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의약진흥원, ‘제1회 한의약 미래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 성료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개최한 ‘제1회 한의약 미래 신제품·신기술 경진대회’에서 ‘온침 시술이 가능한 전기식 온구기’를 개발한 ㈜동제메디칼(대표 이병욱)이 대상을 차지했다. 전통뜸을 활용한 온침 시술시 겪는 불편함과 위험성을 해결한 ‘온침 시술이 가능한 전기식 온구기’는 향후 의료현장에서의 상용화에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의약의 미래 발전 및 세계시장 진출을 이끌어나갈 신제품·신기술을 발굴, 육성해 한의약의 과학화·산업화를 촉진키 위해 마련됐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 8월24일부터 10월15일까지 50여일 동안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한약제제 △한의의료기기 △한의신기술 △한의약 S/W △한의약신소재 △한의약 융복합 제품 또는 기술 등 총 6개 부문에 대해 참가신청을 받은 바 있다. 출품한 제품과 기술은 근거논문 또는 특허 등을 보유한 시제품, 신기술로 비임상과 임상에 걸친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품목허가 혹은 신의료기술평가 단계까지 참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후 전국에서 참가한 60개 팀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지원 분야별 심층 인터뷰를 거쳐 본선 진출 10개 팀을 선정, 본선 진출팀은 경희대 이상훈 교수 등 전문가 심사위원 11명과 방송인, 주부, 대학생, 일반인 심사위원 15명 등 총 26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제품(시제품) 소개 및 시연을 펼쳤다. 심사는 △창의성 △국내외 시장진출 가능성 △미래 성공 가능성 △공익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심사결과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온침 시술이 가능한 전기식 온구기’를 개발한 ㈜동제메디칼이 차지해 사업지원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우수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은 ‘융복합 기술과 한의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모델’을 선보인 ㈜메디프레소(대표 김하섭)가, 장려상(한국한의약진흥원장상)에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한 한의약 패치’를 개발한 ㈜테라젝아시아(대표 김경동)가 선정돼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의 사업지원금을 받게 됐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수상업체의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을 수상한 이병욱 대표는 “좋은 기술을 환자들에게 제대로 사용키 위해 2013년부터 연구와 제품 개선을 되풀이 하며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한의 의료기기는 시장성이 크지 않고 광고도 제약이 많아 기업이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경진대회를 통해 보유기술을 알리고 지원을 받는다면 사업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창현 원장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번 경진대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한의약 신제품, 신기술을 발굴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한의약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평가인증시스템 개선 연구사업 추진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육태한·이하 한평원)이 내실 있는 평가인증사업을 위해 평가인증시스템 개선 연구사업에 들어간다. 한평원은 지난 23일 대한한의사협회 5층 중회의실에서 '2021년도 제6차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2년도 예산안 및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홍주의 한평원 이사장은 “한의학 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고 있는 한평원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통해 한평원의 살림살이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혔다. 이날 논의된 2022년도 사업계획을 보면,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로 한의학 교육 평가인증 시스템 개선 연구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한평원은 다른 인증기관의 평가인증 기준을 파악해 운영위원회, 본평가위원회, 모니터링평가위원회를 중심으로 한의학 평가인증 기준 및 제도를 검토하고 보완하게 되며, 각 한의대의 교육 현황과 성과 등도 공유한다. 또한 KAS2022 등 차기 인증기준을 구체화하고 향후 한의학교육과정을 논의하기 위해 인증기준개발위원회, 미래교육과정개발위원회, 국시발전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한의학교육과정에 대한 지향점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평가인증사업의 경우 경희대, 동의대 등 2개 대학이 본평가를 받을 예정이며, 세명대는 모니터링 평가를 받게 된다. 한평원은 본평가를 위해 내년 8월 자체평가 보고서를 접수한 후 서면평가를 실시하고, 9월에 현장평가를 실시해 12월에 최종 평가를 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평가 일정 역시 본평가와 동일하지만 9월에 실시하는 현장평가는 하지 않는다. 또한 평가인증단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평가위원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 및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내용의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교육의 일환으로 우선 KAS2022 평가인증기준과 평가인증 자체평가보고서 작성 방법을 안내하는 ‘인증기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역량기반 교육과정 개발 방법론을 공유하는 ‘역량기반 한의학교육 설명회’도 강의 혹은 워크숍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재심위원회 구성 △KAS2022(KAS2021 수정안) 보고 △기타의 건 등도 함께 논의됐다. 일부 한의대의 이의신청에 따라 구성되는 재심위원회는 송호섭·강연석 위원과 외부 위원 3인 등이 맡았으며 위원장으로 이은용 운영위원회 위원이 임명됐다. KAS2022(KAS2021 수정안) 보고 건에서는 수정된 평가인증 내용을 공유하고 평가인증 기준의 방향과 한평원의 역할 등을 폭넓게 토론했다. -
한평원, 제6차 이사회 개최 -
“코로나19 방역·치료 업무에 공중보건한의사 적극 활용하라”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김영준, 이하 대공한협)가 23일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 공식 개소 소식에 적극 지지를 보내는 한편 “코로나19 방역과 치료 업무에 공중보건한의사들을 적극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대공한협은 이날 성명문에서 “현재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실제 매일 5000여명이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응급 병상 가동률은 수도권의 경우 90%를 초과하여 의료붕괴 직전의 상황으로 치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보건당국은 기존 모든 의료시설과 인력을 코로나 방역, 치료에 쏟고 있지만, 확진이 되어도 무증상 혹은 경증일 경우 재택치료를 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정부를 겨냥 “그러나 지난해 1차 대유행 때부터 코로나 방역과 치료에 있어, 한의사의 활용에 미온적이었다”면서 “지난해 보건당국은 ‘한의사는 검체채취 업무를 할 수 없다’며 방역 업무에서 배제시켰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많은 공중보건한의사들이 각자의 근무지에서 검체채취 업무에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음에도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직역이기주의를 내세우며 이를 여전히 반대하고 있으며, 보건당국도 이 문제를 지자체의 재량에 맡겨둔 채 방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공한협은 꾸준히 공중보건한의사들을 방역 일선에 투입해 인력부족을 조금이라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 역시 정부의 방관과 직역 이기주의에 막혀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 그런만큼 이 단체는 “국민들의 건강권을 위해 한의사들이 자발적으로라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한의협의 생각에 적극 동감하며 강하게 지지한다”면서 “이미 한의협에서는 지난해 대구와 서울에서 전화센터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한 경험이 있으며, 중국·일본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치료에 한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많은 사례를 통해 치료효과도 입증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대공한협은 “지금과 같은 극심한 위기상황에도 직역간의 갈등을 핑계로 한의사들을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보건당국을 규탄한다”며 “지금은 직역갈등보다는 국민들의 삶을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 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공중보건한의사들을 코로나19 방역과 치료 업무에 적극 활용하라”고 촉구했다. -
“한의 공공의료 확대 및 한의 보장성 강화” 정책 제안더불어민주당은 23일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우리 사회의 각계 직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전환’이라는 슬로건아래 직능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 김병욱 직능본부 본부장을 비롯 의료계, 문화예술계, 운송업계 등 다양한 직능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황만기 부회장이 참석해 한의약 공공의료 확대 및 보장성 강화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황 부회장의 이 같은 정책 제안은 출범식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을 통해 “한의계는 국공립병원 및 공공기관 내 한의과(한의진료실) 설치 확대와 보장성 강화를 통해 코로나 감염병 시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상세히 소개됐다. 출범식에서는 또 각 직능의 참가자들에게 정책 파트너 임명과 각 직능별 정책 제안서 전달, 대한민국 대전환의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우리는 대전환 파트너-슬기로운 직장생활 등의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한편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직능본부 출범식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사회 각 직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여러 직능과 더불어 선진 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대전환’에 함께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복지부 장관 표창, 대상에 부천시본란에서는 2021년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2021 한의약건강돌봄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대상)을 수상한 부천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보건의료사업은 융합형 통합돌봄 선도사업 추진에 따라 올해부터 기존 노인 대상에서 정신질환자, 장애인으로 돌봄 대상을 확대했다. 참여기관은 부천시 통합돌봄과, 보건소, 10개동 통합돌봄팀과 부천시한의사회, 부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협력해 추진했다. 신체건강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방치한 대상자를 방문, 부천시한의사회 소속 6명의 한의사가 동을 매칭해 질병유무나 체질진단 등을 통한 건강상태 인식과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기타 기관이 함께 도시재생·요양돌봄·주거·건강의료·IoT 로봇 등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부천시청 통합돌봄과 통합돌봄정책팀 전하나 주무관은 “57%가 넘는 노인들이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어하지만 간병 고통으로 인한 가족 갈등을 겪고 있다”며 “어르신들의 노후가 고통이 아닌 행복한 기간이 될 수 있도록 만성질환자를 비롯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을 시행했다”며 “시는 민관 융합 통합돌봄 노력을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장기화로 대면 사업 참여가 어려움에도 지역사회 건강 주민 증진을 위해 방문진료를 확대한 부천시한의사회의 역할이 주효했다”며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한 대상자 이용 분석을 통해 삶의 질, 사회적 안정감 등 지표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진료 내용은? 우선 진료 과정을 살펴보면 부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알코올 의존 진단 환자를 의뢰받아 동 통합돌봄 담당자, 한의사가 한팀이 돼 건강 스크리닝을 한 후, 지역회의를 거쳐 필요한 서비스를 결정하고 추가 방문진료가 필요할 경우 치료계획을 수립해 방문진료한 뒤 모니터링하는 과정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융합형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한 대상자 57명에 대한 연계 서비스의 주요 내용은 방문진료 및 건강모니터링 등 신체건강 및 보건의료가 46.7%, 영양가사 이동 세탁 서비스 등 일상생활이 32.7%, 임대주택 집 수리 14%, 스마트 통합돌봄 이웃돕기 등 주거 관련이 5.3%, 요양 등 기타가 1.3%로 집계됐다. ◇우수진료 사례 부천시가 이날 발표한 우수진료 사례를 살펴보면 만 68세로 조현병을 앓는 여성 환자는 독거노인으로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음에도 병원진료를 거부 중이었다. 이에 한의사가 방문해 무릎, 허리, 엉덩이 등 통증에 침 치료를 실시하고 만성신부전 수술권유, 정신의학과 진료를 설득하는 등의 진료를 했다. 그 결과 만성신부전 수술, 긴급의료비 지원, 건강모니터링 연계, 주거환경개선, 장애등급 신청, 일상생활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만 57세 조울증 여성 환자는 대뇌동맥류, 잦은낙상, 가족단절 등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는데, 요통, 슬통, 손목 염좌, 하지부종 침 치료와 한의사의 정서적 지지를 통해 보행 시 통증 완화, 기분호전, 영양상태 호전 등의 성과를 보였다. 우울증을 앓고 있던 만 29세 여성은 자살시도, 대인기피증, 도벽증, 감염성 다발신경염 등의 증상이 있어 소화불량, 슬통 약침치료, 운동요법, 식습관 상담 교육 등의 한의 진료를 실시한 결과 정신의학과 병원 입원 치료 연계, 시설 입소로 이어져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만족도 조사 결과 “사업이 확대되고 더욱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건강과 의료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시와 한의사 분들 덕분에 관심이 늘었다” 는 대상자들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이날 수상한 민병재 통합돌봄과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대면 사업 참여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협력한 부천시보건소와 부천시한의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모든 지자체에서 보편적인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선도도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새롬제약(주), 2021 한의혜민대상 감사패 수상새롬제약 주식회사(대표 양승열)이 지난 14일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3주년·한의신문 창간 54주년 기념식 및 2021년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는 한 해 동안 한의학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한의신문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 공로로 수여됐다. 이와 관련 새롬제약 양승열 대표는 "매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한의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이러한 공로를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인정해주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3주년과 한의신문 창간 54주년을 축하하며 다가오는 2022년에도 한의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뜻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
2021년, 제44대 집행부 출범… ‘감정자유기법’ 건강보험 행위 등재[편집자 주] 2021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로 국가 사회적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내야 했고, 이 과정에서 한의계 또한 한의약 육성을 위한 정상적인 대면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2021년 한의계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내달렸으며, 그 속에서 제44대 집행부가 출범했고,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포함된 것을 비롯 감정자유기법의 건강보험 비급여 등재,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개시, 한의 기준비급여인 온냉경락요법·자락관법의 인정기준 확대라는 진전을 일궈냈다. 1월 전 회원 투표 결과 “첩보 시범사업 재협상 ‘86.99%’” 한의협 중앙선관위 발표, “시범사업 그대로 시행은 13.01%”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최종시행안’에 대한 찬반 여부 회원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부터 6일까지 문자, 웹, 이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전 회원 투표를 실시했다. 선관위가 6일 발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투표권자 2만3485명 중 총 1만3741명(58.51%)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찬성) 그대로 시행함’이 1788명(13.01%), ‘2.반대) 재협상을 해야함’이 1만1953명(86.99%)으로 나타나 ‘2.반대) 재협상을 해야함’이 투표 참여자 과반수의 선택으로 결정됐다. 2월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포함 복지부, 16일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포함되는 근거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16일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해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하도록 하는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또한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에서는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준정부기관 등이 개설한 병원급 의료기관도 공립요양병원 운영·위탁 대상에 포함토록 했다. 3월 한의사협회 제44대 신임 회장에 홍주의 후보 당선 수석부회장 황병천 후보 당선··· 9857표 획득(득표율 66.89%)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에 기호 2번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월 27일부터 6일 동안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와 관련한 전 회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총선거인 1만9657명 중 1만4736명이 투표해 74.97%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기호 2번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 후보가 총 9857표를 획득(득표율 66.89%)해 한의협 제44대 회장·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제44대 집행부의 임기는 2021년 4월1일부터 2024년 3월31일까지다. 4월 의성 허준 묘소 참배로 한의협 제44대 집행부 회무 개시 “소통과 공감으로 한의사 회원의 권익 위해 좋은 성과 도출” 대한한의사협회 제44대 집행부가 의성 허준 선생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3년간의 회무에 본격 돌입했다. 1일 진행된 허준 묘소 참배에는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회장을 비롯 신임 임원진이 대거 참석해 국민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참배는 헌주와 헌화, 고유문 낭독, 배례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홍주의 회장은 “의성의 인술제민 사상을 온 누리에 전파하여 전 인류 모두가 건강한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층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2일에는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정관계의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주의 회장과 황병천 수석부회장의 취임식이 거행됐다. 5월 韓·醫·齒, 비급여 보고 의무화 즉각 철회 촉구 전국 권역별 성명 발표, “진료비 강제 공개 즉각 중단” 한의계를 비롯 의과계, 치과계 등 전 의료계가 전국 권역별로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진료비 강제 공개 의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용을 연 2회 의무적으로 보고하는 내용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전국의 권역별 단위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의무화는 의료인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매우 위법 부당한 관치의료식 통제이자 의료사회주의로 가고자 하는 행태라는 지적과 함께 비급여 진료비 보고 의무화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6월 ‘감정자유기법’, 한의 최초 신의료기술로 비급여 등재 치매국가책임제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참여 확정 ‘감정자유기법’이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의계 최초로 한의 신의료기술로 건강보험 행위로 등재됐다. 보건복지부는 14일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 개정(보건복지부 고시 제2021-167호)을 통해 “제1편 제3부 제14장 제3절 한방 정신요법료 중 허-105 색채요법란 다음에 허-106 경혈 자극을 통한 자유기법란을 신설한다”고 고시,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 7월1일부터 건강보험행위로 비급여로 인정받게 됐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30일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하는 내용의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을 최종 공포, 치매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매안심병원 필수인력과 공립요양병원 운영·위탁을 할 수 있는 개인 의료인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가 포함돼 치매 진단 및 치료에 한의약이 적극 활용될 수 있게 됐다. 해당 개정안은 2022년 1월부터 시행된다. 7월 ‘2021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3개 사업단 선정 한의의료기관에 진피, 두충, 독활, 일당귀 등 8개 품목 공급 보건복지부는 20일 친환경 한약재를 규격품으로 공급하는 ‘2021년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을 수행할 3개 사업단으로 옴니허브, 옥천당, 농림생약 등 3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들 사업단은 황기, 진피(품목 중복), 두충, 자소엽, 독활, 일당귀, 작약 등 한약재 8개 품목 44.3톤(규격품 건조중량 기준)을 244개 한의의료기관에 공급하게 된다. 복지부는 우수한약 시범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책 총괄 및 보조금 관리를 맡게 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생산 농가와 규격품 제조업소에 대한 품질모니터링 등에 나선다. 한편 복지부 지난 11월 제2차 우수한약 사업단을 공모했는데, 이는 농림생약 사업단이 공급 예정이던 무농약 황기(5년근)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영농일지 작성 미흡으로 인증이 취소된데 따른 것이다. 8월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시작 3년 간 사업 진행 예정, 한의방문진료료 9만3210원 책정 전국의 1348개 한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30일부터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에 내원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사가 직접 방문하여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범사업의 수가는 9만3210원(상대가치점수 1037.97점)으로 책정됐다.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률은 30%이고,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의 경우에는 1종은 5%, 2종은 10%가 적용된다. 한의방문진료료는 시범기관의 한의사 1인당 일주일에 최대 15회까지 산정 가능하며, 한 기관에 방문진료 한의사가 2명 이상인 경우 각각 산정 가능하다. 9월 교통사고 환자의 한의치료 만족도 ‘91.5%’ 리얼미터,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대한 국민인식 조사’ 발표 자동차보험에서 한의진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치료만족도에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교통사고 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하는 이유는 ‘한의치료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9.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양방치료 후 호전 있으나 후유장애 치료를 위해서’(18.2%), ‘양방치료 중 호전이 없어서’(16.5%), ‘양방치료 종결 후 증상이 재발해서’(5.3%)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의의료기관 의료서비스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만족한다’는 의견(91.5%, 매우 만족 17.1%+만족 74.4%)으로 나타난 반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6.7%(매우 불만족 1.1%+불만족 5.6%)에 불과했다. 10월 지자체 ‘한의난임치료 조례’ 전국으로 확산 2016년 부산광역시 첫 제정 후 41곳 지자체에서 43개 제정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가 27일 이의안 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동대문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가결함으로써 부산광역시가 2016년 8월 3일 ‘부산광역시 모자보건 조례’와 2017년 1월 4일 ‘부산광역시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처음으로 제정한 이후 전국의 41곳 지방자치단체가 난임부부에 대한 한의치료의 지원 근거를 담은 관련 조례 43개를 제정했다. 각 지자체에서 제정한 한의난임치료 조례의 근간은 저출산 쇼크를 지역사회의 심각한 위기로 인식, 원인불명의 난임으로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에게 난임극복 치료를 위한 의료선택권을 보장하자는 측면에서 한의난임치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11월 대한한의사협회 ‘제1기 정치 아카데미’ 수료 정치 입문에서부터 선거전략 노하우 등 현장경험 간접 체득 약 두 달간에 걸쳐 진행된 대한한의사협회 제1기 정치 아카데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의사의 정계 진출 지원과 한의계의 정치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1기 정치아카데미’는 전국에서 1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10월18일부터 11월25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마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한의사 출신의 윤석용 원장(강동구 천호한의원)과 제18대 현경병 국회의원 및 현직 한의사인 이창근 전 서울시의원, 조옥현 전남도의원, 문규준 순천시의원 등이 강사로 참여해 한의사의 ‘정치 참여 입문’에서부터 ‘선거 전략 노하우’를 전수, 실제 선거활동에 필요한 현장경험을 간접적으로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2월 복지부, 온냉경락요법·자락관법 인정기준 ‘확대’ 온냉경락요법 1일 30명, 자락관법 2·3주차 4회까지 인정 1일부터 한의 기준비급여인 온냉경락요법의 실시 인원과 자락관법의 인정횟수가 확대됐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Ⅰ. 행위 제13장·제14장 한방 검사·시술 및 처치료 중 일반사항 및 하31일 부항술을 변경함” 등의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을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자락관법’의 경우 현재 동일 상병에 최초 시술일로부터 1주 이내는 매일, 1주 이후부터 3주까지는 주3회 인정됐던 것이 ‘1주 이후부터 3주까지는 주4회 인정’으로 확대됐고, ‘온냉경락요법’은 상근하는 한의사 1인당 현행 월평균 1일 20명까지 인정됐던 것이 30명까지로 늘어났다. 한편 14일에는 ‘2021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이 개최돼 제17대 대통령과 제19대 대통령 한의사 주치의인 류봉하 원장(회춘당경희류한의원)과 김성수 교수(경희대 한방병원)가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22일부터는 ‘코로나19 한의진료접수센터’가 개설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적극적인 한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22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 주 : 한약물이용 치료법이 한방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1차로 한방의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筋骨骼系질환중, 腰痛의 약물치료 관련처방을 본초학적 입장에서 분석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높은 한약재선택을 위하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모든 질환은 적합한 치료를 소홀했을 경우 진행과정을 밟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초기상태를 實證으로, 만성상태를 虛症으로 구분해 구체적인 증상 및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요통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초기實症의 단계에서 만성虛症의 단계를 밟게 되며, 이에 근거해 한의학에서는 단계별 치료법을 적용해 왔다. 초기實症 단계에서는 통증과 경직의 감약 및 소실을 목적으로 하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瀉法이 주된 치료법이라면, 만성虛症 단계에서는 해당 근육과 관절의 보강을 위주로 하는 인체 보강의 補法이 사용됐다. 물론 명칭과 증상에서 虛實을 구분해 기술된 경우(예: 腎虛腰痛)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러하지 못하므로 기술된 대표처방의 약물 구성에 근거해 虛實을 구분하여 치료에 임해야 함이 마땅할 것이다. 獨活寄生湯의 경우 구성약물에서 補性약물과 瀉性약물이 혼입돼 있다는 점에서, 일단 標本치료를 동시에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바, 전체적으로 보면 초기와 만성의 중간단계에 응용할 수 있는 처방인 것이다. 이런 면에서 문헌과 임상보고에 등장하는 獨活寄生湯의 내용을 본초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검토함으로써, 해당 처방의 가장 효율적인 치료대상을 확보하는 것은 유의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1. 獨活寄生湯 당나라 孫思邈의 備急千金要方에서 비롯된 처방으로, 대표적인 구성약물인 獨活과 桑寄生에 연유해 명명되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足-脚氣)에서 ‘肝腎이 허약하고 筋骨이 攣痛하며 脚膝이 偏枯하고 緩弱 冷痹하는데 사용한다’고 했으며, 방약합편에서는 (足-風濕)처방으로 소개돼 있다. [獨活寄生湯의 처방분석] 위의 구성 한약재 중 첨가약물인 生薑을 제외한 15종에 대해,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5(微溫3 熱性1) 凉性2 平性4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9 辛味7(微辛1) 苦味5(微苦1) 酸味2 淡味1로서 甘辛苦로 정리된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9(膽2) 腎8(膀胱3) 脾7(胃2) 心7(心包1) 肺4로서 肝腎經을 중심으로 脾心經에 歸經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補陰血3 補陽氣3 助脾藥1 溫裏藥1) 祛風濕藥3 活血祛瘀藥2 解表藥2로서 補益藥(補氣血을 바탕으로 强筋骨)과 祛風濕藥 중심의 배합으로 정리된다. 5)첨가 약물인 生薑은 發散風寒藥에 속하며 細辛 防風의 發散風寒의 효능 증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獨活寄生湯에서의 細辛과 防風은 發汗을 통한 祛風濕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정리된다는 점에서, 生薑은 전체적으로 약물순환촉진에 관여한다고 설명될 수 있겠다. 2. 요통에 사용된 獨活寄生湯 허증으로 진입된 요통에 사용된 獨活寄生湯의 내용을 분석함에 있어, 1)허증(肝腎不足 氣血兩虛)으로서 ▶扶正(治本)하여야 할 약물이 배합된다. ①(益氣血)에서 益血의 當歸 芍藥 川芎 熟地黃의 四物湯(養血和血)이 배합되고, 益氣의 人蔘 甘草 茯苓의 四君子湯去白朮(補氣健脾하여 燥濕)이 배합된다. 즉 八物湯에서 去白朮된 것으로 이는 대표적인 益氣血 구성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요통에서 濕邪의 내용(예: 浮腫, 脹滿 등)이 확실히 나타나는 경우에 白朮(허증) 혹은 蒼朮(실증)의 배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②(補肝腎 强筋骨)을 위한 杜仲의 배합과 溫下焦補陽(溫腎散寒)의 肉桂의 추가는 補陽藥으로서의 시작을 의미하고, 아울러 肉桂의 추가로서 溫下焦하는 補陽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祛風濕强筋骨의 桑寄生을 주된 약물로 사용해 標本兼治에서 標治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活血祛瘀의 牛膝의 경우 酒蒸을 거치면 補筋骨한다는 점에서 역시 여기에 포함될 수도 있겠다. 2)아직 남아 있는 실증(風寒濕邪 痺着筋骨)은 ▶祛邪(治標)해야 할 약물이 배합된다. ①(祛風濕 止痺痛)에서 獨活(君藥 중의 君藥)은 腠理에 잠복된 風邪와 下焦 및 筋骨 사이에 있는 風寒濕을 제거하고 祛風濕舒筋을 위해서 여기에 秦艽가 추가되며, 解表藥인 細辛(陰經의 風寒을 발산하며 筋骨의 風濕을 샅샅이 가려내어 止痛) 및 防風은 發汗을 통한 祛風濕의 보조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한편 活血祛瘀의 川芎과 牛膝(生用), 溫經散寒의 肉桂 등이 血脈을 통하게 하고 祛風濕시키는 작용을 협조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獨活寄生湯은 風寒濕 3氣로 인한 痺證이 오래되어 肝腎 부족으로 氣血이 兩虛하게 되어 나타나는 病症에 응용될 수 있는데, 益氣血 補肝腎하고 祛風濕하여 風寒濕을 제거하므로 痺證이 치유되는 기전으로 설명된다. 따라서 근골격계질환 중 만성으로 진입되기 시작한 관절염과 요통 및 좌골신경통 등에 유효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3. 獨活寄生湯의 약물대체 및 추가에 대한 의견 1)虛冷 倍蔘熟 加附子 및 寒邪가 편중됐을 경우(심하면) 附子 乾薑의 추가 ①虛冷의 경우 補氣의 대표약물인 人蔘, 補血의 대표약물인 熟地黃의 용량을 2배로 사용하라는 내용으로서, 益氣血의 부분에서 긍정적인 내용으로 파악된다. ②여기에 溫下焦腎陽약물인 附子의 추가는 肉桂와 더불어 보다 강한 溫腎陽의 효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溫中焦脾陽약물인 乾薑의 추가는 溫裏藥으로서 附子 肉桂와 더불어 확실한 相須작용을 나타내게 될 것이다. 2)獨活寄生湯 桑寄生 無眞者 世以他寄生代之 爲害不少 故今去寄生代續斷 又以羌活 代獨活 功效殊勝<辨疑> 반기생식물의 잎과 줄기가 약용 부위인 桑寄生의 경우, 현재까지도 약재시장에서 공급 부족이 상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문헌기록과 실제 현장에서의 상황이 이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런 면에서 현재에도 보통 續斷을 대체해 임상처방명 獨活續斷湯이라는 이름으로 응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정확하게 분석하자면 補筋骨의 續斷이 祛風濕强筋骨의 桑寄生에 비해 보다 補性이라는 점에서, 허증으로 진입한 요통의 경우 긍정적인 대체라고 생각된다. 한편 獨活을 대신해 羌活로 대체하라는 일부 문헌기록이 있고 심지어 尹吉永 선생의 경우 ‘桑寄生이 없으면 羌活로 대처한 일명 羌活續命湯’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下半身痛의 주약으로 祛風濕力이 상대적으로 강한 獨活 대신 上半身痛의 주약인 羌活로의 대체 내용은, 羌活과 獨活의 정확한 약효구분의 면에서 보면 獨活寄生湯의 적응부위인 腰腿와 脚膝의 경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리된다. 3)疼痛이 심하면 製烏頭 白花蛇 地龍 紅花 乳香 沒藥을 가하여 搜風通絡 活血止痛하는 내용: 製烏頭 白花蛇 地龍은 통증의 직접적인 제압의 목적이며, 紅花 乳香 沒藥은 瘀滯則痛作의 원리에 따라 사용된 活血祛瘀약물로서 瘀血性을 동반한 경우에 유효할 것이다. 한편 여기에서 烏頭 白花蛇의 경우 독소 감약을 위한 修治가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이다. 4. 정리 요통에 사용된 獨活寄生湯을 본초학적으로 분석해보면, 요통 중에서 實症(表證)의 단계를 지나 虛症(裏證)으로 진입한 초기허증에 활용되어질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즉 허증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처방이며,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表證의 風濕에 대한 대처를 동시에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獨活寄生湯은 한방의 10종 요통 중에서 風腰痛(當風取凉 風邪流入脚膝 偏枯冷痹 緩弱疼痛 或皮肉紫破 或腰痛牽引 脚重 行步艱難), 寒腰痛(寒傷腎 不能轉側 見熱則減 遇寒則發), 濕腰痛(冷臥濕地 或洗足當風 濕毒內攻 腰腿拘急 筋骨攣痛), 腎虛腰痛(疼之不已 陰虛悠悠痛 不能擧)에 응용도 가능하다고 본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 로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신미숙 여의도책방-23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2020년은 끝까지 이렇게 찜찜하게 끝날 모양이다. 닥터 파우치(Dr. Anthony Fauci)가 경고했듯이 백신을 맞더라도 2021년 연말까지는 마스크를 써야할 지도 모를 일이고 일일 확진자수 그래프는 아직도 정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지속적이고 가파른 그래서 상당히 불안한 우상향이다.” 작년 12월28일 『한의신문』에 기고한 내 글의 일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을 희망차게 시작하면서 7월 즈음에는 코로나도 끝이 나고 해외로 여름휴가도 떠날 수 있으리라 상상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닥터 파우치 말이 맞았다. 그의 예상대로 2021년 12월 우리는 세 번째 백신을 맞고 있지만 코로나는 여러 변이를 거쳐 생존 중이고 거리를 가득 메운 마스크 인간들의 행렬도 여전하다. 최근에는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의 대확산 예측 기사까지 나오면서 추가접종을 권고하는 중대본의 마이크는 오늘도 불안한 수치들을 한가득 쏟아내고 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을 출판하는 옥스퍼드 랭귀지는 2021년 올해의 단어로“VAX”를 선정했다. 백신(vaccine) 또는 백신접종(vaccination)을 뜻하는 백스(VAX)는 1799년 처음으로 영어 단어로 등록됐다. 옥스퍼드 랭귀지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으로 VAX의 사용 빈도는 2020년 9월 대비 72배 증가했으며 이는 COVID-19 이후 백신접종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완전 접종(fully vaxxed), 접종 증명서 (vax cards), 접종에 반대하는 사람(anti-vaxxer) 등과 같은 신조어도 활발히 사용됐다고 한다. 코로나백신 접종 이후 불편 호소하는 환자 방문 늘어 전신적으로 나타나는 몸살기운과는 차원이 다른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종종 방문 중이라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홈페이지의 ‘안전성 및 모니터링’ 중 심근염 및 심낭염 관련 자료를 검색해보니 지난 11월12일 업데이트된 내용이 잘 정리돼 있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고, 심낭염은 심장 외벽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두 경우 모두 감염이나 다른 유발 요인에 대해 신체 면역체계가 반응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mRNA COVID-19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 접종 후 특히 남자 청소년과 남자 청년에게서 발생(일반적으로 접종 후 1주일 이내, 2차 접종 후 더 빈번하게)했으며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장 빈박, 두근거림,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으로 심근염 또는 심낭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대부분은 약을 복용하고 휴식을 취한 뒤 차도를 보이며 신속하게 회복되었고 운동이나 스포츠를 다시 시작할 때 심장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https://korean.cdc.gov/coronavirus/2019-ncov/vaccines/safety). 실제로 “두 번째 백신 맞고 그 때부터 심장이 벌떡거리는데 가슴까지 약간 아파오니까 겁이 덜컥 나요. 그제 보았던 뉴스에서 백신 부작용으로 심근염 있을 수도 있다고도 했고요”라며 심장초음파, 심장CT를 포함한 제반 검사를 경유하고 별다른 진단사항이 없는 직원분이 단순한 흉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가 가능하냐고 방문을 하기도 했고, “부스터샷 맞고 열흘이 지났는데 뒷목부터 왼쪽 팔까지 찌릿찌릿 했다가 내 팔이 아닌 것처럼 축 늘어졌다가 타이핑을 칠 수 없을 정도라니까요. 이런데도 부작용이 아니라니 할 말이 없죠. 백신 부작용 아니니까 그럼 침 맞아도 되냐고 물으니까 그건 또 알아서 하래요. 침 맞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의사들도 알아서 해주겠죠 뭐...라길래 그냥 전화 끊고 여기로 왔어요. 어떻게 좀 해 주세요”라는 분도 계셨다. 1,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시기에도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에 나타난, 이전에는 결코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었던 다양한 증상과 불편감을 호소하며 많은 분들이 진료실을 방문했다. 백신과는 관계없는 증상이라는데 본인은 분명히 백신 맞은 이후에 새로 느끼는 증상이라며 한의학적으로 뭔가 해줄 수 있는 게 있냐는 문의가 대부분이었다. 원래 가지고 있었던 만성 요통이 1차 이후 너무 심해져서 2차 접종을 미루시던 분도 계셨고, 출혈성 질환을 가지고 있던 폐경기의 한 환자분은 담당 주치의의 권고로 아예 1차 접종부터 안하고 계신다는 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 백신이 보약주사가 아닌가 할 정도로 백신 맞고 뭔가 에너지를 느끼셨다며 벌써부터 3차 접종이 기다려진다는(!) 가장 독특한 반응을 보고해주신 분까지 이렇게나 다양한 분들을 매일 만나고 있다. 철저하게 의료화된 환경에서 제어·통제되는 현실 자각 『초등생도 백신패스 반대 청원. 부작용 정부가 책임지나』, 『부작용 때문에 백신 맞을 생각 없어 고2, 백신패스 반대 청원』 백신패스 의무화는 인권 침해이고 행복추구권을 침범하는 것이라는 백신패스 반대 청원 관련 기사들을 접하며, 단언컨대 백신 반대론자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백신을 맞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의 불만과 불안, 고립감도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신만이 과학이고 이러한 과학에 반기를 드는 것은 공동체의 삶을 무너뜨리는 유해한 그룹이며 이러한 그룹은 어떤 방식으로든 철저히 통제를 받아야 하고 이러한 통제는 옳다라는 일종의 선한 공권력. 우리 모두는 우리의 모든 삶의 순간들이 철저하게 의료화된 환경에서 제어되고 통제되고 통계적으로 집계되는 거대한 코로나 의료체계 안에서 관리되는 듯한 상황에서 안도감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뭔지 모를 두려움 또한 끝없이 교차되기도 한다. 이는 안도감과는 대비되는 감정이기도 하다. 접종센터 관계자들로부터 백신 맞은 이후의 다양한 증상들이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불편함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뚜렷하게 해줄 게 없을 때는 간혹 무기력감에 내동댕이 쳐지기도 한다. 백신 후 내원한 환자들에게는 그저 특별한 치료적 행위 없이 주의관찰만 해야 할 것 같은 극도의 조심스러움을 느낄 때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의료인의 한 축임에도 불구하고 변방으로 더 변방으로 밀려나 구경꾼의 포지션에 처해있는 듯한 소외감도 부정할 수 없는 내 마음 속의 표정이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러한 불편한 마음의 근본은 어디에서 왔을까’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이반 일리치의 현대의료에 대한 비판서 『병원이 병을 만든다』와 『전문가들의 사회』라는 두 권의 책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반 일리치의 현대의료에 대한 비판 ‘눈길’ 학교 탈출이나 현대의료에 대한 거부를 외쳤던 한물간 반문명주의자라는 비판을 달고다니는 이반 일리치(Ivan Illich, 1926∼2002)는 “가장 급진적 사상가”(TIME)이자 “위대한 사상가”(The Guardian)였고, 주류 체제를 떨게 하는 “지식의 저격수”(NY TIMES)라는 평가를 받았다. 192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은 후 미국 뉴욕 빈민가의 한 교구에서 보좌신부로 일했다. 1956년에 푸에르토리코 가톨릭대학 부총장이 됐고, 1961∼1976년에는 멕시코에 일종의 대안 대학인 문화교류문헌자료센터(CIDOC)를 설립해 연구와 사상적 교류를 이어갔다. 교회에 대한 비판으로 교황청과 마찰을 빚다가 1969년 스스로 사제직을 버렸고 80년대 이후에는 독일 카셀대학과 괴팅겐대학 등에서 서양 중세사를 가르치며 저술과 강의활동에 전념했다. 『깨달음의 혁명』, 『학교 없는 사회』, 『공생공락을 위한 도구』, 『에너지와 공정성』, 『의료의 한계』, 『그림자 노동』,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등 성장주의에 빠진 현대 문명과 자본주의 사회에 급진적 비판을 가하는 책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사회·경제·역사·철학·언어·여성 문제에도 깊은 통찰들을 남겼다. 말년에는 한쪽 뺨에 자라는 혹으로 고통받았지만 현대식 의료 진단과 치료를 거부했고 2002년 12월2일 독일 브레멘에서 타계했다. 『병원이 병을 만든다』(도서출판 미토, 2004)에서 기억에 남는 대목들은 아래와 같다. - 의사에 의해 가해지는 고통과 질병은 언제나 의료행위의 한 부분이었다. - 전문가의 무감각, 태만, 완전한 무능력 등은 낡은 형태의 의료 과오이다. 의사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에게 그 기술을 행사하는 기능인에서 과학적 법칙을 다양한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전문가로 변모함에 따라, 의료 과오는 의사 개인의 이름에 오점을 남기지도 않고 거의 존중받다시피 하는 일이 되었다. 옛날에는 신뢰의 남용과 도덕적 결함이었던 것이 현재에는 장치나 수술자의 우연적 사고라고 합리화되고 말았다. - 복잡하게 기술화된 병원에서 태만은 ‘우연한 인간적 오류’ 또는 ‘시스템의 고장’으로 미화되고, 무감각은 ‘과학적인 냉정함’으로 호도되며, 무능은 ‘전문적 장치의 부족’으로 합리화되고 있다. 진단과 치료의 비인간화는 의료 과오를 윤리적 문제에서 단순한 기술적 문제로 변모시켜 왔다. - 어떤 고통이 단순히 주관적인 것이고 어떤 장해가 꾀병이며 어떤 죽음이 다른 죽음과는 달리 자살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의료이다. - 의사와 상의하라는 경고는 구매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경계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 예컨대 노년은 불안한 특권, 또는 비참한 종말이라고는 생각되었지만 결코 질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의사의 지시 하에 놓여지게 되고 말았다. - 의료 없는 죽음이라고 하는 현대의 공포 때문에 인생은 최종점의 혼전(混戰)을 향한 경쟁으로 치닫게 되었고, 개인의 독자적인 자기 확신을 잃고 말았다. 그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때가 왔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죽음을 맞는다는 자율성을 상실하고 말았다. - 의학은 병원이 불확실하고 예후가 좋지 않고, 치료가 실험적 성격을 갖는 경우에도 환자를 요구한다. - 이전에 현대의료는 극히 제한된 시장을 통제할 뿐이었으나, 현재에 이르러 이 시장은 모든 경계를 잃고 말았다. 병을 앓지 않은 사람들은 장래의 건강을 위하여 전문적 치료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 결과로서 보편적 의료화를 요구하는 병적 사회와 보편적인 병적 상태를 증명하는 의료적 시설이 생겨났다. - 의사의 관심이 환자에서 질병으로 옮겨짐에 따라 병원은 질병의 박물관으로 변화되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의 사회』(사월의 책, 2015)의 첫 번째 챕터인 “우리를 불구로 만드는 전문가들”에서 이반 일리치는 모든 영역의 의료화를 아래와 같이 비판하고 있다. - 전에는 그저 아픔(ill)에 불과했던 것들이 의사가 치료해야 할 질병(illness)이 되면서 사람들은 가벼운 병이나 심지어 불편한 정도의 증상에 대해서까지도 대처할 의지와 능력을 잃게 되었다. - 의료는 불과 사반세기 만에 자유 전문직에서 지배적 전문직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들은 잠재적 환자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가려내기 위해 전 인구를 테스트할 권한까지 요구한다. - 이제 관료화된 외과의나 정신과의사가 정해주는 치료법을 팽개치고 달아나려는 사람에게는 법이 육중한 팔뚝을 휘두르며 다가올지도 모른다. 모든 삶이 의료화되는 시대…한의학, 한의사의 역할은? 올해를 시작하며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12월의 어느날까지도 한의계의 모든 구성원들을 놀래켰던 혹은 얼굴 화끈거리게 만든 각종 사건사고들이 있었다. 『한의사 부부 일가족 숨진 채 발견...남편은 투신』(2021.02.14.), 『시바신으로 난치병 치료한다며 한의사 속여 62억 뜯었다』(2021.10.13.), 『환자, 일단 눕히기...일찍 퇴원하면 “썩은 고기”』(2021.11.16.), 『여직원 배에 ‘자궁 모형’ 놓고 촬영...한의원 원장의 기막힌 갑질』(2021.12.20.) 직원들 한명한명이 CCTV이고 환자들 한분한분이 고발전문 유튜버라 각오하고 진료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모든 것이 기록되고 촬영되는 세상인 것이다. 생각해보면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 송곳 위에 서 있는 듯한 위태로운 일상이다. 임상을 한다는 것, 그것도 잘 한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마음 수련과 실력과 인내를 요구하는 일일까?! 포털 메인에 연령대별 많이 본 뉴스로 한의학, 한의원, 한의사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가 턱하니 걸려 있으면 숨이 턱 막혀온다. 네거티브는 네거티브를 강화한다. 반대로, 포지티브는 포지티브를 강화한다. 이미 지나간 한의계 관련 기사들을 다시 들먹거리는 행위가 행여라도 인신공격이나 내부총질로 오해받을 지도 모르겠지만 꺼내기 싫은 상처를 다시 일부러 꺼내어 본다. 코로나로 우리의 모든 삶의 의료화는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고 현대의학의 지배적 통제권은 신격화 이상의 절대적인 힘을 이미 부여받았다. 빠르게 변해가는 이러한 외부환경 속에서 한의계는 그리고 일개한의사인 나는 어느 길을 걸어가고 있을까?! 아니 컴컴한 동굴 속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친한 친구의 조카가 재수 끝에 00대 한의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과 최상위권이었다가 목표했던 의대 낙방 후 힘겨운 1년간의 재수 끝에 재도전에 나섰으나 안타깝게도 의대는 모두 불합격, 삼수를 면하기 위해 마지막 가능성으로 수시지원을 해둔 한의대에서 소식을 전해온 것이었다. 수험생활 디엔드라는 부푼 마음으로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조카를 위해 2022년 1월에 티타임을 한 번 가져달라는 친구의 제안에 흔쾌히 ‘OK’라 대답했다. “웰컴투헬” 모드로 잔뜩 겁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일단은 2년간의 수험생활에의 노고를 위로해주는 것이 먼저일 것 같다. 93학번 새내기였던 나의 그 시절과 비교해 봤을 때 2022학번 신입생들이 마주하게 될 한의대의 풍경은 얼마나 많이 달라져 있을까? 한의대 들어가기 전에 읽어볼만한 몇 권의 책들을 쇼핑백에 담으며 이 친구가 한의사면허를 가지게 될 2028년 2월의 어느날을 상상해 본다. 우리는 각자의 공간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또한 2028년 한의계는 무엇을 위해 투쟁하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