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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한의사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한의사 실무 역량 강화와 함께 분회 체계화 사업 등을 해나가기로 의결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지난 14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2022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신년도 주요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박성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소식들을 보면 한의계의 현황이 녹록치 않은데, 코로나19로 인해 의사 권력은 비대해지고 우리 한의사는 소외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입 다물고 있을 순 없기 때문에 부당함을 언론에 알리고, 소송도 불사하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의 의권을 꼭 찾아 의료독점을 막고 부당하게 국민건강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사명이 있다”면서 “한의학을 잘 이해하고 사랑하는 우군을 많이 만들어 반드시 후배들에게는 제대로 된 의료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1회계연도 제6회 상임이사회 회의결과 추인의 건을 비롯한 △2022년 회원 보수교육 실시의 건 △분회 지원 및 체계화 사업에 관한 건 등이 상정돼 의결됐다. 우선 서울시한의사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올해 보수교육도 오는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토록 의결했다. 이에 대해 박지나 보수교육위원장은 “이번 연도에도 초음파진단기기의 강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한의사 현대 진단기기 사용의 정책실현을 위한 임상 역량 강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의진단이론을 구현한 맥진기, 설진기 등 한의 진단강의와 임상 치료효과와 객관화 작업을 위한 한의 임상 데이터를 이용한 통계논문 쓰기 등을 이번 보수교육 과목으로 채택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 25개 분회 업무의 활성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회 지원 및 체계화 사업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를 위해 분회별 현황파악을 실시한 뒤 분회 업무의 체계화 모델을 만들고, 지난해 분회역량강화위원회가 만든 표준 매뉴얼을 지속 업데이트해 각 분회간 서로 공유키로 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한의사회는 이사회에 앞서 당직한의사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요양병원경영자모임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울시한의사회 회원들에게 당직한의사 실무교육을 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교육을 상설화하는 한편, 요양병원 당직한의사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
강동모커리한방병원, 지역 내 취약계층에 ‘한약 기부’강동모커리한방병원(병원장 이상호)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천호1동 주민센터에 한약을 기부했다. 매년 강동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추진하는 민관공동협력사업인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기부는 지역 내 허리, 무릎 등 척추관절 질환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이뤄졌다. 이웃 사랑 한약 전달식을 통해 기부된 한약은 척추관절 질환의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으며, 보건복지부 탕전실 인증제를 통과한 모커리탕전원에서 직접 달여진 한약이다. 이와 관련 이상호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경우 통증이 있어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약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역 내 환자들을 위해 열심히 진료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나눔에도 적극 동참하는 병원이 되겠다”며,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기부와 나눔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강동모커리한방병원은 이번 한약 기증뿐만 아니라 꾸준한 성금 기부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으며, 이에 강동구청으로부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수기부자 표창을 받은 바 있다. -
“소리없이 환자안전 위협하는 욕창, 지속적 관리 필요”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임영진)이 지난 15일 ‘욕창으로 인해 환자에게 심각한 위해 발생’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에 발령한 환자안전 주의경보는 입원 후 생긴 욕창을 관리하지 않아 환자에게 위해가 발생한 주요 사례와 재발 방지를 위한 권고사항이 포함돼 있다. 입원 후 생긴 욕창을 방치할 경우 환자에게 패혈증, 골수염 등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는 환자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미 발생한 욕창과 새롭게 발생한 욕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환자 피부 상태를 정기적으로 평가해 관리토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욕창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트리스, 방석 등과 같은 지지면을 사용해 피부조직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주고 주기적으로 환자의 자세를 변경해줘야 한다. 임영진 원장은 “기동성이 떨어지거나 의식이 저하된 환자, 척추손상 환자와 같이 장시간 침상에 누워 있는 환자,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의 환자 등은 특히 욕창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며 “일단 발생한 욕창의 정상화에는 오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욕창 예방과 관리를 위해 보건의료인과 환자·보호자 모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을 통해 주의경보 확인 및 다양한 환자안전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포털 회원으로 가입한 경우에는 새로운 정보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코로나 발생 2년 지나도록 역학조사관 없는 시·군·구 16곳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시·군·구에도 역학조사관을 배치하도록 감염병예방법이 개정됐고, 이후 시행규칙을 통해 인구 10만명 이상 시·군·구에는 역학조사관을 1명 이상 두도록 배치기준이 마련됐다. 하지만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이 기준을 지키지 않은 시·군·구가 16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역학조사관 배치 현황에 따르면 역학조사관이 없는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2곳, 부산 5곳, 인천 6곳, 울산 1곳, 경기 1곳, 경북 1곳 등 16곳이다. 현재 질병관리청 소속 역학조사관 116명의 대부분은 5급~6급 상당 공무원인데 반해, 시·군·구 소속 역학조사관 317명 중 5급~6급 상당 공무원은 83명(26.2%), 7급~9급 상당 공무원은 195명(61.5%)으로 지역으로 갈수록 하위직급의 비율이 높았다. 질병관리청과 각 시·도, 시·군·구에 소속된 역학조사관 532명을 직종별로 구분하면 의사 66명, 간호사 262명, 치과의사, 약사, 수의사 등 기타 면허 보유자 및 보건 관련 전공자가 204명이었다. 최 의원은 “코로나 등 감염병 상황에서 지역별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역학조사관 시·군·구 의무배치 기준이 마련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대응의 책무가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적 기준에 맞게 역학조사관을 충원해야 함은 물론 시·군·구에도 우수한 전문인력이 역학조사관으로 임명돼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역학조사관 직급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암 온열치료’ 연구논문, SCIE 국제저널 ‘Antioxidants’에 게재동국대 한의과대학 백승호 교수와 이가영·김민주 학생(4학년)이 암 온열치료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발표, SCIE 국제저널 3월호에 게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 논문은 온열치료의 단독치료 및 천연물 또는 항암제와 병용치료의 기전을 도표와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번 게재 확정 논문 제목은 ‘암 온열 치료의 기전 분석과 다른 암 치료와의 상승효과 고찰로 살펴 본 암 온열 치료의 활용 전략’으로 백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이가영·김민주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 학생은 동국대 한의과대학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연구 장학프로그램에 2020년 2학기부터 참여해 병리학 교실에서 백승호 교수와 온열치료의 항암효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을 지도한 백승호 교수는 “암 온열치료는 암 연구자에게도 비교적 생소한 분야인데 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암과 온열치료의 이론을 습득하고 연구를 분석해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연구 장학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가영 학생은 “연구 장학프로그램을 통해 백 교수님과 ‘단독 및 천연물 또는 항암제와 온열치료 병용 치료 시 항암효과’에 대해 연구해 왔다”며 “논문이 국제저널에 게재되는 연구성과를 이뤄내 기쁘고, 연구 장학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분들과 함께 연구를 같이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민주 학생도 “학부생으로서 논문을 쓰면서 어렵고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교수님 그리고 이가영 학생과 함께 대화하며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었고, 이런 좋은 결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논문이 게재된 ‘Antioxidants’는 피인용지수(IF, 학술잡지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지표)가 6.313인 우수한 국제학술지이다. -
서울시한의사회 2022 회계연도 제1회 이사회 -
“코로나19 예방·치료 광고에 속지 마세요!”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코로나19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둔갑시켜 부당광고·판매하는 누리집을 적발, 신속히 접속 차단하는 등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 관련 예방·치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민보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온라인상의 불법 광고·판매행위를 차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코자 실시됐다. 점검 결과 △식품 관련 101건 △의약품 관련 251건 △의료기기(자가검사키트) 관련 87건 등 총 439건이 적발됐다. 식품 관련 주요 적발 유형으로는 △질병 예방·치료 광고(96건) △소비자 기만 광고(2건) △의약품 오인·혼동 광고(1건)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광고(1건) △거짓·과장 광고(1건) 등이었으며, 의약품 주요 적발 유형의 경우 ‘해열진통제·감기약’ 등 먹는 치료제로 둔갑시켜 불법 판매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한 의료기기의 경우,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의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한시적으로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불법 판매를 점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온라인상의 국민 관심 제품의 광고·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신속·단호히 대처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한방힐링아카데미’ 운영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이사장 유영화·이하 재단)에서 전국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2022제천한방힐링아카데미’가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내 감염 확산 우려로 한동안 중단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인원한도 내에서 교육생을 모집 중이며, 현재는 다수의 교육이 확정되는 한편 교육 관련 문의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힐링아카데미에서는 교육생의 건강을 위한 △한의 건강관리체험 △한방족욕 및 한방면역강화 발마사지 △금수산 웃음 치유 숲 테라피 등의 다양한 한의·힐링 체험과 더불어 청풍호반 케이블카, 의림지 역사 힐링 투어, 청풍 자드락길 트래킹, 옥순봉 출렁다리 등의 주요 관광지 탐방을 진행한다. 또한 교육생들의 제천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비록 현재는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 해제시 1개 기수당 40명으로 교육인원을 확대해 올해 1000명 이상의 교육 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참가 교육생 누구나 만족할 만한 감동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힐링아카데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힐링아카데미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사업운영팀(043-647-2693)으로 문의하면 된다. -
한의약진흥원, 2021 고객만족 우수기관으로 선정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한의약진흥원)이 기획재정부 주관 ‘2021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 평가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21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 245곳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41개 기관이 우수평가를 받았다. 이중 보건복지 관련 기관 중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한의약진흥원을 비롯해 단 두 곳뿐이다. 특히 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소재은행사업, 한약(탕약)현대화사업 등 5개 주요 사업에서 고객만족도 목표치를 모두 초과 달성했으며, △고객만족 △서비스 품질 △사회적 책임 △성과 등에 대한 법인과 개인 고객 대상 등의 설문조사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진흥원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고객만족 경영에 대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층 고도화된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한의약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법원 판시, 이익집단 간 권리보다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비중”[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노인의학, 현대 진단기기 등 질병 중심, 임상 중심의 한의사 보수교육을 강의하고 있는 연사를 소개한다. ‘한의 임상에서의 현대의료기기 활용과 초음파’를 주제로 보수교육 강의를 제공한 이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미래의학부 책임연구원은 현재 ‘AI 한의사 개발을 위한 임상 빅데이터 수집 및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의 연구책임자를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한의 임상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 및 한의 의료정보의 표준화로, 국제 표준화기구의 전통의학 위원회에서(ISO/TC249) 한방의료기기 분과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Q. 강의 주제 선정 배경은? 의료인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한의학의 경우 여러 제도적 한계 등으로 많은 현대과학기술을 활용하지 못 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제공하는 한의사 보수교육을 통해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는 범위 안에서 초음파를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공하고자 했다. 또 최근 한의학 연구원에서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초음파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영상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한의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싶은 목표도 있었다. Q. 현대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대법원 판시의 변화 방향은? 가장 중요한 문구는 “의료법상 ‘면허 외 의료행위’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고자 하는 의료법의 목적에 따라 보건 의료상 위해의 우려가 없는 한 자격 있는 의료인에게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언급한 대목이다. 이런 취지는 이후 치과의사의 보톡스 사용에 대한 판시에서도 이어진다. “치아, 구강 그리고 턱과 관련되지 아니한 안면부에 대한 의료행위라는 이유만으로 치과 의료행위의 대상에서 배제할 수는 없고, 치과대학이나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악안면에 대한 진단 및 처치에 관하여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므로 치과의사의 안면에 대한 보톡스 시술이 의사의 동일한 의료행위와 비교하여 사람의 생명·신체나 일반 공중위생에 더 큰 위험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관련 의료법 규정을 해석할 때 전체적인 의료 수준을 향상시켜 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한 점이 그렇다. 단순히 이익집단간의 배타적 권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혜택의 대상인 국민에게 이익이 될 것인가, 위해가 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은 환자에게 어떤 이익을 주고, 발생 가능한 위해에 대비해 어떤 관리 시스템을 갖췄는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Q. 현대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의료인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만 그것이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되어서는 안 되며, 명백한 이득이 있음을 보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면서, 동시에 충분한 준비를 통한 내실과 접근 전략 등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Q. 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사업은? ‘한의학’을 ‘인공지능’과 접목시키기 위한 디지털 전환 준비 작업이다. 이를 위해 한의사가 진단하는 생체지표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로 변환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성적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첫 성과는 ‘한의 건강인 표준 데이터셋’이 될 것이다. 현재 재작년과 지난해 2년간 수집한 5000명에 대한 약 60여종의 데이터가 있으며 데이터 오류 검정, 정제 과정 등을 거치고 있다. 2024년까지 이 사업의 1단계가 완성되고 나면 1만 명의 건강인에 대한 한의 생체지표에 대한 표준 데이터가 완성된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한의사들이 진료할 때 ‘맥이 할머니처럼 약합니다’라는 식의 막연하고 주관적인 표현 대신, ‘50대 여성의 평균 맥력 대비 하위 10% 구간에 해당하는 약한 맥입니다’라고 하는 등 객관적이고 정확한 수치를 기반으로 표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앞으로의 연구 방향은? 최근 의학계에서도 데이터 표준화로 AI를 적극 결합하는 ‘영상의학’과, 상대적으로 데이터생산 과정에 아날로그 요소가 남아 있는 병리학 간의 발전 속도에 현저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한의학과 현대의학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한의학을 최대한 디지털 세상에 적합한 새로운 시대의 한의학으로 바꿔 나가기 위해 한의학과 의공학, 컴퓨터공학과의 가교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어느 한 쪽만 발전할 수 없다. 임상강의와 기초강의 또한 마찬가지로 임상현상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를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도록 내가 사용하는 기술과, 기기의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적절한 수준의 임상 강의와 기초강의가 함께 어우러지는 강의가 앞으로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