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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46)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35년 4월1일 동양의약사에서 『東洋醫藥』 제3호를 간행한다. 이 잡지는 1935년 1월 제1호가 나온 이후로 제3호를 마지막으로 간행이 중단된 당시 한의학을 대표하는 학술잡지였다. 이 잡지는 東西醫學硏究會 주관으로 東洋醫藥社에서 간행한 한의학 학술잡지로, 1934년 조선일보 지면을 통해 한의학 부흥논쟁을 겪으면서 생겨난 사회적 분위기를 일신하여 한의학 부흥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 잡지를 간행하게 됐다. 당시 東西醫學硏究會는 金明汝 회장이 중심이 되어 한의학의 부흥을 위해 시대가 요구하는 한의학으로 거듭나자는 각종 논의가 이뤄지고 있었던 시점이다. 본 잡지의 編輯兼發行人은 조헌영 선생이었다. 이 잡지를 살펴보다가 거의 마지막 부분에 ‘質疑應答’이라는 제목으로 독자와의 소통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質疑應答’은 독자 가운데 의문이 있는 사항을 잡지사로 연락하면 잡지사에서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모두 다섯 개의 질문에 대해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다섯 개의 문답을 아래에 소개하여 앞으로 이 시기 연구에 활용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1)질문: ①漢方醫生試驗에 應試코자 하는데 自宅에서 獨習하랴면 如何한 書籍이 좋습니까? ②從來各道에서 實地醫生試驗에 出하였든 問題를 收集한 書籍이 有하옵니까? 有하면 其書籍名及販賣所를 알려주시오. 답: ①醫學入門, 新醫學要鑑, 漢醫學原論, 東醫寶鑑 等을 主로 하고 其他 新舊醫書를 많이 工夫하시오. ②最近 全鮮醫生試驗問題解答集이 있습니다. 先金 二圓二十錢을 本社로 보내시오. 2)질문: 漢藥種商試驗에 가장 合格되기 容易한 書籍을 알려 주십시오. 답: 本草를 잘 工夫하시고 鮮漢藥物學을 兼해 工夫하시오. 3)질문: 貴社에서 取扱하시는 醫學書籍 中 左記書籍價를 下敎하여 주시오. ①東醫四象新編 中版. 無하면 小版도 無妨. ②麻疹秘方 ③醫方撮要 답: ①絶版된 모양입니다. ②30錢 ③60錢 4)질문: ①平易한 朝鮮文으로 된 漢醫學及藥學術語字典이 있습니까? ②鮮漢文으로 쓴 初學者에게 適當한 漢醫藥學初步로부터 詳細히 된 書籍을 알려주십시오. 답: ①없습니다. ②通俗漢醫學原論이 있습니다. 5)질문: ①生은 初學者이오니 漢方醫學을 硏究하는 階段書籍을 알고저 합니다(趙憲泳 先生저 漢醫學原論은 精讀하였습니다). ②醫學入門과 東醫寶鑑은 어느 것을 먼저 읽는 것이 順序입니까?(初學者의 見地에서) ③趙憲泳 先生著 民衆醫術理療法이 發行되었습니까? 되었거든 速히 送付하여 주시옵소서. ④ 日本內地에서 發行하는 漢醫學硏究에 필요한 冊도 回示하야 주소서. 답: ①一定한 順序가 있어서 무슨 冊 다음에 무슨 冊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오, 어느 醫書든지 그 內容에 있어서는 全般에 亘하여 있습니다. 漢醫學原論을 精讀하셨다고 하니 그것을 힘자라는대로 여러번 읽으시고 한편으로 批判的 態度를 가지고 黃帝內經을 비롯하야 조금 읽은 醫書거든 무엇이든지 많이 보십시오. ②醫學入門을 많이 읽으시오. 東醫寶鑑은 臨床醫典이라고 할만큼 學理解說보다 治病用藥에 置重하였습니다. ③「理療法」은 아직 發刊되지 않았습니다. ④日本漢方醫會에서 發行하는 「漢方과 漢藥」을 보십시오. 거기에 漢方醫藥學에 관한 書籍이 많이 소개됩니다. -
“민족의학 '한의학'으로 민족영웅 보살피는 민족병원”나라를 되찾은 지 76년이 지난 지금,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강인했던 독립유공자들은 어느덧 백발의 노인이 됐다.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일은 대한민국을 사는 후손들의 의무이기도 하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자생의료재단이다. 국내 최대 한의의료기관인 자생한방병원을 설립한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과 그의 동생 신민식 사회공헌위원장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민족의학’인 한의학으로 ‘민족영웅’을 보살피고 있는 셈이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잠실자생한방병원장)은 4일 한의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이 33년 동안 민족의학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의학은 민족정신이 깃든 유산이다. 따라서 한의사들은 독립유공자에게 존경심과 부채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러한 생각의 발로로 독립유공자를 예우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손을 잡았다. 지난달 22일 맺은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의 병원장·대표원장이 국내 거주 중인 애국지사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건강을 돌볼 예정이다.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의 명예로운 삶과 국가의 책임을 언급하며 ‘한방주치의 제도’ 시행 의지를 천명한 것도 이번 자생의료재단과 국가보훈처의 협약이 계기가 됐다. 독립유공자가 지켜낸 민족유산인 ‘한의학’이 오늘날까지 발전해 이제는 독립영웅을 보살피게 된다. 신민식 위원장은 “자생한방병원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고 했다. 자생한방병원의 의료진이 독립유공자의 주치의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라는 그는 “기회를 준 국가보훈처 및 정부기관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를 위한 ‘한방주치의’ 제도 추진은 신민식 위원장의 간절한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전국에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을 갖추고 있어 국내 곳곳에 거주하고 있는 몸이 불편한 고령의 독립유공자를 직접 찾아뵙고 맞춤형 건강관리를 함으로써 민족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실현할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것. 지난 2019년에 이미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을 실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실 신 위원장의 이러한 애국의식은 선대로부터 뿌리가 깊다. 신준식·신민식 형제 한의사의 작은할아버지 신홍균 선생과 선친인 신현표 선생 역시 한의사이자 독립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신홍균 선생은 지난해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기도 했다. 독립군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 전투에서 군의관으로 참전해 세운 공적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 신 위원장은 “신홍균 선생은 군의관으로 독립운동을 하면서도 항일무력 독립운동 단체인 대진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양성했다”며 “선친인 신현표 선생 또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다 1930년 일제가 간도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을 검거한 ‘제3차 간도공산당 사건’으로 인해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됐다. 그때 선친의 수감번호가 1679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삶의 궤도 덕분에 신 위원장은 한의사로의 소명을 넘어 독립유공자를 예우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2019년에는 보훈처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독립유공자 자녀·손자녀 고교생들에게 장학금 3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독립유공자 유족회에 기탁한 사재 1억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유가족의 생계지원금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신민식 위원장은 “독립영웅들이 물려준 땅에서 태어나 자란 후손인 우리가 직접 찾아갈 때 비로소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킬 수 있게 된다”며 “자생의료재단이 이들의 명예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책임지는 ‘민족병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실천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체질의 표리·한열에 따라 침 치료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700여 임상사례로 증명”동무 이제마의 사상의학이 투약뿐만 아니라 침구치료에서도 적용되고 있다는 서적이 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환자 체질의 한열허실에 따라 침 치료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700여 임상례를 수록했다. 다음은 ‘동의수세보원 침구편’의 저자 염종원 한의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책 제목이 ‘동의수세보원 침구편’이다. 원래 동의수세보원은 침은 다루고 있지 않는데 사상의학과 관련이 있다는 의미로 제목을 붙인 것인가? 그렇다, 동무 이제마 사후 120년이 지났다. <동의수세보원> ‘변증론’ 편에서 이제마는 100년 뒤 사람들이 사상의학을 쉽게 이해하고 널리 퍼져 집집마다 직접 자기 병을 다스릴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침 치료 역시 사상체질을 기반으로 해보니 효과가 매우 큰 것을 확인했고 이것을 공유하고 싶다. - 그렇다면 침도 체질에 따라 효과 차이가 있다는 것인가? 가령 활투식으로 부인 소복통, 즉 생리통 같은 것을 소장정격으로 많이 처치하는데 울광형 소음인에게는 합당한 방식이지만 인구의 50%를 차지하는 열태음인이나 소양인 여성에게는 씨알도 안 먹힌다는 얘기다. 그런 부분을 짚고 넘어가고 싶었다. - 체질적 관점이 기본으로 깔려있다는 것 같은데 그 외에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이 책은 체질의 표리·한열에 따라 침치료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700여 임상사례로 증명하고 있다. 아무리 번지르르한 의학이론이라도 임상에서 증명되지 않으면 그 의학은 죽은 탁상공론에 불과하지 않을까? 또 사암침 치료 프로토콜을 체질분치로 체계화시켰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가령 사암이 요통문에서 項脊如錘에 담정격을 쓴다고 했는데 소음인, 한태음인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고 소양인, 열태음인에게 적용됨을 임상사례에서 명확히 기술했다. - 표지에 나와있는 ‘해부학을 경근학으로 설명’이란 문장도 관심이 간다. 말 그대로 흔히 MPS로 통칭되는 해부학적 관점의 근육학을 한의학에 수렴시키고자 경근학적으로 다시 접근했다. 일례로 족태양경근을 보면 그 유주가 안면의 상안검까지 이어져 있다. 실제로 안검의 개합장애를 동반하는 벨마비 같은 경우 만약 근육학으로 치료하려면 지창이나 관료혈만 주구장창 놔야한다. 그러나 방광정격을 사용해 전일적인 관점에서 방광경근을 조절하면 초기 벨마비가 잘 치료된다. 심지어 수술을 권유받을 정도로 rotator cuff 손상이 심한 동결견 환자도 방광정격을 기본으로 낫게 한 케이스가 꽤 있다. 이런 말씀 드리면 많은 분들이 고작 혈자리 4개로 어떻게 동결견이 치료되냐고 반문하지만 정말 된다고 강조하고 싶다. 대부분의 한의사들이 이렇게 더 수준 높은 한방경근학을 등한시하고 국부적인 MPS이론에 매몰되어 있는 현실이 사실 좀 안타깝다. - 책 머리말에서 ‘장부침법’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가령 표리관계인 비장과 위장의 혈들을 동시에 운용한다는 뜻인가? 꼭 腎-방광, 肝-膽, 이런식의 통상적인 표리장부관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폐-대장 보다는 [간-대장]의 장부 相合관계에 입각해 치료하는 것이 더 핵심이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폐-삼초], [膽-脾]등의 여러 각도에서 조명되는 장부침법의 조합들도 나오는데, 이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의학이 ‘관계성’의 의학이라 오장과 육부의 음양고리에서 입체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을 관통하는 keyword를 ‘장부(臟腑)침법’이라 한 것이다. -
“한의학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의학”<편집자 주> 최근 의료인류학자인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태우 교수가 ‘한의학이 몸과 질병을 이해하는 방식과 그 의미’에 대해 그동안 현장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한의원의 인류학’이라는 제목의 저서로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 및 의료인류학자의 관점에서 본 한의학의 발전방향,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등을 들어본다. Q. 책을 집필한 계기 및 책 제목에 담긴 의미는? “집필 동기는 몇 가지 있지만, 우선 한의학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쳤다. 즉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그 이유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제가 가르치는 한의대생들 중에서도 자신들의 학문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서 한의학의 논리에 대해 말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동안 한의학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논리를 직접 접한 사람으로서, 그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약간의 의무감도 있었던 것 같다. 이와 함께 저는 한의대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의학에 대해 외부자의 시선에서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제가 전공한 인류학이 그러한 방법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책과 같은 작업을 하면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책 제목은 위에서 언급한 한의학에 대한 이 책의 접근방식, 즉 인류학자가 현장연구를 통해 바라본 한의학에 대한 논의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책의 실제 내용은 부제인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다. 그동안 한의학을 지켜보면서 ‘연결’이라는 말이 한의학의 중요한 키워드가 아닐까 생각을 했고, 그것을 표현해 보려했다. 예를 들면 경락이 가시화시키는 몸의 연결성, 바깥 기운과 몸 내부 기운, 몸과 마음을 연결성 속에 바라보는 관점, 본초와 처방에서 드러나는 자연과 몸의 연결성 등에 주목해 논의를 펼쳐보려 했다.” Q. 책의 주요 내용은? “이 책은 한의학에 대한 인류학적 번역서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은 지금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생경한 내용도 있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내용들에 대해 장기간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언어로 한의학을 표현하려고 했다. 이 작업을 위해 제가 한의학 연구와 병행한 서양의학에 대한 현장연구가 많은 도움이 됐는데, 이는 두 의학을 나란히 놓고 각각의 작동 방식을 병치시키면서, 독자들의 의료‘들’에 대한 이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본문은 △진단(2장) △의학용어(3장) △침(4장) △처방(5장)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의학 개론서 같은 구조지만 실제 내용은 현장의 장면들과 대화 내용, 그리고 때로는 미술사, 철학을 가져와서 한의학의 몸과 질병에 대한 이해에 관해 해석하고 기술하고 있다.” Q. 저술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기억에 남는 일은? “인류학에서는 현장 섭외가 매우 어려운 이슈인데, 그 어려움을 잊을 수 있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한의사 선생님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한의학을 열심히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묵묵히 공부하면서 한의학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역시 기억에 남는다.” Q. 한의치료에 대한 인류학자로서의 해석이 눈에 띈다. “인류학에서는 인터뷰가 중요한 연구방법이지만, 한의학에 대해 전해들은 것만 서술한다면 의도치 않게 한의학의 내용을 왜곡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지난 15년 동안의 과정은 한의학에 대한 연구의 과정인 동시에 직접 한의학에 대해 공부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이는 한의학을 일반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번역하는 작업을 위해 필요했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만났던 많은 한의사들이 제 선생님 역할을 해주었다.” Q.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제가 조언을 할 입장은 아닌 것 같지만, 그동안 인류학 연구를 통해 한의학을 접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눈 앞의 문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좀 더 넓고 멀리 보는 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한의계 내부, 서양의학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전체적 맥락에서 한의학을 위치시키고 바라보는, 나아가 지구적 안목에서 지금은 어떤 시대인지 그 시대에 한의학이 무엇을 요구받고 있는가에 대해 폭넓게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은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의학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바로 눈앞의 문제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한의학을 바라볼 때, 한의학의 그러한 가능성은 보다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며, 그에 관련한 토론과 활동의 필요성도 드러나게 될 것이다.” Q. 독자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 책은 한의계 내의 사람들만이 독자가 아니라, 한의계 밖의 사람들에게도 한의학에 대해 말을 거는 내용과 형식으로 돼 있다. 한의학은 몸과 질병을 바라보는 의미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그 관점을 돌아보면 건강의 문제와 함께 우리가 어떻게 세계를 대하고 세계 속에서 존재하는지에 관한 중요한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서 환경 위기,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 등에 대해 논의를 하는 것도 그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지금 인류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살고 있는가의 문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이 몸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통해 이러한 부분에서도 의미있는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관심과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는 것이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었던 제안이다.” Q. 앞으로의 연구계획은? “최근 전 세계 학계에서는 서구의 사유 밖의 사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것은 서양철학계 내부에서도 최근에 비주류 철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 그동안 서구의 주류 사유에 바탕한 근대 문명을 통해 근현대사가 진행됐는데,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서 드러나듯이 그 철학적 바탕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반성과 함께 비서구의 사유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학은 의미 있는 연구 주제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근대화 속에서 동아시아 사유의 많은 부분이 사라지거나 급격한 변화 뒤로 숨어버린 상황이지만, 한의학은 진료행위 안에 그 사유의 중요한 내용들을 내재한 채로 지금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 제목에서도 ‘사유’라는 말을 넣어 강조하고 있다. 동아시아 사유와 같은 비서구 철학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저는 한의학을 통해 이러한 관심에 화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연구를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 보다 심화된 연구를 진행해 보고 싶은 바람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이 책이 발간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의료 현장에서의 참관을 허락해주고, 한의학에 대한 설명을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이 있어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 -
권순만 신임 원장 “바이오헬스 산업, 신성장 동력으로”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신임 원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권순만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데이터, 네트워크, AI (D.N.A)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 바이오헬스 산업을 발전․육성하는 진흥원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데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산업 정책과 제도의 개선,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지원, 글로벌 수준의 기술 사업화와 제품 수출, 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국민과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합리적 경영과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취임식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전직원이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국제무대서 한의치료 효과 알린다“이번에 참여한 멘토링 프로젝트에는 뛰어난 치료법을 보유하신 원장님들이 많았습니다. 멘토링을 계기로 좋은 치료법이나 처방이 더 많이 발굴되면 좋겠어요. 한의학 발전을 위해 언제나 노력해주시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학술팀과 송미덕 부회장님, 그리고 저의 멘토이신 이상훈 교수님, 고정은 선생님, 이수지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의협 학술팀에서 꾸린 멘토링 사업에 참여한 백정의 청인한의원장은 지난달 25일 수면 무호흡증 개선을 위한 침 치료를 연구한 자신의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데 대해 이렇게 말하면서 “한의계에 조금이나마 흔적을 남길 수 있어 기쁘다. 이제 시작이니 후속 논문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이터 축적 노하우를 알지 못해 양지로 드러나지 않았던 로컬 한의 치료의 효과가 협회의 도움으로 빛을 보게 된 순간이다. 서울 강남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백 원장은 2019년 2월 ‘한의사 임상례 발표 멘토링’ 모집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멘토링 사업은 한의원의 증례를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에서 발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증례보고를 제대로 해보고 싶었던 그에게 전문과목 교수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후 학술팀의 권유로 지난 2019년 일본동양의학회(JSOM)에 참여해 낮에는 일본의사들의 증례발표와 포스터발표장에 다니고 저녁에는 그날의 소감에 대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백 원장은 경희한의대 침구과 이상훈 교수의 지도로 4건의 증례를 선정하고 영어 논문 작성 등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쌓아갔다. 도중에 데이터가 소실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치료 전·후를 비교할 수 있는 증례가 남아 있어 깐깐한 논문 심사 과정도 넘길 수 있었다. 이렇게 완성된 ‘코골이 현상이 있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환자의 구강 내 침술치료: 증례 보고’ 논문은 최근 침구학계의 대표적 국제학술지중 하나인 영국의 ‘Acupuncture in Medicine’에 게재됐다(https://bit.ly/37NqjTN). 백 원장은 “평소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수면검사기를 사용한 점이 보고서 작성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기회로 전 세계에 한의학의 효과를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후속 논문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교수는 백 원장의 증례 검토 과정에 대해 “구강 내 침 시술로 코골이를 치료하는 방법을 직접 시연해주셨고, 수면검사기로 그 동안 측정한 데이터를 모아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의학적 관점에서도 합리적인 시술 근거와 데이터가 준비돼 있어 논문으로 잘 정리하면 국제의학계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임상연구의 표준인 무작위대조군연구(RCT) 시행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질환이나 증후군에 대한 객관적인 우수 증례 보고를 쌓아가는 것도 진료 영역 확장과 대규모 연구의 출발을 알리는 차원에서 가치 있는 일이다. 대학과 임상가가 한의계에 협력하는 취지가 좋아 참여했다는 이 교수는 “흔히 근거 중심의 의학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하는데 이 때 ‘근거’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다. 자신이 잘 치료하는 임상기술을 합리적인 이유와 방법, 객관적인 평가로 정리하는 것”이라며 “일상의 진료에서도 보다 멀리 보고 증례들을 꼼꼼히 평가하고 기록해두면 직접 또는 연구자들과 함께 논문으로 완성해 누구든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ICOM에 로컬 한의사 증례 보고…한의학 세계화·과학화에 기여 한의협의 ‘한의사 임상례 발표 멘토링’ 사업은 오는 10월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의 한 세션으로 진행되는 일선 한의사들의 증례 발표를 유관기관 전문가 매칭, 관련 교육 등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JSOM 방문 후 2019년 7월 대한한의영상의학회 교육센터에서 열린 멘토링 회의에서 송미덕 한의협 학술부회장, 조남훈·김동묵 학술이사, 안병수 홍보·의무이사와 백정의 원장 등 10명 가량의 개원의 원장과 9명의 한의대 교수는 JSOM 포스터와 주요 논문 내용을 바탕으로 한약의 장기간 사용, 제제 사용 등에 대해 논의한 뒤 한국의 증례보고와 비교하고, 진료시 사용된 진단도구의 사용 범위에 초점을 맞춰 발표를 진행했다. 송미덕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질적으로 우수한 증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임상 한의사들이 연구결과 문서화가 익숙하지 않아 결과물이 축적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증례보고 문화가 정착돼 활발하게 임상례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일본과 대조적”이라며 “이에 한의협은 일선 한의사에게 논문 작성, 증례보고 등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멘토링 사업을 시행해 로컬의 의무기록과 임상 활용도를 높여 한의학 과학화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ICOM 증례발표를 위해 각 개원의와 멘토는 증례선정, 멘토 매칭, 증례 논문, 발표자료 작성 등의 단계를 수 개월에 걸쳐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해외발표를 제외한 31건이 완성을 앞두고 있다. -
‘19년 심장 근육 허혈로 인한 ‘허혈성 심장 질환자’ 94만명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허혈성 심장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총 진료인원은 ‘15년 80만4000명에서 ‘19년 94만2000명으로 17.2%(13만8000명)가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4.1%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같은 기간 47만6000명에서 58만5000명으로 22.9%증가, 여성의 증가율 8.9%보다 2.6배 높았다. ‘19년을 기준으로 허혈성 심장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8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30.8%(29만명)로 가장 많았고, 70대 29.2%(27만5000명), 50대 17.8%(16만8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장지용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는 “고혈압 또는 고지혈증 및 당뇨 같은 대사질환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10년 이상 누적되면 혈관 합병증으로 진행되며, 고혈압 및 대사질환이 주로 40∼50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허혈성 심장질환을 진료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급사(심장돌연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심장기능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허혈성 심장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19년 1833명으로 ‘15년 1592명과 비교해 15.1% 증가한 가운데 남성은 같은 기간 1875명에서 2268명으로 21.0%의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은 1305명에서 1395명으로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15년 1조1064억원에서 ‘19년 1조6511억원으로 최근 5년간 49.2%(5447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5%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15년 7259억원에서 ‘19년 1조1338억원으로 56.2%(4079억 원)증가, 여성 증가율인 35.9%보다 1.6배 높았다. 또한 ‘19년 기준 성별 허혈성 심장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0.4%(501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9.0%(4791억원), 50대 18.2%(300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특히 남성이 7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으며, 8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진료비가 많게 나타나는 등 진료인원 구성비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성별로 살펴보면 ‘15년 137만7000원에서 ‘19년 175만3000원으로 27.3% 증가했고, 남성이 여성의 진료비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15년과 비교해 ‘19년 증가율은 남성 27.1%, 여성 24.8%로 성별로 비슷한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9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183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은 40대가 205만6000원으로 가장 많고, 여성은 80대 이상에서 17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
진주시, 난임부부 한의치료 대상자 모집경남 진주시는 2021년 난임부부 한의치료 대상자를 8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자는 4명이며, 우선순위 기준 대상자는 ▲진주시 거주자(주민등록지)이며 배우자는 경남도 내 거주 난임부부 ▲난임 검사 상 여성에게 기질적 이상 소견이 없고 배우자도 이상 소견이 없는 난임부부 ▲시술횟수가 남은자 중 기준 중위소득이 낮은 사람을 우선으로 선정하며 기 지원자는 제외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진주시 보건소 건강증진과 모자보건팀(749-5764)으로 문의한 후 본인 신분증, 배우자 도장, 주민등록등본, 난임진단서(사본 가능), 정액검사 결과지,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원항목은 비급여, 급여 중 본인부담금으로 1인당 160만원 한도 이내이며 사전·사후검사(간기능검사, 고지혈증검사, 신기능검사, 혈색소, 혈당)와 지정 한의원에서 3개월 분량의 한약, 주 2회 이상의 침구 치료는 물론 치료 이후에도 3개월간 2주에 1회 이상의 진료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진주시는 "보다 다각적인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의학적 보완치료를 지원해 적극적으로 난임문제를 해결하고 저출산 극복방안을 모색해 임신 성공률을 높여 출산율 상승을 도모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중독성 의약품 오남용 예방 위한 예방 가이드 제시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이 중독성 의약품의 중독과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련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를 발간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한적 허용과 함께 중독성 의약품의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면서 이러한 문제로 인한 폐해에 주목, 지난해 중독연구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교보생명·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중독 문제에 대한 대국인 인식 변화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중독성 의약품 오남용 예방 가이드는 △의료용 대마 △식욕억제제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등 세 분야로 구분해 전문가용·일반인용으로 각각 제작했으며, △중독성 의약품의 정의와 개념 △약리 및 중독 기전 △약물 사용과 관련된 공중보건학적 폐해 △안전한 사용을 위한 가이드(전문가 및 일반인) 등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이에 따르면 중독성 의약품은 질병의 치료 및 통증 감소를 위해 사용되지만, 마약과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어 의료진의 처방과 관리 없이 오남용할 경우 뇌의 중추신경 및 보상회로에 작용해 의존 현상 등의 부작용 및 이로 인한 범죄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중독성 의약품 처방 의사는 환자의 병력·과거력을 확인하고, 장기 처방하지 않으며, 처방 약물의 용량 등을 주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중독성 의약품 복용 환자도 약물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정확히 숙지하고 임의로 약의 용량을 늘려 복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약물에 대한 의존이 의심된다면 숨기지 말고, 치료 기관과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 이해국 교수(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특별위 간사)는 “대마 성분 의약품의 제한적 허용과 더불어 마약성 진통제, 식욕억제제 등 중독성 의약품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됐지만 오남용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의료 현장의 노력이 부족함을 느꼈다”며 “중독연구특별위원회 약물 오남용 캠페인과 더불어 중독성 의약품 예방 가이드가 진료 현장 및 일상생활에서 중독성 의약품의 중독 및 오남용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과 길잡이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독성 의약품 오남용 예방 가이드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포럼 홈페이지 내 자료실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장애인에게 적합한 치료 제공하는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 발의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 입원치료를 받는 중증장애인 또는 기저질환자의 경우 그 장애 및 질환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현행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 등은 감염병 관리기관 등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감염병의 발생과 유행을 방지하는 동시에 환자의 존엄과 그 기본적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장애가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사망률은 7.49%로 비장애인 확진자 사망률 1.2%에 비해 6배 이상 높으며, 코로나19 확진자 중 장애인의 비율은 4%지만, 코로나19 사망자 중 장애인의 비율은 21%에 달한다. 개정안을 발의한 김예지 의원은 “중증장애인과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의료서비스를 받음에 있어 더 많은 차별과 불평등에 노출돼 있다”면서 “코로나19 등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취약계층에게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시혜가 아닌 의무”라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사각지대에서 방치되는 취약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법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