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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한의약, 베트남 전파 위해 속도낸다”[한의신문] 원광대 한방병원이 베트남에 한의약의 속도를 낸다. 원광대학교 한방병원(병원장 이정한)이 18일 베트남 람동성에서 람동성 보건국-재활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은 람동성 보건국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재활병원과는 △의료진 간의 교류 확대 △선진 의료기술 전수 △선진 의료기기 도입 지원 △현지 환자 진료 등 람동 지역 환자들을 위한 의료질 향상 및 의료환경 개선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이 지난 2018년에 구축해 지속적으로 운영 중인 베트남 람동성 달랏메디컬센터의 한의진료센터의 경우, 센터 운영 노하우와 경험을 적극 활용해 관련 법·제도 등의 정보를 수집하며 한의약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정한 원광대학교 한방병원장은 “우리 기관의 베트남 진출은 단순한 의료기관 진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기·약재·인적자원을 포함한 ‘통합 한의진료 지원시스템’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며 “한의약의 해외진출 활성화 및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한의협-대한간호조무사협회, 업무 협의 통해 양 단체 발전 방안 논의(19일) -
“식욕 억제 다이어트의 함정, 오히려 살찌는 체질 만든다”[한의신문] 최근 식욕을 억제해 빠르게 체중을 감량시킬 수 있는 방법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식욕을 통제한다’는 목표가 효과적인 다이어트의 핵심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잘못된 접근은 결국 몸을 지치게 하고 대사 기능을 더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 이재동 교수는 “식욕 억제 다이어트는 단기 체중 감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리 몸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기초 대사량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들며, 지방을 더 많이 저장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후 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급격하게 증가해 오히려 평균 1년 안에 감량분의 대부분이 다시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호르몬 회로를 인위적으로 건드리면, 몸은 이를 반격하는 보상기전을 작동시킨다. 즉 체중 조절의 본질은 ‘얼마나 먹느냐’가 아니라, ‘왜 내 몸이 살을 붙이고 유지하려 하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다는 것. 이를 놓치면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과 피로, 기초체력 저하라는 후폭풍을 피하기 어렵다. 이재동 교수는 “다이어트의 본질은 ‘빼는 것’이 아니라 ‘돌려놓는 것’, 즉 ‘몸의 에너지 흐름’을 정상화하는 데 있다”면서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단순한 지방 축적이 아니라 몸 에너지 흐름의 장애로 보며, 몸 에너지 시스템이 정상궤도에 들어오면 적게 먹지 않아도 체중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몸의 에너지 기능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손발이 차고 식후 졸림이 심한 ‘에너지 생성 기능(비위) 저하형’은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자주, 조금씩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물만 마셔도 붓고 몸이 무거운 ‘에너지 순환(심폐) 장애형’은 땀을 살짝 내는 유산소 운동과 야식 금지가 핵심이며, 상체 열감과 야식욕구가 심한 ‘에너지 균형(간·신) 장애형’은 저녁에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하체 중심 근력 운동이 효과적이다. 이 교수는 “식욕은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피로, 호르몬 변화, 정서 스트레스, 수면 부족을 반영하는 ‘지금 나를 돌보라’는 가장 진실한 신호”라며 “이 신호를 억지로 누르기보다는 자신의 에너지 흐름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
한의사전문의, 어떻게 진행돼 왔나? <2> 한의사전문의 개선 논의 역사[편집자주]대한한의사협회가 이달 중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에 관한 회원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본란에서는 한의사전문의 제도의 시작부터 그동안 논의됐던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한의사전문의 제도는 도입 당시부터 응시기회 형평성 논란, 전문의 역할 미정립 등의 문제로 인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의계의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합의에 따라 시작하게 됐다. 첫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이 치러진 2002년부터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수련기관 확대 및 모·자한한방병원 인정 △개원한의사에 대한 한의사전문의시험 응시자격 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안)’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한데 이어 2003년 3월부터 7월까지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한의사전문의 제도가 자리잡을 수 있는 개선 방안 논의를 지속해 왔다. 또한 2004년 3월 개최된 대의원총회에서는 한의사전문의 개선방안과 관련된 논의 경과과정이 보고됐으며, 향후 8개 전문과목 이외의 전문과목 신설 등이 향후 풀어야할 과제라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다양한 직역대표들의 의견 수렴 위한 회의체 운영 2005년 이후에도 범한의계 토론회 개최 등 한의사전문의 제도의 개선을 위해 지속해온 한의협은 2008년 1월 중앙이사회를 통해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한의계의 다양한 직역대표들이 참여하는 ‘한의사전문의제도개선 TF’를 구성·운영, 3월 개최되는 대의원총회에서 합의사항을 발표키로 했다. TF에서는 전문의제도 시행 전 한의사 면허취득자에 대해 기존 8개 과목에 대한 특례를 인정하되, 엄격한 연수교육 시행으로 질적 수준을 유지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2006년 한의사전문의제도개선소위원회의 합의사항을 기초로 해 각 단체의 의견을 조율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관련 논의를 진행해 나갔다. 그러나 대의원총회까지 총 4차례의 회의를 진행하면서 결국 각 단체간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활동을 마쳤다. 이와 함께 2008년은 전문과목 표방을 앞둔 해인 만큼 한의계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한의사협회에서는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TF위원회’ 및 ‘범한의계전문의제도개선TF’ 운영 등을 통해 개선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복지부, 한의사전문의 활성화 방안 연구 진행 특히 2014년에는 대한한의학회가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한 ‘한의사전문의제도 시행평가 및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가 발간됐다. 보고서에서는 중·장기적인 한의사전문의 활성화 방안으로 한의사의 전문의 취득 기회 확대를 위한 차별성을 가진 전문의 신규과목 개설 검토를 비롯해 △전문의 대상 보수교육 실시(전문의 과목 분야에 대한 심층 교육 프로그램 별도 개발) △전문의 보험수가 조정(전문의 진료과목 진료수가 차등을 통한 전문의 처우 개선) △시험 위탁시행기관 변경 등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어 2019년부터는 지난 2008년 ‘제35회 한의협 대의원총회’의 결의사항에 의거,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한 또 한번의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2008년 대의원총회에서는 정부가 한의사전문의제도에 관한 개선안(대의원총회의 의결사항에 따른)을 제시할 때까지 개원가 전문과목 표방 시행은 반대하기로 하고, 현재 정부에서 관리하는 전문의자격을 민간에 이양할 것을 요청하기로 하며, 신설 과목 개설을 위한 한의사전문의 교육을 2008년부터 실시하기로 한다고 결의한 바 있다. 이에 한의협은 이를 근거로 2019년 1월 전국이사회에서 한의계 외연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논의를 위한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한 이후 전문의·전공의·학회·한의대 부속한방병원·대한한의과전공의협회·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등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한편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방향 연구’에 착수했다. 한의사전문의 제도 활성화 위한 방안 제시 이후 2020년 2월 중앙이사회에서는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연구 결과에 따른 내·외부 합의 도출을 위한 개선방안 설계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에서 반복적 이슈가 되는 쟁점사항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추진 △통합한의학과 전문의, 추나의학과 전문의, 한의예방의학과 전문의, 한의노인의학과 전문의, 한의진단학과 전문의 등과 같은 한의사전문의 신설 과목 도입 등의 논의 내용을 대의원총회에 보고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19년 발표된 ‘한의 전문의 제도개선 방향 연구’ 보고서에서는 개선방안으로 한의사전문의를 다수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한의사 정책 변경을 비롯해 △신규 전문과목 설치 △전문과목 수가 개발 △병원수련 환경 개선 △수련병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어 한의협에서는 2020년 11월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연구 결과에 따른 내·외부 합의 도출을 위한 개선방안 설계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에서 반복적 이슈가 되는 쟁점사항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추진 △한의사전문의 신설과목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추진 승인의 건’을 대의원총회 서면결의를 추진했지만 부결된 바 있다. 한편 이달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 등 회원투표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전문과목 확대 등과 같은 개선이 이뤄지지 못한 현실에서, 현재 일차의료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필요한 관련 전문과목 신설 등 한의사전문의 제도 개선에 대한 회원들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 개선 위한 ‘제2기 패널병원’ 선정[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위한 ‘제2기 패널병원’으로 제공기관 36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패널병원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적정한 규모와 시설 수준을 갖춘 우수 의료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 10개소 △종합병원 16개소 △병원 4개소 △통합재활병동 운영기관 6개소가 선정됐다. 특히 건보공단은 새로운 정책 환경 변화와 다양한 의료기관의 특성을 폭넓게 반영하기 위해 종별, 지역별, 기관의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제1기 30개소보다 규모를 확대하여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2기 패널병원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활동할 예정으로 정기회의 참석, 제도 관련 조사 참여 등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서경숙 건보공단 보건의료자원실장은 “이번에 지정된 우수 운영기관인 패널병원의 활동을 통해 현장의견을 반영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각 지역 특성 살려 한의약 육성 계획 추진”[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이 주관한 ‘2025년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 성과보고회 및 2026년 설명회’가 18일 서울 SETEC에서 개최돼 각 지역에서 추진한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성과보고회는 올 한 해 동안 지역에서 추진해 온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주요 성과를 함께 돌아보고 우수 사례들을 공유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각 지자체들이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한의약 사업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져온 만큼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각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통해 다양한 한의약 육성 계획을 추진하며 한의약의 궁극적 가치와 가능성을 지역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며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앞으로도 지역 계획의 원활한 수립과 추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부 행사에서는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우수사례로 선정된 광역지방자치단체 2개소(최우수 1개소, 우수 1개소)와 기초지방자치단체 8개소(최우수 1개소, 우수 2개소, 장려 5개소), 개인(10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전북특별자치도 △우수상: 경상북도가 수상했으며, 기초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경상북도 경산시 △우수상: 충청남도 서산시·충청북도 음성군 △장려상: 경기도 화성시·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광주광역시 광산구·경기도 고양시·충청남도 청양군이 수상했다. 또한 개인 부문은 이흥례(전북)·신해정(경북)·정홍섭(경북 경산시)·강민양(충남 서산시)·윤남실(충북 음성군)·윤소라(경기도 화성시)·이재슬(전북 익산시)·김세은(광주 광산구)·이한(경기도 고양시)·조교희(충남 청양군)씨가 수상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 박유선 정책지원센터장이 ‘2026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 작성 안내’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유선 센터장은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이란 지역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지역계획 수립을 통한 한의약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와 시·도 및 시·군·구 간 한의약 육성 전략 마련을 체계화해 지역사회 중심의 능동적인 사업 추진을 장려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시행을 통해 한의약 육성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박 센터장은 이어 △정부-지역 사회 간 핵심가치 공유를 통한 정책 목표 실현 △지역 사회 중심의 한의약 육성 추진전략 발굴·제시를 통한 사업 체계 강화 △사업 성과 환류를 통한 질적 향상 도모 등을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한 박 센터장은 “시·도 및 시·군·구의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을 위해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역계획 수립을 위한 실무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안내 △지역계획 수립 설명회 개최 △지자체 교육 및 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또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 작성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역사회 현황 분석, 지역 육성계획 등 개조식으로 일목요연하게 작성해야 한다”며 “제시된 양식을 참조해 작성하되, 지역 여건에 따라 작성 항목 추가, 표 양식 및 순서 변경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도 및 시·군·구는 지역계획 수립이 의무라고 밝힌 박 센터장은 “시·도는 지역계획 제출이 의무이며, 시·군·구는 자율적 제출이 가능하지만 향후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시·군·구도 지역계획 제출을 의무화 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센터장은 지역 한의약 현황 분석, 전년도 한의약 육성 관련 사업 추진 성적과 한계, 비전 및 전략 체계, 추진전략 및 추진과제, 자체 점검계획 등 각 파트에 따른 작성 방향과 함께 작성 양식표를 제시했다. 특히 박 센터장은 “그동안 각 지자체 공무원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노력이 현장에서도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많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한의약 육성이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신 점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노력이 지역 사회 건강 증진은 물론 한의약 산업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우수사례 표창을 수상한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 서산시의 우수사례 발표 및 2025년 한의약 육성 지역 계획 분석 등의 발표도 있었다. -
이론 넘어 진단·시술로 이어지는 초음파 임상 활용 ‘공유’[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병욱·학과장 성현경)은 캠퍼스 밖에서의 다양한 임상교육 프로그램 시행의 일환으로, 초음파 임상 실습 교육과정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국대 한의대는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양기영·고동균)와 공동 주관으로 16일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센터에서 본과 3·4학년을 대상으로 ‘한의 임상 경혈초음파’를 주제로 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최근 한의학 임상 현장에서 영상의학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에 발맞춰 예비 한의사들에게 실질적인 임상영상 활용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대한한의영상학회 교육부회장이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인 오명진 원장이 맡아, 자신의 ARDMS 자격을 바탕으로 전문성 높은 강의를 선보였다. 이론-진단예-시연-핸즈온 실습을 ‘한 자리서’ 이날 교육은 복부 초음파와 근골격계 경혈 초음파를 중심으로 강의와 실습이 진행됐다. 먼저 개론 수업을 통해 초음파의 영상 구성 원리를 이해한 뒤 상복부 초음파에 대한 스캔 시연에 이어 지방간, 담석, 급성 충수돌기염과 다양한 악성병변 등 주요 장기별 병증의 초음파 진단예와 함께 한의학적 개념에 대해 살펴본 후 해당 해부학적 구조를 학생들이 핸즈온으로 직접 스캔해보는 실습시간을 가졌다. 또한 근골격계 경혈 초음파의 경우 근육·건·인대·연골·신경·혈관·점액낭 등 중요한 근골격 구조의 초음파 영상과 기본 병변의 강의에 이어 슬관절 경혈과 구조에 대한 스캔 시연과 실습으로 이어졌다. 특히 초음파를 활용한 약침 시술 영상까지 시연하며 ‘진단에서 시술로 이어지는’ 한의학적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 학생들의 한의영상진단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 임상 응용 자신감 생겨 ‘뜨거운 반응’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진행된 강연에 대해 한의 임상 현장에서의 초음파 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임상에서도 적극 활용해 보겠다는 등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김미주 학생(본과 3학년)은 “본과 2학년 때 배운 초음파 강의를 더 심층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의 초음파 영상과 더불어 강사님께서 실시간으로 스캔을 시연해준 덕분에 개념이 훨씬 명확해지고 이해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실제 임상에서의 응용 가능성도 한층 더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서현 학생(본과 3학년)은 “해부학적 지식을 실제 영상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시간이었다”며 “초음파가 단순한 확인용 도구가 아니라, 진단과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실감할 수 있었던 만큼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 실습과 임상에서 초음파를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음파 활용한 진단·치료 효과 ‘직접 체감’ 이와 함께 성효정 학생(본과 4학년)은 “초음파의 기본 원리부터 실제 임상에서 진단 및 치료 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더불어 핸즈온으로 실습이 이뤄져 궁금한 부분을 바로 질의할 수 있고, 배운 내용을 바로 실습해볼 수 있어서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면서 “임상례가 풍부한 강의라서 초음파를 통한 진단과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도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학생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한 성현경 학과장은 “학생들에게 임상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초음파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임상교육과정에서 대한한의영상학회와의 적극적 교류를 통해 초음파 기기를 활용한 진단 및 치료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심평원 대전충청본부, 대전·충남·충북 의약단체장 간담회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본부장 김연숙·이하 대전충청본부)는 지난달 27일 대전시 의약단체를 시작으로 이달 13일 충북, 18일에는 충남 의약단체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지역 보건의료계와의 소통을 확대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대전·충남·충북 지역의 의약단체장과 임원 등이 참석해 △지역 보건의료 현안 △심사·평가 업무에 대한 건의사항 △의료기관 운영상의 애로사항 등 다양한 주제로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요양급여비용 심사·청구와 의료자원 현황 신고 등의 최신 정보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의료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과 개선 요구를 청취하며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김연숙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 의약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은 지역 의료질 향상과 국민 건강 증진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정례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료계와 상생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안동시한의사회, 의약단체 골프대회로 소통과 화합 도모[한의신문] 경북 안동시한의사회(회장 권도경)는 16일 ‘오늘은 여러분이 챔피언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안동시의사회(회장 서의태)·안동시치과의사회(회장 임성범)·안동시약사회(회장 이상호) 등이 참가한 ‘2025 안동시 의약단체 골프대회’를 안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개최해 의약인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동시 의약단체 골프대회는 4년에 한 번씩 각 단체별로 돌아가며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안동시한의사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에 따라 안동시한의사회는 의약단체 골프대회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도완, 부위원장 정주열)를 구성, 운영해 대회의 성공적인 진행에 만전을 기했다. 대회 결과 영예의 우승은 장동수 치과의사가 차지했고, △준우승 우재선 치과의사 △메달리스트 송태승 치과의사 △니어리스트 권오일 의사 △롱기스트 이상호 약사 등이 각 부문에서 수상했다. 무엇보다 이날 골프대회는 의약인들간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지역사회 발전 및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이와 관련 권도경 회장은 “‘안동시 의약단체 골프대회’는 직역의 울타리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소통과 화합의 자리”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의·치·약 모든 의약단체가 한층 더 단합하여 안동시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골프대회의 우승자인 장동수 치과의사는 “좋은 날씨 속에 의약인 직역의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기며 경기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며 “우승은 과분한 결과이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게 오늘의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
“일상 속 4대 질환, 이럴 때는 한의원으로 오세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감기 △급체 △담결림 △발목염좌 등 일상 속 4대 질환에 대한 치료효과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SNS 등에서 한의치료 효과를 경험한본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지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한의협에서는 각 질환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기반해 각 질환의 효과를 담은 ‘다니던 양방의원이 문을 닫았다고요? 이럴 때는 한의원으로 오세요’라는 제하의 포스터를 제작·게시한 바 있다. 포스터에서는 “감기, 급체, 담결림, 발목염좌 등의 일상 속 4대 질환은 한의임상진료지침에 근거해 객관적이고 근거있는 치료로 효율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침 △뜸 △부항 △약침 △한약 △사혈요법 △혈위첩부요법 △기공명상 등의 다양한 한의 치료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18일에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한 게시판에 관련 포스터가 인기글로 올라오면서 한의치료를 통해 효과를 본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실제 댓글에는 △족저근막염 만성이었는데 발바닥에 침 두어 번 맞고 싹 나음!! 벌써 3년 지났는데 재발한 적 없다 △급체, 감기, 체형 등 소소한 건강 관리에 되게 좋음. 일단 무척 친절함 △발목염좌 한의원 최고임 △비염으로 한의원 다니는데 됨. 다이빙할 때 안 아파 고생 안 해! △발은 한의원 가라.. 골절 아닌 이상 만성염증 달고 사는 나는 한의원을 신뢰하게 됨 △장염도 최고 △디스크도…한 달 만에 나음 △감기로 고생 중인데 처음부터 한의원 갈 걸 △구안와사 화상 동상 재생 치료도 양보다 한의원이 나은 것 같더라 등 긍정적인 반응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주로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급체, 감기, 장염 등 다양한 내과질환으로 한의원을 방문한 후 효과를 봤다는 댓글들이 눈에 띈다. 실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서는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안면신경마비 △화병 △편두통 △만성피로 △파킨슨 △중풍 △감기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고혈압 △갱년기 △치매 △불면장애 △당뇨병 △통풍 등과 같이 다양한 질환에서의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의 대상질환을 보면, 월경통·안면신경마비·뇌혈관질환 후유증·알레르기 비염·기능성 소화불량·요추추간판탈출증 등 근골격계 질환만이 아닌 다양한 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한의 임상가에서 초음파 의료기기 및 혈액검사 등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한의학 이론을 통한 진단과 치료, 추적 검사에 신뢰성을 더해 한의약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에게 한의약이 근골격계 질환만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아닌 다양한 질환 치료를 통해 국민건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인식을 심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관계자는 “수천 년 우리 민족과 함께한 한의학은 과거부터 내과질환은 물론 다양한 질환을 치료해오면서 민족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한의학이 근골격계 질환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된 질환이나 첩약 건강보험 적용 대상질환만 봐도 근골격계 질환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한 치료의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한의학=치료의학’이라는 부분을 국민에게 보다 널리 인식시키고자 일상생활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감기 △급체 △담결림 △발목염좌 등 일상 속 4대 질환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했고, 이러한 부분들이 알음알음 국민에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앞으로도 일상 속 4대 질환을 중심으로 한 홍보를 시작으로 한의치료가 강점을 갖고 있는 보다 다양한 질환의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한의의료기관들이 국민들의 건강 증진 파수꾼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