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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콘텐츠가 3일만에 40만뷰 기록… 책임감 더욱 커졌어요"[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후후한의원 이정택원장의 性지식채널’을 운영 중인 이정택 원장에게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와 인상깊었던 에피소드 등을 들어봤다. 23년차 임상의인 이정택 원장은 영양학을 기초로 한 식이치료에 관심이 많아 임상에서 혈액검사를 기반으로 식이처방을 활용하는 방안을 주변 한의사들에게 알리고 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남성 성기능, 전립선 질환과 대사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이정택 원장이라고 한다. 평소 스포츠를 좋아해서 농구, 아이스하키, 배드민턴 등의 활동량이 많은 운동도 즐기는 편이다. Q. 유튜브로 한의 지식을 알리게 된 계기는? 우습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진료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한의원 진료의 특성상 환자들이 입소문을 내지 않는다. 오히려 한의원에 내원한 사실을 숨기고 싶어한다. 게다가 발기부전이나 조루 등의 성기능 질환은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가 너무 피상적이고 대증 치료에 익숙해져 있는 터라 기존 양방 치료의 문제점과 한계를 이해시키고 한의치료의 이점을 설득하려면 상당한 교육이 필요했다. 교육 동영상을 올리기도 쉽고 전달하기도 쉬운 플랫 폼이 유튜브였고, 또 환자분들이 유용하다고 여기는 자료를 소개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에 입소문 역할을 할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야심차게 시작은 했지만 막상 동영상을 열심히 올려도 조회 수는 많지 않았다. 영상의 기획, 촬영, 편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생각보다 많았고 노력에 비해 반응이 많지 않으니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졌다. 하지만 운이 좋았는지 한 콘텐츠가 2~3일 만에 40만뷰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구독자가 급격히 늘어난 시점 이 있었다. 구독자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게시 동영상에 대한 기초 조회 수가 많아지다 보니 연관 동영상 형태로 노출이 많아지고 구독자 유입에 선순환이 발생한다. 이때부터 채널이 성장할 수 있었고 구독자가 증가할수록 영상제작에 고민과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Q. 계란 등 친환경 식재료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진료에 식이치료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대사질환을 비롯해 많은 질환들이 에너지 영양소 과잉과 구조 영양 소의 결핍이라는 식이불균형에서 시작된다. 이 불균형을 교정하는 노력만으로도 많은 질환의 치료율을 현저히 높일 수 있는데, 문제는 신선식품들이 건강하지 못한 환경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가 권고하는 식단 중 가장 중요한 식재료가 계란인데 국내 유통되는 계란의 96%가 공장식 닭장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은 수준의 계란은 오히려 인체의 호르몬 균형을 교란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연방목 계란의 생산이 절실했다. 어렵게 자연방목 농장을 찾았고 제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위탁생산을 의뢰해서 저를 비롯한 환자 분들에게 정기배송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건강한 식품의 생산과 공급에 한의계가 함께 한다면 진료 외에도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가능하고 사회적 의미도 크다고 생각한다. Q. 유튜브 운영, 개인 사업 등 한의원 경영과 병행하기에 어려움은 없는가? 아무래도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해진다. 유튜브 동영 상은 진료가 끝난 저녁시간에 많이 촬영하는데 주제 기획부터 항상 숙제를 안고 사는 느낌이 있다.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도 상당하다. 사업은 각종 돌발변수가 있기 마련인데 진료 때문에 활동이 제한 적인지라 아무래도 조력자가 필요하고 그 분들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최대한 풀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렵긴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어 하나씩 시스템이 안정화되고 성장해갈 때 보람을 느낀다. Q. 취미활동을 소개한다면? 배드민턴을 8년 째 치고 있다.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 든지 칠 수 있고 지역 곳곳에 체육관이 많아서 접근성도 좋은 운동이다. 운동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도 일정 기간 레슨을 하면 재밌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이다. 정기적으로 대회를 통해, 나이별 급수별로 실력을 겨룰 수 있고 꾸준히 성장하는 즐거움도 누릴수 있다. 저는 약간 늦은 나이에 시작했는데 운동 욕심이 많은 편이라 각종 대회를 부지런히 참가하고 시합하면서 열정을 불태웠던 기억이 제 삶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Q. 사업, 취미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넓히려는 분들 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진료 활동을 하다 보면 일정 공간 안에 갇혀 제한된 일상을 반복하고 있는 생활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생각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의료인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을 위해 몰두할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셨으면 한다. -
코로나 이후 스마트폰 및 스크린타임 과사용 ‘2배 증가’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임태환·이하 의학한림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회장 김철중)는 지난 20일 ‘디지털미디어 과사용과 건강포럼’을 개최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미디어 과사용의 건강문제와 대국민 인식 현황, 건강위험 예방을 위한 가이드 등을 발표했다. 이날 포럼은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실태 및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배재현 고려대 의대 교수)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관련 건강위험 예방 가이드(신윤미 아주대 의대 교수) △슬기로운 온택트 생활을 위한 전 사회적 전략(이해국 가톨릭대 의대 교수)의 주제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의학한림원이 전국 만 15∼18세 청소년 271명, 만 20∼69세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실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 가운데 코로나 펜데믹 이후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그룹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하루 평균 4시간 이상인 이른바 ‘과사용’ 그룹의 경우 코로나 이전 38%에서 코로나 이후 63.6%로 증가했다. 또 학습 목적 이외에 오락이나 여가 목적의 영상 이용과 같은 ‘스크린 타임’의 경우에도 하루 평균 4시간 이상인 그룹이 22.5%에서 46.8%로 현저히 늘었다. 이밖에 동영상, SNS, 게임, 온라인 도박, 포르노 등 모든 콘텐츠의 이용이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서 증가했고, 온라인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 활동 횟수와 시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배재현 교수는 “스마트폰 이용과 스크린 타임 시간이 길수록 스마트폰 과의존, 인터넷 게임 장애, SNS 중독 고위험군은 물론 안과 질환, 근골격계 질환, 우울증, 충동성 등 정신, 신체 건강문제 발생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디지털미디어 사용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과사용 관련 건강문제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체계적인 예방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포럼에서는 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가 국내외 문헌 고찰 및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관련 건강문제 예방 가이드’를 발표했다. 이번 예방 가이드는 △영유아 발달 △정신건강 △근골격계와 사고 △안 건강 △내분비(비만) △뇌 기능 등 총 7개 분야별로 구성됐으며, 디지털미디어 과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 분야별 건강문제와 문진 및 평가 방법 등을 제시, 새로운 시대의 건강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해국 교수도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사회를 위해서는 개인과 가족, 시민사회와 지역사회, 기업 및 정부 등 주요 이해당사자들이 각각 ‘균형과 조절’에 입각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인한 디지털미디어 사용 증가 폭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를 산업적 측면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한데, 보건의료적 측면에서는 산업의 발전과 국민건강을 감안한 적정한 선에서 정책적 결정과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수연 한국소비자연맹 조사연구팀장은 “코로나 이후에도 디지털미디어 환경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시민사회단체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미디어 과사용에 노출되기 쉬운 영유아·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미디어 매체, 디지털마케팅 등의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디지털 중독 예방 교육 의무화 등 관련법 제정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는 “각종 SNS 플랫폼, 스마트기기 제조사, 게임회사 등 디지털 관련 산업이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다만 정부의 적절한 규제와 함께 관련 기업도 중독 예방 등 국민건강을 위한 사회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한편 최근 의학한림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스마트폰 중독 인식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소쿠리 챌린지’를 소개하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두리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관리과장은 “정부는 올해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에 디지털 기기 등 이용 장애 대응 강화를 포함했다”며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디지털 기기의 과의존 이용 장애 문제를 정신 건강문제로 보고 중독 예방 대응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고, 복지부는 중독 예방의 중심부처로서 향후 선제적·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월경과다 NOS (Menorrhagia NOS)[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한의사 회원 간의 상생 그리고 동반성장이 목표”“얕은 곳에 위치한 사람을 끌어올리고, 높은 곳에 위치한 사람은 양보를 한다. 그리하면 얕은 곳에 위치한 사람들이 높은 곳에 위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이를 동반성장이라 하며, 내 삶의 목표가 바로 한의사 회원들과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다” 대구 한의사신협 조무상 이사장은 한의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1기 졸업생인 그는 ‘동반성장’을 목표로 매년 천 만원을 대구한의대학교 우수교원을 위한 연구기금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한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 한의사신협을 통해 한의사 회원 모두와 동반성장을 꿈꾸는 그로부터 한의사신협의 설립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신협과는 어떻게 연이 닿았는지? 시작은 단순했다. 내가 주로 사용하던 통장이 신협이었던 것이 첫 번째 인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평소 금융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돈의 흐름과 관련된 뉴스·신문을 꼼꼼히 살펴보곤 했다. 그러던 중 많은 한의사들이 국민건강증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취지로 한의사신협이 설립된 것이다. 2000년초 15대 대구한의사회 배주환 회장님께서 나를 신협 이사장으로 추천해주셨다. Q.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6년이 흘렀다. 20~30년 전, 신협은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 가운데서도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오해를 신뢰로 회복하기까지 한의사신협 조합원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설립자인 손재성 초대이사장님께서 한의사신협을 설립할 당시부터 후배 한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희생한 정신을 이어받고자 했던 것이 지금의 한의사신협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더해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잘못된 오해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조언을 얻고, 실행에 옮겼다. 결국 조합원들이 받아야 할 배당이 20년 동안 돌아가지 못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7년도에는 2.9%의 배당이 2021년도에는 5.3%의 배당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갔다. 이사장 취임 당시 한의사신협이 갖고 있었던 출자금 22억이 현재는 73억을 넘어섰다. 2019년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에 완공한 한의사신협은 지하 2층부터 지상 9층까지 총 11층 규모의 신사옥을 보유하게 됐고, 이처럼 자산이 늘어나 안정화에 접어들어 회원들의 권익에도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생겼다. Q.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어려움은 없었는지? 계획한대로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성과 달성은 확신하고 있었다. 한의사신협에서 감사직을 수행하면서 어떤 부분들이 문제가 되는지 항상 체크해왔고, 해가 거듭될수록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회무에 관여할 수 있어야 했고, 우여곡절 끝에 이사장에 취임하게 된 것이다. 한의사신협은 외부 방문 고객이 없다고 보면 된다. 조합원의 99%가 한의사 및 한의사 가족 회원들이 주 고객으로 대면 업무량이 많지 않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전화나, 휴대폰을 사용한 업무가 불편한 고령의 회원들을 위해 방문 업무도 진행 중이다. 입출금 통장관리 및 대출서류작성, 공과금 수납 등 세세한 부분까지 도와드린다는 점에서 고령의 회원 분들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Q.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이 한의사신협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격하게 증가할 무렵, 한의원을 내방하는 환자의 수가 줄어들어 회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에 신협 중앙회에서 한의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1000만 원을 무보증, 저금리로 대출을 가능케 도와줬다.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조합원들이 힘을 얻어 무리 없이 한의원을 운영했다고 들었다. 대구에는 약 650명의 한의사신협 조합원이 있고, 회원들 중에서도 사업자통장을 신협통장으로 만들어주신 분들께 올해부터 중앙회비와 지부회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그 돈이 약 1억 2천만 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올해 신규로 50명이 넘는 회원이 지원을 받기 위해 주거래 은행을 신협으로 변경하는 등 폭발전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Q. 현재 한의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고 들었다. 조합원들이 가장 고마워하는 부분이 어려운 시기에 힘이 돼주는 것이다. 우리 조합원들이 심적으로 가장 아프고, 아프면서 위로 받을 수 있는 순간이 상을 치를 때다. 이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조합원들이 최대한 장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키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무료로 장의물품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한의사신협이 동료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Q. 대구, 경남에 이어 서울, 경기에서도 한의사신협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구 한의사신협이 자본금 1000억을 달성하는 데 3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자본이 집중돼 있고, 우리가 운영해온 효율적인 방법들을 그대로 차용한다면 5~10년 안에는 1000억 그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의사신협은 말 그래도 한의사를 위한 신협이다. 간단한 서류절차와 간편한 대출, 저렴한 금리, 금융 소비자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가 삼박자로 어우러져 우리 한의사들이 국민건강증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신협은 지역사회 상생을 모토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 대구 한의사신협도 연말에 수성구청에서 진행하는 자선사업, 불우이웃돕기, 수성여성합창단공연 지원 등 기부를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섰다. 특히 수도권은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여러 캠페인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경기 한의사협회에서도 많은 참여와 독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점들을 미루어 보아 신협이 설립된다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선도자가 있어야 한다. 한 사람의 모험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역경은 언제나 마주할 수 있다. 모험가는 그 역경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고, 갖고 있는 뜻이 올곧으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 한의사신협도 해가 거듭될수록 성장을 해왔고, 안정기에 접어든 것처럼 다른 지부에서도 설립만 된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지나 우리 한의사 회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보훈병원’ 한의 진료 확대해야 한다<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해 보훈병원에 한의과를 개설 · 운영해야 하는 이유와 관련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독립유공자 대상 한의방문진료를 점차 확대하겠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12일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립유공자 대상 한의진료 확대 여부를 질의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훈처가 예산을 확보해 (한의방문진료를) 시행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며 내놓은 답변이다. 이날 김희곤 의원은 “최근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유공자들이 보훈병원 진료를 포기하는 이유가 거리가 멀거나 거동이 불편해서였다”며 보훈처의 예산을 확대해 한의방문진료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자생의료재단에서 시행 중인 ‘한방 주치의 사업’을 정부가 직접 나서 독립유 공자를 실질적으로 예우해야 한다는 지적 이다. 지난 3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삼일절 102주년 기념사에서 한방주치의제도 시행 의지를 밝힌 후 보훈처장의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면서 국가보훈처가 운영하는 병원에 한의과를 신설하거나 확대 운영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가 유공자 대상 한의 진료는 적은 예산으로도 가능한데다 유공자의 연령대가 높은 만큼 한의 진료에 대한 친밀감과 요구도가 모두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독립유 공자 본인 평균연령은 95세다. 이는 한의 의료 이용 경험 비율이 90.6%에 달하는 60세 이상 연령층에 해당하는 연령대에 해당한다. 독립유공자의 한의의료 경험 비율 역시 높을 것이라는 점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국가보훈처의 ‘2016 보훈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평가체계 개선방안 결과’에 따르면 보훈병원의 다빈도 상병(외래) 1순위 역시 근육계통 및 결합조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 건강보험 통계연보’를 보면 한의 다빈도 질환 상위 30개 중 18개도 근골격(통증) 질환에 해당한다. 또한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를 보면 한방 병 ·의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2018년 57.0%에서 2020년 60.2%로 증가했다. 1999년, 2003년, 2006년, 2008 년, 2010년에는 다른 요양급여기관에 비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독립유공자 예우를 위해 꾸준히 이어 오던 한의 치료 등 민간의 노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급물살을 탔다. 인천시한의사회는 지난 2017년부터 매해 인천보훈지청에 한약조제권을 전달 하면서 독립유공자 예우와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알려 왔다.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가와 후손을 예우하기 위해 지난해 만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생하는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을 대상으로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에는 독립유공자유족회와 협력해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지원에 나섰다.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독립 유공자유족회에 1억원을 기부해 독립유 공자 후손·유가족의 생계지원금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국가보훈처와 ‘한 방주치의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 하고, 독립 유공자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침 치료 및 한약 처방 등 한의방문진료를 시행키로 했다. 이날 자생의료재단 신민식 사회공헌위 원장은 승병일 애국지사를 직접 진료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발언 이후 대한 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6월 29일 여의도 소재 광복회관에서 김원웅 광복회장과 독립유공자에 대한 한 의의료 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홍주의 회장은 “독립유공 자들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방문진료에 강점을 가진 한의진료를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을 통해 확대해 나간다면 그분들의 질환 치료및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많은 도움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김원웅 회장도 “한의협의 제안은 독립유공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정책 제안인 만큼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 다”고 화답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한의방문진료는 국가보훈처가 운영 중인 보훈병원에 한의 과를 신설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수 있다. 현재 국가보훈처가 운영 중인 보훈병원인 중앙,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부산 중 인천·대구보훈병원에는 한의과가 설치돼 있지 않으며 나머지 한의과에도단 1명의 한의사가 진료 중이다. 한의협 안덕근 홍보이사는 “한의계는 독립유공자에게 한약조제권을 전달하거나 의료지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 왔다”며 “보훈병원에 한의과를 확대 설치하면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독립유공자 분들에게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안면홍조 (Flushing)[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제1기 정치 아카데미’ 스타트‘정치(政治)’의 사전적 정의는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통제하는 일은 ‘옳다, 그르다’로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숱한 과제들 사이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여 국민 다수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고, 향상된 삶의 질이라는 혜택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그것이 정치의 참 의미라 할 수 있다. 정치를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가장 선행돼야 할 것은 ‘참여’다. 참여 없는 정치는 공허로울 뿐이다. 투표권을 행사하며 참여하든지, 직접 정치인으로서 참여하든지, 참여만이 올곧은 민주주의를 완성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대한한의사협회가 지난 18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제1기 정치 아카데미’ 강좌를 개설한 것은 전국의 한의인들에게 직접적인 정치 참여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의사와 정치 참여’를 주제로 제1강의 문을 연 정치 아카데미는 11월 25일까지 12강에 걸쳐 진행된다. 한의사 출신의 윤석용 전 국회의원, 이창근 전 서울시의원, 조옥현 전남도의원, 문규준 순천시의원을 비롯 전·현직 국회의원 등이 강사로 초빙돼 현실정치의 속 이야기를 풀어 놓을 예정이다. 제1강의 강사로 참여했던 윤석용 전 의원(천호한의원장·제18대 국회의원)은 현재 한의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는 한의학이 국가나 사회 전반의 제도권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한의사들이 진료실에만 머물러 있지 말고 다각도의 사회 진출을 통해 한의학의 영역을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도 양방 일변도의 편향적인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의계의 정치력을 성장시켜야 하며, 첫 발을 내딛은 제1기 정치 아카데미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교두보가 될 것임을 역설했다. 한의약 발전이 저조한 이유는 바로 제도권으로 진입하지 못한 데 있다는 점을 많은 한의인들이 공통적으로 꼽고 있다. 제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한의계에 우호적인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거나, 한의사들이 직접적으로 정관계에 진출하여 한의계의 역량을 넓히는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정계의 일꾼으로 직접 참여하여 한의약 육성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제거하기 위한 도전 의지가 필요하다. 도전 의지를 불태울 공동 행동과 실천력이 늘 부족했던 아쉬움을 ‘제1기 정치 아카데미’가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수입 한약재 안전관리 下이승훈 원장 경기 부천시 원미한의원장 “원장님, 약에 도대체 뭘 넣으신 거예요?” 공진단을 드신 환자분이 웃는 얼굴로 가끔 농담으로 질문을 합니다. 너무 힘들었는데 며칠 만에 좋아진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 하시는 환자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식욕저하 할머니, 공황장애로 불안하고 피곤해 하는 젊은 남성, 공부하느라 힘들어하던 학생 등등 녹용이 들어간 한약을 복용하기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공진단을 처방하면서 가끔 듣는 이야기입니다. 공진단은 녹용, 당귀, 산수유, 사향, 꿀, 금박 등에 사향의 작용을 도와주기 위한 자향(사향을 대체 기능을 하기 위해 만든 법제한약)을 추가한 보급형 공진단으로서 녹용 당귀 산수유 등 약재의 복용 함량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하루 2회 복용하게 합니다. 1일 1회 복용보다 1일 2회 복용이 더 높은 효과가 있습니다. 소아 성장 치료에 있어서도 녹용 유무에 따라 임상에서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각각의 한약재가 모두 중요하겠지만, 그중에서도 녹용의 작용이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녹용의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녹용 지표 물질 기준없어 녹용 선택 어려워 하지만 유통 과정 중 녹용이 원산지에서는 어떤 모습인지, 어떠한 과정으로 유통되어지는지를 진료만 하는 한의사로서 다 관여하기 힘들기에 직접 사용해보고 확인하거나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업체를 선택을 하게 됩니다. 수 년간 사용해봐야 어떤 업체가 괜찮은지를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지만 완전히 파악하기란 일선 진료한의사로서는 여전히 힘든 점이 많습니다. 또한, 녹용의 지표 물질 기준이 아직 없는 점도 녹용 선택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녹용의 선택에서 흔히 말하는 뉴짜(뉴질랜드산), 깔깔이(중국산), 원용(러시아산) 중 어느 것이 좋을지, 분골 상대 중대 등 어느 부위를 사용하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주로 많이 사용하는 뉴질랜드산 녹용과 러시아산 녹용을 고려해보면, 장기간 자연풍으로 건조하는 원용과 건조기를 이용한 뉴짜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녹용 절편 작업시 조직의 치밀함과 찰진 정도의 차이 및 여러 논문들의 내용을 고려해보면, 뉴짜보다는 원용이, 중대 하대 부위보다는 분골 및 상대부위가 유리아미노산 등의 수용성 성분이나 여러 지질 등의 지용성 성분이 높게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가격대비 뉴짜 분골을 사용하는 것이 원용 상대를 사용하는 것 보다 좋다고 판단하여 사용도 해보기도 하고, 털을 태우지 않고 깎아내는 방법과 주침하지 않고 알콜 증기를 활용하여 유효성분이 덜 빠지게 하는 방법 등을 특허 낸 모 제약의 녹용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원산지에선 어떻게 관리 될까?’ 녹용을 구입함에 있어, 그냥 약재 도매업체에게 받기 보다는 녹용제조회사를 직접 찾아가서 어떤 작업환경에서 어떠한 공정을 거쳐 나오는지도 직접 보고 비교도 해보면 녹용 구입 결정에 도움이 많이 되지만, 여전히 직접 관여하지 못하는 원산지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확인할 수가 없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러시아 녹용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Y무역 회사 대표님의 도움으로 일주일간 러시아산 녹용의 주 원산지인 우스콕사 지역의 여러 농장들을 둘러본 적 있습니다. “우와! 빛깔이 찰진 느낌이 확연히 다르네요!“ 카르야끼나 농장은 우스콕사 20여개 농장 중 하나인데 카르야끼나 농장에서 건조 중인 녹용 절단면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뱉었습니다. 각 농장마다 뿔 절단, 사우나, 쿠킹 및 건조작업에서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차이점들이 원산지에서의 녹용 품질을 다르게 하는구나 생각되었습니다. 귀국 후 또 다른 러시아 녹용 전문 제약회사인 D제약 회사 대표님과 함께 녹용을 바로 눈앞에서 절단하여 건조 전 분골 상대 중대 등 부위별로도 각각 비교를 해보니, 조직이 치밀하고 찰져 절단 시 파지가 잘 나오지 않아 상품성이 좋아 보였습니다. 뉴짜의 분골과 달리 원용 분골팁이 투명하게 보이는 것과 치밀한 조직 절단면 등을 직접 보니 이래서 원용을 찾는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녹용 제모의 경우 털을 태우지 않고 깎는 방법을 사용하는 녹용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업체에서는 녹용의 털을 태운 후 세척하고 주침작업을 하는데 모든 작업 후 납품되는 녹용껍질을 손톱으로 긁어 보면 거모 작업 시 발생한 재가 묻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태우는 거모 작업 후 확실한 세척으로 재가 완벽히 제거되면 좋은데, 사람이 하는 작업이다 보니 열심히 세척한다고 하더라도 재가 남아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 한의원에서 녹용을 달인 후 벤조피렌 성분이 남아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벤조피렌 성분 검사를 해보았지만, 다행히 벤조피렌 성분은 검출되지 않아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안정적 유통 위한 최상의 개선방법 모색 환자와의 신뢰 및 제대로 된 약성 발현을 위해서는 한의사뿐 아니라 수입 및 유통하는 업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업체들과 문제점이나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지속적인 자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약 수입 및 유통 업체들은 한의계의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으며, 우리가 환자의 신뢰를 받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들 업체들이 노력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의사 입장에서 유통상의 문제되는 원인을 알려고 하기 보다 유통업체의 무조건적 잘못이라고만 생각하거나 업체관계자분의 잘못으로만 생각한다면 업체에선 최상의 개선방법을 모색하기 보다는 임시방편이나 조금은 편한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서로를 적으로 생각하는 악수를 두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를 통해 상호 노력한다면 한약의 안전 및 안정적 유통을 유지하는데 많은 방법들과 개선책이 나올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녹용은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대표적인 고가의 약재 중 하나입니다. 또한, 치료에 있어 강력한 힘을 가진 약재입니다. 좋은 녹용의 유통 및 처방을 함으로써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이로 인해 더 많은 환자분들이 신뢰하는 한의계의 선순환이 되기 위해선 일선의 한의사, 유통업체 및 협회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하며, 그것이 바로 상생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
“한의학 연구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나비게이터팀은 우선 ‘한의학 연구란 과연 무엇을 말 하는 건가요?’라는 의문으로 글을 시작한다. 즉 한의학은 사람의 생리와 병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모든 질병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대한 학문이며, 한의학을 배우다보면 ‘이것도 침과 한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라는 생각되는 내용이 정말 나오지만, 아직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한의학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래 한의학 선도하는 다양한 연구성과 ‘눈길’ 이처럼 한의학 연구를 하는 곳은 크게 대학-병원-연구소로 분류할 수 있는데, 특히 한의학연은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한의학을 연구하는 유일한 연구기관으로, 우리나라에서 한의학 이론 및 기술, 한의의료행위 등에 관한 연구개발을 통해 한의학 연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연구기관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글에서는 1994년 한국한의학연구소로 개소한 이후 한의학연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더불어 현재의 현황을 설명하는 한편 특히 △한의과학연구부 △한의약융합연구부 △디지털임상연구부 △한의약데이터부 등 한의학연 연구부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우선 ‘한의과학연구부’에서는 뇌과학·바이오 융합 기반의 한의이론 규명 및 한의의료기술과 한약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임상근거 강화 등을 주요한 연구 분야로 하고 있는, 말 그대로 한의학적 효능을 임상적으로 증명해내는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를 선도하는 연구부서다. 그동안의 주요한 연구성과들로는 경혈경락체계를 기반으로 한 침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 있다면 왜 있는지를 현대의학과 과학을 통해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한 대표적인 사례로 뇌과학과 연계한 연구를 통해 침의 기전을 밝혀낸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한의 개원의 중심 연구망 기반 실제 임상근거 확보에 대한 연구주제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 △난치성·노인성 질환 및 난임치료 기술 개발 △감염병 대응기술 및 환경성 질환·정신신경계질환 치료기술 개발 등을 주요 연구 분야로 하고 있는 ‘한의약융합연구부’는 만성 질환, 난치성 질환, 정신질환 등 현대의학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질환을 한의약으로 치료하는 원천 의료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즉 면역과민반응, 노인성질환, 난임 등과 같은 만성난치성 질환과 더불어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안구건조증, 천식, 미세먼지 유래질환 등 환경성 질환, 파킨슨병·알츠하이머와 같은 정신신경계 질환에 대해 한의치료를 적용한 치료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디지털임상연구부’는 ICT와 인공지능을 한의학에 적용한 진단 및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한의 의료기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의 디지털 치료기술, 한의 인공지능 예측기술, 한의 생체신호 측정기술 개발 △맥진기, 설진기, 사상체질진단툴 등 ICT 융합 한의의료기기 개발 등을 주요한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디지털임상연구부에는 물리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의 생체지표를 의료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성과로는 3차원 설진기와 다차원 맥진기, 사상체질진단툴 개발과 더불어 최근에는 첨단 센서를 융합한 복진기를 개발한 바 있다. “MZ세대들의 참신한 시각…한의학 접근성 높여” 이와 함께 ‘국가 한의약 데이터의 중심에서 미래 한의학을 선도하겠다’는 목표 아래 운영 중인 한의약데이터부는 한의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한의학이 경험의학을 넘어 맞춤형 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의약데이터부에서는 한의 임상지표를 측정하는 표준화된 방법을 개발하는 등 뼈대를 세우는 연구에서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는 등 한의약 정보 수집 플랫폼을 만들어 유전체 데이터와 종합 분석을 통해 예방 의료와 개인 맞춤의료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을 구현키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고 있다. 한편 이진용 원장은 “키옴톡톡이 기획된 목표대로 MZ 세대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한의학연구원에 대한 참신한 시각들이 눈에 띈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기관 소개는 물론 현재 한의학연구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연구성과들이 소개돼 국민들에게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한의학연구원, 한의약이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맥 진단기술의 임상 활용법 <3>강희정 대요메디(주) 대표 지난 호에 살펴본 바와 같이 심박동에 의해 심장에서 뿜어지는 혈액량을 심박출량이라고 하는데 신체특성에 따른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맥진 연계 시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심박출량 측정법 심박출량 측정은 수술실처럼 환자의 혈액수급 여부나 중환자실에서의 심장순환기능 여부 평가를 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경우에 많이 사용되어 왔지만, 박출기능의 정상여부를 판단함으로써 관련된 주요 증상(심근경색의 합병증, 폐고혈압, 울혈성심부전, 심혈관계 불안정성, 폐손상 등)을 평가하는 주요 진단 요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침습형 측정법과 최소침습 측정법으로 스완간즈 카테터 방법, 열희석법, A-Line 카테터 방법 등이 사용되고, 비침습법으로는 심장초음파, 흉부임피던스측정법, 맥파분석법 등의 검사방법들이 실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심각한 환자나 심혈관질환자의 심기능 관리뿐만 아니라, 운동 시 모니터링이나 심장질환 예방 등 개인건강관리를 목적으로도 심박출량을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늘어나면서 비침습의 심박출량 측정시스템의 수요가 늘고 있다.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는 맥파분석법에 의해 심박출량을 측정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데, 해당 기능에 대해 유럽최대 병원인 독일 Aachen 대학병원(Uniklinic Aachen)에서 다년간의 임상검증 연구를 진행하여 논문으로 발표하였으며, 논문 자료를 토대로 심박출량 측정 기능이 식약처에 등록되었다. 금 번 보험등재 심사 시에도 관련논문들이 주요 임상 평가 자료로 사용될 수 있었다. 현재도 혈류역학요소의 측정에 대해 추가적인 임상연구들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독일, 중국 등에서 진행 중이다. 심박출량의 이해 심박출량은 정확하게 박동당 심박출량인 Stroke Volume과 1분당 심박출량인 Cardiac Output으로 구분하여 정의된다. 본문에서는 박동 심박출량(SV: Stroke Volume)과 분당 심박출량(CO: Cardiac Output)으로 용어를 구분하여 사용하도록 하겠다. 분당 심박출량은 아래의 수식1 처럼 박동 심박출량에 박동수(HR: Heart Rate)를 곱하여 도출된다. 주요 장기와 뇌 혹은 근육 등에서 산소교환에 대한 요구가 있는 때에 신체 구석구석으로 혈액을 전달하기 위해 자율신경시스템 혹은 내분비, 측분비 신호전달경로의 복잡한 기전에 의해 우리 몸은 박동 심박출량(SV)과 박동수(HR)를 조절한다. 심박출량은 혈류역학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표시방법인 압력-체적(Pressure-Volume) 그래프를 사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로축은 좌심실 체적을 의미하고, 세로축은 좌심실에 압력을 나타낸다. 대동맥 판막이 닫히는 ① End-Systolic Volume(ESV) 지점을 시작점으로 해서 순서대로 살펴보면, 판막이 닫히면서 심실 내 압력이 뚝 떨어지는 ② 이완기가 시작되는데, 이완기에는 심방으로부터 혈액이 들어오면서 혈액이 차오르다 최대 체적에 이르면 이때는 ③ 심실에서 더 이상 체적이 늘어나지 못하는 End-Diastolic Volume(EDV) 시점이 되면서 체적 변화 없이 심실 내 압력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④ 심실 내 압력이 급격하게 증가하다가 판막을 밀어낼 정도의 압력에 도달하게 되고 심장근육에 의한 심실의 수축이 일어나면서 최대압력에 도달 후 대동맥으로 혈액이 뿜어져 나간다. 이때 뿜어져 나가는 압력으로 인해 ⑤혈압과 맥압이 발생 되고 이 압력은 빠른 속도로 온몸으로 전달되게 된다. 혈액이 뿜어져 나간 이후 심실 혈액량은 다시 ① End-Systolic Pressure 점으로 이동 한다. 예시 그림처럼 심실에 혈액이 가득 차 올랐을 때의 혈액의 부피가 118㎖ 였다가, 수축기 때 뿜어져 나가서 다시 심실에 남은 혈액이65㎖가 되었다면, 이때의 박동 심박출량은 그 차이인 53㎖가 된다. 박동 심박출량 결정의 주요요소 박동 심박출량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기계적 요소들로는 심장의 수축성(Contractility), 심실로 공급되는 혈액량으로 설명될 수 있는 전부하(Preload)와 혈관탄성과 혈압으로 설명될 수 있는 후부하(Afterload)가 있다. 압력-체적 그래프를 이용해 기계적 요소의 생리 상태에 따른 심박출량의 변화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위 그림에서 각각의 기계적 영향요소들을 사선의 기울기로 표시한 것을 보면, ESPVR은 심장의 수축성을, EA는 동맥탄성이면서 동시에 후부하를 나타내고, EDPVR은 Preload를 의미한다. 각각의 요소가 변화할 때 이에 따른 심박출량의 변화를 압력-체적 그래프의 모식도로 살펴보면 위의 그림처럼 설명이 가능하고 각각의 요소별 증감 변화에 따른 심박출량 변화는 위의 표와 같이 정리된다. 심박출량과 맥 심장에서 뿜어져 나간 혈액량(박동 심박출량)은 정해진 경로인 혈관을 따라 흘러나가면서 혈관 내에서도 압력과 체적의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맥(脈)에 그 흔적을 남기게 된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심장 박동 시 압력-체적의 변화를 맥파분석을 통해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맥파형분석법이 심박출량 측정기법의 하나로 사용된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심박출량이 크게 나타나면 한의 맥의 주요 지표중 하나인 맥의 세기(勢)가 클 것 같고, 심박출량이 작으면 맥이 약하게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심박출량은 심장의 수축성, 심혈관계의 특성인 후부하, 정맥환류량과 심방의 기능과 관련 있는 전부하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심박출량과 맥 세기의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역으로 수축성, 후부하, 전부하 등의 요소를 찾아내어 심혈관계 시스템의 특성을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박동조절에 의해 분당 심박출량은 또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우리 몸은 단순한 기계처럼 작동하지 않고 다양한 요인에 의해 조절·작동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혈류역학적 요소를 기본 배경정보로 놓고 그 위에 나타나는 맥상 정보와 비교분석을 해야 측정정보 해석에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혈관특성, 혈류역학특성 정보는 맥진의 기본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1) Ventricular pressure-volume loop, https://derangedphysiology.com/main/cicm-primary-exam/required-reading/ cardiovascular-system/Chapter%20029/ ventricular-pressure-volume-loops 다음 편부터는 지금까지 설명한 기본적인 맥파요소와 심박출량 정보 등이 한의 맥상과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현대적 맥 영상 검사의 원리를 공유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