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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약침학회, 공익법인 지정사단법인 약침학회(회장 강인정, 이하 (사)약침학회)가 기획재정부 ‘공익법인 지정·변경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공익법인 자격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유지되며, 공익법인으로 지정됨에 따라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부자에게도 세제 혜택이 돌아간다. 강인정 회장은 “이번 공익법인 지정으로 굿닥터스나눔단의 공익 활동이 더욱 빛을 발하길 바란다”며 “(사)약침학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활발한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와 양질의 서적 발간을 통해 약침을 세계화하고 표준화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그동안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회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사)약침학회의 수익 역시 모두 공익을 위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약침학회는 한의약·약침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학술대회 ‘iSAMS’를 개최하고 SCI 학술지 등재를 목표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JAMS)를 격월로 발간하고 있다. 또한 (사)약침학회 산하 굿닥터스나눔단은 한의의료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2014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
“PBRN 활용, 개원의 대부분인 한의의료 환경에 적합”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향숙 교수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한의정책’에 ‘진료기반연구망과 한의약의 발전방향’이란 글을 통해 개원의중심연구망(이하 PBRN)에 대한 개념 설명과 함께 향후 한의계에서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언을 했다. PBRN이란 개원의들 중 주로 일차의료에 종사하면서 진료 중 맞닥뜨리는 지역사회의 임상 문제를 해결하고 일차의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자 하는 개원의들의 집단으로, 여기에 참여하는 개원의들은 임상 및 보건의료서비스 연구경험이 많은 연구자들과 협업해 자신의 연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15년 기준 PBRN에 15만3000명 이상의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인구의 약 27%에 해당하는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반면 일차의료 기반이 취약한 한국의 경우에는 한의과와 의과 모두 PBRN은 생소한 개념이다. 대규모 진료기반 데이터 수집 플랫폼의 필요성 대두…PBRN에 주목이와 관련 이향숙 교수는 “한의과는 PBRN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고 관련 연구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개원의가 대부분인 한의의료 환경을 고려해 볼 때 개원 한의사들이 직접 연구 질문을 만들고 답할 수 있는 연구문화를 조성하고, 증거기반진료를 확립할 수 있는 PBRN의 구축과 활용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교수는 지난 ‘16년부터 ‘17년까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지원으로 UC Davis 의학통계학 방희정 교수와 함께 수행한 ‘한의학 진료에서 침구치료의 안전성 확립’을 주제로 한 한의학 기반 대규모 설문 연구를 사례로 들며, PBRN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실제 한의원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향적 관찰연구를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참여 한의사들은 한의원에서 평소대로 진료하되 침구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만 연속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221명의 한의사들은 3만7500건 가량의 침 치료와 관련된 이상반응을 보고했다. 이 교수는 “국내에서 수행된 관찰연구로서는 상당한 규모였고 임상진료현장 기반의 연구라는 장점도 있었지만, 응답률 측면에서는 1만8500명 중 221명의 한의사만 참여했고(1.2%), 전체 한의사 분포와 비교했을 때 자료의 지역 편중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대규모의 진료기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방법 중 하나로 PBRN에 주목하게 됐고, 현재 호주보완통합의학연구소와 함께 한의계에 PBRN의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특히 이 교수는 PBRN을 활용한 연구의 장점과 더불어 향후 구축시 고려할 부분에 대한 제언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하위연구모델 등 다양한 접근방식 고려돼야우선 한의계의 연구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대규모의 연구비나 시설 없이도 PBRN을 활용한 연구가 보다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자와 개원의를 연결하고, 진료기반 연구들을 수행함으로써 한의계 전체의 연구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이 교수는 “PBRN을 활용하면 대학병원·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배제돼 있던 개원의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연구역량이 강화될 수 있고, 더불어 개원의들이 진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하고 다시 질문하는 선순환의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연구자를 위한 연구가 아닌 진료에 직접적으로 보탬이 되는 실용적인 연구 결과가 도출될 수 있고, PBRN을 통해 수행한 연구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나 주제를 보다 심화된 주제나 연구설계로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PBRN 구축시에는 빅데이터나 레지스트리 모형 외에도 하위연구모델 등 다양한 접근방식을 고려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즉 하위연구모델은 개원의들의 요구 및 의료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특정 환자군을 등록시키는 레지스트리 모델에 비해 확장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만큼 한의계에도 이러한 모델이 적절할 것이며, 한의계에 PBRN이 안정적으로 구축되기 전까지 기존 분과학회나 지부 또는 네트워크 한의원들을 대상으로 하위연구모델을 적용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개원의들의 적극적 참여 이끌어낼 다양한 고민 필요이와 함께 PBRN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연구들은 설문조사나 관찰연구, 질적연구 이외에도 기본적인 증례보고나 환자군 연구, n-of-1 trial,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연구, 경제성 평가연구 등 다양한 연구설계에 대해 수행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개원의들의 요구에 부합되는 일차의료 데이터를 단기간에 대규모로 수집할 수 있다는 PBRN의 장점을 살려 넓은 범주에서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이밖에 PBRN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이후에는 지역사회 기반 참여 연구(CBPR)의 구성원인 의료 관련 이해당사자(환자, 정책 담당자)들과 협업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PBRN을 확장시켜 나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교수는 향후 PBRN이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진료에 쫓겨 시간이 부족하거나 연구에 무관심한 개원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선 개원의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연구에 처음부터 참여하기를 권하기보다는 간단한 연구 및 설문지 설계, 데이터 수집기간의 축소 등을 통해 연구 참여가 수월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며,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 및 활발한 참여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개원의들을 PBRN 홍보대사로 지정해 지원하거나 보수교육평점 인정 등의 지워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등의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PBRN 참여로 개인적인 보람 및 한의계 발전에 ‘동참’이 교수는 이어 “PBRN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연구비의 안정적인 조달 역시 중요한 만큼 한의계에 PBRN이 필요하다는 당위성과 이를 통해 도출될 수 있는 연구성과 제시를 통해 연구재원을 마련하는 등의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며 “더불어 진료기반 연구의 취지와 필요성을 이해하고 PBRN 환경 내에서 개원의와 능숙하게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양질의 연구활동을 수행할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PBRN은 한의계 대표 연구플랫폼으로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확실한 방법이지만 진료 기반 연구와 한의계 현실을 반영한 연구결과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크고 탄탄한 지속가능한 지원시스템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한의계 상황을 반영하는 PBRN의 도입 및 활용을 통해 보다 많은 개원 한의사들이 스스로에게 필요한 증거를 만들고 그 결과를 곧바로 진료에 활용하면서 진료에서의 개인적인 보람은 물론 한의계의 발전을 모두 함께 이뤄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한의약, 이번에는 SNS 통해 미래가치 창출 ‘도전’[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이하 한의약진흥원)이 한의약 인식을 개선하고, 발전하는 한의약 산업의 가치와 다양한 한의약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한의약 콘텐츠 서포터즈(이하 한의약서포터즈)’를 모집한다. 한의약서포터즈는 한의약에 대한 관심과 개인 SNS 채널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국민이라면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취재 콘텐츠 제작 분야와 영상 콘텐츠 제작 분야로 나눠 각 4명씩 모집한다. 부문별 1명씩으로 구성된 팀(2인 이하)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된 지원자는 월별 미션을 통해 영상·기획기사·카드뉴스 등 다양한 SNS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이며, 활동 기간 동안 소정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또한 매달 우수 서포터즈를 선발해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할 계획이다. 한의약서포터즈 모집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명단은 오는 23일 한의약진흥원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의약서포터즈에 지원을 희망하는 국민은 한의약진흥원 공식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nikom2019/222416568029)를 통해 지원서를 내려 받은 후, 이메일(nikomspt2021@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일반 담배와 함께 사용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일반 담배를 함께 피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이유 중 첫 번째는 ‘담배를 끊기 위해서’였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5191명을 대상으로 전자담배 사용 이유와 일반 담배와 함께 사용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전자담배, 일반 담배, 복합 흡연과 체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와의 연관성: 2016-2018년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활용)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국내 성인 남녀의 일반 담배 흡연율은 18.7%,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0.6%였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복합 흡연)은 2.7%였다. 전체 전자담배 사용자 중 복합 흡연의 비율은 82.7%였다. 5명 중 4명 이상이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셈이다. 조 교수팀은 2016년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는 성인 204명에게 전자담배 사용의 주된 이유를 물었다. 전체의 47.5%는 ‘금연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서’라고 응답했다. 다음은 ‘일반 담배 흡연보다 덜 해로워서’(23.6%), ‘호기심 때문에’(10.3%), ‘담배 냄새가 나지 않아서’(8.2%), ‘실내 흡연이 가능해서’(6.8%), ‘향이 더 좋아서’(2.1%), ‘구하기 쉬워서’(0.9%)의 순이었다. 조 교수팀은 연구 참여자의 소변 내 코티닌 함량(니코틴 지표)과 요산ㆍ고감도 CRP(염증 지표) 검사를 함께 수행했다. 요 코티닌 농도와 요산 농도는 복합 흡연자에서 유독 높았다. 고감도 CRP값은 일반 담배 흡연자에서 높게 나왔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복합 흡연자의 평균 요산 농도가 일반 담배 흡연자보다 높게 나온 것은 많은 사람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면서 기대하는 위험 감소 효과에 반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복합 흡연자의 혈중 비타민 A와 비타민 E 농도는 비흡연자보다 높았다.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A와 E는 체내 항산화 상태의 변화를 조기에 알려주는 지표다. -
한의협,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 배지’ 전국 한의원 배포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한의협 명의의 ‘백신접종 완료 배지’ 배포에 나섰다. 한의협은 9일부터 한의의료기관 근무자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한 근무자에게 배지를 착용케 하고자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 배지를 한의협 공식 쇼핑몰인 ‘아콤몰(AKOM Mall)’을 통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포되고 있는 배지는 한의원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장소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지난달 9일 한의협 총무위원회의 결의를 통해 제작됐다. 배지는 지름 4.5㎝ 크기의 원형 모양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라는 문구와 함께 대한한의사협회의 공식 심볼과 명칭이 새겨져 있다. 이에 한의원에서 근무 중인 한의사 회원이나 간호사, 간호조무사, 직원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원들은 해당 배지를 달고 근무할 수 있다. 아콤몰을 통해 배포가 되고 있는 배지 수량은 1만5000세트로 총 6만 개(1세트는 4개입)가 제작됐다. 배포 대상은 2021년분 중앙회비 완납 여부와 관계없이 2020년분 중앙회비 완납자에 한해서만 이뤄진다. 2021년 신규 면허자는 모두 신청 가능하다. 2020년분 중앙회비를 체납한 회원들의 경우 회비 납부 후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방병원 종사자도 배지를 병원에서 자체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지급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배포 방법은 한의협 공식 쇼핑몰인 아콤몰에 접속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시 배지만 받는 경우 택배비 2000원은 본인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아콤몰내 국산 덴탈 마스크(100매) 구입시에는 배지를 마스크에 동봉해 무료 배송한다. 황건순 총무이사는 “어르신들이 그 동안 한의원에 오고 싶어도 감염이 무서워서 치료를 받으러 못 왔다는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배지를 제작·배포하게 됐다”면서 “한의원 근무자들의 가슴에 부착될 백신접종 완료 배지가 감염 우려 속에서도 국민들의 마음을 밝게 비춰 주는 반딧불이 같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
건보공단, ‘대한민국 CSR/ESG 대상’서 국회의장상 수상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지난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6회 ‘2021 대한민국 CSR/ESG 대상’에서 사회책임경영부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CSR/ESG 대상’은 한국서비스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관련 정부부처가 후원하며,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에 관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되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공유함에 기여한 우수기관을 선발해 표창한다. 건보공단은 그동안의 사회책임경영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국회의장상을 단독 수상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 발생 직후 국민건강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공공기관 최고 수준의 대응체계를 운영했으며, 공공기관 유일 6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우수기관을 달성키도 했다. 또한 중증 장애인 등 취약계층 채용 및 민간일자리 적극 창출과 동반성장,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수행 등 각종 사회적 가치 창출로 ESG경영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부분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용익 이사장은 “사회책임경영은 국민보건 증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보공단의 모든 고유 업무에 반영돼 추진되어 오는 중요한 사회적 가치”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기반의 적극적인 사회책임활동을 통해 국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미국 전역 돌며 한국 한의학 우수성 알려 나가겠습니다”정용우 가주한의사협회 학회분과 부회장 한국 한의학에 매료돼 미국 전역을 돌며 동의보감과 사암침법을 소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미국 한의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정용우(미국이름 샘정) 가주한의사협회 학회분과 부회장. 지난해 12월 한국으로 들어와 최근까지 7개월 동안 형상의학회(회장 김진돈)에서 형상의학을 공부한 정 부회장은 한국 한의학이 미국 내에서 중의학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의학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정 부회장은 “미국의 한의대 커리큘럼은 중의학으로 되어 있어 침은 체침을 위주로, 또 약은 증치를 위주로 83방제를 배우는데 환자를 치료하다보면 한계를 종종 느끼게 됐다”며 “그러다 독학으로 총통침법을 시작으로 사암침법이나 형상의학 등을 공부하면서 환자를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미국에서 이뤄지는 한의학에 대한 단발성의 강의보다는 좀 더 심도 있게 한의학을 공부하고자 생업을 뒤로 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진료 활성화” 특히 정 부회장은 이 기간 동안 한의학과 중의학에 대한 차별성을 더욱 체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의학은 증치 위주의 치료이며, 체침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반면 사암침은 우선 원리부터 알아야 치료에 활용할 수 있고, 치료효과 또한 뛰어나다. 더불어 중의학은 처방을 내리고 선방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형상의학을 공부할수록 처방을 선정하는데 있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진단을 하는 시간도 절약되는 장점이 있고,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 그동안 축적된 치험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더욱이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진료가 활성화되고 있어, 형상의학은 이 같은 시대적인 조류에도 적합한 의학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치료효과가 탁월한 한의학이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는 ‘동양의학=중의학’이라는 인식이 강해 미국 내에서 한의학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던 중 미국 전역을 돌면서 동의보감, 사암침법 등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한국 한의학을 알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우선 미국 전역 투어를 위해 차량이나 한의물품 등을 지원해줄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미국에서 테슬러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가 앞으로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일치할 수 있기에 접촉해볼 생각이며, 만약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면 한의학을 알리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이후 투어에 들어가면 미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한인회나 한인교회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 및 강의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생각이다. 또한 그 지역 한의사들에게도 한의학에 대한 강의를 통해 임상에서의 활용법도 전파해 나가는 한편 한의학을 통해 난치병 치료에 대한 임상데이터도 모아 의회에 전달하는 등과 같은 계획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다.” 미국서 한의학 활용되면 전 세계 진출 수월 이 같은 투어계획을 세운 데에는 적은 비용으로 충분한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우수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이야말로 미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의료비 절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정 부회장은 “미국은 실리주의를 추구하는 나라인 만큼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확신만 심어준다면 한국 한의학이 미국에 전파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또한 세계의 중심이라는 미국에서 한의학이 적극 활용된다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한의학이 진출하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기에 미국에서 한의학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세우게 됐다. 이를 계기로 한의학이 중의학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근거들을 제시함으로서 미국에 서양의학의 한계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중의학이 아닌 한의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또 “미국 한의사들은 현재 한의학에 대한 강의나 관련 정보를 찾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다. 한국에서 유명한 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해도 일회성으로만 그쳐 실력을 향상시키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한국 한의학이 미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의학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어하는 한국의 한의사들이 있다면, 언어는 사실상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언어 문제보다는 한의사가 환자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운영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마인드를 함께 갖추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미국 진출을 꿈꾸고 있다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경영능력도 함께 배양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현지에서 정착하기 전까지 2〜3년 동안은 전문 경영인과 함께 한의원을 운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형상의학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 할 것” 특히 “미국에서 한의학이 의료비 지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 꿈을 실현키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 정 부회장은 “한국 한의사만큼이나 한의학에 대한 우수성에 대해 직접 체감하고 있고, 이렇게 좋은 의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하기 위한 제 노력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능력있는 한국 한의사들이 한국에만 국한돼 있지 말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렸으면 하는 마음이며, 저의 자그마한 노력들이 마중물이 돼 한의학이 전 세계적로 확산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개월 동안 정용우 부회장이 공부한 모습을 지켜본 김진돈 회장은 “비록 한국에서 한의사면허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형상의학회에서 공부한 모습은 어떤 한의사에게도 뒤처지지 않은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미국에서 한의학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에 한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와 함께 응원을 보내며, 형상의학회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계의 넷플릭스, 왓챠가 될 것”[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학회의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 플랫폼 업체로 선정된 ‘주식회사 7일’ 김현호 대표에게 기존 시스템과 달라지는 점, 그리고 주식회사 7일의 설립 목적과 비전 등을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서울대학교에서 전기컴퓨터공학부 학사, 석사를 마치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 다시 입학해 면허를 취득한 한의사 김현호다. 이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수련을 받았으며 수련 이후 병원 펠로우로서 진료와 연구를 하고 동신한방병원에서 병원장을 수행했다. 오랜 꿈이었던 IT를 통한 한의학의 확산을 이루고 싶어 2020년에 병원 밖으로 나왔으며 작년 한의플래닛 운영을 거쳐 지난 1월 스타트업 주식회사 7일을 설립했다. 지난 4월 온라인 학술대회 교육 플랫폼인 ‘하베스트(HAVEST)’를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Q. 최근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온라인 플랫폼 업체로 선정됐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팀의 경험과 역량을 믿고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이제 시작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핵심가치 외에는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지만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와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창업 초기 회사 입장에서는 아주 훌륭한 레퍼런스와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학술대회가 끝날 때까지 원활한 학술대회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기존의 학술대회와 달라지는 점은? 연말에는 백신의 확산과 바이러스의 안정화 등 추이를 지켜보고 오프라인 또는 하이브리드 형식의 학술대회가 열릴 수도 있겠지만 가을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처럼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전면 온라인에서 시행하게 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학술대회와는 달리 학술대회 기간 동안에는 언제, 어디서든 한의학의 최신지견을 접할 수 있다. 또한 복습이 필요한 경우 몇 번이고 다시 수강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Q. 이번 플랫폼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지난해 한의계 최초의 온라인 전국학술대회를 운영하면서 경험한 넓은 스펙트럼의 사용자 요구사항을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학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경험과 니즈에 기반해 새로운 플랫폼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었다. 하베스트는 다음 네 가지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첫째, 어렵지 않은 접근과 수강의 편의성이다. 이에 하베스트는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시청환경을 지원하며 기기 간 진도율 동기화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회원 분들이 가입이나 한의사 면허번호 인증 등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한한의사협회 로그인 API를 전격 도입해 가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또한 학술대회 관련 질의응답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둘째, 학술대회와 온라인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개설된 강좌를 열람하고, 등록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학술대회 진행과 보수교육 평점 신청에 필요한 정보 외에는 기타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가입절차가 더욱 간편하고 안전해졌다. 셋째, 전문가의 학술활동인 만큼 강사 보호와 지적재산권 보호에 더욱 신경을 썼다. 전문 콘텐츠가 외부로 무분별하게 퍼지지 않도록 최신 보안 시스템을 적용했다. 캡처 및 녹화 방지, 유출시 추적 기능 등 최신 기법을 도입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이에 따른 수강의 불편함은 최대한 낮췄다. 넷째, 대형학회부터 소규모 연구회, 개인 강사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확장성을 구축했다. 단체 회원 등급에 따른 등록비 차등부과, 회원 등급에 따른 등록 가능 여부, 특정 단체만을 위한 폐쇄성 코스웍 운영 등 대단히 복잡한 니즈를 정확히 만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다. Q. ‘주식회사 7일’의 설립 목적과 비전,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한의학의 확산’을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한의학이라는 소중한 원석에 ICT라는 날개를 달아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무척 궁금하다. 한의학의 모습으로 국내에서 확산될 수도 있고, 통합의학이나 보완의학의 모습으로 해외로 확산될 수도 있다. ICT기술을 이용하면 약자가 강자와도 겨뤄볼 수 있다. 저는 한의학이 전 세계 전통의학 지식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중 온라인 학술대회, 학술문화의 확산을 추구하는 플랫폼 ‘하베스트’가 저희 회사의 첫 번째 아이템이다. Q. 하베스트 시스템의 장기적인 목표는? 하베스트는 시간을 달리고, 공간을 도약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학술대회 플랫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탄한 시스템과 함께 그 시스템을 타고 퍼질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든지 편한 시간과 편한 장소에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하고, 등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학술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학계의 최신 지견과 보수교육부터, 임상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낼 수 있는 전국 각지 임상의들의 경험, 한의학의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각가학설’(各家學說)을 영상의 형태로 모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양질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나 공유와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의 학회, 연구회, 임상의들이 많다. 하베스트는 그 분들의 소중한 가치를 세상에 내보일 수 있게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한의계의 넷플릭스, 왓챠가 되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특정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이 모두 발전해야 한다. 한의계는 학계에 비해 산업의 발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21세기 정보통신기술은 그 역량이 어마어마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의계와 결합한 예시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ICT와 한의학을 결합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 결과가 다시 한의사와 한의계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 한의·IT 스타트업, 주식회사 7일과 그 첫 번째 서비스인 하베스트를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
“우리나라 실정 맞는 ‘한국형(K형)-통합암치료’ 발전시켜야”Q. (사)대한통합암학회는? A. 2015년 성북성심의원한의원의 최낙원 원장(현재 명예이사장)이 중심이 되어 창립된 이후 2018년 국내에서는 이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춘계 및 추계 학술대회, 전문가과정, 대국민간담회, 통합종양학 교과서 출간 등의 많은 학술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국제무대에서도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회로 역할을 하고 있다. Q. 최근 (사)대한통합암학회 공동 회장으로 취임했다. A. 통합암학회는 여러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의사와 한의사, 그리고 관련 보건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되었다. 미국 국제 통합암학회(SIO)는 2003년 발족이 되어 2004년부터 학술대회가 개최되었는데, 본인은 제1회 뉴욕 학회부터 계속 빠지지 않고 참석을 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런 학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최낙원 명예이사장과는 2008년 상해 SIO 분과학회부터 시작하여 2009년부터 계속 SIO에 함께 참가하였고 2015년에 결국 학회가 설립됐다. 학회 초창기부터 총무이사, 부회장직을 수행하다가 올해부터 의과와 한의과가 함께 이끌어간다는 통합암학회의 특성을 살려 의과의 기평석 회장과 함께 공동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통합암학회는 이사장 지휘체제로 대표자는 파인힐병원 병원장이자 신경외과 전문의인 김진목 이사장이다. Q. 통합암학회가 ‘통합암치료 인정의’와 ‘통합종양 전문가’ 양성을 시작한다. 어떤 내용인가? A. 통합암학회에서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통합암치료 인정의 자격을, 보건관련인(의료인(학사 이상), 의약, 영양, 물리치료 등(석사 이상))에게는 통합종양 전문가 자격을 부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인정의 자격은 총 40시간, 전문가 자격은 총 20시간의 온라인 교육을 받은 후 소정의 시험을 통과해야만 그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통합종양학(범문 에듀케이션, 2017) 교과서를 기본으로 하여 공통과정 교육이 이루어지고, 인정의에 대해서는 최신 종양학 및 암종별 전문교육, 실제 임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통합암치료에 대한 전문교육을 추가로 실시하여 통합암치료를 시행하는데 필수적인 임상 지식을 갖출 수 있게 했다. 참여 강사는 통합암학회의 임원진들과 해당분야의 많은 경험을 지닌 대학교수분들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Q. 추진하게 된 배경은? A. 현재 국내에는 많은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암환자에 대한 통합암치료를 표방하면서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체계적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학술적 근거 제시가 부족한 현실이다. 통합암학회는 이러한 현실에 통감하면서 2021년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학회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인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만드는 데에 집중하여, 국내 통합암치료 분야가 보다 바람직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 Q. 인정의와 전문가 자격을 획득하게 되면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A. 우선 인정의는 직접적으로 암환자에 대한 통합치료를 시행하는 의사로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을 갖추고 진료역량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다. 또한 전문가의 경우 통합치료의 수행을 전문성을 가지고 함께할 수 있는 보건관련인들을 대상으로 교육될 수 있게 했다. 다만 그 전문성에 대한 수준을 높이고자 보건관련인들에 대해서는 관련 석사학위 이상자로 제한을 두었다. 통합치료의 대표적인 특성이 다학제적 접근이기 때문에 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약사, 심리상담사, 요가강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환자중심의 치료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Q. 통합암치료의 전망과 중요성, 학회의 비전이 궁금하다. A. 이미 통합암치료는 세계적인 암센터인 미국의 MD 앤더슨, 메모리얼슬론캐터링, 하버드 다나파버 암센터 및 중국의 상해복단대학, 북경광안문병원 암센터 등에 있어서 표준치료로써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요양병원과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나 아직 주류 의료기관에서는 통합암치료라는 분야를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해외처럼 공식적인 독립분야 및 진료부서로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주어야 할 곳이 바로 전문가집단인 학회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는 ‘한국형(K형) 통합암치료’ 분야를 발전시켜 나가야만 할 곳이 바로 통합암학회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Q. 통합암치료에서 한의학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A. 이미 한의학의 약물, 침, 뜸, 기공체조 등에 대해서는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그리고 NEJM, JCO 등 세계적인 학술지를 통해 암환자의 증상완화와 삶의 질 개선에 있어서, 그리고 항종양 표준화 약물들은 생존율 상승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높은 수준의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주류를 이루는 임상적 적용은 증상완화 및 삶의 질 개선이지만 추후 약물의 표준치료와 병용을 통해 암치료에 대한 시너지 효과 또한 한의학의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환자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도 통합의료의 전인적 접근은 바로 한의학의 고유하고 독특한 의학관에서 비롯됐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임상가이드(CPG)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Q. 근무 중인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에서 통합암치료를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가? A. 현재 대전대 서울한방병원에서는 항암단(코디세핀), 면역단(넥탄드린B), 건칠고(설퍼레틴), 이뮤노Rg3, 미슬토약침(렉틴) 등 성분 중심의 정성, 정량화된 항암 한약물질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수주한 폐암 대규모 임상시험 연구를 주관하여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을 통해 HAD-B1(삼칠충초정)이 지오트립과의 병용을 통해 어떤 시너지효과를 내는지에 대한 평가 및 임상경로(Critical Pathway, CP)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부디 이러한 노력들이 긍정적인 결과를 내어 암환자의 치료율 상승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A. 최근 MD 앤더슨 암센터 통합의학부서의 수장인 로렌조 코헨 등의 저술을 번역한 <암을 극복하는 항암생활>(아침사과, 2021)을 같이 근무하고 있는 박지혜 교수와 공역으로 출간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6가지 통합치료 방안(사회적 지지, 스트레스 관리, 수면, 운동, 식사, 환경) 역시 통합암치료 분야에 있어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항목들로 이 책에서는 이러한 통합생활관리가 보조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실제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준다는 명확한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또한 암에 걸리지 않고 암을 극복하는 또 한 가지의 대안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는 바다. 유화승 공동회장은?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 병원장으로, 지난 20년간 통합암치료 분야에서 연구, 교육 및 진료를 수행해 왔다. 올해부터 보건복지부 사단법인 대한통합암학회에서 공동회장직을 수행 중에 있다. -
“지역사회 보건 위기 상황서 최전선에 선 책임감으로 근무”[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전라북도 익산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수행 중인 정시화 한의사에게 국가 방역에서 한의사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임상 진료를 시작했고, 이후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로 선발돼 복무하고 있다. 익산시 용동보건지소에 배치돼 근무하던 중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투입됐다. 현재는 익산시보건소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맡고 있다. Q. 검체 채취 업무를 오랫동안 하고 있다. 하루 일과는? 가장 먼저 예기치 못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사람에 대해 인적 사항을 확인한 후 발생 지역 방문 또는 확진자 접촉 여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비롯한 임상 증상 및 기저 질환의 유무 및 한의사의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 환자, 조사 대상 유증상자, 사례 미해당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사례 분류 결과에 따라 검체 채취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시행한다. 검체 채취 대상으로 결정된 경우에는 신속하게 비인두 도말 및 구인두 도말 채취를 시행한다. 비인두 도말 채취는 하비갑개를 통해 면봉을 비인두벽에 도달하게 해 채취하며, 구인두 도말 채취는 설압자로 혀를 눌러 구인두벽에 도달하게 해 채취한다. 이때 면봉이 인두벽에 도달한 다음에는 반드시 면봉을 부드럽게 회전시키고 그 상태를 약 10초 가량 유지해 검체가 충분히 채취되도록 해야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검체 채취 과정을 거쳐 많을 때에는 하루에 수백 건을 시행하기도 한다. 검체 수송 배지는 적절하게 포장돼 검체 검사 기관에 이송된다. 의뢰된 검체를 검사한 후에는 지체 없이 환자에게 검사 결과를 안내하게 된다. Q. 검체 채취 업무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Level D 개인보호복를 착용한다. 검사 대상자가 많지 않을 경우에는 컨테이너 부스 등 실내에서 검체 채취를 시행할 수도 있으나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검사 대상자가 많을 경우에는 실외에서 검체를 채취하게 된다. 냉난방 시설에 대한 지원이 있기는 하나 실외에서는 아무래도 날씨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는다. 겨울에는 손이 얼음장처럼 시리고 여름에는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등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다. 또한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더라도 착·탈의 및 소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으면 내가 확진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보건 위기 상황에서 그 최전선에 선만큼 책임감으로 이겨내고 있다. Q. 코로나19 진료 현장에서 검체 채취 시행과 지도·감독의 주체에 한의사는 배제돼 왔다. 이에 대한 생각은? 코로나19를 대응하는 익산시의 현장에서는 공중보건의사뿐만 아니라 여러 직역의 보건의료인력들과 행정인력들이 합심해서 일하고 있다. 모두에게 고된 상황인 만큼 아무런 이유 없이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직역 간의 갈등으로 인해 한의과 공중보건의사의 업무 범위에 제한을 두는 일부 지자체 등과 달리,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러한 분위기가 익산시의 우수한 방역 성과의 원동력이 아닐까 한다.한의사는 과거의 전통 의술을 행하는 의료인이라는 세간의 잘못된 인식과는 달리 기초 과학을 토대로 한 현대의 의술을 행하는 의료인이다. 실제로 임상 진료 시에 현대적인 체계로 분류된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KCD)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현대화에 발맞춘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에 대한 인식은 이에 미치지 못해 각종 진단 기기의 사용 권한 등에 대해 제한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한은 지역 사회 의료와 공중 보건에서 한의사와 같은 우수한 의료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장벽이 되고 있다. 한국의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에서도 매우 적은 나라에 속하는 만큼, 코로나 사태 속 일부 의사들의 집단 휴진과 같은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에 대한 의권 확대 및 국가적인 활용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아직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한의과 공중보건의 투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곳도 있다. 현재 여러 지자체 등에서 많은 한의사들이 검체 채취 및 역학 조사관 등의 업무에 종사하며 팬데믹의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한의사를 이러한 업무에서 배제하는 일도 있었다. 감염병예방법에서 한의사의 권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법률적 근거 외에도,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많은 연구들과 한의사 국가시험 등을 통해 학술적 근거 역시 마련돼 있다. 또한 지자체들 중 코로나19 방역에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를 활용하고 있는 지자체들의 방역 성과가 그렇지 않은 지자체들에 비해 보다 우수한 방역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사실 또한 한의과 공중보건의사 투입의 필요성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자체에서는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뜻이 있다면,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를 적극 활용해 보다 우수한 방역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Q.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족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개인보호구를 착용하더라도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뉴스가 이따금 보도되면 혹시 모를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께서도 그러한 걱정보다 아들이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기여하는 의료진이란 사실에 자부심을 더 크게 갖고 계신다. Q. 공중보건의사를 마친 뒤 향후 진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공중보건의사로서 복무를 마치고서 다시 임상 진료를 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기존 한의의료기관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근골격계 질환 등에 대한 진료에 국한되지 않고, 외상이나 감염 질환 등에 대한 지역 사회 의료에서의 한의진료 및 이에 대한 인식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Q. 더 강조하고 싶은 말은? 대학생일 때 타과 학생들에게 한의학과에서는 해부학 과목을 배우고 실제로 카데바 실습까지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하나같이 한의학과에서도 해부학을 배우는지는 전혀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반응이었다. 한의학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효과는 있으나 여전히 동의보감이 저술된 시기에 정체되어 있는 신비한 학문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듯하다. 실제 한의과대학의 교과 과정에서는 기초 의학을 비롯한 여러 가지 과학적 및 통계적 방법론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 만큼, 실질과 대중들의 인식 사이의 괴리를 좁힐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이 필요하다. 한의사가 감염병을 다루는 것을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긴다면, 이미 법률적 및 학술적 근거는 마련되어 있는 만큼 한의사가 감염병 영역에서 역할을 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할 이는 없을 것이다. 물론 한의학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동시에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의료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타 지자체 등에서도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