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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백신 접종, 전문가 참여 거버넌스 구축해야”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 특위(이하 특위)가 지난 6일 제8차 회의를 개최하고, 백신 접종 우선순위 결정 등을 비롯한 7대 요구사항을 정부에 촉구했다. 먼저 특위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 결정 등 접종 전반에 대한 투명성 확보와 국민적 합의를 위한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심의위원회(예방접종대응추진단)’ 구성에 각계 전문가 참여 통한 거버넌스 구축하라”고 밝혔다. 정부는 5600만명 분까지 확보한 백신을 오는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부가 발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안)의 경우 대상이 광범위하고 모호한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특위는 “백신접종 우선순위, 콜드체인 유지 대책, 부작용 대책 등”에 대해 구체적인 매뉴얼을 마련하고 대국민 앞에 발표해 국민 스스로가 ‘나는 언제 접종을 받을 수 있을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특위는 “요양병원 등 코호트 격리 결정 여부는 해당지역 의사회와 협의해 결정하라”며 “지역의 환자 치료병상 여유 정도와 요양병원의 구조, 인력, 시설 등에 대한 지역 의료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반영해 코호트 격리 여부가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위는 “의료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민관합동 총괄 대책위‘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 코로나특위에서는 지속적으로 전문가 참여 민관공동 대책기구 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민관합동 총괄대책위를 조속히 구성해 현장과 객관적인 최고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특위는 △변이바이러스 전파방지를 위한 바이러스 유전체분석을 확진자의 30% 이상 실시하는 등 모니터링 강화 △민간병원과 의료인력 참여를 독려하고 공공의료기관을 코로나전담병원으로 지정 △코로나대응 파견간호사 등 파견의료인에 인센티브는 제공하되 기존의 해당 간호사 등 의료인에 대한 적절한 처우개선 △서울 동부구치소 재소자에 대한 방역과 확진자 치료, 변호인 접견 및 가족면회 권리가 희생되지 않는 인권침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지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국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모든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본부인 행안부는 앞으로 검사·추적·치료 등 코로나19 대응 전 과정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지원, 생활치료센터 외 예비시설 마련, 현장 애로사항 파악, 지역사랑상품권 집중 판매, 백신접종 안내서비스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먼저 무증상 감염자 선별을 위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설치·운영하는 172개 임시선별검사소에 특별교부세를 지급해 운영, 확진자 관리 등에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외에도 유사시 즉각 동원할 수 있는 예비시설을 마련한다. 생활치료센터 중 지자체가 운영하는 시설은 현재 59개로 약 4000여명이 센터에 입소해 있다.행안부는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해 입소 현원의 1.5배 수준인 6000여명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예비시설 20개를 확보한 상태다. 연초 고용 한파와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취약계층에게 생활방역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역방역일자리 사업’을 조기 모집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을 1분기에만 4.5조원을 10% 할인 판매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도울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체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민간기업 등과 협력해 백신접종 안내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
“한의학 교육 세계화 위한 주춧돌 되도록 최선 다할 것”“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코로나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온라인 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인해 한의학 교육 세계화 부분에서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한의학 교육 세계화를 위한 체계적인 플랫폼을 구축, 한의학 교육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이 최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이하 UCI)와 업무협약을 체결, UCI 의대생과 의사·간호사·대체의학 관계자 등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이미 지난해 10월 말부터 UCI 의대생을 대상으로는 한의학 교육자료를 제공해 UCI 교육 플랫폼에서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UCI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의 경우에는 신청을 받은 후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적 관심…현실적 제약으로 진출 ‘어려움’ 이와 관련 이재동 학장은 “그동안 프랑스나 터키, 중앙아시아 등에서 한국 한의학에 대한 교육을 현지에서 진행하자는 개별적인 제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기는 했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으로 논의로만 그쳤던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을 활용한 화상회의나 교육이 보편화·일상화되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온라인 방식에 대한 인식이 전환됨에 따라 이 같은 제약들을 ‘온라인’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해결하게 되면서 오히려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 부분에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 학장은 이어 “더욱이 이번 업무협약은 경희대 한의대와 UCI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들이 맞물려 급물살을 타면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희대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 등과 함께 보건복지부의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 사업에 참여하면서 외국 의료인 임상연수와 해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축적해 왔고, 이 사업의 성과 목표에 해외 대학과의 교육 관련 업무협약 체결 및 교육과정 개설 등도 포함돼 있어 세계화 지원단 사업이 적극적 교류활동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UCI의 경우에는 통합의학 육성을 위한 기금 2억달러가 조성돼 있어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협력 대상을 지속적으로 물색해 왔다. UCI와의 지속적인 인연…업무협약으로 결실 맺어 이 학장은 “경희대학교와 UCI와는 지난해 부총장단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이전에도 침의 과학적 기전연구의 권위자인 고(故) 롱허스트 UCI 의대 교수와 관련 연구자가 경희 한의대를 방문한 적이 있으며, UCI 침구클리닉 담당자도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에서 보수교육을 받는 등 오래 전부터 이어진 인연이 이번 업무협약으로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한의대 교수들의 연구 실적 및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면서 협력기관으로서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연구역량 및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실제 이 같은 자료를 받아본 UCI측에서는 경희대 한의대의 연구역량에 인상이 깊었다는 화답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동 학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물꼬를 텃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더욱 발전시켜 한의학 교육 세계화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현재 경희대 한의과대학의 교수들의 인적 인프라는 세계에 내놓아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이번 UCI와의 업무 진행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만 잘 가다듬어 나간다면 다른 외국대학에서의 한의학 교육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중심으로 다른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 등과도 협력체계를 구축, 보다 양질의 한의학 교육 콘텐츠를 마련해 명실공히 한의학 교육 세계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온라인 활용한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 시동 ‘의미’ 실제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는 경희대 내부에서도 ‘한의학 교육 세계화’를 위한 교육혁신사업 지원을 신청할 계획이며, 경희대 국제한의학교육원의 역할 확충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의 종료 후에는 수강 현황 및 만족도, 보완내용 등과 관련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보다 알찬 강의 콘텐츠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학장은 “이제는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로,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를 시작했다는 자체에 보다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현재는 코로나 대유행이기도 하고 시작하는 단계라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의 경우에는 수업시간도 길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1〜2년의 정규과정으로의 편성을 비롯해 이론은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하고 실습 및 토의 부분은 일정 기간 방문을 통한 오프라인 교육의 방식으로의 전환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장은 또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아무도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분야에서의 온라인 활용은 이미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인정하고 있는 부분인 만큼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 역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첫발은 경희대 한의대에서 시작했지만 이 같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모든 한의계의 역량이 결집돼야 하는 만큼 앞으로 한의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포스토 코로나 시대…해법은 결국 ‘면역력’ 강화 한편 이재동 학장은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와 더불어 한의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면역력 강화’ 부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학장은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신종 감염병 출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그에 대한 예방책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서양의학으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분야이며, 사람의 몸 자체에 대한 기능 개선을 강점을 가진 한의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특히 이 학장은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양생과 면역 기능 강화에 한의학이야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라도 국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향후 발병할 수도 있을 신종 감염병 대응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危機의 ISOM최승훈회장 국제동양의학회(ISOM) 2020년은 연 초부터 중국 발 COVID-19로 시작해서 한 해가 저물었다. 수년 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 예고되었던 팬데믹의 위력은 우리 모두의 상상을 초월한 것이며, 일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그 끝을 정확히 알 수 없다. John F. Kennedy 대통령이 1959년과 60년 캠페인에서 ‘危機’라는 한자어에 대해 “중국어의 危機는 危險(danger)과 機會(opportunity)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그러면 위기가 누구에게는 위험이고, 누구에게는 기회일까? COVID-19라는 전 인류적 위기를 통해 그 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Online, 인공지능, 첨단 과학기술, 선진 유통시스템 등을 추구했던 Amazon, Netflix, Zoom 등의 기업이나 조직에게는 해당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져가는 기회가 되었으며, 그렇지 못한 집단이나 개인에게는 재앙적 위험일 뿐이다. 大疫病의 위기가 전통의학의 역전 기회가 돼 COVID-19가 시작한 중국에서는 그간 92.5%의 확진자가 중의약 치료를 받았으며, 한국에서도 약 20%의 확진자가 비대면 한의진료의 혜택을 받았다. 전염병에 대한 조치가 미진했던 탓으로 외래 양의학에 의해 의료의 중심에서 밀려났던 우리 전통의학이 오히려 지난해 COVID-19의 치료에서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그 가치를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한의협이 개최한 ‘K-Medicine 2020 International Online Conference: 포스트코로나 시대, 통합의료로 나아갈 방향을 찾다’는 그를 잘 정리해준 학술 행사였다. 大疫病의 위기를 맞아 전통의학이 아이러니하게도 역전의 기회를 가지게 된 셈이다. 1973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제3차 세계침구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고, 이에 고무된 보건사회부의 권고를 받아 한요욱 당시 한의협 회장이 1975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국제동양의학회 (ISOM)의 결성을 제안했었다. ISOM은 세계 전통의학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학회로, 70년대 한의계 지도층이 국제적으로 일궈낸 대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출발은 빨랐지만, 학회로서의 본질적인 추구와 지속적 노력이 부족했고, 학회 지도층이 친선 위주로 폐쇄적인 운영을 해옴으로써 국내외 학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관리를 받으면서 뒤늦게 출범했던 세계침구학회연합회(WFAS, 1984)와 세계중의약학회연합회(WFCMS, 2003)에게 전 세계 전통의학 분야 학회의 중심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서구에서는 ICMART 등 의사들 중심의 전통의학 관련 학회들도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필자는 COVID-19가 ISOM에게 마지막으로 다가온 위험이며 동시에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기회라 생각한다. 이번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면 ISOM은 앞으로 더 이상 존재 가치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세계 각국의 통합의학 전문가들을 발굴, 접촉 COVID-19가 우리에게 던져 준 메시지는 무엇일까? 내용은 당연히 더욱 수월성을 지녀야 하고, 방식은 기존의 off-line에서 그 중심을 online위주로 옮겨가라는 것이다. 이를 ISOM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ISOM이 학회로서의 정체성을 가지려면 ISOM의 주체는 학자들이어야 한다. 학회의 중심 활동인 학문 발전과 교류의 주역은 당연히 학자들이고 학회 임원들은 그들의 심부름꾼이 되어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ISOM 자체에 학자들 중심으로 상시적인 각 분야 학술위원회를 조직해서 치열한 학술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2년에 한번 열리는 ICOM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예컨대 매월 각 질환 별 Online Mini-ICOM Conference를 개설해주는 것 등이다. 나아가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이나 통합의학 전문가들을 발굴하고 접촉 포용해야 한다. 또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인턴제도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동참시켜야 한다. 그리고 ISOM 회칙에 규정된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창립 이래 오로지 국제적인 학술대회 개최에만 주력해 왔고, 아울러 명시된 ‘국제적인 연구와 개발 및 조사, 정보 교류를 통한 종합적 정보네트워크 형성, 의료봉사, WHO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 기타 ISOM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은 도외시하여 왔다. 모두가 필요하다고 동의해서 결정했던 사업이라면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아니면 회칙을 고쳐야 한다. 한의학 중심의 바람직한 통합의학 모델을 창출 ISOM의 상임이사국인 한국·일본·대만 전통의학의 공통 지향점은 통합의학이다. 일본은 이미 메이지 유신 시절 한방의사제도를 없앰으로써 양의사 중심의 통합의학을 추구하고 있고, 대만은 제도적으로 이중면허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통합의학을 시도하고 있으며, 한국은 한의학 중심의 통합의학을 추구하고 있다. 공동의 목표 아래 서로 다른 제도와 경험을 토론하고 교류함으로써 바람직한 통합의학 모델을 창출해야한다. 이외에도, 각국 전통의학 관련 정책 발전을 위해 서로 가교 혹은 사다리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또 지난번 이사회에서 대만 측 대표가 제안했던 ICD-11 전통의학 챕터에 대한 보완 작업 등을 주도할 수 있으면 ISOM은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올 한 해 COVID-19로 국내외 각종 학술활동이 위축되어 있는 동안 ISOM이 이러한 전면적인 개혁을 조용히 긴밀하게 준비하여 차기 ICOM 한국 대회에서 Post-corona시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어야 한다. 21세기의 본격적인 시작은 COVID-19로부터 회복이 시작되는 2021년이라 말하고 싶다. 그리고 COVID-19가 ISOM에게는 고마운 危機이고 싶다. -
“약침조제 인증은 선택 아닌 필수”-편집자 주- 한약의 안전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한 원외탕전실 1주기 평가인증제가 3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인증을 받은 원외탕전실은 8곳(일반한약조제 5곳, 약침조제 3곳). 이들로부터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의 효과를 알아보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알아본다. Q. 기린한의원 원주 원외탕전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기린한의원 원외탕전실은 현재 경구용과 약침 모두에서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았으며 특히 원주 원외탕전실은 약침의 연구, 개발과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Q. 기린한의원 원주 원외탕전실만의 장점은? 한방의 대표 치료 영역인 근, 골격계 질환부터 말기 암까지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제들을 연구, 개발해 한의사들이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one stop system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한국 한의사가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약침인 Sweet Bee Venom(SBV - 벌독에서 분리, 정제한 순수 melittin) 역시 본 원외탕전실에서 개발,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약침이다. 그 외에도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어혈(중성어혈), 소염, 황련(황련해독탕)과 같은 증류추출약침도 생산하고 있다. 암 치료제를 예로 들면 유럽의 미슬토(미슬토 약침), 멕시코 티후아나오아시스 병원의 레트릴(행인약침), 중국 복단병원의 화찬수(섬수약침), 그리고 한국의 산삼약침 등 증상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임상에서 한의사의 다양한 접근이 구현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연구와 개발을 통해 상용화 시켰다. Q. 인증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약침조제 원외탕전실 인증은 양방의 주사제제 GMP의 시설이나 운영시스템을 바탕으로 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소품종 대량생산의 제조기준인 주사제제 GMP와 다품종 소량생산의 조제기준인 약침원외탕전을 동일한 개념으로 해석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현실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고, 시설기준도 보완할 점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4대 기준서 즉 총괄, 조제, 품질, 위생관리 기준서를 기린한의원 원외탕전실의 시스템에 적합하게 만들고,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관리대장과 평가서 등을 준비, 수행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또 시설비용의 투자나 관리비용도 이전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 다행히 유능한 젊은 연구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 그리고 구성원들의 수많은 미팅과 회의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Q. 원외탕전실 인증 지정 후 탕전실 운영에 어떤 실질적 효과가 있었나? 모든 시스템이 4대 기준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업무의 동선이나 작업 절차, 시설관리, 품질관리 등이 모두 기준서에 의해 이뤄지다 보니 이전에 비해 한결 정리된 느낌이 든다. 업무 분장도 이전보다 확실해졌다. 상대적으로 예전에 비해 직원들의 교육이 더욱 중요해졌다. Q. 인증 준비를 하고 있는 원외탕전실에 조언을 해준다면? 약침은 침습적 치료기술이기 때문에 구성 약물이 가지는 부작용 외에는 어떠한 부작용(오염, 감염, 열원 등)도 일어나서는 안된다. 약침 원외탕전 인증평가는 시설, 운영 등 모든 기준이 이를 방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약침을 조제하고 있는 원외탕전에 있어서 인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따라서 반드시 인증평가를 받아야 하고, 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Q. 원외탕전실 평가인증제가 활성화되기 위해 개선됐으면 하는 점은? 분명한 것은 한국 한의학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원외탕전 제도나 인증평가, 그리고 첩약건강보험도 그중 하나다. 여러 가지로 힘드시겠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피할 수 없는 환경이고, 한의학의 생존을 위한 조건이다. 인증평가제의 보완이나 개선보다는 원외탕전을 운영하거나 운영하고 싶은 한의사들이 반드시 인증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임하셔야 한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또 많이 공부해 인증을 꼭 받기를 바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약침의 뿌리는 한국 한의학이다. K-pop, K-방역 다음으로 한국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 K-medi가 세상에 도움이 되고 또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기린 원외탕전은 수많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침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그리고 생산하고 있다. 2020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신종플루에서 타미플루와 같은 치료제가 코로나에는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백신이 빨리 개발돼 접종을 앞두고 있지만 한동안은 고통을 감내해야 할 것 같다. 기린 원외탕전은 앞으로 한국 한의학의 블루오션이 암 치료라 판단하고, 오래전부터 다양한 치료제를 연구, 개발, 생산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K-medi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항상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 올 한해 코로나로 많이 힘드셨겠지만 조만간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파이팅하시고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 -
태동불안(절박유산) (Threatened abortion)[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천식(Asthma)[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복지부, 어린이집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한 현장 간담회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97)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安貞珝는 1964년 10월1일 간행된 『대한한의학회지』 제13호에 「鍼治短見」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보원국한의원 원장이었던 안정후는 황해도 봉산 출신으로 본래 고향에서 한의사로 활동하다가 해방 후 월남하여 서울에서 개원해 활동하였다. 安貞珝 先生이 1971년 지은 『(自律神經不調症의 調節과) 鍼響의 硏究』라는 책은 그의 鍼法을 정리한 것으로, 수많은 治療醫案들이 기록돼 있다. ‘鍼響’이란 용어는 그가 창작한 단어로서 사전적 의미로 ‘침의 울림’이라는 뜻이다. 「鍼治短見」에는 ‘한대(一本)鍼法’, 즉 침 한 개로 하나의 혈자리에 놓아 ‘鍼響’을 일으켜 질병을 치료해내는 방법을 정리하고 있다. 이 논문이 나온 시점이 1964년인 점을 고려할 때 안정후 선생의 ‘鍼響’의 논의를 담고 있는 초기 저작으로 보인다. 『대한한의학회지』 제13호에 게재한 그의 논문 「鍼治短見」은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한대(一本)鍼法이란: 단 1회의 刺鍼 즉 단 一穴의 鍼刺로 소기의 목적한 치료 효과를 얻도록 꾀하는 刺鍼法을 말한다. 시술자는 가급적 아프지 않게 施治함은 물론이요. 施鍼穴數를 최소한으로 적게 하고 최대한의 치료 효과를 거두도록 勞心硏究함이 필요하다. ○的確한 치료 효과를 얻으려면: 첫째, 자극의 適量을 加할 것, 둘째, 刺戟에 대한 快感 또는 疼痛時와 흡사한 鍼感을 일으키도록 刺戟을 加하여야 卽效 또는 速效가 있다. ○刺鍼과 鍼響(通氣 또는 運氣): 氣를 보내고 끌고하는 것이 治鍼術의 궁국적인 목적이다. 이 氣의 往來를 자유롭게 하는 手技法이 補法, 瀉法인 것이며, 治鍼術의 최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手技法이다. 諸鍼書의 補瀉法을 보면 補瀉의 각종 手技法을 논하고 그 끝에 ‘朝病所’라는 말이 쓰여 있다. 이 ‘朝病所’라는 세글자 속에 鍼術의 목적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朝病所’라는 뜻은 治鍼으로 ‘氣’를 병이 있는 곳으로 ‘모으라’는 모집의 뜻이다. ○運氣法(通氣法): 氣를 자유자재로 운행시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刺鍼하면 반드시 刺鍼部位에서 어디든지 짜릿하든지 띰(鈍痛感)하든지 기타의 鍼刺感이 생겨서 通하는 것이다. 이것이 鍼響인데 運氣, 通氣라는 氣의 正體이다. ②이 鍼響은 동일부위에서도 병에 따라 일어나는 深度와 방향이 다르다. 일어나는 부위도 상하좌우로 때에 따라 이동한다. 병반응의 소재처를 정확하게 取穴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이 정확한 取穴이야말로 治病의 관건이 되는 것이다. ③鍼響을 일으키게 하는 手技가 補瀉法의 여러 가지 刺鍼法이다. 이 手技로 鍼響이 일어나며 이 鍼響을 病所在處로 通하도록 하면 所期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 鍼響을 목적한 부위로 隨意로 보내는 手技의 秘法은 ‘鍼尖’이 생명이다. 鍼尖에서 鍼響이 나며 鍼尖의 방향에 따라 鍼尖의 鍼響이 이동된다. 鍼響은 鍼尖의 방향으로 진행한다. 鍼尖의 방향으로 鍼響이 如意하게 진행되지 않을 때는 刺鍼部位의 後側을 (즉 鍼響을 보내야 할 방향의 반대측) 손톱으로 眼壓하고 刺戟을 주면 鍼響이 전진하는 법이다. 침향의 감각은 아플 때 (병의 疼痛時)와 흡사한 감각을 일으킨다. ○鍼響과 刺戟의 適量調節: 먼저 환자에게 물어서 알면 된다. 刺鍼을 가하면 환자가 처음에는 기분좋은 快感에 흡사한 자극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점차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不快한 자극감으로 변하게 된다. 快感이 不快感으로 이동하는 이 순간이 곧 자극의 適量이 만족되는 때다. 이 때에 拔鍼하면 된다. -
코로나 팬더믹 상황서도 한의의료 외면“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한의사가 감염병 환자를 진단할 수 있고 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될 수도 있다. 현재 지자체에서는 지자체 판단에 따라 한의사들이 역학조사관 업무 등을 통해 코로나 대응을 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영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의사의 감염병 검체 채취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에 질의한 것에 대한 서면 답변의 일부분이다. 복지부는 이 같은 답변과 더불어 “정부는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의료자원이 효율적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답변과는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한의사의 감염병 진단 및 역학조사관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말한 ‘현장의 특수성’,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기준이 도대체 뭔지는 모르겠으나 국정감사의 한 때를 모면하기 위한 회피성 답변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오죽하면 1060명의 공중보건한의사들과 5600여명의 서울시한의사회 회원들 및 31개 시·군 4500여명의 경기도한의사회 회원들이 중앙 일간지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호소문을 게재하여 “지역 보건을 담당하는 공중보건 한의사를 코로나19 대응에 즉시 투입해주십시오”라고 촉구했겠는가. 호소문에서는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역학조사, 검체 채취 등 의료인으로서 어떤 역할이든 코로나 대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사정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1천여 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5인 이상의 집합금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전담 병원 및 병상은 물론 이거니와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의사 인력의 투입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럼에도 복지부는 한의사의 역할은 지자체에 위임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며, 지자체는 정부의 뚜렷한 입장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한의 인력의 활용을 주저하고 있다. 이런 문제의 근원은 전적으로 보건복지부에 있다. 복지부는 더 이상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해야 할 핵심적 의무를 외면해선 안 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의사가 감염병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근거까지 명확함에도 복지부는 어떤 특정 단체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여전히 미적거리고만 있다. 그 사이 국민들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부터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으며 언제 접종 대상이 될지 모를 백신만을 넋 놓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제대로 된 ‘K방역’을 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한·양방이 협진하여 코로나19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