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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제도, ‘개선’이라 쓰고 ‘갈등’이라 읽다정훈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장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추진하는 ‘전문의 제도 개선에 관한 회원 투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한의사 전문의 제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협의·연구·설계 없이 전회원 표결만 요구하는 방식은 개선이 아니라 회원 간 갈등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1) 전문성 결여 문제 전문의는 체계적 전공의 교육과정 위에서 탄생한다. ‘전문’이라는 의미는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병원에서의 수년간의 환자 경험을 통해 체득되는 것이다. 병원 수련을 거치지 않은 전문의는 진정한 의미의 전문의로 인정받기 어렵고, 이는 전체 한의사의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을 초래하며 기존 전문의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까지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현 제도의 문제점 분석과 중앙 차원의 체계적 개선 없이, 단순히 경과조치를 위해 전문과목만 늘리는 방식은 기존 전문의 제도의 근간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다. 누구나 취득할 수 있는 전문의는 전문적 의미를 상실하며, 회원들에게는 ‘전문의 교육’ 명목의 협회비 부담만 증가할 뿐 실질적 이득도 없다. 전문의 제도는 전문과목의 차별성과 철저한 교육·실습, 그리고 한의사 내부와 국민적 신뢰가 함께 구축될 때 비로소 기능한다. 2) 제도 개선 내용·근거·책임의 부재 현행 전문의 제도의 문제 진단, 개선 대안, 실행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개선’ 찬반만을 묻는 것은 내용 없는 백지 계약서에 도장부터 찍으라는 요구와 같다. '개선'이라는 단어는 변화의 방향이나 구체적 내용이 전혀 담겨 있지 않다. 이러한 상태의 투표는 추후 중앙회의 정책 추진에 대한 회원 의견 개진을 막는 장치로도 보일 수 있다. 모든 한의사를 대표하는 중앙회는 회원을 설득할 의무가 있다. 사전 연구, 정책 청사진, 예상되는 부작용 등을 제시하지 않은 채 표결을 요구하는 것은 그 책무를 방기한 것이며, 중앙회의 책임 회피와 배임적 행위로 규정될 수 있다. 통합치의학전문의 제도를 참조하려면, 해당 제도의 성과·한계 평가와 한의계 적용 시 보완 대안이 선행돼야하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준비도 이뤄지지 않았다. 3) 부작용에 대한 고려 부족 통합치의학 전문의는 치과의 병동 환자 특성과 학문적 구조를 고려한 제도로, 양의계와 경쟁 관계에 있는 한의계 현실과는 맞지 않다. 무리한 적용은 오히려 조롱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 더욱이 치과계에서도 “회비만 걷혔을 뿐 실질 변화가 없다”는 평가가 존재하는 점은 통합치의학전문의가 성공한 제도인지 재검토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전문의와 일반의의 차별성을 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일반의의 전문의 전환을 추진하는 신설과·경과조치는 한의계 내부 갈등을 증폭시키고, 국민적 신뢰 또한 얻기 어렵게 만든다. 이는 양의계와의 불필요한 대립 프레임까지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수련 배출 구조와 이를 뒷받침할 학회 활동·근거가 부재한 상태의 일시적 경과조치는, 결국 미래 세대의 성장 기회를 박탈하는 ‘사다리 걷어차기’로 귀결될 수 있다. 4) 선행연구 및 절차적 정당성 결여 지난 2020년 대의원총회에서 ‘통합한의학전문의’ 신설 논의가 무산될 당시에도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그 이후 전문의 제도와 전공의 수련과정에 대한 재점검, 전문과목 신설 논의, 정책 설계 및 연구, 회원·학회 의견 조회 등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협회 차원의 전문의 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나 간담회조차 없었다. 그럼에도 ‘전문의 제도 개선’이라는 추상적 문구만으로 전회원 투표를 강행하는 것은 명백히 절차적 정당성이 부족하다. 더구나 투표 안내 이전에 이해당사자인 8개 전문과목 학회장,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와의 공식 논의도 없었다. 신설과 추진을 목표로 한다면 이를 주도할 별도 학회의 발족과 충분한 연구·활동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본 요건 없이 전회원 투표를 밀어붙이는 행태는 첩약 건강보험·한의대 정원 조정과 연계된 정치적 동원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현 전문의 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하라. △통합치의학전문의 제도의 성과와 한계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한의계 적용 시 제한점·개선점을 포함한 구체적 시나리오를 제시하라. △8개 분과학회, 전문의협회, 전공의협의회가 참여하는 ‘전문의제도개선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제도 개선을 논의하라. 전문의 제도는 '간판'이 아닌 그 전문성과 내용으로 평가받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방향 없는 투표가 아닌 근거·설계·책임이 담긴 논의다.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는 준비 없는 표결에 반대하며, 위 요구 사항이 충족될 때까지 회원의 이익과 한의학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소아 주치의·긴급의료센터 도입 등 소아의료체계 전면 개편 추진[한의신문] 야간·휴일마다 응급실로 몰리는 소아환자,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의료 접근성, 부처마다 흩어져 있던 소아의료 정책 등 오랜 구조적 문제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소아주치의 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아청소년 건강기본법 제정안’을 대표발의, 소아청소년 진료체계의 공백을 해결하고, 출생부터 청소년기까지 성장단계별 건강관리체계를 국가가 책임지도록 했다. 김윤 의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기의 건강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치료가 지연되거나 의료공백이 발생할 경우 그 영향이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 건강검진, 정신건강, 학교보건 등 관련 정책은 여러 개별법에 흩어져 있어 체계적인 연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야간·휴일 진료 공백과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는 부모들의 양육 불안을 키우는 대표적인 문제로 계속 지적돼 왔다. 이에 김윤 의원은 제정안을 통해 △소아긴급의료센터 지정 법적 근거 마련 △진료권별 소아청소년 보건의료 네트워크 구축 △소아청소년건강정책심의위원회 설치 및 건강 종합계획 수립 의무화 △소아청소년 주치의 제도 및 의료취약지 지원 △소아청소년 진료 적정 수가 및 보상체계 마련 절차를 제도화하도록 했다. 이번 제정안을 살펴보면 경증 및 중등증의 소아환자가 야간·휴일에 응급실로 몰리는 구조를 개선하고자 경증은 물론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한 중등증 소아환자가 야간·휴일에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장관이 ‘소아긴급의료센터’를 지정하고, 운영비를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소아긴급의료센터, 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등 주요 진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단위의 소아청소년 보건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진료가 가능한 ‘지역완결형 소아의료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아청소년건강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소아청소년 건강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부처·시도별 연도별 시행계획을 의무화하여 정책의 연속성과 연계성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성장 단계별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소아주치의 제도’도 도입된다. 이와 함께 의료공백이 심각한 지역은 ‘소아청소년의료취약지’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종합 지원대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소아청소년 진료의 특성과 높은 부담을 고려한 적정 수가·보상체계를 마련하는 절차도 법에 명문화됐다. 보건복지부장관은 관련 심의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수가 개선이 필요할 경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공식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김윤 의원은 “중등증 소아환자가 응급실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적정 진료 경로’를 국가가 제도적으로 열어주는 것이 소아긴급의료센터의 핵심”이라며 “지역 안에서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소아의료체계’는 선택이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할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법안은 개별 정책을 나열하는 수준이 아닌 한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는 전 과정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선언이자 흩어져 있던 소아 정책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시스템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이들이 아플 때 갈 병원이 있는 나라, 어디서 태어나도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한의사협회 제4회 홍보위원회 개최 (22일) -
“한의학 세계화의 핵심은 검증된 치료모델의 제도화”[한의신문] 부부 한의사인 홍성덕 원장(경희부부한의원)과 엄정아 교수(미국 버지니아 통합의학대학교)는 최근 대한한의사협회 제32회 중앙이사회와 한의사 해외진출 플랫폼 오픈 기념 1차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해 한의사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세부 준비 사항을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이들 부부한의사가 바라보는 한국 한의사의 해외진출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Q. 두 분은 경희부부한의원을 함께 설립하고, 현재는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활동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엄정아 교수(이하 엄 교수): 저는 현재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버지니아통합의대(VUIM)에서 경혈학을 강의하며, 한의학 글로벌협력 디렉터(Director of Global Korean Medicine Collaboration) 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한의학이 한국한의학의 정체성을 유지한 상태로 서양의학 교육과 융합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한국 한의학의 과학적 가치를 국제 학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성덕 원장(이하 홍 원장): 저는 한국에서 경희부부한의원을 운영하며, 한국형 진료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미국 시장에 맞게 발전시키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엄 교수와 협력하여 한국과 미국을 잇는 임상·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Q. 두 분이 한의학의 세계화를 공동 목표로 삼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엄 교수: 16년간 한국에서 임상 경험을 쌓으며 한의학이 충분히 세계적 언어로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느꼈습니다. 그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미국으로 건너왔고, 현지에서 교육과 제도화를 병행하며 한의학이 글로벌 의료체계 안에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 원장: 저는 임상가로서 현장에서 검증된 치료모델을 제도화하는 것이 한의학 세계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의료 시스템에 맞는 표준진료모델(SOP)을 개발하고, 이를 정책과 연계해 실제 진출이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입니다. 엄정아 교수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한의의료기관의 미국 진출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의 목표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Q. 엄 교수께서는 현재 미국 내에서 어떤 학문적·정책적 역할을 하고 있는지요? 엄 교수: 저는 미국 내 통합의학 교육기관에서 한의학을 서양의학적 관점과 접목해 가르치며 한국의 여러 한의과대학 교수님들과 함께 초음파 유도 약침, 임상데이터 표준화, 한약처방의 유효성 증례 연구 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의‘한의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서 미국 측 총괄책임자로 참여해 한의학이 현지 제도 속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정책 자문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연구, 정책의 세 축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미국과 한국, 두 현장에서 협업이 이뤄지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엄 교수: 홍 원장은 한국에서 임상 표준을 개발하고, 저는 그 모델이 미국에서 제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교육과 정책을 기반으로 현지화를 추진하며, 한의학이 단순한 전통의학을 넘어 국제적 통합의료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홍 원장: 저는 한국 임상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미국에서도 통할 한국형 진료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엄 교수가 미국에서 제도와 교육을 기반으로 방향을 제시하면, 저는 그 내용을 실제 임상에서 검증하고 구체화합니다. 두 축이 함께 움직이면서 실질적인 글로벌 모델이 완성됩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26년에 한국형 진료모델을 기반으로 미국 내 개원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미국 현지에서 한의학의 인식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엄 교수: 한의학을 단순한 동양의학이 아닌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통합의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기(氣)’나 ‘경락’개념을 생리학적 기능과 신경학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하고, 논문과 케이스 리뷰를 통해 실질적 임상 근거를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과학적 신뢰성을 강화하고, 미국 의료계와의 학문적 교류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Q. 두 분이 함께 추진 중인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홍 원장: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개원을 넘어 한의학의 제도적 진입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형 진료모델을 미국의 법률과 보험체계에 맞게 표준화하는 과정은 세계 시장에서 한의학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엄 교수: 저는 이 과정을 한의학의 국제 제도화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임상, 정책이 동시에 작동해야 진정한 세계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한의학이 글로벌 의료의 한 축으로 서는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Q.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를 들려주세요. 엄 교수: 앞으로도 미국 내에서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근거를 세계에 제시하고, 국제 학회 및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의학의 세계화는 한 세대가 아닌 세대가 이어가는 학문적 여정이며, 저는 그 여정 속에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정책적·학문적 가교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홍 원장: 한국에서는 임상 모델을 완성하고 이를 세계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한의학은 머지않아 글로벌 의료시스템 속에서 독자적 위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 엄정아 교수는?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부부한의원 원장, 미국 버지니아 통합의대 교수,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의료기관 해외진출 사업(경희부부한의원 미국 진출 총책임자) ○ 홍성덕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인천의료원 한의과 과장 역임, 경희부부한의원 대표원장 -
한의학적 피부미용 치료 외연 확대 ‘공동 협력’[한의신문] 상지대학교 부속 한방병원(병원장 선승호)은 최근 피부과 진료와 미용 시술을 병행할 수 있는 전문 피부미용센터를 개소, 한의학적 치료와 첨단 장비를 접목한 융합 진료 모델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일 상지대 부속 한방병원은 피부미용센터 개소를 기념해 (주)한케어 한의사몰(www.hanisamall.kr·이하 한의사몰)과 한의학 기반의 피부미용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최신 의료기기 도입을 통해 환자 맞춤형 통합 피부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피부미용 레이저기기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 및 기기 인도식을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의사몰은 CO2, Hifu, Skinbooster Injector 등을 납품한 이후에도 Nd:YAG, Long Pulsed Laser 등 레이저 기기 등과 더불어 피부진단기, 미용기기 등 관련 장비 및 소모품 일체를 추가 공급하고, 장비 사용 교육 및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한의사몰과 함께하는 여러 키닥터들이 보유한 한의학 기반 피부미용기기 운영 노하우와 임상 활용 매뉴얼은 향후 진료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선승호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의학적 피부치료의 외연을 확장하고,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미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학생들의 임상실습 활용을 통해서도 한의사의 임상과 역할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의사몰 관계자도 “상지대 한방병원과의 협약은 한의학 기반 피부미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이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임상연구 추진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여타 한의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한의학의 과학화·현대화는 물론 임상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다양한 행보 중의 하나로 평가되며, 향후 한의 피부미용 분야의 임상연구 및 표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국민·의료계 신뢰받는 CPG 선보이는 기틀 다져나갈 것”[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위드스페이스 교육센터에서 ‘2025년도 제4회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전문가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linical Practice Guideline of Korean Medicine, 이하 CPG) 개발의 핵심인 근거수준 평가와 권고등급 도출에 대한 연구원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CPG는 표준화된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환자의 건강 증진과 국가 보건의료 정책·제도 개선의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교육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소속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GRADE(The Grading of Recommendations, Assessment, Development and Evaluation, 이하 GRADE) 방법론, K-AGREE(Korean-Appraisal of Guidelines Research and Evaluation, 이하 K-AGREE) 평가 도구에 대해 강의했다. 오전에는 서효원 주임연구원의 ‘GRADE 근거수준 평가’ 강의가, 오후에는 이현정 부연구위원의 ‘GRADE 권고등급 도출’, 최미영 연구위원의 ‘권고안 합의 및 지침 K-AGREE 평가’ 강의가 진행됐다. 교육에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 과제 담당 연구진 및 내부 연구진 25명이 참가했으며, 교육 후 참가자들은 “진료지침의 신뢰도를 높이는 GRADE 방법론과 K-AGREE 평가 도구를 심도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며 “실제 지침 개발 과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다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준혁 단장은 “이번 교육은 사업단이 추진하는 혁신 기술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는데 필요한 핵심 과정”이라며 “높은 수준의 근거 생성을 통해 국민과 의료계에 신뢰를 받는 CPG를 선보이는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고품질 한약재 확보 위한 지속적인 노력 ‘눈길’[한의신문] 바이퓨어(대표 김우성)와 경희한약(팀장 이준호)은 최근 지황과 산약의 주산지인 경북 안동에서 채취 건조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작황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지황과 산약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밭의 토질’로, 지황은 습기에 매우 취약해 물빠짐이 나쁘면 금방 물렁해지면서 손상되기 쉽고, 산약의 경우에는 딱딱한 토질의 밭에서는 뿌리가 밑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보슬보슬한 토질의 밭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약재는 기후·토질과 함께 유효성분 함량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채취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뿌리 약재의 경우 채취 시기를 일찍 잡으면 뿌리의 크기나 속이 부실하고 특유의 향과 맛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늦가을이나 초겨울까지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실제 뿌리 약재의 채취 시기는 잎을 보고 알 수 있다. 즉 잎이 푸르고 싱싱할 때는 알이 크고 있는 상태이며, 모든 영양분과 유효성분이 뿌리로 내려가면 뿌리가 굵고 꽉 차면서 잎은 노래지면서 시들어지는데, 이번에 방문한 지황과 산약 밭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점검팀은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농업인들과 같이 땅을 파고 올해 햇 지황과 산약을 일부 캐서 드러난 색택과 크기 및 특유의 맛 등 생육 상태를 확인한 결과, 고온의 여름 동안 땅의 열기(熱氣)로 뿌리가 녹아버리는 ‘하고(夏枯) 현상’ 없이 잘 생장했음이 확인됐다. 이날 한 농업인은 “지황과 산약을 재배하고 있는 경북 안동의 농업인들은 적합한 기후와 토질 덕분에 고품질 지황과 산약을 키워낸다는 자부심을 모두가 가지고 있다”면서 “더불어 고품질 지황과 산약을 재배하기 위해 밑거름을 많이 주고,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에는 물을 자주 주는 등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히며, 점차 줄어들고 있는 국산 한약재에 대한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퓨어와 경희한약은 탕전 시 유효성분 추출을 높이는 더블컷 공법을 건지황, 산약, 현삼 등에 적용해 유효성분 추출률을 높이고 국산 한약재의 품질을 높여 관심이 많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지 점검이 완료된 지황과 산약은 향후 경희한약에서 엄격한 원료 검사를 거쳐 의약품 한약재로 제조될 예정이며, 유통 판매는 경희한약 공식 판매처인 바이퓨어에서 담당한다. -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홈페이지 새단장 오픈…대국민 홍보 강화[한의신문]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가 추나요법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된 홈페이지(www.chuna.or.kr)는 학회의 전문적인 학술 정보뿐 아니라, 일반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국민 홍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가운데 △추나요법이란 무엇인가 △추나요법의 효과와 안전성 △자주 묻는 질문(Q&A) 등 기초 정보 코너를 신설해 추나요법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새롭게 마련된 ‘대국민 Q&A 게시판’은 국민 누구나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문의하고 전문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소통 창구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이승우 홍보위원장은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국민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추나요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학회는 의료전문성과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추나의학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적 효용성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척추신경추나의학회는 수십 년간 추나의학의 교육·연구·임상 발전에 매진해온 전문 학회로 건강보험 추나요법 등재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추나의학의 표준화와 학문적 체계 확립,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건보공단, 장기요양 청구상담봉사자 포상 실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올 한해 장기요양 청구상담봉사자로 활동하며 장기요양제도 발전에 기여한 청구상담봉사자 12명을 선정, 20일 감사패 수여 등 포상을 실시했다. 건보공단의 ‘청구상담봉사자’는 장기요양급여비용 청구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에 자원봉사의 형태로 적극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현장 종사자로서 올해 600여 명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1만7046건의 청구상담 활동을 통해 장기요양급여비용 적정청구 문화 확산에 기여했으며, 지난 8월에는 청구상담봉사자에게 상담받은 장기요양기관 1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담 만족도는 94.1%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만족도 수준을 나타냈다. 김기형 건보공단 장기요양상임이사는 “청구상담봉사자가 현장에서 더욱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와 활동 지원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청구상담봉사자 제도가 장기요양 현장의 신뢰와 소통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구상담봉사자’ 제도는 건보공단과 기관종사자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수준 높은 장기요양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건보공단과 공급주체 간 대표적인 협력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피부면역 항상성 유지 위한 핵심 단백질 역할 규명”[한의신문] 국내 연구팀이 피부의 면역 항상성을 유지하는 핵심 조절 단백질 ‘Regnase-1’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우석대학교는 20일 양갑식 한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주영 가톨릭대학교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저명 학술지인 ‘저널 오브 어드밴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 IF 13)’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종설 논문에서 기존의 다양한 선행 연구를 통합·분석해 ‘Regnase-1’의 기능과 임상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우석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등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는 특정 염증 신호 경로만 차단하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에 연구팀은 복합적인 염증 신호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단서로 ‘Regnase-1’ 단백질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Regnase-1’이 염증 유발 유전자의 메신저 RNA(mRNA)를 직접 분해함으로써 염증성 단백질의 생성을 근본 단계에서 억제하는 ‘분자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연구팀은 “이 역할이 이미 생성된 염증 신호를 차단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염증 물질이 만들어지기 전 단계에서 조절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덧붙였다. 논문은 또한 ‘Regnase-1’이 피부암의 종류와 세포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조명했다. 구체적으로 악성 흑색종에서는 종양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종양 억제자로 작용했으나, 편평상피암에서는 ‘Regnase-1’이 결핍될 경우 세포 생존과 증식 관련 신호가 과도하게 활성화 해 오히려 암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갑식 교수는 “재발과 부작용으로 완치가 어려웠던 염증 질환에서 ‘Regnase-1’이 염증 조절의 핵심 스위치로 작용한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AI 기반 분석기술을 활용하면 환자 개개인의 면역 특성에 맞춘 정밀 면역조절 치료 전략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 교수는 “현재 ‘Regnase-1’을 표적으로 한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전신 면역 조절에 따른 잠재적 부작용 평가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