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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주 원장,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300만원 기탁단양에 소재하고 있는 장수한의원 배용주 원장은 지난 2일 제천시청을 방문,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이사장 지중현)에 장학금 300만원을 쾌척했다. 배용주 원장은 어린 시절 가난하게 자라 어렵게 공부를 하면서 이웃과 주변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에 은혜를 갚고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난 19년 동안 인근 오지나 주변 요양원 등에 의료봉사를 비롯해 단양군장학회와 모교인 세명대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배 원장은 “앞으로도 내가 쓰고 남은 것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빚진 것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실천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중현 이사장은 “지역 의료복지와 인재 양성에 힘써 주고 있는 배용주 원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그 뜻을 이어받아 재단에서도 글로벌 인재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홍주의 회장, 민화협 창립 23주년 기념식 참석 -
강원지역 보건의료·사회복지 대학생에 장학금 전달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정대화)과 함께 2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건보공단 본부에서 강원지역 보건의료·사회복지계열 전공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장학금을 조성, 강원지역의 보건의료 인력과 사회복지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7월16일 한국장학재단에 1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건보공단과 장학재단은 장학금을 신청한 9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자기소개서 심사를 통해 최종 25명의 장학생을 선발했으며, 1인당 400만원의 생활비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 대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강원지역의 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우리나라 의료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이태근 건보공단 총무상임이사는 “올해로 세 번째 맞이하는 ‘푸른등대 국민건강보험 장학금’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힘든 상황에도 미래를 꿈꾸는 강원지역 보건·복지분야 인재 양성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뜻깊다”며 “장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정진해 멀지 않은 미래에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소아성장 (Growth of children)[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동전모양 피부염(화폐상 습진)(Nummular dermatitis)[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217)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宋壽愛 先生(1920〜?)은 황해도 출신으로 그곳에서 한의학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고, 월남한 후에는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소생한의원을 개원해 한의사로 활동했다. 송 원장은 초창기 활동한 여류한의사이며 원불교 신자로서 ‘모가 나지 않은 성품과 이해가 깊고 굽힐 줄 모르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료인’(『한국의료총람』 1973)으로 평가받았다. 1973년 한의사단체인 화요한의학회에서 『화요한방』 제2호를 간행할 때 송수애 선생은 「角膜實質炎에 대한 한방원리의 고찰」이라는 논문에서 角膜實質炎을 치료해서 성공했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그녀는 角膜實質炎을 한의학에서 大眥赤眼이라고 본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 병을 설명한다. “이 병은 균이 角膜의 實質을 침범하는 것으로서 그 조직 사이에 임파세포의 미만성침윤을 초래하며 각막주위충혈과 각막표면에 광택이 없고 우유빛 같은 뿌연 빛을 발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여기에 중요한 것이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有血管性과 無血管性인데 有血管性은 羞明, 流淚, 發赤 때에 따라서 疼痛, 炎症이 강하며 紅彩充血, 紅彩炎, 紅彩毛樣體炎, 脈絡膜炎 등 합병증을 나타낸다.” 아울러 제기동에 사는 7세 여아의 角膜實質炎을 치료했던 醫案을 소개하고 있다. 이 환자는 20일간 각종 치료법을 다 섭렵했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赤眼과 疼痛으로 밤을 세우고 운다는 것이었다. 안과에서 각막실질염이라고 진단받고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송수애 선생의 한의원에 찾아와서 치료를 청하였다. 송수애 선생은 『回春錄』에 언급된 문장이 생각났다. 赤腫疼痛, 畏明, 羞光하면서 눈물이 澁해서 눈을 뜰 수 없고 瞖膜이 끼는 것은 肝積熱이라고 한 것이 그것이었다. 그리하여 四物龍膽湯, 瀉靑丸 加草決明, 石決明, 木賊, 靑箱子하여 5첩을 투여해 완쾌되었다. 이것은 매우 놀라운 치료결과였다. 송수애 원장은 이 처방에 대해 다음과 같이 方解하였다. 〇川芎, 當歸, 赤芍藥, 生地黃: 모두 凉血, 調血, 淸血의 역할을 한다. 〇羌活: 溫祛風濕身疼頭疼. 〇防風: 溫骨節痺諸風口噤頭暈. 〇草龍膽: 眼赤疼, 肝熱乘除. 〇防己: 氣寒癱腹風濕除. 〇梔子: 小便吐衄을 除하며 煩胃火除. 〇大黃: 破血瘀快亭腸積聚除. 〇石決明: 凉劑最能明目殺消瞖. 〇草決明: 肝熱目疼收淚止卓血. 〇木賊: 益肝退瞖止經消積良. 〇靑箱子: 肝熱赤障靑盲俱可. 〇荊芥: 淸頭目表祛風急除. 송수애 선생은 본 치료 경험을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한의학의 내적 생명력을 배양해 생리를 균형케 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여기에 한의학의 움직일 수 없는 진리가 있음을 재삼 강조하면서 치료의 우열을 논하기보다 얼마만큼 국민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겠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본다.” 논문의 서두에서 화요한의학연구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개인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음을 깊이 감사한다는 인사말씀을 올리고 있다. 위의 논문은 한의학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이 크게 배어나는 글로서 이러한 치료경험은 평생동안 잊지 못할 기억으로 후대에 남기고자 논문화시켜 전한 것이었다. -
맥 진단기술의 임상 활용법 <8>강희정 대요메디(주) 대표 -
인류세의 한의학 <3>김태우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의원의 인류학 : 몸-마음-자연을 연결하는 사유와 치유> 저자 세종은 기후를 걱정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1426년 이른 봄이었다. “현재로서는 국내에 별일이 없다. 그러나 근래에 흉년으로 인하여 백성들 중 유이(流移)하는 사람이 많으니, 내가 매우 가엾게 여긴다. 올해의 기후(氣候) 또한 어떨지 알 수 없으니, 이에 목민(牧民)의 임무를 신중하게 선택하니, 거두어 들이는 것을 반드시 적게 하며, 백성을 편히 살도록 힘쓰라. 내가 말하지 아니한들 그대가 어찌 모르리오마는, 내가 직접 이렇게 이르는 것은 그것을 잊지 않게 하려는 것이니 가서 조심하도록 하라” (『조선왕조실록』 세종8년 1월7일 세 번째 기사)1) 우리는 지금 ‘기후’라는 단어를 수없이 사용한다. 기후온난화, 기후변화, 기후위기는 이제 일상어가 되었다. 또한 기후행동, 기후악당, 기후정의 등 기후와 연결된 새로운 조어들이 등장하며 기후에 대한 이 시대의 관심을 드러낸다. 우리 시대와 같이, 세종 시대에도 기후는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었다. 세종에게 기후는 목민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내용이었다. 기후변화를 생각하여 조세를 조정하고, 고향을 등지는 유민을 걱정한다. 당시에도 기후는 사람들의 삶과, 또한 정치와도 밀접하게 연결된 문제였다. 이 글에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심대한 관심 속에 회자되고 있는, ‘기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기후를 통해 말하고, 문제들을 이해하고, 우려하는 지금의 시대에 기후의 뜻을 짚어보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특히, 이 단어에 기(氣)라는 말이 들어 있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기후는 기의 상황이다. 이 ‘기의 상황’은 다양한 배경 속에서 사용가능하다. 위에서 세종이 언급하고 있는 기후는 일정 기간 동안의 기의 상황이다. 하루의 기의 상황은 일기(日氣)라고 하였고, 지금도 여전히 ‘일기’예보 등의 용어에서 사용되고 있다(날씨는 순우리말이다. 솜씨, 말씨, 마음씨와 같이 씨를 붙여 하루의 기의 모양새를 맵씨 있게 표현하고 있다). 기후가 일정 기간의 기의 상황을 의미한다는 것은, 그 말이 날들의 단위로 사용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24기(氣)와 72후(候)가 그것이다. 음력 일 년 열두 달을 각각 반으로 나누어 24기로 하고, 다시 한 기(15일)를 세 후로 나눈 5일씩의 후가 있었다. 동아시아에서 기후(氣候)와 같은 단위는 단지 시간의 흐름을 세는 기능만 가지지 않았다. 시간 단위의 역할과 함께, 흐름의 양상의 의미를 담지하고 있었다. 그 흐름의 마디마디에 ‘마땅히 그러함’의 내용을 담고자 하였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의 흐름이, 즉 사시(四時)가 생장수장(生長收藏)의 생명의 마땅함과 연결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와 같은, 흐름의 내용을 담지한 시간 단위의 의미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24절기이다. 이것은 음력의 24기와는 다른 양력의 단위이지만, 또한 시간의 흐름과 함께, 내용이 들어 있다. 입춘에서 우수로의 시간의 흐름도 있지만, 거기에는 ‘마땅히 그러한’ 봄의 변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소설(小雪), 대설(大雪)에서 동지로, 동지에서 소한(小寒), 대한(大寒)으로의 겨울철 절기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마땅한 기후의 내용을 함께 담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내용의 인지 속에서 봄날 같은 대한을 걱정하고, 한겨울 날씨의 경칩을 우려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늦더위와, 미지근한 겨울과 같은, ‘마땅하지 않은’ 사시의 흐름이 생명의 생명다움을 흩트리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역시 기후라고 번역되는 서구의 ‘클라이밋(climate)’은, 시간보다는 공간의 성격을 강조하는 말이다. 어떤 지역의 특정 날씨를 말할 때 주로 사용되었다. 열대 기후, 아열대 기후, 지중해성 기후, 온대 기후 등, 특정 위도와 지역에 연결된 용어들이 이러한 서구의 클라이밋 개념을 예시한다. 공간적이지만, 여기도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기후위기 시대는 이 공간적 경계의 마땅함이 흐려지는 시대다. 서울에도 동백꽃이 피고, 동해에 대왕오징어가 서식하고, 아열대기후화의 한반도가 클라이밋의 공간적 마땅함의 의미를 상기시킨다. 클라이밋의 번역어로도 사용되지만, 동아시아에서 기후는 다양한 배경 속에서 사용되는 말이었다. 세종이 걱정하는 올해의 기후도 있었지만, 의사들이 염려하는 몸의 기후도 있었다. “신들이 들으니, 주상의 옥체가 여러 날 감기를 앓고 계신다 합니다. 약은 어제 조제하여 올렸습니다마는 다시 진맥하여 자세하게 기후(氣候)를 알고 나서야 가감하여 조제할 수 있는 것이니 의관(醫官)을 입진(入診)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하니, 전교하기를, “요즈음 날씨가 따뜻하지 못하여 감기 증세가 있는 모양이다...입진하도록 하라” 하였다.” (『조선왕조실록』 명종12년 10월 27일 기사) 몸의 ‘기의 상황’을 표현하는 기후는, 남아 있는 조선의 기록들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용어다. 기후는 환경에도 몸에도 사용되었으며, 여기에는 ‘기의 상황’이 드러나는 조건에 주목하는 관점이 공통적으로 내재해 있다. 몸 기후는 여러 층위의 관계 속에서 드러난다. “요즈음 날씨”의 외감뿐만 아니라 원기, 수곡, 칠정 등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 몸의 기의 상황이다. 환경의 기후도 마찬가지다. 발산하고 수렴하는, 태양이 비치고 구름이 끼는, 운동과 흐름에 의해 기후가 만들어진다.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의 활동이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 제임스 러브록(James Lovelock)은 ‘가이아’를 통해 바다와 땅과 대기의 많은 생물, 무생물의 연결성을 통해 기후가 만들어지며, 그 연결성의 조건 속에서 생명이 살 수 있는 지구 환경이 유지된다는 것을 역설한다. 인류세는 이러한 기의 상황을 만드는 조건에, 인간의 활동이 특히 분명한 역할을 하는 시기이다. 인류세의 기후는 세종이 염려하던 올해의 기후와는 다른 양상의 염려 거리이다. 세종이 걱정하던 기후의 변화는, 그 변화가 흉년을 야기하더라고, 일정 범위 안에 있는 변화다. 하지만 인류세의 기후변화는 ‘마땅히 그러함’의 범위를 벗어나는 변화이다.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지구의 담지력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인류세이다. 산업혁명 이후 탄소를 태워 성장했던 팽창의 힘은, 마땅함의 한계를 넘어서는 팽창이었다. 인류세의 기후변화가 세종이 걱정하던 기후와 차이나는 또 하나의 결정적인 문제는, 이 변화가 ‘마땅함’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변화라는 것이다. 땅과 바다의 자원을 파뒤집고, 태우고, 소비한 것이, 또한 투기한 쓰레기가, 지구 기의 상황을 그 마땅함으로 다시 복원하지 못할 정도로 팽창시켜 놓은 상황이다. 그리고 여전히 그 팽창의 활동들은 계속되고 있다. 기후 위기의 시대에 “기후”의 의미는 의미심장하다. 기후라는 말에는 기의 상황이 드러나는 조건을 돌아보게 하는 방향성이 내재해 있다. 지금의 기후는 어떠한가? 캐나다 같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에서도 지난 여름 기후변화와 관련된 고온, 산불, 홍수로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만 약 600명이 사망했다. 유럽에서도 독일, 벨기에서의 홍수로 또한 200여 명이 사망했다. 지난 200여 년 동안의 팽창의 역사가 만들어낸 지금의 기의 상황이, 순조로운 흐름이 끊어지고 마땅함의 영역을 이탈하는 상황이라면, 그에 맞는 치법이 필요할 것이다. 기후의 의미는, 지금의 기의 상황을 초래한 조건들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그 상황에 맞는 치유의 행동을 지금 시작하라고 말한다. 1) 『조선왕족실록』의 내용은 국사편찬위원회의 웹사이트(http://sillok.history.go.kr/)에서 인용하였다. -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5김효선 동신대학교 한의예과 1학년 본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상황에서도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 소속 한의대 학생에게 코로나19 이후 학업과 대외활동 과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듣는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를 게재한다. 한의대생들 다수는 입학 후 진로 선택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한다. 보다 정확히 한의대 학우들이 어떤 진로를 꿈꾸고 어떤 관심사가 있으며, 어떤 궁금증을 갖고 있는지 알기 위해 지난달 22일~23일 이틀 동안 동신대학교 한의예과 1학년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명의 학생들밖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학우들의 진로, 관심사, 봉사활동에 대한 시각을 엿보기에는 충분했다. ◇대체로 임상한의사 희망하는 경우 많아 복수응답을 포함하여 임상한의사를 꿈꾸는 학우는 10명, 연구자를 꿈꾸는 학우는 1명, 보건학 분야의 대학원을 꿈꾸는 학우는 2명, 창업을 희망하는 학우는 1명, 복수 면허를 희망하는 학우는 1명, 교수를 꿈꾸는 학우는 1명이 있었다. 복수응답이 꽤 있었던 것을 통해 예과 1학년 학생들이 다양한 길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임상한의사가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음을 수치상으로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 진로를 꿈꾸는 과정에서 질문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적어달라고 했는데,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있었다. △어느 영역까지 의학이 접목될 수 있을지 △암 치료와 정신건강치료에 있어서 한의학이 어느 정도까지 기여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인식은 어떠한지 △대학원을 간다면 예과생으로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복수면허가 도움이 되는지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드는 의문점들이 한의사가 되면 해결이 되는지 △유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면허 취득 후 임상실력을 기르기 위해 많이 가는 학회들에는 무엇이 있고 실제 어떤 지식들을 배우는지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꼭 해야 하는지 △급여와 만족도 △앞으로의 시장전망은 어떠한지 등이었다. 물론 몇몇 질문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레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일부 질문들의 경우 한의대 선배님들이나 한의사분들이 아니면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없는 질문들이기에 관련해 조언을 줄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의대생’ 외의 관심사는 다양 한의대생들의 관심사는 매우 다양했다. 통합형 암치료나 한의대생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고, 한의사 출신이 의학전문대학원을 갈 수 있는지도 궁금해 했다. 예과 2학년 커리큘럼, 시험, 과제 등 학업과 관련된 질문들도 있는 반면 작곡, 주식, 재테크, 운동, 동아리, 다이어트, 운전면허, 동기들과 잘 지내기, 건강관리법, 축구, 영화보기, 인테리어 등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을 것 같은 관심사도 있었다. 물론, 학문이나 대학 관련 관심사도 있지만 그 외의 관심사에 있어서는 ‘한의대생’의 관심사라는 틀은 불필요하고 무의미하다고 느꼈다. 한의대를 다니면서 한의대 특성상 폐쇄적이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느꼈는데 학생들이 학문 외의 관심사를 꼭 가지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봉사 행할 수 있는 기회 주어지길 예과 1학년생이고 비대면 수업 중이었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 않았다. 10명 중 단 한 명이 하고 있었는데 바로 국내 다문화가정 의료봉사와 해외의료봉사를 하는 KOMSTA(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였다.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봉사활동은 다양했다. 해외와 국내 의료봉사, 타 학교 한의대생과 함께하는 봉사, 통역봉사, 사회복지관 한방 의료봉사, 교육봉사, 약재 만들어 어려운 분들께 나누어주는 봉사가 있었다. 아쉬운 점은 예과생의 의료봉사가 대개 동아리 차원의 의료봉사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여러 봉사활동처럼, 다양한 봉사들을 직접 조직해 행할 수 있는 기회가 한의대생들에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기고를 작성하며 한의대생들의 진로, 관심사, 봉사활동이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수업이 비대면이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진로와 관련된 궁금증들을 해결하기가 어려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앞으로 한의대생들의 진로와 관련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나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대만드, 재남 출판사)’을 읽으며 단순히 임상한의사뿐만 아니라 한의계 종사자로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무궁무진하며 이에 있어서는 내 노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 한의대생들 모두 열린 마음으로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진로를 꾸준히 탐구하며 본인의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
발목 염좌 환자에게 당귀수산이 효과적인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조동찬 우석대전주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KMCRIC 제목 발목 염좌 환자에게 당귀수산 투약은 정말 효과적일까? ◇서지사항 JH Kim, CK Lee, EY Lee, MR Cho, YS Lee, JS Lee. Effects of Dangguixu-san in patients with acute lateral ankle sprain: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rials 2021;22:184. ◇연구설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평행 설계 임상시험 ◇연구목적 한의 임상에서 발목 염좌로 인한 통증과 부종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당귀수산’의 효과에 대한 근거 수준을 제고하기 위하여, 급성 외측 발목 염좌의 치료에 있어 ‘당귀수산’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손상 발생 72시간 이내의 grade I or II에 해당하는 급성 외측 발목 염좌 환자 48명의 환자(골절, grade III 염좌, 신경 손상, 임산부, 손상 후 진통제 복용, 기타 중증 질환자 등 제외). ◇시험군 중재 1. 당귀수산(캡슐) 복용 : 연속 7일간 1일 3회 회당 3캡슐(1일 총 9캡슐) 2. 침 치료 : 족삼리(ST36), 해계(ST41), 곤륜(BL60), 신맥(BL62), 태계(KI3), 조해(KI6), 현종(GB39), 구허(GB40), 15분 유침, 1일 1회 연속 5일간 시행(자침 후 수기 자극 및 전침 시행치 않음). ◇대조군 중재 1. 위약(캡슐) 복용 : 연속 7일간 1일 3회 회당 3캡슐(1일 총 9캡슐) 2. 침 치료 : 시험군과 동일 ◇평가지표 1. Visual Analog Scale(VAS) 2. Foot and Ankle Outcome Scores(FAOS) 3. Edema(줄자를 이용한 8자 측정법 - 족내외과 하단, 5중족골단, 주상골조면 4지점 기준) (평가 시점 : 치료 전(w0), 치료 직후(w1), 치료 후 4주째(w5)) 4. European Quality of Life Five-Dimension-Five-Level Scale(EQ-5D-5L) (평가 시점 : 치료 전(w0), 치료 직후(w1), 치료 후 4주째(w5), 치료 후 26주째(w27)) 5. 발목염좌 재발 횟수 (평가 시점 : 치료 후 4, 8, 12, 26주째(w5, w9, w13, w27)) ◇주요결과 치료 직후 ~ 치료 후 4주째까지 VAS와 FAOS(Symptom/Rigidity 및 Ache 항목)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grade II 손상 환자의 경우 치료 전 ~ 치료 후 4주째까지 FAOS Ache 변화량과 치료 직후 ~ 치료 후 4주째까지 VAS, FAOS(total), EQ-5D-5L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양군 모두 치료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나 임상병리검사 상 부정적인 변화는 없었다. ◇저자결론 grade I or II의 급성 외측 발목염좌에 ‘당귀수산’과 침 병행 치료가 위약 대조군에 비해 단기적으로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당귀수산’과 침 병행 치료가 위약 대조군에 비해 통증 감소와 증상 완화에서 유의하게 효과적이었으며, 발의 기능과 일상생활 동작, 삶의 질 측면에서 점진적인 회복을 보였다. 따라서 ‘당귀수산’과 침 병행 치료는 기성 치료와 함께 잠재적인 치료법으로 시행을 고려할 수 있다. ◇KMCRIC 비평 당귀수산은 《醫學入門》에 타박상으로 인해 기혈(氣血)이 응결(凝結)하고 가슴·갈비·배 등이 결리고 아픈 증세를 다스린다고 언급된 한약 처방으로, 한의 임상에서 외상성 타박손상 및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처방 중 하나이다. 해당 논문은 급성기의 GrⅠ~Ⅱ 외측 발목 염좌 환자를 대상으로 당귀수산 제제의 효과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로, 대상 환자들을 ‘당귀수산 복용 및 침 치료군’과 ‘위약 복용 및 침 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이중 맹검 하에 약물 복용과 침 치료를 시행하고 VAS, FAOS, edema, EQ-5D-5L의 변화와 치료 후 발목 염좌의 재발 빈도를 평가했다. 양군 모두 치료는 유효했으며, 양군 간 치료 효과를 비교한 통계적 분석에서 시험군이 대조군 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일부 평가 항목들이 일부 평가 시점에서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사전에 연구 프로토콜을 계획하고 충실히 따랐으며, 결과 보고에 누락이 없었고, 참가자와 조사자 및 평가자에 대한 맹검이 이루어져 비뚤림 위험을 줄인 점 등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 다만 당귀수산 단독 투여가 아닌 침 치료가 병행된 복합 중재라는 점, 어떤 결론을 내리기에 48례를 충분한 숫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 등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구 한 편 한 편이 한의학적 치료의 근거를 객관적으로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한 시작점으로써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된다. 당귀수산이나 발목 염좌의 경우 이외에도 실제 한의 임상에서 여러 질환에 사용되는 수많은 다빈도 한약 처방의 종류를 조사하고 그 효과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향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과제라고 본다. ◇참고문헌 [1] 족관절 염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대한침구의학회. 2020. https://nikom.or.kr/nckm/module/practiceGuide/view.do?editMode=ADD&viewPage=1&rowCount=10&search_type=&search_text=&guide_idx=23&tab_idx=1&list_idx=1&menu_idx=14 [2] 족관절 염좌 한의임상진료지침. 한국한의학연구원. 2015. [3] Kim JH, Lee EY, Cho MR, Lee CK, Cho JH. Effects of Dangguixu-san on acute lateral ankle sprain: study protocol fo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Trials. 2018 Mar 27;19(1):202. doi: 10.1186/s13063-018-2571-1. https://pubmed.ncbi.nlm.nih.gov/29587801/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2103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