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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69)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중의학의 학술유파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그 선구적인 인물이 北京中醫藥大學의 任應秋 敎授(1914∼1984)이다. 그는 1963년 劉河間의 主火派, 李東垣의 補土派, 張子和의 攻邪派, 朱丹溪의 滋陰派 등 4대 流派를 제시하고 各論에서 39人의 醫家를 소개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 저명한 醫史學者인 範行準(1906∼1998)은 1961년 『中國醫學史略』에서 의학학파의 형성과 논쟁의 역사를 서술했다. 이 책의 ‘醫學的衰變時期’의 장에서 河間學派와 易水學派를 소개하고, 東垣學派, 丹溪學派, 折衷學派, 復古學派와 叛經學派 등을 제시했다. 그의 견해는 매우 센세이션한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중의학대학에서 사용하는 교재의 내용과 판이하게 다른 점이 있었고 그가 중의학 계통에 종사하는 인물도 아니어서 그의 견해는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학파에 대한 연구는 침체기를 맞이했다. 문화대혁명이 끝난 이후로 의경학파, 경방학파, 하간학파, 역수학파, 상한학파, 온열학파, 회통학파의 7대학파가 공식적으로 정리됐다. 다시 1980년대로 넘어가서 상한학파, 하간학파, 역수학파, 공사학파, 단계학파, 온보학파, 온병학파와 14인의 저명한 의가로 정리되기도 했다. 範行準은 『四庫全書提要』에서 “醫家의 門戶는 金元時期에 나뉘었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 말은 단지 일부 현상만을 설명하는 것일 뿐 본질적인 문제를 풀어내지는 못했다고 비판한다. 그는 금원시대 이전에 의가들이 寒藥, 熱藥, 表藥, 下藥 등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습속이 이미 있었다고 주장한다. 위진시기에는 阮炳과 葛洪 등이 시대에 맞는 치료법을 구사했고, 孫思邈도 “隋時增損, 物無定方”이라는 말을 하였고, 북송말기에 이르러 石藏用이 따뜻한 약을 잘 사용했고, 陳承도 서늘한 약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張元素가 말한 “古方不能治新病”이라는 주장의 선하를 열어준 셈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춘추전국시대 이래로 秦派와 濟派 및 荊州學派의 醫家들이 존재했지만 이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朱肱의 『活人書』에도 당시 凉藥과 熱藥을 사용한 풍조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학술적 논쟁으로 승화되지는 못했다고도 이야기했다. 任應秋는 춘추전국시기 百家爭鳴의 시대에 의학유파가 이미 흥기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동주시대 사회적 변혁과 종족제도의 파괴, 가족제도의 흥기, 경제적 발전은 문화적 진보 등을 일으켜 유가, 묵가, 도가, 법가, 병가 등의 학술유파를 일으켰으며, 이러한 흐름은 醫家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서 학문적 분파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임응추는 모든 학파의 성립은 내재적 관련성을 가지고 있어서 사승적 관계와 학술적 견해가 깊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데, 춘추전국시기에 이러한 학술적 환경이 이미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술유파의 발전은 춘추전국시기에까지 소급해서 산출해야 한다는 것이며, 금원시대로 내려와서 이야기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학파의 개념에 대해서는 張笑平 등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모든 학파는 학술적 계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완소는 六氣皆從火化를 주장하여 寒涼한 약으로 치료하는 계통을 마련해 寒涼學派라고 호칭될 수 있는 것인데, 이 학설이 師承 혹은 私淑 등의 형태로 후대에 張從政, 朱震亨 등에 영향을 미쳐 계속 발전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학파에 대한 연구는 근현대 시기 謝觀(1880∼1950)의 『中國醫學源流論』의 학술계통에 대한 연구도 크게 기여했다. 謝觀은 특히 상한학파의 연구에 선구적 이론을 정리, 후대 학파 연구에 밑거름이 됐다. -
대의원총회 참관기류태인 대의원(경기 일산일가한의원) “대의원들 간 치열한 토론…한의계 발전 동력” 한의사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촉구, 대의원 일동의 성명서로 마무리 대한한의사협회 제66회 대의원 총회가 지난달 27일에 열렸다.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협회 회관에서 총회가 열리지 못하고 작년처럼 온라인 총회로 개최됐다. 총회가 열리기 한참 전부터 협회 직원들이 담당 대의원들의 줌 회의 참여 방법을 확인하였고, 총회 10일 정도 전 대의원총회를 위한 밴드가 개설되면서 대의원들과 협회 임원들이 초대 되는 등 준비 작업이 이뤄졌다. 밴드 안에서는 협회 회무나 기타 논의 사항에 대하여 대의원과 임직원의 질의·응답이 이뤄지기도 했으며, 대의원들 간에 치열한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총회 당일 오전 11시 줌으로 회의가 시작되었고, 끝난 시간은 오후 7시 35분, 무려 8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보다 나은 한의계를 위한 대의원들의 열정이 불을 뿜었다. 협회 회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협회 측의 답변은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대의원들은 현재의 상황과 그에 대한 향후 비전이 담긴 대답을 듣고 싶었으나, 협회 측의 답변은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에는 부족했다. 예를 들어 약침·ICT·TENS 등의 건보 진입이 얼마나 진행되었느냐는 질문이나 한의대 정원 감축에 대한 협회의 입장, 코로나 상황에서 한의계가 전염병 대응체계에서 제외된 것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돌아온 답변은 현재 어느 단계까지 진행된 후 막혀있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협회도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겠으나 회원들이 좀 더 상세히 알고 싶었던 부분은 현재 막혀있는 단계가 아닌 그 막힌 곳을 앞으로 어떻게 뚫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대응 방안이었으나, 그 부분에 대한 회원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키지 못했다. 특히 감사보고에서부터 열띤 토론이 벌어졌는데, 이연희 감사와 최정국·한승윤 감사의 감사 보고서가 따로 나왔고 각각의 의견에 찬성하는 대의원들과 반대하는 대의원들이 감사들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이 꽤 길어졌다. 주요 쟁점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한 감사, 첩약백서, 윤리위원회에 대한 내용 등이었다. 이와 더불어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전원을 탄핵한다’는 의안에 대해서는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 간의 상호 열띤 토론이 이어졌고, 반대 측에서 탄핵 당사자들에게 소명기회가 없었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안건의 의결권을 좁혀갔다. 첫 번째 투표 내용은 1.소명권을 주자, 2.소명권을 주지 말고 표결로 넘어가자, 3.기권의 내용을 놓고 투표가 실시됐다.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5분이 정말 길게 느껴졌다. 조마조마 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입이 바짝 바짝 말랐다. 투표 결과는 1.소명권을 주자(97표), 2.소명권을 주지 말고 표결로 넘어가자(99표), 3.기권(3표) 등으로 나타나 소명권을 주자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이 의결을 토대로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전원을 탄핵한다’는 내용으로 찬반 투표가 이어졌으며, 그 결과 찬성 107표, 반대 81표, 기권 5표 등으로 나타나 사상 초유의 윤리위원 전원 탄핵이 의결됐다. 이후 2020년, 2021년, 2022년 등의 세입·세출 결산 및 가결산 등에 대해서는 만장일치로 통과가 된데 이어 (가칭)한의과학임상연구센터 부지 매입(안)도 찬반 투표를 통해 승인했다. 이후 예결산 심의분과위원회 회의결과에 대한 심의 중 3건의 부대결의를 놓고 대의원들 간 오랜 논의가 지속됐다.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긴장을 놓지 못한 순간이었다. 각각의 안건에 대한 논의와 투표 끝에 첩약백서와 관련한 부대 결의를 통해서는 계약서에 있는대로, 문제 있는 내용에 대한 수정 보완을 요청하고, 이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계약 해제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의 여비 사용에 대한 환수의 건에 대한 의결과 최혁용 전 회장의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특정 금액의 환수를 의결한 후 한의사의 신속항원검사 촉구를 위한 대의원 일동의 성명서 채택을 마무리로 대단원의 총회가 막을 내렸다. 온라인 총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여서인지 많은 부분에 있어 진행도 매끄러웠고, 네이버 밴드를 이용한 투표도 아무런 논란 없이 잘 이뤄지며 한의계 발전의 동력이 됐다. 내년에는 각 지부, 분회에서 새로 선출되는 대의원들이 총회장을 채우게 될 텐데, 한의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총회의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애써주신 의장님과 부의장님, 그리고 협회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긴 시간 회의에 참여해주신 대의원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병열 대의원(대전 동진한의원) 전국 대의원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 ‘긍정적’ 회무 참여에 도덕적 자질 요구, 원팀으로 한의계 발전 견인 기대 대의원 3년차로서 지난달 27일 개최됐던 대한한의사협회 제66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여하게 됐다. 먼저 이번 비대면 온라인 총회가 성황리에 끝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의장단을 비롯한 대한한의사협회 임직원 분들께서 열과 성을 다한 결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대의원을 역임하면서부터 지부와 중앙회의 회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많은 대의원 선배님들께서 총회 때마다 적지 않게 고생해왔음을 느끼게 됐다. 총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무렵에야 끝났지만, 이 아홉 시간의 회의를 위해 10배가 더 넘는 많은 품이 들어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대의원총회에서 처리했던 각종 안건의 심의를 통해 우리 한의사들이 통합된 팀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됐고, 전국의 지부를 대표한 대의원들이 한의계를 위한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으며, 회무를 바라보는 생각들이 많이 비슷하다는 점도 알게 됐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특정 안건에 대해서 서로 간의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의견을 조율하고자 하는 노력보다 비난에 가까운 어조들이 종종 있었다는 것이다. 각각의 대의원들이 생각하는 바는 다를 수 있지만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말하고자 하는 뜻은 같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비난은 잠시 거둬들이고 보다 합리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경청하는 자세를 키웠으면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와 함께 중앙회 감사단의 의견이 통합되지 못했던 점은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개선될 여지가 충분히 있으며, 향후 어떠한 의사를 결정할 때는 궁극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부대결의 등 몇몇 안건들이 상정되게 된 근본적 원인을 찾아 앞으로는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적인 업무라 할 수 있는 중앙회 회무를 맡고자 한다면 기본적으로 도덕적인 자질을 갖춘 훌륭한 인재들이 등용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끝으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비대면으로 정기대의원 총회가 열렸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성공적인 총회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비해 시스템적으로 오류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진행이 이어졌다고 본다. 대의원의 자격으로 중앙회 정기 대의원총회에 참석하면서 느낀 소회는 앞으로 한의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이다. 다시 한 번 총회 준비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과 총회에 참석하여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쳐주신 동료 대의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
대한형상의학회에서 전하는 임상치험례 <5>박정현 세운한의원장 여자 만 64세. 2020년 11월 10일 내원 【形】 관골과 지각 두드러짐, 눈주위 함몰, 눈가 주름 【色】 관홍 【脈】 【腹診】 중완2, 좌소복2, 좌천추2, 좌위중1 【旣往歷】 출산 2회(자연분만 1회, 제왕절개 1회) 【生活歷】 집안 대소사 다 책임지는 경향. 【症】 가. 조금만 신경 쓰는 일 있어도 온몸에 무리가 온다. 나. 최근 오지 여행 후 방광염 발생해 치료했으나 좌측 하복부가 뻐근하고 우리한 느낌 때문에 자꾸 손이 간다. 20년 전 방광염 1회 있었고, 최근에 발생한 방광염 1회. 다. 천면. 새벽에 자주 깬다. 【治療 및 經過】 가. 2020년 11월 10일. 곽향정기산 합 사령산 20첩 45팩 투여. 나. 2020년 11월 30일. (통화) 배꼽에서 좌측 아래쪽 45도 하복부 불편할 때 있다. 좌반신 전체적 불편감 있고, 기타 증상 양상 비슷하다. 곽향정기산 합 쌍화탕 20첩 45팩 투여. 다. 2021년 2월 15일. (통화) 지난번 복약 후 제반 컨디션 양호하다. 최근 두통, S결장 부위(좌하 복부) 우리한 느낌 약간 발생했다. 곽향정기산 합 쌍화탕 20첩 45팩 투여 【考察】 상기 환자는 관골과 지각이 두드러지는 기과 중년 여성으로, 전신 피로감과 오지 여행 후 발생한 방광염 치료 후 좌측 하복부 뻐근함을 주소증으로 내원했다. 집안의 대소사를 다 책임지며 원리원칙 주의인 기과 중년 여성의 해외여행 후 피로감 및 방광염 후유증으로 보고, 곽향정기산 합 사령산을 1제 투여했다. 복약 후 비슷한 증상 양상이 지속되어 곽향정기산에 쌍화탕을 합하여 1제 투여했고, 약 2개월 후 당시 복약 후 컨디션이 많이 호전되었다가 다시 유사 증상이 발생한다고 하여 상동 처방을 1제 더 투여했다. 【參考文獻】 ① [동의보감. p.1071 藿香正氣散] 治傷寒陰證, 頭痛身疼. 如不分表裏證, 以此導引經絡, 不致變動. 藿香 一錢半, 紫蘇葉 一錢, 白芷·大腹皮·白茯苓·厚朴·白朮·陳皮·半夏(製)·桔梗·甘草(灸) 各五分. 右剉, 作一貼, 入薑 三片, 棗 二枚, 水煎服. [《醫鑑》] 상한음증으로 머리가 아프고 몸이 쑤신 경우를 치료한다. 만약 표증과 이증을 구분할 수 없으면 이 약으로 경락을 인도하면 병이 심해지지 않는다. 곽향 1.5돈, 자소엽 1돈, 백지·대복피·백복령·후박·백출·진피·반하(법제한다)·길경·감초(굽는다) 각 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개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②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165 곽향정기산] 4. 형상 ①□형 기과, 태음형, 좌우로 넓적한 기혈(氣血)형 얼굴 ②강(剛)한 사람 ③피부분리(피부호흡)가 잘 안 되는 사람. ③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166 곽향정기산] 5. 해설 ⑧강(剛)한 사람은 얼굴의 외곽선이 튀어나와 울퉁불퉁한 모양인 사람을 말한다. 이런 사람은 풍한(風寒)에 잘 상하지는 않지만 만약 풍한에 감(感)한 경우 지적상이면 오적산, 정방기과면 곽향정기산을 활용한다. ④ [동의보감. p.1261 雙和湯] 治心力俱勞, 氣血皆傷, 或房室後勞役, 或勞役後犯房, 及大病後虛勞, 氣乏自汗等證. 白芍藥 二錢半, 熟地黃·黃芪·當歸·川芎 各一錢, 桂皮·甘草 各七分半. 右剉, 作一貼, 薑三棗二, 水煎服. 심신과 체력이 모두 피로하고 기혈이 모두 상하거나, 성교를 한 후 일을 많이 하거나, 일을 많이 한 후 성교를 하거나, 큰 병을 앓은 후 허로가 되거나, 기가 허하여 자한이 있는 증상을 치료한다. 백작약 2.5돈, 숙지황·황기·당귀·천궁 각 1돈, 계피·감초 각 7.5푼.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개를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 ⑤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475 쌍화탕] 3. 형상 ①주류, 목체에 잘 맞는다. 코가 길고 팔다리도 길고 소양경이 발달하고 옆구리가 길면 쌍화탕 형이지만, 얼굴이 희다면 기허자일 가능성도 있다. ②목토형 ③전후(前後)에서 전(前)에 해당. 앞쪽의 혈(血) 중심인 사람이 허증일 경우 쌍화탕을 쓴다. ⑥ [임상한의사를 위한 형상의학. p.476 쌍화탕] 4. 해설 ①노권상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넘어선 것이다. 쌍화탕은 일을 많이 해서 지친 노권상에 피로 회복을 위해 쓰는 처방이다. 또한 머리 큰 사람의 방로과다에도 쓴다. ②자한(自汗)에도 쌍화탕을 응용한다. ③쌍화탕은 간허약(肝虛藥)에 해당하는데 양명형이 나이 들어 간허증이 오거나 근피로가 오는 경우에 쓴다. ④노권상으로 인한 항강증에도 응용한다. -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어디까지 왔나? <完>김 수 란 연구원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과 보급을 통한 근거 강화 및 신뢰성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한의약 분야 대표 30개 질환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며 한의의료서비스 표준화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하 한의CPG) 개발은 국제적으로 인증된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의 전통의학 근거를 수집해 자료의 근거기반을 강화했고, 한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표준화 보급 및 이를 확산하고자 단계별 가이드를 마련해 개발됐다. 공공성·근거·표준화를 원칙으로 대상질환 선정 한의CPG 개발에 앞서 △공공성 △근거 △표준화를 원칙으로 수요자 중심의 질환을 선정했다. 동시에 기존에 개발된 임상진료지침의 개발자료 조사 및 평가를 진행하고, 임상한의사와 한의사협회, 전문학회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산업진흥원 임상연구 자료 등을 참고해 한의CPG 개발을 통해 표준화가 가능한 질환 선정을 완료했다. 선정이 완료된 질환들은 해당 질환 분야의 임상전문가와 매칭해 주도적으로 개발하도록 진행했다. 과학적인 방법론 적용 한의CPG 개발은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GRADE, SIGN, USPSTF 등 근거기반 진료지침 개발방법론에 의거, 한의학 근거를 포괄적으로 수집해 한의학의 진단 및 치료, 의료환경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KCD 체계와 연계해 질환의 이해를 돕고자 했으며, 해당 질환이나 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진단 및 한의학 임상에서의 접근법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다. 다학제 개발위원회 구성 이번 한의CPG 개발에 있어 특징 중 하나는 개발위원회를 다학제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임상진료지침 개발이 특정 학회 위주로 개발됐던 것을 보완해 이번 한의CPG 개발과정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 및 환자·일반인이 참여하는 다학제로 개발위원회를 구성해 개발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했다. 개발위원회는 개발 주제를 이해하고 총괄할 수 있는 ‘위원장’, 지침을 실질적으로 임상에서 활용하게 될 ‘임상 전문가’, 지침 개발절차의 타당성을 평가할 ‘방법론 전문가’, 국가 보건의료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정책 전문가’, 진료지침 연구결과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보건 경제 분야 전문가’, 마지막으로 진료지침의 적용을 받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환자 및 일반인’으로 폭넓게 구성했다. 이렇게 조직된 개발위원회는 한의CPG 개발과정 전반에 걸쳐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한의 임상현장 특성 반영 노력 무엇보다 지침 개발 과정을 진행함에 있어 임상현장의 목소리를 한의CPG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의CPG 개발시, 먼저 한의CPG에 포함할 영역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핵심 질문을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임상적 상황에 따라 환자, 중재, 비교중재, 건강결과 구성요소(PICO, Population, Intervention, Comparator, Outcomes)에 맞게 핵심 임상질문을 구성하게 되는데, 기존의 임상진료지침은 임상현장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었기에 이를 보완하는데 집중했다. 임상 현장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핵심 임상질문 개발과정에 임상 한의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임상 한의사로 구성된 개원의 패널 운영을 개발위원회에 포함해 지침 개발 전 과정에 개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검토와 인증을 통한 타당성 제고 또한, 한의CPG 개발 절차 및 결과의 외적 타당도를 제고하기 외부 검토를 진행했다. 외부 검토를 위해 개발에 참여하지 않은 임상 전문가 및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로 팀을 꾸렸고, 질환별 한의CPG의 단계별로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를 진행, 결과의 객관성을 높이고자 노력했다. 개발이 완료된 한의CPG는 전문학회 및 유관위원회의 검토 및 승인 절차를 통해 최종 지침으로 인증되는 과정을 거친다. 전문학회는 학술적 타당성 검토를 통해 승인하게 되고, 이어 검토·평가위원회에서는 국제기준인 AGREE 2.0을 활용해 지침 개발 방법론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인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학회, 정부 및 유관 공공기관 등의 전문가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는 개발된 진료지침에 대해 범한의계 의견을 수렴해 향후 보건정책 방향을 고려하여 한의CPG를 최종 인증한다. 앞서 언급된 과정을 거쳐 30개 질환의 한의CPG 개발이 완료됐고, 이 과정은 보완·수정 과정을 거쳐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미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21∼2025)에 따라 ‘한의의료서비스의 접근성 및 안전성을 개선하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통한 신뢰성 강화’를 목표로 한의CPG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업데이트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된 개발된 30개 질환의 한의CPG는 물론 새롭게 개발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26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 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률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筋骨骼系 질환 중 肩胛痛(어깨질환)의 약물치료 관련 처방을 본초학적 입장에서 분석·설명하고자 한다. 향후 대상질환을 점차 확대할 것이며, 효율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痰은 병적인 津液’으로 신진대사 후에 생긴 노폐물이 밖으로 배설되지 않고 몸 안에 잔류된 것으로, 痰涎飮 등으로 모양에 따라서 분류해 왔다. 痰을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보아 ‘十病九痰, 奇病多痰’ 등의 용어가 사용됐는데, 이는 현대적인 의미에서 노폐물 즉 인체에 축적된 독소의 개념까지 포괄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노폐물인 痰飮이 원인이 된 肩胛痛의 실체는, 바로 이러한 노폐물이 固着되는 위치에 따른 분류로서 筋骨骼係와 皮膚에 축적되는 痰으로서 설명이 가능하다. 즉 疼痛 및 强直을 비롯해 심하면 硬結되는 것으로서, 이의 치료를 위해서는 祛風濕止痺痛하고 심하면 軟堅消痰하라 했다. 동의보감 등에서는 痰飮이 원인인 臂痛의 경우, 팔을 들지 못하고 혹은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筋骨이 牽引作痛하며 坐臥가 불안하고 여기저기 아프기도 하는 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는 痰飮의 울체로 어깨∼팔∼팔꿈치에 걸쳐 통증이 야기되는 痰滯臂痛으로서, 이에 해당되는 처방으로 半夏芩朮湯 등을 소개하고 있다. 1. 半夏芩朮湯 明나라의 虞摶이 1515년에 편찬한 ‘醫學正傳’에서 비롯된 처방으로, 주된 약물인 半夏 黃芩 朮 등에 근거해 붙여진 이름이다. ‘痰飮으로 인하여 臂痛하여 팔을 들지 못하는 證’에 응용된다고 했다. <活套>를 보면 ①冷한 경우에는 黃芩을 빼고 桂枝를 추가 ②晴崗醫鑑에서는 羌活 4g 추가, 左肩臂痛 薑黃 海桐皮 각 4g 추가, 右肩臂痛 川芎 獨活 枳殼 忍冬 등이 추가돼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중 첨가약물인 生薑을 제외한 10종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痰性肩臂痛을 적응증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6 平性3 寒性1로서,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痰은 津液이 停聚된 것으로 寒痰과 熱痰으로 구분되는데, 여기에서는 寒痰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寒性肩臂痛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寒痰의 설명에서 ‘冷痰은 骨痺 四肢不擧 氣刺痛 無煩熱 凝結淸冷증상을 나타내어 溫中化痰丸 溫胃化痰丸을 사용해야 한다(雜病源流犀燭·痰飮源流)’고 한 점과 부합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6 苦味5(微苦1) 甘味4 淡味1 鹹味1 有毒2로서 辛苦甘味의 有毒한 처방으로 정리된다. 辛味의 發散行氣活血, 苦味의 燥濕消腫, 甘味의 和中緩急작용으로 寒濕性肩臂痛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有毒한 半夏와 南星의 경우 기본적인 修治를 거쳐야 함은 당연하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8(胃5) 肺6(大腸1) 肝3(膽1) 心2(小腸1) 三焦1 腎1(膀胱1)로서 주로 脾肺經에 歸經한다. 脾는 痰이 발생하는 근원이고(脾胃生痰之源), 脾는 濕을 싫어한다(脾惡濕). 한편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고(濕生痰), 痰濕이 肺에 침범하면 咳嗽痰多하게 된다(肺爲貯痰之器). 이런 점에서 濕痰性肩臂痛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利脾氣藥6(順脾氣藥2 補脾氣藥2 淸熱燥濕藥1 除脾濕藥1) 溫化寒痰藥2 順肝氣藥1 止痺痛藥1이고, 용량 대비로 분석하면 利脾氣藥4.2(順脾氣藥2 補脾氣藥1 淸熱燥濕藥0.7 除脾濕藥0.5) 溫化寒痰藥2.2 順肝氣藥0.7 止痺痛藥0.3이다. 즉 濕에 관련된 부분으로 脾惡濕에 부응하여 利脾氣藥을 주로 하였고, 寒에 관련된 부분으로 寒濕阻滯에 부응하여 溫經通脈을 통한 健脾燥濕化痰한다는 점에서 寒濕痰性 肩臂痛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利脾氣藥에 포함시킨 補脾氣藥 2종(白朮과 甘草)에서 甘草의 경우 和平之藥으로 용량 역시 3分으로 매우 적어 실제적인 補性약물은 白朮 1종에 불과하므로, 전체적으로는 標治처방에 해당된다고 보겠다. 실제적으로 본 처방은 寒濕痰을 치료하는 기본처방인 二陳湯(半夏 陳皮 赤茯苓 甘草)에 平胃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去厚朴을 합방한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溫性약물을 기본바탕으로 하여, 寒痰에는 半夏와 더불어 南星을 배치해 溫化寒痰했고, 濕痰에는 祛風濕약물과 順脾氣로써 除脾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蒼朮과 白朮 동시 사용에 대한 정리: 蒼朮은 芳香性化濕藥으로 燥濕→2차적으로 健脾를 하는 標治약물이라면, 白朮은 補氣藥중 補脾氣藥으로 健脾→2차적으로 燥濕하는 本治약물로 규정할 수 있다. 사용용량을 보면 蒼朮 1.5錢>白朮 0.7錢으로 상대적인 면에서 標治에 더욱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南星 사용에 대한 정리: 南星은 溫化寒痰藥으로서 기본처방인 二陳湯에서 半夏와 더불어 治痰의 효능을 나타내지만, 燥烈한 性은 半夏보다 강하며 특히 肝經에 들어가 風痰을 없애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뚜렷한 鎭靜鎭痙祛痰劑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半夏와 南星을 비교하기를, 半夏는 濕痰을 다스리는 효능이 우수하며 南星은 風痰을 다스리는 효능이 우수하다고 했다. 그러므로 半夏는 和胃降逆과 辛開痞結의 효능이 있는 脾胃經의 약물로 설명되고, 南星은 祛風止痙 消腫止痛의 효능을 나타내는 肺肝經의 약물로 설명되고 있다. 실제 半夏와 더불어 처방을 구성하는 예가 매우 많은데(예: 導痰湯 玉壼丸 등-風痰佐以南星), 여기에 본처방의 경우 寒痰과 痰痞에 배합된 예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寒痰佐以乾薑 痰痞佐以陳皮白朮)을 볼 수 있다. ③威靈仙 사용에 대한 정리: 祛風濕止痺痛藥으로서 三痺 중 筋肉에 작용하여 寒痺(痛痺)에 응용(예: 靈仙除痛飮)되는 약물이다. 肩臂痛의 경우에도 肩關節 자체의 동통 및 움직일 때의 통증으로 인한 활동장애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④黃芩 사용에 대한 정리: 溫性약물이 대부분인 본처방에서, 寒性을 이용한 反佐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淸熱燥濕藥이다. 특히 <活套>에서 보면 ‘冷한 경우에는 黃芩을 빼고 桂枝를 추가’하라고 한 점에서 보면 더욱 그러하다. 더욱이 여기에서는 黃芩酒炒를 함으로써 寒性을 감약시켰으며, 活血通絡뿐만 아니라 아울러 苦味를 통한 부수적인 燥濕기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⑤香附子 사용에 대한 정리: “治一切氣病하는 血中之氣藥”하는 順氣藥이다. 특히 肝에 歸經하여 氣行則血行함으로써 모든 鬱滯에서 止痛 작용을 증가시킨다. 같은 順氣藥인 陳皮의 보완약물이기도 하다. 5)한편 첨가 약물인 生薑의 경우, 薑半夏와 製南星의 제법에서 半夏와 南星의 독성감약을 위한 修治보료물이라는 점에 우선적인 의미를 둘 수 있겠다. 아울러 生薑의 辛微溫한 성질이 가지고 있는 發散行氣의 작용은 전체 약물의 흡수와 순환 및 소화증진을 보조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 2. 肩胛痛에 사용된 半夏芩朮湯의 추가에 대한 의견 1)晴崗醫鑑 ①추가약물 防己 桂枝-風濕關節疼痛이 寒濕偏勝에 속한 證에 사용하는 防己(예: 防己湯)와 溫經通脈작용으로 行手臂하여 사지말단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桂枝(예: 五苓散)의 효능을 추가하고자 함이다. ②추가약물 羌活-주로 風痺와 上半身의 肌肉風濕痛에 사용되었던 약물로서, 寒痺의 威靈仙에 대한 보완의 의미(一身百節痛非此不能治也)이다. ③추가약물(左肩臂痛-薑黃 海桐皮, 右肩臂痛-川芎 獨活 枳殼 忍冬)-祛風濕止痺痛藥(海桐皮 獨活)은 威靈仙에 대한 보완, 順氣和中藥(枳殼)은 陳皮에 대한 보완을 의미한다. 한편 活血祛瘀藥(薑黃 川芎)과 淸熱解毒藥(忍冬)의 보강은 이미 진행 중인 血滯(瘀血)에 대한 대비와 消炎 및 근육이완에 대한 배려로 해석된다. 3. 정리 肩胛痛에 사용된 半夏芩朮湯을 본초학적으로 분석해보면, 平陳湯(방약합편 中71)에서 厚朴을 제외하고, 黃芩酒炒 白朮 南星炮 香附子 威靈仙을 추가한 처방이다. 즉 化濕消食의 平胃散과 燥濕化痰의 二陳湯의 목적에 祛痰(南星) 鎭痙(南星과 威靈仙) 健脾(白朮) 順氣(香附子) 反佐(黃芩) 역할로 정리된다. 이를 痰滯臂痛에 소개된 半夏芩朮湯에 적용하면, 노폐물이 축적된 濕痰(伏痰-팔이 저리고 무겁고 아침에 일어나면 어깨가 무겁고 손도 뻣뻣-노폐물이 꽉 들어찬 상태)이 中脘에 정체하여 소화장애를 동반하여 脾主四末에 이상을 초래한 肩臂痛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구성 약물의 대부분이 溫性이라는 점에서 최종적으로는 寒濕性 痰滯臂痛에 응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
화상 (Burn)[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아킬레스건염 (Achilles tendinitis) 아킬레스건의 손상 (Injury of Achilles tendon)[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제공으로 한의원의 다빈도 상병 질환의 정의와 원인, 증상, 진단, 예후, 한의치료방법, 생활관리 방법 등을 소개한다. ▶ 한의정보협동조합(www.komic.org)은 더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 ☎ 051-715-7322/ 010-7246-7321 -
텃밭에서 찾은 보약 ⑩[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제철에 맞는 음식을 한의학적 관점으로 접근한 ‘텃밭에서 찾은 보약’을 소개합니다.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권해진 원장은 9년째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권해진 래소한의원장, <우리동네한의사>저자 겨울 동안 자란 시금치, 냉이 등 봄나물을 캤으니 이제 텃밭에 봄 작물 심을 시간이 왔습니다. 작물을 심기 전 무엇을 어디에서 키울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넝쿨이 올라가는 작물의 그늘이 남의 밭에 드리우지 않도록 해야 하고, 작년과 같은 작물을 같은 자리에 심으면 영양이 부족해 잘 자라지 못하니 심는 자리도 조금씩 바꿔줘야 합니다. ◇수확하지 않고 버려둔 ‘뚱딴지’ 돼지감자 살아 남았어요 계획을 세우고 땅을 정리하다보니 작년에 심은 돼지감자가 나왔습니다. 땅이 얼기 전에 캤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쳐서 그냥 버린다는 생각으로 두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용하게도 살아남아 있습니다. 돼지감자는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 귀화식물로 꽃이 국화처럼 9~10월에 노랗게 핍니다. 꽃은 예쁘지만 먹을 수 있는 뿌리는 꽃에 비해 생김새가 엉뚱합니다. 그래서 ‘뚱딴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뿌리를 이리저리 돌려보면 돼지 코같이 생겨서 돼지감자로 불립니다. 약초명으로는 ‘국우(菊芋)’라고 부르는데, 국화를 뜻하는 ‘국(菊)’이라는 글자를 통해 국화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혈당치를 낮춰줘 당뇨병에 좋은 ‘돼지감자’ 돼지감자는 이름에 감자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 이용법이 감자와 비슷할 것 같지만 전혀 다릅니다. 반찬을 만들기보다는 술을 담그거나 말려서 차로 만듭니다. 돼지감자에 들어 있는 ‘이눌린’이라는 물질이 민간요법에서 당뇨병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돼지감자가 차로도 많이 판매됩니다. 이눌린은 수용성 식이섬유의 하나로 칼로리가 낮은 다당류입니다. 그래서 혈당치를 높이지는 않습니다. 돼지감자를 생것으로 먹는 분도 있지만 저희는 차로 만들어 마십니다. 딱딱하고 작아서 자르기가 쉽지는 않지만 우선 얇게 자릅니다. 그리고 살짝 말려서 차를 덖는 것처럼 후라이판 온도를 낮게 해서 덖어줍니다. 그렇게 말려두면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납니다. 물을 넣고 끓이거나 차로 마시면 둥굴레와 비슷한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수확을 포기하고 내버려 두었던 돼지감자를 얻고 그 자리에 감자를 심기 위해 밭두둑을 만들었습니다. 고랑과 이랑을 만들고 거름을 땅 위에 뿌려둡니다. 흙과 함께 섞어주시는 분도 있지만 그냥 땅 위에 뿌려두고 작물을 심지 않은 채 한 주나 두 주를 기다립니다. 거름이 땅에 자연히 스며들도록 말입니다. 이럴 때 봄비가 와주면 정말 좋습니다. 기후 이상으로 꽃샘추위가 뒤늦은 4월 초에 오기도 하는데, 그때 감자를 일찍 심어서 다 얼어버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밭을 미리 만들어두긴 했지만 심는 것은 좀 늑장을 부릴까 합니다. 씨앗으로 쓸 씨감자의 씨눈이 있는 부위를 자르고 자른 단면에 소독을 위해 재를 묻혀둡니다. 그러고는 재가 감자표면에 잘 묻어 있도록 널어두지요. ◇심기만 하면 하늘과 땅이 절로 길러줘요 매달 여러 작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 글을 유심히 읽던 환자분이 ‘한의원도 바쁜데 농사를 언제 그렇게 짓는 거냐’고 물으셨습니다. 사실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은 매해 줄여나가게 되고 손이 덜 가지만 수확량이 많은 작물을 점점 더 많이 심게 됩니다. 감자가 그런 작물입니다. 심고나면 하늘과 땅이 길러주고 가끔 흙을 북돋아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겨울을 추운 곳에서 나야만 싹 틔우는 작물 ‘완두’ 감자 준비를 하면서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완두도 꺼내 심을 궁리를 함께합니다. 농부학교를 다닐 때 들었던 완두종자를 냉동실에서 꺼내서 심는다는 이야기가 너무 이상했습니다. ‘얼었던 씨앗에서 싹이 난다고?’하면서 말입니다. 겨울을 추운 곳에서 나야만 봄에 싹이 트는 작물이 바로 완두입니다. 봄 농사는 게으를수록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땅에 파릇파릇 잡초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부지런히 모종을 심으면 냉해를 입기 쉽습니다. 그러니 좀 늦었다 싶을 때 원하시는 작물을 모종가게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상추 모종은 좀 부족하다 싶을 정도만 구입하세요. 적당히만 심어도 넘쳐나는 상추를 이웃에게 많이 나누어 주게 될 테니까요. 봄꽃 소식은 남쪽에서 올라오지요. 농사 소식도 그렇습니다. 따뜻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 많으니까요. 5년 전만 해도 이맘 때엔 경주 시댁에서 택배가 왔습니다. 안에는 겨울 동안 키운 움파, 두릅, 봄에 처음 올라온 부추, 산나물까지 한가득이었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 돌아가신 후로는 봄을 맞이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졌습니다. 이곳에서 부추를 키워 먹으려면 한 달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경주 시어머니 밭에서 부추를 뿌리째 캐서 저희 텃밭에 옮겨두기를 참 잘했습니다. 그렇게라도 시어머니를 떠올려보는 봄입니다. -
코로나19 환자에게 식이보충제 및 한약의 복용 효과는?[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한은경 채영한의원 ◇KMCRIC 제목 코로나19 환자에게 식이보충제 및 한약의 복용 효과는? ◇서지사항 Feng Z, Yang J, Xu M, Lin R, Yang H, Lai L, Wang Y, Wahner-Roedler DL, Zhou X, Shin KM, Salinas M, Mallory MJ, Tang C, Patchett DC, Bauer BA, Cui S. Dietary supplements and herbal medicine for COVID-19: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 trials. Clin Nutr ESPEN. 2021 Aug;44:50-60. doi: 10.1016/j.clnesp.2021.05.018. ◇연구설계 코로나19 환자 치료 수단으로 통상적인 약물 치료 이외에 한약이나 식이보충제를 추가한 경우 vs. 추가하지 않은 경우(대조군)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목적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식이보충제와 한약의 효과를 조사하고자 함. ◇질환 및 연구대상 코로나19 환자 ◇시험군중재 한약 또는 1개 이상의 식이보충제+통상적 치료(usual care) ◇대조군중재 통상적 치료 또는 통상적 치료에 플라시보(식이보충제 또는 한약을 대신함)의 추가 ◇평가지표 1주 또는 2주 후 판정한 임상 증상(열, 피로, 기침 등)의 소실 정도, 흉부 CT 상태 호전에 든 시간, ARDS(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발생률, 바이러스 핵산이 탐지된 평균 기간, 병원 재원 기간(length of stay), 가장 증상이 심했던 때의 증상 점수로부터 50% 호전까지 소요된 날 수 ◇주요결과 1. 최종 포함된 12개의 RCT 중 9개에서는 일반 치료만 수행한 경우에 비하여, 일반 치료에 추가한 한약은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에 유익함을 보였다. 2. 황산아연(zinc sulfate)은 후각 상실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으나 코로나19 회복 기간을 단축한 것은 아니었다. 3.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저자결론 한약과 식이보충제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황산아연은 후각 기능 장애의 기간을 단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식이보충제를 사용한 영양 요법과 한약 복용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조 요법으로 보인다. 이 결과들은 포함된 연구의 전반적인 낮은 질 때문에 해석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향후 더 잘 설계된 RCT들이 요구된다. ◇KMCRIC 비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하 코로나19)에 이환된 환자의 영양 상태는 중증도와 예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코로나19 유행 이후, 미국에서는 식이보충제를 이용하는 인구의 43% 이상에서 면역 기능 향상을 기대하고 식이보충제 복용을 늘리는 경향을 보였으며, [2] 중국에서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7.7%가 코로나19에 대응할 목적으로 1개 이상의 식이보충제를 복용한다고 했다. [3] 한편, 식이보충제가 비타민, 미네랄 또는 한약재 및 식물성 약재(herb)를 포함한다는 점과 식이보충제의 재료가 한약의 구성 약재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 연구에서는 한약을 보조 요법 수단의 하나로 간주했다. 식이보충제와 한약은 코로나19 회복을 위해 잠재적으로 접근성이 높고 편리한 수단이 될 수 있으나 직접적인 근거는 제한돼 있다. [4] 이 연구는 보조 요법으로서 식이보충제 복용 또는 한약 복용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RCT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이다. 9,402개의 문헌 중에서 최종적으로 12개의 연구(총 1,95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선정되었는데, 8개의 연구는 통상적인 치료에 한약을 추가한 것이었으며 2개는 아연 보충제, 1개는 아연과 아스코르브산 보충제, 그리고 1개는 비타민 D3 보충제를 사용했다. 1개의 연구만 외래에서 수행되었고 나머지 11개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낸 것은 한약과 아연 보충제였다. 한약 중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사용된 것은 연화청온이었다. 한·양방 약물의 병행 치료군이 단독 치료군보다 치료율 및 증상 개선에 유리하며 입원 기간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등의 연구 결과 [5,6]와 일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포함된 연구들에서 연구 방법의 질이 낮은 것 이외에도 논문 간 이질성이 큰 점 등은 향후 추가적인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포함된 연구들은 대상자 선정, 대조군 설계, 추적 기간, 치료 기간 및 횟수, 평가 지표의 선정 등에서 편차를 보였다. 연구진은 신종 감염병 대응이 급박한 상황에서는 통상 장기간의 관찰을 해야 하는 식이 중재로 인한 근거의 질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1개 이상의 한약재를 사용한 처방에서는 구성 약물 간 상호 작용에 대해서 지속적인 안전성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지적한다. 식이보충제의 유익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선정되는 개별 RCT의 연구 대상자와 연구 방법론이 더 동질화될 필요가 있겠으며 한·양방 병행 치료를 대조군으로 두고, 식이보충제의 추가 복용 여부가 코로나19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1] Laviano A, Koverech A, Zanetti M. Nutrition support in the time of SARS-CoV-2 (COVID-19). Nutrition 2020;74:110834 [2] Zupo R, Castellana F, Sardone R, Sila A, Giagulli VA, Triggiani V, Cincione RI, Giannelli G, De Pergola G. Preliminary Trajectories in Dietary Behavior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 Public Health Call to Action to Face Obesity.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2020 Sep 27;17(19):7073. doi: 10.3390/ijerph17197073. [3] Zhao A, Li Z, Ke Y, Huo S, Ma Y, Zhang Y, Zhang J, Ren Z. Dietary Diversity among Chinese Residents during the COVID-19 Outbreak and Its Associated Factors. Nutrients. 2020 Jun 6;12(6):1699. doi: 10.3390/nu12061699. [4] Feng Z, Yang J, Xu M, Lin R, Yang H, Lai L, Wang Y, Wahner-Roedler DL, Zhou X, Shin KM, Salinas M, Mallory MJ, Tang C, Patchett DC, Bauer BA, Cui S. Dietary supplements and herbal medicine for COVID-19: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 trials. Clin Nutr ESPEN. 2021 Aug;44:50-60. doi: 10.1016/j.clnesp.2021.05.018. [5] Xiong X, Wang P, Su K, Cho WC, Xing Y. Chinese herbal medicine for coronavirus disease 2019: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harmacol Res. 2020 Oct;160:105056. doi: 10.1016/j.phrs.2020.105056. [6] Liu M, Gao Y, Yuan Y, Yang K, Shi S, Tian J, Zhang J. Efficacy and safety of herbal medicine (Lianhuaqingwen) for treating COVID-19: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Integr Med Res. 2021 Mar;10(1):100644. doi: 10.1016/j.imr.2020.100644.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SR&access=S202108102 -
“천안시 건강돌봄사업, 한의사회의 적극 지지 덕에 가능”<편집자주> 본란에서는 2021년 한의약 건강돌봄사업 지역별 사례를 살펴본다. 충남 천안시는 노인 인구가 지난 2019년 기준 64,609명에서 2020년 71,506명으로 6,897명이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간 증가율로 따지면 55%에 달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이유로 시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지역사회 실정에 맞는 돌봄 모형을 구축해 검증하는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핵심요소 중 하나는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건강 및 방문의료 서비스’이며 한의진료는 노인 세대에게 가장 친숙하고, 선호도가 높은 데다 천안시 노인의 주요 어려움인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건강 문제’ 또한 동시에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내용 2021년 한 해 동안 천안시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은 210명을 대상으로 총 예산 3억4050만원이 소요됐다. 수가는 한의사의 경우 회당 9만원, 간호조무사는 3만5천원이 책정됐다. 사업 목적은 복합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세대에게 친숙하며, 선호도가 높은 한의진료의 장점을 활용해 지역사회중심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거동 불편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수준을 유지·증진시키고 의료 욕구를 증가시키고자 했다. 사업 대상은 보행상태가 ‘거의 불가능’ 또는 ‘화장실 다니기 힘듦’ 상태인 거동 불편자로,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선정했다. 필요자 발굴 및 대상자 상태 사전 공유를 위한 ‘사전조사지’를 작성했으며 천안시한의사회가 중심이 돼 지원 대상자를 결정하고 담당 한의사를 매칭하도록 했다. 참여한 한의사는 총 27명이었다. 가정 방문시에는 한의사 1명, 간호조무사 1명으로 구성된 2인 1조가 뜸, 부항, 추나요법, 한약제제 처방 등을 1인당 12회까지 제공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2~3단계 지역케어회의를 통해 검토했다. 주요 서비스는 근골격계 집중 관리를 통한 통증 완화, 낙상 예방 등 미병 관리, 건강 및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 욕구 발견 등이다. 특히 주 사례관리자(읍면동)와 서비스 제공자(한의사회) 간 수시 소통(공동사례관리일지 및 서비스 제공일지, 단체 대화방, 모바일앱)을 통해 대상자 건강상태 및 욕구변화를 발빠르게 공유했다. ◇우수 사례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던 심모 씨는 뇌경색으로 인한 심방세동으로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삼성 조은재활병원에서 입원치료 후 집에서 생활, 집 밖은 휠체어로 집 안에서는 워커를 사용해 약간의 이동만 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시는 방문한의진료 및 재활을 연계해 뇌경색 및 고령으로 초래되는 기능 저하 및 통증 관리 중재를 제공했고, 경색으로 한쪽 부위에 약간의 감각마비 증상이 있었으나 방문진료를 받은 이후 90세 이상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혈압 및 당뇨가 잘 조절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역시 “병원 외래 이용 횟수가 줄고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었다”며 만족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상자 안 모씨는 노인부부가구이며 하지관절 장애로 거동불편을 겪었는데 한의진료, 가정간호, 방문건강관리 연계 서비스를 받은 이후 건강관리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안 모씨는 “예전에는 기력이 없고 관절 통증 때문에 잠자기 힘들었는데 수면시간도 늘고 집안일을 수행하기 훨씬 수월해졌다”며 “누군가가 자신을 돌봐주고 도와준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하루 감사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뇌졸중 후유증으로 왼쪽 편마비가 진행된 환자의 경우, 퇴원 후 내원이 어려워 재활치료가 어렵던 차에 방문 한의진료를 통해 주1회 침, 부항 등 치료를 받은 결과, 왼쪽 편마비 통증이 줄고 수면의 질이 좋아져 전반적 삶의 만족도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는 “한의약 건강돌봄사업은 천안시한의사회 임원 및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 공동체 의식, 지역사회 봉사 마인드 등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2022년에는 한의진료 제공자 및 수혜자의 주된 요구사항인 ‘중단 없는 치료’를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건강보험, 의료급여, 차상위 등 대상자 구분에 따라 본인부담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