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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와 재판 잘 받는 법-02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 (법무법인 한결)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박상융 대한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법무법인 한결)로부터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수사와 재판을 잘 받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진료 및 검진과정에서 악성 환자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하거나 고수익보장 금융상품 판매,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거나 차용금 미상환, 부동산 전세 보증금, 월세 등의 문제로 민사소송을 하거나 민사소송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스스로 소송을 수행하자니 시간도 없고 변호사 비용도 당연히 많이 든다. 특히 민사소송의 경우 승소판결을 받아도 피고가 재산을 미리 빼돌려 집행할 재산이 없으면 판결문은 휴지조각이 된다. 결국 불가피하게 변호사를 찾게 된다. ◇악덕 변호사는 돈부터 챙긴다 나쁜 변호사는 돈부터 부른다. 특히 전관(전직 검사, 판사) 또는 담당 검사, 판사와의 연고(선후배)를 내세우면서 접근한다. 브로커가 중간에 이러한 역할을 하면서 변호사로부터 소개비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형사사건의 경우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으면 구속되거나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사탕발림에 속아 덥석 거액의 선임료부터 지급하게 된다. 거기에 더해 영장기각, 불입건, 무혐의, 기소유예 되면 선임료의 2~3배의 비용까지 약정하기도 한다. ◇형사사건 성공보수금 약정은 무효 형사사건의 경우 성공보수금 약정이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있어 약정 지급할 필요가 없지만 이 또한 알게 모르게 착수금 또는 다른 명목으로 선임료를 미리 받는다. 그런 다음에는 제대로 변론을 해주지 않는다. 전화 구두 변론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선임계도 제출하지 않고 돈부터 받고 변론을 했다고 한다. 운 좋게 영장이 기각되거나 무혐의 종결되면 자기가 열심히 변론해서 그랬다고 자화자찬한다. 그런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사건진행 상황이나 사건관련 주말, 야간에 상담전화를 해도 잘 받아주지 않거나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이런 변호사에 속아 고액의 선임료를 지급하면 사건도 망치고 가슴앓이까지 한다. ◇좋은 변호사는 경청한다 그렇다면 어떤 변호사가 좋은 변호사일까? 무조건 선임료를 내세우지 않고 의뢰인의 말(하소연)을 열심히 경청하고 같이 고민해주는 변호사가 좋은 변호사다. 경찰, 검찰에 출석소환조사를 앞둔 사람들은 늘 불안하다. 피의자인지, 참고인인지, 구속되는지, 불구속되는지, 기소되는지, 불기소되는지 어떤 경우든 불안하다.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려 잠도 제대로 못 잔다. 그런데 주말, 야간에 변호사에게 상담과 고민을 털어놓으려고 해도 전화를 잘 받지 않는다. 법률상담 조력 이전에 조사를 앞둔 사람의 불안한 심리를 치유해 주는 게 좋은 변호사다. ◇좋은 변호사의 덕목, 소통·공감 필자의 경우 불안한 의뢰인을 만나면 들어주고 때로는 같이 걷기도 한다. 사무실이 아닌 의뢰인이 편한 장소에서 만나기도 한다. 수사관의 예상 질문과 답변 작성도 하면서 모의훈련도 한다. 조사 전에 미리 연습해 조사 시에 보면서 답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경찰, 검찰조사에 앞서 자술서 작성도 도와준다. 수사관 앞에서 그것도 한참 시간이 지난 과거의 사건에 대해 자세히 말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수사관의 질문이 길거나 이해가 잘 안될 때 답변하기 어려운 수사관 자신의 견해 주장을 강요하는 질문의 경우에는 변호사에게 수사관의 질문이 이해가 안 돼 답변하기 곤란하니 쉽게 짧은 질문으로 사실위주의 확인질문을 해달라고 요청하라고 한다. 기억이 안 나는 경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자료를 확인한 후 답변하겠다고 하거나 변호사와 협의해서 확인한 후 답변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하라고 조언을 해준다. 우리나라의 수사관과 검사, 판사, 변호사에게 부족한 것이 소통, 공감능력이다. 게다가 실제 법조인 교육과 양성 과정에는 법 적용, 사실 확인밖에 없다. 필자가 이런 지적을 얘기하면 많은 수사관, 변호사, 법조인들은 사건이 많은데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고 한다. 골프 칠 시간에 의뢰인들과 소통의 기회를 늘리는 것이 진정한 법조인의 모습이 아닐까? ◇현장을 중시하는 친근한 변호사 사건현장은 사건해결의 보고라는 말이 있다. 수사관, 법조인, 변호사는 사건현장을 자주 가보아야 한다. 따라서 현장을 자주 가보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관련자의 진술을 듣고 확인하는 변호사가 좋은 변호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수사와 재판현실에서는 현장검증, 현장재현이 거의 없다. 귀찮기 때문이다. 현장에 가면 현장검증조서를 작성해야 하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제대로 하지 않는다. 형사사건의 경우 진술조서, 신문조서와 수사보고서 등 서면이 수사기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사건기록만 보고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서면신문중심의 사건기록은 실체적 진실발견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속칭 ‘앉은뱅이’ 수사와 재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 현장과 증거에 기반을 둔 가운데 수사와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은 수사와 재판이 이뤄져야 진실발견을 통한 공정한 수사와 재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어떤 변호사, 수사관, 검사, 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사건의 결과가 달라진다. 무조건 돈만 밝히는 변호사, 전관예우를 내세우는 변호사는 좋은 변호사가 아니다. 좋은 변호사는 돈보다는 사건에 대한 열정, 의뢰인과의 소통에 힘쓰는 그런 변호사다. 수사와 재판을 잘 받으려면 친구, 오빠, 형, 누나, 언니 같은 친근한 변호사를 만나야 한다. -
자살시도자, 사례관리 받을수록 자살위험↓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들을 대상으로 사후관리를 진행할수록 자살 및 정신건강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응급실 사후관리사업 수행병원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총 2만 2572명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구체적인 현황을 살펴보면 자살시도자는 여성이 1만 4148명(62.7%)으로, 남성 8424명(37.3%)보다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28.3%)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9년 대비 전체 자살시도자 중 남성 비율은 40.1%에서 37.3%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성 비율은 59.9%에서 62.7%로 2.8%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시도자는 감소했으나 19세 이하, 20대는 증가했고, 특히 여성 자살시도자 중 20대 비율은 전년 대비 5.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자살 시도 경험 관련, 응답자 1만 6698명 중 8205명(49.1%)이 과거에도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55.5%)이 남성(37.3%)보다 과거 자살 시도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이 높고, 남녀 모두 과거 자살 시도 경험은 ‘한번’이 각각 37.1%, 27.7%로 가장 많았다. 자살 시도 방법은 ‘약물 음독’(50.8%), ‘둔기·예기’(21.3%), ‘농약 음독’(7.0%) 순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약물 음독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농약 음독’(60대 22.2%, 70대 29.5%, 80대 이상 30.5%)에 의한 자살 시도가 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특히 ‘약물 음독’ 비율(57.4%)이 다른 유형에 비해 크게 높았다. 자살 시도 동기는 ‘정신장애 증상’(36.4%)이 가장 높았고, ‘대인관계’ (18.1%), ‘말다툼 등’(11.6%), ‘경제적 문제’(8.0%)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는 절반가량(49.2%)이 자살 시도 당시 음주 상태였는데, 남성은 ‘음주’(56.4%), 여성은 ‘비음주’(54.9%)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남녀 모두 충동적(90.2%)으로 자살을 시도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여성(92.2%)이 남성(86.7%)보다 충동적인 자살 시도 비율이 높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계획적 자살 시도 비율이 높았다. 자살 시도 진정성은 여성의 경우 자살을 시도해 ‘도움을 얻으려고 했던 것이지, 정말 죽으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에 응답한 비율(38.8%)이 높았던 반면, 남성은 ‘정말 죽으려고 했으며, 그럴만한 방법을 선택했다’에 응답한 비율(3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응급실 내원 후 정신건강의학과 평가 의뢰된 1만 5196명에 대한 추정진단 결과는 우울장애(54.1%), 적응장애(11.8%)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2만 1246명(사망, 전원 제외) 중 1만 2693명(59.7%)이 사후관리에 동의했고, 이 가운데 사례관리서비스 4회 이상 완료자 8069명(63.6%)을 대상으로 서비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후관리를 진행할수록 전반적 자살위험도, 자살 생각, 우울감, 알코올 사용문제, 식사·수면 문제 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위험도'의 경우, 사후관리 초기와 4회 진행 후를 비교했을 때 사례관리서비스 4회 이상 완료자 중 자살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비율은 7.9%p 감소했다. '자살 생각'이 있는 경우는 사후관리 초기 27.5%(2,218명)이었으나 4회 진행 시 15.7%(1,266명)로 11.8%p 감소했다. 우울감은 4회 진행 시 16.8%p, 알코올 사용문제는 3.7%p, 식사·수면 문제는 10.7%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현황분석 결과, 의료비 지원은 자살시도자의 지속적인 사후관리 참여를 유도하고, 자살위험도를 낮추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후관리서비스에서 중도 탈락하는 비율은 의료비 수혜자(15.1%)가 의료비 비수혜자(38%)보다 22.9%p 낮았다. 자살위험도 비교 시 사후관리 초기와 비교하면 4회 진행 시 자살위험도가 높은 사람의 비율은 의료비 비수혜자가 7.7%p 감소한 반면, 의료비 수혜자는 10.6%p 감소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응급실 사후관리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자살시도자가 다시 자살에 이르지 않도록 자살 고위험군 자살예방대책을 확대·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수행기관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자살시도자가 어느 응급실에 가더라도 적절한 치료와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결과에서 알 수 있듯 대다수의 자살시도자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어한다"며 “적절한 상담·치료와 민간·지역사회와 연계한 복지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자살시도자의 자살위험을 분명히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
[ISSUE Briefing] 영유아 건강검진에 한의사의 참여가 왜 필요한가?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아이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어 국가적인 영유아 건강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현행 제도상 의사만이 영유아 건강검진을 책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진을 담당하고 있는 의사와 영유아 보호자 모두 건강검진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고 수검률도 정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최 일선에서 일차의료를 담당하며 영유아 질환과 육아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받고 있는 의료 전문가인 한의사가 영유아 건강검진의 참여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과 한방육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한방 영유아 건강검진의 지향점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현 영유아 건강검진의 문제점과 개선점 현행 영유아 검진사업의 수검자에 대한 조사에서 영유아 건강검진에 대한 불만족이 43.7%로 높은 편이었고, 불만족의 원인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결과 상담과 예약의 어려움을 호소하였으며, 영유아 건강검진 의사 측 조사에서는 불만족의 주요 요인으로 낮은 수가, 진료시간 부족, 보호자의 인식부족을 들었고, 일부에서는 건강검진 항목인 생식기 진찰에서 연령에 따른 진료 거부가 발생한다고 어려움을 나타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행 건강검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검진내용에 있어서는 검진시기 추가, 건강교육 내용의 수정이 필요하며, 관리에 있어서는 유소견자 발견 시 관리 지침 수립 및 결과 통보 방식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2. 영유아 건강검진의 한의사 참여의 필요성 (1) 건강검진에 필요한 한의사의 자격 현재 한의학 교육과정에서 한방소아과학을 중심으로 영유아 건강검진에 필요한 의학 및 한의학 지식이 충분히 교육되고 있다. 한의학적 육아법은 역사도 깊고 문헌근거도 풍부하며, 내용에 있어서도 영유아의 전 연령을 포함하고, 신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도 포함하고 있는 장점이 있다. 양방과 달리 영유아 예방의학 관점에서 오장 허약아를 분류하여 치료하는 이론적 근거와 방법이 전해져왔으며 최근 의과학적 관점에서 객관화하여 임상에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2) 한의학 공공보건사업을 통한 효과 입증 1998년 공공보건한의사 배치로부터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이 시작된 이래 공공성을 인정받아 2004년 한의약육성법이 제정되었고 이에 따라 한의약건강증진Hub보건소 사업이 추진되고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차 한의약육성발전 종합계획(2011~2015)을 거쳐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20(HP2020)까지 이어져 왔다. 그 중 보건소 건강 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영유아 건강관리를 위한 한방육아교실이 실시되었고, 시행결과 참여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일반가정 100% 다문화가정 94%) 재참여 의사도 높아(일반가정 75% 다문화가정 72%) 일반인들의 한의학과 한방육아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3) 한방 영유아 건강검진 도입에 대한 일반인 설문 결과 1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방 영유아 건강검진의 도입이 영유아의 건강증진 및 육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경우가 111건(88.1%)이었으며, 한방 영유아 건강검진의 도입의 장점으로는 질병의 예방법에 대한 교육, 아이의 성장 및 발달에 대한 면밀한 체크, 검진기관의 확대를 통해 영유아 건강검진의 용이, 육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상담의 순으로 응답하여 일반인들은 한방 영유아 건강검진의 도입이 영유아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한의사의 영유아 건강검진을 위한 조건 현행 영유아 건강검진의 사업 목적은 월령에 적합한 건강검진 프로그램 도입으로 영유아의 성장발달 사항을 추적 관리하고 보호자에게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것으로 질병을 찾아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잘 크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앞으로 한의사가 영유아 건강검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한의사가 검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되어야 하고, 한의학 교육과정에서 충분하게 교육되고는 있지만 영유아 건강검진의 주요 선별 목표 질환인 성장·발달이상, 비만, 안전사고, 영아 돌연사 증후군, 청각·시각 이상, 치아 우식증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교육매뉴얼을 만들고 이를 통한 전문적인 추가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나아가 영유아 건강검진에 대한 한의학적 보완점을 제시하고 우리 환경에 맞는 K–건강검진을 만들어야 한다. 4. 한방 영유아 건강검진 도입이 가져올 효과 한방 영유아 건강검진이 도입된다면 기존의 한방병원, 한의원 및 공공보건 한의사 근무 보건소 등을 통하여 추가적인 사회적 비용부담 없이 검진기관 및 인원을 확대할 수 있으므로 영유아 건강검진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재원도 균형 있게 운용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영유아 보호자에게 추가적인 한의학적인 건강검진과 육아교육이 제공된다면 아동의 건강과 삶의 질도 향상될 것이다. 따라서 한방 영유아 건강검진의 도입은 현재의 건강검진의 불편과 불만족을 보완하여 건강검진 사업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대한민국에 최적화된, 다른 나라에서 부러워하는 K–건강검진을 기대해 본다. -
경기도한의사회, ‘한의가족 정당가입 캠페인’ 시동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이하 경기지부)가 ‘한의가족 정당가입(1인1정당 가입) 캠페인’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경기지부는 지난 13일 경기지부 회관에서 한의사 정치참여 프로젝트인 ‘한의가족 정당가입 캠페인’을 개최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우수사례와 분회별 추진 방법 등을 온라인 Zoom 회의 방식으로 공유했다. 이번 회의에는 윤성찬 회장을 비롯한 이용호 대선기획단장(수석부회장), 경기지부 33개 분회장 등이 참여했다. 먼저 최병준 정책기획부회장(수원시분회장)은 내년 6월1일 열릴 제8회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맞아 한의사 정치 참여의 일환으로 1인1정당 가입의 필요성과 방법, 향후일정 등을 설명했다. 이어 황재형 전 용인시분회장은 사례발표를 통해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시장 후보자들을 초청해 용인시한의사회 주최로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황 전 분회장은 “용인시와 함께 한의건강증진사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후보자에게 용인시한의사회 요구사항을 전달해 ‘월경곤란증’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송호상 용인시분회장도 “분회 원로회원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시장, 국회의원 등이 각종 모임에 분회임원들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원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치권과 접촉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기지부는 전 회원 4500명 중 약 20%에 해당하는 1000명의 한의가족이 정당에 가입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회원들에게 한의사의 정치참여에 대한 필요성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서 내년 6월 열릴 지방선거에서는 각 분회들을 중심으로 정당 권리당원의 의견으로써 각 정당 후보자에게 한의약 정책제안서를 전달한다는 목표다. 윤성찬 회장은 “지금은 참여민주주의 시대인 만큼 의식 있는 국민들이 정당에 가입해 정당의 후보 결정 과정이나 정책 결정 과정에서부터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운동은 어느 특정정당을 지지하자는 운동이 아닌 진보든 보수든 자신의 정치적 소신에 따라 선호하는 정당에 가입하되 정당 내에서부터 의견을 반영하자는 운동”이라며 “한의가족들이 이러한 적극적인 정치 참여 의식을 보여줄 때, 정치권에서도 한의사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급성 편도선염 (Acute tonsillitis)[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화병 (Hwa-byung)[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57)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裵元植 先生(1914〜2006)은 경남 진해 출신의 한의사로, 1954년 한의학 학술잡지인 『의림』을 창간해 현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다. 1956년 동방의학회 회장, 1960년 동방장학회 회장, 1968년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1976년 일본동양의학협회 고문, 제1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 대회장, 1999년 국제동양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 10월22일 제5회 한·일동양의학심포지움 행사의 일환으로 「老人病과 臨床漢方治療」이라는 제목으로 배원식 선생이 발표를 했다. 발표 장소는 서울 중구 배원식한의원이었다. 본 심포지움은 같은 기간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제13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동안 이뤄졌다. 「老人病과 臨床漢方治療」라는 제목의 강연은 △老人病이란 △健康과 疾病 △免疫과 元氣 △老化 △漢方治療法(男,女) △處方 解說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래에 요약한다(이하 이종안 편, 『隱光 裵元植 先生, 仁心儒術의 길』, 도서출판 정담, 2006을 참조함). ○老人病이란: 40歲로부터 60歲까지 일어나는 病을 成人病이라 하고 60歲 以後에 일어나는 病을 老人病이라 한다. ○健康과 疾病: 健康이란 單純히 病이 存在하지 않는다는 것만은 아니고 身體的, 精神的, 社會的으로 充分히 良好한 狀態를 말한다. 老人病의 種類는 ①血管의 病(高血壓症, 動脈硬化症, 腦卒中, 腦血栓과 腦塞栓) ②心臟의 病: 心臟辨膜症, 狹心症, 心筋梗塞 ③氣管支病(氣管支喘息, 氣管支擴張症) ④肝臟病: 肝炎 ⑤腎臟病: 腎炎 ⑥前立腺의 病: 前立腺肥大症 ⑦新陳代謝病: 糖尿病, 痛風, 肥滿症, 關節류마티스, 肩背痛 ⑧婦人病: 産後風(更年期障害) ⑨치매 등이다. ○免疫과 元氣: 韓醫學에서 免疫機能의 低下는 正氣不足에 屬하며, 正氣不足은 腎虛와 密接한 關係가 있다고 생각한다. 腎은 精을 藏하고 元氣로 轉化하며, 正氣를 代表하는 腎精은 正氣의 物質的 基礎이므로 腎虛한 患者는 免疫機能이 低下되는 것이 普遍的이다. 이 理論을 바탕으로 難治病 治療에 臨하고 있다. ○老化: 老化는 誕生에서 죽(死)을 때까지의 사이에 있어서 成熟期에 達한 個體가 徐徐히 身體諸般機能의 低下 減弱을 經過하여 死亡하기까지의 過程을 老化라 한다. 老化에 依하여 發生하는 身體機能의 變化를 老化現象이라 말한다. ○漢方治療法(男,女): 男子의 境遇는 普遍的으로 50歲로부터 一年에 봄가을 2回式 體質에 맞게 選定하여 봄가을 各己 40첩式 服用해야 하며 丸藥은 봄가을 各己 2個月式 服用해야 한다. 女子의 境遇는 40歲가 넘어서면 經産婦는 五積散加減方을, 난임 환자의 경우는 調經種玉湯加減方, 大營煎등의 方劑藥을 一年에 봄가을로 各己 40첩式 服用하면 更年期障害症狀 卽 産後風을 豫防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65歲까지 계속 服用하면 老化促進도 늦출 수 있고 老化病 卽 尿失禁, 膀胱炎, 退行性關節 그리고 産後風症, 腦梗塞, 心筋梗塞, 痴呆 등을 豫防할 수 있다. ○處方 解說: 남자 환자의 경우 八補湯加減方, 陰陽雙補湯加減方, 八味丸, 六味丸, 拱辰丹, 瓊玉膏等으로써 體質에 맞는 方劑湯丸藥을 選定(가까운 韓醫師)하여 服用시킨다. 여자 환자의 경우 經産婦는 五積散加減方을, 난임 환자의 경우는 調經種玉湯加減方, 大營煎 등의 方劑藥을 복용시킨다. -
중증 벨 마비에 대한 수기 침술의 효과는?[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이상훈 경희대 한의과대학 침구학교실 ◇KMCRIC 제목 중증 벨 마비에 대한 침 치료는 침자 수기를 해야 국소 혈류 순환을 촉진한다. ◇서지사항 Zhong W, Yu H, Rao X, Wu J, Gou Y, Cui H, Huang X, Wang L. Efficacy of Manipulative Acupuncture Therapy Monitored by LSCI Technology in Patients with Severe Bell’s Pals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20 Dec 16;2020:6531743. doi: 10.1155/2020/6531743. ◇연구설계 무작위배정, 두 그룹, 단일 맹검, 대조군연구 ◇연구목적 침술의 수기 자극이 중증 벨 마비 환자의 안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지 레이저 반점 조영법(laser speckle contrast imaging, LSCI)으로 확인하기 위해 ◇질환 및 연구대상 선정 기준 (1) 18~70세 (2) 신경과 전문의에 의한 벨 마비 진단 (3) HBGS≥IV (4) 발병 14일 이내 (5) 사전 동의 ◇제외 기준 (1) 다른 질병으로 인한 안면 마비 (2) 발병 14일 이상 (3) 치료 및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동반 질환의 존재 ◇시험군 중재 시험군(n=60): 24회(주 3회*30분*8주), 마비 측 찬죽, 양백, 태양, 관료, 지창, 영향, 예풍, 중앙의 승장, 양측 합곡, 침(0.3mm*25mm), 10분간 수기 자극, 유침 30분 ◇대조군 중재 대조군(n=59): 시험군과 동일, 단 수기 자극은 없음. ◇평가지표 치료 전, 8주 치료 후, 발병 후 6개월에 H-B 등급, 신경 감각 평가(통증, 미각, 청각, 눈물 분비 등 매회 치료 전후 부작용 기록), 등급 1이 되기까지 필요한 치료 횟수, 매주와 6개월 후 양측 안검과 뺨의 혈류 상태 기록 ◇주요결과 환자의 안면 혈액 순환은 치료 전보다 수기 침술 자극 후 유의하게 향상되었음(P <0.01). 8주 치료 종료 후 두 그룹 모두 호전을 보였는데, 회복률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음(수기 침술 53.3% vs. 단순 침술 33.9 %, P<0.05). 안면 마비 발병 6개월 후 추적 분석에서 유의하게 높은 회복률을 보였음(91.7% vs. 78.0%, P<0.05). 수기 침술군의 치료 횟수는 단순 침술군보다 적었음(P<0.05). ◇저자결론 수기 침술은 단순 침술 요법에 비해 중증 벨 마비 치료에서 더 높은 회복률을 보였으며, 더 적은 치료 횟수가 필요하였다. ◇KMCRIC 비평 벨 마비는 특발성 안면신경 마비로 전체 안면신경 마비의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1], 유병률은 10만 명당 13~34명 정도이다 [2]. 한국의 한방병의원에 내원하는 질환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3]. 현대의학적 표준치료는 초기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단독 또는 항바이러스제 병용 투약이며, 전반적 완치율은 80~85%로 [4]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15%의 환자는 연합 운동, 구축 등의 후유증이 있는 질환으로서 [5], 발병 부위가 항상 노출되는 안면이라는 점에서 기능적 이상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심리적 부담과 사회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본 연구는 기존의 벨 마비에 대한 침구 치료 연구들과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안면마비 상태 평가뿐만 아니라 레이저 반점 조영법(laser speckle contrast imaging, LSCI)이라는 미세한 혈류 변화를 관찰한 것이다. 두 번째는 일반적인 가짜침 대조군이 아닌, 침자 수기 자극의 유무로 시험군과 대조군을 설정한 것이다. 연구 대상자의 선정 기준은 18~70세, 신경과 전문의에 의한 벨 마비 진단, HBGS≥IV, 발병 14일 이내, 사전 동의를 한 중증의 급성기 벨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두 군의 평가자 맹검 연구이며, 연구대상자의 수는 각각 60명씩 배분하였고 대조군에서만 1명의 탈락자가 있었다. 치료 경혈은 마비 측 찬죽, 양백, 태양, 관료, 지창, 영향, 예풍, 중앙의 승장, 양측 합곡으로 원위 취혈인 합곡 외, 중앙의 승장 외에는 모두 마비 측 근위 취혈을 선택하였으며, 이는 보편적인 벨 마비 치료 경혈들이다.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공통적으로 치료는 주 3회, 8주간 총 24회의 치료를 했고, 침은 0.3mm*25mm을 사용했고, 유침은 30분동안 했다. 여기에 시험군만 10분간 침자 수기를 시행했다. 이 역시 벨 마비에 대한 보편적인 임상 시술 방법에 해당한다. 결과적으로 가짜침이 아닌 수기 자극이 없다는 점 외에는 시술 경혈, 유침시간, 횟수 등에 있어서 동일한 대조군과 수기 자극을 포함한 시험군 모두 8주 치료와 6개월 추적 분석에서 시술 전보다 호전됐는데, 호전률은 시험군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또한, 시험군의 안면 혈액 순환은 치료 전보다 수기 침술 자극 후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P<0.01), 필요한 침술 치료 횟수도 대조군보다 적게 요구되었다(P<0.05). 이는 침자 수기 자극이 미세혈류를 더욱 촉진시켜 회복률과 치료 횟수를 단축시키는 치료 기전의 요소가 됨을 객관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1] May M, Klein SR. Differential diagnosis of facial nerve palsy. Otolaryngol Clin North Am. 1991 Jun;24(3):613-45. https://pubmed.ncbi.nlm.nih.gov/1762779/ [2] Peitersen E. The natural history of Bell’s palsy. Am J Otol. 1982 Oct;4(2):107-11. https://pubmed.ncbi.nlm.nih.gov/7148998/ [3] 질병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한방 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통계」 2019.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350&tblId=DT_35001_A180111&conn_path=I2 [4] Yoo MC, Soh Y, Chon J, Lee JH, Jung J, Kim SS, You MW, Byun JY, Kim SH, Yeo SG. Evaluation of Factors Associated With Favorable Outcomes in Adults With Bell Palsy. JAMA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20 Mar 1;146(3):256-263. https://pubmed.ncbi.nlm.nih.gov/31971554/ [5] Peitersen E. The natural history of Bell’s palsy. Am J Otol. 1982 Oct;4(2):107-11. https://pubmed.ncbi.nlm.nih.gov/7148998/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2012094 -
“한의치료 신뢰…나를 더 열심히 뛰게 만들어요”[편집자주] 각본 없는 드라마보다 더 재밌는 스포츠예능프로그램이 화제다.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그 주인공. 축구공 하나를 두고 온 몸을 날리는 여자 선수들 가운데 체구는 작지만 체력과 끈기 하나만큼은 단연 최고로 불리는 후지모토 사오리(일본), 외국인 최초 한국수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그녀로부터 ‘골때녀’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 최근 SBS 스포츠예능프로그램 ‘골때녀’에서 FC월드클라쓰 소속으로 맹활약 중이다. 요즘 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시고 많은 팬들께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를 처음 접하게 됐다. 학창시절, 축구는 남자들이 하는 스포츠라 여겼기에 관심을 갖지 않았고 월드컵 때나 즐겨보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다. 직접 축구를 해보니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됐다. 성격상 한 가지에 도전하게 되면 끝을 보고자하고 그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겠다는 마음을 가져서인지 요즘은 매일 강남, 용인 등지에 있는 풋살경기장을 방문해 축구연습을 한다. 개인레슨이 끝난 후에도 아침·저녁시간을 활용해 한강에서도 연습을 한다. 프로그램 오디션에서 최진철 감독님을 처음 뵀었는데 감독님께서 열심히 하는 내 모습을 보고 축구를 꾸준히 했었는지 물어보시기도 했다. 연습의 결과가 드러난 거 같아 뿌듯했고, 그런 자신감이 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 같다. Q. 주로 연습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거리두기 강화가 이어져 팀 훈련은 못 한 지가 꽤 됐다. 현재는 개인레슨에 집중하고 있다. 연습도 실전처럼 하다 보니 힘든 순간들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최선을 다한다. 팀 훈련을 못하고 있는 게 많이 아쉽다. FC 월드클라쓰가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돼 모국어나 사고방식이 다른 것처럼 축구스타일이 다르다. 그래서인지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임하며,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다. 소통을 하려면 모여야 하는데 개인훈련만 허용이 되다 보니 주로 메신저를 통해 소통을 한다. 에바 언니가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해줘 우리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더욱 조직력을 갖추고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Q. 별명이 특이하다. 팬들께서 내가 뛰는 모습이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와 한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와 닮았단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마다 부담감이 따라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별명들이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골때녀’의 음바페, 손흥민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들을 만나 볼 기회도 생기지 않겠나? 기회가 된다면 음바페, 손흥민 선수를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Q. 축구는 기본적으로 몸을 부딪치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많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큰 부상은 없었다. 다만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근육들을 사용하다보니 근육들에 많은 무리가 갔다. 허벅지가 붓고 걷지도 못할 정도였는데, 그럴 때마다 한의원을 방문해 침과 추나 치료를 받았다. 가장 효과를 봤던 치료는 부항이었다. 걷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했던 근육통이 부항치료를 통해 단 기간에 회복되기도 했다. 덕분에 아직까지 큰 부상은 없고, 부상에 대한 두려움 없이 경기에 임한다. 한의치료에 대한 신뢰가 커지다보니 혹여 문제가 생긴다 해도 걱정이 되진 않는다. Q. 일본에서도 한의치료를 받았었는가? 한국에서의 한의학과 일본에서의 한의학은 차이가 크다. 먼저 일본은 전문적인 한의치료가 없다. 한의원을 찾기 어려울뿐더러 치료를 위한 시설이라기보다 미용과 클리닉을 위한 시설이 많다. 내가 느낀 바로는 한국 한의원의 특징은 사람의 체질을 특정하고 그 체질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를 구사한다는 느낌이다. 사람마다 체질, 체형이 다름을 파악해 최적화된 약을 처방해주니 단 기간에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대개 아픈 부위가 생기거나 몸이 불편해 병원을 방문하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컸는데 한의학은 근본적으로 체질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 크다. 나와 잘 맞아서 그런 것 같다. Q. 외국인 최초 ‘한국수어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특히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온몸으로 부딪히고 넘어져도 일어서는 모습에 감동을 느꼈다. 동시에 패럴림픽 현장에서 농인 분들이 그 감동을 전하고자 수어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이전에 일본에서 수어를 배운 적이 있었기에 관심이 생겼고, 한국수어와 일본수어가 다르다는 점에 더욱 흥미를 느꼈다. 마침 소속사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아티스트 그룹 ‘한글팀’을 구성했고, 여기에 합류하게 됐다. 전세계 농인들에게 수어를 통해 K-POP을 알리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얻었고, 한국수어 공부에 매진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 최초 ‘한국수어 아티스트’로서 전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하고 싶다. 더불어 나로 인해서 수어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국수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게 일차적 목표이며, 한국수어를 널리 알리는 선도자 역할을 하고 싶다. Q. 한의신문 독자들께 남기고 싶은 말은? 먼저 FC 월드클라쓰 팀원으로서 우승을 하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공격수로서 많은 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이와 함께 갖고 있는 재능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은 물론 응원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다. ‘골때녀’를 통해 많은 응원과 사랑을 얻게 돼 요즘은 매 시간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운동을 접하면서 한의사 선생님들과 두터운 친분을 형성하게 됐고, 큰 도움을 받으면서 즐겁게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나를 통해 시청자들께서 내재돼있는 열정을 끌어내고 희망을 얻길 바란다. 스스로 목표를 설계하는 자가 인생의 주인공이라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멋진 삶을 만들어나가길 응원하겠다.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1>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본란에서는 한의원에서 다빈도로 만날 수 있는 이비인후 질환을 사진자료를 통해 보고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 귀·코·목·구강에서 눈으로 보고 진단이나 감별이 가능한 질환 위주로 다뤄볼 예정이며, 그 시작으로 이번호에서는 코질환을 만나보도록 하겠다. 코질환을 진찰하는데 있어 시진은 매우 중요하다. 환자의 현재 상태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비강 내부를 보기 위해서는 비경으로 보기도 하고, 비내시경으로 보는 방법이 있는데, 아무래도 비내시경이 보이는 범위가 더 넓고 환자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하기도 좋으며 치료 후 경과를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에 비내시경으로 보이는 모습을 많이 익혀놓는 것이 좋을 듯하다. 진료실에서 비내시경으로 비강을 살펴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이번호에서는 ‘비용’의 모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비용’은 염증, 천식, 알레르기, 면역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비강, 부비동의 점막조직에 발생되는 부종성 조직으로 鼻痔 또는 코물혹이라는 용어가 익숙할 것이다. 비내시경은 필자가 수련의 1년차 때 근무하던 병원 외래에 들어왔지만 무엇을 봐야 하는지, 또 무엇이 정상소견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흔하다고 하는 ‘비용’을 수련의 3년 동안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수련의를 마칠 때쯤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본 적이 있다. “물혹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선배는 “딱 보면 알아!”하고 답을 줬다. 그러나 필자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비용’을 딱 보고 알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환자들이 ‘물혹으로 코가 막혀요, 냄새를 잘 못 맡아요’라면서 내원했을 때 어떤 포인트로 ‘비용’을 관찰하는 것이 좋을까. 첫 번째 ‘비용’의 모습이다. 학부시절에 은사님이셨던 정동주 교수님께서 ‘비용’을 설명하시면서 ‘얘가 재미있는 것이 물혹에 침을 놓으려고 살짝 건드리면 움찔한다’라고 표현하곤 하셨다. 그때는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면서 고개만 끄덕거렸다. ‘비용’은 내시경을 비추면 정상조직에 비해 반투명하면서 반짝이는 느낌이 들고 비강 내의 갑개나 중격 같은 조직들이 견고한 것에 비해 가동성 있는 조직으로 포셉으로 잡으면 미끈한 탄력이 느껴지고 힘있게 잡아뜯으면 아랫 부분이 떨어져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때 환자에 따라 출혈량이 상당히 많은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 관찰할 부분은 ‘비용’의 색이다. 초기에는 혈류량이 적어 창백하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마치 혈관과 어우러져 껍질을 깐 포도 같은 모습이다. 후기로 갈수록 진한 붉은 색이거나 정상적인 갑개보다 진하고 탁한 회황색인 경우가 많이 있다. 세 번째로 관찰할 부분은 발생한 위치다. ‘비용’은 비강 여러 곳에 생길 수 있어 환자들 중에는 내시경으로 관찰시 후비동, 하비도, 중비도 여러 곳에 다발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가장 호발하는 곳은 중비도(사골동 개구부, 상악동 개구부)다. 그래서 가장 많이 만나는 모습은 양측 중비도로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비용’이 보인다. 간혹 분명히 환자는 ‘물혹이 있어서 왔어요’라고 얘기해 진찰을 시작했는데, 비강 안을 봐도 보이지 않는다면 크기가 너무 작거나 중비갑개 아래쪽으로 숨어있는 경우다. 이때는 내시경 팁을 중비갑개를 밀듯이 더 넣어보면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간혹 비강뿐 아니라 상악동, 사골동, 전두동까지 침범하는 광범위한 것도 있어 이런 경우 향후 진행될 수 있는 합병증의 가능성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로 관찰할 것은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다. 대부분의 ‘비용’은 양측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쪽만 보고 ‘아 물혹이네’라고 판단하기 전에 양쪽 비강으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편측으로만 ‘비용’이 보이는 경우에는 편평상피암, 육종, 반전성 유두종, 후비공 비용 등과 같은 질환일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한다. 다섯 번째로 동반질환의 여부다. ‘비용’은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알레르기, 감염, 환경적 요인 등의 초기 상태에서 상피손상이 발생되고 여기에 염증반응이 반복되면서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醫門寶鑑’에서 ‘鼻孔에 贅肉이 생겨 惡臭와 疼痛이 일어나는 것은 膏粱厚味를 過多攝取하여 脾胃積熱이 壅滯되어 濕熱이 생기고 또 肺門을 薰蒸하여서 마치 夏節에 장마가 지난 後에 突然히 芝菌狀이 나타나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설명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비용’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만성 비부비동염, 천식, 알레르기 등의 동반가능한 질환을 확인하고,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강 내 환경 개선에 치료 목표를 잡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