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濕毒軟膏는 심상성 건선에 효과가 있을까?[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전선우 청연중앙연구소 ◇KMCRIC 제목 濕毒軟膏(Shi Du Ruan Gao : 청대, 황백, 석고, 노감석, 오배자로 구성)는 심상성 건선에 효과가 있을까? ◇서지사항 Yan Y, Liu W, Andres P, Pernin C, Chantalat L, Briantais P, Lin A, Feng L. Exploratory clinical trial to evaluate the efficacy of a topical traditional chinese herbal medicine in psoriasis vulgari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5;2015:719641. doi: 10.1155/2015/719641. Epub 2015 Mar 5. ◇연구설계 single-center, randomized, investigator-blinded, parallel group, placebo-controlled ◇연구목적 중의연고제인 Shi Du Ruan Gao의 심상선 건선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 확인을 위해 ◇질환 및 연구대상 경도~중등도의 심상성 건선 환자 100명 ◇시험군중재 Shi Du Ruan Gao(구성 약재 : 청대, 황백, 석고, 노감석, 오배자)를 기상 후, 잠들기 전 하루 두 번 8주간 병변 부위 전체를 덮도록 도포 ◇대조군중재 silicon oil로 만든 플라시보 연고제를 시험군과 같은 방법으로(하루 두 번 8주간) 도포 ◇평가지표 1. TSS(Total Severity Score. Sum of erythema, scaling, and plaque elevation. 0~4) 2. IGA(Investigator Global Assessment. 0~4) 3. GSAI(Global Subjects’ Assessment of Improvement. -1~5) 시작 전, 4주 후, 8주 후 세 번 내원하여 평가 ◇주요결과 1. Shi Du Ruan Gao를 사용한 그룹에서 TSS, erythema, plaque elevation, scaling 모두 유의한 호전이 있음(baseline과 8주 후/플라시보 그룹과의 비교에서 모두 유의한 호전). 2. IGA에서 0(clear) or 1(very mild)의 호전을 보인 환자 수에서 SDRG를 사용한 그룹이 플라시보 그룹과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를 보임. 3. SGAI에서도 SDRG를 사용한 그룹이 플라시보 그룹보다 유의하게 호전됨을 보임. ◇저자결론 Shi Du Ruan Gao는 판상형 건선의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KMCRIC 비평 건선은 임상적으로 크게 5가지로 분류하는데 그중 심상성 건선(판상형 건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심상성 건선은 병변부의 과각화, 경결, 인설과 부종을 특징으로 한다. 건선은 아직 그 병리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본 논문에서는 중의학적 관점에서 건선은 사열(邪熱)이 혈액으로 침범하였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이에 청열(淸熱), 청혈(淸血) 효과가 있어 임상에서 건선에 사용되고 있는 Shi Du Ruan Gao의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하고자 했다 [1]. 본 연구는 무작위 연구인데 무작위 방법에 대한 언급이 없고, 플라시보 연고제를 사용하면서 왜 평가자만 맹검을 하고 피험자는 맹검을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피험자 맹검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4주, 8주 후에 평가를 하였는데 피험자가 얼마나 열심히 연고제를 자가로 도포하였는지, 몇 번 이하로 도포하였을 때는 drop out이 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본 연구에서는 약물도포에 대한 순응도가 떨어져도 탈락을 시키지 않은 것 같다). 플라시보 연고제를 받은 피험자들은 맹검이 되지 않았기에 순응도가 떨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8주간 연고제를 꾸준히 도포한 직후에 대한 평가만 있고 long term follow up이 없다는 것은 연구 설계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보다 체계적으로 설계된 RCT를 통해서 한방 외용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1] Yan Y, Liu W, Andres P, Pernin C, Chantalat L, Briantais P, Lin A, Feng L. Exploratory clinical trial to evaluate the efficacy of a topical traditional chinese herbal medicine in psoriasis vulgari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5;2015:719641. doi: 10.1155/2015/719641.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834623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503011 -
고전에서 느껴보는 醫藥文化 - 31안상우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 일제강점기인 1936년 구황실 전의장(典醫長)을 지낸 서병효(徐丙孝, 1858~1939)가 자신의 진료소인 동남약방(潼南藥房)에서 펴낸 『경험고방요초(經驗古方要抄)』, 이 책은 정조때 수의(首醫)를 지낸 강명길(康命吉, 1737~1801)이 왕실에서 펴낸 『제중신편(濟衆新編)』을 토대로 저자인 서병효의 임상경험을 가미하여 지은 온전한 의약방서이다. 하지만 묘하게도 저자 서문과 함께 한국화단에서 서양화의 개척자로 잘 알려진 인물의 글이 첫 머리에 붙어있다. 서문을 쓴 동우(東愚) 김관호(金觀鎬, 1890~ 1959)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로 이름난 고희동(高羲東)과 함께 초창기 서양화단에 쌍벽을 이루는 인물이다. 그는 원래 평양 출신이지만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1909년(융희3) 일본으로 건너가 학업을 계속하였으며, 1911년 도쿄미술학교 재학 중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으며,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였다. 1916년 일본 문부성에서 주최한 제10회 미술전람회에 졸업 작품으로 제출한 ‘해질녘[夕陽]’이 특선으로 입선하면서 화단의 주목을 이끌었다. 이 작품은 한국인이 그린 최초의 누드화여서 미술사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당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알려져 있다. 김관호 서양화가, 『經驗古方要抄』 서문 저술 그는 또한 1916년 12월 평양 일대의 풍경을 다룬 작품 약 50여 점을 선보이며, 처음 개인전시회를 열었는데, 이 유화 개인전은 우리나라 근대 미술사상 최초의 개인전 으로 기록되었다. 그는 평양과 서울을 오가면서 작품 활동을 벌였으며, 이후 1920년대에 각종 공모전에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아울러 최초의 종합문예동인지인 『창조(創造)』의 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1924년에는 문예지 『영대(靈臺)』의 창간동인으로 참여하여 회화와 문필을 겸비하였다. 그러던 그가 1927년 무렵부터는 활동을 중단하고 평양에 머물며 문예와 화단에서 모두 물러났다. 때문에 그가 어떤 계기로 서병효와 절친한 사이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이미 의료계와 서양화단에서 유명인사로 통하던 두 사람의 만남은 특별해 보인다. 이상하게도 이 무렵 서병효도 교육과 단체 활동이 뜸해지면서 서울 운니동에서 개인의원을 개원하고 진료를 통해 명성을 얻게 된다. 이 책의 저자 서문은 1931년에 작성된 것이지만 김관호의 서문은 1936년 발행 당시에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나의 벗 ‘侍郞’, 전의장으로 봉직한 서병효 지칭 김관호는 서문에서 여러모로 그의 인품과 학문적인 열성을 찬양했지만, 무엇보다도 장중경 상한치법과 『의학입문』의 상한치료법에 장기가 있었다고 전한다. 나아가 국왕께서 돌아가시기 직전 유명을 남길 때에도 여러 번 편작과 같은 신기한 효험을 보였기에 포상을 받아 돌아왔다는 말도 특기하였다. 이로 보아 저자와 김관호는 매우 가까운 처지에서 평소 서로의 일상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또한 서문에서 저자를 ‘나의 벗 시랑(余友侍郞)’이라고 적어 매우 친근하게 지냈음을 알 수 있는데, 여기서 서병효를 ‘시랑(侍郞)’이라고 지칭한 것은 아마도 서병효가 구황실의 시종원에 속한 전의장으로서 봉직했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 것이리라. 하지만 1858년생인 서병효와 1890년생인 화가 김관호, 두 사람의 나이가 30여 살이 넘게 차이가 나는데 어떻게 벗으로 부르며 통교(通交)할 수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 그래서 관련 기록을 이리저리 뒤졌으나 30년대 이후 화단활동을 접어버린 김관호의 기록은 상세하게 전하지 않는다. 또 하나 학창시절부터 젊은 나이에 촉망받는 서양화가로 활동했던 김관호의 작품 가운데 말년 작은 서예작품만 전한다. 서양화를 도입한 사람과 전통 서예작품을 남긴 두 사람이 동일인인지도 확신할 수 없어 미술사학을 전공한 이들에게 문의했으나 대답이 확실하지 않다. 어찌된 일인지 막연하던 중, 서병효에 대한 논문(박훈평, 서병효 연구에 대한 예비적 고찰, 2020.)을 읽어보니 이 책의 서문을 쓴 동우 김관호는 대한제국의 궁내부 사무관 등의 관직을 지내며 저자와 친교를 맺은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는 무관출신이었으나 1907년 이후 궁내부에 근무한 이력이 『대한제국관원이력서』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이렇게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병효·김관호, 근대 한의학 교육과 한국서양화 개척에 앞장 선 선구자 관력이나 연배로 보아서는 가장 근사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호로 적힌 ‘東愚’가 확인되지 않는다. 앞서 관원이력서에는 아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고 미술사학에서는 서양화가로 알려진 김관호의 호가 동우이며, 말년의 서예작품 또한 그의 것이라고 확인해 주었다. 어느 쪽이던 어디선가 잘못된 정보가 눌러 붙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한일합병에 이어 일제총독부 통치가 강화되면서 대외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기에 관련 자료가 미비하게 된 탓으로 보인다. 1999년 평양 문화예술종합출판사에서 발행한 『조선력대미술가편람』에 따르면, 김관호는 거족적인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로 일제의 가혹한 탄압과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항거하는 표시로 붓대를 꺾어버리고 미술창작을 단념하였고 후계 육성만을 지속하였다고 전한다. 서병효는 순흥군 서기로 일하던 아들 서정린(徐廷麟, 1876~1911)이 한일합방이 되면서, 울분을 참지 못하고 병들어 죽게 되자 영주의 뒤새에 귀운정을 마련하고 낙향하였다. 하지만 그는 국권피탈 이후에도 끝까지 고종과 순종의 건강을 돌보는데 진력을 다하였다. 서병효와 김관호, 근대 한의학 교육과 한국서양화 개척에 앞장 선 두 사람의 선구자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그 족적이 확연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며, 우리가 풀어가야 할 근대사의 과제이다. -
“임상·학술 영역의 ‘가교(架橋)’ 역할로 한의사 치료영역 확대 추구”[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2021년 대한한의학회 산하 예비회원학회에 등록을 마친 대한융합한의학회의 주요 활동과 성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이해수 학회장에게 들어봤다. Q. 대한융합한의학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 학회의 모토는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을 기반으로 새로운 진단·치료 기술을 연구하는 학술 단체’다.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이론을 한 방향으로만 해석하지 않고 양방향, 융합적으로 해석해 혁신 한약제제를 개발하고 새로운 틀의 표준 진단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Q. 과학기술분야에서 ‘융합’은 오랜 화두이지만 한의학의 학제 간 융합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기술과학 분야에서는 블록체인과 자동차, 예술과 역사, 생명공학기술(BT), 정보기술(IT) 등 나열하기도 힘든 융합의 홍수가 이미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한·양방 갈등의 긴 역사 속에서 융합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약분쟁을 지나 천연물 신약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는 ‘주체적으로 융합을 주도하지 못하면 그 과실은 다른 이가 가져간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제 한의사가 먼저 손을 내밀어 현대과학의 성과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양방지식을 동원해 환자를 티칭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의학의 진가를 한·양방 융합적으로 설명해주고 치료에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Q. 국소지방분해 약침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지난해 국소비만 치료를 위한 지방분해약침 ‘리포사’(LIPOSA)를 개발해서 현재 회원 분들이 임상에 활용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5년간 연구해 개발한 리포사는 황기, 반하, 포공영 등의 제제를 이용한 약침소재로서 SCI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고 특허를 받은 소재로 자생한방병원 원외탕전실에서 조제하고 있다. Q. 이 밖에 연구개발 활동은? ‘한의 맞춤형 진단 플랫폼’ 개발이 완료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플랫폼은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치료처방을 추천해 주는 치료기술 제안 시스템으로 한의학의 진단 객관화, 표준화에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아토피, 호흡기질환 치료소재도 개발 중이다. Q. 올해 계획 중인 학회 활동은? 지난해 하반기 학술대회에 이어서 올해 전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하고자 준비 중이다. 또 대한융합한의학회지 학술지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린 진단, 치료기술 개발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우리 학회는 연구학술 활동이 교육, 학술 분야뿐만 아니라 일선 한의원 경영에도 도움을 주는 방향이면 좋겠다는 관점으로 만들어졌다. 임상과 학계 사이의 가교(架橋)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한의사의 치료영역을 확대시키고 한의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한의사들이 융합이론을 접목한 새로운 진단, 치료 기술을 통해 더 많은 환자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
회원의 믿음에 보답하는 협회“선서! 나는 대한한의사협회 정관과 제 규정을 준수하며,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여,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한의사 회원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취임식이 지난 2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홍 회장과 황 수석부회장은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통해 임기 3년의 회무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취임식에 앞서 홍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 ‘회원이 주인 되는 협회’, ‘회원의 믿음에 보답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수석부회장은 취임식장에서 “회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허투루 듣지 않고 가슴깊이 새길 것이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이라는 중차대한 책무를 완수해내겠다는 각오로 회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과 황 수석부회장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실시된 선거에서 총 선거인 1만9657명 중 74.97%인 1만4736명의 투표 참여와 참여자의 66.89%인 9857표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제 제44대 집행부는 자신들을 성원했던 66.89%의 회원들만이 아닌 자신들을 선택하지 않았던 나머지 33.11% 회원들의 지지와 신뢰를 필요로 하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됐다. 또한 선거기간 동안 약속했던 공약(公約)의 완성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안착을 위한 재협상에 지혜를 모아야 하며, 현대 진단기기의 사용권 확보, ICT(경근간섭저주파요법)와 TENS(경피전기자극요법) 및 약침 급여화, 한의난임치료 및 한의치매관리 사업 전국 확대, 국가 공공의료 분야의 한의과 참여 확대 등의 공약 실천을 위해 전념해야 한다. 공약에서 나열한 많은 과제들을 올곧게 추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선결 조건은 회원들의 동의와 참여다. 아무리 좋은 공약이라해도 회원들이 동의하지 않고, 거부하는 것을 억지로 밀어 붙인다면 그 과정에서 불신만 쌓이게 되며, 추진 동력은 급속히 약해질 수밖에 없다. 대한한의사협회의 힘은 온전히 회원들로부터 나온다. 회원들의 성원을 얻기 위한 최선책은 경청이다. 한 번 말하고, 열 번 듣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리더십에는 감복할 회원도 없고, 따를 회원도 없다. 회원들의 요구를 가슴깊이 받아 들여야 하며,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가고자 해야 한다. 그래야만 ‘회원이 주인 되는 협회’, ‘회원의 믿음에 보답하는 협회’로 거듭날 수 있다. -
“환자 그리고 직원들에게 신망 받는 의료인 되길”[편집자주]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생들의 장학금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설명한의원(강중혁·배병태·박수연·서덕원·서준호·이상문 원장)에 이어 이번에는 인천광역시 365한의원 신동윤 대표원장이 주인공이다. 신 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학업을 이어가는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500만 원을 쾌척했다. 그에게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 계기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 계기는? 세명대 한의과대학 김이화 학장님께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 아무래도 모교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장학금이기에 의미가 있고, 후배들이 학업에 열중하는데 있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Q. 모교를 찾은 기분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순수하고 열의에 차 있는 모습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 학교를 방문하니 그 시절 내 모습들이 많이 떠올랐다. 꿈과 호기심이 많았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Q. 코로나19로 인해 한의원 운영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든 날들도 있었지만 조금씩 이겨내고 있다. 생각하지 못한 역경들이 언제라도 찾아 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힘들 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내 곁을 지켜준 동료 원장님들과 더불어 묵묵하게 버텨준 직원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Q. 후배들이 어떤 의료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는지? 환자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사랑 받는 의료인이 됐으면 한다. 내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 곁에서 같이 활동하며 환자들을 보살피는 원장님들과 직원들 덕분라고 생각한다. 장학금을 통해 후배들이 좀 더 학업에 힘써주고, 누구에게든 신망 받고 사랑 받는 의료인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매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길 바란다. 우리의 선한 본질이, 그리고 노력이 우리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할 것이다. -
대요메디 맥영상 검사기, 과기부 지원사업에 선정(주)대요메디의 3차원 맥영상 검사기가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한의 의료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요메디의 맥영상 검사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2021년 ICT R&D 혁신 바우처 사업 중 '비대면 심혈관 건강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선정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2023년 12월까지 21개월 동안이며 총 7억원을 지원받는다.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대요메디의 3차원 맥영상 검사기와 본 과제를 통해 새로 개발하는 웨어러블 생체정보 측정기 등을 사용해 심혈관 건강점수를 분석하고, App을 통한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대요메디 측은 "특히 맥(脈) 특징, 맥파, 심박출량, 순환저항 정보를 분석하는 3차원 맥영상 검사기를 이용해 전 세계 사망률 2위인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위험도에 따라 개인용 App으로 건강증진과 예방을 위한 혈자리 정보, 건강식단 및 운동요법 등 제공해 개인의 심혈관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규 공중보건의사 775명, 코로나19 방역 업무 나선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이하 개발원)은 전국 시·도별 지역보건의료기관에 배치될 공중보건의사 77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중앙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12일 조기배치 대상자였던 의과 공중보건의사 258명에게 1차 중앙직무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틀 동안 한의과·의과·치과 공중보건의사 775명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중앙직무교육이 진행됐다. 공중보건의사는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의 보건(지)소에서 진료업무 등을 담당하는 의사로, 이번 교육을 수료한 신규 인원은 오는 13일부터 전국 각 지역으로 배치돼 지역 의료기관 환자 치료 및 코로나19 방역 업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지난 6일에는 1차 중앙직무교육을 수료하지 않은 신규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실시됐으며, 7일에는 신규 한의과·치과 공중보건의사를 대상으로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실시됐다. 한의과·치과 공중보건의사 중앙직무교육의 경우에는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별도의 집체교육을 실시하지 않기 위해 국방부와의 협의 아래 기초군사훈련 기간 중 육군훈련소 내에서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의과 공중보건의사의 경우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업무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고, 한의과·치과 공중보건의사의 경우 역학조사 업무에 활용되는 경우가 더 많음에 따라 이번 중앙직무교육은 코로나19 방역 현장 상황을 반영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 신규 공중보건의사의 환자 치료 및 감염병 대응 직무 역량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 내용은 보건소 등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병 관리와 대응 이론뿐만 아니라 보호복(level-D) 착·탈의 실습, 검체 채취 등 코로나19 검사 방법, 예방접종 업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됐다. 이와 관련 조인성 원장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가 4차 유행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인 가운데 1차 중앙직무교육을 수료한 공중보건의사들이 전국에서 방역 업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하며 코로나19 대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2차 교육을 마친 신규 공중보건의사들도 지역사회의 공공보건과 감염병 확산 차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중앙직무교육을 총괄한 오유미 개발원 지역보건실장은 “새롭게 배치되는 공중보건의사들이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다”며 “특히 한의과, 의과, 치과 특성에 맞춰 효율적으로 방역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교육을 구성한 만큼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AI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일정 사전 안내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인공지능 전화 안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질병관리청 5층 대회의실에서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접종 대상자는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서비스 ‘누구(NUGU)’를 활용해 접종 일정을 사전에 안내받고, 접종 후 이상반응 증상 발현 여부 등을 전화로 확인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누구’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SK텔레콤은 ‘누구 백신 케이콜 솔루션’을 개발·공급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한 이르면 6월부터 전화로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예방접종을 사전 예약한 75세 이상 어르신은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문자를 받거나 카카오톡·네이버앱·토스 등 프로그램으로 예약일정을 확인하고 이상반응 증상 발현 시 대처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어르신이 보다 손쉽게 예방접종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건보공단-손보사 간 반복적 교통사고 구상금 청구소송 줄인다교통사고에 따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손해보험사 간 반복적인 구상금 청구 소송을 줄여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은 지난 7일 건강보험공단에 ‘구상금협의조정기구’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의 교통사고 피해에 따른 공단부담 진료비 발생 시, 해당 비용의 전액을 가해자에게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가해자 측 손해보험사가 가·피해자간 과실비율 적용을 주장해 구상금 납부를 거부할 경우, 소송에 의해서만 과실비율 적용이 가능해 소송에 이르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지난 2018년 492건, 2019년 514건, 2020년 397건의 소송이 발생했다. 문제는 유사한 소송의 반복에 따라 구상금 환수가 지연되고 징수독촉 및 소송에 따른 행정비용의 낭비가 발생하며, 가해 당사자와 민간 손해보험사에도 많은 불편과 비용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구상금협의조정기구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소송에 이르기 이전에 공단과 손해보험사 등이 청구액을 협의·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성주 의원은 “정립돼 축적된 판례를 참고해 공단과 보험사 양측이 원만히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하면, 불필요한 소송의 감소와 구상금의 조기 환수, 이에 따른 행정비용 절감으로 가입자인 국민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
2021년 중앙회비 완납 회원 2338명에 달해대한한의사협회의 2021회계연도 회비부과와 관련해 지난 1일부터 30일 간 현금(온라인 가상 계좌)으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을 대상으로 중앙 연회비 10%가 감액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회 회장단 및 의장단, 감사단을 비롯해 일반 회원들의 납부가 줄을 잇고 있다. 2021회계연도가 개시된 지 7일째인 4월 7일(수)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중앙회비, 지부회비, 분회비를 납부한 회원만도 2363명(16억6918만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금년도 중앙회비를 완납한 회원은 2338명(9억825만원)에 이른다. 지난 1일 회기 개시와 함께 금년도 중앙회비를 납부한 박인규 대의원총회 의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각 한의의료기관들의 경영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그럼에도 회원들이 더 잘 살고, 더 나아지는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한 회무는 지속돼야하기 때문에 회비를 납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회 한윤승 감사도 “한의약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산적한 한의계 현안을 제대로 풀어 나가야 한다”면서 “회원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회비납부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주의 회장도 회비 납부 안내문을 통해 “제44대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민의 건강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모든 일은 하나 된 회원들의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밝히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비 납부를 독려했다. 한편 지난 제65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승인된 2021회계연도의 전체 총 세입 예산은 114억2662만 원이며, 전액부과 대상 회원인 경우 중앙회비는 50만 원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결됐다. 보건복지부 신상신고자를 기준으로 한 회비 부담 회원 수는 총 2만3470명(전액 납부회원 1만4189명, 1/2 납부회원 4628명, 1/4 납부회원 871명, 1/6 납부회원 3782명)이다. 회비 전액(50만원) 납부 대상 회원은 한의의료기관을 개설한 원장, 병원장이 해당되며, 반액(25만원) 납부 대상 회원은 부원장, 한의대 전임강사급 이상, 한방/요양병원 근무 회원, 70세 이상 개설회원 등이고, 4분지 1액(12만5천원) 납부 대상 회원은 국공립기관(보건소, 국립의료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근무 회원과 한방병원 수련의이며, 6분지 1액(8만3천원) 납부 대상 회원은 군의관, 공보의, 한의대 유급조교, 의료업무미종사자 등이다. 또한 2021회계연도 회비가 부과된 지난 1일부터 최초 30일 간은 현금(온라인 가상 계좌)으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은 중앙 연회비 10%를 감액한 회비를 납부하면 되고, 이후 15일 간은 카드(온라인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에 한해 중앙 연회비 5%가 감액된다. 온라인 가상 계좌를 통한 회비 납부는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www.akom.org)의 상단의 [회비결제]-[소속지부 확인]-[결제수단]-[감액결제]-[결제요청]-[결제] 등의 순으로 클릭하며 결제를 하면 된다. △회비 납부 관련 문의: 중앙회 재무팀(02-2657-5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