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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근골격계 질환의 평가 전략과 치료 가이드물리치료 평가가 틀리거나 치료가 미숙하거나 혹은 이 두 가지 모두 원인일 수 있다. 단기간에 기술을 개선하는 것은 어렵지만, 해부학과 운동학을 이해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면 향상될 것이다. 다행히 물리치료 평가나 중요한 촉진법에 대한 서적도 많이 있으며 검사 측정법에 관한 서적도 많이 있다. 그러나 임상 실습 중인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초보 물리치료사 또한, 그러한 경우가 흔하다. 3년 전, 필자는 대학에서 임상물리치료평가학이라는 강의의 근골격계 물리치료 분야를 담당하게 되었다. 첫해에는 이미 지정된 책을 교재를 사용하였으나, 내용이 검사 방법과 그에 따른 진단적 해석에 그쳐 임상적 사고 과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다음 해에는 적절한 교재를 찾았지만, 임상적 사고를 해부학이나 운동학에 기초하여 설명한 서적을 찾지 못했다. 어떠한 사고 과정에 기초해 무엇을 평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적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작을 제대로 분석할 것, 정확히 촉진할 것 필자가 지금까지 임상에서 지도한 것을 뒤돌아보면, 이와 같이 막연한 충고를 해왔다. 그러나 지도를 받는 사람들은 ‘동작분석’과 ‘촉진’이 잘 연결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태로는 물리치료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또한, 물리치료사의 사고 과정은 교과서로는 배울 수 없다. 지금까지 임상적 사고 과정은 주로 선배에서 후배에게 on the job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아 그 과정에서 해부학이 나 운동학 등의 기초지식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이근육의 수축과 이 근육의 수축이 연결되니까’ 등이다. 이런 관점으로는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환자에게 설명하기 어렵다. 이 같은 사고 과정을 해부학이나 운동학을 통해 설명하고, flow-chart에 정리해 나타내면, 치료가 어렵던 증례에 대해 자신이 간과하고 있던 소견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따라서 근골격계의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사고 과정을 해부학이나 운동학을 이용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미지로 생각해 보고 flow-chart를 작성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잘 정리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면 다시 한 번 고민하고 문헌을 찾아 읽는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여 정리해가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초보 물리치료사를 지도할 때 이러한 순서를 따라 쉽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 책에 실린 내용이 모든 환자에게 해당되지는 않는다. 임상 증상도 운동치료도 매우 다양하다. 이것이 현재까지 임상적 사고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이 근골격계질환의 물리치료에 대해 고민하는 물리치료사나 학생에게 평가의 지침서가 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우리의 생각이 미치치 못하는 통증의 메커니즘이 있다면 스스로 추가 보완하여 원저보다 나은 책을 만들었으면 한다. 지은이: Kudo Shintaro/ 옮긴이: 정효준, 서준원/쪽수: 432쪽/정가: 68,000원 -
한국한의약진흥원, 반하사심탕·삼황사심탕 비만억제 효능 확인[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반하사심탕과 삼황사심탕의 처방이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기술 R&D2팀은 대한민국약전 및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재된 한약처방 65종을 대상으로 항비만 효과를 스크리닝한 결과, 반하사심탕과 삼황사심탕에서 유의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항비만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가미귀비탕’ 등 65종의 처방에 대해 3T3-L1 지방전구세포에서 adipogenesis 억제효능을 평가하고, 지방세포 분화전사인자인 C/EBPα와 PPAR-γ의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량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65개 처방 중 반하사심탕과 삼황사심탕을 항비만의 유효한 처방으로 선정했다. 연구결과는 한방비만의학 및 비만의 이론과 치료예방, 지도를 교류하는 한방 비만학회지 <Journal of Korean Medicine for Obesity Research>에 게재,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관련 내용은 한방비만학회 춘계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최우수 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세계보건기구 또한 ‘21세기 신종 질병’으로 비만을 규정해왔으며, 이는 비만이 단순한 미용, 신체 외형상의 문제가 아니라 치료가 요구되는 ‘질병’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비만은 각종 혈관질환과 지질이상증, 당뇨 같은 심각한 대사 장애 질환 등을 동반해 문제가 되고, 임상에서는 비만 질환을 예방·치료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서양의학에 근거한 의약품들이 개발된 상태지만 의약품 중에는 감정변화, 위장관 및 심혈관 부작용으로 판매가 중단되거나 사용이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확보된 천연소재를 이용한 항비만 연구 및 제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약제제 중에는 방풍통성산 및 대시호탕이 여러 약품으로 시판돼, 한약의 비만 예방 및 치료에 관심과 이용이 증가되고 있다. 이번 한국한의약진흥원의 ‘반하사심탕과 삼황사심탕 처방의 비만치료 효과’ 연구 성과는 향후 항비만 천연소재 개발 및 한약제제의 적응증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학술지 게재 논문 -
건보공단 사칭 환급금 안내 스미싱문자 ‘조심’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건보공단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가 국민들에게 발송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 등을 빼가는 ‘스미싱’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건보공단을 사칭한 ‘환급금 확인요망’, ‘환급기간 신청안내’, ‘환급금 신청마감’ 등 문자의 종류가 다양하게 발송되고 있다. 건보공단은 문자 메시지(인터넷주소 URL 포함), 개인메일, SNS 등으로 환급금 신청 안내를 하지 않기 때문에, 발신자가 불분명하고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URL주소가 함께 있는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건보공단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건보공단 홈페이지 등에서 환급신청 사기문자 주의를 안내하고 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건보공단 지사나 고객센터에 사기문자를 수신한 가입자의 환급금 확인요청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홈페이지 및 The건강보험(앱), 정부24(미환급금 찾기)에서 각종 미지급 환급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조회 및 신청할 수 있어, 평소에도 국민들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환급금 확인과 지급신청을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인 네이버와 협업해 지난달부터 본인인부담환급금 신청 등 37종의 안내문을 네이버 전자문서로 발송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험료 환급금 신청 등 각종 안내문을 모바일 전자문서로 전환해 발송하고 전자문서내 링크를 클릭하면 신청서비스로 연계하여 안전하게 환급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으로, 스미싱 피해와 개인정보 노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주의 회장 백신 공개접종 -
이용호 의원 “러시아·중국 백신 도입해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이 지난 1일 러시아·중국 백신을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호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이 가속되면서 ‘백신 자국주의’로 인한 국내 백신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하지만 방역당국은 러시아와 중국에 개발된 백신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 요구도, 검토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백신 수급 골든타임을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한국이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러시아산 백신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중국산 백신 역시 공개된 데이터의 부족 등의 사유로 국내 도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앞으로도 기존 도입하기로 계약한 백신 외에는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이미 러시아 백신은 5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고, 독일과 프랑스 등 백신이 부족한 유럽국가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항체 형성률도 90%를 상회할 정도로 높다. 국내에서도 한 바이오 업체가 강원도 춘천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오늘부터 115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2분기 접종이 시작됐다. 방역당국도 장담하지 못하는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하려면 도입 가능한 백신을 선제적으로 검토해서 연내 집단면역 형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상회하는 불안한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이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뿐, 결코 다른 눈치를 봐서는 안 된다. 좌고우면 하지 말고, 도입 가능한 백신의 승인검증절차를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예이재한방병원, 창원경일고등학교와 업무협약 체결창원 예이재한방병원(병원장 송영길)과 창원 경일고등학교(교장 민춘기)가 지난 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상호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은 물론 교육 활동에 힘쓰고 있는 교직원들에게 의료복지 증진과 다양한 진료 혜택, 진로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키로 약속했다. 예이재한방병원 손태성 총괄이사는 “코로나19로 교직원들과 학생들 모두 애쓰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일고등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상호발전의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 경일고등학교는 자비와 지혜를 건학 이념으로 지난 1986년 개교하여 지금까지 국가와 지역 사회를 이끌 동량을 배출한 지역 명문 고등학교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운영은 물론 공학융합 중점학교 운영, 공동교육과정 운영, 글로벌 마인드 육성, 연극 수업, 상학관(기숙사)운영, 창원시내 전지역 스쿨버스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창원중앙역 앞에 위치한 예이재한방병원은 한·양방 협진병원으로 첨단 검사장비를 이용해 서양의학적 관점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한의학적 생명관으로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시켜 치료한다. 특히 총 1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 호텔식 입원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도수재활센터 운영 및 수면다원검사, 통합면역암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
성남시 한방 난임 치료비 최대 180만원 지원…남성도 대상성남시(시장 은수미)와 성남시한의사회는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한의난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올해 15명에게 최대 180만원씩의 한의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 성남시가 146만원을, 한방 병·의원이 34만원을 분담해 침구 치료와 한약 복용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여성 외에 난임 남성도 지원대상이다. 대상자는 성남시 지정 12곳 한방 병·의원에서 3개월간 난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의난임치료는 침과 부황, 뜸, 적외선 등 침구 치료와 한약 처방을 통해 몸 상태를 자연임신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개선을 돕는다. 신청 자격은 성남시 거주자이며, 난임 진단서, 주민등록등본, 신청서를 상대원동 중원구보건소 2층 임산부실에 직접 내야 한다. -
“회원이 주인 되는 협회, 회원 중심의 효율적인 회무”<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집행부가 지난 1일 파주시 소재 의성 허준묘소 참배에 이어 2일 공식 취임식을 갖고 2024년 3월31일까지 3년간의 임기를 본격 개시했다. 첩약건보, 한의사 중심의 전면 재협상을 비롯 △현대진단기기 사용권 확보 및 제도 개혁 △ICT 텐스/약침 급여화 △의약분업(제제, 첩약) 저지 △한척위(한까척결특별위원회) 설치 △돌팔이 단속 전담부서 설치 등 6대 공약과 △한의난임치료 사업 전국 확대 △한의 치매 관리 사업 전국 확대 △한의약 세계화 사업 △한의약 정보화 사업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확대 등 5대 주력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홍주의 회장으로부터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주요 회무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Q. 1일부터 회무를 시작했다. 취임 소감은? : 제44대 집행부를 선택해주신 회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 ‘회원이 주인 되는 협회’, ‘회원의 믿음에 보답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금 우리 앞에는 수많은 문제가 놓여있고, 이 중에는 우리에게 불리한 사안도 있다. 새 집행부는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회원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Q. 집행부 구성의 인선 특징 및 원칙을 꼽는다면? : 새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지역에서 활동을 활발히 했던 분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또한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전 집행부에서 수고하셨던 몇몇 분도 함께 참여하도록 해서 ‘회원 중심의 회무를 위한 드림팀’을 꾸렸다. 임원 대부분이 진료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으므로 다수가 반상근으로 활동하는 특징이 있다. Q. 회무 추진에 있어 꼭 지키고자 하는 원칙은? : 새 집행부의 공약대로 ‘회원 중심의 효율적인 회무’, ‘거짓 없는 상식적인 회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최적의 운영시스템을 만들어서 안착시키겠다. Q. 역대 집행부와 비교되는 차이점을 만든다면? : 새 집행부는 회장이 자의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회무가 아니라, 회원들 다수가 진정으로 바라는 회무를 추진하겠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에게 작더라도 실익을 줄 수 있는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할 것이다. Q. 취임 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 첩약건보의 성공을 위해 시범사업에 대한 재협상을 추진하겠다. 지금처럼 국민과 회원 모두 불편하고 실익도 부족한 시범사업을 계속 할 수 없다. 첫 주춧돌을 잘못 놓아서 재협상 과정은 매우 힘들겠지만, 모두를 위해 성공하는 시범사업이 될 수 있도록 재협상하겠다. 협상을 통해 구체적 개선안이 마련되면 지난 회원 투표 결과에 따라 회원들에게 꼭 알리고 회원들의 뜻을 물어서 다시 방향을 잡을 것이다. Q. 임기내 반드시 성과를 내고 싶은 핵심 과제는? : 한의약의 공공성 강화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공공한의병원을 반드시 설립하고 싶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일산병원과 서울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임상데이터 등을 축적하여 건보수가 현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임상데이터가 부족한 한의계 여건에서 건보공단에 공공한의병원이 설립된다면 건보 보장성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새 집행부가 공약한대로 진단기기 사용권을 위한 입법화와 ICT, TENS와 한의 의료기기 급여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또한 환자 호응도가 높은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과 치매관리사업 등을 확대하고, 일선 한의원이 직접 참여하여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들도 추진할 것이다. Q. 현대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 방안은? : 한의사가 과학적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법률이 개정되어야 하므로 42대, 43대 집행부가 발의했던 의료기기 관련 법률 개정안의 입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우리가 양방의 진단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하겠다. Q. 의사협회를 비롯해 타 직역과의 관계 설정은? : 우리도 어렵지만 의사, 치과의사 등도 모두 힘들다고 한다. 소모적인 다툼보다는 실리위주의 관계를 통해 서로가 윈-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상대방이 함께 호응해줘야 가능하므로 보건의료단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 그러나 우리를 일방적으로 폄훼하고 우리의 이익에 반하는 등 직역이기주의 도발에는 ‘강 대 강’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 Q. 구축하고 싶은 ‘한의사협회’의 이미지는? : 환자가 웃어야 한의사도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국민 곁에 가까이 있으면서 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한의사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지역 돌봄 사업과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 주치의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한의약에 대한 올바른 이미지와 가치가 정립되도록 하겠다. 또한 한의약 세계화도 적극 추진하여 미래 지향적 의료를 추구하겠다. Q. 회원들과의 소통 강화가 중요하다. : 전 집행부가 빨리 가기 위해 혼자 갔다면 새 집행부는 큰 성과를 위해 모두 함께 가려고 한다. 모두 함께 가려면 온라인 오프라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최선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새 집행부는 각 산하단체와 한의대, 한의의료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꼼꼼히 들어 회무에 반영하겠다. Q. 3년의 임기 후 어떤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회원들의 살림이 조금은 나아졌고, 한의사의 의권을 조금 더 신장시킨 회장으로 기억되면 좋겠다. 소박하지만 간절한 바람이다. Q. 회원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점은? : 제44대 집행부는 회원들의 민의를 받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오롯이 우리 뜻대로만 되지는 않을 것이다. 회원들도 각자의 위치나 신념에 따라 생각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탄 운영공동체이다. 우리 모두의 발전과 성과를 위해 대화하면서 조금씩 양보하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 또한 논의한 결과가 내가 의도한 바와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을 존중함으로서 한의계의 민주주의 가치를 함께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시길 당부 드린다. -
안면근육파동증 (안면경련)[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의료인이면 측은지심 품어야, 40년 봉사 외길 후회 없어”“의료인이라면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있어야 해요. 어떤 환자들이라도 도와야 된다는 사명. 제 후배들도 꼭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제13대 경희대한방병원장이자 ‘침통 든 슈바이처’로 유명한 김창환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명예교수는 의료인으로서 지녀야 할 봉사·박애정신이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서울 마포구 난지도 일대에 쓰레기 매립이 활발하던 1977년. 김창환 명예교수는 토요일만 되면 격주로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누볐다. 이곳을 생활터전으로 삼아 어려운 생활을 유지하던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무료 한의진료봉사를 진행한 것이다. “서울 어느 곳보다도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어 그런지 속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았죠. 술을 매일 마시다 보니 다들 밥이 안 넘어 간다는 거야. 위는 물론이고 간까지 나쁜 환자들이 너무 많았어요. 주변 쓰레기 더미로 인해 피부와 호흡기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김 교수는 뜻 있는 의사들과 제자들을 모아 ‘난지도 봉사 동아리’를 만들었다. 난지도의 소외 계층도 돕고, 제자들에게는 봉사에서 오는 기쁨과 성취감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서울시, 봉사 공로 ‘서울사랑 시민상’ 수여 그러다 한 번은 어느 한 여중생이 김 명예교수를 찾아왔다. “어렸을 때 김 명예교수에게 치료를 받았다”며 “이제는 자신도 자랄 만큼 자랐으니까 의료 봉사를 돕겠다”고 한 것이었다. 그 때가 가장 감명 깊었다는 김 명예교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전부 기억날 정도로 너무 소중한 시간”이라고 술회했다. 난지도 매립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자 그는 지난 1991년부터 봉사 장소를 마포구 성산2동으로 옮겼다. 이곳에 난지도 주민들을 위한 영구임대아파트가 건립되면서 아파트 내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 진료실에서 고령의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인술을 펼친 것이다. 김 명예교수는 “어르신들이 퇴행성관절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기 어려웠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김 명예교수는 ‘경희한의대 난지도 봉사팀’과 함께 진료 무대를 국내에서 해외로 옮겼다.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병원 한 번 가기 힘든 이들을 돕고, 우리 한의약의 우수성도 알리자는 이유에서다. 지난 1995년 베트남 호치민시를 시작으로 이듬해에는 필리핀 바기오 지역, 1998년부터 2007년까지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8차례나 방문해 의료봉사를 했다. 2005년에는 카자흐스탄을 두 차례나 방문해 우스토베 지역의 고려인들을 위한 의술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 명예교수는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해외 경험과 의료봉사를 통한 보람을 알려주고 싶어 해외의료봉사를 시작했다”며 “그 비용부담 때문에 제 개인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뒤, 그걸 빼내서 운영비로 썼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고 웃었다. 그러자 지자체와 공익재단도 그의 공로에 갈채를 보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난 30여 년간 이어진 그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난 2000년 ‘제2회 아산의료봉사상’ 진료부문 대상을 김 명예교수에게 수여했다. 또 서울특별시도 난지도 의료봉사 등의 공로로 ‘서울사랑 시민상’을 그에게 수여했다. 학술활동도 ‘우뚝’…한의계에 큰 족적 남겨 하지만 김 명예교수가 의료봉사에만 헌신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한방병원 수련의 과정을 마친 뒤,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현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환자들을 돌봤다. 그러면서 그의 학술 성과도 함께 드높아졌다. 지난 1976년에는 류근철 교수 등과 함께 무약물 침술 마취에 의한 제왕절개 수술에 성공했다. 또 김 명예교수는 양의계가 뇌질환센터를 만들기도 전인 1974년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에 중풍센터를 개설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때 부터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은 중흥기를 맞았다. 김 명예교수의 진료실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40~50명의 환자가 내원했다. 환자가 많은 날에는 60명의 환자가 그를 보기 위해 경희의료원을 찾았다. 이 같은 학술·임상적 성과들이 10년, 20년 누적되면서 한의계 내에서 그의 업적은 곧 한의계의 역사가 되었다. 대한침구의학회장을 비롯해 대한한의학회 이사장, 제13대 경희대 한방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2009년 정년퇴임까지 약 40여년을 학교에 재직하면서 한의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퇴직하고 나서도 근 10년 동안 의료봉사와 나눔 활동에 앞장섰다. 요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저소득 노인 돌봄에 더욱 헌신하고 있는 주민센터 직원들을 위해 쌍화탕을 틈틈이 기부하고 있다. 돌봄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젊은 직원들이 혹여 면역력을 잃게 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김 명예교수는 또 요즘 한의계에 대해 “‘에고이스트(Egoist)’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의계 내부 구성원 간에 시기나 질투, 폄훼하는 일들이 잦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명예교수는 “의료인은 측은지심을 늘 마음에 품어야 한다”며 “학교가 학생들에게 학과 공부만 시킬 것이 아닌 의료봉사와 같은 나눔 활동에도 잘 이끌어 공동체 사회 속에서 뜻깊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런 의미로 “일흔을 훌쩍 넘겨서까지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고 있는 한의계 원로들이 많다”며 “이들을 발굴해 조명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살아온 발자취와 업적 등을 되새기면서 2030 젊은 한의사들에게 울림을 전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 제시했다. 김 명예교수는 마지막으로 이번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통해 한의계가 더욱 화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 사회를 보면 이념, 성별, 지역 간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지만 우리 한의계 만큼은 서로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는 “적어도 우리 내부 안에서 만큼은 갈등과 반목 없이 마음을 넓게 가지고 하나로 화합해야 한다”며 “새 집행부가 잘 결정하겠지만, 그런 적합한 사람들을 잘 등용해 한의계의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