했다. 그의 조부님은 생전에 “내 뒤를 이을 후손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자주 언급했다. 그가 늦은 나이에 한의사의 길을 걷고자 결심한데는 한의사였던 조부님의 뒤를 잇고자 했던 것도 한 이유다. 이후 한의대를 졸업한 김 원장은 ‘현동(玄同)’이라는 자신의 호(號)를 딴 현동한의원을 개원했고, 한약분쟁이 발발했던 1993년부터는 동료 한의사들과 ‘『동의보감』을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은 1997년 1월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서 ‘현동학당’으로 새롭게 출범 후 2003년부터는 중랑구 묵동으로 옮겨서 현재까지 활발한 학문탐구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997년부터 시작한 제1기 『동의보감』 강의는 올해까지 26기에 이르는 수료생을 배출 중이며, 이 과정에서 ‘현동한의학연구소’ 개설(2004년)과 『玄同韓醫學新聞』(2005~2006), 『玄同韓醫學學術誌』(2006~2010) 등 신문과 학술지를 각각 발행해 학문적 성과를 기록하고, 자산으로 남기는데도 공을 기울였다. Q. 오랜 세월 현동학당을 운영하는데 따른 가장 큰 보람은? : 현동학당에서 강의를 듣고 한의학의 재미와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로 기쁘다. 한의학의 가치와 뜻을 이해하는 학도가 많아지는 것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한의학 강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공부가 많이 된다는 점이 큰 보람이다. Q. 최근 『현동 직역 동의보감』을 출간했다. : 『동의보감』을 강의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한의학 용어를 훼손하지 않고 원문의 본뜻을 전할 수 있을까, 그것을 고민하다가 직역으로 번역하는 방법을 택했다. 『동의보감』 번역 작업을 한 것이 햇수로 20년이 넘었는데, 워낙 길고 힘든 과정이다 보니 번역을 하다가 중간에 『난경본의(難經本義)』, 『찬도방론맥결집성(纂圖方論脈訣集成)』, 『사진심법요결(四診心法要訣)』 등 다른 의서를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컴퓨터를 다루는 것이 능숙치 않다보니, 중간에 번역 작업을 한 파일 상당 부분이 날아가 다시 작업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번역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니 마음이 매우 홀가분하다. 한의사들이 『현동 직역 동의보감』을 통해 한의학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동의보감』의 본뜻을 온전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지금껏 숱한 저술 활동을 해왔다. : 처음 출간 한 책은 『難經本義(난경본의)』이다(2005.9). 이 책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동신대 한의대에서 『難經本義』를 강의하며 번역했다. 두 번째로 발간한 책은 의성 허준 선현께서 진맥과 침구에 관해 저술한 『纂圖方論脈訣集成(찬도방론맥결집성)』을 원문에 충실하게 직역해 출간했다(2005.11). 이후 한의학 진단의 기본이 되는 사진법(四診法)을 『황제내경』의 오행 이론에 바탕을 두고 해설한 진단학 교재인 『四診心法要訣(사진심법요결)』을 직역하여 출간했고(2006.8), 2009년 11월에는 현동학당에서 강의한 강의록인 『동의보감 내경편』을 출간했다. 전국한의과대학 겨울방학 특강 중 강연했던 『동의보감』 육기편(六氣篇)과 『난경본의』 강의를 정리한 『하늘기운을 품고 있는 우리 몸』을 출간했고(2011년), 『동의보감』의 도인법(導引法)에 관한 『하늘기운을 닮아가는 우리 몸』도 출간했다(2012년). 또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현동학당에서 『동의보감』을 강의한 강의록이라 할 수 있는 『玄同醫鑑(현동의감)』 「內景篇」, 「外形篇」, 「雜病篇」 전 3권을 출간했는데(2017.1), 이 책은 현재 현동학당의 주교재로 활용 중이다. 현동학당 임상토론 수업에 참여한 회원들과 함께 당시의 수업 내용을 녹취하고 정리한 『2018 현동학당 PBL(Problem-Based Learning) 임상토론집』을 출간했고(2019년), 동의보감을 비롯한 여러 의서의 처방 중 실제 임상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처방을 모아 정리한 『玄同處方集(현동처방집)』의 발간(2023년) 이후 드디어 올해 20년이 넘게 작업한 『현동 직역 동의보감』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Q. AI시대를 맞아 한의학의 강점을 특화시킬 방안이 있다면? : 한의학에서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아울러 전인적인 관점으로 본다.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고 더 나아가 환자의 삶 전체를 조망하여 건강한 길로 이끌어주는 것이 한의사의 역할이자 강점이다. 그런 점에서 환자를 대하거나, 진맥할 때, 칠정(七情)과 맥(脈)에 드러나는 기(氣)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AI 활용만으로는 온전히 알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감각과 마음의 공명은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한의사들이 AI 기술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한의학의 기본 이론을 탄탄하게 공부하여 한의학의 인간관을 바탕으로 진료한다면, 한의학이 AI 시대에 굉장히 경쟁력 있는 분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Q. 후학들에게 평소 가장 강조하는 점? : 한의학의 가장 큰 강점은 진단이다. 망문문절(望聞問切)을 통해 색맥(色脈)을 합참(合參)하여 진단하는 것은 오진(誤診)을 줄이고 실수를 줄이는 뛰어난 방법이다. 진단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동의보감』의 각 조문을 이해해야 한다. 진단 방법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맥(脈)이다. 『상한론』을 저술한 장중경 선생도 맥을 가장 중시해 『상한론』의 각 조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맥을 통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후학들에게 항상 진맥을 포함한 한의학 진단의 기본 이론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다. 특히 진맥은 이론을 학습하는 것만으로는 온전히 터득하기 어렵고, 부단한 연습을 통해 심득(心得)이 되어야만 한다. Q. 본인에게 한의학이란? : 내게 한의학은 곧 삶이다. 지금껏 줄곧 내 삶에 한의학을 녹여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지금까지 한의원과 현동학당을 운영하면서 살아온 과정, 한의학 강의를 준비하고, 진료해 온 모든 과정이 내 삶에 한의학을 어떻게 녹여내는가에 대한 고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해온 공부도 모두 한의학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간 도인(導引)과 풍수(風水), 명리(命理) 등을 심도 있게 배우고 익힌 것도 한의학을 더 잘 이해해 보고자 했던 노력의 발로였다. 돌이켜보면 한의학은 내가 살아온 삶의 전부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번역한 『현동 직역 동의보감』을 갖고 어떻게 『동의보감』을 강의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동학당의 교수진 및 학술 총무들과 더불어 현동학당의 진단학 교재를 출간하고, 그간의 임상례를 정리한 의안집 작업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현동학당은 앞으로도 꾸준히 한의학 연구를 이어가서 기회가 닿는 대로 연구와 저술, 다양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